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24(금) 與혁신위원 "혁신위 조기 해체 및 위원 사퇴? 논의된 적 없어"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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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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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 지금 중대기로에 서 있는데 일부 혁신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 오전까지 있었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일단 전개를 좀 살펴보면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의결해서 당에 공식 요구를 하기로 했는데 일부 혁신위원은 이번 주에 정식 의결해 최고위에 송부하자고 주장을 했고 하지만 시간을 더 주자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사의를 표명한 위원들이 있다는 소식이 나왔었거든요. 비정치인 출신인 박소연, 이젬마, 임장미 혁신위원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김경진 혁신위원이 회의 중에 김기현 지도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 끌기용일 뿐이다라고 했던 것이 이들의 사의 표명에 영향을 줬다, 이런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혁신위의 김경진 의원은 급격하게 끝마치기보다 지도부가 연착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이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3명의 혁신위원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늘 오찬을 함께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확인한 바 3명의 혁신위원이 사의 표명을 한 바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라고 혁신위원회가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냈습니다.

◇ 박재홍> 그 문자가 오후에 퍼지기는 했는데. 이런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 일주일 기다리겠다라고 압박을 하고 있네요.

◆ 김수민> 인요한 위원장은 어제 23일 지도부 친윤 중진 의원들을 향해 혁신위가 20일 전 권고한 불출마, 험지 출마안에 일주일 내로 응답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응답이 없을 경우는 권고안을 최고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고요. 인요한 위원장이 이렇게 지도부를 압박하면서 비대위 전환 등을 전격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 이런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럼 여기서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었죠, 정해용 국민의힘 혁신위원을 연결해서 국민의힘 혁신위 소식을 제대로 들어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시죠?

◆ 정해용 > 안녕하십니까? 정해용입니다.

◇ 박재홍> 일단은 ‘박소연, 이젬마, 임장미 혁신위원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인요한 위원장과 만났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결국 사퇴 의사는 없는 걸로 정리가 된 거죠?

◆ 정해용 > 해프닝이 있었습니다마는 인요한 위원장과 만났고, 또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 이렇게 결론이 났고요, 또 함께 끝까지 하기로 했고. 사실 그 가운데 저희들이 어제 회의를 하면서 상당히 안건 등을 두고 격렬한 논쟁을 했습니다, 논의를 했고 그 과정에서 위원님들 중에서 마음이 서운하고 이랬던 점은 있었습니다마는 혁신위가 내부 분열이 있고 그런 모습들은 아닙니다.

◆ 진중권> 그런데 혁신위 내에서 문제가 되는 발언이 나온 것이 사실인 것 같거든요. ‘혁신위는 시간 끌기용이다, 당신들 다 병풍이다. 우리는 그냥 김기현 체제 연착륙하도록 도와주는 시간 벌기용이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고.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반발한 것 아니겠습니까?

◆ 정해용 > 그런데 저는 제가 정확하게 그 기억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는데요.

◇ 박재홍> 그 발언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 진중권> 현장에 계시지 않았나요?

◆ 정해용 > 그 발언이 최초에 어떻게 되었냐면, ‘외부에서 우리 혁신위가 시간 끌기용이라는 그런 지적들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좀 더 강경한 좀 더 날카로운 혁신의 안을 내놓아야 된다.’ 이런 걸 하면서 논의를 하다가 김경진 위원이 아마 우리 혁신위의 한계, 그러니까 권한 이런 부분들을 이야기하면서 ‘좀 천천히 가자.’ 그래서 이게 너무 다급하게 밀어붙인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해결될 부분이 아니다. 저는 이렇게 받아들였는데요. 아마 그 부분에서 받아들이는 우리 위원들 간에 온도 차가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 진중권> 아무래도 이분들이 그렇게 받아들였다는 건 발언 자체가 문제가 있었다는 것 같은데. 듣자 하니까 그 위원들이 인요한 위원장에게 김경진 위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고 하던데 그건 맞습니까?

◆ 정해용 >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은 되지 않는데요. 아마 언론 등에서 나오는 모습, 소식만 전해 들었고 정확하게 어떤 요구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파악을 못 했습니다. 아마. . .

