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21(화) 진중권 “전국 가는 한동훈, 이미 대선 주자로 선거 주도 중”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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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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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 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지금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한국의 희망 양향자 의원 등 외부인사들의 영입 시도하고 있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오늘 대전 카이스트에서 민주당 이상민 의원을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도 참석을 했고요. 이 의원이 근래 제3지대 참여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입당에도 여지를 열어놨는데 국민의힘에서도 영입을 염두에 두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1시간 정도 진행된 비공개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하고 싶은 것보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시라고 혁신위에 조언했다라고 밝혔고요.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12월 초까지 민주당 탈당 여부를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강연을 청취한 인 위원장은 강연 내용에 대해서 이상민 의원이 한 말에 요약을 해서 얘기를 했는데요. 두 당의 이념 차이가 크지 않으니 정쟁을 그만두고 두 당이 다 잘했으면 좋겠다라는 소중한 말씀해 주셨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의 희망 양향자 의원도 영입 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연말쯤 합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요. 그전에 양 의원을 초청해서 이뤄지는 강연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슈퍼 빅텐트를 언급을 했군요.

◆ 김수민> 김기현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은 나라의 발전적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과 슈퍼 빅텐트를 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슈퍼 빅이라고 했을 때는 제3지대를 표방하는 인사들뿐만 아니라 민주당 비명계까지 포섭하겠다 이런 뉘앙스로 읽히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당내 인사들과도 화합하지 못하면서 어디에다 빅텐트를 친다는 것인지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비명계 원칙과 상식은 입장문을 내고 군사작전하듯 획일화된 국정운영으로 일관하면서 각계 다양한 세력을 품겠다는 허황한 꿈부터 버리라고 일갈했습니다.

◇ 박재홍> 당 바깥의 정치인은 물론 또 전문가 영업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건축가인 유현준 교수도 영입 제안을 받았다라는 뉴스가 있네요.

◆ 김수민> 국민의힘의 1호 영입 인재 제안을 받은 인사가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교수는 알쓸신잡2 등 여러 TV 프로에 출연했고 공간의 미래 등 저서를 펴내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건축가입니다. 하지만 연락을 받고 국민의힘 관계자와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는 유 교수는 거절 의사를 밝혔다라고 하면서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유 교수는 저는 건축에 집중해야 될 사람이지 어느 한 진영에 속해서 정치를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절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무엇보다 김기현 대표가 말하는 슈퍼 빅텐트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진 교수님부터 말씀주시죠.

◆ 진중권> 한계는 있을 겁니다. 일단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에 큰 변화가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다음에 당의 혁신위도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인상만 있지 실제로 혁신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인요한 매직이에요. 사실 혁신은 하나도 된 건 없는데 뭔가 혁신이 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런 효과는 분명히 지금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여기 합류할 사람들이 별로 눈에 안 띄거든요. 이상민 의원 그리고 양향자 의원 정도. 그 정도고 비명계에서는 일단 선을 긋고 있지 않습니까? 비명계 같은 경우 거기 갈 요인이 없다고 보는데 이분들 같은 경우 일단 포스트 이재명 체제를 노려볼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있어서 그중에서 그 수많은 혐의 중에서 하나만 집행유예가 나와도 일단 피선거권을 잃어버리고 대선 카드가 날아가거든요. 그렇다면 누구냐라고 하면 이낙연계밖에 없거든요. 이분들 같은 경우 와신상담하면서 그냥 당을 떠나지 않거나 또는 당을 떠난다 하더라도 합류할 수 있는 상태로 떠나는 걸 바라기 때문에 그럴 것 같고. 그다음에 이게 어떤 효과가 있냐 하면 약간 이준석을 견제하는 그런 효과는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준석이 너희들 저런 보수 꼴통 짓해서는 외연이 딱 고정되지 않느냐. 외연 확장하려면 내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적어도 이런 제스처가 중도층 소구력을 어느 정도 가질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이준석의 효용이라든지 이걸 떨어뜨리는 효과는 있지 않을까 싶어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잼버리도 우리가 봤지만 배수로가 엉망진창이면 보이스카웃이 아무리 텐트를 잘 쳐도 소용이 없습니다. 빅텐트고 스몰텐트고 대통령의 입김이라는 물길이 잡히지 않는데 바닥이 진창인데 위에 무슨 텐트를 친들 소용이 있겠느냐. 슈퍼고 뭐고 소용이 없고요. 이상민 의원 저희 방송도 같이 나오는 분이지만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의 당 전횡에 대해서 비판하시는 분이잖아요. 그런 분이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 법적으로도 당에 전횡을 휘두를 수 없는 분이 당무에 다 개입을 하고 있는데 그런 정당에 들어갈 명분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제가 한 번 더 당선되려고 그럽니다 아닌 이상 갈 이유가 없는데. 이상민 의원이 그렇게 말씀하실 것 같지는 않고요. 같은 의미에서 비명계 의원들도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비판하는 입장인데 그러니까 우리는 좀 더 결속력이 강한 국민의힘에서 출마하겠다? 빅텐트? 글쎄요, 그냥 하는 얘기 정도에 그칠 것 같아서 김기현 의원이 요즘 메가서울 때도 마찬가지인데 뭔가 실질적인 내용을 준비하고 겉으로 드러내는 티저 방식을 사용해야 되는데 본편 영화는 찍진 않고 예고편만 찍으신 것 같아서 조금 걱정입니다.

