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화) 진중권 "정치테러 절대 불가, '우리가 이재명이다' 외쳐야"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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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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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 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가덕동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불의의 습격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상황을 전해 주실까요.

◆ 김수민> 오늘 오전 이재명 대표는 당 관계자들과 함께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서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봤습니다. 오전 10시 24분 취재진들과 이 대표 간의 질의응답이 오고 갔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신년사와 김건희 특별법처리에 대한 내용이었고 이 대표는 이권 카르텔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어려운 민생, 국민 중심의 사고를 대통령이 하셔야 되지 않겠느냐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서 이 대표가 이동하던 중에 카메라 사이로 밀치고 들어온 피의자가 이 대표에게 접근했는데요.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혀 있는 파란 왕관 모양 머리띠를 쓰고 있었고. 이 대표 지지자인 것으로 위장을 하고 있었는데. 이 피의자가 갑자기 총 길이 18cm 과도로 이 대표의 목을 찔렀고 이 대표가 현장에서 쓰러졌습니다.

◇ 박재홍> 현장은 그야말로 혼란 상태였죠. 현재 건강상태는 어떤 상황이죠?

◆ 김수민> 이재명 대표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20분 뒤에 구급차로 후송돼서 헬기를 통해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됐습니다. 목 부위에 1.5cm 열상을 입었고 의식은 있었지만 출혈이 이어졌다고 하고요. 경정맥 훼손이 우려됐는데 경동맥 훼손보다는 낫지만 염증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서 상처 치료와 파상풍 주사 접종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위해서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후송이 됐는데요. 서울대병원 헬기장이 공사 중이라서 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착륙 지점이 서울 한강 노들섬으로 변경됐고 도착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사건 직후 현장 인근에서 현장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일정을 취소했고요. 내일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합니다. 한편 피의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돼 부산 강서경찰서로 이송됐습니다. 1957년생 남성으로 밝혀졌고요. 지난달 이 대표가 부산 지역의 일정을 소화를 할 때도 동선을 따라 다녔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충남에 거주하고 있고요. 흉기를 지난해에 미리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 대표를 살해하려했다라고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경찰청에는 수사본부가 설치가 됐고 검찰도 특별수사팀을 꾸려서 검경이 지금 살인미수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체포된 상태에서도 살해하려 했다. 고의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는 거죠.

◆ 김수민> 처음에는 진술거부권 행사를 하다가 진술하고 있는데 본인의 고의가 있었다라고 그런 진술이 나왔다고 합니다.

◇ 박재홍> 지금 전 국민이 충격이 빠져 있을 것 같고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규탄하는 상황인 거죠?

◆ 김수민> 대통령실에서는 김수경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안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신속한 수사와 이 대표 치료에 지원에 지시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긴 것이다.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고요.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오늘의 테러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가칭 개혁신당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사, 무탈과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최근 탈당을 시사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면서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 박재홍> 오프닝에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진 작가님부터 오늘의 사건 논평해 주시죠.

◆ 진중권> 일단은 아직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건의 성격을 규정하기는 이릅니다. 사건이 왜 벌어졌는지 모르는 거고 여기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것이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분이 한 짓인지 모르거든요. 다만 저는 사실 이런 테러 같은 건 정치적 테러 아니겠습니까? 이런 건 일본에만 있는 건줄 알았거든요. 옛날에 사회당 당수가 칼에 찔려 숨지는 일도 있었고 얼마 전에 아베 총리가 총을 맞고 숨지는 일도 있었고. 그랬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벌써 우리가 네 번째더라고요. 박근혜, 옛날 박근혜 전 대표가 커터날 테러를 당했고 그다음에 얼마 전에 송영길 전 대표는 망치 테러를 당한 적도 있었고 그다음에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커터날 테러를 당하고 이번이 네 번째거든요. 한국이라는 게 정치테러에서 자유롭지 못한 나라가 됐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이번 거와 같은 경우는 아까도 얘기했듯이 살의가 있다고 얘기했죠.

◇ 박재홍>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니까.

◆ 진중권> 그래서 좀 걱정이되고요. 한 가지 성급한 것일 수 있는데 혹시 이런 것들에 우리가 혐오정치. 이게 심화되다 보니까 어떤 극단 끝에서 이런 극단적인 사태까지 발생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좀 있습니다, 저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 말씀을 하셨는데 약간 공감이 가더라고요, 성급하긴 하지만.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지금 아까 저도 논평도 역시 진 작가님과 비슷한 톤을 썼다 같은 말씀을 하셔서 저는 다른 바꿨는데 그러니까 핵심은 앞에 진중권 작가님이 오늘 논평에서 잘 말씀해 주셨다고 생각하고요. 좀 더 보태고 싶은 얘기는 지금 누군가에게 손가락질 할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어떤 집단이 누가, 누구의 배후가 있고 이런 얘기들을 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지금 얘기하는 것들은 다 자기 속에 감춰져 있는 자신의 적을 드러내는 과정일 뿐이고. 본인의 적의를 드러내는 것뿐인데 뭐 며칠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진술도 일부 남았다고 하고요. 하루이틀 침착하게 기다려서, 이건 정말로 테러지 않습니까? 스포츠 중계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든 정보에 민감할 때이지만 조금 더 침착하게 언론도 마찬가지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좀 잡아두고 제대로 확인된 정보들. 경찰 내 발표라든지 아니면 공당의 대변인들 발표를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진중권> 이재명 대표를 싫어하든 좋아하든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든 반대하든 간에 이 경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우리가 이재명이다라고 외쳐야 되는 겁니다. 이런 것은 절대 허용돼서는 안 됩니다.

