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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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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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 브리핑 바로 시작합니다.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이스라엘로 가보겠습니다.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라는 소식이 있는데 일단은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이집트로 대피할 수 있는 통로가 개방된다는 소식이 있네요.
◆ 김수민> 이스라엘이 지상군 병력을 가자지구 접경지역으로 이동을 시키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한 상태인데요. 가자 북부 주민들은 당나귀 수레까지 동원해서 짐을 싣고 남쪽으로 향하는 그런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집트는 라파국경, 이쪽에 개방을 거부를 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NBC, ABC뉴스 등의 언론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서 라파국경이 개방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것은 미국과 EU 각국이 자국민을 피신시키기 위해서 했었던 외교적 작업이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요. 아울러 가자지구 라파검문소의 단기간 재개방을 위해 일시적으로 휴전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미국, 이집트, 이스라엘의 합의로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부터 개방이 됐고요. 이스라엘의 검문소 인근 공습도 당분간 중단될 예정입니다.
◇ 박재홍> 유튜브 화면으로는 라파 통로가 어디인지 사진자료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집트와 국경 인접 지역이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점령 가능성에 대해서 지상군이 들어간다고 하니까 재점령 가능성까지 논의된 상황에서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군요.
◆ 김수민> 어제 공개된 미국 CBS방송 60분 인터뷰에 출연한 바이든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을 지지하겠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미군 병력 파병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지지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것은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이란이나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해서 전쟁에 개입하지 말라,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전 세계에는 이스라엘, 가자지구로 향한 뉴스에 주목을 하고 있는데 지금 지지하는 시위 그러니까 이스라엘 지지하는 시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 다 일어나고 있군요.
◆ 김수민>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는 영국 BBC 건물에 붉은색을 칠하면서 이스라엘 편향보도를 규탄했는데요. 불과 나흘 전에는 BBC가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지 않는다면서 친이스라엘 시민들이 BBC를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무슬림과 유대인이 모두 많은 프랑스에서도 그리고 미국의 뉴욕, LA 등의 주요 대도시에서도 양측을 지지하거나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미국의 팔레스타인이나 무슬림 관련 시설에는 스프레이로 나치라는 글씨가 새겨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영국, 독일, 프랑스는 유대인들의 안전을 우려해서 관련 시설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임박했다, 실제로 일어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냐, 여러 가지 우려가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피력되고 있는데요. 이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김종혁 비대위원부터 말씀해 주시죠.
◆ 김종혁> 정말 지켜보기가 딱하고 답답한데요. 이게 전쟁 중에서 제일 잔인한 게 내전이라고 하잖아요. 외국 군대하고 싸우는 것보다 자기 민족끼리 싸우는 경우에 더 잔인해진다고 그래요. 그러면 이거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건 일종의 종교전쟁 같은 거지 않습니까. 종교전쟁은 내전보다도 더 잔인하다고 그래요. 왜냐하면 상대방은 그냥 악이니까. 나는 선이고 상대방은 악이니까. 그러면 악의 자식도 악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경우는 여성이라든가 어린아이들까지도 그냥 악의 씨로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서로 아주 잔혹해질 수밖에 없는데 저는 가자지구를 만약에 점령을 하게 될 경우에 그렇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말이 저는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을 해요. 그럼 지금 점령하러 들어갔을 경우에 땅굴로 미로처럼 돼 있다잖아요.
◇ 박재홍> 가자지구 땅이.
◆ 김종혁> 거기서 서로 목숨을 걸고 싸울 텐데 거기서 얼마나 잔악한 행위들이 서로에 대해서 저질러질 것이며 가자, 거기서 이스라엘군이 점령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렇다고 그래서 모든 사람을 다 죽이지 않는 한은 끊임없이 그 보복, 원한 같은 거에 사무쳐서 계속 또 테러를 하고 폭탄 자폭테러를 하고 그럴 텐데 그러면 이스라엘도 거기에 발이 묶여서 다른 것들 못할 거예요. 그래서 이스라엘로서는 자국이 먼저 공격을 당했고 많은 사람이 인질로 끌려가서 촬영되고 하는 것들이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다가왔겠지만 어느 정도 선까지에서 마무리를 해야지 이걸 완전히 절멸을 시키겠다. 네타냐후 총리가 얘기한 대로 죽은 목숨이다, 너희들은. 절멸될 것이다. 이렇게는 해결되지 않을 거라고 봐요.
