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28(수) 정광재 "한동훈 유예 제안이 왜 내부 총질? 민심 전달한 것뿐"
2024.08.28
조회 186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매주 수요일은 여야 두 분을 모시고 뜨거운 토론을 펼치는 시간입니다. 노컷대련. 오늘 함께하실 분은 먼저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정광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이동학> 안녕하세요.

 

◇ 박재홍> 우리 정광재 대변인님, 굉장히 할 일이 요즘 많아지신 것 같습니다.

 

◆ 정광재>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좀 그래서 좀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김웅> 목이 다 쉬었네.

 

◇ 박재홍> 그러니까요. 김웅 의원님 오늘 많이 도와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 박성태> 정말 고생이 많으신 것 같아요. 대통령과 싸우는 여당 대표의 부실장이자 대변인 어렵잖아요.

 

◆ 정광재> 싸운다기보다는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품격 있는 언어로. (웃음)

 

◆ 박성태> 제가 구어체를 좋아해서. 죄송합니다. 싸우기보다는 ‘이견이 강한’ 여당 대표.

 

◆ 정광재> ‘이견이 큰’

 

◆ 박성태> 알겠습니다.

 

◇ 박재홍> 역시 대변인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 박성태> 여당 같은데 여당 대표의 말을 대통령은 묵살하고 있고 야당이라고 하기에는 그렇다고 하기도 좀 뭐하고. 지금 모습은 ‘요당’ 정도가 아닌가.

 

◆ 정광재> 그 얘기하니까 우리 대표님께서 어느 분이 대표님이 윤석열 대통령을 부를 때 ‘그 사람’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게 뭐 화제가 됐었잖아요. 제가 누가 얘기했는지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정광재> 그런데 가까이 봤을 때는 ‘그 사람’이라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걸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그 형’이라는 표현을 쓰셨습니다.

 

◇ 박재홍> 그 형이라고 쓰셨어요?

 

◆ 정광재> 당연히 뭐 형이죠.

 

◆ 김웅> 측근이 아닐 수도 있어요.

 

◆ 정광재> 제가요? 그 형이라는 표현을 쓰시더라고요. 아까 이 당, 요 당 그런 워딩과 관련한 얘기를 하다 보니까 그런 존경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제가 말씀을 드립니다.

 

◆ 박성태> 제가 과거에 한 대표와 가까웠던 분으로부터 ‘그 사람’보다 훨씬 강한 표현. 한 2의 4제곱 정도. 강한 표현을 썼다는 증언을 들었거든요.

 

◆ 김웅> 직접 들었는데.

 

◆ 이동학> 수긍이 됩니다.

 

◇ 박재홍> 일단은 금요일로 예정돼 있었던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대통령실이 먼저 ‘연기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추석에 민생 챙길 게 많아서 그렇다’라고. 챙길 게 많죠. 정광재 대변인 들으셨어요? 대통령실에서?

 

◆ 정광재> 아니, 그런데 추석에 챙길 게 많을 걸 몰랐나요? 추석에 챙길 게 많은 건 다 알고 있는 거 아닌가요?

 

◇ 박재홍> 세다. 정광재 대변인 역시 한동훈 대표의 부실장다워요.

 

◆ 정광재> 팩트입니다.

 

◆ 김웅> 여기에 대통령실 대변인도 하나 나와야 되는 거 아니야?

 

◆ 정광재> 추석에 민생 챙길 게 많죠. 그런데 그래도 만찬을 하기로 예정이 돼 있었던 것을 정치 고관여자들은 다 알고 있잖아요.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은 새로운 지도부 생겼으니까 대통령이 지도부를 초청해서 대통령실에서 저녁 하면서 당 잘 이끌어 달라라는 격려의 말씀도 하고. 의기투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갑자기 좀 취소가 돼서 아쉽죠. 그런 자리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또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어? 이게 왜 갑자기 취소됐지? 취소된 데는 그런 이유가 있을 건데?’ 그런데 그 취소된 이유에 대해서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다른 이유를 찾으실 거니까. 그렇게 보여지는 게 과연 대통령실이나 우리 국민의힘이나 도움이 될까라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좀 회의적이기 때문에 아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동학> 대통령실에서 정말 국민들을 화나고 열불나게 만드는 데 특별한 재주가 있구나. 왜냐하면 어쨌든 본인들이 정말 감정이 실려서 밥을 먹기 싫다 하더라도 ‘밥 먹는 모습을 국민들이 원하겠냐?’ 이런 식의 해명을 하면 안 되는 거죠. 아니, 국민들이 먹방 기대하고 있었습니까? 그 대통령실 앉아서 밥 먹는 거 그 모습 보려고 했습니까? 밥 먹는 게 싫으면 회의를 하셔서 일정 부분 민생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라는 거예요. 그걸 했었어야 되는데 아니, ‘밥을 먹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민생 대책을 고민하는 모습이 우선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게. 그럼 민생 대책을 고민하면 되는 거죠.

 

◇ 박재홍> 밥 안 먹고?

 

◆ 이동학> 그렇죠. 그러니까 해명 자체가 잘못됐는 얘기입니다, 지금.

 

◆ 박성태> 저도 최고위원님 말씀처럼 저도 이 공지 보고 놀란 게. 언론 공식 입장입니다. ‘추석 앞두고 당정이 모여 밥 먹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민생 대책을 고민하는 모습이 우선’ 아니, 이때 진짜 밥만 먹으려고 했습니까? 그렇잖아요. 굶어요?

 

◆ 이동학> 대통령께서 김치찌개 또 직접 끓이실 수도 있죠.

 

◆ 박성태> 여당 대표가 지금 의료 대란에 이것저것 현안이 많은데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만나서 밥 먹으려고 했습니까? 와서 여러 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당연히 나눌 거라고 했는데 공지가 ‘밥 먹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둘이 만나서 민생 대책 고민하려던 자리예요. 그런데 이 공지를 보면 설마 밥만 먹으려고 했었나? 이런 의심이 들어요.

 

◇ 박재홍> 김웅 의원님이 그래도 보수 입장에서 디펜스 해 주세요.

 

◆ 김웅> 이걸 어떻게 디펜스를 해? (웃음) 아니, 그리고 우리 당이 사실 지금까지 보면 ‘밥 한 공기 더 먹기’ 하면서 사실 내가 보기에 우리 당 모여서 민생이라고 하면 모여서 밥만 먹더라고. 어디 가서 뭘 같이 모여서 먹고.

