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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 박재홍> 여야 대표의원들을 모시고 정치 현안을 질문하는 시간 <격주한판> 오늘은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이용호>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진 교수님, 김 소장님 인사 나눠주시고.
◆ 진중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용호> 안녕하세요.
◇ 박재홍> 첫 번째 질문은 역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경제 23번, 민생 9번, 물가를 8번 언급을 했네요. 예산안 집행 당부를 주 내용이었는데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이용호> 저는 이번 시정연설이 이념이나 혹은 정치 이런 그런 정치적인 양념, 이런 소위 MSG가 전혀 없는 굉장히 담백한 연설이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정말 그동안에 1년 동안 국정운영의 성과, 그리고 또 민생 예산 이걸 그냥 차분하게 담백하게 담담히 설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관심은 여야가 합의한 신사협정 그러니까 실내에서 피켓시위 하지 말자, 이것이었는데 장외 침묵시위를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안 지킨 거다, 이렇게 비판도 있는데.
◆ 이용호> 그러니까 기본적으로는 신사협정이라는 게 꼭 우리 본회의장에서만 지켜져야 되느냐 하는 것이고요. 아마 의총이 120명 의원들이 참석했는데 밖에 피켓시위는 60명 정도가 참여했다고 그런 거 보면 당내에서도 그런 방법에 대해서 조금 동의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고요. 제가 좀 마음이 불편했던 것은 김용민 의원 같은 경우에 대통령께서 악수를 청하니까 '그만 내려오시죠', 이렇게 얘기한 거. 이건 오히려 이재명 대표한테 할 얘기 아니에요? 그리고 적어도 대통령은 국민들이 사실 선출한 헌법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런 분인데.
◇ 박재홍> 행정수반.
◆ 이용호> 그런데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정말 헌법을 잘 모르는 무식한 거고 사실은 무례한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 박재홍> 무식하고 무례한 것이다.
◆ 이용호>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제가 유심히 봤거든요. 사실은 그래서 뒤에서 대통령 들어오시면서 악수 일일이 청하고 들어왔는데 앉아서 이렇게 악수를 하고 심지어 보지도 않고 악수를 하는. 이건 있을 수 없는 거예요. 정말 그거 보고 굉장히 사실 저는 속으로는 좀 분개를 했는데. 이런 걸 하면서 어떻게 협치를 하자고 하고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달라, 무슨 영수회담하자 이게 됩니까? 저는 국회의원이기에, 앞서서 저도 야당을 해 봤습니다만 저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저는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강성 지지층 의식해서 도장 찍고 있는 겁니다, 지금. 60명이거든요. 출석부 찍은 거고. 그거 해서 또 짤 돌고 그다음에 자랑하잖아요, 그걸 자기가...
◆ 이용호> 앉아서 이렇게 악수를 할 수가 있어요? 이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박재홍> 무엇보다 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이재명 대표와 윤 대통령의 만남이었는데 두 분은 그래도 악수를 굉장히 밝게 하셨던 것 같은데요, TV 장면이나 사진을 보면.
◆ 이용호> 그래서 사실은 이제 선거 끝나고 처음. 하여튼 두 분만 만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계기가 있었던 것이 저는 좋다고 생각하고요. 어떤 형식으로든지 이렇게 물꼬를 텄으니까 이번 그런 만남을 계기로 해서 여야 간에 좀 서로 소통이 되고 협치할 수 있는 좀 어떤 변화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성회> 사실 보수 유튜버들이나 극우세력들의 주장은 대통령이 범죄자랑 같은 하늘에 투 컷, 그러니까 2명이 서는 사진 자체가 찍히는 것이 안 된다는 주장이었던 것이고. 대통령이 어느 점에서 그런 점에 동의하셔서 지금까지 만남 자체를 거절해 왔던 건데 어차피 사진 찍힌 거 아닙니까? 대화를 비공개로 하는 거나 공개로 하는 거나 차이도 없을 것 같은데 이제는 만나셔도 되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 이용호> 보수 유튜버들의 생각이 대통령의 생각이 전혀 아닌 것이고요. 오늘 하여튼 처음 그런 자리에서 만났으니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이런 것들을 자꾸 의미 부여하고 또 좋게 평가를 해서 뭔가 일이 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성회> 어쨌든 전두환 같은 사람도 다 야당 만나고 했는데 윤 대통령이 그보다는 좀 더 진일보한 태도를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는 거거든요.
◆ 이용호> 전두환 대통령은 그 당시에 야당 대표가 이렇게 기소되고 그런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자꾸 그 부분을 수평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 진중권> 원래 야당일 때는 항상 영수회담해 달라고 조르고 또 입장 바뀌면 또 안 해 주고 그랬던 건데.
