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16(월) 박성민 "이준석, 눈물의 기자회견? 지금 울 사람은 김기현"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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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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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를 패널들의 직감으로 예측해 보는 시간 한판 직감 오늘도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용태>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김용태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박성민입니다.

◇ 박재홍> 일단 국민의힘이 결국에 김기현 대표 체제로 쇄신을 추진합니다. 지금 어제는 의원총회가 있었고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한 가운데 오늘 6명의 임명직 지도부 인선안이 발표가 됐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국민들이 책임을 물은 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인데 실질적인 변화를 하지 않고 쇄신 없는 쇄신으로 민의를 저버렸다라는 비판을 하고 있는데 첫 번째 질문 ‘국민의힘 전격적인 당직 개편, 쇄신과 통합 가능할 것인가.’ 먼저 김용태 전 최고위원.

◆ 김용태> 글쎄요, 제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제가 언론에서 지도부 2선 후퇴를 말씀드렸었는데 어쨌든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결정이 난 거고 좀 지켜봐야 된다는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에 많은 우려들이 많아요. 정말 이러한 당직 개편을 통해서 우리가 총선 이길 수 있겠느냐. 제가 방송 들어오기 직전까지도 많은 당원들께 문자메시지를 받았거든요. 사실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 박재홍> 당원들이 원하는 게 뭡니까?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야 된다, 당대표?

◆ 김용태> 여러 가지가 있겠죠. 비대위로 가야 된다부터 시작해서 총사퇴를 주장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인데 어쨌든 그런데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다 보니까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보다 분명한 것은 저는 결국에 내년에 여당이 총선을 이기는 것. 그리고 현실 정치 메커니즘상 내년 총선은 어쩔 수 없이 저는 당연히 대통령의 얼굴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집권여당 입장에서는?

◆ 김용태> 당연히 집권 초반이고 이건 자명한 사실이고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내년 총선 이길 것이냐에 대한 것인데 저도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결국에는 51%의 어벤져스 구성해야 된다 이런 말씀 꼭 드리거든요.

◇ 박재홍> 51%의 어벤져스, 뭡니까, 그건?

◆ 김용태> 타노스에 비견될 만한 분이 나타나셨고.

◇ 박재홍> 타노스에 비견될 분. 누구예요, 그분이?

◆ 김용태> 아마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딱 한 분 떠올리실 텐데 그분한테 우리가 총선을 질 수는 없잖아요. 그분을 막기 위해서.

◇ 박재홍> 타노스 민주당을 말씀하시는 거. 정확히 주어가 없어서.

◆ 김용태> 마블영화를 보면 그 싸우다가도 캡틴 아메리카나 아이언맨이나 다 힘을 합쳐서 타노스에 대적하잖아요. 결과적으로 그런 연합 어벤져스를 만들어서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대표한테 낙인 찍혀서 억압받는 그 비명계 인사까지도 저희가 국민의힘의 어떤 같이 동행한다면 그런 분들까지도 다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연합 전선을 만들어야 저희가 이길 수 있지 않나 생각되고 지금 지도부가 과연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비명계를 국민의힘에 입당시키자는 거예요, 아니면 제3지대를?

◆ 김용태> 그런 게 아니고 그 정도로 연합전선을 펴서.

◇ 박재홍> 연합전선을 펴자.

◆ 김용태> 연합해서 우리가 결국에는 내년 총선을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습니다,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지금 굉장히 강한 어조로 당원들의 의견이 지금 굉장히 격앙돼 있다라는 말씀. 우리 김종혁 비대위원도 그런 얘기를 주셨는데 박성민 최고는 국민의힘의 당 쇄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성민> 이것은 이제 쇄신이 아니고 쇄신인 척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라고 생각하는데요. 본질로 돌아가서 민주당이 비판했던 것을 앵커께서 언급해 주셨듯이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고 김기현 대표에 대한 책임 묻기일 겁니다. 그런데 지금 그 모든 본질은 빗겨나가고 사실 임명직 당직자들의 사퇴만 남은 거죠. 그건 국민들에게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뿌리가 썩었고 그 썩은 뿌리를 바꿔달라고 하고 있는데 백날 가지만 쳐봤자, 가지치기만 해 봤자 죽은 것이 다시 살아나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썩은 뿌리를 바꿀 생각을 해야지 맨날 가지치기만 하고 또는 화분만 꾸며봤자 그 식물은 계속해서 죽어간다라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요. 비대위가 그렇게 어려운가요? 저는 비대위로 가는 것에 대해서 왜 그렇게 주저하는지 이해도 안 되고 우리가 그동안 전통적으로 선거에 패배했다면 책임을 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게 무슨 볼드모트도 아니고, 입에도 못 올리시면서 계속해서 서로의 마음을 해치지 않는. 겉으로만 보기에 좋은 말만 하고 있는 이 상황 속에서 쇄신은 불가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박재홍>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쇄신 안 하는 게 좋은 거 아닌가요. 왜 이렇게 쇄신을 바라세요?

◆ 박성민> 그러니까 제가 뭐 내심으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도 이제 냉정하게 보면.

◇ 박재홍> 정치 발전을 위해서.

◆ 박성민> 집권여당이 잘해야 국민의힘이 잘해야 이제 이 민생도 다 살아나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또 자극받아서 민주당도 더 잘할 수 있는 거고요. 지금 누가누가 못하기 경쟁을 할 만한 상황은 아니죠. 경제가 이렇게 안 좋은데요.

◇ 박재홍> 그렇군요. 오늘 오프닝에서 우리 김종혁 전 비대위원도 굉장히 강한 어조로 또 비판의 말씀하셨는데. 어떻습니까? 비대위가 그렇게 어렵냐 박성민 최고가 지금 말씀하셨는데 지금 당의 혁신 방안 일단 평가를 내려주시면?