 

◇ 박재홍> 시장에 가서.

 

◆ 김웅> 그렇잖아요. 야, 이렇게 맨날 먹는 걸로 뭘 해결하려고 하면 차라리 쯔양을 당대표로 만들어라.

 

◇ 박재홍> 그 말씀 하셨었네.

 

◆ 김웅> 그런데 이제 밥도 안 먹겠다 이러는 거고. 그런데 약간 이게 있어요. 우리 대통령이 저기, 뭐라고 해야 되나. 얼굴 페이스를 이렇게 숨기고 이런 걸 잘 못하십니다. 순수한 분이시고 그래서. 그리고 또 한동훈 대표도 둘 다 똑같아요. 둘 다 보면 기존 정치인처럼 이렇게 가면 쓰고 확.

 

◇ 박재홍> 포커페이스?

 

◆ 김웅> 그렇죠. 그거 하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으로 봤었을 때도 만나봐야 좋을 게 없을 것이다. 그리고 상당히 불쾌감을 느낄 만한 또 소지가 있어요, 대통령 입장을 봤을 때.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도 예를 들면 그 전에 저희가 그렇게 그 총선 전에 의료 대란 이거 해결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할 때 그때는 아무 말도 안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와서 지금 사실 어느 정도 이건 국민 여론이 이미 끝난 거고 승부가 난 상태가 되니까 거기에 이렇게 편승하는 거 아니냐.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또 칼까지 찌른다라고 생각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도 이제 어떻게 보면 대통령실에서 불쾌할 수 있는 게 박단 전공의 대표하고 만났었을 때도 이걸 사실 비공개로 하기로 했는데 공개로 열어버렸고. 고위당정회의를 했었을 때는 아무 말 안 하다가 끝나고 난 다음에 총리한테 가서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원래 공적인 그런 루트로만 이용하신다고 해 놓고 나서 회의 끝나고 나서 가서 ‘이건 어때요?’라고 이야기를 하고 그걸 바로 공개를 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충분히 화를 낼 만한 요소는 있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대표가 문제를 대한 방식이?

 

◆ 김웅> 그러니까 그건 이제 어차피 여당 입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뭐냐 하면 둘 다 잘못됐다라고 해야지 누가 그러겠어요. 그런데 이 문제에 있어서는 대통령께서 양보를 하셔야 돼요, 왜냐? 29일날 대통령이 되게 중요한 발표를 하십니다. 정책적인 발표를 하죠.

 

◇ 박재홍> 내일이죠.

 

◆ 김웅> 그거 끝나고 난 다음에 여당하고 만나서, 여당 대표하고 만나서 ‘이 주제를 가지고 이 정책으로 계속 잘해 보자’ 이런 모습이 나와야 되는 거죠. 그런 것들 미리 다 준비를 하시고 시작했을 것 같은데 이 문제 때문에 물론 당연히 화가 나시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예정됐던 걸 취소를 한다라고 하면 그러면 내일 정책 발표하고 나서 그걸 계속 어떻게 당과 어떻게 끌고 나갈 겁니까?

 

◇ 박재홍> 내일 정책 발표하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연찬회 1박 2일 있고. 내일모레 30일까지. 30일까지 한 다음에 아마 이제 대통령과 지도부가 함께 식사하면서 이제 민생을 챙기는 그런 모습이, 타임라인이 그거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거 안 하시기로 한 건데 정광재 대변인.

 

◆ 정광재> 그러니까 내부 총질이라는 워딩까지 대통령실에서 사용할 정도로 이게 그렇게 불쾌한 문제였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가 되는 과정에서 했던 약속했던 말 중의 하나가 ‘민심을 정확히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겠다’라고 공언했습니다.

 

지난번에 김경수 전 지사 복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그게 민심과 당심은 좀 복권에 대해서 부정적이다’라는 의견을 물밑에서 여러 경로로 전달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그건 그대로 일단락된 건데 이 사안도 마찬가지죠. 지금 대통령실이 의료 공백 상태와 의료 대란 어쩌면 이게 더 큰 문제로 벌어질 수 있다라는 가능성에 대해서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가.

 

그런데 우리 당은 또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게 굉장히 심각한 문제더라라고 하니까 그 심각성을 환기시켜줄 수 있는 내용의 얘기를 한 거잖아요. 그게 누구 잘되라고 한 겁니까? 대통령실 잘되고 우리 정당 잘되고 우리나라 잘되라고 하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대통령과 차별화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이렇게 색깔을 씌워서 보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좀 안타깝다.

 

그리고 이것은 정말 대통령실과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어쩌면 지금 굉장히 의료 문제로, 의정 갈등 문제로 어쩌면 국정 동력이 많이 상실돼 있는 상태인데 여기서 빠져나올 수 있는 출구를 마련해 준다는 측면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않은 것 같아서 좀 거듭 말씀드리지만 좀 안타깝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대표가 SNS 페이스북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까?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더 좋겠다’라는 발언. 그러니까 ‘의료 개혁의 본질과 동력은 유지하되 국민 건강에 대한 절대가치에 대한 국민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필요하다라면서 유입 시기를 유예하자. 1년간 유예하자’ 이런 대안을 낸 건데 대통령실은 반발 아닌, 그게 유예라니. 그게 답이냐 이런 답변이 나왔던 것 같아요. 이게 지금 출구가 너무 강력하게, 여야 간에 싸우는 게 아니고.

 

◆ 이동학> 저는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면 다 적으로 규정하시는 특징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당에서도 사실은 지금 정광재 대변인 말씀하신 것처럼 민심에 부합하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야당 입장에서 봐도 그래요. 그러면 대통령이 뭔가 이걸 자신과 이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사실 좀 듣고, 지금 실제로는 어쨌든 그 후과를 본인이 보게 돼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본인은 전혀 다른 세상에 있는 것처럼 그 후과는 국민들이 보고 있는 상황인데 뭔가 솔로몬의 재판에서 아기를 반으로 가르라고 하는 엄마 같은 모습이 계속 보인단 말이에요. 그런데 엄마는 그러면 안 되잖아요. 그냥 내가 양보하더라도 애를 살려야 되는 게 엄마의 모습인데.