◇ 박재홍> 지금 또 속보가 왔는데 이스라엘 하마스 가자지구 남부 일시 휴전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또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실에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굉장히 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얘기, 저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있습니다. 장 변호사 또 어떻게.
◆ 장윤미> 네타냐후 총리는 궤멸시키겠다, 공동묘지로 만들겠다 이러면서 지상군 투입 초읽기에 들어갔다라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날씨 탓이다 뭐다 해서 지연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하마스는 정규군이 아니잖아요. 민간인과 잘 식별되거나 구별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사실 피란의 통로를 열어두고 뭔가 가자지구 점령을 하거나 해야 되는데 그런 조치도 사실 되지 않기 때문에 이게 국제인권법에 위배된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실수다, 큰 실수일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대단히 극우적인 어떤 안보관으로 이스라엘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데 이제 외부의 적이 너무 명확하게 나온 거죠, 하마스라는.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정치적인 어떤 국내 정치용으로 활용하는 측면도 분명히 있어 보이는데 국제사회가 이런 맥락에서 좀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여러 가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지, 규탄시위 엇갈리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참 어떻게 길이 나올지.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십니까? 전쟁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이런 판단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 김수민> 결국 미국이나 EU 국가들의 중재력이 시험대에 선 거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고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시위들 중 우려되는 부분은 이를테면 팔레스타인의 현재 자치정부, 온건하고 평화적인 성향의 정부라든지 이쪽이 아니라 하마스를 지지하는 그런 시위도 일어나고 있고 또 친이스라엘 쪽 시위도 어느 정도 극단주의자 성격을 갖고 있거든요. 전 세계가 이런 종교나 이념에 따라서 갈라지는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일단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도 가자지구 점령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는 이런 쪽에 일단 가닥을 잡아나가서 각국들이 중재 노력 더 이상 확전되지 않고 살상이 더 지속되지 않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 인류가 시험대에 섰다,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있겠습니다.
◇ 박재홍> 또 이게 지금 가자지구가 있고, 하마스가 점령하고 있는 가자지구가 있고 또 팔레스타인 온건한 자치정부가 있는 서안지구도 있고 하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지지 선언이 또 하마스 지지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게 아닌가. 거기 또 서안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그걸 지지하는 또 다른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뉴스 나오는 대로 또 전해 드리고요. 우리의 국정감사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오늘 행안위에서는 서울시 국정감사가 있었는데 이태원 참사 관련 책임을 두고 야당의원과 오세훈 시장 간에 공방도 있었죠?
◆ 김수민>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유가족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을 지적했는데요. 이에 오세훈 시장은 정무부시장을 통해 자주 접촉했다고 답변을 했고 이 의원은 이어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서울광장 유가족 분향소를 1주기 지나 바로 철거할 것인지 이해식 의원이 추가 질문했는데요. 오세훈 시장은 되도록이면 자진철거를 유도하겠지만 마냥 1~2년 있을 수는 없지 않겠냐라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송재호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오송참사를 언급하면서 공중이용시설의 관리가 부실해서 일어난 참사인데 대처도 서투르고 책임 소재도 불분명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이태원 참사의 경우 기관 간 공조협조체제가 부실했다는 것 그다음 사전 예측 체제가 완비되지 않았다는 점 이런 대표적인 몇 가지 원인을 분석할 수 있겠다고 답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국토위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대상으로 국정감사가 있었는데 순살 아파트를 놓고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판을 했군요.
