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2(목) 신인규 “이철규 복귀? 대국민 선전포고! 놀랄 일 더 많을 것”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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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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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


◇ 박재홍>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의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보통 시민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선언한 분이 있는데요. 가칭 민심동행의 창당 발기인 대회가 어제 있었습니다. 이 민심동행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신인규 변호사를 만납니다. 어서 오세요.

◆ 신인규> 안녕하세요. 신인규입니다.

◇ 박재홍> 가칭 ‘민심동행’ 당 이름인 거죠? 그렇죠?

◆ 신인규> 창준위의 이름이고요. 정당의 이름은 조금 더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 박재홍> 어제 창당 발기인 대회가 있었는데 많이 오셨습니까?

◆ 신인규> 어제는 평일 저녁에 했고요. 언론 보도나 이런 걸 고려하면 저희가 좀 낮에 하거나 이랬어야 되는데 그래도 평범한 보통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하겠다라는 취지에 따라서 저희가 저녁으로 시간을 잡았고요. 퇴근하시고 나서도 평범한 보통 시민들께서 많이 참석해 주셔서 매우 뜨거운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 박재홍> 저희 방송 월요일 패널인 장윤미 변호사. 그런데 이분은 야당 총선기획단인데 (웃음) 장윤선 기자도 함께했던데. 그러면 오신 분들 보면 약간 야당 느낌인데요? (웃음)

◆ 신인규> 아니요. 국민의힘의 김민규 작가라고 ‘나는 국대다’ 출신의 대학생인데 그분도 저희가 모셨고요. 다 고르게 다 저희가 모셔서 민심동행의 취지에 대해서 저희가 토크콘서트도 진행을 했습니다.

◆ 김성회> 이준석 대표는 안 오셨습니까?

◆ 신인규> 저희는 이준석 대표를 포함해서 제도권에 있는 정치인들은 저희가 다 초청 자체를 안 했기 때문에.

◇ 박재홍> 초청 안 했어요?

◆ 신인규> 저희는 축사도 다 시민들의 목소리만 저희가 담았거든요. 그래서 나름의 콘셉트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 김성회> 상근부대변인까지 하셨는데 제도권 정치가 아니십니까? (웃음)


◆ 신인규> 저 빼고는 지금 다 평범한. 이렇게 얘기하니까 좀 이상한데. (웃음) 아무튼.

◇ 박재홍> 약간 벌써 당 중심이 신인규 변호사 중심으로?

◆ 신인규> 콘셉트입니다. 평범한 보통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한번 해 보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제가 국바세부터 정바세. 여기 지금 창준위까지 왔거든요. 제가 처음에 창당하려고 작심하고 들어온 사람이 아니거든요. 윤석열 정부를 맞이하고 국민의힘의 여러 가지 모순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방법밖에 없겠다 해서 저는 매우 절박한 마음으로 지금 창준위를 한 거기 때문에 그렇게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진중권> 탈당 이야기부터 해야 될 것 같은데 상근부대변인으로 활약을 하셨는데 그런 결정을 하게 된 어떤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나요?

◆ 신인규> 저는 이준석 대표 축출 국면에서 제가 당원들 1608명을 대리해서 가처분 소송까지 했었거든요. 그때도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당헌당규를 바꿔가지고 또 재판에까지 영향을 미쳤거든요. 제가 그때 사실은 ‘아, 이 당에서는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늘 따라붙었었고요.

그 이후에도 여러 일들이 있어서 이 자리에서 다 이야기하기 너무 어렵고 제가 탈당하면서는 기자회견문에서 기회주의 하나 지적했는데요. 기회주의뿐만 아니라 기고만장한 태도, 이런 에티튜드도 지적을 하는 것이고 기소중독. 쉽게 말해서 비전과 대안 없이 오로지 수사로만 현안을 푸는 기소중독. 그리고 기득권화되는, 이 당의 끝없는 기득권에 대해서 저는 저항하기 위해서 오히려 나간다, 이런 역설로 답을 대신하겠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당을 만들 때 아마 주변분들하고 상의도 하셨을 것 같고 이준석 대표와도 이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을 것 같거든요. 그다음에 또 이른바 천아용인이라고 하는 그쪽의 새로운 세력들하고도 얘기가 오갔을 것 같은데 그분들은 그 계획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하시던가요?