 

제가 볼 때는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보면 앞에는 원내가 있고 뒤에는 대통령이 있는 이 낀 상태에서 고립되는 모양새로 처음에는 시작을 했는데 이게 장기화되면 저는 대통령과 그 간신배들이 함께 고립되는 수순으로 간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가 결국에는 민심을 들고 있는 거 아닙니까? 민심을 업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결국에는 민심의 편이 한동훈 쪽으로 흐를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만큼은 국민들의 목숨이 걸려 있는 거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빨리 접는 게 필요하다. 안 그러면 정부를 접을 일이 생길 수가 있다, 경고의 말씀을 드립니다.

 

◇ 박재홍> 의료개혁 접지 않으면 정부까지 접을 수 있다.

 

◆ 정광재> 우리 당 대표 비서실로 오시는 거예요?

 

◇ 박재홍> (웃음) 갑자기 원팀이 됐어요. 두 분이 갑자기 원팀이 됐는데.

 

◆ 김웅> 당 입장으로 봤었을 때는 좀 섭섭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게 사실 이 주제는 제가 보기에는 승부가 났어요. 이건 의료개혁이라고 시작을 했던 이 무모한 싸움은 이미 게임 끝난 거고 되돌릴 가능성도 없는 거고. 그런데 이제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런 거죠. 이미 상황이 끝나고 나니까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거 아니냐, 거기에다 숟가락 얹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대통령께서도 ‘반발한다고 유예한다는 말이냐?’ 이야기 나오시고 이렇게 밥도 안 먹겠다라고 이야기가 나오는 정도가 되면 대통령이 이미 아시는 거예요. 이 싸움에서 내가 졌구나. 그걸 지금은 도저히 본인이 그 상황에서 ‘나는 분명히 좋은 뜻에서 시작을 했고 나 아니면 뚝심 있게 이걸 성공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건데 왜 이렇게 된 거지?’

 

그런데 이렇게 됐을 때 ‘그때는 아무도 말을 안 하다가 이게 다 지고 나니까 지금 와서 모두 내 책임이라고 돌을 던지네? 그때는 돌을 안 던져놓고’라고 이야기를 하시니까 섭섭할 수가 있는데 이제 대통령께서는 일반적인 이런 다른 정치인이나 여당이나 야당의 대표보다는 한 단계 위에 계셔야죠. 한 단계 더 위에 계셔야 되고. 기러기 리더십이라는 게 있는데 실제로 기러기가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기러기가 제일 앞에 날아가지 않습니까?

 

◇ 박재홍> V자로.

 

◆ 김웅> V자로. 제일 힘든 자리라는 거예요.

 

◇ 박재홍> 선두가?

 

◆ 김웅> 선두가.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가다 보면 뒤에 따라오는 애들이 자기가 가고자 하는 방향하고 좀 다르다고 생각을 하면 이 기러기들이 다른 쪽으로 간대요. 그랬을 때 기러기 리더는 ‘내가 맞아’라고 해서 같이 가는 것이 아니고 그럼 다시 그 대형 앞으로 자기가 옮긴대요. 그래서 미세 조정을 계속해서 결국은 자기가 생각했을 때 이 방향이 옳다라고 끌고 간다는 거죠. 기러기가 그렇게 똑똑한지는 모르겠습니다.

 

◆ 정광재> 약간 미화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는 과학적 근거는, 제가 아는 아주 과학적 근거는 기러기가 맨 앞에 있는 새가 제일 힘들기 때문에 그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서 계속 교대를 해 줍니다. 계속 교대를 해 줘요. 그러니까 미세 조정이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지만 좋은 비유를 해 주신 것 같아요.

 

◆ 김웅> 그러니까 그게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대통령이 지금 취해야 되는 건 그런 거죠. 그러니까 본인이 이게 옳다라고 생각했었을 때 계속 혼자서 그 길로 가는 게 아니고 미세 조정을 해야 돼요.

 

◆ 정광재> 대통령께서 조금 여유를 가지실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 박재홍> 하긴 3년 남았잖아요.

 

◆ 정광재> 이 사안과 관련해서. 3년 남았을 뿐만 아니라 이 의료개혁의 핵심이 의대 정원 증가잖아요. 이거 30년 동안 못 했던 거예요. 아무도 못했기 때문에 남은 5년간 1만 명을 늘리겠다고 했었던 거잖아요. 2000명씩 5년간 1만 명. 1만 명이 아니라 그거 5000명만 늘려도 대단한 업적으로 성과로 기록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국민의 불편함이 커지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꼭 그 숫자를 고집해야 하는가.

 

이 부분은 아까 좋은 말씀하셨어요. 길을 잃었을 때 제일 처음 자리로 가야 된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라도 와서 찾아주는 겁니다. 그 초심으로 돌아가서 의료개혁을 왜 하는가. 이렇게 국민적 불편함이 커지고 부작용이 커질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을 뚫고라도 무조건 그렇게 많은 숫자를 해야 되느냐. 이거에 대한 고민을 한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여기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뒤에 기자들 앞에 섰는데 의대 증원 유예안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구체적으로 사전에 심도 있게 상의하거나 듣지 못했다. 의료개혁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라고 하면서 사실상 대통령의 편을 들거나 손을 들어줬다, 이렇게 판단이 되면서 한동훈 대표가 좀 더 외로워진 게 아니냐. 박 실장님?

 

◆ 박성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도 그 부분은, 저는 한동훈 대표의 문제 제기는 옳다고 생각하지만 방식은 좀 서투르다.

 

◇ 박재홍> 방식이?

 

◆ 박성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실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미리 얘기를 하고 같이 다른 여당의 중진들하고도 상의를 하고 그래야 힘을 얻을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거기에 대해서 ‘전혀 나는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 사실은 뭐랄까요. 기분 나쁨을 돌려 표현한.

 

◇ 박재홍> 나도 기분 나빴다.

 

◆ 박성태> 굳이 대통령 편을 든다 이것보다도 기분 나쁘다 이런 표현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앞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걸 봤는데 저도 약간 놀랐는데 뭐냐 하면 저런 방식으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 대통령은 일단 한동훈 대표를 싫어해요. 그건 기본 상수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더 강하게 막 얘기해요. 그러니까 인간적으로 봐서 더 해 주기 싫을 거예요.