◆ 김종혁> 일단 저는 강서구청장 선거 하나로 해서 국민의힘이 망한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략이 여러 가지 잘못된 것이고 퍼펙트 스톰처럼 여러 가지 상황 조건이 한꺼번에 겹쳐지면서 저희에게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냈는데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또 이게 내년 총선 가기 전에 이런 식으로 아주 호된 국민의 어떤 심판, 이 날카로운 회초리 이런 걸 받은 게 오히려 잘됐을 수도 있다. 예방주사를.

◇ 박재홍> 전화위복.

◆ 김종혁> 아주 잘 맞은 것일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러려면 패배하고 난 다음에 대응이 제대로 나와야 되거든요. 대응이 제대로 되어야지 아, 저 팀이 정말로 뭔가를 깨닫고 있구나. 반성하고 있구나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데 죄송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바뀌었는데 그 바뀐 면면을 보면서는 과연 국민들이 아, 저분들이 상당히 위기감을 느끼고 바뀌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까 거기에 좀 부정적인 게 사실이에요. 그리고 저는 이제 예를 들면 저는 개인적으로 김예지 의원 우리 장애인으로서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우리 당이 공천 참 잘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이분을 이 중차대한 시기에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앉힌 이유는 이게 도대체 뭐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거는 마치 우리가 이렇게 사회적 약자나 어려움에 빠진 분을 내세워서 내세운다는 그런 어떻게 보면 액세서리처럼 앉혀놓은 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불쾌하다는 느낌이 들었고요. 그건 또 김예지 의원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다음에 지금 이만희 의원 훌륭한 분이에요, 점잖고. 경찰 출신이잖아요. 그렇기는 하지만 지금 현재 우리가 영남당으로 가면 안 된다, 수도권의 어떤 민심이 제대로 반영돼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이만희 의원으로 임명된 거 보면 글쎄요. 이건 무슨 계산일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어렵고. 다른 분들도 별로 흔쾌하게 정말 새 인물이시네. 결국 이분들이 뭔가를 바꾸겠네라는 느낌을 수도권에서 받기는 참 힘듭니다. 그래서 죄송하지만 아시다시피 저는 굉장히 강력하게 방어를 해 봤습니다마는.

◇ 박재홍> 당을.

◆ 김종혁>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김기현 대표가 반드시 물러나야 된다 이런 생각도 안 해요. 그것은 대안이 있을 때 물러나야 되는 거지 무조건 물러나라 물러나라 한다고 해서 물러나고 난 다음에 대안 없이 어쩌겠다는 겁니까? 그래서 의총에서 만약에 김기현 대표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라고 얘기를 했다면 좀 더 결연한 모습이 나왔어야 했는데 이게 결연한 모습이 나오지 않아서 상당히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사무총장직이라는 것은 사실은 내년 총선이 있을 때 당의 돈을 관리하는 분이고. 공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대구, 경북 출신이 임명됐다는 거 자체가 당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에게 주는 신호 자체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 거군요?

◆ 김종혁> 어떤 사람의 선호를 떠나서 저는 이만희 의원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그게 맞는 인사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마 국민들이 갸우뚱하시지 않을까. 특히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이 갸우뚱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은요?

◆ 장윤미> 아까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말씀주시면서 반타노스 연대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이재명, 아마 저는 이번 총선은 반윤석열 연대가 제3지대에서 오히려 공고히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민주당 입장에서는 타노스가 윤석열 대통령입니까?

◆ 장윤미> 그리고 그 기류를 확인했던 게 사실 강서구청장 선거였다라고.

◇ 박재홍> 서로 타노스가 2명이네요. 일단 지금은.

◆ 장윤미> 생각을 하고요. 지금 나온 연장선상에서 김기현 대표를 조금 한번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본다면 억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처음에 이 강서구청장에 김태우 후보를 내는 건 상당히 무리수라는 걸 알고 있었잖아요.

◇ 박재홍> 김기현 대표도?

◆ 장윤미> 그러니까 언론에 우리 무공천하겠다고 이야기했죠. 동아일보 칼럼을 보면 김성회 소장님께서도 이 자리에서 말씀하시던데 한두 명의 다른 인사를 추천했다는 겁니다, 김기현 대표가.

◇ 박재홍> 두 분을 추천했다는 거죠.

◆ 장윤미> 그런데 그러니까 대통령실의 반응이 우리가 사면복권 잘못했다는 거야, 대통령이라는 어떤 반응이 나왔다는 거죠. 이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예요. 그리고 그 선거에서 패배한 다음에 나온 워딩이 어떻습니까? 조용한 쇄신, 이건 형용모순입니다. 쇄신의 변혁에, 변화에 어떻게 조용하고 안정적인 게 있을 수 있겠어요. ‘조용한’이라는 말에 언론이 하이라이트를 치더라고요. 이 말인즉슨 이 체계 그대로 가기를 원하는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는 방향이다라고 보여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실망스러운 거예요. 이 선거가 어떻게 김기현이라는 당대표의 패배일 수 있습니까? 윤석열이라는 대통령의 사실 참패입니다. 그렇다면 뭔가 쇄신을 할 수 있는 물꼬를 최소한 당내 인선으로라도 보여줘야 하는데 처음에는 8명 임명직만 그만두겠다라고 했었죠. 그러면서 임명직 이거에 박수 칠 국민들이 누가 계셨겠어요? 존재감이 대단히 미비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윤핵관이든 뭐든 뭘로 분류되는 실세 정치인들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의 소구력과는 먼 분들이었어요.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무슨 감동이 있겠습니까? 그 자리를 채워 넣으신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국민의힘이 잘해야 민주당에도 건강한 긴장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최소한 민주당에 긴장감을 주는 상태로 가는 것 같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오늘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조수진 최고위원과 김성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나눈 휴대폰 카톡 메시지 내용이 사진기자에게 포착이 됐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화면 유튜브로는 나가고 있는데. 김성호 부원장이 조수진 최고위원이 임명한 관련 내용을 카톡 내용으로 보내자 이제 보시면 지금도 이 대변인단 누구, 누구누구 이렇게 올렸죠. 그 내용을 보자 김성호 부원장이 황당하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 이렇게 이제 카톡을 나눈 내용이 잡혔죠. 이 휴대폰 카톡 내용 언론에도 많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우리 김용태 전 최고위원 계속 지금 사진을 보시면서 무슨 내용인가 카톡을 보고 계시는데 화면에 잘 나왔었어요. 아무튼 그 내용의 핵심인데 어떻게 보셨어요? 그러니까 카톡 내용과는 결국 최종 인사는 다르게 됐죠?