◆ 진중권> 일단 이슈파이팅인 것 같아요, 보면. 되든 안 되든 간에 일단은 혁신위의 인요한 위원장. 그다음에 김포 같은 거 어젠다 같은 거 던지는 것도. 준비되지 않았던 상태로 던졌고. 그다음에 이번에 또 빅텐트론 던지고. 그러면 이거 가지고 떠들거든요. 그런 가운데서 사실 민주당 뉴스는 사라져 버려요, 그런 효과는 있죠.

◆ 김성회> 그렇긴 한데 여당이니까요.

◇ 박재홍> 유현준 교수 영업 시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진작에 논의가 된 것 같지는 않고 바로 거절한 것 같아요.

◆ 김성회> 진작에 요구는 국민의힘에서 했겠죠. 유 교수가 보통 제안을 받으면 거절한 다음에 입을 다물고 있는데 새어나올 것을 아마 유 교수 입장에서는 걱정하신 것 같아요. 오히려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 나갔을 경우에는 고민한 것처럼 비출 수 있으니까 현명하게 잘 판단하신 것 같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전문의 영역에서 본인의 기량을 뽐내시면 되는 분들이 모두 다 국회에 오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듣자 하니까 전국 방방곡곡으로 찾고 다니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긴 한데요.

◇ 박재홍> 진 교수님도 혹시?

◆ 진중권> 저는 정치할 사람 아닙니다.

◇ 박재홍> 저는 방송에 집중해야 될 사람이지 어느 한 진영에 속해서 정치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문장이 모범 문장이에요.

◆ 진중권> 저는 한번 데려가보세요. 진하게 당할 겁니다. 본때를 보여주겠어. 이준석 저리 가라일 걸, 아마.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가 크게 웃으셨는데.

◆ 진중권> 알아요, 사람들도.

◇ 박재홍> 참영입이 될 것 같습니다, 참영입. 이런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시계가 아주 빠르게 움직이고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총선 출마설이 커지는 가운데 오늘은 대전을 갔습니다. 그 현장을 저희가 잠깐 또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장관의 오늘 대전 방문 시 했던 이야기인데요. 계속 전해 주실까요.

◆ 김수민>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평가시스템인 한국어능력평가센터가 대전에서 개소를 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한동훈 장관은 총선 출마설과 관련한 질문들도 또 받았는데요.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 저는 제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에 대한 역공 메시지도 나왔습니다. 앞서 들으셨듯이 민주당의 검사 탄핵 입장을 두고 이재명 대표 쪽 법인카드 유용 문제를 상기시키는가 하면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이 재벌 뒷돈 받을 때 저는 어떤 정권에서든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했다라고 맞서는 그런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한동훈 장관 외에도 차관급 인사의 총선 출마설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장미란 2차관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데요. 고향인 강원도 원주나 장미란체육관이 있는 경기 고양에 출마한다는 설입니다.

◇ 박재홍> 금메달리스트, 역도 우리 장미란 차관 얘기도 나온 것이고. 이제 한동훈 장관 출마설 관련 보도 계속 나오고 있고 후임자에 대한 보도도 있네요.

◆ 김수민> 일부 언론은 한동훈 장관 후임 법무부 장관으로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 박성재전 서울고검장이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원석 현 검찰총장의 장관 임명설도 있었는데요. 박 고검장, 박성재 고검장의 경우는 검증 작업에 동의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다만 어느 자리를 두고 검증을 하는지 법무부 장관인지 다른 자리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해졌고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이 11월 말에 대규모 개각에서 일단 빠진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재 전 고검장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맞더라도 장관 교체가 곧바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 이런 전망입니다.

