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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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이상민 크리에이터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여러분 좋아하시는 배추한판 바로 만납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대구배추 달구벌배추 배추도사 배종찬입니다.
◇ 박재홍> 왜 갑자기 대구배추가 되셨어요?
◆ 배종찬> 요즘 뭐 대구가 진짜 핫하잖아요. 그래서 나온 유행어가 대구 안 대구.
◆ 김성회> 대꾸를 하지 말아야지.
◆ 진중권> 웃어주니까 문제야.
◆ 배종찬> 장안을 휩쓸고 있죠. 대구 안 대고.
◆ 진중권> 웃어주는 사람이 문제야.
◆ 배종찬> 대구에서...
◇ 박재홍> 대구와는 명확하게 연고가 없으신 거죠?
◆ 배종찬> 제가요? 포괄적으로 있죠.
◇ 박재홍> 포괄적으로 있어요, 같은 나라.
◆ 진중권> 같은 나라.
◆ 배종찬> 포괄적으로 있죠. 왜냐하면 제가 서울을 올라올 때 대구를 지나가요. 그쪽에 대구 옆에 IC를 거쳐서 지나가기 때문에 함께했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 어서 오세요.
◆ 이상민> 반갑습니다, 이상민입니다.
◇ 박재홍> 이상민 크리에이터 잘 지내시죠?
◆ 이상민> 있습니다. 개그콘서트와 함께 따뜻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백종원 씨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 이상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잠간 중간에 확 나왔다 확 지나가서.
◆ 진중권> 한번 해 봐.
◇ 박재홍> 한번 해 주세요.
◆ 이상민> 아따, 맛있것다. 그렇습니다. 이번 주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 안 보고 계속 그거 보고 있어요,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무슨 말하나.
◆ 배종찬> 그런데 개콘 나오는 사람들 중에서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제일 돋보이더라고요.
◆ 이상민> 그렇습니까?
◆ 배종찬> 그럼요.
◇ 박재홍> 새로운 얼굴.
◆ 배종찬> 단연 최고죠. 저 그런데 보지는 않았어요.
◇ 박재홍> 나중에 빅데이터 한번 분석해 주셔서 단연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최고라는 거 입증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 배종찬> 빅데이터로 나오지는 않았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좀 더 많이 잡혀야 될 것 같은데. 오늘 이슈 짚어보기 전에 대통령님을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요즘 많이 바쁘신 것 같아요. 나와계시죠?
◆ 이상민> 안녕하십니까? 제가 야구 광이지 않습니까? 야구, 야구 하면 또 어느 팀이 우승을 제일 많이 했습니까? 해태 타이거즈. 아시지 않습니까?
◇ 박재홍> 해태, 해태.
◆ 이상민> 대도 김일권, 서정환 선수 이런 분들 기억나시죠, 우리? 기억 안 나시나? 아무튼.
◆ 배종찬> 김봉연, 김봉연.
◆ 이상민> 그래요. 김봉연, 장채근 이런 선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김응룡 감독이 그런 말씀을 했어요. 종범이도 없고 누구죠? 동렬이도 없고. 그런데 제 심정 같습니다. 이거 완전히 권성동이도 없고 장제원이도 없고 이거 어떻게 하냐 이 말이야. 아니, 한 장관은 내 편이잖아, 그렇지? 저 말씀이신가요? 네, 저는 대구 시민의 편이죠. 나참 거. 저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대구에 가서 버스도 타고 많은 셀카도 찍어드리고요. 꽃다발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상입니다.
◇ 박재홍> 한동훈 장관. 한동훈 장관이 요즘 뉴스의 중심인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제 CBS 인구포럼회 현장에도 한동훈 장관이 왔었는데 현장에 계신 분들이 정말 사진을 정말 많이 찍으시려고 주위에 많이 모여 있더군요. 지난주에는 대구 오늘은 대전을 갔고 금요일에는 울산을 방문하는데 배 소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총선을 위한 몸풀기 확실하죠?