 

◇ 박재홍> 이것 봐라?

 

◆ 박성태> 네, 그렇죠. 사실 사람이기 때문에 책대로, 공식대로 가는 게 아니거든요. 사람이기 때문에 기분나쁨이나 이런 게 가장 크게 작용을 해요. 이미 밥도 안 먹겠다고 한 건 이미 기분이 상당히 나쁘다라는 거고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가 더 강하게 얘기해 봐야 저는 부작용이 있을 거라고 봐요. 그래서 이걸 문제를 해결하고 추진하는 방식에서 한동훈 대표가 보다 스킬, 기술력 있게. 어떻게 보면 정치력인데. 그렇게 접근했어야 되지 않나 생각은 듭니다.

 

◆ 김웅>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우리는 대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당론으로 이렇게 모아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빠져나갔는데 이거하고는 서로 배치되는 거예요. 갑자기 느닷없이 나와서 원내대표, 물론 당은 아니겠지만 원내대표하고 이야기 자체가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태에서 뜬금없이 지금 느닷없이 지금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어떻게 가야 되느냐?’라고 할 것이고 의원들이 계속 와서 ‘이거 뭡니까’라고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대통령이나 원내대표 입장으로 봤었을 때는 ‘이거 자기 장사 아니냐?’라고 의심할 수 있을 만한 그런 요소를 남겨놓은 거죠.

 

◇ 박재홍> 자기 정치한다?

 

◆ 김웅> 그렇죠. 그래서 그런 건 좀 조심하셔야 되는 거고. 그리고 뭐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추경호 원내대표 이야기도 가만히 보면 이런 거예요. 의료개혁은 계속하겠다는 거예요. 의료개혁하고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하고는 같은 말은 아닙니다.

 

◇ 박재홍> 그렇죠. 큰 틀에서 하위 의제이기도 하고.

 

◆ 김웅> 그리고 지금 중요한 건 의사를 더 많이 늘리자가 아니고 필수의료 부분하고 지방에서 의료 혜택을 제대로 못 받는 분들을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냐. 그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거든요. 그 방법 중의 하나가 의대 증원이었던 것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시고 대통령께서도 의대 증원이 목표가 아니고 우리의 목표는 의료개혁이다라고 생각하시고 조금 여유를 가지셔야 돼요.

 

◆ 이동학> 저는 거꾸로 생각하는 게 아니, 원내대표가 당대표예요? 원내대표가 이 정도 솔루션을 가지고 당대표한테 먼저 상의를 해야 되는 게 맞는 거 아니에요. 지금 원내대표가 지금 식물처럼 가만히 앉아 있으면 되나요? 그리고 대통령 편들면서 당대표를 저렇게 공격하는 게 맞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그것을 지금 포지셔닝을 잘못하고 있다고 봐요. 쓸려내려갑니다.

 

◇ 박재홍> 정광재 대변인님, 이동학 최고를 영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동학> 정말 국민들이 이렇게까지 고통스러운 상황이라면 아니, 여당의 원내대표가 도대체 뭐 하고 있는 거예요? 자기가 결재받는 사람입니까? 이러면 안 된다고 봐요. 물론 한동훈 대표 역시도 저는 세련미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 저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는 원래 또 당원들의 눈치를 잘 보시는 분이잖아요. 당원 게시판에 ‘지금 대통령 자기는 주치의한테 치료받으니까 국민들 민심 이거 알지도 못하고 전혀 공감대가 없으니까 지금 이렇게 밀어붙이는 거 아니냐?’ 이런 아우성이 굉장히 많거든요.

 

◇ 박재홍> 본인은 응급실 갈 일이 없으니까 공감 못한다?

 

◆ 이동학> 그렇죠.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그 당원 게시판 보고 그걸 또 전달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저는 어쨌거나 이게 여당으로서 누군가 한 사람은 한동훈 대표 혼자서 이 해법을 찾아야 되는 거 아니잖아요. 본인들이 집권을 했고 대통령이 뭔가 민심과 거슬러서 국민들을 이겨먹으려고 하는 국면에서 도대체 포지셔닝을 어떻게 해야 되는 거예요? 왜 자꾸 고립되는 방향으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문제가 한두 문제가 아닌데 어쨌든 이 부분만큼은 민심의 편에서 정치인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지, 한동훈 대표가 하는 말, 한동훈 대표가 하는 행동, 이거 평가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죠.

 

◇ 박재홍> 정광재 대변인님이 차분하게 잘 듣고 계셨는데. 1박 2일 연찬회. 대통령이 대개 와서 깜짝 등장해서 건배 제의도 하는 그런 연출을 해왔는데. 일부 친윤 의원들은 참석 안 하는 거 아니냐? 뭐 벌써 이런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광재 대변인님께서 1박 2일 연찬회 어떤 풍경일지 그 말씀 듣고 마무리할게요, 1부는.

 

◆ 정광재> 글쎄, 대통령께서 와주셨으면 더 좋았겠죠. 그런데.

 

◇ 박재홍> 아직 안 온 건 아니잖아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 정광재> 오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잖아요.

 

◇ 박재홍> 수석들이 가서 설명한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네요.

 

◆ 정광재> 수석들만 온다고 얘기를 했고 오셨으면 더 좋았을 거고 과거에도 뭐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많이 오셨었는데. 아쉬운 대목인데. 연찬회도 사실 연찬회 한다면 많은 의원들이 참여해서 앞으로 거대 야당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대비하고 또 국정 동력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 입법 지원을 할 것이냐. 이런 많은 논의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얘기하신 것처럼 몇몇 분들이 참석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 모습이 연출되는 건 보기 좋지 않을 것 같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쏘아올린 의대증원 중재안. 이 작은 공을 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분이 있는데요. 바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의대 증원 유예, 불가피한 대안이다’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렇게 되면 여야 대표끼리는 한마음이 되는 겁니까? 정광재 대변인부터.

 

◆ 정광재> 일단 의대증원 유예라는 게 지금의 의료공백과 의료대란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슈인 건 사실이잖아요. 사실 지금 민생 챙겨야 된다고 하는데 민생의 가장 어려움이 봉착돼 있는 곳이 저는 의료현장이라고 봅니다. 대형종합병원들도 경영난에 시달린다고 하면서 대규모 해고가 본격화되고 있고요. 반대로 병원에 가야 하는 분들의 불편은 계속해서 가중되고 있거든요.