◇ 박재홍> 개각 자체는 매우 유력해 보입니다. 이미 각 부처 장관직 임명을 염두한 채 또 인사 검증을 받는 분들도 있죠?

◆ 김수민>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 이정민 전 외교부 국제안보대사, 이신화 현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인사 검증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 다 정치외교를 전공한 학자 출신이고요. 외교부 개혁 차원에서 외부 출신 인사 발탁이 검토된다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임으로는 학자 출신인 부동산 전문가 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이 검증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또 검증 중이라고 알려진 인사들 외에도 여러 후임 후보가 거론이 되고 있는데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임으로는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과 구홍모 전 육군참모차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장관의 행보. 지난주 금요일에는 대구, 이번 주 화요일에는 대전. 다른 지역도 계속 갈 거라고 보는데 한동훈 장관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진 교수님.

◆ 진중권> 일단은 이번에 출마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게 사실 업무 방문이잖아요. 그런데 업무와 상관없는 발언들을 하고 있고요. 대구 발언 같은 게 주목할 만한데 대구는 6. 25 때 점령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존경심을 갖고 있다. 이게 보수층이 갖고 있는 이데올로기 핵심이거든요. 이데올로기 정체성의 핵심인데 그 부분을 존중해 준다는 표현을 했고 그걸 보수의 적자다라는 것을 인정받으려고 했던 것 같고 이번 발언 같은 경우는 딱 두 갈래거든요. 일단 민주당 주류에 대한 공격을 했습니다.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이 재벌 뒷돈 받을 때 나는 어떤 정권에서든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해서 수사를 엄정하게 했다. 나는 재벌과 싸웠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원래 갖고 있었던 도덕적 우위, 이걸 갖다 완전히 역전시켜버린 거라는 거죠. 그다음에 이어서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격을 또 하는 거예요. 법인카드 가져가서 샴푸 사고 초밥 사 먹고, 쇠고기 사 먹고 이게 말이 되냐. 솔직히 이건 탄핵사유로 인용이 될 것 같다, 헌법재판소에서. 이러면서 공격을 했고. 이걸 딱 보게 되면 프레임이 여당에서 총선을 어떤 프레임으로 치르려고 하는지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다음에 뭐냐 하면 갈 때마다 팬덤이 형성됐거든요. 이번에 서초동에서도 했죠, 예술의 전당도 그렇고 대구에서는 3시간 동안 촬영을 했고. 대전도 또 난리가 났더라고요, 대전은. 그다음에 내일은 또 울산이고 거기에서 또 뭘 하거든요. 그러니까 벌써 지지층들이 결집하는데 한 지역구에서의 행보가 아니라 일단 총선 기조 자체를 사실상 어떤 자리에 있건 없건 간에 사실상 선거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여져요, 제가 볼 때는.

◇ 박재홍> 선거를 이미 주도했고 있다. 김 소장님은?

◆ 김성회> 그러니까 그 돈을 왜 국무위원으로서 국가가 내주는 KTX 타고 가서 하냐는 거죠. 자기 돈으로 하면 별 문제가 없어요. 사실 이런 비판도 정치인 한동훈 혹은 예비후보 한동훈의 입장에서 야당에 대한 비판과 공격할 수 있는데 본인이 실제로 업무였던 일을 가서 그 외의 것에 대해서 물어보면 오늘은 업무를 하러 왔으니까 업무만 얘기하고 가겠습니다. 보통 장관들이 이렇게 하는데 가는 곳마다 대중들 만나고 지금 나왔던 언급들을 쭉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행보를 한다는 건 누구도 인정하는 거 아닙니까? 이제 여기서 걱정되는 것은 사실 끝까지 사퇴 안 하고 출마 안 한 상태에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KTX 타고 계속 전국에 가서 이런 얘기 하고 다니는 거거든요. 법상으로는 기소당할 일은 아니겠지만 국민 보기에는 볼썽사나운 건데 공무원으로서 자기 신분을 망각한 행동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운동권이 재벌 뒷돈 받을 때. 이정섭 검사는 어떻게 할 겁니까? 본인이 임명한 이정섭 검사 같은 경우는 본인이 수사했던 재벌과 같이 앉아서 와인잔을 문 닫은 식당에서 먹고 그 부인의,그러니까 처남댁 되시는 분이 방송에 나와서 직접적으로 자기 실명까지 공개하면서 그런 콘도에서 시설들이나 이런 걸 다 공짜로 받았고 심지어는 자기 마약 관련된 수사에서도 굉장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고 말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와서 그렇게 말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분이 인터뷰를 할 때쯤 되니까 압수수색을 급하게 나서는 모습이나 김건희 소위 말해서 특검법도 이건 민주당의 문제가 아니라 한동훈 장관이 정권 초에 금방 끝난다고 말했잖아요. 그때 끝냈어야죠. 그때 끝내서 이게 문제가 없는 거다라고 정리를 딱 해 줬으면 오히려 민주당이 특검을 할 수가 없었을 텐데 다 될 것처럼 말하다가 지금까지 안 했던 거. 대전, 울산 돌아다닐 시간 있으면 인사검증이나 좀 똑바로 했으면 좋겠어요. 자기는 자료만 모으는 일이라고 할 것 같은데 그럴 것 같으면 1년 전에 뭘 나가서 뭘 앞으로 인사는 설명할 수 있는 인사를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닙니까?