◆ 배종찬> 그렇죠. 워밍업 수준을 뛰어넘어서 이제 총선 출마가 가시화됐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다만 이제 완전히 선을 긋지 않은 이유는 공직자가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공직자 사퇴 시한이 있거든요. 그때까지는 계속해서 본인 업무에 집중한다라는 그런 이미지를 남기려고 하는 것으로 봐야 되는데 첫 번째는 이제 지금 전국적인 행보를 하면서 이른바 대동여지도가 아니라 동훈여지도 이런 이야기가...
◇ 박재홍> 그거 유튜브에 떠돌아다니더군요, SNS에. 동훈여지도.
◆ 배종찬> 그렇습니다. 그래서 대구 찍고 대전 찍고 울산 찍고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기 때문에 이건 이슈를 집중시킨다는 그런 것도 이제 볼 수 있고 또 하나는 최근에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으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영향을 받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차단 효과도 있을 테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아직까지 수도권에서 내년 총선을 견인할 만한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대구를 방문해서 아까 저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지금 보수 정치의 본산, 심장, 이른바 심폐소생 그러면 대구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팔공산. 이런 사항이기 때문에 여기서 대구를 방문해서 이른바 여기는 뭐 홍준표, 박근혜 또 윤석열 대통령. 많은 사람들이 얽혀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까지.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대구에서의 한동훈 장관의 인기, 영향력 이런 부분들을 검증하면서 본인의 출마를 좀 더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봐야 되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 배종찬> 자꾸 또 진중권 교수님이 의식되네요.
◇ 박재홍> 잘 듣고 계세요. 진 교수님 열심히 듣고 계세요.
◇ 박재홍> 잘 듣고 계세요.
◆ 진중권> 자유롭게 말씀하십시오.
◇ 박재홍> 열심히 듣고 계세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의 구체적인 역할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유상범 의원은 오늘 아침에 방송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출마할 확률은 70%라고 본다. 그리고 나오게 되면 공동선대 본부장 정도의 역할을 하지 않겠냐. 수도권에서 역할을 해 달라, 이런 정도의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 배종찬> 그렇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역할은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들을 결집시키는 게 중요할 테고 아직까지는 중도층이나 무당층, 빅데이터 분석을 해 보면 그간은 중도 외연 확장성은 아직 검증이 안 됐어요.
◇ 박재홍> 한동훈 장관의?
◆ 배종찬> 그렇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중도 무당층에 대해서는 부정적일 것이다. 한동훈 장관이 이른바 인기를 얻어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분히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지 실질적인 투표로 연결되지는 않을 거다라고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누군가 주목할 만한 사람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큼이나 주목을 받느냐. 주목받는 것이 이것이 호감도로 연결되고 이른바 인호충이거든요.
◇ 박재홍> 인호충?
◆ 배종찬> 인지도를 먼저 높이고 적어도 한동훈 모르는 사람은 없잖아요. 호감도를 높여야 되는데 싫어하던 사람도 만나서 좀 이야기를 하거나 사인을 받으면 또 호감도가 생겨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실제 투표까지 이어지는 것은 충성도거든요. 인호충. 우리 김성회 소장님이.
◆ 김성회> 받아적고 있었습니다.
◆ 배종찬> 가장 열심히 오늘 듣고 계시네요, 인호충을.
◆ 김성회> 눈이 번쩍 떠지네요, 처음으로.
◇ 박재홍> 처음으로.
◆ 배종찬> 이건 제가 자체 생산한 콘텐츠입니다.
◇ 박재홍> 알겠어요, 그래서?
◆ 배종찬> 인호충을 통해서 선거에 이른바 열세 지역인 수도권에 좀 영향력을 방어하는 역할. 이른바 지역으로 따지면 서울 쪽에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겠죠.
◇ 박재홍> 서울? 대구가 아니고?
◆ 배종찬> 대구는 그냥 살짝 대구에서의 보수 본산에서의 본인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가를 뿜뿜했다면, 그런 상징적 의미가 있다면 이른바 대대울 현상이잖아요. 대구, 대전, 울산까지 가는 건 뭐냐 하면.