◆ 김수민> LH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해서 여야 의원들 앞다퉈 비판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의 서일준 의원은 LH는 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 때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건, 또 현재 부실시공, 전관업체 특혜 논란 등 국민의 분노를 사는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공기업이라고 질타를 하면서 강력한 혁신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민주당의 허영 의원은 지난 10년간 LH 공사현장에서 81명의 사망사고가 있었고 철근누락 아파트를 20여 곳 이상에서 짓는데도 불구하고 징계를 받은 직원이 단 1명도 없다면서 신의 직장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오늘 답변석에 앉은 LH 이한준 사장은 깊이 자성하고 설계, 시공, 감리에 대해 사업발주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LH 권한 축소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피력했는데요. 쇄신이 조직축소로만 해결되는 건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인력과 제도가 보장돼야 한다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 박재홍> 사실 이 정부 들어서 카르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정말 카르텔이 존재한다면 건설카르텔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만 이 부분 어떻게 해결될지. 또 하나 오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는 국정원발로 시작됐었죠. 선관위의 부정선거 해킹 논란. 보안점검이 천공의 영향이냐, 이 부분을 질의하는 과정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의 휴대전화 영상을 틀기까지 했었는데 그 현장 영상을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 박재홍> 지금 박성중 의원이 현장에서 발언했던 장면이기도 했는데 더 설명을 해 주시면.
◆ 김수민> 이 장면은 국회 과방위에서 오늘 한국인터넷진흥원 키사 국정감사를 했거든요. 여기서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최근 발표된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점검 결과 이것을 두고 천공의 영향을 받은 거 아니냐라고 주장을 하면서 마이크 앞에 휴대전화를 대고 천공의 온라인 강의 동영상을 재생하는 장면입니다. 이 천공 동영상 내용은 개표 부정이 아주 심하다, 개표 조작하면 또다시 당한다라는 취지의 내용이었고요. 오늘 장제원 과방위원장 대신에 국감 진행을 맡은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이를 두고 정확하지 않다. 그리고 국정감사장이라고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을 했고 야당의원들이 이에 대해서 개별 의원 질의를 검열하는 것이냐라고 반발하면서 양쪽 간에 고성이 오고갔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국정감사 현장에서 영상은 나오되 소리는 나오면 안 되는 겁니까? 아까 현장에서. 장윤미 변호사.
◆ 장윤미> 보통은 영상을 틀 때 위원장의 허가를 받아야 되지 않느냐라는 취지로 반론한 것 같은데요.
◇ 박재홍> 박성중 의원 같은 경우.
◆ 장윤미> 그러니까 박찬대 최고는 이게 공식적인 마이크를 통해서 송출되기 때문에 내 질의의 하나의 일부로 보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민주당 의원들은 왜 질의의 내용조차 다 끝까지 듣지 않고 천공이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질의 자체를 못하게 하느냐. 이게 질의 자체를 사전검열하는 거 아니냐라고 공방이 오간 상황인 것 같은데요. 이게 어떻게 보면 국감장이었잖아요. 국감을 대단히 미리 치밀하게 준비를 하기 때문에 영상도 만들고 이런 경우들이 많은데 본인의 핸드폰에서 송출한 거 보면 어떻게 보면 약간 즉흥적인 질문이 아니었나라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박재홍> 영상을 틀었는데 소리가 안 나와서 본인의 휴대전화로 소리가 나오게 한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 장윤미> 그러면 문제는 없을 것 같고 사실 여러 시사 프로에서 지적을 했지만 천공의 어떤 워딩, 어떤 주제에 대한 본인의 설명이 나온 다음에 마치 국정에 반영되는 듯한. 시기적으로 단순히 우연인가라고 하기에는 좀 이상한 부분들의 지적이 많이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 또. 사실 국정원이 선거가 조작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한 게 상당히 정치적인 파장을 낳을 수 있는 상황에서 보니까 천공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더라라고 하니까 저는 충분히 질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 말씀해 주세요.
◆ 김종혁> 그렇게 얘기한 분은 태극기집회에 가면 수천 명이 저렇게 얘기합니다.
◇ 박재홍> 부정선거 가능성에 대한?