◇ 박재홍> 한동훈 장관 얘기는 2부 배추한판에서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여기서 마무리하고. 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 발언에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암컷이 설친다라는 이 말 때문에 여야 모두 지금 비판을 하고 있는 거죠?

◆ 김수민> 이 발언은 지난 11월 18일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나왔던 발언인데요. 당시에 토론 중에 윤석열 정부를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빗대는 발언이 나왔을 때 최강욱 전 의원이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 설치고 일하는 건 잘 없다. 윤 정부는 그걸 능가한다고 발언을 해서 여성 폄하 발언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임의자 의원은 민주당의 청년 비하 현수막도 가관이었는데 여성 비하도 가관이라고 질타했고 배현진 의원은 김대중의 민주당은 품격이 있었고 노무현의 민주당은 열정과 진솔함이 있었다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은 그냥 저급하다라고 민주당 전체를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고 하면서 최강욱 전 의원에게 엄중 경고했음을 밝혔습니다. 강선우 의원도 마음 무겁게 느끼셨을 분들께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역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라는 의견이 있는 거죠.

◆ 김수민> 그게 중론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 오프닝에 말씀하셨습니다. 추가적인 평론을 해 주시면.

◆ 진중권> 이게 이제 이분이 실성을 했는지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되잖아요. 이런 말을 하면 원만한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거든요. 그런데 강성 지지층의 분위기 속에서 이런 말을 하는 건데 비단 지금 이거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이 한동훈 장관을 향해서 놈이니 자식이니 이런 막말들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어떤 문제냐 하면 이번에도 2030 그 문제 있죠. 정치는 몰라도 잘 살고 싶다, 경제는 몰라도 돈은 많고 싶고. 이건 2030을 모른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도 한때는 젊었지만 그래서 그 당시에는 늙은 세대를 공격했지만 이제 그들도 늙었다는 얘기예요. 이게 딱 보게 되면 뭐냐 하면 늙은 사람들이 젊은 애들 탓할 때 하는 얘기거든요. 그래, 너 잘 살고 싶지. 그런데 정치는 모르지. 또 하나 뭐야. 돈은 많고 싶지, 경제도 모르면서. 이렇게 탓하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이걸 갖다 척을 지게 만들고 지금 뭐냐 하면 민주당이 5060이고 저쪽이 7080이면 2030 이쪽은 완전히 우주공산이거든요. 여기를 누가 장악하느냐인데 2030을 내치는 발언에다 이번에 암컷 발언했는데 이번 대선 때도 그나마 2030에서 균형을 잡아준 게 누구 표였습니까? 여성들 표였단 말이죠. 여가부 폐지에 반발을 해서 이준석에 반발해서. 그런데 거기다가 암컷이라고 얘기해 버리면 그 표마저도 날려버리겠다라는 건데 이래서 어떻게 선거를 치르겠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정식 사무총장이 잘못된 발언이라고 사과하신 점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현수막에 대한 지적도 진중권 작가님 말씀이 맞죠.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도 홍보회사의 잘못이라고 처음에 돌리고 있었는데 조정식 사무총장이 직접 제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고 최고위원회 보고된 것까지 정확히 밝혀서 부끄럽지만 사과할 일들은 사과하고 넘어가는 태도가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나 때는 안 그랬는데 너희들은 왜 그러냐라는 마음으로 유권자를 대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이 잘못한 일입니다.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하죠.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