*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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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 박재홍> 올해 4월 총선, 오늘로 꼭 90일 남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됐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도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민주당에서는 어제 원칙과 상식 3인방의 탈당.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선언까지 여야 정치판이 아주 복잡하게, 복잡한 셈법 속에 움직이고 있는데요.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대표 모시고 석 달 남은 총선 판세 어떻게 보시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조원진> 반갑습니다.
◇ 박재홍> 새해 처음 뵙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 보면 국민의힘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를 했습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을 포함해서 10명의 공관위원 인선이 마무리가 됐는데 관심을 끄는 게 친윤 핵심이라고 보는 이철규 의원이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네요. 이거 어떻게 평가해야 됩니까?
◆ 조원진> 이철규 의원 말고는 없죠. 사실은 중간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 박재홍> 용산과 당 사이를?
◆ 조원진> 왜냐하면 사무총장하다가 인재영입위원장하다가 다시 공관위원으로 들어갔잖아요. 그런 연결선상에서는 이철규 의원이 옳다, 이래 보는데 아무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철규 의원은 의원이고 나는 내 정치로 내가 알아서 한다’ 그렇게 했으니 믿고 봐야죠. 공천을 어떻게 할 건지.
그런데 항상 여권, 보수정당에는 힘의 원리가 작용을 하잖아요. 이것을 어떻게 잘 국민을 설득해 가면서 할 건가. 아까 컷오프 문제라든지 전략공천 문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인들이 들어갈 길이 없어요. 요즘 전략공천 하지 말자는 사람들 딱 보세요. 다 기득권 세력들입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자기가 현직 의원, 가장 많이 알려진 다선, 이런 사람들은 ‘전략공천하지 말고 오픈프라이머리 하자’ 이러는데 그 말 안에 굉장한 기득권의 욕심들이 들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전략공천하지 않고 신인들이 어떻게 들어갑니까? 지금 구도로써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그런데 오픈프라이머리 하면 듣기 좋잖아요. ‘밑으로부터 공천하자’ 하는데 제가 국회에서 12년 있으면서 보면 딱 자기 기득권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그런 행위다. ‘그것을 적당하게 좀 섞어서 하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죠.
◆ 진중권>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분이 사무총장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사퇴해서 또 회전문으로 다시 들어오셔서 인재영입위원장 하고 지금 위원장 하면서 공관위원 겸직을 하는 거잖아요. 그다음에 누가 봐도 친윤, 윤핵관이고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연결고리는 누군가 필요하고 그 역할을 할 분이 이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이 우려하는 건 뭐냐면 결국은 한동훈 비대위 체제 내에서 이분이 사실상 그러니까 대통령실의 의지를 갖다 그냥 관철시키는 아주 강력한 통로로 작용하는 거 아닌가?
그러다 보면 공천에서 예를 들어서 지금 문제가 되는 게 검사 출신들 잔뜩 대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명단 보니까 끝도 없더라고요, 한도 끝도 없고. 그다음에 대통령실 건너서 오는 사람이라든지. 이런 분에 대해 국민의 평가가 안 좋은데 이런 분들을...
◆ 조원진> 오해받을 소지가 있어요. 문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공천관리위원장이 정치판 전체에 대해서 사람을 모르잖아요. 사람을 알아야 되거든. 저 사람이 과거에 어떤 정치의 경험이 있다, 이런 걸 알아야 되기 때문에 이철규 위원장은 고육지책이다. 단, 한동훈 위원장이 그립을 어느 정도 세게 쥘 거냐? 그 차이가 있는 거 아니냐. 그다음에 검찰 문제도 대구도 검찰 출신들, 검사 출신들 많이 내려와 있는데 자뻑이에요. 거의 대부분 다 자뻑.
◇ 박재홍> 자가발전 혹은 자뻑?
◆ 진중권> 당에서는 생각 없는데.
◆ 조원진> 그냥 막 윤 대통령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그게 결국은 윤 대통령한테. 욕보이는 거지, 사실. 그렇잖아요. 한번 만나지도 않았는데 되게 친한 것같이. 검찰에 있으면 좀 똑똑한 검찰들은 서울지검에서 다 만나잖아요. 그런 부분을 가지고 계속 그렇게 활용하는 것은 그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보고요. 결국은 검찰 가는 쪽은 다 경선 붙여라. 저는 그런 게 옳은 거 아닌가. 검사 출신들은 전부 다 경선 붙여라.
◆ 진중권> 험지 내보내면 참 좋지 않습니까? 그렇게 일 잘하시면. (웃음)
◆ 조원진> 제가 볼 때 험지에 나가면. 예를 들어서 수도권에 나가려면 굉장히 용기가 필요하잖아요.