◇ 박재홍> 대대울 현상은...
◆ 배종찬> 말 그대로 전국적인 행보지 지역적인 행보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제.
◇ 박재홍> 대대울 현상은 뭐야, 대대울 현상은.
◆ 배종찬> 비대위원장은 김기현 대표가 있는한 쉽지 않을 테니까 공동선대본부장, 수도권 공동선대본부장일 테고. 지역은 서울 종로 쪽이 유력하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서울로 간다. 진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만약에 혹은 또 김 소장님. 두 분이 한동훈 장관의 멘토라고 빙의를 하시면 어떤 걸 권하실까요? 1번 대구 출마, 2번 강남 출마, 3번 수도권 험지 출마, 4번 비례안정권과 선대본부장 어떤 조언 하실까요?
◆ 진중권> 그걸 저한테 왜 물어보십니까? 저는 선대위원장은 별로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나가게 되면 선거를 이끌게 될 거예요. 방송이 계속 따라다니고 기자들 달고 다닐 테고. 그런 의미에서 나중에 지기 쉬운 선거인데, 이게. 거기서 책임질 만한 자리를 가기보다는 자기 선거를 하면서 그게 전국... 왜냐하면 지금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서울에서는 앞서거든요, 지금 이재명 대표를.
◇ 박재홍> 이거 이따 배 소장님이 해 주실 거라서.
◆ 진중권>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서울 지역에서 종로든지 어디든지 상징적인 데 나가서. 강남 나가면 또 욕먹을 것 같고.
◇ 박재홍> 비겁하다?
◆ 진중권> 그다음에 대구분들도 우리 대구 사람을 원하는 게 아니라 서울에서 이길 사람이 우리 주자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승부를 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배종찬> 방금 전에 진중권 교수께서 말씀하신 이 조사가 이른바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에서 한동훈 장관의 정치적 영향력이거든요. 그래서 총선 출마를 할 수밖에는 없다라고 데이터상으로 우리가 근거를 삼는 조사인데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조사입니다.
◇ 박재홍> 11월 7일부터 9일.
◆ 배종찬>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고요.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차기 대선에 대한 영향력을 물어봤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21%로 가장 높았지만 국민의힘 보수 쪽 주자로 분류될 수 있는 인물 중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14%로 단연 독보적입니다. 왜? 다른 인물들은 한 자릿수예요. 특히 서울에서는 한동훈 18, 이재명 17이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공동선대본부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 근거로, 데이터로 말씀드리는 거고 대구에서는 14%로 혼자만 두 자리 숫자예요. 대구 경북에서는. 모든 후보자들 포함해서. 그래서 대구는 상징적인데 대구보다는 어떻습니까? 서울이 더 높잖아요. 그래서 서울 종로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분석합니다.
◆ 진중권> 민주당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동훈하고 이준석이 지금 계속 추파를 던진다고 해야 되나?
◇ 박재홍> 서로 밀당.
◆ 진중권> 한동훈을 향해서 재미있는 관계를 맞자, 이 얘기를 해잖아요. 이준석하고 한동훈이 같이 선거를 이끌게 되면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세대교체가 되거든요.
◇ 박재홍> 정치의 보수는.
◆ 진중권> 이쪽에서는 젊은 세력이라고 하면 김남국, 김용민밖에 안 떠오른단 말이죠. 이럼 선거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도 있고.
◆ 진중권> 누구?
◇ 박재홍> 김한규.
◆ 이상민> 배 소장님, 안철수입니다. 저는 몇 위입니까?
◆ 배종찬> 네?
◆ 이상민> 저는 몇 위냐고요.
◇ 박재홍> 아까 그 조사에서.
◆ 배종찬> 제 마음속에 1위죠.
◆ 이상민> 마음속에서 제명해 주십시오.
◆ 배종찬> 알겠습니다.
◆ 이상민> 실망입니다.
◆ 진중권> 여론조사에서도 제명당해 계신대요.
