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6(수) 김웅 "尹, 기자회견 미루셔야...지구 종말 혜성 날아오는 기분”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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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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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도 김웅 전 의원님, 박성태 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웅> 안녕하세요. 

◆ 박성태>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대통령의 기자회견, 대국민 담화 내일로 다가왔는데 일단 정부 인적 쇄신 문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문제 등이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에서 친한계 장동혁 최고위원과 친윤계 이철규 의원의 의견 대립이 있었네요. 

◆ 김수민> 장동혁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 운영의 방향이 확 바뀌겠구나 느껴질 정도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야당 총리로 국무총리를 임명하자는 것에 대해서도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어떤 것도 가능하다라는 대답을 했고요. 그리고 영부인의 활동에 대해서는 전면 중단이 바람직한 취지로 말하면서 외교의 경우 관례에 따라 정무적 판단은 필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반면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KBS 라디오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어떤 정치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서 하는 정치 공학적 쇄신은 결과가 좋지 못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제회의에 영부인이 동행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 이것이 변화의 척도가 된다라고 하는 것은 일을 제대로 풀고 잘해 보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오늘 당내 중진 의원들과 잇따라 만남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 추경호 원내대표는 안 갔군요. 

◆ 김수민> 한동훈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5, 6선, 3, 4선 의원들과 순차적으로 회동을 가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회견과 공천개입 의혹, 영부인 논란과 특별감찰관 도입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이고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이 있다면서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가 오전에 주제했던 국방외교 현안 관련 긴급점검회의에도 불참을 했고요. 두 사람이 계속 일정을 같이 하면 각자 일을 못한다라고 추 원내대표는 설명을 했습니다. 또 당내 불편한 기류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불편할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 박재홍> 불편한 이유는 당연히 없다고 말씀하시겠죠. 일단 내일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담화 전격적으로 내일 결정되는데 두 분의 전체적인 기대 혹은 어떠한 말을 예상하시는지 먼저 김웅 의원님부터 말씀해 주시죠. 

◆ 김웅> 저는 대통령께서 내일 안 하셨으면 좋겠거든요. 

◇ 박재홍> 아예 담화나 기자회견을? 

◆ 김웅> 시간적으로 보나 너무 촉박하고 또 형식에서 보면 담화문은 짧게 하고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오래 하겠다고 얘기하시는데. 

◇ 박재홍> 무제한. 

◆ 김웅> 그거 취지는 뭐겠습니까? 결국은 대통령께서 자신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해명하겠다는 취지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뻔해요. 증거가 없다. 검찰에서 아니면 권익위에서 이거 문제없다고 나오지 않았느냐. 만약 잘못된 게 있으면 확실한 근거나 자료를 나한테 줘라. 그럼 바꾸겠다. 결국 이런 식으로밖에는 이야기를 하시지 못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이걸 길게 끌고 갈 이유가 하나도 없는 거죠.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왜 합니까? 지금 이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국민들이 대통령한테 듣고 싶은 것은 그때 명태균 씨한테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 안 했느냐가 아니고요. 지금까지 내가 불통으로 해 왔었고 국민들이 보시기에 여러 가지 마음에 맞지 않는 행동을 그리고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들을 한 것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것을 다짐하셔야 되는 것이지 기자들하고 지금 말싸움할 겁니까? 거기 나와서 장기간 이야기할 게 뭐 있어요? 이 부분 잘못됐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면 되는 것이지 왜 무제한 토론은 합니까? 무제한 토론하면 결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은 법적인 이야기밖에 못해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아셔야 되는 것은 대통령은 재판을 통해서 대통령이 되신 것이 아니고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서 국민들의 선택에 의해서 대통령이 되신 거예요. 그러면 해답을 정치적인 답을 주셔야 되는 겁니다. 이게 공판도 아니고 증거가 있느냐, 없느냐 이야기를 하시면 정말 내일 정말 과거 총선 전에 지난 4월에 있었던 담화문 있지 않습니까? 의료개혁 관련된 담화문. 그거 재판될 가능성이 있는 거고 저는 그래서 혜성이 또 하나 날아오는 것 같아요. 

