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오늘도 최선을 다해 주실 최고위원과 초선 의원을 만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병민>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한규> 김한규입니다.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일단 긴 연휴 두 분 잘 보내셨습니까? 우리 김병민 최고위원님.
◆ 김병민> 연휴가 길긴 굉장히 길었는데요. 긴 연휴 동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문에 강서에 많이 가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오래 쉬지는 못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보궐선거를 위해 열심히 뛰셨구나, 그렇죠?
◆ 김병민> 더불어 추석 민심도 많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추석민심 어땠어요?
◆ 김병민> 제가 주변에 만나는 분들이 추석민심은 이재명으로 시작해서 마지막 끝날 때까지 이재명 대표로 끝나는. 추석 바로 직전에 있었던 법원의 영장심사였기 때문에 그 내용들에 대한 의견들을 많이 주셨고 그다음은 누가 뭐래도 경제에 관한 문제들을 많이 주셨죠. 물가가 워낙 많이 오르고 있고 기름 넣기 무서울 정도로 유가 문제. 오늘은 오기 전에 보니까 장 마감에 주가가 쭉 많이 빠졌던데 이런 환율, 주가에 이르기까지 사실 민생 문제가 심상치 않아서 이 문제 좀 집권당이 책임지고 집중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민심도 청취하고 왔습니다.
◇ 박재홍>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재명에서 시작해서 이재명으로 끝난 민심이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김한규 의원님은 제주도 다녀오셨습니까?
◆ 김한규> 네, 개인 얘기부터 먼저 하면 제주도에서는 원래 추석이나 설 때 거리에서 피켓 들고 인사를 하는 분이 없었더라고요, 예전에. 그런데 제가 첫 정치를 수도권에서 좀 하다 보니까 당연히 해야 되는 줄 알고 시작을 했더니 다른 정치인들이 왜 그러냐고. 우리만 안 하는 게 티가 나지 않냐 이런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분들한테 원망을 많이 샀는데 한번 시작을 하니까 안 할 수 없어서.
◇ 박재홍> 육지 얘기입니다, 여러분.
◆ 김한규> 그렇죠. 그런데 이제 지방들은 면적이 넓다 보니까 또 전철역이 없어서 가야 될 데가 많아서 좀 명절 힘들게 보냈고요. 저희도 관광지라서 아무래도 경기를 많이 타는데 중국 관광객들이 조금 오기는 했는데 그래도 뭐 이분들이 돈을 많이 쓰고 가지는 않아서 체감할 수준은 아닌 것 같고. 경기가 힘들다라는 얘기. 무엇보다 중요한 건 미래에 대한 기대 조금 나아지겠지라는 게 없는 게 그분들을 힘들게 한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민주당 소속이니까 민주당 너무 잘한다, 이런 얘기는 하나도 못 들었어요. 그런데 대통령 너무 싫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 대통령이라면 현 대통령을 말씀하시는 거죠?
◆ 김한규> 국민의힘 싫다는 얘기는 별로 잘 못 들었고 언급 자체가 없으시고. 그러니까 결국 대통령과 민주당 이런 관계로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내년 설에는 민주당도 잘한다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김병민 최고도 이재명 대표 싫다는 얘기 정말 많이 들었던 거죠.
◆ 김병민> 그러니까 민주당 얘기보다는 이재명 대표 얘기를 참 많이 하더라. 추석 민심이었습니다.
◆ 진중권> 신사협정을 깨서 제주도 정치인들의 복지수준이 상당히 후퇴할 것 같은데요.
◆ 김병민> 이번에 보니까 도의원 한분이 따라하시더라고요.
◆ 진중권> 거봐.
◇ 박재홍> 제주 정치에 관한 김한규 의원님 소식이었고요. 첫 얘기는 무엇보다 다음 주에 있을 11일에 있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망 우리 김병민 최고가 연휴 동안 굉장히 힘들었다 말씀 주셨는데 지금 당에서 총력을 다하고 있는 그런 모양 아닙니까?
◆ 김병민> 오늘내일이 사실 총력전입니다. 왜냐하면...
◇ 박재홍> 사전투표가 있으니까.
◆ 김병민> 오늘, 내일하고 금요일, 토요일이 사전투표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이 선거운동 시작되는 첫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발대식을 한다 그래서 저도 이제 지역보다는 발대식 현장을 갔는데 추석 연휴 첫날이니까 사람이 있을 리가 있나요. 연휴 기간 동안 지역 내의 유권자분들이 상당히 많이 떠나 있었던 것 같고 그분들이 어제, 그제 막 돌아오기 시작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오늘이랑 내일 이틀 동안 펼치고 난 다음 이틀 선거운동 뒤에 치르지는 사전선거이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지만 민주당도 총력전을 강서에서 펼칠 겁니다.