◇ 박재홍> 위원님들끼리 한 번에 소통 안 하시는가 보네요, 그러면.
◆ 정해용 >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위원장님께서 만나시고 난 뒤에 어느 정도 정리해서 올린 게 다고요. 그것이 전부인데. 그런 부분들이 있었으면 아마 자연스럽게 그분들끼리 소통해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성회> 사실 이게 혁신위 내부의 문제라기보다는 혁신위가 내놓았던, 특히 중진들에 대한 안들.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지역에 있는 의원들이 좀 결단을 해 달라’라는 요구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이거 우리가 어떻게 좀 어필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봐야 되지 않을까요? 당 중진들이 취하고 있는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해용 > 저희들 입장에서 당초에 저희들이 사실 3선, 3연임 이상을 금지시키겠다는 안들이 나왔고요. 그런데 그 속에서 2호 안건으로 채택하기보다는 여러 중진들과 책임 있는 당 관계자들이 험지 출마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좀 당을 위해서 희생해 달라는 요구를 권고안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 혁신위가 지금 지난번에도 ‘좀 빠른 답변이 있어야 된다’라는 지적들도 있었고. 그 속에서 인요한 위원장이 지지난주죠, 저희들 혁신위 해체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때 위원장께서 ‘좀 더 시간을 주겠다, 우리 당대표님과 만나서 시간을 좀 더 두고 답변을 기다리겠다’라고 말씀을 하셨고요. 그 입장에서 어제 저희들 권고안을 혁신안으로 의결할 거냐 말 거냐를 두고 많은 논의가 오갔고 그 속에서 조금 더 시간 ‘한 일주일 정도 두고 하자’, 그런 의견들이 있었고 일부에서는 당장 하자는 의견들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 진중권>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의정보고회를 하고요, 울산에 가서. 그다음에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아예 버스 90대 4000명 동원해서 집단으로 시위를 하고.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는 ‘나는 윤핵관 아니다’라고 빠져나가려고 하고. 결국 아무도 혁신위의 제안에 응하지 않는 상태거든요. 그럼 공식 의결, 용퇴론을 공식 의결할 겁니까, 다음 주에, 그건?

◆ 정해용 > 혁신위가 당을 위해서 희생을 해 달라는 주문을 공식적인 혁신안으로 언제 할 거냐, 다음 주에 할 거냐를 논의한 거지 이 혁신안을 두고 약간의 찬반은 있습니다마는 아마 혁신안을 가결시키자는 의견들이 다수입니다.

◇ 박재홍> 또 하나 이제 혁신위 내부 갈등이 계속 있는 것 같아 질문을 드리는데 오후에 나온 보도 중에 하나는 한 정치인 출신 혁신위원이 지난주 혁신위원 일부와 가진 오찬회동에서 ‘혁신위를 통해 이룰 수 있는 것 다 이루었다. 그리고 나는 공천이 확정됐다,’ 이렇게 말한 분이 있어서 굉장히 또 혁신위 내부에서도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 혹시 위원님은 들으신 거 있으세요?

◆ 정해용 > 전혀 사실 생소한 그런 이야기입니다.

◇ 박재홍> 위원님은 되게 혁신위원들과 대화를 안 하시는가 봅니다. 이렇게 다 처음 들으시는. . .

◆ 정해용 > 오늘 그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서 나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제가 확인을 할 수가 없어서 그런 겁니다.

◆ 진중권> 누구인지 특정이 되지 않습니까? 혁신위에 참가하고 있는 분 중에서.