◇ 박재홍> 국민의힘 후보 입장에서.
◆ 조원진> 그래서 저도 사실은 한 번 떨어져 봐도 괜찮다, 수도권에서. 이게 정치라는 게 계속 바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총선 끝나면 바로 지방선거, 조금 있으면 지방선거 있고 그다음에 대통령선거 있고 이런 부분도 있어. 또 윤석열 대통령 3년 남았잖아요. 줄 게 많잖아요, 줄 게. 3년 동안 험지 나가서 좀 떨어지면 어때요? 저는 괜찮다고 보는데. 사실 그게 용기인데. 그러면서 험지 나가도 야당에서 좀 밉상들 있잖아요, 저하고는 친하지만. 정청래, 그다음에 안민석.
◇ 박재홍> (웃음) 친하시니까 이렇게 쉽게 말하죠.
◆ 조원진> 안민석 이런 사람들한테 가서 붙어야지.
◇ 박재홍> 검사 출신들이 가라. 친윤이라면 가서 붙어라.
◆ 진중권> 김용민. 처럼회. (웃음)
◆ 조원진> 그래서 한 20명 있더라고요. 69명 중에 그거 다 붙어도 저는 그것 또한 괜찮다. 이게 바람이요, 수도권 바람이 어떻게 불지. 이번에 저는 빅텐트가 된다는 얘기를 계속했는데 할 수밖에 없잖아요. 안 하면 다 죽는데? 그러면 3번도 못 얻고 4, 5번 막 쭉 나가서 비례대표 2석 얻고 3석 얻고 이 상황 되면 그다음 도모를 못 하잖아요.
지금 이준석이나 이낙연 전 총리 같은 분은 그다음을 보고 가는 거 아닙니까? 지금 총선을 디딤돌로 해서 그다음에 전체적인 역할을 해야 되겠다. 양당의 어떤 정쟁을 중간에서 역할을 하면서 국민들의, 특히 중도층의 국민들 지지를 올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입장으로 봐서는 좀 더 그런 방향을 크게, 그림을 크게 봐라. 이준석 대표나 방금 전 방송하셨던 이낙연 전 대표나 다 색깔이 다르죠. 두 사람을 반반 섞어놓으면 되겠더라고. 제가 보기에는.
◇ 박재홍> 두 분이 색깔이 그래도 분명한 분들인데 반반을? 그러면 숙이거나 그럼 혹은.
◆ 조원진> 이낙연 대표는 제가 좋아하는 분 중의 한 분인데 이분의 용기가 대단하다. 저분은 지금까지 정치를 저렇게 용기를 가지고 안 했거든요. 그냥 앞장서지 않는 입장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저렇게 나가서 한다는 것은 뭔가 큰 용기를 가지고, 또 자기 핵심인 윤영찬 의원이 안 따라왔잖아요. 한편으로 한쪽 가슴이 무너진 거죠. 말 표현은 그렇게 안 하지만.
그래도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그다음에 이준석 신당이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저는 양당이 싸우는 걸 누가 말릴 수 있어요? 말릴 수가 없다니까. 국민들도 못 말려요. 왜? 양당이 선거하면 딱 45:45로 갈라서요. 그걸 어떻게 말리겠어요? 표가 그렇게 가는데.
그럼 중간지대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 중간지대가 최소한 30~40석의 중간지대, 무소속이 됐든 정의당이 됐든 그다음에 지금 빅텐트 제3지대가 됐든 중간지대가 있어야 된다. 그래야지 이 극과 극의 극단의 정치, 혐오 정치 그다음에 양당의 방탄 정치를 막을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거죠.
◆ 장윤미>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랑 이준석 전 대표가 유기적으로 잘 결합하고 합체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많이 쳐진다. 이런 말씀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 조원진> 안 하면 본인들이 다 망하는데.
◆ 장윤미>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조원진> 지금 말씀 들어보세요. 이게 판을 봐서 안 하면 다음도 없어요. 그러니까 이번 총선을 다음까지 보려면 다음 지방선거가 또 있잖아요. 그다음에 대통령 선거라. 그러면 그런 구도를 보면 이번에 합쳐서 멤버들 제가 아는 사람들 되게 많더라고요. 그런데 뭐 다 괜찮아요.
◇ 박재홍> 대표님은 안 가세요?
◆ 조원진> 저는 안 불러주겠죠. (웃음)
◇ 박재홍> 지금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서 메시지를 던지신 겁니다.
◆ 장윤미> 불러주면 가신다는? (웃음)
◇ 박재홍> 나도 3지대에서 역할할 수 있는데.