◇ 박재홍>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 김한규> 저희도 비슷하고요. 또 저희는 원내 지도부도 최근에 교체가 됐고 제가 이제 자리를 내려놨고.
◇ 박재홍> 원내대변인에서, 지금 허전해 보이세요.
◆ 김한규> 많이 허전합니다. 원내 지도부가 의욕이 이렇게 넘치시고 그래서 다 이렇게 의원들별로 어떻게 선거운동을 해야 되는지 배치를 쫙 해 주고 계시고 그다음에 당 지도부도 여하튼 이제 체포동의안 이슈 이후에 어수선했던 당이 조금 안정화되는 분위기라 지도부도 힘이 나 있고. 그래서 지난 연휴 기간은 많은 의원들이 강서구에 가 있었고 가서 싫은 소리를 별로 안 들으시니까 이분이 흥이 나서 조금 더 자주 가시고 이런 분위기인 것 같고요. 국민의힘이 너무 여기에 집중한다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저희도 집중하고 있고 오늘 내일 많은 의원들이 수도권만이 아니라 거의 전 의원들이 한 번 정도 이상 최소 2번 이상은 방문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그런데 사실 지형이 국민의힘한테 유리한 지형은 아니지 않습니까? 어려운 지역인데 후보라도 잘해야 될 텐데. 후보가 40억 원 애교다 이러고 있는데.
◆ 김병민> 40억 원 발언이 추석 시작됐던 아마 제 기억으로는 첫날 발대식 때 발언이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유세차에 올라서 했던 얘기가 추석 내내 너무 많이 회자가 됐는데 김태우 후보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내가 구청장 일했던 1년 기간 동안 이만큼 예산을 절약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고 조금 부족한 발언이 있으면 빨리 빼줘야 됩니다. 그런데 이 이슈가 벌써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흘러왔기 때문에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게 이제 중앙정치 선거로 볼 것이냐 아니면 지역이 있는 강서의 구청장은 지역의 살림을 이끄는 살림꾼 아닙니까? 선거의 구도를 어떻게 가져가는지에 대한 판단이 있을 건데요. 민주당은 시종일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중앙정치의 프레임으로 강서구청장 선거를 끌고 왔습니다. 그런데 김태우 후보의 발언에서 1000억 발언이 나온 것도 지역 예산 아끼고 또 강서 지역이 갖고 있는 고도제한이라든지 재건축, 재개발 등에 대한 지역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그래도 집권당으로서 대통령과 시장과 통하는 김태우 후보가 맞지 않겠냐라고 하는 프레임으로 선거를 가져가고 있거든요.
판단은 국민의 몫일 텐데 한 가지 오늘 오기 전에 새로운 뉴스가 하나 나왔더라고요. 민주당의 뉴스인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선대위원장 추가 인선을 여러 최고위원 중에 딱 한 명 정청래 최고위원이 선대위원장이 됐다라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그냥 강력한 이재명 대표 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는 확인도장을 찍는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 김병민> 환영합니다.
◇ 박재홍> 환영입니까?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김병민 최고위원님 말씀 들어보면 여하튼 문제된 발언을 정리해야 된다는 말씀인데 결국 40억 발언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다라는 공감대가 굉장히 국민의힘 내부에도 있는 것 같고요. 저는 재선거, 보궐선거 필요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더 좋은 분을 선출하기 위해서 우리가 충분히 그 정도는 부담할 수 있는데 이 건은 조금 특이한 게 본인이 다시 나와서 되게 특이한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해서 일단 사과부터 하면 나머지 비용은 국민들이 뭐 본인이 더 내는 거 아니니까 일단 감수하실 수 있을 텐데 그런 마음을 잘 이해 못하시는 것 같고.