◇ 박재홍> 다음 이슈.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과 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소식 짚어보면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거부권행사할 예정이었는데 아직 행사된 건 아니죠?

◆ 김수민> 그렇게 됐습니다. 국회가 통과 법안을 정부로 이송하면 15일 내에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결정해야 되는데요. 당초 윤석열 대통령은 이송되자마자 거부권을 행사해야 된다라고 하는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국무회의가 오전에 열리던 국무회의가 오후로 조정됐는데. 법안들이 오전에 법제처로 이송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후로 일부러 시간을 미뤘던 것입니다. 하지만 국회 사무처는 오늘 중으로 법안을 이송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따라서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이 안건이 다뤄지지 않게 됐고요. 따라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는 다음 정기적인 국무회의 또는 임시로 열릴 수 있는 국무회의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일단 이미 예견된 상황이긴 합니다. 입법이 이송되자마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 대통령의 방침 평가해 주실까요, 진 작가님.

◆ 진중권> 이건 명분에서 밀리거든요. 사실 총선을 겨냥했다고 하는데 시점을 정한 건 사실 국민의힘이잖아요.

◇ 박재홍> 미리 안 받았기 때문에.

◆ 진중권> 그다음에 또 국민의힘에서 그때 뭐라고 했습니까? 대통령도 그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하는데 내로남불 그렇게 비판하던 그들 스스로도 내로남불하고 있고 사실 공정의 잣대 아니었습니까, 눈치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사할다라는 공정이라는 것이 정치 자산인데 그게 지금 훼손되는 측면이 있고.

◇ 박재홍> 대통령의.

◆ 진중권> 그다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결국은 당신도 윤석열 키드 아니냐. 또 다른 한편으로는 김건희는 성역이냐. 이런 반론에 사실 대답하기 곤란해졌거든요. 그래서 정치적 타격은 그에 따른 정치적 타격은 상당히 불가피할 거라고 보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사실 디폴트값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건 그냥 내가 비대위원장 되기 전부터 설정된 거고 언급될 수 없다. 언급 자체가 없잖아요. 그런데 일단은 그럴 거라면 파장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것인가 생각을 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여론조사를 보니까 한편으로 국민의 과반수가 특검법안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대답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국민의 과반수가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총선 이후에 하자 이렇게 얘기하고.

◇ 박재홍> 시기의 문제에 대해서.

◆ 진중권> 그러니까 총선 때 안 한다 하더라도 이번에 거부권 행사한다 하더라도 특검하겠다 선언해야 됩니다. 우리가 발의해서라도 하겠다고 선언하고 또 다른 건 특별감찰관. 왜냐하면 결국 여사리스크 문제거든요. 여사가 통제가 안 된다는 걸 국민이 하고 있으면 그 국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특별감찰관제도라든지 아니면 제2부속실,민주당에서 제안했던 것을 받아들이든지. 후속조치가 있어야 됩니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 김수민> 방금 진중권 교수님이 인용하신 여론조사 얘기를 드려야 될 것 같아서요. 조선일보, 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서12월 30일, 31일 양일 간에 만 18세 이상 전국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63%였는데. 문항을 하나 더 물었습니다. 총선 이후에 특검을 하는가에 대해서 물었는데. 찬성 55% 정도. 반대 37%가 나왔습니다.

◇ 박재홍> 관련 얘기는 2부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김 소장님 관련 입장 얘기해 주시죠.