◆ 정해용 > 그런데 제가 그분이 그런 이야기까지 어떤 의미로 이야기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혁신위가 위원회 체제라는 것이 여러 위원들이 다양한 의견들을 들고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걸 잘 모아서 의결하는 것인데 의결 과정에서 약간 다른 의견들도 있을 수 있고. 또 그 속에서 좀 갈등도 있을 수 있는데 저희들 혁신위가 내부 반발, 이렇게 바라보는 시각보다는 정말 격렬하게 혁신을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좀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지금 비대위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용 의원 같은 경우에 ‘김기현 대표 체제로 똘똘 뭉쳐야 한다.’ 그래서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고. 그에 반해서 성일종 의원 같은 경우는 ‘내려놓을 때는 내려놔라’ 하면서 김기현 대표의 용퇴와 비대위로 전환을 강하게 요구하는데. 지금 항간에는 후자가 용산의 입장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김기현 대표가 버티고 있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해용 >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혁신위가 그 어떤 시그널이나 지도체제를 염두에 두고 활동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혁신위가 만들어질 때 다들 여기 참여한 이유가 당이 총선을 승리하는 데 있어서 정말 우리 슬로건대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뜻을 당에 충실하게 전달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서 혁신안을 만들었던 거고요, 만들어가는 것이고 그것을 받아들여서 당이 승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거는 누구의 책임을 물어서 어떤 체제가 변한다든지 그런 문제들이 생기겠죠. 그런데 지금 저희들이 혁신위가 어떤 지도 체제를 두고 활동하고 있지는 않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위원님, 그러면 인요한 위원장이 ‘일주일 기다리겠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혁신위 조기 해체론도 있는데,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일주일 후에 만약에 혁신위가 만족할 만한 당 지도부의 반응이 없으면 해체도 고려될 수 있는 겁니까, 조기 종료.

◆ 정해용 > 그거는 아직까지 논의된 바는 없습니다. 다만 어제 저희들 논의할 때 격렬하게 논의했다시피 다음 주에는 혁신안으로 담아서 지도부와 중진들의 어떤 희생, 이 부분을 정식 안건으로 제출을 할 겁니다. 거기에 따라서 당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볼 겁니다.

◇ 박재홍> 일단 다음 주 제출 후에 반응을 보겠다는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해용 > 감사합니다.
◇ 박재홍> 지금까지 국민의힘 정해용 혁신위원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로 계속 넘어가 보면 오늘 김기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회 오찬을 가졌는데요. 김기현 대표의 거취에 대한 논란은 그래도 계속 나오고 있는 거죠.

◆ 김수민>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는 비대위 전환을 막을 수 있다, 이런 안전망을 구축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원 전 최고의원이 사퇴해서 비어 있는 최고위원직에 자신과 가까운 김석기 의원이 선출됐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서 내에서는 김석기 최고의원, 윤재옥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경찰 출신이라는 것을 지적하면서 친윤 경찰 OB모임이 됐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당 인재영입위원들과 오늘 첫 오찬을 가졌는데요. 인재영입위는 12월 말쯤에 영입 인재를 밝힐 계획입니다.

◇ 박재홍> 한 달 후쯤에 발표를 하는 거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또 국민의힘에서도 젖소 발언이 나와서 여성 비하 논란이 도 있습니다.

◆ 김수민> 동두천 연천 지역구의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6급 지역 보좌관 A씨의 글이 발단이 됐는데요. A씨는 지난 11월 2일에 자신의 SNS를 통해서 이런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요즘처럼 개나 소나라고 되어 있는데. 이제 개하고 소는 이모티콘으로 바뀌어져 있는 상태였고요. 소나 다음에 괄호 열고 앗, 젖소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을 잘 안다고 하는 사람 넘쳐나는 거 처음 보네라고 썼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특정 동물을 통해서 여성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 지역 총선 후보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가 반발했습니다. 젖소라니요, 최강욱 암컷에 이어 이게 무슨 수준 떨어지는 망발입니까라고 하면서 김성원 의원에게도 사과를 요구를 했습니다. 손 대표는 이 지역 경기도의원에게 망신 당하기 전에 당장 떠나라 이런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라고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 해당 글을 처음에 올렸던 A모 씨는 개,소를 글자 단어보다는 이미지로 표현을 하다가 소 이미지에 젖소가 나와서 앗 젖소네라고 쓴 것뿐이지 그분, 손수조 대표를 지칭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 박재홍> 이모티콘을 쓰다가 소 이미지가 나와서 괄호 열고 본인이 앗, 젖소네라고 썼다?

◆ 김수민> 이분의 주장에 따르면 개나 소나를 썼는데 이게 자동으로 이모티콘이 변환이 됐고 그런데 그 소가 젖소라서 앗 젖소네라고 했을 뿐이다, 이게 A씨의 주장입니다.