저는 좀 세속적인 생각이 들었어요. 이분 자체가. 그러니까 돈을 벌어오면 되지 않냐라는 식의 대응인데 글쎄요, 우리나라 이제 유권자들이나 국민들이 꼭 지자체장한테도 돈을 많이 아끼고 돈을 많이 벌어오고 이걸 그 기준으로 볼까. 우리나라에서 공직자들한테 원하는 게 과연 그런 것일까. 그래서 돈이면 된다라는 기준을 갖고 얘기하는 것 같아서 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아무리 지역 이슈로 가고 싶어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이거는 어쩔 수 없이 전국적인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번 선거가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냐라는 얘기를 하시는데 저는 선거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만하면 안 되기 때문에 저희는 절대 그런 얘기는 안 하고 있는데 저희 선관위도 단순히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조금 더 이제 차이가 나게 선거를 이겨서 지금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것을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돼야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 오늘 김태우 후보자 관련해서 아파트 보유 관련해서 문제제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이제 성남시 분당구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김태우 후보가 각각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보유한 반면. 이게 2채니까 20억대가 되겠죠. 그런데 이번 강서구청장 후보자로서 강서구에는 보증금 1000만 원 전셋집에 세 들어 산다. 그래서 이게 양두구육 정권의 전형이다 이렇게 또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선웅 전 행정관 같은 경우는 또 김태우 후보가 과연 강서구에 제대로 산 거 맞냐. 관보에 게재된 주소지를 근거로 또 그런 비판을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 김병민>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돌려까기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 돌려까기다.
◆ 김병민> 이재명 대표 집이 인천 계양구에 혹시 있나요, 제가... 전셋집이?
◆ 김한규> 전세 살고 있죠.
◆ 김병민> 김태우 후보도 전세를 살고 있죠.
◆ 김한규> 1000만 원짜리는 아니죠.
◆ 김병민> 1000만 원은 전셋집이 아니라 거기에 월세가 있는 것이고요. 이재명 대표도 본인에 대한 자택은 아마도 성남에 그대로 있을 겁니다. 애당초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천에 왜 왔냐 이런 얘기를 들을 정도의 문제점이 있었는데 사실 대한민국 국회의원 중에 제가 이재명 대표를 콕 집어서 얘기한 것은 민주당에 이런 방식의 정치 공세를 하니까 그러면 그대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하고 돌려드릴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과거에 있었던 민주당의 정치인들 중에도 본인이 그 지역에 살고 있는 곳은 전셋집을 살고 실질적인 집은 강남에 살고 있는 이런 내용들 아마 전수조사하면 이미 기사에 보도된 바가 꽤 많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 내용 하나만을 가지고 지금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서 네거티브성 성격으로 끌어내리는 건 별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팩트 체크 하고 지나가면.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일단 1000만 원에 60이면 각이 나오는데 오피스텔 빌리면 이 정도.
◇ 박재홍> 보증금 1000에 월세 60만 원.
◆ 김성회> 전세집이 원룸 오피스텔일 가능성이 높고요. 그다음에 지방자치단체랑 국회의원이랑 다른 것은 국회의원은 전국적으로 업무를 보는 거라서. 그래서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아무 다른 지역에 출마할 수 있는 게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요. 지방자치의원은 반면에 아주 엄격하게 규정해서 이사를 했다 걸리면 의원직을 상실당합니다. 최근에 시의원 한 사람도 그래서 의원직을 잃기도 했죠. 그러니까 주소지에서 벗어나면 안 되고 주소지에 60일 이전인가 들어가서 사는 것부터 규정이 다 되어 있을 만큼 지방자치는 그 지역에 사는 게 중요한 문제라서 그것은 다르게 봐야 될 문제고요.
주호영 의원도 예를 들어서 대구가 지역구이시만 반포아파트 재개발하는 거 가지고 계시고 곽상도 의원 예전에 장미아파트 강동에 사시고 국회의원들 같은 경우는 심지어는 대구에 있는 모 국회의원은 서울시장 투표하러 서울 올라오시는 거 제가 봤거든요. 그럴 수는 있는데 지방자치는 조금 다르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 김병민> 지방자치가 조금 달랐던 내용이기 때문에 아마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에 집이 없는 상태에서 와서는 서울시장 선거를 치렀던 기억도 납니다.
◆ 진중권> 뭐 하는 짓입니까? 서로. 유치하게.
◆ 김한규> 선거 때 그 지역에 안 살고 있다가 좋은 자리가 나면 그쪽으로 옮겨서 출마하는 경우들이 있죠, 정치권에. 그런데 김태우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구청장으로 당선돼서 6월 1일부터 당선돼서 활동을 하셨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선거 때 급하게 구했던 집들을 제대로 옮기고 실제로 행정을 하시는 분이니까 실제로 거기서 살면서 그 지역 주민들과 동일하게 경험을 하시는 게 분명히 구정에 훨씬 도움이 될 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던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는 집이 2개라고 해서 무조건 공직자가 안 된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 박재홍> 재산은 소유할 수 있는 거니까.