◆ 김용태> 그런데 이거는 시간대를 한번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잘못 정보를 전달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글쎄요, 저는 일단 이러한 사진을 찍힐 것을 알면서도 왜 이것을 보고 계신지.

◇ 박재홍> 조수진 최고가?

◆ 김용태> 네, 저는 일단 그걸 이해 못하겠고.

◇ 박재홍> 일부러 하셨을 것 같지는 않은데.

◆ 김용태> 기시감이 들어요. 예전에 저희 이준석 대표 이후에 그때 직무대행 체제에 있을 때 권성동 의원.

◇ 박재홍> 텔레그램?

◆ 김용태> 텔레그램에서 이제 그걸 공개됐었잖아요. 그게 자의인지 타의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공개되면서 당이 또 큰 혼란에 있었고 조수진 최고위원이 지금 당이 위기인데 최고위원으로서 글쎄요, 저는 왜 이러한 행동에 있어서 뭔가 좀 가볍게 볼 수 있는.

◇ 박재홍> 저 카톡 내용상에는 사무총장이 박대출 정책위의장이었죠. 그래서 그 내용 때문에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 이렇게 김성호 부원장이 판단했을까요?

◆ 김용태> 그럴 것 같지는 않고요. 이 카톡 내용 가지고는 확인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하여튼 저는 조수진 최고위원에 대해서.

◇ 박재홍> 사진 찍힌 조수진 최고가 잘못이다.

◆ 김용태> 어쨌든 당이 지금 위기고 이게 지금 안 그래도 구설수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인데. 글쎄요. 저는 이해가 안 되네요.

◇ 박재홍> 그래서 김성호 부위원장은 사임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우리 김종혁 전 비대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 카톡 내용이 그래도 어떤 당 쇄신 자체에 대해서 뭔가 부정적 메시지를 또 국민들에게 줄 수 있을까요?

◆ 김종혁> 그런데 조수진 의원이 저걸 일부러 본 게 아니고요. 제가 취재한 바로는. 조수진 의원이 7시 반에 최고위 회의가 열렸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제대로 모두발언하는 걸 원고를 쓰지를 못해서 거기다가 핸드폰에다가 자기가 써놨기 때문에 그걸 보려고 열었는데 그게 찍힌 걸로 저는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어떤 의도를 가졌다든가 그게 아니고 또 그게 김성호 부원장은 본인이 부원장인데 원장이 바뀌었잖아요. 그러니까 강서지역에 살고 있고. 그러니까 김성호 원장한테 원장이 바뀌셨으니까 당신도. 사실 원장이 바뀌면 부원장도 바뀌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사인을 그런 것 같다라고 알려준 건데 찍히는 바람에 엉뚱한 해석들이 막 나오고 오해도 나오고 그런 것 같아요. 이게 보면 박대출.

◇ 박재홍> 정책위의장의 사무총장설.

◆ 김종혁> 이렇게 돼 있다가 바뀐 건 뭔가 우여곡절이 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막판에 바뀐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내용은 자세히 몰라서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를 제가 얘기하기는 그렇네요.

◇ 박재홍> 김용태 전 최고는 웃고 계시는데 알고 계신 내막이.

◆ 김용태> 저도 잘 몰라서.

◇ 박재홍> 정말 잘 모르십니까? 오히려 민주당이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박성민 전 최고위원님, 이 핸드폰에 카톡에 찍힌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사실 카톡에 있는 내용이 최종에서 바뀌었잖아요.

◆ 박성민> 말씀대로 우여곡절이 있었나 보죠. 박대출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게 되면 여러 가지 구설수가 뒤따를 수 있다라는 내부적인 반대가 있었겠죠. 박대출 의원께서 그동안 했던 정치적인 발언들을 보면 사실 꽤 수위가 높은 상당히 공격적인 문재인 정부부터 민주당까지 다 하나같이 다 거론을 하시면서 굉장히 좀 어떻게 보면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수 있는 그 정도 수위로 저는 그동안 메시지를 많이 내셨었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것이 결국에는 쇄신하기 위한 임명이고 인사 교체라면 오히려 중도층과 합리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무당층 이런 사람들에게 소구될 수 있는 인물이어야 된다.

그리고 특히 사무총장 같은 경우에는 공천권을 어느 정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의원들도 여러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국민들의 시선도 아마 판단했을 거고 한편으로는 이 인물에 대해서 제가 알지는 못하지만 이 인물의 성향이라든가 또는 대통령과의 관계라든가 또는 지도부에 있는 김기현 대표와의 관계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서 적절치 않다 이런 의견이 내부적으로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제가 남의 당 일이라서 구체적으로 얘기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 박재홍> 이런 가운데 3대 혁신 방향과 6대 실천 과제도 발표했습니다. 보면 6대 실천 과제라면 혁신기구를 출범하겠다, 총선 출범 기구도 조기 출범하겠다. 또 인재영입위원회 구성하겠다. 당과 정부, 대통령 관계를 건강하게 하겠다. 당내 소통 강화. 신임 당직자 임명 이렇게 되어 있는데 그럼 이제 무엇보다 당이 민심을 전달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여의도 출장소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요? 김용태 최고위원?

◆ 김용태> 벗어야 되죠. 벗어야 되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 벗을 수 있을지는. 왜냐하면 저희가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 때 복기해 보면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야 된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때 당시 민주당이 선거에서 지고 초선의원 몇 분도 반성문을 발표하면서 조국 전 장관의 어떤 반성 그런 것을 했는데 거기에서 또 조리돌림을 당하면서 다시 반성문을 회수하고 이런 해프닝이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그때 저희가 그때 민주당을 향해서 청와대 출장소냐 굉장히 강한 비판을 했었거든요.