◇ 박재홍> 혜성이 또 하나. 헬리혜성 같은 거. 

◆ 김웅> 종말을 낳는 혜성이 또 하나 날아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대통령께서 저는 그냥 내일 좀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좀 더 많은 목소리를 들은 다음에 확실한 그런 재발 방지책이 됐든 반성이 됐든 인적 쇄신 방식이든 그걸 준비해서 나오겠다. 그때까지 좀 기다려주시라고 이야기를 하고 좀 미루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박재홍> 미룰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 

◆ 김웅> 미루셔야지 내일 나오셔서 뭐하실 거예요? 말싸움할 건가요, 기자들하고? 

◇ 박재홍> 그런데 유승민 전 대표는 그래도 이제 내일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말씀을 하시던데. 그러니까 말씀하시던데 만약 변화의 말을 하면 마지막 기회가 되지만 아직 변화 안 하실 것 같다는. 

◆ 김웅> 유승민 대표님이 워낙에 훌륭한 분이시기는 합니다마는 워낙에 뛰어난 분이시긴 합니다마는 이틀 전인가 하루 전인가 지금 이걸 잡았단 말이에요. 그럼 그사이에 어느 누가 어떤 이런 인적 쇄신이 됐든 정책을 어떻게 바꾸겠다, 내가 어떤 식으로 변화하겠다. 그걸 어떻게 그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까? 저는 안 될 것 같고 정말 중요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면 뒤로 좀 미루시는 것도 저는 방법인 것 같아요. 

◇ 박재홍> 굉장히 걱정 많으시네요. 아예 하지 말고 미뤄라. 박 실장님. 

◆ 박성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김웅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추천합니다. 

◇ 박재홍> 가장 정확한 정무적 판단인가요? 

◆ 박성태> 대통령은 아마 이번 여러 의혹들이 있어서 이번에 본인이 소상히 다 밝히고 여기서 매듭짓고 대통령이 주장하는 4대 개혁을 완수하는 데 힘을 쏟겠다. 그리고 솔직히 내가 다 얘기하겠다라는 태도로 할 거예요. 하지만 국민 기대와 완전히 동떨어질 거고. 그러니까 국정 전환 하나의 전환점을 노리는 건데 오히려 진짜 더 이상 안 되겠다라는 티핑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은 저는 솔직하다고 생각해요. 일단 이런 위기여도 그래, 내가 다 얘기할게. 

◇ 박재홍> 화끈하게. 