◆ 김성회> 문재인은 다 만났어요. 그걸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죠.
◇ 박재홍> 이제 국민의힘 얘기. . .
◆ 진중권> 의제를 가지고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냥 자꾸 보자고, 무슨 스토킹하는 것도 아니고.
◆ 김성회> 민생이라는 정확한 의제를 두고 통과시켜야 되는 노란봉투법 등의 의제들을 다 가지고 얘기하고 있죠.
◇ 박재홍> 두 분이 토론하지 마시고 (웃음) 이용호 의원님께 질문을.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보면. 인요한 혁신위원회 이제 출범한 다음에 1호 혁신안도 내놓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여러 가지 걱정도 있고 기대도 있으실 것 같은데.
◆ 이용호> 저는 일단은 출발은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출발은 좋았습니까?
◆ 이용호> 그런데 기대 반, 우려 반 이렇게 얘기하는데 좀 더 세밀하게 평가하면 기대 4분의 3, 우려 4분의 1 이런 정도입니다.
◇ 박재홍> 25%의 우려는 뭡니까?
◆ 이용호> 물론 있죠. 그러니까 늘 출발이 좋다고 해서 결과까지 좋은지는 모르겠고 또 지금 넘어야 할 산이 많고 기대가 크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 있어서 우려도 있죠.
◆ 김성회> 그런데 걱정이 된다고 할까요. 걱정하는 부분은 인요한 위원장이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는 본인의, 그러니까 혁신위의 입장을 그대로 말씀하시는 거고 누구로부터 지시를 받거나 교감을 하는 상태는 아닌 걸로 말씀을 하시는데, 그런데 뭐라 그럴까요, 그러다 보니까 거친, 정치적으로 좀 정제하지 못한 행동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마찰이 생기는데, 이런 것들은 어떻게 조율이 되면 좋을까요?
◆ 이용호> 이제 아마 인요한 위원장도 저렇게 우리 언론 앞에 서는 것은, 지금처럼은 아마 처음일 거예요. 그래서 조금 어휘를 쓰는 것이나 처신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할 것이고 정치적 언어를 좀 더 빨리 익히겠죠. 그러나 하여튼 나오는 여러 가지의 발언은 국민들의 생각, 또 밖에서의 기대 이런 것이 상당히 묻어 있다라고 저는 봅니다.
◆ 김성회> 특히 영남 중진들 서울 출마론. 한발 더 나가서 주호영, 김기현 이 두 의원에 대한 실명까지 거론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여파도 좀 있고 당내에서는 특히 영남 의원들은 반발이 심하다라는 말이 나오던데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 이용호> 당내에서는 조금 아무래도 본인의 문제가 되면 아무래도 좀 일반론하고 다르잖아요. 그래서 영남 중진 의원들의 입장으로 봐서는 조금 여러 가지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이게 영남 차출론? 영남 중진들의. . .
◇ 박재홍> 영남 스타 중진 차출론, 험지.
◆ 이용호> 서울 출마 이것의 출발은 영남을 무슨 물갈이하자, 영남의 중진을 공천에서 배제하자 이런 게 아니고 출마 자체는 수도권의 승리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서 출발한 것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인요한 위원장도 아마 던졌던 것 같은데. 저는 조금 아쉬운 것이 이런 부분은 누군가 얘기를 해서 시작하면 희망도 효과도 좀 없어요. 사실은 그래서 이런 얘기가 나오기 전에 하태경 의원처럼 본인이 자발적으로, 능동적으로, 열정적으로 나왔으면 효과도 있었을 텐데 이미 인요한 위원장이 얘기하면서 이 카드가 무력화됐다.
◇ 박재홍> 오히려 말하면서 김기현 대표의 어떤 험지 출마가 무력화됐다?
◆ 이용호> 저는 그래서 이 카드는. . .
◇ 박재홍> 오히려 고단수입니까, 그러면?
◆ 이용호>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큰 의미가 없다?
◆ 이용호> 큰 의미가 없고. 왜냐하면 실제로 그런 분들이 올라와도 본인이 열정이 있겠어요, 아니면 효과가 있겠어요? 그래서 저는 순서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
◆ 진중권> 사실 저는 두 가지라고 보는데, 큰 과제가, 혁신위에서 해야 될 게. 대통합의 문제가 있겠고 두 번째는 공천의 기조, 선거를 어떻게 이끌 건가 그걸 정해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두 기둥에서 다 문제가 생긴 게 이준석, 홍준표 이분들 대사면이라는 말 들으니까 굉장히 기분 나빠하는 것 같아요. 이분들 생각은 뭐냐 하면 나는 잘못한 거 없는데 당에서 날 정치적으로 때린 거다. 그러니까 당신들이 사과해야 될 일인데 사과를 해야 할 사람들이 나보고 용서해 주겠다고 하니까 기분 나쁘다, 이런 투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풀어야 되나요, 지금?