◇ 박재홍> 출장소가 여러 곳에 나왔군요, 여야 간에.

◆ 김용태> 과연 지금 우리는 이 잣대에 과연, 이 비판의 잣대에 우리는 어떤가라고 봤을 때 글쎄요, 이게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을 갖는 게 국민적인 생각일 것 같아요. 일반적인 생각.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께서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아무래도 용산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아무래도 집권여당의 전당대회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 있느냐 이것에 좇아서 당선됐다고 보는 분도 많고 또 사실 거기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과연 지금 와서 총선을 앞두고 과연 김기현 대표와 이 지도부에서 할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 박재홍> 여의도 출장소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당도 용산을 향해서 할 말은 하고 쓴소리를 해야 되는 것이 여의도 출장소의 오명을 벗는 것일 텐데.

◆ 김용태> 저는 그게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고도 생각해요.

◇ 박재홍> 장 변호사는 누가 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안에서. 김기현 대표가?

◆ 장윤미> 제가 리스트를 한번 봤어요, 이번에 새로 인선되신 분들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분들이 계신가. 지금 쓴소리 하실 분은 안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만희 의원 TK 출신에 이른바 윤핵관으로 분류되기도 하시고요. 유의동 의원은 과거에 유승민계 의원으로 분류가 됐었던 분이고 저는 그리고 사람의 미래를 보려면 과거를 봐야 되는 거잖아요.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 되고 나서 뭘 했습니까? 사실 실권이 없었잖아요. 본인이 아무런 권한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의 심기, 대통령실의 눈치를 봤다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그렇다면 강서구청 선거 졌다고 바로 좋은 기세로 변환할 것인가? 그래 보이지 않습니다. 본인을 백업하는 이 면면들도 그래요. 그렇다면 이건 그냥 말로 그칠 공산이 매우 높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께서는 어떻게 오늘 쓴소리하고 계신데 우리 김종혁 비대위원이 가시면 좋겠는데. 당 쓴소리, 여의도 출장소의 오명 어떻게 벗을 수 있을까요, 당이.

◆ 김종혁> 누가 가고 안 가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게 국민들한테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이냐 어떤 사인을 주는 것이냐. 그런 게 중요하죠. 그런데 사실 지금으로 봐서는 상당히 약한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우리 대통령께서는 굉장히 기가 강하신 분이잖아요. 기가 세신 분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거기에서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주는 어떤 권위 그런 것에까지 거기가 덧붙여져 있으니까 사실은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어지간한 어떤 용기를 가지고 해야 해요. 그래야 당도 살고 김용태 최고가 얘기한 대로 대통령도 그게 대통령을 위한 길이기도 하단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 볼 때 글쎄요. 새로운 지도부가 잘하실 수 있을까 만약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한 번 또 꺾이고 들어갔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지금 본인들이 말씀하셨던 혁신기구라든가 총선준비기구라든가 이런 것들에서는 또 새로운 면면으로. 그래서 좀 달라지고 있나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이번 인선만으로는 사실은 그렇게 칭찬받기에는 쉽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김기현 대표의 혁신안 그리고 어떤 방향, 실천 과제에서 큰 주목을 언론에 받지 못한 상황에서 오늘 이분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과 여권이 변화해야 한다 하면서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영상을 잠깐 듣고 이어갑니다.

◇ 박재홍>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오늘 기자회견이었고요. 결자해지해야 된다. 여당의 집권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라는 것이죠. 결자해지의 주체는 아마도 윤석열 대통령인 것 같고 묵언수행하고 있다는 것은 당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일단 어떻게 들으셨는지 네 분 총평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일단은 민주당 얘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박성민 전 최고 어떻게 들었어요? 지금 국민의힘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서.

◆ 박성민> 스튜디오에 공기가 무겁네요. 그런데 일단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단 두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1번 이준석 전 대표가 우셨잖아요. 그런데 저는 사실 지금 울어야 할 분은 이준석 전 대표가 아니라 김기현 대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 정도.

◇ 박재홍> 울 사람은 김기현 대표다.

◆ 박성민> 울면서 이대로 우리가 가서는 안 된다라는 그 결기를 보여주셔야 될 분. 그리고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정말 눈물로 호소해야 될 분은 저는 김기현 대표다. 그걸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대통령님, 이렇게 제가 더 이상 예스맨으로 살 수 없다. 저는 그 선언을 해야지만 이 국민의힘이 그래도 조금은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두 번째는 고양이 쥐 생각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박재홍> 고양이 쥐? 그게 뭐예요?

◆ 박성민> 사실 국민의힘 분들은 이준석 전 대표를 되게 쥐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쥐다.

◆ 박성민> 그러니까 본인들이 고양이고. 왜냐하면 본인들이 몰아냈잖아요. 선출된 대표지만 우리가 몰아냈기 때문에.

◇ 박재홍> 당원권 정지가 됐고.

◆ 박성민> 그렇죠. 징계도 말 잘못했다고 추가 징계하고 이런 식으로 했었는데. 사실 제가 최근에 이제 여러 모습들을 보면 사실 알고 보면 고양이는 이준석 전 대표다.

◇ 박재홍> 강자는 오히려 이준석 대표다.

◆ 박성민> 본인들 그러니까 고양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사실 저는 쥐라고 생각하거든요. 벌써부터 당 내부에서 무슨 얘기 나옵니까? 이준석 전 대표 포용해야 된다, 이준석 대표 역할해야 된다, 이준석 대표 계열의 정치인들 포용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수도권 당협위원장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어요. 그게 그런데 총선 때가 되면 더 많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절대 내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안철수 의원께서 거의 지금 제가 봤을 때 이준석 전 대표의 선대본부장처럼 이준석 대표를 키워주고 계신데. 지금 이렇게 제명운동하고 서명운동하는 게 그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 박재홍> 이준석 대표를 도와주고 있다, 안철수 대표 스스로가.