◆ 박성태> 화끈하게. 뭐 여사 잘못한 게 있어. 그래, 국민들이 기분 나빴어. 이해해, 오케이. 그런데 대통령이 보는 세계가 너무 협소해요.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옮기기는 좀 그렇지만 명태균 씨가 정확히 봤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이 전략적으로 거짓말을 한다거나 전략적으로 오도한다기 보다는 그냥 그렇게 믿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렸잖아요. 수많은 국민들이 이거는 검찰이 여사 봐주기다라고 보이는데 대통령은 맞잖아, 무혐의.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진심으로. 그게 가장 위험한 거죠. 그러면 넓은 사람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혹시나 있었을지 모를 정말 좋은 의견을 전해 줄 사람들은 대통령실을 다 떠난 것으로 보여요.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 같은 국정 운영을 계속할 수가 없죠. 있다면 몰래 숨어 있을 겁니다, 진언을 하는 사람은. 그래서 대통령이 보는 시각 자체가 너무 협소하기 때문에 단적으로 얘기하면 현실 인식 자체가 객관적이지가 않기 때문에 내일 그 인식에 바탕을 둔 기자회견이 국민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까. 분노로 지금 분노가 활활 타오르고 있는 민심을 잠재울 수 있을까? 저는 반대라고 봐요. 부족한 현실 인식만 보여줄 뿐이다. 앞서서 얘기하면 예를 들어 1일날, 지난 월요일 저녁에 결정이 났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저녁에 결정했다고 하는데 지금에 갤런 조사에서 한 자릿수 나오고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이렇게 국정 운영이 가능해? 심지어 보수 지지자들도 걱정이 태산 같은데 반나절 시간은 참회와 반성을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아닙니다. 누군가 수년간 지탱해 온 걸 내가 이걸 반성하는 데는 최소한 하룻밤 이상. 촛불 켜고 1박 2일의 시간이 걸려요. 그 정도의 고민을 해야 내가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을 하지. 그런데 월요일날 같은 날 뭐였습니까? 기자회견도 추경호 원내대표를 통해서 추경호 원내대표 말 듣고 했다. 한동훈 대표 아니다. 그런 거 신경 쓰는 대통령실이에요. 그러면 이게 반성과 참회가... 참회까지 얘기 안 하겠습니다. 일단 국정 운영에 대한 반성이 없다라는 방증이에요. 그 상태에서 말씀하신 대로 기자들에게 내가 다 설명하겠다. 이건 내가 맞다. 지난번에 8월 2차 브리핑 때 봤던 의료 대란에 대해서 기자들에게 병원 가보셨습니까? 저는 그냥 그 상태의 재현일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여사 문제는 사과나 또 자제 있겠지만 그게 마치 일부 언론들에서는 사과하냐 안 하냐. 사과할 거다. 또 이런 게 쟁점처럼 보이지만 그건 쟁점도 아닙니다. 그거는 예를 들어 최소한 7단계, 8단계 대책이 필요하다면 그냥 1단계 기본인 거예요. 지금 그 문제로 그걸 해결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고 최소한 6, 7단계 이상의 대통령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건 없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장성철 소장이 JTBC 장르만 여의도에서 담화문 내용을 취재한 걸 살짝 풀었는데 기존 담화문 내용과 거의 유사한 구조다. 초반에 어떤 성과를 말씀하시고 다만 뭐 이런 식의 얘기가 진행될 것이다 얘기를 하면서 끝장 기자회견에서 내일 12시쯤 시청률이 최고조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전망을 했는데 아마도 김웅 의원님과 같은 전망을 하는 것 같아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 박성태>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이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앞에 담화문을 하잖아요. 지난번 2차 국정 브리핑 때도 그 명패는 제발 좀 치웠으면 좋겠는데 * 스타 ceo 명패를 앞에 놓고 담화문을 얘기하셨잖아요. 거기에서는 대부분 나는 국정 운영을 참 잘했어, 성과를 해요. 그리고 참모들이 얘기하는 것도 국정의 개혁을 이렇게 하고 있는 거에 대해서 제대로 홍보를 못 하냐. 이런 얘기들이 많잖아요. 담화가 꼭 앞에 들어가는 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정 성과를 얘기하는 건데 이거 자체가 현실 인식이 잘못됐죠. 지금 경제, 안보, 의료 다 위기입니다. 그냥 늘상 얘기했던 위기가 아니라 진짜 위기예요. 그런데 어떻게 잘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 김웅> 그래도 우리 당의 정신적 지주 중 한 분이신 김영삼 대통령께서 이런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대통령께서는 과거에 있었던 사례들에 대해서 잘 연구를 하셔야 돼요. 1997년도에 당시 대통령의 아들이었던 김현철 씨가 YTN 사장에 개입을 하고 한보사태 개입돼 있고 이런 문제가 터져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때 취임 4주년 기자회견 당시 때 김영삼 대통령이 나오셔서 한 아버지로서 정말 처절하게 자신의 반성을 하고 증거고 뭐고 다 상관없이 이런 이야기가 나왔던 것 자체가 불찰이다라고 아버지로서 참 참담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국민들이 그때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많이 풀렸어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께도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냐. 그때는 김현철 씨가 구속되기 전입니다.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이었고 이제 그게 막 터졌던 시점이었습니다. 구속은 담화문 발표하시고 3개월쯤 후에 김현철 씨가 구속이 됐어요. 그전에 먼저 가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수사를 지켜보겠다 그런 이야기하신 게 아니에요. 어찌됐든 모든 게 내 불찰이고 잘못인데 못난 아버지를 탓해 주시라라고 국민 앞에 가서 스스로 무릎을 꿇으니까 그때 국민들은 그렇게 화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늙은 아버지구나, 저 사람도. 