◆ 이상민>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
◇ 박재홍> 김 소장님은 한동훈 장관의 행보 어떤 선택지를 할 것으로 예상하시는지.
◆ 김성회> 저는 여선히 총선 출마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박재홍> 그래요?
◆ 김성회>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 제가 정신분석할 깜냥은 아니긴 한데 300분의 1의 국회의원의 자리로 정치를 시작하려고 할까요? 여전히 의문이고 지금 내각에서 나오는 사람들, 거론들 사람들 다 빼고 나면 남의 내각을 제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 누구하고 일을 합니까? 이런 걱정도 남아 있을 거라서 지금 현재로서는 그런 분야에서 거론되는 사람은 원희룡, 한동훈 장관 이렇게 두 사람이 그래도 정무적인 판단을 곁들여서 뭔가 국무위원들 중에서 앞에 서서 야당이랑도 싸우는 거 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싸우는 역할을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사람들을 다 빼고 내각의 힘을 뺀다? 이것도 윤석열 대통령이 그리는 그림은 아닐 것 같아서.
◇ 박재홍> 그만큼 급하기 때문에 한동훈 카드가 거론되는 거 아닙니까?
◆ 김성회> 한동훈의 카드가 거론되는 건 국민의힘이 거론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의 말은 그냥 말 그대로 들으면 너희들 그렇게 얘기하는 건 좋고 나는 내 일을 하겠다라는 걸로 아주 건조하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진 작가님 지금 지적하셨지만 그냥 저렇게 나가서 기자들이 계속 도어스테핑식으로 물어보는 거에 대한 답변을 해도 웬만한 국회의원 이상의 지금 스피커를 발휘하고 있으니까요.
◇ 박재홍> 한동훈 장관님 잠깐 만나보겠습니다. 두 분이 또 배 소장님과 세 분이 내년 총선을 향한 조언을 해 주셨는데 어떻게 들으셨는지.
◆ 이상민> 최근에 제 화법 그리고 제 말투가 정치권과 다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여의도에서 일하는 300명이 쓰는 고유의 화법과 굉장히 다르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저는 5000만이 쓰는 국민의 언어를 쓰겠습니다.
◇ 박재홍> 여의도 사투리를 안 쓰시나요, 한동훈 장관이.
◆ 이상민> 안 쓰도록 노력해야죠.
◆ 배종찬> 그런데 장관님, 업무로 바쁘실 텐데 대구에서 양해를 구하고 7시, 저녁 7시 기차를 타셨어도 되셨을 텐데 3시간 동안 셀카를 찍어주셨어요. 이걸 두고서 대선행보 아니냐, 이런 평가도 나오는데요.
◆ 이상민> 셀카를 안 찍었다면 그건 대구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겠습니까? 질문을 좀 정직하게 해 주시면 고맙겠고요. 제가 기차를 놓치면 버스 타고 가도 되고요. 그런데 존경하는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그렇게 뿌리칠 수는 없었습니다.
◆ 배종찬> 버스를 타면 새벽에 도착하게 되는데.
◆ 이상민> 마음대로 하시죠.
◇ 박재홍> 오늘 이 답변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어요, 사실은. 금요일 밤 동대구에 계셨던 시민들은 저보다 바쁘고 귀한 시간 쓰셨을 것이다. 제가 기차를 놓치면 버스를 타고 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말이었는데 이 부분에 또 이렇게 터치가 될 부분도 있었을 것 같아요. 배 소장님.
◆ 배종찬>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한동훈 장관 그러면 굉장히 논리적으로만 답변을 한다 또 화법을 구사한다, 이렇게 생각하셨을 텐데 오히려 굉장히 감성적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한동훈 장관이 선을 그어서 불출마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 그러면 불출마할 거면 김성회 소장님 말씀대로 불출마할 거면 정색을 하고 누가 그런 소리를 하나요, 저는 절대로 안 나갑니다. 그건 여의도 가서나 이야기하세요. 저는 불출마, 불출마, 불출마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텐데 단 한 번도 불출마를 이야기를 안 해요. 그리고 일정을 이렇게까지 파격적으로.