◆ 이용호> 그러니까 대사면이라고 하는 어휘 표현은 사실 적절치 않아요. 그러나 이 취지는 대통합하고 화합하겠다는 거거든요. 이거를 대사면으로 표현했는데 막상 상대 입장에서 봐서는 아니, 내가 뭘 잘못했지? 처음부터 징계 수용을 못 하는 그런 입장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님이나 혹은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더구나 나를 징계했던 그 주체가. 주체도 아니고 거기에 있는 제3기구가 무슨 자격으로 나를 갖다가 대사면하지? 저는 기분이 좋을 턱은 없다. 그렇지만 두 분 역시, 이게 대사면을 그분들을 위해서 사실 한 게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 당이 살기 위해서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대통합을 하고 대화합을 한다는 차원에서 두 분이 좀 대승적으로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진중권> 또 하나는 뭐냐 하면, 홍 시장 같은 경우에 내년 총선에 출마할 계획도 없고요. 그다음에 이 전 대표도 내년 1월이면 징계가 해제되니까 실익이 없고, 어부지리로 득을 본 분이 김재원 최고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사실 그때 징계를 받았던 게 5.18 관련 발언인데 묘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혁신위가 첫 번째 공식 행사로 5.18 묘지를 방문을 했는데, 혁신위의 첫 번째 1호 혁신안으로 내놓은 대사면의 실수혜자는 5.18 망언을 했던 사람이 되는 이런 역설.
◇ 박재홍> 아직 완벽하게 된 건 아니기 때문에.
◆ 이용호> 그러니까 이 부분은 정치인 개개인의 실익 여부를 따지다 보면 그런 식의 얘기가 나올 수도 있는데. 조금 전에 말씀 드렸지만 대사면, 대통합, 대화합이라고 하는 게 두 분을 살리겠다는 게 아니고 당을 살리겠다고 나온 것이니까 여기에서 개개인의 정치인의 실익, 이 부분은 부수적인 부분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그래서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어부지리로 이거 혜택을 본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데 우선은 당에 소속돼 있는 많은 정치인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당 자체가 살아야 된다. 그러니까 누가 이익을 보고 손해를 보고 이런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큰 관심은 아니다 이렇게 봐요.
◇ 박재홍> 김재원 전 최고가 5개월여 만에 자진사퇴를 했잖아요. 자진사퇴한 거는 징계 해제도 어느 정도 예상이 돼서 본인이 사퇴 카드를 던지신 건가요?
◆ 이용호> 예측해서 했다면 그분도 머리가 좋은 분이고. 정치를 많이 했기 때문에 만일 징계가 해제되면 다시 최고위원으로 최고위원회의에 나갈 거 아니에요. 그랬을 때 본인이 징계됐던 여러 가지 사유, 또 앉아 있는 그림, 또 그다음에 6개월 후에 총선 때 어떻게 이 지도부가 어떻게 갈 거냐, 여러 가지 계산들을 해 보고. 이 시점에서는 내려놓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좋고 본인을 위해서도 낫다 이런 판단을 하지 않았겠어요?
◆ 진중권> 셀프 사면하기는 좀 그렇잖아요, 최고위에서 결정을 하는 건데.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인요한표 혁신위가 들어설 때 친윤계가 압박받을 것이다라는 예측과 달리 쇄신안이 친윤을 오히려 피해 가고 있다, 당 주류를 때리지 않고 오히려 외곽을 때리고 있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다.
◆ 이용호> 우선은 혁신위가 출발한 지가 며칠 안 됐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시작일 뿐이고 그래서 혁신위가 어떻게 갈 것인지, 어느 정도 갈 것인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하는 부분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만 이제 이게 혁신위가 성공을 하려면 국민의 눈높이, 국민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거기서 친윤, 비윤 가를 게 있습니까? 그거 다 해서도 예외 없이 혁신의 칼날은 결국은 적용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성공을 못 하지 않겠느냐, 이런 국민들의 요구가 있으면 저는 당연히 가리라고 보고요. 그건 누구도 예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신당 창당할 것이다, 라는 해석도 굉장히 많은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일단 손을 내민 상태지 않습니까? 현재 상황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 이용호> 그렇죠.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대화합을 하고 대통합을 하자라고 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준석 대표도 사실 밖에 나가면 굉장히 춥고 배고프고 그렇습니다, 정치라고 하는 게. 밖에 나가면 무지개가 있을 것 같지만 막상 가면 무지개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기서 좀 머물러서 그동안 좀 섭섭한 마음이 있어도 그걸 좀 추슬러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게...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러려면 그 당시에 여러 가지 있었던, 마음을 아프게 했었던, 서로 이런 부분을 정말 진정성을 갖고 해야 된다. 이런 정치적인 이벤트로 하기보다는 진짜 좀 극적이고 좀 그런 통 큰 어떤 그런 것들이 좀 있어야 되는데 사실 요즘의 정치는 그런 것들이 적어요, 적어. 적어서 좀 아쉬운 점이 있는데 저는. . .