 

그러면 여야 대표와 정치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갈등의 조절, 해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가장 시급한 현안인 의대정원 문제와 관련해서도 충분히 얘기를 할 계기가 있을 것이고, 저는 대표회담이 성사된다면 이 얘기도 포함되지 않을까요? 이거 얘기하지 않고 다른 얘기만 하고 오기에는 너무 좀 한가하다라는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말씀하신 거 자체를 봐도 이재명 대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자신도 좀 참전해 보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동안 참전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좀 유감입니다. 왜냐하면 ‘참전해 봤자 자기가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정치 본연으로서의 업무는 등한시했던 건데 뭐 아까 말씀하셨는데 이게 판이 다 어느 일방이 유리해진 걸 확인하고 거기에 숟가락 얹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는 의심을 한다 그랬잖아요. 이재명 대표도 그런 것은 아닌지 또 생각도 들고요.

 

◇ 박재홍> 이동학 최고.

 

◆ 이동학> 그동안 계속해서 어쨌든 이것에 대해서 안정적으로 개혁이 필요하다라는 입장. 그리고 우리는 점진적으로 어쨌든 해 나가야 된다, 그것이 현실성 있는 대안이다라는 말씀을 끊임없이 드려왔었고 그런데 국민들께서도 의문을 가지시는 지점이 이게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의대증원이라는 게 왜 나왔던 거지? 저희가 이번 7월 10일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을 찍는 딱 그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1100만, 1200만, 1300만 계속해서 어르신들의 숫자가 늘어갈 겁니다. 그러면 그게 비례적으로 당연히 아프신 분들도 늘어갈 수밖에 없어요. 당연히 의료 수요는 더 많아질 수밖에 없고요, 많아져야만 하고요.

 

그것 때문에 사실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 일어날 문제를 미리 내다보고 지금 이걸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결국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환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게 전 국민 환자 프로젝트도 아니고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응급실 뺑뺑이 해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그 과정에서 이걸 이뤄낸다 하더라도 수많은 국민들을 희생시킨 가운데 이걸 이뤄내면 그게 도대체 뭡니까? 조삼모사예요. 그 지점에 대한 지적들을 결국 야당에서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 측면에서는 그나마 한동훈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내년도는 의대증원 지금 1500명 정도 돼 있잖아요. 1509명 정도 그런데 이건 지금 일단 입시가 이미 시작돼버려서 고칠 수 없다 하더라도 2년 뒤에 이건 한번 우리가 생각해 보자라는 지점에서는 충분히 수긍을 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보고요. 이건 일종에 여당에서의 민심을 업은 주장과 야당은 기본적으로 어쨌든 민심에 부합하는 행위를 지금 저희들은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는 통일된 전선을 만들 수 있겠다. 그러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대통령도 이 지점에서는 자기의 어떤 생각을 수정해야 되는 것 아닐까.

 

◇ 박재홍> 여야 대표가 한 목소리를 낸다면?

 

◆ 이동학> 압박이 되는 거죠.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두 분의 여야 대표가 다시 이재명 대표가 퇴원을 했기 때문에 언제 만나냐? 이 논의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진행되고 있는 게 또 문자로 또 어떻게 찍혔어요.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 서범수 의원에게 보내는 문자가 찍혔는데요. 이게 이데일리 보도로 나온 건데 내용이 이랬습니다, 문자 내용이.

 

‘대표회담은 1일로 잡혀요’ 9월 1일로 잡혀야겠죠. ‘어제 전화와서 오늘 보고 확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어진 문장은 ‘그런데 여전히 줄 게 없어서’ 여기까지가 딱 사진에 찍힌 내용입니다. 여전히 줄 게 없다. 이건 협상에서 줄 게 없다라는 얘기 같고. 1일로 잡혔다, 그 얘기를 또 우원식 국회의장도 1일로 잡혔다. 1일 혹은 2일이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9월 1일설이 더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인데 만날 것 같나요?

 

◆ 박성태> 1일로 예상은 몇 분이 하시더라고요. 얘기가 되는 과정이다. 그런데 또 모르죠. 앞서 잠깐 광고 나갈 때 정광재 대변인이 그게 어제까지 상황이었다라고 얘기하셨기 때문에. 저는 만날 거라고 봐요.

 

◇ 박재홍> 1일이라고 공개됐으니까 2일은 만나면 안 되는 거네요?

 

◆ 박성태> 만나도 되고 2일에 만나도 되고 추석 전에 만나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날짜는 크게 뭐...무슨 날 받는 것은 아니잖아요.

 

◇ 박재홍> 확실한 건 추석 전이겠죠?

 

◆ 정광재> 확실한 것은 추석 전이고요. 9월 2일에 만날 가능성도 저는 여전히 있다고 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그런데 어떻게 알았죠? 이해식 비서실장이 공유해 줬나요?

 

◇ 박재홍> 야당을 의심하지 마시고 국회의장의 정보력은 높다 정도로만 생각해 주십시오. (웃음)

 

◆ 정광재> 1일에 만나는 게 사실 지난주 일요일에 만났어야 하는 게 일주일 정도 순연되는 거고. 그리고 각 주중에 일어나는 일들은 대표들의 일정이 여러 가지 바쁜 일정들이 많기 때문에 일요일에 만나다는 게 가장 현실성은 높은 거였기 때문에 어쩌면 9월 1일에 만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얘기하신 것 같은데 공개됐음에도 9월 1일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그런데 ‘줄 게 없다’라는 것은 간극이 좀 큰 건 사실이죠.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의제들 있잖아요. 3개 의제 지금 얘기하고 있는데 협상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방침들하고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걸 어디까지 양보해 줄 수 있느냐,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이동학> 저는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동훈 대표에게는 굉장히 큰 플러스가 될 거라고 봐요, 줄 게 없어도.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총선 때 심판을 받고 야당대표를 겨우겨우 그냥 한 번 만나고 본인이 85% 얘기하고 끝냈어요. 그런데 그 뒤로도 결국에 이런 문제들을 풀어나가려면 당연히 야당대표를 만나야 되는 것인데 뭔가 하여튼 옹졸한 모습들이 계속 보여지잖아요. 여당 내부에서 다투는 것도 그렇고요.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대통령과 확실한 차별화가 됩니다.