◇ 박재홍> 사람이구나. 

◆ 김웅> 라고 생각하고 한 번 기회를 주자라고 했던 거거든요. 세상에 정치 9단, 10단, 100단 정도 되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과거에 똑같은 이런 사태 때 어떻게 돌파해 나가셨는지 보여주셨잖아요. 그러면 이제 정치 몇 년 안 했던 대통령께서는 안 되면 기출문제라도 푸시면 되는 거예요. 본인 생각하지 마시고. 옛날에 DJ 대통령께서도, 김대중 대통령도 똑같은 모습을 보이셨고. 그 뛰어난 대통령들이 이런 위기 때 국민들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고 얼마나 그런 모습들을 가지고 진솔하게 반성을 해서 국민들의 그 화를 풀어줬는지 그걸 다시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는 내일 어떠한 기대 혹은 전망을 하시는지? 

◆ 김수민> 지금 상반되는 우려하는 예측들이 어떤 것이냐. 한쪽은 질문을 했지만 단답형으로 답이 돌아오고 허무하게 끝이 나는 이런 시나리오를 우려하는 쪽이 있고 한쪽에서는 무제한도로 질의응답이 늘어지고 길어지는 이 두 가지 사태를 걱정하는 상반되지만 우려는 같은 그런 시선이 있는 것 같은데 결국 이제 방금 또 김영삼 대통령 기자회견 얘기를 하셨지만 핵심은 어떤 질의응답이라기보다는 대통령이 준비해 가는 새로운 조치, 전향적인 조치가 무엇인가. 이 부분이 아마 굉장히 큰 관건이 되지 않을까. 사실 역대 대통령을 포함해서 정치인들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에서 무슨 토론이 이어지고 이걸로 해명이 되고 상대를 제압한다거나 이런 적은 없었거든요. 

◇ 박재홍> 기자회견에서 뭐 하겠어요. 

◆ 김수민> 오히려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꺼내는 승부수.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측근 비리라든지 대선자금 문제 이런 게 터졌을 때 재신임을 묻겠다, 이걸로 또 파문을 일으킨 적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승부수가 준비돼 있는가. 이런 것들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아마도 내일 기자들의 질문에 국내 문제를 넘어서 다른 문제도 이 문제를 많이 물어볼 것 같아요. 미국 대선 얘기인데 트럼프 후보 당선이 확정이 사실상 된 거죠? 

◆ 김수민> 선거인단이 미국이 538명인데요. 과반선이 270명 매직 넘버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277명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라고 전해지고 있고요. 뉴욕타임스의 예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6명 내지 314명,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4명 내지 262명 가져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 총 득표수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51. 2%를 얻어서 과반 득표로 앞서나갔고 해리스 후보는 47. 4%에 머물렀는데 만약에 이대로 결과가 끝나게 되면 트럼프 후보가 세 번째 대선 출마 만에 처음으로 과반 득표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트럼프 후보는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연설을 가졌고요.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면서 미국의 진정한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을 하게 되면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했다가 다시 도전해서 성공하는 사례는 미국에서 역대 두 번째 19세기 말에 그로버 클리블랜드라는 대통령이 있었는데. 

◇ 박재홍> 그런 분이 있었군요. 