◇ 박재홍> 이준석 비대위원장 카드 같은 아주 파격적인 제안도 가능할까요?
◆ 이용호> 너무 앞서 나가기는 좀 그렇고.
◆ 김성회> 그 문제에 있어서 제가 보기에 핵심은 결국 대통령실 의중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게, 사실 이준석 대표가 여러 가지 본인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렇게 징계가 된 건 사실 대통령의 내부 총질부터 시작된 거 아닙니까? 지금의 대통령실은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이준석 대표를 품을 것으로 생각을 바꾸셨는지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 이용호> 저는 그 여부까지 제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그러나 지금 같은 형태로 지금 같이 자꾸 갈라지고 뺄셈의 정치를 해서는 내년 승리가 어렵죠.
◇ 박재홍> 서울 출마 선언한 하태경 의원...
◆ 이용호> 그래서 지금 영입을 하네 해도 당내 자체가 통합이 안 되고, 당내 많은 사실 자원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자꾸 죽여가면서 영입을 한다? 제가 보기에는 그거 부질없는 짓이다.
◇ 박재홍> 자꾸 품는다, 품는다 하지 말아라. 달걀이냐.
◆ 이용호> 그것도 그러니까. . . 그런데 이제 이준석 대표도 자꾸 그렇게 감정적으로 나올 건 아니고요. 그걸 품는다고 하는 게 무슨 꼭 그렇게. . .
◇ 박재홍> 그래서 하태경 의원 주장은 품는다 표현 이런 얘기 하지 말고 확실한 지분을 줘야 된다, 구체적으로.
◆ 이용호> 아니요. 그것은 정치가 지분보다는 우선은 그런 마음의 진정성이 와서 서로 그런 부분이 녹아져야지 그다음의 문제로 가는 것이지 처음부터 지분을 갖고 하면 협상하는 것이죠. 협상 갖고 어떻게 통합이 되겠어요? 저는 그런 생각이고요. 아까 영입 문제도 얘기했지만 저는 종로에 누가 나오네, 누가 나오네 하는데 아니, 거기에 지금 최재형 의원이 열심히 하고 계시잖아요. 제가 참 좀 답답하고 안타까운 게 최재형 의원님이 감사원장 있을 때 얼마나 소신 있게 했어요. 사실 원전 감사를 하고, 그래서 우리 당으로 봐서는 굉장히 소중한 자산이에요. 그런데 이분을 두고 어떤 이상한 사람이 간다, 저 사람이 간다 이러면 이게 당이 통합이 되겠냐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선후가 있는 법인데 지금 급하니까 혁신위 띄우고 그다음에 뭘 띄우고. 띄운다고 그러는데 이게 급할수록 차근차근 갈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 당에 있는 의원들이 지금 사실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부글부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박재홍> 말을 안 해서.
◆ 이용호> 꼭 친윤, 비윤의 문제가 아니고 영남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마음을 사도록 하는 세심한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지 이거 수도권이 어려워? 그러니 사람 끌어들여서 거기에 종로에 가, 마포에 가, 무슨 어디에 무슨 강동에 가. 이렇게 해서는 다 잘못하면 이거 어그러진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어제 김포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발언을 해서 굉장히 술렁이고 있습니다. 의원님도 수도권 서울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이용호> 일단 첫 감은 선거를 위해서 일단 선제공격에 성공을 했다, 흥행에 성공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흥행에 성공했다. 일단 저희도 아이템을 다뤘으니까.