 

◇ 박재홍> 대선주자로서의 투샷?

 

◆ 이동학> 뭔가의 차별화. 옹졸해 보이는 대통령과 자기는 그래도 야당대표를 만나서 유연하게 뭔가를 한다라는 느낌을 국민들께 줄 수가 있고. 뭔가 줄 수 없다고 박정하 대변인 문자에서 나온 것은 저는 이 만남을 대통령께서 굉장히 싫어하신다. 그래서 줄 수 있는 게 결국에는 대통령실에서 여기까지는 우리가 뭔가를 당대표한테 보따리를 줄 수 있는데 그걸 안 주고 있는 거죠, 보따리를. 줄 생각이 없는 거예요. 만나는 게 싫으니까. 그래서 그런 지점에서는 어쨌든 하나의 프리즘으로 보면 대통령은 참 일관되게 지금 국정을 아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계신다, 이런 걸 알 수가 있죠.

 

◇ 박재홍> 김웅 의원님께서 다양한 미소를 지으시면서 9월 1일 만날 것인지? 만나는 게 좋은 것인지 정리해 주세요.

 

◆ 김웅> 일단 만나기야 만나겠죠. 지금 사실 솔직히 말해서 한동훈 대표나 이재명 대표는 양쪽이 서로가 서로한테 가장 중요한 존재들이에요. 어떻게 보면 절대적 공생관계를 넘어서 둘 중에 한 명이 만약에 사라진다고 그러면 나머지 한 명도 사실은 정치판에서 별다른 그런 영향력이 없어질 겁니다.

 

◇ 박재홍> 3년 동안 같이 계셔야겠네요.

 

◆ 김웅> 그러니까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 당 전당대회 있었을 때 그때 보시면 알겠지만 민주당 쪽에서는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정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엄청나게 지지를 해 주고 지원을 해 줬습니다. 결국은 지금 여기에서도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참 재미있게 생각하는 것은 뭐냐? 21대 때부터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여당이고 야당이고 간에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 신중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던 의원들은 거의 없었어요. 특히 민주당은 공공의대 문제가 있어서 여기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이야기 안 했어요.

 

그런데 지금 와서 마치 우리는 계속 그 이야기를 해 왔다는 것처럼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게 참 웃긴 거죠. 그러니까 과거에 이런 문제가 있다라는 것을 미리 다 예상을 이미 됐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는 표 계산해서 아니다 싶으니까 같이 갔었어요, 결국 대통령이 하자는 대로. 그렇게 가고 나서 지금은 승부가 나고 나니까 지금은 다 나몰라라. 마치 자기들이 ‘내가 그랬잖아’라고 이야기.

 

‘이거 유예해야 된다’ 아니면 ‘이거 섣불리 해서는 안 된다’ 이야기한 사람 과연 몇이나 됩니까, 여야 의원에서. 특히 민주당에서는 없어요. 지금 이런 거 같은 경우 이렇게 서로 보조를 계속 맞추고 있으니까 결국은 만나기는 만나겠죠. 서로의 이해관계가 있으니까. 그런데 현실적으로 지금 봤었을 때 대통령 하고 이렇게 각을 세우고 있는 여당 대표나, 야당 같은 경우도 내부에 보면 사실은 이재명 대표의 어떤 움직임보다는 그 안에서 다른 움직임이 지금 태동하는 거에 대해서 그게 너무 미미하지만 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쪽이 제가 봤을 때는 그 위기감 때문에 모이는 것이지, 저는 사실 크게 뭐 나올 것 같지는 않아요.

 

◆ 박성태> 저는 이게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요즘 변곡점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지난번에 입장문을 한동훈 대표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냈을 때도 변곡점이다라고 봤는데.

 

◇ 박재홍> 한동훈 대표 개인의 어떤 정치 레이스에서?

 

◆ 박성태> 그런데 물론 약간 최근에 후퇴하는 모습들이 좀 보여요. 제 예상과 달리 후퇴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는데 어쨌든 저는 그래도 할 거라고 보고, 한동훈 대표가. 이건 의료대란 문제는 민생문제예요. 그러니까 채상병 특검법 문제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이게 어떻게 되냐? 그것도 아니고 약간 정치적 쟁점인데 의료대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금 임계점에 다다른 의료상황이 더 폭발할 겁니다. 더 위험한 문제예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계속 굽힐 수도 없고 대통령은 이미 한동훈 대표가 의대증원 문제를 들고 나오니까 여당 지도부에게 전화해서 격노했다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맞아요. 그 전화를 받으신 분이 있습니다.

 

◆ 박성태> 예, 있죠? 그리고 지금 대통령실에서도 나오는 얘기들이 대통령실에서 의료의 ‘ㅇ’ 자도 못 꺼내게 한다는 거예요.

 

◇ 박재홍> 그래요? 안녕하십니까도 못 합니까?

 

◆ 정광재> 아까 지라시 신뢰하지 않으신다고 하더니 지라시 얘기하시면 어떻게 해요. 오늘 받은 지라시 내용 아닙니까? (웃음)

 

◆ 박성태> (웃음) 죄송합니다. 그런데 개연성이 있어서, 따로 들은 얘기들이 있어서.

 

◆ 이동학>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대표랑 공생관계라고 얘기하셨는데 저는 이 과정을 통해서 한동훈 대표는 지금 플라이급 정도밖에 안 돼요. 체급으로 이재명 대표급으로 올라오려면 헤비급으로 올라오려면 밥을 많이 먹고 더 올라오셔야 돼. 여기서 붙어야 됩니다, 확실하게.

 

◇ 박재홍> 자, 그럼 이재명 대표 얘기로 넘어가볼게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얘기 한 10분 남아서. 이재명 대표가 다음 달에 10월 말이죠, 10월 말.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연임에 성공했습니다마는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른바 ‘10월 위기설’ 얘기도 나오고 일각에서는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거 아니냐, 이런 1심,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시는지.

 

◆ 정광재> 지금 비유를 하셨으니까 이재명 대표가 헤비급이잖아요, 지금 그러면. 헤비급인데 부정약물 복용으로 그냥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 사법리스크로. 지금 부정약물 복용해서 거기까지 간 거 아닙니까? 이렇게 판결 나버리면 바로 선수생명 끝이에요. 플라이급이고 뭐고.