◆ 신인규> 그런데 우선은 상의라면 상의인데 상의보다는 ‘나가서 하자’라고 보시는 게 더 정확할 것 같고요. 다 저를 말렸어요. 그러니까 괜히 밖에 나가면 이런 소선거구제 내지는 양당의 독점적 기득권. 이 적대적 공생 관계를 이런 신인규라는 개인이 나가서 깬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가능 여부를 가지고 제가 생각했다고 하면 이렇게 창준위 못 열거든요. 저는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나름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한 거기 때문에 그분들은 걱정해서 저를 말리는 입장이었고요. 그런 과정에서 제가 탈당하기 직전에는 또 이준석 대표에게는 제가 미리 좀 말씀 좀 드렸고 ‘나가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 진중권> 인요한 혁신위가 출범하지 않았습니까? 기대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가망이 없다고 판단하기도 하는데 일단은 언론의 주목을 끈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다음에 혁신위에서 내는 안 같은 것들이 또 최고위에서 받아들여지고. 그래서 어쨌든 혁신하는 어떤 모양새는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할 때 밖에 나간 분들한테는 ‘아니, 그럼 왜 나갔냐. 바로 이럴 때 안에서 힘을 실어주는 게 더 낫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신인규> 저는 인요한 위원장이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그건 진심이고요. 그런데 저는 잘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 이유는 인요한 위원장이 통합과 희생이라는 걸 자꾸 이야기하고 계세요. 그런데 저는 그 통합의 방법론도 동의할 수 없고 희생이라는 것도 뒤에서 제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마는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 측근들을 내리꽂기 위한 3선 이상들을 다 솎아내겠다는 거거든요.

말이 좋아 통합이고 희생이지. 제가 봤을 때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당 장악입니다. 그 당 사유화에 대해서 당이 대통령에게 경고장을 날리지 못하고 또 실제로 대통령의 움직임에 대해서 방어를 하지 못한다면 저는 국민의힘이 통합이나 희생이라는 것을 백 번 말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오늘도 이철규 위원장이 컴백을 하면서.

◇ 박재홍> 인재영입위원장으로.

◆ 신인규>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텐데 앞으로 더 놀랄 일이 많을 거예요. 지금 놀라시면 안 된다, 이 말씀을 꼭 드립니다.

◇ 박재홍> 이미 듣고 계신 게 있으세요?

◆ 신인규> 아니 이제 앞으로는 더 상상을 뛰어넘는 일들이 국민의힘에서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 박재홍>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더 그 이상이 온다?

◆ 신인규> 조금 더 마음을 담담히 잡으시고 보셔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김성회> 변호사님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의 전횡이 큰 문제라고 보시는 것 같아요. 제가 말씀 들어보면. 그래서 이번 민심동행 비전 발표하면서도 ‘36. 5도’ 이렇게 하면서 맨앞에 ‘3’이라는 숫자가 중임제 개헌. 그러니까 4년 중임제 그리고 결선투표제 40세 규정 철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대통령제에 대해서 고민이 있으신 겁니까?

◆ 신인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삼권분립을 저는 다 무너뜨렸다고 보고요. 이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해서 결국은 누군가는 해결해야 되거든요. 게다가 저는 20년 주기설을 좀 믿는 사람인데요. 노무현 대통령 때 정치개혁이 화두였고요. 지금 20년 지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다시 돌고 돌아서 정치개혁의 시대가 오고 있다라고 느끼고요.

◇ 박재홍> 그 중심에 신인규가 있다?

◆ 신인규> 일단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렇고. 저는 제가 제안했던 것은 아마 김진표 의장님도 세 가지를 이야기하셨고 또 박광온 원내대표, 민주당에서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저는 조금은 다르지만 저는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이건 이제 정당의 민주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다 있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제도 결선투표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해야 다당제로 가는 길목을 열 수가 있거든요. 이게 첫 번째고요.

만 40세 폐지. 그러니까 피선거권에 대해서 대통령제가 헌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에 저는 나이 규정은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저는 대통령 4년 중임제입니다. 지금 대통령의 단임제는 ‘대통령 무책임제’입니다. 아무도 대통령이 책임지지 않아요. 현직에 있을 때. 그래서 저는 대통령 무책임제를 대통령 책임제로 돌려야 된다. 그래서 저는 임기를 1년 줄여서 4년 중임제. 잘하면 8년, 못하면 4년 만에 돌아가시게, 저는 그렇게 제도를 바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돌아가는 건.