◇ 박재홍> 일단 국민의힘 혁신위. 그리고 김기현 대표 체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진 작가님 혁신위원 인터뷰도 들으셨는데 지금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 진중권> 이게 지금 딜레마에 빠졌거든요. 혁신을 하려면 혁신을 부정해야 되는 거예요. 혁신의 가장 큰 게 뭐냐 하면 수직적인 당정 관계잖아요. 대통령실은 혁신을 하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갖다가 그대로 받아들이면 수직적인 당정 관계는 그대로 남는 거고 저항을 하게 되면 또 혁신이 안 되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건 왜 그러냐면 김기현이나 장제원 이런 분들이 어떤 의제를 가지고 대통령실과 맞서는 게 아니라. 대통령과 맞서는 그게 뭐냐 하면 자기들의 자리 보전을 위해서. 그러니까 아주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딜레마에 빠진 것 같고 대통령실에서 좀 약간 실기를 했다는 얘기도 나오는 게 김석기 이분을 갖다가 최고위원직에 임명을 했단 말이죠, 김기현 사람이란 말이에요. 그럼 옛날에 이준석 내칠 때 어떻게 했습니까? 최고위원들이 다 줄줄이 사퇴하면서 지도 체제를 무력화시키고 그다음에 비대위로 넘어갔는데 그렇게 넘어가기가 굉장히 힘들고. 본인들이 버티게 되면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돼버리는 거죠. 딜레마입니다, 이게.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저는 노컷뉴스 서민선 기자가 이와 관련돼서 해석해 놓은 것이 상당히 설득력 있다고 봤는데요. 일단 축은 그런 거죠. 김석기 최고의원의 임명으로 당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 말마따나 윤리위에서 끌어내리지 않으면 내쫓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태. 완전히 자기 자리를 지킨 모양새가 됐고요. 공천관리위원회를 선거 전 120일 전까지 구성하도록 되어 있는 규칙을 슬쩍 이번에 90일로 바꿨다는 거예요. 사실상 그때까지 안 되니까 90일로 했다는데 그 시기가 12월 중순인데 공교롭게도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와 소위 말해서 쌍특검, 대장동 관련된 특검법을 12월 22일에 상정하게 되어 있는데 그 직전에 공관위가 구성이 되면서 소위 말하는 컷오프 대상자들을 막 내보냈을 경우에 본인이 다음번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 의원들이 흥분해서 특검안에 찬성하는 그림을 만들어놓은 것까지를 김기현 대표가 그림을 완전히 빌드업을 해서 대통령실과 이 상황을 놓고 딜을 할 것이다라고 하는데 상당히 일리 있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김기현 당대표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에 그 위기의 상황에서 자기의 몫을 빠르게 찾아가면서 자리를 잡은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진중권> 특검법에 대해서 대통령이 비토를 하게 되면 3분의 2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200석이 있어야 되는데 국민의힘이 지금 103석인가 그렇게 되거든요? 그중에서 한 20% 정도가 반란을 일으키면 사실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다시 가거든요. 그거는 저는 어떻게 보냐면 대통령이 이건 받을 수도 있다, 특검법을.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젖소 발언 논란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요즘 대한민국 일부 수컷들이 발정기를 맞았나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첨언하시겠습니까?

◆ 김성회> 안 끼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서민선 기자가 이제 김기현 대표가 조용히 칼을 간 것이다라고 해석을 했었는데 아까 김성회 소장님이 인용한 기사에서.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십니까? 김기현 대표가 조용히 뭔가 포석을 해서 본인이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겁니까?

◆ 김수민> 유리한 위치를 점했는지는 아직 불투명한 것 같은데 그런데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그 발판들은 계속해서 마련하려고 하지 않을까, 이런 또 예측은 나올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저도 이제 평론가 활동하다 보면 기자분들한테 거꾸로 전화를 받거나 이럴 때가 있고. 꼭 인터뷰용이 아니더라도 어떻게 보시느냐, 서로 의견을 교환하거나 하는데. 좀 심상치 않다는 얘기들은 많이 나오더라고요.

◇ 박재홍> 어떤 게 심상치 않습니까?

◆ 김수민> 김기현 대표 쪽에. . . 상호 간에 심상치 않다는 거죠. 비대위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이 한편으로는 나오고 한쪽에서는 김기현 대표 쪽의 여러 가지 움직임들이 굉장히 버텨보려고 하는 것 같다, 이런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대체적으로 현장에서 지켜보는 언론인들이 갖고 있는 그런 인상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준석 대표 얘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아용인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가 주말에 대구에 가는데 토크콘서트를 진행하죠?