◆ 김한규>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이제 검찰 수사관으로 어떻게 그 집을 잘 구했냐 예전에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구할 수도 있었으니까 그것보다 1년 동안 뭐 했나라는 측면에서 한번 생각을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병민 최고께서는 민주당의 진교훈 후보자 비판할 거 있으면 비판 좀 해 주세요.
◆ 김병민> 우리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 아니에요?
◇ 박재홍> 아니요, 지금 김태우 후보 칭찬 안 했잖아요.
◆ 김병민> 좋은 말도 좀 해 주시고. 저는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면서 네거티브 선거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거듭 말씀드리는 것처럼 선거 이제 내일모레 투표이지 않습니까? 투표가 가까워질 때 지역적인 문제 끌고 들어와서 이런 이런 문제들이 있다 이렇게 덮어씌우는 선거는 안 했으면 좋겠고요. 큰 그림에서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진교훈 후보에 대한 얘기하고 싶은 것 하나는 일단은 이재명 대표가 픽한 사람이라는 것. 그러니까 경선에 대한 절차들 또 후보들이 많았을 텐데 이재명 대표로 인한 선거였고 또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고 나섰던 사람이기 때문에 실제 강서지역 살림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겠는가라고 하는 지적 한 가지.
두 번째는 진교훈 후보가 쭉 썼던 글들을 보니까 재건축, 재개발에 대해서 김태우 후보가 쭉 밀고 나가는 것들에 대한 부담감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나 이거 잘할 수 있다 이렇게 외치면서 당선되면 구청에 재건축 재개발 상황판 설치하겠다 이런 생각이 나더라고요.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계셨지만 일자리 현황판. 일자리를 만들 실질 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는데 약속해 놓고 5년 내내 시달렸던 게 그 일자리 현황판 어디 갔냐 이런 거였거든요.
강서지역의 재건축, 재개발 이 고도제한 문제 이런 것들은 이미 십수 년 동안 강서를 끌고 왔던 민주당 소속의 단체장들이 해내지 못했고 또 당시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 등 재건축, 재개발 막아왔던 적이 있기 때문에 안 해 왔던 것을 지금 보궐선거를 통해서 하겠다는 얘기들은 사실상 좀 어불성설에 가깝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하실 말씀 있으세요.
◆ 김한규> 간단히 진교훈 후보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정치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약간 걱정을 했어요, 저희 당에서도. 저분이 경찰청 차장까지, 고위공직자이기 때문에 특히 경찰 죄송합니다. 죄송한데 혹시라도 선입견이 어깨에 힘이 딱 들어가고 잘 못 지내고 이런 분이 아닐까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저희 의원들이 만나고 나서 그런 걱정을 놨죠. 그냥 소위 아주 정치인들 많이 하는 좀만 만나면 형님 하고 되게 살갑게 사람들을 대하는 걸 보면서 사실 저희들이 여기 와서 무슨 얘기한다고 표심이 어떻게 바뀌겠어요. 사실 후보자를 보고 입소문이 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아마 이미 강서구민들은 진교훈 후보가 고위공직자 출신이지만 생각과 달리 되게 사교적이고 그런 어떤 인간적인 면에 대해서 구전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저희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태우 후보도 긍정적인 거 살가우시죠, 김태우 후보도.
◆ 김병민> 살갑고 사교적인 것은 김태우 후보도 만만치가 않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두 분의 공통적인 장점 얘기해 주셨고. 이런 가운데 강서구청장 선거 전망 많이 하고 계시는데 이를테면 이준석 전 대표는 질 거다, 18% 차이로 질 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15% 이상 격차가 나면 치명타다. 그러나 투표율이 관건이기 때문에 40% 정도의 투표율이면 어떤 지지율, 강성 지지자들 중도로 투표를 할 것이기 때문에 박빙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우리 김병민 최고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병민> 저는 선거가 사실 마지막 뚜껑 열 때까지는 어떠한 결과도 예측하기 어렵거든요. 한 여론조사에서 15% 차이가 나다가도 막상 뚜껑을 열면 뒤집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16년도 종로에 있었던 선거 같은 경우가 그 당시 정세균, 오세훈 선거 이런 경우들이 있거든요. 보통 통상 좀 지고 있거나 위기를 느끼고 있더라도 박빙이다, 조금만 더하면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 이번 선거는 18% 진다 이렇게 얘기하는 정당인은 저는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처음 봤고요. 그런데 그게 이준석 전 대표의 평론에 대해서 제가 다시 한 번 평론을 하자면 평론도 사이비 평론이 아니라 기본적인 예측에 대한 정확도가 좀 있어야 되거든요.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 예측은 지난 총선에 어떤 강서구 갑을병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투표 모았던 총수를 더해서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18% 나왔다. 17.85.