◆ 신인규> 본업으로 가시는 거죠.

◇ 박재홍> 자연으로 돌아가라, 그런 이야기인가요?

◆ 김성회> 자연이 더 이상해요. (웃음)

◇ 박재홍> 알겠습니다. 자연인으로.

◆ 진중권> 대자연의 품으로. (웃음)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이제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또 본인이 인용했는데 이준석, 유승민 신당이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누르고 대구, 경북 1위에 올랐다. 뉴데일리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했어요. 이 조사는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피플네트워크 리서치가 지난 10월 30일에서 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이준석, 유승민 신당이 대구경북에서 1위를 했다. 이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이 조사는 어떻게 보세요?

◆ 신인규> 이 질문은 약간 함정 같기도 한데 유승민, 이준석 신당과 신인규 신당이 완전히 구별이기 때문에 제가 구별해서 말씀을 드리는데.

◆ 김성회> 심지어 유승민, 이준석도 각각 신당이라고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 신인규> 저는 평범한 보통 시민의 조직된 힘만으로 하기 때문에 어떤 특정 정치인과는 일단 거리를 두고 창당을 하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리고요. 어쨌든 그 결과에 대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지금 어쨌든 양당의 적대적 공생이라는 것은 끝내야 된다는 여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둘 다 싫으니까 우리를 선택해 주세요’ 이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뭔가 신당이라는 것이 비전이 명확해야 된다. 그러니까 양당에 대한 비토 정치가 아니라 이제 새로운 비전에 대해서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으로 가야 하는데 저는 과거에도 우리가 실증적인 데이터를 보면 2016년도에 안철수 의원이 만들었던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2등을 합니다. 당시 1등이 새누리당이 33%고요. 안철수 국민의당이 26%를 했거든요. 그리고 그 이후에 일었던 대선에서도 5자 대결이었는데 당시에도 중도라고 하는 안철수, 유승민 이 표를 합치면 거의 30% 가까이 되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런 민심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누가 어떤 그릇으로 담느냐? 저는 거기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중권> 이게 이런 문제거든요. 이분들이 대구경북에 주목하는 건 거기가 보수의 본산이고 보수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면 일단 거기서 인정을 받아야 되는데 그 인정을 받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들이 노리는 건 결국은 뭐냐면 제3당으로 가겠다는 것이라기보다 아예 떼어서 교체하겠다. 보수를 교체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고.

◇ 박재홍> 보수의 본류를 교체하겠다.

◆ 진중권> 그랬을 때 지금 말씀하시는 그 부분하고 합류도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신인규> 저도 당연히 문은 열어놓을 수 있는 건데 결국에는 제가 어쨌든 간에 그런 플랫폼 정당을 지양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드리는 거고요. 저는 지금의 국민의힘이 보수를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표 선수인데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 지내다가 오신 것도 맞고요. 지금 김한길, 안철수, 조정훈 이름을 얘기하면 끝도 없을 만큼 민주당 쪽에서 오신 분들이 지금 많이 와 계세요. 안철수 의원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상황 속에서 TK도 ‘도대체 이 정통 보수의 정체성은 어디로 가는 것이냐?’를 저는 묻는다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보수 정당 출신으로서 뭔가 지금 국민의힘이 가고 있는 저런 형태는 보수의 본모습이 아니다. 뭔가 책임져야 되고 공동체를 생각하고 뭔가 국가를 생각해야 되는데 거기에 대한 그런 의식이 없다.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TK 쪽 유권자분들도 저는 총선 때까지 많은 고민들을 하시면서 평가하실 거라고 봅니다.

◆ 진중권> 이준석 대표는 탈당하지 말라고 권했잖아요.

◆ 신인규> 강하게 말렸습니다.

◆ 진중권> 강하게 말렸죠. 이준석 대표에게는 뭐라고 하고 싶으세요? 거기 있어라? 아니면 나와라?

◆ 신인규> 지금요?

◆ 진중권> 네.

◇ 박재홍> 함정 질문 아닙니다.