◆ 진중권> 그 당은 지금 국힘보다 더 오른쪽에 있다고 생각할 수도...
◆ 조원진> 제가 보니까 우리가 국힘보다는 조금 더 왼쪽에 있어요.
◆ 진중권> 그래요?
◆ 조원진> 제가 볼 때는. 아스팔트에서 막 강하게 했지, 우리가 7년 됐잖아요. 7년 동안 부패 문제 이런 문제 전혀 없잖아요. 그다음에 오히려 국힘이 못 하는 부분, 보수 정당 내의 개혁 부분을 얘기하고 경제정책 관련은 더 왼쪽 가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공화당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더 오른쪽에 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분석을 다 해 보니까 우리가 국힘보다 75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는 한 65 정도 되더라, 오른쪽으로 봐서.
◆ 진중권> 이준석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 참고하세요. (웃음)
◆ 조원진> 이준석 전 대표 어디 방송 나가서 그렇게 하대. ‘조원진 대표, 자기는 싫지 않은데 왜 자기를 자꾸 비판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 같더라고.
◇ 박재홍> 말씀 들어보니까 조원진 대표도 마음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지금 굉장히 보수층에서는 인기가 많이 있는 것 같고 또 부산 내려가서도.
◆ 조원진> 보수층에서의 갈망. 이준석 대표같이 너무 막 그렇게 밉상짓 안 하고 또 하나는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요즘 말도 좀 줄였대? 그렇죠? 그리고 핸섬하고 또 같은 말 안 쓰고 어떻게든 지역 가서 자기 용어를 만들어내서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봐서 보수가 그만큼 변화하는 모습을 못 보여줬다. 심플하고 또 조금 젠틀한 모습들을 보수 정치인들이 못 보여준 거 아니냐. 그것에 대한 한동훈 신드롬. 거기까지.
◇ 박재홍> 거기까지입니까?
◆ 조원진> 그다음 주부터 뭘 할 거냐. 이게 문제잖아요. 다음 주부터는 뭔가 국민들한테 보여야 되는데.
◇ 박재홍> 매 주일마다 뭔가가 있어야 되는군요.
◆ 조원진> 지금부터는 자기 색깔, 정책적인 색깔이든 뭐든 내야 되잖아요. 그냥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그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올려봐야 5% 더 올리겠어요? 그렇게 해서는 총선 못 이긴다. 그러면 그걸 뛰어넘는 한동훈의 색깔이 뭐냐.
◇ 박재홍> 차별화.
◆ 조원진> 제가 말하는 색깔은 어떤 말의 유희가 아니고 정책적으로 국민들한테 ‘윤석열 정부가 뭘 못했지? 경제, 민생. 왜 놓쳤지?’ 한동훈 지금 비대위원장 말대로 정부 여당이잖아요. 하면 실행할 수 있잖아요. 왜 실행 못했는가를 의문을 던져야 되잖아요. ‘실행할 수 있다, 우리는. 야당하고 다르다. 우리의 정책은 실행정책이다’ 그렇게 하잖아요. 그런데 왜 못했지? 거기에 대한 반성부터 시작해야지 그림이 나온다고요.
◆ 진중권>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문제는 뭐냐면 그냥 그건 디폴트값으로 깔아놓는 것 같거든요. 그건 언급은 안 하고 터치를 안 하려고 그래요. 예를 들어서 이태원특별법 같은 것도 그냥 받을 만도 한데 그것도 공식 입장이 그거고.
그다음에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30년 재건축 난리가 났지 않습니까? 사실 그것도 말이 많은 건데 거기에 대해서 아니다라고 해야 되는데 자기 색깔을 갖지 못하는 것 같고 그 한계 내에서 그렇게 딱 주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바운더리 내에서, 허용한 그 바운더리 내에서만 움직이는 게 아닌가.
◆ 조원진> 그게 엇박자라는 거잖아요. 한쪽은 자기 신년회를 통해서 전국을 다니면서 색깔을 내고 있는데 한쪽은 강력한 정책들, 특별법 거부 문제라든지 이태원 그런 문제 이런 부분들 거부 문제 그것도 하나의 정책으로 볼 수 있거든요, 정부로 봐서는. 그거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줘야 되는데 시간을.
그런데 그거 없이 그냥 오른쪽에서 정부는 정부대로 막 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이쪽은 지금 따라가지를 못하는 거예요. 자기 말 만들기도 바쁘다고 사실은. 더 가보면. 지금 다니다 보면 동서남북 구분도 힘들다니까. ‘다음에 어디 가야 되느냐? 아, 울산을 가야지. 울산이 왜 빠졌지?’ 그 생각을 못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이제 한동훈 체제를 비대위가 잘 같이 협의를 해서 가줘야 되는 거 아닌가.