◆ 김종혁> 천공이라는 말 자체를 그쪽은 악용하려는 거잖아요. 과거에 무슨 관저에도 천공이 다녀갔다 그렇게 얘기했는데 그게 사실이었습니까? 사실이 아니었잖아요. 경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거고 당사자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것도 저분이야 얼마든지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지. 개표 부정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어,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럼 우리 국정원이 그거에 따라서 감사를 했다는 겁니까? 그렇게 얘기하려고 그걸 연결시키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습니까? 국가기관이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정원이 천공이라는 사람 무속인이 개표부정 있을 수 있어라고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선관위를 국정감사를 했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인 거고요. 그다음에 조사 결과 어떻게 됐습니까?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이 됐잖아요. 이거는 침투해서 해커가 얼마든지 선거 바꿀 수도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선관위 직원이 해킹당한 적도 있다, 북한으로부터. 이런 게 다 밝혀졌지 않습니까? 그럼 그거 받아들이면 되는 거지 거기다 왜 천공을 끄집어들여갖고 그렇게 얘기하는지. 저는 박찬대 최고위원의 질의 자체가 대단히 잘못된 거다.
◇ 박재홍> 질의가 부적절했다. 장 변호사님 반론하시겠습니까?
◆ 장윤미> 왜냐하면 인사청문회 내부에서 나온 워딩 같은 게 있습니다. 천공 리스트가 있다. 왜냐하면 검증받은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랬더니 그때 대통령, 그때는 검찰총장 후보자였죠. 굉장한 신뢰를 나타냈다라고 당 안팎의 인사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 박재홍> 천공과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가 검찰총장 청문회 시절부터 있었다, 그 얘기가 있었다?
◆ 장윤미> 그 리스크는 있다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서 국정운영을 하는데 대통령에게 뭔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근거리에 검증받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걸 비선이라고 부르고 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과거에 처벌하고 단죄하고 재판대에 세웠던 거 아닙니까? 이를테면요. 거기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지는 건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반론하시겠습니까?
◆ 김종혁> 반론이고 뭐고. 대표 부정이 있다고 주장하는 건 저도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그건 가능한 얘기가 아니다라고 얘기했고 그게 우리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천공이 얘기했다고 해서 국정원이 움직였다고 그렇게 국회의원이 주장을 한다면 그건 정말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어디 룸살롱 비슷한 데 카페에 가서 노래부르면서 술먹고 새벽까지 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저는 질문하는 건 좋은데 좀 합리적인 질문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다음은 정의당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폭풍 더불어민주당과 또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2%에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을 나타냈던 정의당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지금 당내 일각에서 이정미 당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도 있네요.
◆ 김수민> 정의당은 지난 주말 사이에 대표단, 의원단, 광역시도당 연석회의를 차례로 열고 당의 진로를 논의했는데요. 일단 현재의 이정미 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 내용은 결국에 재창당 준비에 더 박차를 가하고 특히 노동, 녹색, 제3정치 세력과 연대, 연합 작업에 주력을 하겠다라고 하는 입장으로 풀이가 되는데요. 하지만 이에 대해서 반발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청년정의당, 정의당 청년조직의 김창인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정미표 자강론은 실패했다, 변화 없는 지도부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고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회견에 함께한 류호정 의원도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면서 제3지대 신당론으로 무게를 실었고요. 또 다른 단체로서 신당론을 펴왔던 대안신당 당원모임도 이정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전권 비상지도부를 구성해 당의 노선전환과 총선 지휘책임을 맡게 한다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 박재홍> 이제 정의당이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하겠다라는 상황인데 지금 이정미 대표 리더십에 뭐랄까요, 좀 위태로운 그런 상황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일단 2%에 못 미치는 득표를 한 정의당. 이번 보궐선거의 낮은 득표율의 이유는 뭐라고 판단하십니까.