◆ 이용호> 그러니까 그 부분에 성공을 했다고 생각하고요. 우선 더 중요한 것은 이게 김포 시민들의 뜻이 중요한 것이고. 또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인데 저는 요즘에 전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메가시티 이게 트렌드는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도쿄 같은 경우도 이제 그런 쪽으로 확장을 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서 글로벌 도시 경쟁에서 4위에서 3위로 올라왔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제가 알기에는 6위에서 7위로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저런 것들을 차원을 생각을 해 보면 그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겠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성회> 그런데 의원님은 마포라는 서울에 출마를 하실 계획이신 거고, 사실 좀 전에 시장님한테도 여쭤보기는 했습니다만 이게 주민투표 형태로 결국 될 수밖에 없을 거라 서울 시민들에게 예를 들면 하남권도 물어보고, 예를 들자면입니다. 광명권, 그다음에 김포권, 이렇게 물어보게 될 텐데 마포 시민들에게는 어떻게 설명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이 문제에 대해서.
◆ 이용호> 서울이라는 게 거대한 도시기 때문에 거기에 한두 개 시가 편입된다고 해서 시민들이 동요하고 그러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하고요.
◇ 박재홍> 서울시의 동요는 없을 것이다?
◆ 이용호> 일단 김포 시민들도 저는 모르겠어요. 어떻게 반응이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김포 가까운 데 산다면, 서울 시민 된다면 서울시의 집값이 높으니까 이거 괜찮겠구나.
◇ 박재홍> 부동산 효과.
◆ 이용호> 그리고 서울시의 세수가 좋잖아요. 그러니까 우리한테도 좀 투입이 되겠구나, 이런 차원에서 저는 거기에 대상이 되는 자치단체의 시민들은 일단 좋아하지 않을까요?
◆ 김성회> 바로 그 세금 투입 때문에 서울 시민들이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 거죠.
◆ 이용호> 그러니까 천천히 따져보면 어떨지 모르지만 시민 전체로 봐서는 남의 일처럼 느껴져서 일단 첫 느낌으로는 김포 시민들로 봐서는 나쁠 것 같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중권> 서울 시민들의 반응이 좀 궁금한데. 왜냐하면.
◇ 박재홍> 서울 시민이시잖아요.
◆ 진중권> 광명, 구리, 하남, 고양, 부천 다 해 달라고 할 텐데 그것이 어떤. . .
◆ 이용호> 그게 그래서 우리가 선제공격은 일단 흥행에 성공을 했는데.
◇ 박재홍> 수도권을 흔들었어요.
◆ 이용호> 했는데 이게 길어지면서 민주당이 간단치 않잖아요. 그러면 이걸 더 어떻게 해서 엎어치기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일단은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을 위해서도 좋고 시민들이 좋다고 한다면 이건 또 민주당에서 굳이 반대해야 될 이유가 있을까. 다만 도시의 모양이나 이런 것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김포시가 이게 또 바다까지 쭉 나가 있어서 이런 것들?
◇ 박재홍> 약간 아령 모양이 되더라고요.
◆ 이용호> 여러 가지들을 감안해서 좀 공론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아까 그런데 메가시티 말씀하셨는데, 서울은 이미 너무 메가여서. 사실 메가시티는 영남이나 혹은 이렇게 해서 부울경 메가시티 해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서 나오는 얘기지 사실 서울을 더 크게 하고 더 발전시킨다, 더 인구 많아진다...
◆ 이용호> 그런데 이게 서울을 벗어나면 아무래도 교통 인프라나 이런 것들이 훨씬 더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 또 도쿄 같은 경우에도 우리보다 사실은 훨씬 넓은 상황이고 또 중국 같은 경우에도 지금 똑같이 베이징하고 다른 쪽하고 섞어서 더 크게 만드는. 그래서 중간에 껴 있는 도시 같은 경우에는 같이 부수효과로 더 인프라가 좋아지는 이런 추세인 것 같아요. 그런 건 좀 더 논의를 거쳐서 해야 될 문제지만 일단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우리 당으로서는 시민들 의견을 잘 들어서 하면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민주당 입장은 어떨까요?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걸 반대할 경우에 민주당도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 이용호> 민주당이 아마 의문의 한 방을 맞고, 예기치 않은 한 방을 맞고 굉장히 고심에 들어갈 것 같아요.
◇ 박재홍> 민주당이 그렇습니까?
◆ 김성회> 이번 주말에 서울 시민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나면, 다음 주부터 정치권이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키는 서울 시민들이 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참 예측이 안 되잖아요, 반응이 어떨지.
◆ 김성회> 기본적으로 메가시티로 가야 된다라는 의원님의 말씀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실 거라서 굉장히 좀 복잡하지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오늘 또 의원들 부글부글하다고 하셨는데 2주 후에 얼마나 부글부글한지 구체적인 얘기를 기대하면서 듣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분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용호>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31(화) 이용호 "김용민, 尹 그만 내려오시죠? 무식하고 무례한 일"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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