◇ 박재홍> 피곤하게.
◆ 배종찬> 민주당에서 이건 무슨 행보냐라는 의심까지 사면서 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런데 그렇게까지 이유는 뭘까. 이건 총선뿐만 아니라 대선까지도 의식하고 있는 한동훈 장관의 포석이라고 봐야 되겠죠.
◆ 진중권> 방금 그 말도 유권자한테는 말이에요. 국민한테는 말이에요, 이전에. 그런 거고. 그다음에 3시간 동안 그렇잖아요. 찍어드리고 싶은데 기차 때문에 하면서 타는 게 상식이지. 그게 양해가 되잖아요. 그게 그분들 무시하는 건 아니고. 3시간 동안 했다라는 건 이건 팬미팅했다라는 얘기고. 그래서 저는 이건 100% 확실하다.
◇ 박재홍> 본인도 싫지 않은 것 같아요.
◆ 김성회> 그러니까 역을 고른 이유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종합운동장 앞이었으면 사람이 안 바뀌잖아요. 여기는 끊임없이 사람이 내리고 타거든요. 그러니까 그 자리에서 찍은 사람들은 나가지만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 채워지기 때문에.
◇ 박재홍> 사람 모여 있으면 무슨 일이야 하면서.
◆ 김성회> 웬만한 인지도가 있으면 2시간이고 3시간이고 돌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 장소를 우연히 택한 건지 뭔지 모르지만 그런 흐름들을 타고 있는 거라서 지금 현재로서는 계속 저는 정하지 않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진중권> 시점의 문제지 결국은 나올 것 같고. 그다음에 정치 경력상에서도 이번 아니면 기회가 없거든요. 국무총리는 민주당이 반대하면서 당연히 안 될 거고 서울시장 나가도 불확실하고.
◆ 김성회> 잠깐요. 그건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국민의힘의 세계관에 의하면 총선이 끝나고 나면 과반수를 자기들이 할 거기 때문에.
◆ 진중권>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고.
◆ 김성회> 대통령님의 그런 생각을 말이 안 된다고 자르시면 어떡합니까?
◆ 진중권> 최소한 한동훈 장관의 상황을 알 테니까 그건 아닐 거고라고 한다면 그다음에 지금 이미 여론조사가 잡히고 있거든요. 그럼 벌써 지금 대선주자로 뛰고 있는 겁니다라고 했을 때 하기 위해서 정치적인 뭐가 필요하잖아요. 필수조건이죠.
◆ 김성회> 제가 아까 전에 구용회 논설위원의 말을 좀 이어서 붙여서 하면 그러니까 시끄러움의 인지도가 나오고 인지도가 나오면 지지도가 생기고 그럼 대선주자가 만들어지는 대한민국의 정치와 언론의 환경이라는 게 그래서 이 사람이 어떤 정치를 하겠다를 보여주는 작업이 자꾸 빠지고 있어요. 저는 이게 되게 큰 문제라고 보고. 오늘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그런 얘기를 좀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조국 신당설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 신당 관련해서도 여론조사 결과 있죠?
◆ 배종찬> 있습니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 토마토 두 번 나옵니다. 18일,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인데요. 조국 신당이 창당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는지 물어봤습니다. 조국 신당을 뺀 지지도부터 먼저 말씀드립니다. 조국 신당 보기 안 들어간 일반적인 지지도 조사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면 이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45%, 45자라는 숫자에 주목을 해 주시고요. 국민의힘 32.7%. 정의당 2.8%, 무당층 15.5%입니다. 조국 신당 넣어서 물어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38.9. 45가 38.9로 변합니다. 국민의힘은 32. 32.7에서 32,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조국 신당 8.3%. 정의당 3.4%. 없음 11. 무당층 11.4%니까 무당층에서 일부 오기는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꽤 많이 조국 신당 쪽으로 옮겨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조사는 더군다나 더불어민주당이 앞서는 조사 결과인데 한국갤럽 조사 같은 경우에는 거의 별 차이가 없거든요. 제가 수치는 안 말씀드립니다. 개요부터 다 말씀드려야 되니까. 그 이야기는 어떤 조사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로 본다면 조국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굉장히 민주당에서는 좀 타격이 있을 수 다. 지역적으로 보면 이거 숫자를 다 말씀드리면 헷갈릴 수 있으니까 경기, 인천과 수도권에서 파괴력이 크고 영남에서는 별로... TK 지역에서는 조국 신당 2.9%로 별 파괴력이 없는데 부산, 울산, 경남 바로 조국 전 장관의 출신지죠.