◆ 박성민> 그런 점에서 이 모든 국면이 사실 이준석 전 대표에게 굉장히 유리한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용태 전 최고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 굉장히 안타깝게 영상을 보셨는데.

◆ 김용태> 이 전 대표의 말씀 기자회견은 논리로만 보면 다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결국에는 대통령께서 올바른 정치를 하시고 또 대통령께서 국민들께서 대통령을 뽑아주셨잖아요. 국민들께 대통령께서 더 사랑받을 수 있게 하려고 하는데 그 방법론에 있어서 좀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 전제조건은 다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저는 이 상황을 보면서 대통령과 이 전 대표 두 분 모두.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와 대통령.

◆ 김용태> 저는 감정을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어요. 두 분 간에 사감이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고 여러 차례 아까 박 전 최고위원이 축출과정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충분히 저는 감정이 상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요즘 영상 보니까 여러 가지 과거에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했었던 그런 음성들이 공개가 되고.

◇ 박재홍> 녹취파일, 3개월짜리.

◆ 김용태> 그런 것들이 아무래도 사람이라면 당연히 감정이 상할 수 있고 또 반대로 대통령도 대통령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또 감정이 상할 부분이 있었다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타노스라는 적을 이기기 위해서 그 감정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지금? 우리가 이겨야 되잖아요. 내년 총선에 이겨야 하기 위해서는 저는 감정을 다 내려놓으시고 아까 말씀드렸던 연합을 할 수 있는 그 방안을 도출했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연합을 해야 한다.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 역시 다 마음을 내려놓고. 김종혁 비대위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

◆ 김종혁> 놀랐어요. 왜냐하면 너무 감성적인 내용들, 그런 단어 표현들이 있어서 예를 들면 41살에 부모가 시술관 시술로 낳은 한 해병대 병사의 억울함. 이런 표현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굉장히 감성적인 것들을 자극시키게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렇게까지 감성적인 표현을 쓰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대안을 제시할 때는 좀 냉정하고 차분한 것으로 제시를 해야 되는데 지금 여기서 오늘 보여준 것은 굉장히 정치적인 어떤 수사 같은 것들이 많이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갸우뚱했고요. 그리고 울 타이밍이 아니잖아요. 거기서 왜 울죠? 예를 들면 글쎄, 그러니까 해병대 병사의 죽음에 대해서 안타까워하지 않은 분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발표를 하면서까지 그렇게 막 감정이 북받칠 정도인데 생각은 조금 의아해서. 이 자체가 무슨 나름대로 어떤 정치적인 목표를 가지고 하는 건가.

◇ 박재홍> 보여주기식의 의도가 있지 않았나.

◆ 김종혁> 그런 의도가 조금 들기는 했어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오늘 회견의 키워드는 윤석열입니다. 본인이 대선 승리를 견인해냈고 2030 남성의 표를 가져와서 대선 승리라는 하나의 공을 세웠는데 돌아온 이 부분. 저는 채 상병 사건을 이야기하는 건 상당히 이런 표현은 좀 그렇지만 전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보수에서도 원하는 실타래가 아니에요. 대한민국의 군 장병이 아주 어떠한 안전장치 없이 구조작업을 하다가 사망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사단장을 입건을 하든 기소를 하든 의견은 법리적으로 달라질 수 있지만 경찰로 이첩을 하는 수순이었던 거죠. 정말 대통령이라는 어떤 대통령의 경로가 아니라면 이 실타래가 해결되지 않을, 설명되지 않을 수순으로 수사가 꽉 막혀 있습니다. 그러면서 항명 수괴로 수사를 했던 단장을 기소를 하고 그래요. 군대는 군 인사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직결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그렇게 입으로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안보 가치와 직결돼 있는 부분 아닙니까? 그런데 실상은 정반대로 가거든요. 대통령이 개입하면. 그리고 청년이 죽은 데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가 진정성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같은 청년으로서 3대 독자이고 시험관으로 정말 너무 어렵게 낳은 아이를 해병대 명예롭게 보냈더니 사망으로 죽음으로 그 가족에게 갔는데 이걸 어떻게 눈물 없이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정치인이라면요.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 안철수 의원 간의 싸움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또 이준석 전 대표의 눈물의 기자회견을 보고 안철수 의원 제명의 불길을 피하기 위해 대통령과 당을 직격하면서 악마의 눈물쇼를 보여줬는데 연기는 둘째치고 진심은 보이지 않는다. 제명 당하면 탈당할 명분 쌓으려는 잔꾀가 뻔히 보인다, 화면으로 들어봅니다.

◇ 박재홍> 안철수 의원의 발언은 이준석 전 대표의 눈물의 기자회견 전에 이제 입장을 밝힌 거고 쇼다라는 것은 기자회견을 본 다음에 밝힌 입장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 백브리핑 기자들과의 질의에서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아픈 사람은 상대 안 한다라고 받아쳤는데 이 응수는 어떻게 들으셨는지. 박성민 전 최고부터 말씀주시죠.

◆ 박성민> 저는 일단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간의 그 해묵은 감정들이 많다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점점 더 이게 좀 심해지는 것 같아서 보기 좀 불편합니다.

◇ 박재홍>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그렇게 적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 박성민> 적절해 보이지 않고 특히 이런 국면. 그러니까 당내에서 반성하고 성찰하고 쇄신해야 하는 국면에서 제일 꼴불견인 게 이제 집안 싸움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특히 안철수 의원을 보면서 저도 참 많은 생각을 했는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하고 나서 나오는 메시지가 이준석 전 대표 제명하자는 겁니까? 그러니까 이분은 상황 파악을 못하시는 거죠. 제가 봤을 때 본인은 나름대로 정치적인 판단을 하셔서 용산으로 보내는 일종의 러브레터처럼 이런 것들을 지금 하고 계시다고 저는 보거든요.

◇ 박재홍> 안철수 의원이 러브레터를 보내고 있는데.