 

◇ 박재홍> 도핑이 적발될 수 있다?

 

◆ 정광재> 당연하죠. 그래서 지금 법조계에서는 2개의 1심 판결 가운데 하나 정도는 분명히 피선고권 박탈의 수준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제 약간의 법조계 인맥. 두 개 중에 하나는 피선거권 박탈이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하고 있으니까, 부정약물 복용한 거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김웅 변호사께서 말씀해주세요.

 

◆ 김웅> 10월 위기설은 사실 특별히 10월이라고 그래서 위기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 박재홍> 그때 1심 판결이 나오니까요.

 

◆ 김웅> 1심 판결이 나오면서 결국은 처음에는 선고 자체에 갔었을 때 그 선고 결과를 가지고 이재명 대표가 바로 무너지고 그러지는 아닐 겁니다. 현실적으로 제가 보기에 성남FC사건하고 대북송금 사건이 이게 더 훨씬 커요. 그건 제가 봤었을 때 실형이 나와도 상당히 크게 나올 거고.

 

지금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이재명 대표가 특히 잘 하시는 거짓말. 그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그런 게 있어요. 거짓말 맨날 하는 사람이 거짓말하는 거 별로 그렇게 타격이 없어요. 안 하는 사람이 하면 문제가 되고. 그래서 공직선거법 위반 같은 경우에 대해서 여기서 과연 정말 100만 원 이상까지 나오실까? 그건 저는 반반으로 보고.

 

위증교사 사건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그걸 가지고 1심에서 실형까지는 안 나올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가 같은 당 지지층과 당원들한테 속여왔던, 거짓말해 왔던 게 드러나게 될 겁니다. 판결문 자체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이건 다 조작된 것이고’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법원에서 그렇게 인정이 안 되는 게 나올 거고 그것으로 인해서 사실은 상당히 큰 그런 도덕적인 타격을 한번 입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제가 보기에는 성남FC 사건이나 그 사건 끝나고 나면 대북송금 사건 재판이 계속 진행이 될 텐데 그 두 개는 정말 심각한 사건이기 때문에 그거 가서는 좀 어려울 것 같고. 제가 보기에는 뭐, 제가 만약에 변호인을 한다고 하면 ‘5년 선에서 막아드릴게요’ 정도.

 

◇ 박재홍> 유죄는 거의 확정적이다?

 

◆ 김웅> 제가 보기에는 그 두 개는 빠져나갈 방법이 없어요.

 

◆ 정광재> 문제는 그거잖아요. 대선이 있기 전까지 3심 판결이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거고 위증교사와 선거법 위반은 그나마 3심 대법원 판결이.

 

◇ 박재홍> 시기가 짧을 수 있다?

 

◆ 정광재> 그럴 수 있다는 거죠. 말씀하신 두 개의 범죄는 더 중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행로에, 그러니까 다음 대선으로 나가려는 정치적 행로에 변수가 안 될 수 있는 거죠.

 

◆ 김웅> 그런데 1심에서 대북송금 사건이나 성남FC 사건 같은 경우에 1심에서. 법정구속까지는 안 나오겠죠. 3년이나 5년 이렇게 선고가 확 되어버리면 1심에서 선고돼 버리고 나면 그거 상당히 커요.

 

◇ 박재홍> 민주당 내에서도 커질 수 있다.

 

◆ 김웅> 왜냐하면 옛날에 조국이 1심에서 실형 나왔었을 때 항소심에서 뒤집힌다고 그랬는데 안 뒤집혔단 말이에요. 그러고 난 뒤부터 사실은 어떻게 보면 이제는 어떻게 보면 ‘대법원 결론만 나면 끝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차세대 지도자로서의 그런 가치는 확 잃어버린 거죠.

 

◆ 박성태> 10월 위기설이라고 하는데 크지는 않을 것 같아요. 민주당 내 분위기도 이동학 최고위원님 잘 아시겠지만 설령 유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1심에서 법정구속이 되지 않으면 그냥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내 지위에는 거의 영향을 못 미칠 것이다.

 

◇ 박재홍> 영향이 없을 것이다?

 

◆ 박성태> 이미 어떻게 보면 일극체제가 돼 있고 그리고 중요한 건 물론 사법부의 판단이지만 사법부에게 판단 자료를 제공한 검찰에 대한 중립성 신뢰가 없어요. 여사의 디올백 문제 처리부터 없기 때문에 ‘이건 그냥 검찰이 야당대표를 잡아넣으려고 갔다’ 이런 논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3심에서 유죄가 나온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법정구속까지 될 또는 피선거권을 잃을 정도로 나올 것 같지는 않아요. 저도 법조계 인맥에게 물어보니까.

 

◇ 박재홍> 인맥이 많이 다르네요. 우리 정광재 대변인 주위의 인맥과. (웃음)

 

◆ 김웅> 그 인맥들은 어디서 얻으시는 거예요?

 

◇ 박재홍> 아마 제 예상컨대 정광재 의원님은 검찰 출신이 많을 것 같고. (웃음) ㄴ

 

◆ 정광재> 검찰 내 다양한 의견도 있으시니까요. (웃음)

 

◆ 이동학> 저는 두 분의 소설 잘 들었고요. 희망사항.

 

◇ 박재홍> 김웅 전 법무연수원 교수님의 말씀이세요.

 

◆ 이동학> 정광재 대변인님이 부정약물 얘기하셨는데 물에다 약 탄 게 누구인데. 이렇게 희망사항 얘기하시고 그런데 민주당 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반대 급부 윤석열 대통령이 워낙 민주주의 형해화시키고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정말 주옥같은 일들을 너무 많이 하고 계세요. 그러다 보니까 이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은 독재화가 진행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서 더 똘똘 뭉쳐서 싸워야 된다. 가장 싸움 잘하는 사람이 누구냐? 이재명이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 김웅> 그런데 민주당은 왜 전과자들만 그렇게 싸움을 잘할까?

 

◆ 이동학> 똘똘 뭉쳐서 막아내야 한다. 그리고 민심에 부합하는 민주당으로 만들어서 다음 지방선거와 정권 재창출까지 가야 된다고 하는 일념이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 흔들릴 지점이 없습니다.