◇ 박재홍> 부산이 고향이죠.
◆ 배종찬> 여기는 9.5% 거의 수도권 정도의 파괴력이 PK 지역에서는 있습니다.
◆ 진중권> 그거 의미가 없고요. 이 사람들 지역구에 출마 못 해요. 비례정당으로 가는 거죠.
◇ 박재홍> 김 소장님은 의미 없습니까?
◆ 김성회> 그러니까 저도 조금 전에 이야기에 붙여서 하는 얘기인데 한동훈 장관도 조국 장관도 그래서 뭘 하겠다는 건지를 설명해야지 내가 내 이름을 아는 사람들을 많이 알아서 여론조사가 나오니까 정당이 되겠네, 대권 후보가 되겠네. 정치가 장난도 아니고요. 뭘 하겠다는 건지를 설명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많은 에너지를 써야 되냐는 거죠.
◇ 박재홍> 조국 장관님 만나보겠습니다. 뭐하실 겁니까?
◆ 이상민> 어디 계십니까? 어디 계십니까? 용산역 2층 식당에서 저 대신 우육탕면 계산하고 계신 분 어디 계십니까? 40대 중반 서울 말 쓰셨는데요. 정말 감사드리고요. 기회가 된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비법률적 방식의 보답은 뭡니까? 총선 출마?
◆ 이상민> 제 하트를 드리겠습니다, 손하트. 이상입니다.
◇ 박재홍> 굉장히 비슷했어요, 조국 전 장관 목소리와. 이런 가운데 또 하나의 신당 이준석 신당 얘기는 저도 이게 너무 얘기를 많이 해서 들으시는 청취자 여러분도 피로감이 있지 않으실까 싶기도 한데. 일단 전국 연락망이 4만 5000명이 참여했다고 하죠. 이렇게 연락망까지 만들었으면 이준석 대표는 신당 만드셔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 배종찬> 방금 전에 김성회 소장께서 조국 신당 이야기도 했지만 한동훈 장관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 출마할지 여부. 그러니까 지금 이준석 신당이 상당히 아리까리. 이거 방송 용어 아닌가요? 상당히.
◇ 박재홍> 아리송?
◆ 배종찬> 아리송한데. 아리송, 송. 그래서 이제 이런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결국 4만 5000명이 결국은 신당을 만들기 전 단계, 준비 단계로 이해를 해야 돼요. 지금 아까 파괴력이 있다, 나도 영향력 있다, 무시할 수 없다. 총선에 지지를 달라, 이런 메시지일지. 특히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해서 수도권이나 2030세대, 무당층, 중도층 여기에 지지세력을 결집할 수 있는 것인지 이준석 신당에 깔려 있는 배경이거든요. 그런데 또 일각에서는 하태경 의원은 어떤 얘기를 하냐면 또 한동훈 장관과 이준석 전 대표가 힘을 합해야 된다. 또 천아용인의 허은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떠나서는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진중권 교수께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세요. 언급하지 말걸 그랬나요? 그런데 이제.
◆ 진중권>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신당은 그냥 협상용 카드고 왜냐하면 신당 만들 때면 이 정당이 도대체 뭘 위한 정당인지, 정당의 목적이 뭔지 이게 최소한 그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실체가 없거든요.
◇ 박재홍> 실체가 없다?