◆ 신인규> 저는요. 제가 시대정신을 산업화, 민주화, 다음에 다원화라고 제가 제안했거든요. 저는 다원주의에 입각해서 저는 이준석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하든 그분의 결정 존중하고요.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저는 어떤 결정 내려도 다 존중합니다.

◆ 진중권> 본인은 어떤 결정이 좋냐고.

◆ 신인규> 무슨 TV 인생극장처럼...(웃음)

◆ 진중권> 조언을 구하는 겁니다. 이 대표가 신인규 변호사에게 “나 나가? 아니면 남아 있어?”

◆ 김성회> 그게 아니라 심지어 조금 전에 변호사님 말씀으로는 설득하셨다고 했잖아요. 뭐라고 설득하셨어요?

◆ 신인규> 아니, 그러니까 나가게 되면 바른정당을 이준석 대표가 하셨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어렵다. 그리고 제도적으로도 어렵고 정치적으로도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 이런 부분들을 많이 저한테 말씀을 해 주셨고요. 그런데 저는 제 입장에서 말씀을 드린다고 하면 나와야죠. 저는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안에서는 저는 이게 참 변화가 제가 보기에는 더 어렵다.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 김성회> 지금 추구하고 계시는 방향이 국민의힘하고는 다른 겁니까?

◆ 신인규>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어떤 방향을 추구하는지 자체를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게 문제라고 봅니다. 뭔가 비전과 대안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윤석열의 윤석열을 위한 윤석열에 의한 정당’으로 당이 사유화됐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자체가 지금 우리 국가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만 하는지를 저는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누군가는 문제제기를 하고 말로만 비판해서 바뀝니까? 결국은 행동해야 되고 국민들의 민심 100%로 물어봐야 되거든요. 저는 그걸 위해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과 저는 건전하고 성실한 경쟁을 할 계획이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지난 문재인 정부도 보면 민주당도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정당으로서 서포트를 많이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대통령 지원을 해야 되는 게 맞지 않냐. 왜 윤석열에 의한 윤석열을 위한 그게 왜 문제지?라고 다시 되물을 수 있지 않을까요?

◆ 신인규> 저는 한 말씀 드리면 우리나라가 삼권분립 국가거든요. 그러니까 삼권분립에 맞게 국가 운영을 하셔야지 대통령이 행정부 수반이면서 국가원수인 것은 맞는데 그렇게 정당을 사유화하려는 노력을 하는 대통령도 없었고요.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은 그거 하려다가 징역 2년이 나왔습니다. 그때 당시 주임검사가 윤석열 검사였다, 이 말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 박재홍> 비대위 가처분 변호사님이 주도하실 때 용산에서 고위직 제안도 왔었다면서요?

◆ 신인규> 정확하게는 용산에서 온 것은 아니고요.

◇ 박재홍> 대통령실?

◆ 신인규> 그건 아니고요. 당시에 정부를 이끄는 많은 분들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 중 한 분이 같이 일해 보면 어떻겠냐고 공식적으로 제안을 해 주셨는데 그때 얘기해 봐야 너무 오래된 얘기고 당시에는 제가 이준석 대표 가처분 국면이 급작스럽게 열리면서 저는 소송의 길을 택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중권>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도 신인규 변호사님이 대표로 있었던 정당바로 세우기 행사에서 강연도 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말씀 좀 나누셨을 것 같은데 유승민 의원의 거취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신인규> 유승민 전 의원께서는 지금 12월 정도에는 고민을 해서 발표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고요. 저희 행사에 두 번 정도 와주신 건 맞고 저희가 행사 관련된 이야기만 했지 당시에 또 인구소멸에 대한 저희가 주제로 했었거든요.

◇ 박재홍> 관심 많으시죠.

◆ 신인규> 그 얘기만 했지 저희가 어떤 정치적인 진로에 대해서 논의한 적은 없습니다.

◇ 박재홍>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알기 때문에?

◆ 신인규> 그런데 저는 유승민 의원도 공화주의 말씀하고 있고요. 저도 어제 공화주의 같이 얘기했거든요. 가치면에서는 상당히 저는 일치된 면이 많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유승민 의원 굉장히 존경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저는 그분의 결정 역시도 저는 존중할 생각입니다. 모두를 존중합니다.

◇ 박재홍> 같이 하면 더욱 좋고, 그렇죠?