◆ 김병민> 이 대표의 얘기를 들으면 항상 자기 나름의 근거는 있어요. 그런데 두 가지의 명확하게 바꿀 수 없는 결과가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 있었던 선거는 전당대회였잖아요. 천아용인 선거를 통해서 무조건 이긴다 얘기했던 그 4명의 많은 근거들이 있었거든요. 뚜껑을 열어보니까 단 한 자리도 가져가지 못했던 그 당시 이준석 전 대표의 평론이 한 가지고요.
두 번째는. 제일 중요한 게 여론 조사를 기반으로 모든 정보랑 데이터를 받고 있었던 이준석 전 대표가 대표였던 때가 있습니다. 그게 지난 대통령 선거잖아요. 선거 직전까지 호남에서 20% 이상 반드시 가져온다. 그리고 그 당시에 전체 여론조사 여의도연구원 조사 등을 바탕으로 그 당시 민주당이 굉장히 넉넉한 수치로 이긴다고 계속 주장을 해서 이렇게 얘기하게 되는 게 선거전략으로 도움이 되냐라는 이야기들도 있었거든요.
마지막 이재명 대표가 잘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3표가 부족하다 이렇게 읍소해야 되는데 뚜껑을 열어보고 0.7% 차이로 나게 되니까 당시 출구조사 과정에서 사색이 됐던 이준석 전 대표 얼굴 표정 다 기억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사실상 이 전 대표의.
◇ 박재홍> 18% 차이.
◆ 김병민> 인디언 기우제 평론을 하고 있다.
◇ 박재홍> 인디언 기우제식 평론. 아까 사이비 평론이라고?
◆ 김병민> 사이비 평론이라고 했죠.
◇ 박재홍> 사이비 평론. 강하게 말씀하셨는데 일단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저도 처음에는 이준석 대표가 현 지도부를 비판하기 위해서 이런 얘기하는 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좀 생각을 해 보면 이준석 전 대표가 막상 민주당에 유리한 얘기는 또 안 해요.
◇ 박재홍> 선을 지키면서 아슬아슬하게.
◆ 김한규> 보니까 결국 2020년 선거를 기준으로 18% 진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 선거가 3번 있었거든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선, 지방선거가 있었고 그때는 이거보다 훨씬 더 적은 격차였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가장 최근 선거를 기준으로 얘기를 해야 되는데 제 생각에는 18% 이상 차이 나기는 어렵다고 보고 그보다 적은 차이로 민주당이 이길 것 같은데 결국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도 괜찮다, 뭐 이런 얘기를 하지 않을까 나중에.
그래서 결국은 저는 꼭 이 지도부를 비대위로 바꾸려는 취지보다 결국에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안 된다. 왜냐하면 결국은 본인이 이준석 대표가 수도권에서 나오셔야 되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선거를 자기가 이끄시고 싶을 텐데 강서구에서도 자기가 이게 다 그런 취지로 민주당이 안심하게 하려는 이런.
◆ 김병민> 제가 했던 발언을 취소해야 될 것 같아요.
◆ 진중권> 이게 왜냐하면...
◆ 김병민> 18%보다 저희가 어쨌거나 덜 떨어지지 않을 거니까.
◆ 진중권> 실제로 그렇게 나갈 거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기준을 제시했거든. 사람들한테 뭐냐 하면 지형이 불리하네. 18% 정도 차이네. 그러면 거기가 출발점이에요. 거기서 더 받느냐 안 받느냐 이걸 가지고 승패를 따지게 되거든요.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좋은 나중에 패배할 경우 좋은 거리가 되는 거죠.
◆ 김한규> 왜냐하면 2020년은 총선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았거든요. 이번에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으면 저희한테 불리한 게 이제까지의 경험이라.
◇ 박재홍> 관건은 투표율.
◆ 김한규> 그렇게 따지면 18%라는 건 저희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목표인데 마치 기대치를 높여놔서 좀 부담스러운데.
◆ 김성회> 사실 여론조사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양쪽에서 조직해서 손잡고 나가는 사람만 투표하는 선거에서 전체로 따져 물어서 하기 싫다는 사람까지 전화를 다 받게 만들어서 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고 어떤 쪽이 조직동원을 더 열심히 하느냐인데.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이 제가 듣기로는 내분이 있다고 하는데 내분이 없으면 격차가 줄어들 것이고.