◆ 김수민> 그 이후에는 처음의 사례가 되겠습니다. 

◇ 박재홍> 모든 방송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을 연결해서 마지막 질문이 항상 그래서 누가 됩니까? 이렇게 물었을 때 모든 전문가들이 50:50이다 이렇게 얘기했다가 이제 해리스 당선을 예측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었어요. 네이트실버를 인용하면서 가장 족집게라고 하는 네이트실버는 해리스라고 다 말을 했는데 틀렸습니다. 김웅 의원님, 결과 어떻게 보셨어요? 

◆ 김웅> 저는 이번에 보면서 이른바 정통적인 언론이나 매체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 여론조사기관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또 한 번 크게 한번. 

◇ 박재홍> 불신을 하게 되는? 

◆ 김웅> 사실 저도 이제 매체를 좀 다양하게 봐야겠다. 제가 접했을 때는 해리스가 대통령 된다,이런 쪽이 훨씬 우세했던 것 같아요, 제가 접한 건. 

◇ 박재홍> CNN과 뉴욕타임스만 보신 것 같아요. 

◆ 김웅> 그래서 다양하게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런데 미국에 실제 살고 있는 제 지인들이나 이런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해 보니까 다 민주당 지지자인데 의외로 해리스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오히려 의외로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이미 다 나온 게 있고 지금 저 사람은 이야기하지만 주로 뻥카다. 페이크일 거고 실제로는 좀 안정적으로 갈 것 같다라는 식으로 오히려 바라보고 있고 해리스 같은 경우에는 뭘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이야기 자체를 저는 좀 넘겨 짚었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된다면 참 대단한 거라고 생각을 하고 기성의 미디어나 이런 것들이 이제는 더 이상 어떤 여론을 끌고 가는 힘 자체가 지금 떨어져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불안감도 가지고 있으면서 여론조사를 역시 명태균 씨를 보면 알다시피 여론조사를 너무 믿을 게 아니구나. 여러분, 여론조사 너무 믿지 마십시오. 

◇ 박재홍> 트럼프 자체가 미디어인 그런 선거였기 때문에. 박 실장님. 

◆ 박성태> 미국에도 여론조사가 안 맞는 거 보니까 거기도 마이클 같은 분이 계신 것 같아요. 

◇ 박재홍> 마이클? 존하고 마이클. 미국판 명태균? 

◆ 박성태> 그런데. 

◆ 김웅> 닥터. 

◆ 박성태> 저는 사실 이런 방송에서도 모르겠다. 우리나라도 모르겠는데 미국까지 어떻게 알겠어요. 모르겠다고 했었고 한 가지 이전의 느낌으로 못 느꼈던 어떤 느낌을 얘기했었냐면 트럼프의 빌런성이 예전에 비해서는 조금 도드라진 게 약해진 것 같아요. 아마 고령에 따른 것도 있을 것이고 예전보다는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는데. 그런데 문제는 해리스도 더 두드러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빌런을 막기 위해서는 사실은 예를 들어서 아마 이제 뉴욕타임스나 다 해리스를 주로 지지를 많이 했었는데 빌런을 막아야 된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그러면 더 정교하고 신중하고 전략적이어야 되는데 해리스는 그에 못 미쳤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트럼프가 제가 2016년 처음 대통령이 됐을 때 그 즈음에 연수를 받느라고 미국에 있었는데 어떻게 저런 분이 대선 주자가 됐고 저런 분이, 어떻게 저런 분이 되지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 뒤로 고민한 것은 역시 인간의 동물성이 발현될 건 인간들은 동료애를 느낄 수가 있구나. 그런데 이성적 인간,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했을 때 트럼프는 가장 동물성이 비중이 가장 높은 그런 정치인인데 주목받았잖아요. 그건 미디어 문제 때문이다라고 생각을 해요. 오히려 강한 빌런이 미국 아니고 사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전 세계적으로 더 도드라져 보이는 시스템. 대의민주주의는 어차피 민주주의를 통해서 정치를 보게 되는데 그런 분들이 네타냐후도 마찬가지고 다 도드라져 보이는 시스템이 돼서 진짜 구조적인 민주주의 위기고 이건 알고리즘의 승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은 해리스 전략을 보면 PC함, 정치적 올바름을 통해서 트럼프가 나쁜 후보야. 이거 외에는 생각나는 게 없었다, 이런 부분이 있었기도 하고 김수민 평론가는 어떻게 보셨어요? 