◆ 신인규> 그런데 저는 그래요. 이게 왜 제가 이런 거에 대해서 강하게 말씀드리냐 하면 어떤 특정인의 정당이 안 되게 만들기 위해서 제가 지금 이걸 하고 있는데 자꾸 어떤 정치인들이 거론이 되면 평범한 보통 시민들께서 서운하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창준위원장 예정자로서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진중권> 정당이 되려면 그런데 또 누구를 보고 가야 되는데.

◆ 신인규> 그런데 그게 순서 차이인 것 같아요. 쉽게 말하면 어떤 특정 정치인이 그 정당을 이끈다는 이미지와, 이게 플랫폼 정당에 대해서 평범한 보통 시민들이 주인인데 거기에 이제 소위 말하는 유명인사들이 들어오는 건 저는 순서의 차이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저는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평범한 보통 시민들과 민심 동행의 길을 가겠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변호사님이 일단 평범하지 않으시고요.

◆ 신인규> 그렇습니까?

◇ 박재홍>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그런데 오늘 오후 방송 인터뷰하는 걸 저희가 모니터해 보니까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면서 ‘젠틀맨이다, 애국자다’ 그렇게 극찬을 어제 했었고 그리고 ‘만나보니까 결국 총선 도와줄 거다. 대화해 보니까 내가 그렇게 느껴요’라고 인요한 위원장이 KBS 인터뷰를 그렇게 하더라고요.

◆ 신인규> 아니, 그런데 유승민 의원님이 젠틀맨이신 건 맞고 그건 동의하는데 같이 할 것 같다는 느낌을 얘기하신 거잖아요. ‘느낌은 자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느낌은 자유다?

◆ 진중권> 일각에서는 또 그렇게 보는 거잖아요. 이거 갈라치기 아니냐?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인요한 위원장과 만남 자체를 거부하고 있고. 그래도 유승민 전 의원은 만나는 줬거든요. 여기서 뭔가 갈라치기가 아니냐?

◆ 신인규> 아니, 그런데 갈라치기로 볼 수도 있겠지만 정치인들끼리는 저는 이게 사적인 일이 아니잖아요.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저는 만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중권> 유승민 전 의원이 정말 선거를 도울까요?

◆ 신인규> 글쎄요, 인요한 위원장의 기대가.

◆ 김성회> 윤석열 대통령이 유승민 의원이 선거를 돕게 둘까요?

◆ 신인규> 아니, 그러니까 저는 모르겠습니다. 당내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유승민 전 의원도 많은 이야기를 했죠. 그런데 그것이 잘 반영된 게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도 그렇게 했는데 과연 사람이 바뀔 것이냐. 저는 사람은 잘 안 바뀐다고 봅니다.

◆ 김성회> 그런데 극적인 순간, 예를 들어서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가 두 달 만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념보다 먹고사는 문제다’라고 대통령이 태도를 바꾸는 걸로 봐서 예를 들어서 유승민 의원을 초대해서 만찬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듣는 통합의 그림, 이런 것도 충분히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 신인규> 그런데 이념이냐 민생이냐를 말을 바꿨던 것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셨잖아요. 거기에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발언 ‘정치인들은 표만 되면 조상 묏자리도 판다’ 그런 맥락에서 저는 이해하고요. 유승민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관계는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저는 좀 개인적인 사감이 있는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파악을 해요. 그래서 그것은 말씀하신 대로 정책적 입장은 표만 되면 바꿀 수 있는 게 정치인이라고 김재원 최고위원님이 말씀하셨지만 그런 사감에 대한 영역까지는 쉽게 태도를 바꿀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 진중권> 그 현안에 대해서 질문드리겠는데 이번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철규 전 사무총장을 다시 임명했거든요. 이게 사실 자진사퇴한 지 2주 만에 복귀해 버렸어요. 이 결정은 어떻게 보십니까?

◆ 신인규> 원조 윤핵관 중 윤핵관의 부활이죠. 복귀죠. 그래서 저는 이것이 당심 100%로 국민의힘이 지도부를 꾸리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 후과라고 봅니다. 아주 부정적인 후과라고 보고 결국에는 국민들을 무시하고 또 정당이라는 것이 책임을 져야 되는데 책임지지 않는 그 뻔뻔함을 저는 보여주고 있다. 국민들께서 이거 화 안 나시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은 거의 저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에 이르렀다.