◆ 박성민> 그렇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책임론이 불거질까 봐 이준석 전 대표를 방패막이로 내세우려고 하는 것으로 보여요. 본인의 감정도 섞여 있겠지만.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걸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의 심정이 어떠실까. 안철수 의원께서 방금 기자회견하면서 지켜보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라는 이런 얘기를 이준석 대표를 향해 했잖아요.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음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 지금 이번에 국민의힘을 지켜보고 또 심판한 국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부터 먼저 생각을 해 보셔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또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 응석받이다 이렇게 말을 해서 이준석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안철수 의원의 비판 자체가 굉장히 또 불편하게 됐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이제 설전을 주고받다 보니까. 김용태 전 최고는 어떻게 보셨어요?

◆ 김용태> 저도 잘 안 되는 부분인데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아까랑 비슷한 말씀인데 저는 지도자가 되시려는 분들이 감정적인 부분을 좀 내려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은 좀 성숙한 정치인들을 원할 것 같아요. 지금 안철수 의원께서 우리 당에 어쨌든 대선 과정에서 굉장히 역할을 하셨던 분인데 이 재보궐에 대한 원인을 이준석 대표한테 몰아가는 그 과정이 저는 감정적이라고밖에 안 보여요. 그래서 안철수 의원도 어른이시잖아요. 이러한 부분을 글쎄요, 저는 좀 지양하셨으면 좋겠고. 그래서 어떤 분이 오늘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진보 정당에서 시작하셨던 안철수 의원이 극우전사가 되신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좀 사안을 폭넓게 보셨으면 좋겠고 박성민 전 최고가 얘기했던 것처럼 결과적으로 용산을 향해서 내가 이준석 전 대표를 공격해서 뭔가 좀 내년 총선에 어떤 역할을 해 보려고. 본인의 공천이 될 수도 있고 그런 것을 어필하려고 제물로서 이준석 전 대표를 이용하는 것 같아서 저는 그렇게 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이준석 전 대표도 저는 여기에 대해서 응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정치인이면 누가 누구를 비판할 수 있는 것은 워낙 흔히 있는 일이고 여의도에서. 그냥 서로가 서로에게 이준석 대표도 안철수 의원을 무시하시면 된다. 여기에 대해서 계속 응대하고 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보시기에.

◇ 박재홍> 계속 중계가 되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서.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종혁> 이게 가뜩이나 정말 공황상태에 빠진 당원들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잖아요, 저 두 분이. 당원들 보기에는 속된 표현입니다만 미칠 지경입니다. 지금 저렇게 싸우고 있어야 됩니까? 뭐 말 되는 걸 갖고 싸워야죠.

◇ 박재홍> 정책 논쟁이라든가 이런 것도 아니고.

◆ 김종혁> 저게 무슨 정책 논쟁도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면 발단은 그때 유세 현장에서 뭐 하고 자빠졌네 이런 거에 대해서 대화가 오갔을 때 그걸 비아냥 대면서 이준석 대표가 시작이 됐지만 아니, 그렇다고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제명,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그걸 서명을 받겠다고 하는 안철수 의원도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고요. 이준석 대표가 말을 그렇게 튀게 하는 게 한두 번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렇게까지 가는 것. 지금 급기야는 아픈 사람, 상대방을 아픈 사람이라고 하는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당대표였던 사람을 응석받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 박재홍> 안철수 의원이 이 대표에게.

◆ 김종혁> 그러니까 서로도 극언을 주고받고 있는데 이걸 지켜보고 있으면 당원들의 입장에서는 아니, 서로 불이 난 거 아니에요, 집에. 그런데 거기서 둘이 싸우고 있으면 어떡해요. 빨리 가재도구 끄집어내고 물 가지고 와서 불 끄고 이래야지 저 두 분 모두에 대해서 정말 당 애당심이 조금이라도 있나 그런 회의감이 들도록 만들어서 두 분 모두 빨리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러고 있을 때 아니에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 짧게.

◆ 장윤미> 저는 강서구청장 선거 하나만 패배했는데도 이런 격랑 속에 휩싸이고 지금 큰 정치인들이 응석받이니, 가만두지 않겠다느니 아픈 사람이니 이렇게 날선 반응을 보이는데 공천 앞두고, 총선 앞두고, 총선 전후로 어떤 풍경이 국민의힘에서 펼쳐질지.

◆ 김종혁> 희망사항 아니에요?

◆ 장윤미> 희망사항 아닙니다. 좀 안타깝습니다.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잠시만 쉬었다가 다음 주제 이어갑니다.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정치 얘기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좀 우리 서민들의 삶과 연관된 정책 논쟁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정부가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논의하는 가운데 지금 1000명 늘리겠다 이런 가운데 3000명, 500명, 300명 이렇게까지 여러 방안이 정부 안팎에서 나오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인데요. 의사협회는 일관되게 증원은 반대한다. 오히려 의료수가를 현장에서 해결해야 한다 이런 입장인데 ‘파격적인 의대정원 확대. 정부와 의료계 전쟁이 벌어질까’ 이 부분 좀 짚어볼까요. 먼저 김용태 전 최고부터.

◆ 김용태> 일단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다 보니까 선거를 전제해서 말씀드리면 여당한테는 이 문제가 그렇게 썩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아요. 이 문제가 굉장히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히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이게 물론 국민들께 돌아갈 혜택도 있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굉장히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좀 굉장히 섬세하고 좀 더 차분하게 공론화를 통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단순히 딱 떠오르는 문제만 하더라도 이게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그러니까 분배의 문제가 좀 중요한 거잖아요. 결과적으로 기피하는 과에 대해서 어떻게 지원을 더 늘릴 것이냐. 그리고 또 지역에 대한 불균형에 대한 문제 이 문제가 과연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해결이 될까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수험생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공대를 지원하려고 했던 수험생들이 또 의대로 막 쏠림현상들이 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좀 사안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좀 더 섬세하게 다뤄야 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용태 전 최고 입장에서는 정부의 방안 자체가 일단은 반대?

◆ 김용태> 반대라기보다는 근거를 좀 더 봐야 될 것 같아요. 언론을 통해서 3000명이라는 숫자를 봤기 때문에.