◆ 장윤미> 저는 정의당이 선명성을 잃은 지도 꽤 된 것 같고 사실 과거에 있었던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 물론 그 부분을 벗어나려고 하는 건 좋지만 너무 기계적으로 벗어나고자 민주당과 다른 결로 입장을 낸 부분도 사실 플러스로 작용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보당 있잖아요. 이를테면 플래카드 정치를 상당히 잘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단히 명징하게 다가와요. 바다야 미안해라고 한다든지. 지금 야당대표 잡지 말고 물가나 잡으세요 한다든지 그런 선명성 경쟁에서도 그리고 진보 이슈를 가져가는 데서도 약간 정의당이 좀 밀리는 듯한 이미지. 그리고 양강체계가 너무 격돌하다 보니까 그 가운데 정치적인 뭐랄까요, 공간을 많이 확보하지 못하는 여러 구조적인 이유와 또 자생적인 이유 겹쳐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의당의 낮은 득표율.
◆ 김종혁> 정의당은 자기 존재감, 존재의 이유를 많이 상실했죠. 그 원인은 민주당과 각을 세워서가 아니라 민주당 2중대 노릇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계속적으로 자기의 목소리를 냈어야 돼요. 자기만의 목소리를 냈어야 되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으면서 그걸 해 주겠다는 그 꼬임에 넘어가서 거기서 다른 공수처 법안이나 다른 법안들 다 통과시켜줬잖아요. 거기서 정의당은 망한 겁니다. 그때부터 정의당은 무너지기 시작했던 거고 그 이후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왔다갔다 하면서 자기의 정체성을 다 상실해 버렸기 때문에 이 모양이 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지금 정의당의 어떤 미래. 이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하겠다, 이런 가운데 노동, 녹색당 정치세력과의 연합론과 또 제3지대와 함께해야 된다 여러 가지 노선에 대한 경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김수민> 일단은 다들 현재 정의당 그대로는 안 된다고 하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어디로 확장할 것인가, 여기서 의견이 크게 갈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각각의 경우가 다 여의치 않은 측면이 분명히 있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전자가 이정미 현 대표 체제의 노동 녹색세력과 연대 이 부분인데 일단 진보당 하고는 어떤 관계를 맺을 거냐. 이것은 풀리지 않는 그런 실마리가 있는 것이고. 또 그밖에 녹색당이나 민주노총 등이 연대 대상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데 연대가 될 건지 안 될 건지도 굉장히 불투명하고 된다고 해도 그것으로 확장이 될 거냐, 이 질문이 제기가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중도를 포함해서 제3지대 쪽으로 가야 된다라고 하는 이런 의견도 있긴 한데 그럼 누구랑 손을 잡을 것이냐. 정의당이 진보의 틀을 어느 정도 벗는다고 해도 예전의 원칙이나 이런 것들을 어느 정도 견제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어야 되는데 그 파트너가 어디까지냐 이 문제에서 또 난관에 부딪힌 그런 상황이 또 펼쳐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정의당의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또 선택했을 때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당내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부딪히고 있는 것 분명해 보입니다.
◆ 김수민> 그렇죠, 어느 쪽으로 가도 쉽지 않은 부분이 있고 그리고 민주당 2중대 논란에 대해서도 그러면 민주당과 연합을 할 거냐 아니면 독자노선을 더 강하게 할 거냐, 이 두 의견도 나눠질 수 있는데 어느 쪽이든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다라고 하는 이 부분이 정의당을 좀 짓누르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총선이 거의 임박해 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의당의 재창당 수준의 혁신 어디까지 갈지 지켜보죠. 하나만 더 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40대 남성이 검거되었었는데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군요.
◆ 김수민> 지난 10월 11일 오전 3시쯤에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장관 아파트 현관문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가 발견이 됐는데 40대 남성 A씨가 이것을 두고 사라진 범인입니다. 이 A씨에 대해서 서울수서경찰서가 용의자 동선을 추적해서 지난 14일에 체포한 바 있는데요. A씨는 현재 무직이면서 정당에 소속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진술하기로는 자신을 괴롭히는 권력자 중에 기억나는 사람의 집에 찾아가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진술했고요. 한 장관의 주소를 알게 된 것은 유튜브 매체 더탐사가 촬영했던 화면을 통해서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특수협박 및 특수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박재홍> 매우 부적절한 그런 범죄인데 이번 사건의 피의자, 지금 구속영장이 신청이 됐는데요. 장 변호사님 어떻게 처리될까요.