◆ 김성회> 여당 특히 이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악법이라고 규정을 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 민주당이 선정하기 때문이고 또 언론에 매일같이 사건 사실을 흘린다라는 점이었는데. 첫 번째 같은 경우는 아니 그럼 지금 현재 국민의힘 상태로 봤을 때 국민의힘 여당이라고 있는데 대통령 말만 듣고 있는데 거기에서 한 사람 추천하고 민주당에서 한 사람 추천해서 그중에 대통령이 결국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 특검을 맡게 되는 거라서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특히 중요한 건 언론의 브리핑 부분인데. 저는 이건 의아했던 게 조국 법무부 장관이 형사법에 대해서 피의사실 공표한 것을 훈령으로 금지했던 것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 되자마자 다시 그 훈령을 고쳤거든요. 그래서 수사에 대해서 수사 관계자가 실시간으로 브리핑할 수 있게 하고 소위 말하는 지검마다 있는 차장의 티타임. 말은 말은 티타임인데 출입하는 기자들 다 모아놓고 검찰청 관계 검사가 브리핑을 해 주는 거였는데 그걸 부활시켰잖아요. 그게 악법인 건데 훈령을 고친, 한동훈 장관 본인이 악법을 훈령으로 고쳐놓은 상태라는 걸 자인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좀 석연치 않고 의미가 없다라고 보고요. 언론에 대한 태도는 꼭 고쳤으면 좋겠는데. 명품백,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얘기 나오니까 민주당이 이런 걸 물어보라고 시키더냐고 했는데 세상에 요즘 기자 중에 누가 민주당이 시킨다고 와서 조르르 물어보는 사람 있겠습니까? 정말 불쾌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는 이게 김건희 특검이 아니라 도이치특검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도이치모터스 관련자 모두 처벌받았습니다. 이제 딱 한 사람 남은 사람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특검이라고 말하는 것을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국민 여론도 살펴가면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사실은 그게 성역화하는 게 아니냐 이런 느낌 들거든요. 김건희 특검이라고 부르면 뭐가 어때서 굳이 도이치모터스라고 그분 이름을 망령되어 일컫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상당히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요. 그거 자체가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줄 겁니다.

◇ 박재홍> 그래요. 공정과 상식 그것이 표준이었는데. 그것이이그것이 훼손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이고 일본 지진 얘기 좀 하고 마치겠습니다. 사망자가 추가 확인되고 있고 여진도 이어지고 있죠.

◆ 김수민> 새해 첫날인 1월 1일 일본 혼슈 중부의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이 계속해서 사망자가 확인이 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최소 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화재 진압과 수색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앞으로도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현재까지 보면 점포와 주택 등 100채 이상이 불탄 것으로 추정되고 200채가 넘을 거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3만 가구 이상에서 정전이 발생했고요. 5개 현 19개 시에서는 단수까지 발생했습니다. 의료기관들도 전기와 물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경우들이 있고 여진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무려 147차례나 발생을 했습니다. 이번 지진을 거쳐서 노토반도 끝의 중앙부가 서쪽으로 약 1.3m 이동하는 등의 상당히 큰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굉장히 큰 지진이죠.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그것이 여파가 미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상황입니까?

◆ 김수민> 지진해일은 국내 동해안으로 전파가 되었는데요. 어제 오후 6시 1분쯤에 강원도 강릉시 남항진에서 국내 최초로 지진해일이 관측됐습니다. 묵호에서는 최대 파고 85cm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참고로 50cm 이상 지진이해일은 해안 저지대를 침수시킬 수 있고 이 경우에는 높은 곳으로 대피를 해야 합니다. 또 해안가일수록 파괴력이 크기 때문에 조업 중인 선박은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을 해야 됩니다. 현재는 동해안 관측 지점의 높이는 낮아지고 있습니다마는. 당분간 해안 출입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고요. 그리고 한편 대한항공 인천

◆ 김수민> 고마쓰 노선이 지진의 영향으로 2시간 넘게 늦게 운항을 시작했는데 다만 다른 일본 관련 노선은 출항 없이, 출항 지연 없이 운항을 했습니다.

◇ 박재홍> 이번 지진을 두고 또 우리 정부, 윤석열 대통령은 함께 연대하겠다, 극복을 위해. 이렇게 언급도 있었죠. 진 교수님부터 언급해 주시죠.

◆ 진중권> 뭐 이웃나라에서 이런 일 벌어지면 의례 이런 얘기하는 거죠.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줘야 되고 그건 피차 도와줘야 되는 일인 거고. 다만 이번에 우리가 무슨 구조대를 보내거나 이럴 상황은 아닌 것 같거든요. 일본이 워낙 지진 대비는 잘 되어 있습니다.

◇ 박재홍> 사실 전 세계에서 잘된 국가죠.

◆ 진중권> 그러니까 정말로 옛날에 뭐죠. 후쿠시마 그때는 정말 끔찍했지 않습니까? 그들의 대비 능력을 뛰어넘는 그런 참사가 벌어졌을 때는 모르겠지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사실 우리가 딱히 도울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이번에 강도가 7.6이였다고 하는데 얼마 전에 튀르키예 지진 때 강도거 7. 7. 물론 0.1 차이가 크기는 합니다마는 그때 튀르키예가 입었던 피해에 견주어보면 일본이 참 대비를 잘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한국도 사실 지진에 완전하게 안전지대라고 볼 수 없거든요. 그런 점들을 좀 잘 배웠으면 좋겠고요. 빠른 수습을 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진중권> 어제 누군가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7.6이 만약에 서울에서 벌어졌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한다면 솔직히 저도 자신이 없어요.

◇ 박재홍> 내진 설계라든지 그런 부분이 일반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