◇ 박재홍> 강서구 안에서.
◆ 김성회> 왜냐하면 김성태 후보가 이번에 떨어지면 다음번 총선 때 또 도전할 거거든요.
◆ 진중권> 이번에는 현수막이 불탔더라고요.
◇ 박재홍> 김성태 의원의 현수막이 불 탔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패배가 거의 기정사실화 되고 패배를 하게 될 경우에 국민의힘은 당대표가 퇴진을 하고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이다. 그리고 거의 비대위 위원장 이름까지 원희룡 장관이 원희룡 비대위가 될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장제원 의원이 SNS에 스님으로부터 받은 글귀라면서 용명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는 글을 올리고 일각에서는 장제원 의원의 비대위원장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김병민 최고께서 정리해 주세요.
◆ 김병민> 총선이 다가오기는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총선을 앞둔 얘기들이 지금부터 공천관리위원장은 누가 맡냐, 선대위원장은 누가 맡냐 이런 얘기들이 앞으로 하마평에 오를 거고요. 장제원 의원의 글은 진짜 스님에게 받은 내용에 대해서.
◇ 박재홍> 좀 전에 사진도 유튜브로 나갔는데.
◆ 김병민> SNS에 이런 좋은 글귀를 받았다 얘기하고 싶은데 저도 지금 지도부에 있지 않습니까? 장제원 의원이 지도부의 중요한 메시지를 같이 전달한다거나 이런 전략을 제시한다거나 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소통도 거의 잘 안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2선으로 후퇴해 있다고 봐도 무방할 거거든요. 그러니까 본인 스스로가 정권을 만들어낸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지금 현재로써는 본인의 시간이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좀 뒤로 물러나 있다는 점들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선거 패배에 대한 비대위원장설 같은 경우는 글쎄요. 그건 선거가 끝나기도 전부터 그런 얘기를 막 하게 되는 것들이 앞서 제가 얘기했던 인디언 기우제식 이런 이야기로 표현했다는 것이고 언제부터 대한민국 정치에서 선거가 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정치적 책임을 지거나 하는 일들이 좀 많이 바뀌거나 사라진 것 같아요.
가장 대표적인 게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인데 대통령 선거에 지고 나서 보통은 선거에 지고 나면 일단 정치 무대에서 잠깐 쉬기 마련인데 바로 인천 보궐선거 나와서 당대표까지 쭉 이어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 측면에서 이번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적어도 국민의힘 소속이라면 여기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데 목소리를 높일 텐데 약간 자꾸 내부에 대한 내적 공격을 하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 김성회> 그 말씀 거꾸로 해석하면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 지면 김기현 대표가 책임을 진다는 것인가요?
◆ 김병민> 왜 그게 그렇게 해석이 되죠?
◆ 김성회> 이재명 대표가 책임을 안 진 것에 대해서 비판하셨으니까.
◆ 김병민> 그건 이재명 대표 본인에 대한 선거였잖아요. 본인이 대통령 선거에 지고 나서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조금 특이한 선거기는 합니다. 지역 1명에 대한 기초단체장 선거인데 선거가 끝나기도 전부터 패배를 예측하고 패배하면 이렇게 할 것이다 하는 것은...
◇ 박재홍> 그런데 오늘 김종인 비대위원장님이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가서 만약에 국민의힘이 패배하게 된다면 당대표가 책임져야지 뭐 이러면서 말씀을.
◆ 김한규> 최고위원은 빠지는 겁니까?
◇ 박재홍> 당연히 당대표가 책임져야지.
◆ 김병민> 서열이 어떻게 되나요?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은 책임론 어떻게 나올지. 민주당 역시 민주당도 만약에 질 수도 있잖아요, 민주당이. 어떤 선거 뚜껑 열어봐야 되는 거니까. 민주당에서 어떤 상황이 있을지. 국민의힘 상황과 함께 예측해 주세요.
◆ 김한규> 그전에 원희룡 장관 얘기부터 하면 제주도시잖아요. 고향이. 그래서 최근에 가까운 분 상이 있어서 원희룡 지사가 상갓집에 와서 얘기를 하셨다는데 가까운 분들한테. 본인은 총선 출마보다는 정부에서 다른 역할을 더 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총리 얘기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자꾸 당에서 보내면 나가야지 이런 거라 저는 굳이 본인이 총선 출마나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요. 이분도 결국 대통령이 꿈인 분이라 나머지는 다 그냥 과정일 뿐이니까 그때그때 좋은 길을 찾는 분인 것 같고. 장제원 의원이 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이런 얘기를 보고 저 문구는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본인은 SNS에 발톱을 이렇게 내신 거잖아요. 그래서 용맹하시지 않은 분인 것 같기도 하고.