◆ 장윤미> 저는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이게 뭐 단발성 범죄다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비난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넷에서 한동훈 장관의 집주소 정확하게 검색을 해서 실제로 찾아갔고요. 흉기를 두고 토치를 뒀어요. 그것도 새벽시간대에 갔습니다. 최고급 강남의 아파트잖아요. 제가 이 거주자한테 물어봤습니다, 이렇게 제3자가.
◇ 박재홍> 못 들어가지 않습니까?
◆ 장윤미> 장치가 있는데 비밀번호를 다 누르고 가야 되는데 엄격하게 통제하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입주민이 들어갈 때 충분히 따라들어갈 수도 있고 실제로 택배 배달업을 하시는 분들이 그런 식으로 들어오시기도 하고. 그리고 오히려 이 해당 영상을 보면 남성이 쪼그리고 앉아서 흉기랑 이런 것을 배치하는 CCTV 영상이 있는데 입주자들은 집앞에 CCTV가 있었네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러니까 최고급 아파트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이런 사각지대를 이용한 것 같고요. 반성하는 모습이 또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왜 그런 범행을 했냐라고 했을 때 내가 2년 동안 권력자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왔고 그중에 한 명 떠오른 게 한동훈 장관이었다. 그럼 영장실질을 받는 단계에서도 내 모습이 뭐 몇 년 뒤에 한동훈 장관의 모습일 거다라고 언론 앞에서 이야기를 하기도 했거든요. 그렇다면 반성하지 않고 또 직업이 없다는 것도 사실 영장 발부되는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인 건 맞습니다. 직업이 없으면 매인 곳이 없기 때문에 도주할 가능성 역시 높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좀 영장 발부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은 이번 사건 어떻게 보셨는지. 매우 부적절하지만.
◆ 김종혁> 어떻게 보면 적절하지 않은 거죠. 물론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되고 과잉금지의 원칙이 지켜져야 됩니다. 하지만 데이트폭력 같은 경우는 신고를 했는데 그냥 놔줬다가 나중에 보면 아주 참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종종 있잖아요. 그래서 이분에 대한 것들을 좀 더 잘 조사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냥 놔뒀다가 그다음에 또 다른 사람에게 어떤 형태로 가해를 할지도 잘 모르지 않습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기본적인 이유는 정치권에 있다고 생각해요. 정치권이 증오 마케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서로.
◆ 김종혁> 서로에 대한 증오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저는 민주당이 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반대, 예를 들면 일본에 대해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하는데 그걸 괜찮다고, 그거 과학적으로 괜찮습니다 그러면 너희 친일파잖아, 이 나쁜 놈들아 이런 식으로 몰아붙여요. 이거야말로 대표적인 어떤 증오 마케팅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자꾸만 무슨 강서구청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졌고 저희 고양 지역에서도 호수공원에서 쓰레기 줍는 플러깅이라는 거 있잖아요. 그거 하면서 어떤 당원 시의원한테 폭행사태가 벌어지고 이랬거든요. 그 사람이 쫓아오면서 계속 뒤에서 오염수 너희가 쳐먹어라 하면서 돈 40억 원 너희가 물어내라 하면서 쫓아오다가 결국에 시의원 때렸는데 그런 걸 보면 이게 어떤 정치권이 뿌려놓은 증오 마케팅 이런 것들에 의해서 국민들이 병들어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마무리.
◆ 장윤미> 정말 정치라는 것도 금도가 있고 뭔가 반대 진영이라고 해서 욕설을 하거나 테러를 하거나 흉기로 위협을 하거나 집 앞에 어떤 위협적인 도구를 갖다놓는 건 절대로 허용될 수는 없는 겁니다. 이게 전보, 보수를 떠난 문제인 거고요. 이게 정치를, 민주주의를 상당히 쪼그라들게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정말 누구든지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바로 진실로 그런 행위들이 민주주의의 적들이기 때문에 지양되어야 되고 폐기되어야 될 행동이라고 판단합니다. 한판브리핑 함께해 주신 분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16(월) 김종혁 "박찬대, 국정원 발표가 천공 때문? 부적절한 질의"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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