◆ 배종찬>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데이터상으로 볼 때는 과연 이준석 전 대표가 얻어낼 수 있는 그 지지율이 이른바 실제 선거에서는 투표로 연결될 수 있을까? 이런 의문도 따라다니거든요. 그러니까 4만 5000명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자면 뭔가 국민의힘과 극적인 빅딜을 위한 세 과시 아닐까, 이런 의견도 나오고 있죠.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그게 맞을 겁니다.
◇ 박재홍> 이준석 신당 이야기 전혀 피로하지 않다, 좋다라는 말씀 댓글로 많이 주시고 햄 직슨 님은 전국 연락망에 가입한 것 자체는 투표보다 더 적극적인 행보다라는 또 말씀을 해 주셨어요. 4만 5000명이라는 숫자.
◆ 진중권> 그러니까 아마 이제 원하는 수준의 제안이 없으면, 국민의힘에서. 그래서 이게 결렬이 됐을 때는 어쩔 수 없이 가는 게 있지만 정말 좋아서 가는 그런 상황은 아닌 거죠, 신당으로 가는 게.
◇ 박재홍> 안철수 의원님 이준석 전 대표의 전국 연락망 4만 5000명이나 모였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상민> 그렇습니다. 복국이 먹고 싶은 날씨네요. 그런데 그 식당을 다시 갈 수가 없습니다. 실망입니다.
◆ 김성회> 그 옆에 된장 푸는 집 잘해요. 거기 가세요.
◆ 이상민> 홍보 실망입니다. 어쨌든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준석의 연락망 지금 4만 5000명 모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준석 제명 이것도 4만 명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금태섭 공통점이 있습니다.
◇ 박재홍> 뭐죠?
◆ 이상민> 둘 다 저한테 지지 않았습니까? 이준석 씨는 저한테 총선에서 졌고요. 금태섭 씨는 서울시장 후보나 단일화 저한테 졌습니다. 저 그런 사람입니다.
◇ 박재홍> 두 분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당 할 수 없다라고 또 말씀하셨죠?
◆ 이상민> 그렇습니다. 성격과 가치관, 성정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이 갈 수가 없습니다.
◇ 박재홍> 두 분.
◆ 이상민> 제가 해 봐서 압니다.
◆ 진중권> 그래도 같이 하셨잖아요.
◆ 이상민> 실망입니다.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
◇ 박재홍> 아무튼 안철수 의원님 들어가주시고.
◆ 배종찬> 안 의원님도 공천을 받으실 수 있는 거죠?
◆ 이상민> 왜 그러십니까? 실망입니다.
◇ 박재홍> 오늘 실망 많이 하시네요.
◆ 이상민> 다시는 출연하지 않겠습니다.
◇ 박재홍> 나오세요, 나오세요.
◆ 이상민> 복국 사주시는 겁니까?
◇ 박재홍> 사드립니다. 나오겠습니다.
◆ 진중권> 이준석 얘기는 하지 마세요.
◆ 이상민> 실망입니다.
◇ 박재홍> 마지막으로 이분 만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총선 앞두고 이재명 대표를 도울 것이냐 이 부분인데 이낙연 전 대표님 나와주실까요.
◆ 이상민> 안녕하십니까? 이낙연입니다. 이낙연 대표 이재명 대표한테 도와달라. 도와줄 수 있는데 왜 도와줘야 되는지 설명이 부족합니다. 전우들의 시체 위에서 응원가를 부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모든 것을 순리대로 원칙과 상식을 가지고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배종찬> 소리를 좀 더 크게 할 수는 없나요?
◆ 이상민> PD가 볼륨을 올려야 된 줄로 압니다. 그래서 월급 주는 겁니다.
◇ 박재홍> 충분히 들린 걸로 압니다.
◆ 진중권> 우리 애들 공천 줘라 이 말씀이시죠?
◇ 박재홍> 이낙연 전 대표 얘기 다음에 시간을 마련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또 깊이 있는 분석 함께해 주신 분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그리고 이상민 크리에이터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 배종찬>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21(화) 진중권 “이준석 연락망? 국힘 협상 실패 시 최후의 카드”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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