◆ 김수민> 이준석 전 대표 측은 11월 26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과 대구 그리고 경상북도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를 합니다. 이 자리에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소위 천아용인 정치인들이 함께 출현하고요. 또 최근에 구축한 온라인 연락망 참여자들과도 이 전 대표가 만날 계획입니다. 이 전 대표는 최근에도 계속 대구 정치를 휘젓는 데 일조하겠다라는 등의 발언을 하면서 대구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그날 임영웅 씨 콘서트가 있다고 그래서 함께 노리는 게 아니냐, 이렇게 이준석 전 대표가 SNS에 그걸 노렸겠냐 그렇게 반박하기도 했는데.

◆ 김수민> 그런데 양쪽 간의 관객이 연령대라든지 이런 차이가 있을 것 같아서 과연 그게 겹쳐서 차질이 빚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아닐 것이다라고 김수민 평론가가 정리해 주셨고.

◆ 진중권> 그 얘기가 그 얘기였나요? 지나가면서 뭔 소리인가 했네.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가 한동훈 장관의 출마지에 대해서 이제 거의 총선 등판은 기정사실화된 것 같고 출마지를 밝혔는데 춘천을 얘기한 것 같아요.

◆ 김수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장관을 춘천에 배치하는 것이 옳다. 정치인에게 지역 연고가 있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하면서 춘천이 한 장관 부모의 고향임을 강조를 했습니다. 또 한 장관이 초등학교를 다닌 지역이 청주라면서 청주 정도면 훌륭한 출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호사가들 얘기하는 것처럼 저 때문에 일찍 등판한 거면 너무 등판이 빨랐다라고 하면서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과 또 밖에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다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굉장히 연구 많이 했네요. 어떻게 초등학교까지 다 알아요.

◆ 김수민> 그런데 그건 이제 처음에 장관 될 때 어느 정도 알려졌던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래요? 초등학교.

◆ 김성회> 어제, 오늘 보도가 나왔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김성회> 이런 그림에서는 도종환 의원 지역구, 청주에서 노려보겠다, 강남에 나오기는 모양새가 그렇고. 이러저러하게 찾았을 때 초등학교를 실제로 다니기도 했던 4학년까지. 청주에서 출마설이 또 호사가들 입장에서 공격적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 이런 상황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의원이 이준석 신당을 비판하면서 개혁연합신당을 제안했는데 이게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 김수민> 용혜인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서 진보적 정권 교체의 기틀을 기필코 마련하기 위해 개혁연합신당을 추진하겠다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용 의원은 이준석 신당은 안철수식 새롭지 않은 새정치의 재탕이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위한 생명 연장의 길이라고 혹평했는데요.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멈춰세우는 4자 구도, 그 속에서의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만이 진정한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용 의원은 소위 제3지대나 정의당, 녹색당 등과는 선을 긋는 모습이었고요. 기본소득당의 한 관계자는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창당할 수 있는 신당과 함께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에 갑니다. 사실 한동훈 장관이 이준석 전 대표의 대구 출마설 나오자마자 또 대구에 가서 3시간 동안 셀카도 찍었는데 천아용인이 대구에 갑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뭐랄까요,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진 교수님.

◆ 진중권>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하고 그다음에 한동훈 장관하고 이미지가 좀 겹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건 뭐냐 하면 차세대라는 거예요. 다음 세대 주자.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 사실 이준석 대표가 차지한 위치를 갖다가 한동훈 장관이 깎아먹고 들어가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걸 갖다가 이준석 대표가 견제하는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대표는 아직도 국힘에 좀 미련이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좀 전에 했듯이 한 장관은 지금 연고가 있는 춘천에 나가는 게 좋다, 이런 거는 국힘 선대위원장으로서의 전략을 얘기하고 있거든요.

◇ 박재홍> 그러니까 본인이 전략가라면이라고 전제를 달았어요.

◆ 진중권> 아마도 꿈꾸는 게 그걸 겁니다. 나랑 그다음에 한동훈이 연합을 해서 선거를 치른다는 이길 수 있지 않느냐. 그다음 국힘한테 이걸 받아라라고 얘기하는 중이고요.

◇ 박재홍> 나는 대구 간다?