◇ 박재홍> 1000명.

◆ 김용태> 1000명. 어떻게 그 근거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드러난 사실을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박성민 최고.

◆ 박성민> 저는 사실 이거 의대정원 확대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사실 하려고 했었던 과제였죠. 그런데 이제 그때 당시에.

◇ 박재홍> 공공의대 나왔고.

◆ 박성민> 아시겠지만 대규모 파업도 있었고 의대생들 집회, 시위 이런 것들 다 굉장히 격렬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무산됐던 아쉬운 과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걸 하겠다는 건 저는 좋다고 보고 굉장히 찬성하는 바입니다. 다만 이제 김용태 최고도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정원을 늘리는 것에서 그친다고 해서 지금의 현재의 문제. 예를 들면 지방의대 의료 격차라든지 아니면 필수, 진료필수 과목에서 의사 부족 문제 이런 것들이 해결되느냐.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민주당에서는 지역 의대 신설이나 공공의대 신설 이런 것들을 필수적으로 좀 도입하는 것을 고려해서 의대정원 확대를 논의해 주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의사제 같은 것들 도입해야 된다, 이런 여러 구체적인 디테일까지도 챙겨서 의대정원 확대가 이루어졌을 때 지금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풀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 시점에서 왜 의대정원 문제가 갑자기 나왔을까. 이 부분도 굉장히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19일에 본인이 직접 발표하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아까 김용태 전 최고가 말씀하신 것처럼 또 이게 여당에게는 그렇게 좋은 호재가 아닐 수 있다 이런 말씀하시기 때문에 또 대통령 직접 발표를 정말 하실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김종혁 비대위원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 왜 이 시점에 들고 나왔을까.

◆ 김종혁> 논리적으로는 의약분업이 이루어지면서 거기에 대한 반대급부로 의사분들의 어떤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서 대가로 줬던 거잖아요. 그래서 2006년부터 18년 동안 의대정원이 3058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18년 동안 1명도 안 늘었다라는 거는 상식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거기다가 이게 지금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숫자가 7.2명으로 OECD 평균 13.6명에 비해서 56%밖에 안 된다. 그걸 그동안 조금조금씩 늘려왔어야 했는데 그걸 안 해 왔던 그 대가를 지금 포화상태로 그걸 한꺼번에 처리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역대 정권이 해야 될 일을 제대로 안 하고 그걸 그냥 눌러놓고 있다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 보면 바뀌어야 되는 건 맞는데.

그런데 모든 게 말이에요. 정책이라는 건 타이밍이 있거든요. 아무리 좋은 정책도 예를 들어서 지금 선거를 앞두고 이런 정책을 넣으면 이게 합리적인 정책 논쟁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분명히 선거에 이용되면서 정치판으로 끌려들어가요. 그러다가 좌초해 버리거나 좌절해 버리는 정책이 너무나 많거든요. 그렇다면 어떤 정책을 실시할 때는 그런 실현 가능성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하면 충격을 최소화하고 또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시점 조절 같은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시점이 이게 적절한 시점인가에 대해서 조금 의구심이 들고 게다가 숫자가 300명, 500명, 1000명, 3000명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정책은 전격성이 있어야 되고 이걸 확 밀어붙여야 되는데 이렇게 말만 계속 무성하다 보니까 정말 사람들로 하여금 그냥 뭐랄까 유언비어 비슷하게, 괴담 비슷하게 온갖 말들이 나돌게 만들잖아요. 이것도 별로 그렇게 잘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 박재홍> 사실 보면 정부가 필수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서 1000명대로 늘린다고 하는데 1000명 당장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 대상으로 뽑겠다는 건데 이 학생들이 의사가, 전문의가 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거 아니에요. 그럼 10년 이후에나 이 인력들이 오는 건데 실효성 있는 대책 아니다. 의료현장은 지금 의료수가부터 해결해라 뭐 이런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런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국민들의 어떤 기대치는 정교한 정책을 입안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뚝심 있게 밀어붙일 수 있는 그런 이미지가 있잖아요. 저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당장의 표셈법으로 보자면 의사직역, 의료직역에서는 반대하겠죠. 원래 윤석열 대통령 지지하던 분들이 철회하겠죠. 그렇지만 그 반대로 이득을 얻는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로 돌아서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저는 이 부분을 대통령이 실제로 공약이 아니라 이 정책을 발표하고 한다면 굉장히 많은 분들이 좋게 평가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정부에서도 차마 하지 못했던 거예요. 그 반발이 두렵고 저어돼서 표 셈법을 하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왠지 이런 부분을 또 할 수 있을 거라는 부분이 저는 긍정적으로도 할 수 있고. 이제 역치에 왔다고 봅니다. 계속해서 정말 의료기관을 가지 못하고 응급실 병상이 없다고 해서 사람들이 길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하는 그런 경우들을 우리가 언제까지 목도하고 방치해야 됩니까? 의료직역의 이해 관계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이번 정부에서 반드시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에서 굉장히 칭찬하고 있습니다. 정성호 의원이.

◆ 김용태> 조금 전까지 타노스.

◇ 박재홍> 타노스 얘기하시다가 무능, 무책임, 무대책 3무 정당이 드디어 좋은 일을 한다 정성호 의원. 민병덕 의원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다. 민주당이 이렇게 너무 찬성하니까 오히려 이게 또 갑자기 정부에서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박성민 최고.

◆ 박성민> 정치가 또 이렇게 생명력이 있고 역동성이 있어야 이렇게 흘러가는 거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사실 그동안 이재명 대표와의 대화 이런 것들도 대통령께서 안 해 오셨었잖아요. 한 번도 안 하셨는데 저는 이런 또 지금 야당에서 박수 나오고 있는 이런 정책을 가지고 이런 것들을 매개로 또 여야 대표 불러서 같이 대통령과 회담도 하고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그냥 본인이 단순히 본인이 발표하는 데에만 주안점을 두시지 마시고 여러 가지 야당의 의견 같은 것도 청취해 주시고 또 여러 시민들도 만나보시면서 좀 디테일하게 정책을 다듬어서 잘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서 이렇게 야당에서 박수가 나온다면 이걸 오히려 정치적 기회로 삼아서 좀 이재명 대표와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이런 제안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야당의 협조를 위해서?