◇ 박재홍> SNS에 글 올린 거 자체가 발톱을 보인다.
◆ 김한규> 스님은 그걸 써주신 것은 발톱 내밀지 마라 이런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스님의 충고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 것 같아서 좀 안타깝고. 당의 얘기는 당연히 당대표 책임론도 나오겠고 최근에 당에 분열을 일으킨 또 이런 비명계 책임론이 오히려 반대로 나올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선거의 결과를 갖고 또 다양한 이견들이 나올 거라.
◇ 박재홍> 선거가 끝나면?
◆ 김한규> 저는 민주당이 지지 않겠지만 진다고 할지라도 한 사람의 책임론으로 쉽게 정리가 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 김병민> 방금 하신 말에 뼈가 있는 것 같은데요. 진다 하더라도 비명계의 책임론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지난번 후폭풍 뒤에 책임을 원내지도부에 지셨던.
◆ 진중권> 그다음에 선거를 3번 연속해서 패배했잖아요.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게 민주당인데 구청장 선거 하나 졌다고 변하길 기대하는 게.
◆ 김한규> 지고 나면 제 책임론은 없을 것 같아요. 김병민 최고는 좀 다르겠고.
◆ 김성회> 발톱 얘기 짧게 하고 싶은데요. 초반을 제외하면 장제원 의원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는 많이 끊겼다고 듣고 있고 많은 분들이 관측을 하고 계십니다. 장제원 의원이 움직이는 대로 잘 움직이는 게 없어서 이 말씀은 뭐냐 하면 지금 발톱 없는 걸 국민들도 다 보고 있거든요. 나는 용맹하다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 진중권> 지금은 내 때가 아니라는 거고 곧 내 때가 올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거고 그 기회 중의 하나가 이번 보궐선거죠.
◇ 박재홍> 김병민 최고 무슨 말씀 하시려고.
◆ 김병민> 저도 듣도 보도 못한 얘기들을 많이 알고 계신 것 같아서.
◇ 박재홍> 많은 참고가 되셨습니까?
◆ 김병민> 뭐 그런데 여러 가지 뇌피셜들의 성격의 얘기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잘 정제해서 우리 청취자님께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면 안 되잖아요. 귀책사유가 있는 당이고. 심지어는 뭐냐 하면 다른 후보를 내도 문제가 될 텐데 바로 그 사람을 또 냈다는 말이죠. 그다음에 당에서는 애초에 반대했고 원하지 않았는데 대통령실에서 냈다는 말이죠.
◇ 박재홍> 그 사실 좀 확인해 주세요. 김기현 대표는 원하지 않으셨어요?
◆ 김병민> 김기현 대표는 본인의 생각을 잘 얘기를 안 합니다. 제가 팩트를 정확하게. 제가 옆에 있으니까.
◆ 김성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당 지도부 회의에서...
◆ 김병민> 제가 팩트를 말씀드린다니까.
◆ 김성회> 여쭤보는 거예요. 여쭤보는 건데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도 검토해 보셨나요?
◆ 김병민> 그러니까 제가 팩트를 말씀드릴게요.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은 항시 어떤 중요한 의사결정이 있을 때 옆에 있는 사람들한테 의견을 먼저 청취합니다. 그럼 항상 부담감이 제가 최고위원 중에서 바로 옆에 있잖아요. 바로 옆에서 물어봐요. 김 최고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럼 여기서 제가 발언하고 대답하는 게 주변의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럽거든요. 그 내용들을 다 듣고 난 다음에 판단하기 때문에.
◆ 김성회> 뭐라고 얘기하셨어요?
◆ 김병민> 마지막까지 본인의 입장을 얘기하지 않았어요.
◇ 박재홍> 김병민 최고는 뭐라고 했어요?
◆ 김병민> 저는 방송에 나가서 시종일관 나가서 얘기했던 게 그래도 우리의 귀책사유 등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늘 해 왔지 않습니까? 방송에서. 그래서 그 얘기를 했죠. 그리고 한 가지 마지막 정리. 김태우 후보는 집어서 낸 게 아니라 우리 정당은 경선했습니다.