 

◆ 김웅> 사법부의 형사재판 절차나 그 결과를 그런 식으로 무시해버리는 정당은 공당이라고 볼 수가 없어요. 어떻게 우리나라의 헌법에 나와 있는 그 절차에 따라서 유죄가 1심이든 2심이든 유죄가 나왔는데 ‘그거 우리는 아무 상관없어’라고 이야기하면 그게 무슨 정치 단체예요. 그건 일종의 폭력집단하고 똑같은 거지. 그걸 어떻게 무시를 해요?

 

◆ 이동학> 아까 말씀하셨지만 검찰부터 신뢰를 잃어버린 상태잖아요. 결국은 의도적으로 누군가는 탈탈 털고. 정치보복이라는 걸 계속 진행하고 그거에 면죄부를 진행하는 거잖아요.

 

◆ 김웅> 검찰이 재판합니까? 법원이 하는 거잖아요. 그것도 검찰이 법원에 영향을 미친다? 그건 헌법에 대한 기본적인 부정이에요.

 

◆ 이동학> 3심까지 나오면 당연히 인정해야죠. 그건 인정하는데 ‘10월 위기설을 퍼뜨리는 건 소설이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정광재>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10월에 유죄판결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흔들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판을 흔들 만한 공간이 없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흔들리기를 바랄지도 모르는 분들이 있어요. 3김, 신 3김.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신 3김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또 어제 저희 방송에 새로운미래 전병헌 대표는 ‘3김이 아니라 3총과 3김이다’ 3명 총리 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김경수, 김동연, 김두관 3총 3김으로 이재명 이길 수 있다 이런 말씀도 하시던데.

 

◆ 정광재> 3김이라는 용어는 누가 붙였습니까? 어디서 붙였는지 제가 유래를 찾기 어려운데 과거 3김과 이 세 분의 3김은 너무 체급 차이가 큰 것 같은데요. 플라이급도 아니고.

 

◇ 박재홍> 신 3김은 체급이 어느 정도입니까?

 

◆ 정광재> 플라이급보다 제일 낮은 게 핀급이라고 있어요. 그런데 아까 한동훈 대표를 너무 낮게 평가하셨어요. 플라이급은 아니고 그래도 미들헤비급은 되죠. 왜냐하면 정치를 짧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굉장히 근력이 많이 붙어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전투력이 높아져 있어요.

 

◆ 이동학> 훅 불면 날라갈 것 같은데.

 

◆ 정광재> 그런데 이분들이 민주당 내에 어느 정도의 파급효과를, 파장을 가져올 수 있을까. 여기 계신 분들 다 별로 파장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 박재홍> 김웅 의원님이 냉정하게.

 

◆ 김웅> 그건 정치라는 걸 늘 세를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정치라는 게 세를 따르는 게 아니고 정말 의를 따르고.

 

◇ 박재홍> 의리?

 

◆ 김웅> 의를 따르고, 올바름을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 세력이 많냐, 적냐는 중요하지 않죠. 누가 처음부터 세력이 컸던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저는 지금 3김 이렇게 이야기 나오는데 저는 그중에서 이야기 나오지만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이 중에서 사실 두려운 사람은 1명밖에 없어요.

 

◆ 정광재> 김부겸?

 

◆ 김웅> 네, 그렇죠. 왜냐하면 이 양반은 총리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행정 경험이 있는 민주당 주자인데다 스토리가 있어요. 군포에서 거기에 있다가 대구에 내려가서 어떻게 보면 정말 우리 당에서 그 누구, 어떤 중진도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한번 보여줬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분 같은 경우는 이야기할 때 보면 되게 짧고 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람들이 별로 이분들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기자들이 기사화하지는 않지만 저는 되게 찾아보면서 이야기할 때마다 느끼는 게 뭐냐 하면 말에 되게 무게가 있어요. 그래서 .

 

◇ 박재홍> 같은 정치학과 출신이 또 특별하신 분도 있네요.

 

◆ 김웅> 정치학과 출신이지만 사이가 나쁜 사람도 많거든요. 아니, 그런데 저는 좀 두려워하는 존재예요.

 

◆ 박성태> 저는 그런데 한번 이 자리에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저는 원래 개인적으로는 정세균 전 총리가 대통령하면 제일 잘할 거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균형적으로 말씀을 해 주고 계십니다.

 

◆ 박성태> 예전에 말씀드렸었는데 그런데 경선에서 안 돼요. 밋밋해요. 우리가 볼 때 ‘저분 잘할 것 같은데? 그런데 경선에서는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을.

 

◆ 김웅> 전과도 몇개씩 있고 해야하는데. (웃음)

 

◆ 박성태> 저는 여당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오세훈 시장 잘할 것 같은데 밋밋해요. 그런데 유권자들은 뭔가 이분이 한방이 있어라는 걸 원하거든요. 잘 됐든 어쨌든 그게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3총은 저는 좀 의미가 크게 없고 김동연 지사나 김경수 전 지사는 민주당 내 충분한 활력을 제공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분들은 약간 나름의 색깔들이 조금 있거든요. 그게 저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한방이 있는 분들에게 몰린다. 한동훈 대표도 사실 그것 때문에 지금 팬심을 얻고 있는 거거든요.

 

◆ 김웅> 그리고 민주당 갑자기 박용진 나올 수도 있는 거지. 갑자기. 박용진 의원 요즘 열심히 다니시더만, 다시 건강해져서 어제도 전화해가지고.

 

◇ 박재홍> 한판승부 출연을 요청해 주세요, 의원님께서. 전화를 해서 나오라고. 복귀 첫 방송 한판승부를 꼭 해달고. 박용진 의원님 듣고 계신 거 알고 있습니다. 이동학 최고 마무리해 주세요.

 

◆ 이동학> 삼총, 삼김 다 좋고 어쨌든 민주당에 지금 아직 레이스가 많이 남았는데 활력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또 누군가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실 수도 있고 나중에 정말 유사시에 대체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웅> 아는구나, 유사시.

 

◆ 이동학> 유사시는 결국에는 일어날 일은 아니지만 두려운 것은 유사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태도와 자세를 민심 쪽으로 변화시키는 그게 가장 두려운 거예요. 확실하게 우리가 나서야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뭐 확장에 굉장히 큰 역할들을 하실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노컷대련 오늘도 아주 치열하고 아주 재미있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정광재, 이동학>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