◆ 김종혁> 야당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속내는 그런 것 같아요. 야, 선거 앞두고 표 뺏길 짓하는구나. 계속하세요.

◆ 박성민> 아니죠, 문재인 대통령도 하려고 했던 거잖아요.

◇ 박재홍> 네 분은 공통적으로 다 의대정원 확대 필요하다. 그 대전제는 다 동의를 하시는 건가요?

◆ 박성민> 네.

◆ 김용태>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봐야죠. 의료수가도 봐야 되는 것이고 같이 가야 된다는 거죠.

◇ 박재홍> 같이 해야 된다. 의협 입장이랑 비슷하신 것 같아요. 김용태 전 최고.

◆ 김용태> 그렇습니까? 의협 입장을 제가 보지를 못해서.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의사협회 같은 경우에 지금 정원 확대 얘기가 나올 때 정말로 강력한 투쟁을 벌였고 또한 국가고시도 거부한 학생도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 학생들도 그다음 해에 구제논의도 있고 그랬던 게 얼마 전 일인데. 만약에 정말 장윤미 변호사 말대로 대통령이 정말 밀어붙일 경우에 이게 연말까지 엄청나게 또 정부와 의사협회 간의 갈등이 불보듯 뻔한 상황인데 이걸 또 어떻게 풀어야 될지.

◆ 김용태>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장윤미 변호사 말씀하셨던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장점 중에 또 하나가 평가받는 것이 김종혁 비대위원과 저는 아까 계속 복잡한 걸 섬세하게 다뤄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윤 대통령 같은 경우는 개혁 의제라든지 이런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국민적인 관심도 있기 때문에.

◇ 박재홍> 빠르게 갈 수 있는.

◆ 김용태> 연금개혁이라든지 여러 가지 개혁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해결해 주시길 바라는 국민들도 많으시잖아요.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실지는 좀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어떤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하려면 국민의힘 당이 정부여당이 굉장히 뒷받침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당 쇄신방안에 집중하는 나머지 이 부분 입장이 나온 게 없는 것 같은데 당내의 입장이나 혹은 당내 의견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 같다 혹시 예측 가능할까요? 물론 대통령이 강하게 지지하니까 같이 발을 맞출 것 같긴 합니다마는.

◆ 김종혁> 우리가 어떤 사람이 아파요, 어린애가 아파요. 약을 먹어야 돼요. 그런데 약이 쓰잖아요. 그럼 어떻게 합니까? 거기다가 당의정을 씌우잖아요. 그래서 이제 약을 먹기 좋게 하는 거 아닙니까? 정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어떤 정책이 그것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그거만으로 정당성이 확보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아무리 옳은 정책도 지금 국민들을 설득을 하고 여러 가지 타이밍을 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서 가야지 그런 것을 그냥 이게 너 몸에 좋으니까 이거 먹어야 돼라고 강제로 했을 경우에는 그게 저항, 심한 저항에 부딪힐뿐더러 더구나 옆에서 그것을 굉장히 부추기면서 야, 너 너네 엄마가 너 이렇게 쓴 약 먹으라고 했는데 너 너네 엄마가 너 미워해서 그래,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애는 더 흥분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 일들이 사실 선거철에는 벌어져요. 그렇게 해서는 안 되지만 그런 것이 계속 벌어져왔던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여러 가지를 좀 고려를 해야 되고 만약에 이것들이 정말로 필요하다는 것들은 국민들도 알아요. 그럼 이런 것들을 어떻게 구체화시켜서 당의정을 씌워서 일방적인 피해를 받는다는 의사분들이 그런 생각을 안 들게 할 것인가. 또 국민들에게 더 좋은 정책을 하려면 어떤 식의 대안들이 좀 더 있어야 할까. 이런 것들을 함께 논의, 당에서도 논의해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사실 지난 3년간을 돌아보면 지금 코로나로 전 국민이 비상 상황이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는 의사를 더 늘려야 되고 어떤 그러한 의료현장과의 대화보다 당장 급한 의료 현실을 바꿔야 했기 때문에 그 논의를 추동하지 못했던 현실도 있었던 것 같고. 그러면 지금은 이제 코로나를 지난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이번 논의는 정책 과정을 세밀하게 한다면 통과시킬 수 있을까요? 박성민 전 최고?

◆ 박성민> 저는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해야 하는 과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앵커께서 짚어주신 대로 당시에 코로나 시기 때 이걸 진행하려다 보니까 의사들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반대가 부딪혔을 때 그것을 뚫고 나갈 만한 힘이 사실은 없었어요. 왜냐하면 그 코로나 때문에 고통받는 국민들의 현실이 있었기 때문에. 마냥 문 정부도 밀어붙일 수 없는 형국이었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최근에 여러 가지 의료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도 저는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필수진료 과목 같은 경우에도 많은 국민들이 좀 우려하고 있고 지방에서는 그런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저는 지금은 충분히 이것을 해 볼 만하다. 다만 의협이나 이런 쪽에서 총력 저지를 하겠다 이런 입장이 또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때부터는 진짜 대통령실의 역량이 되게 중요한 시점이죠.

◇ 박재홍>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함께 만나서 힘을 합치는 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김용태 최고, 두 분의 만남 가능할까요? 10초.

◆ 김용태> 글쎄요?

◆ 박성민> 맨날 글쎄요라고 하면 어떡합니까? 일은 누가 합니까? 같이 해야죠, 같이.

◇ 박재홍> 알겠습니다. 약간 어려울 것 같다라는 말씀 주셨는데 일단 오늘 한판직감 오늘 굉장히 뜨거웠네요. 오늘도 함께해 주신 분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용태> 감사합니다.

◆ 박성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