◆ 김수민> 거기 연장선상에 말씀을 드리면 해리스 후보나 민주당이 최근에 지지가 올라간 계층이 백인 여성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남성 노동자 그리고 히스패닉 흑인, 특히 그중에서 남성 이쪽에서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사실 올라가고 내려오고 이걸 비교를 해 보면 결국 내려가는 길로 갔구나 하는 점이 있는 것이고 그리고 샤이 트럼프 현상이 이번에도 어느 정도는 있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 어느 정도 겪어보면서 더 이상은 샤이할 필요가 없다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국회의사당 점거라든지 이런 사태를 거치면서 차마 지지한다고 말은 못했는데 경제 문제는 왠지 더 잘할 것 같아라고 하는 이 여론들이 표출되면서 결국에 PC라고 하는 코드를 경제 코드가 이겨내는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고. 해리스 후보 같은 경우는 실력이 트럼프 후보보다는 더 있다라는 이미지를 주지 않은 것이 아닌가. 그렇다 보면 사실 4년 전에 바이든 대통령은 강한 후보였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어느 정도 실력, 관록 이런 것들 입증해서 트럼프 후보를 뽑았을 거기 때문에. 그래서 미국에서 실제 나오는 얘기도 바이든 후보를 찍었던 유권자 일부가 안 나가고 있다, 투표장에. 그런 얘기도 있었는데 해리스 후보가 바이든을 뛰어넘지는 못했구나라는 그런 결론이 내려지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좋은 분석이었습니다. 아무튼 최종 결과 나오고 또 전문가와 함께 내일 이 문제를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명태균 씨 녹취록이 추가 공개됐는데 명태균 씨의 지인이 사모님은 윤상현 의원한테 전화했지라고 묻는 대목이 있었죠? 

◆ 김수민>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록인데요. 2022년 4월 시점입니다.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둔 상황이었고 이 상황에서 민주당은 명태균 씨와 그의 지인 A 모 씨 대화로 추정된다라고 밝히면서 공개를 했는데요. 이 녹취록에서 A씨는 사모님은 윤상현 의원한테 전화를 했지라고 했고 명 씨에게 묻고 명 씨는 예라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당시 공천위원장이었고 민주당에서는 이 사모가 김건희 여사를 뜻하고 공관위원장에게 압박이 이루어지던 시점이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또 명 씨는 이 대화에서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함성득 교수 얘기를 꺼냈는데요. 함성득이 가서 막 난리치겠지. 자기 친구니까 윤상현이가 가서 또 울고불고 또 난리치겠지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명 씨가 윤 의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 박재홍> 함성득 교수는 대통령이 원래 살던 아크로비스타에 함께 같이 사는 지인이기도 한데 이분이 명태균 씨를 미륵보살이라고 불렀다고 했는데 맞나요? 

◆ 김수민> 2021년 8월 대화인데요. 명 씨가 함성득이 내 보고는 미륵보살이라고 하니까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2022년 4월 대화에서 자신은 권력도 없고 하지만 다른 사과보다 예지력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민주당은 명 씨가 함성득 교수에게 윤 의원에 윤석열 캠프 합류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나온 대화라고 주장했고요. 반면에 윤상현 의원은 명 씨가 과시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고 또 거론됐던 함성득 교수는 윤 의원이 공관위원장이 되도록 역할을 한 바가 없고 그리고 명 씨에게 미륵보살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습니다. 