◆ 진중권> 우롱당한다는 느낌.

◇ 박재홍> 선전포고다?

◆ 신인규> 거의 선전포고죠.

◆ 김성회> 선전포고를 한 주체는 누군가요?

◆ 신인규> 그것까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이지만 아니, 결국에 임명직 총사퇴라는 형태로 굉장히 우스꽝스럽게 책임을 진 분이 다시 복귀해서, 그 배에 구멍 낸 사람 승선도 안 시켜야 된다는 분이 배의 구멍은 크게 뚫어놓고서는 수문 지키겠다고 다시 복귀한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을 국민의힘에서 하고 있다고 봅니다.

◆ 김성회> 이게 김기현 대표의 의중은 아니었지 않습니까?

◆ 진중권> 그렇죠. 이게 이 결정을 어느 단위에서 내렸는가? 이게 궁금한 거고 김기현 대표는 분명히 아닌 것 같고.

◆ 신인규> 궁금해하지 마세요. 당이 사유화됐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유화를 저는 뭐 국민의힘이 부정할 수 있을까요? 국민들이 저는 미리 알고 계신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김웅 의원이 이 인선을 보고 ‘100% 윤심 반영한 인재영입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전국이 강서구같이 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는데 변호사님 동의하십니까?

◆ 신인규> 저는 김웅 의원님은 굉장히 정무적 판단이 뛰어나다고 보고요. 지금도 이제 전국이 강서구처럼 험지가 될 것이다 말씀을 하고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문제의 본질을 전혀 못 짚고 있어요. 그러니까 강서구에서 민심의 회초리를 국민들께서 한번 들었는데, 여기서 안 고치면 다음 총선에서는 민심의 몽둥이로 변해서 날아올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국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진짜 만들었으면 좋겠고요. 저도 민심동행하지만 국민의힘도 좀 민심과 반 보 정도라도 같이 동행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도 어제 소통 얘기 많이 하시고 탄핵 얘기까지 나오지만 돈 쓸 데는 쓰고 하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대통령 변한 거 있지 않나요?

◆ 신인규> 글쎄요, 본인께서는 변했다고 주장하면 그건 할 말은 없습니다마는 지금 뭐 정부에서 사실은 이태원 참사만 봐도 김광호라고 하는 서울경찰청장 그분이 가장 주된 책임이 있는데 이태원 참사 1주기 하기 3일 전에 유임 인사를 내거든요. 이거 하나만 봐도 도대체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에 뭘 깨닫고 뭘 바꾼 것인지를 그 바뀌었다는 것은 국민들이 입증할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 국민들 앞에 설명하고 납득을 시킬 의무가 있다,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저는 아직도 설명된 게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 진중권> 인요한 혁신위에서 동일 지역 3선 초과 금지를 검토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중진 의원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이 제안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신인규> 이것은 인요한 위원장은 ‘희생이다’ 이렇게 표현하시는데 저는 사실 3선급 이상 의원들 잘한 것 없죠. 저는 당연히 교체해야 된다고 보는데요. 문제는 교체해서 그 자리에 누가 들어가느냐 아니겠습니까? 결국에는 3선 의원 다 들어내서 그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과 친하거나 검사들 갖다가 꽂는다고 그러면 오히려 더 혹 붙이려다 혹을 하나 더 붙이는 거거든요.

저는 국민들께서 이 부분을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동일 지역에 대한 3선 출마 금지라고 하면 지역구 맞바꾸기라는 꼼수도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거든요, 마치 위성정당처럼요. 저는 오히려 선출직 연한 총량제라는 제도를 통해서 오히려 선출직에 대한 것을 한 20년 정도 막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지 않냐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신인규 변호사님, 다른 방송 나오실 때 저분 쉼없이 말씀하신다라고 항상 들었는데 저희 방송에서는 더 쉼없이 말씀하셔서 더 많이 나오셔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들에게 마지막 한 10초 정도 우리 민심동행 함께해 달라 말씀주시죠.

◆ 신인규> 저는 평범한 보통 시민들이 주인 된 나라를 만들고 싶기 때문에 조직된 힘에도 많은 분들께서 관심과 응원 보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인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