◆ 진중권> 대구. . . 그렇죠, 갈 수 있다는 거죠. 나를 대구에 보내달라는 거죠.

◇ 박재홍> 한동훈 장관은 춘천이고.

◆ 진중권> 그다음에 수도권과 대구 같이 쌍끌이를 하자, 이런 식의 지금 제안을 좀 하고 있다라고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했던 조사를 인용해서 말씀드리면 이준석 신당을 지지한다가 21%.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한 정당에 대해서 지지를 할 의사가 있는 게 이 정도면 높게 나오는데 연령별로가 재미있어서 말씀드리려고 하는데 이준석 대표 소위 말하는 20~30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 의외로 20대가 22%밖에 안 나옵니다. 40대, 50대가 21%로 갔거든요. 그러니까 20대나 40대, 50대가 비슷하고 30대가 28%로 높은데 남녀 구분이 안 되어 있어서 실제로 지지하는 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는 점이 하나 있고요. 그다음 또 하나 재미있는 거는 대구, 경북에서 22%인데 광주, 전라지역에서 27%예요. 서울도 26%고.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17%라서 본인이 지금 중점적으로 노리고 있던 지역하고는 약간 벗어나는 느낌도 들고. 그러면 호남지역이 정말 이준석 신당을 지지해서 지지 표시를 한 분도 계실 거고 이거 국민의힘한테는 악재일 것 같은데라고 지지했던 분도 있을 것 같아서 실제로 신당이 얼마나 파워를 가지게 될 것 같은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 진중권> 그렇죠, 약간 허수예요. 그러니까 40대, 50대도 사실 그거거든요. 저쪽이 갈라졌으면 좋겠다는 마음.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이 가 있는 것 같고. 사실 좀 허수죠. 그렇기 때문에 20대가 낮은 건 당연한 거고. 20대 같은 경우에는 그런 사실은 정당으로 갈라지지는 않거든요.

◇ 박재홍>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피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어서 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이 설쳐 발언을 옹호했던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퇴했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일단 남 부원장이 했던 발언들을 다시 살펴보면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서 최강욱 의원이 했던 발언에 대해서 그 말을 왜 못 하느냐라고 두둔을 했고요. 왜 민주당은 조중동 프레임에 갇혀서 왜 매번 자기검열하게 만드나라고 당의 징계 조치를 비판을 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남 부원장은 SNS에 글을 올려서 제가 한 발언으로 당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하면서 이에 모든 책임을 지고 민주연구원 부원장직을 내려놓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한동훈 법무장관이 오늘 최강욱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관련 영상을 듣고 이어갑니다.

◇ 박재홍> 한동훈 장관 발언이 아주 셌는데. 이런 가운데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또 후보자들의 언행 검증을 강화하겠다, 또 공천에 반영하겠다라는 얘기도 있었죠?

◆ 김수민> 최근 청년 비하 현수막, 김은경 혁신위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 국회 회의 도중 나왔던 국민은 선거법 사실 몰라도 된다 등의 발언에 이어서 최강욱 의원과 남영희 부위원장 발언까지 논란이 되면서 민주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공직자 윤리의식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막말, 설화, 부적절 언행 등을 원 단계에서 검증하고 공천 심사에서 반영하겠다라고 하면서 이와 관련 문제가 되면 후보 사퇴나 당선 후에 의원직 사퇴를 포함한 당 결정에 따를 것이다라는 서약을 받겠다라고 하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 박재홍> 최강욱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한 또 한동훈 장관의의 비판까지 함께 들으셨는데요. 민주당 역시 언행 검증 강화하겠다라는 조치입니다. 진 교수님 어떻게 보셨는지.

◆ 진중권> 하나 마나 한 얘기입니다. 어차피 자기들이 한 말 다 안 지키는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강성이거든요. 뭐냐 하면 강성 지지층의 정서가 이런 겁니다. 싸우는 사람, 윤석열하고 싸우는 사람을 왜 처벌하느냐, 이런 거거든요. 강성들을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거 하나 마나 한 얘기라고 봅니다, 저는.

◇ 박재홍> 30초씩.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일단 말이 나가면 그 말이 조선일보를 통해서 전달이 되든 한판승부를 통해서 전달이 되든 듣는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이고 그 판단이 그렇게 내려졌으면 거기에 맞게 언행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억울해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하죠.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