◇ 박재홍> 본인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이분보다 태균아 이렇게 부른다라고 해명도 했는데 이런 가운데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렸어요. 

◆ 김수민> 창원지검 명태균 의혹수사팀에 부산지검 이지형 2차장검사, 울산지검 인훈 형사5부장 검사를 포함한 검사 4명이 추가로 파견이 됐습니다. 총 11명 규모의 수사팀이 꾸려질 예정이고요. 법조계에서는 이 파견된 검사들이 과거 수사했던 유명한 사건들. 예를 들면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 뇌물 사건이나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이런 사건들을 수사를 했기 때문에 대형 수사에 능통한 검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이 검찰 수사에 초점을 맞춰서 말씀을 들어보면 좋겠는데 김웅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수사 전담팀 구성됐는데 추가적으로 수사를 통해 논란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 김웅> 민주당 쪽에서는 이걸 특검으로 가라, 중앙지검으로 보내라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얼마 전까지 서울중앙지검장 탄핵한다고 그 난리를 치고 나서 또 이건 서울중앙지검으로 보내라고 하는 게 대체 무슨 말인지 앞뒤가 서로 안 맞는 것 같고 일단 이 검사들 자체가 상당히 일을 잘합니다. 제가 인훈 부장 같은 경우에는 다른 공판 기록도 본 적 있는데 매우 꼼꼼하게 기록을 열심히 보고 법리에도 매우 밝은 것 같다라는 그런 느낌도 받았거든요. 이름이 또 외자 아닙니까? 

◇ 박재홍>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김웅> 외자들이 수사를 잘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좀 지켜볼 필요가 있고 특검 이야기가 나오는 건 결국 명태균 씨가 말하는 시간 벌기예요. 언제 특검해서 수사합니까? 앞으로 한두 달 걸릴 텐데. 지금은 일단 창원에서 수사하는 것을 믿어줘야 될 것 같고 정유미 검사장 같은 경우도 기개가 있는 검사입니다. 저는 잘할 거라고 믿고 있고 이번 기회에 한번 뿌리를 뽑아보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 박성태>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게. 

◇ 박재홍> 김을 확 뺐어요, 지금. 되게 유능하다고 얘기하고 기개가 있다 이렇게 했는데요. 계속해 보세요. 그래서. 

◆ 박성태> 사실 저는 대통령도 잘 모를 것 같아요. 이번에 검사가 추가 확대됐잖아요. 이게 뭐지? 시켰을 수도 있고 모르지만 어쨌든 만약에 법무부 장관이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했다 그러면 이게 뭐지? 예의주시할 것 같은 느낌. 

◇ 박재홍> 수사 상황을? 

◆ 박성태> 그렇죠. 대통령도 모를 수 있는 걸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검찰이 상황에 따라서 늘어난 검사, 늘어난 수사팀으로 명태균 씨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까? 지금 현재는 저는 못 믿습니다. 앞서 중앙지검도 못 믿고 있다고 했으니 그건 특검으로 가야 하는 문제고 그거는 선의에 기댈 게 아니랴이미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어요, 여러 번. 그래서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죠. 또 속을 수는 없잖아요. 물론 안 속을 수 있지만 또 속게 놔둔다는 건 위험한 행동입니다. 한두 번 알았으면 알아야죠, 이제 맛을 봤으면. 그런데 혹시나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검찰이 스스로 살기 위해서 예전에 늘 그래왔으니까 거의 시기는 아니지만 권력 지형상으로는 정권 후반기 뒷부분 정도로 보고 제대로 수사할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그거는 검찰이 어떻게 판단할지 그건 정치도 생물이라고 하지만 수사도 생물이라고 하니까 그 생물이 어디로 갈지는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수사는 생물입니까, 김수민 평론가? 

◆ 김수민> 생물이 합니다. 대상이 생물입니다. 

◇ 박재홍> 우문현답이었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