◇ 박재홍> 그래서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TK 물갈이를 할 것인가? 이 부분이 또 굉장히 관심포인트입니다. 이를테면 한동훈 위원장 본인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고 공천 혁신하겠다. 그리고 이제 영남권 TK지역 의원들 또 789세대교체론을 주장한 만큼 3선 중진 의원들에게 희생 요구하지 않겠냐.
◆ 조원진> 대구에 3선 해 봐야 주호영이하고 김상훈, 윤재옥 3명이에요. 하도 공천 때마다 한 60%씩 자르니까 저도 지금 초선 의원들 이름을 잘 모를 정도로.
◇ 박재홍> 대구에?
◆ 조원진> 초선 의원이 대부분 다잖아요. 또 바꿔야 그러면 세 사람 중에 바꿔야 되니까 가만 보면 윤재옥은 원내대표이고 같은 비대위원인데 어떻게 바꾸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애꿎은 주호영 의원 얘기를 했잖아요. 주호영이나 3선 의원들은 공천 안 주면 무소속 나가지. 이준석 신당은 안 갈 거고 무소속 나가지 이런 생각이고.
대구가 12명인데 12명 중에서 보통 60% 바뀌잖아요. 지금은 한 4명 내놓고는 다 바뀌지 않나? 경북 다 합쳐서 25명이에요. 대구, 경북 다 합쳐봐야 25명이에요. 경기도의 한 3분의 1 조금 안 되잖아요. 3분의 1 조금 넘지. 그렇게 따지면 바꿀 사람도 별로 없어요.
◇ 박재홍> 주호영 의원은 무소속으로 나가도 당선되시겠죠?
◆ 조원진> 그건 열어봐야 알죠. 주호영 의원은 아무튼 ‘내가 왜 또 화살을 맞아야 되냐’ 억울한 면도 있겠지.
◇ 박재홍> 그럴 수도 있죠.
◆ 조원진> 그래서 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국을 다닐 때 화면을 보잖아, TV 화면. 그런데 한동훈 옆에 있는 사람들, 가장 옆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나가야 될 사람들이더라고. 제 얘기 듣고 한번 화면 돌려보세요, 전국에.
◆ 진중권> 다 모여가지고.
◆ 조원진> 전국의 화면을 쭉 보면 ‘저 사람들이 먼저 나가야 될 분들인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중진들이 또 옆에서. 이번에 부산도 뭐 부산엑스포 실패 책임해야 할 시장이 왜 옆에 서 있지? 책임져야 될 사람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이상민 장관이 이런저런 얘기 많다가 탄핵 정리가 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교회 갔잖아요. 바로 뒤에 앉아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저분은 왜 바로 뒤에 앉아 있지?’
◆ 장윤미> 떨어져서 좀 앉지.
◇ 박재홍> 대표님은 위치 선정에 굉장히 민감하시네요.
◆ 조원진> 제가 볼 때 좀 그렇잖아요. 국민들 지탄받다가 또 윤 대통령님 뒤에 같이 기도할 때. 멀리 떨어져 있어도 될 텐데.
◆ 진중권> 이게 프록시머시라고 학문이 있어요. 거리관계라고 해서.
◆ 장윤미> 연구 과제군요. (웃음)
◇ 박재홍> 대통령님도 지난 토요일에 대구 달서병 출마 공식화하셨네요.
◆ 조원진> 출판기념회도 하고. 제가 3선을 했으니까 어떠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제 지역을 나가는 게 맞죠. 여러 가지 연대다 합당이다 이런 얘기들이 오가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은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도 대구에 관심이 많은 상황인데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
◆ 조원진> 제가 현직 의원도 공천 떨어지면 무소속으로 나가고, 이준석 신당으로는 못 나간다고 한 얘기는 대구의 분들의 트라우마가 있어요. 탄핵 정국에서도 그랬고. 또 대구분들은 ‘한 번 그런 배신을 당했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요. 억울하겠죠, 이준석 전 대표도.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도 바른정당인가 한 번 나갔잖아요. 그런 부분의 영향이 있다. 그리고 대구에 출마자를 내기는 내겠죠, 젊은 사람들로. 지방선거를 대비해서도 내겠죠. 그런데 이준석 당대표가 나오기에는 좀 힘들지 않겠느냐.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오랜만에 모셨는데 여기서 마치기는 아쉽기는 합니다. 또 모셔야겠습니다, 조만간에. 알겠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표님.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1(목) 조원진 "與 검사 출신 총선 후보들, 정청래·안민석과 붙어라"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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