◆ 진중권> 당대표도 경선, 당대표도 선거로 뽑았는데.
◇ 박재홍> 잠시 광고를 듣고요. 잠시 후에 포털사이트 여론조작 이슈를 이어서 짚어보겠습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최선한판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 축구경기 당시에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이제 어느 팀을 응원하냐 했을 때 91%가 중국을 응원하는 클릭으로 나와서 굉장히 큰 논란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같은 경우는 이게 다음 응원페이지 분석한 결과 조작세력이 가담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다. 그리고 청년대변인 같은 경우에 차이나게이트 얘기도 하고 국민의힘에서 이 사안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병민> 일단 팩트가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죠. 국민들이 보기에도 굉장히 기이했죠. 갑자기 대한민국이랑 같이 경기를 하고 있는데 북한에 대한.
◇ 박재홍> 국내사이트.
◆ 김병민> 응원글이 훨씬 더 많았고 이게 국내 포털에서 네이버 같은 경우는 로그인하고 들어가서 거기에 대한 경우는 그렇지 않았는데 다음 같은 경우가 로그인 없이 들어와서 조회수에 대한 조작 등 이런 것들이 있지 않았냐 문제가 제기됐고 결국은 정부까지 나서서 이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 박재홍> 대통령실도 타당한 지적이다.
◆ 김병민> 그렇게 얘기를 하고 나니까 그제서야 업무방해 등에 대한 혐의 얘기를 하면서 각 포털에서며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거죠. 저는 제가 다음이나 네이버의 포털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내용들을 들여다볼 텐데 이거 좀 이상하지 않냐 싶으면 즉각적으로 어디에서 이런 조회수가 들어온 지 확인이 가능할 거 아닙니까? 매크로를 사용해서 특정 아이디가 계속해서 이런 부분들 문제를 일으켰다는 건데 빨리 좀 이런 것들이 조정되어야 되는데 조정이 안 되니 이게 과연 여기에만 있는 거야 의구심이 국민들께 커질 수밖에 없죠. 조절이 필요합니다.
◆ 김한규> 거기에만 있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대통령실이 운영하는 국민제안투표 홈페이지도 복수 투표 가능하거든요. 대통령실이...
◇ 박재홍> 로그인 없이.
◆ 김한규> 중복투표가 가능한 거죠. 그러니까 왜 본인들이 운영하는 데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할 때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이 건만 갖고 하느냐. 그리고 이 건도 좀 이상한 게 지난달에 한국과 키르키스스탄도 축구를 했는데 그때도 키르기스스탄이 85%까지 나왔어요. 그다음 작년에 카메룬하고 할 때도 카메룬도 83% 나왔고요. 그러니까 아마 그 나라에서 장난을 친 걸 수도 있고 아니면 누군가가 여하튼. 사실과 다른 건 맞죠. 그렇긴 한데 아니, 이거는 국기문란 행위라고 여당 대표가 나와서 할 얘기인가라는 정도의 생각이 들고 이런 거보다 축구 응원보다는 대통령실 운영하는 국민제안홈페이지 이런 게 더 어떻게 보면 정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대통령이 의사결정할 때 인용도 하기 때문에 이런 게 더 중요하죠.
◆ 진중권> 저는 그러니까 문제는 뭐냐 하면 집권여당인데 합리적인 생각을 해야 되잖아요.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이거든요. 이게 말이 되려면 진짜 허무맹랑한 얘기인데 이 허무맹랑한 얘기를 믿고 예컨대 정부에서까지 공식 입장을 내고 이런 것들이 제가 볼 때 그냥 한마디로 미쳤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박재홍> 그런데 국민의힘이나 여당 정부 같은 경우는 과거 대선에서 드루킹 사건도 있었고 실제로 어떤 여론 인터넷을 통한 여론조작의 큰 피해자라고 하는 인식이 내면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의 경우도 이거 보면 강서구청장 선거에도 영향 미치는 거 아니야 내년 총선에도 안심할 수 없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진중권> 드루킹 사건 있잖아요. 드루킹이 대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냐. 저는 하나도 영향을 안 끼쳤다고 보거든요. 그때는 문제는 뭐냐 하면 오히려 민주당 측에서 영향을 끼쳤다고 한 거예요. 우리가 당했다. 그래서 민주당 측에서 고발해서 잡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게 드루킹이었던 거죠. 그러니까 사실은 아무 효과가 없는 거고 누군가가 그 짓을 하는 애들이 있거든요. 그걸로 여론이 조작될 수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굉장히 잘못됐다라는 겁니다. 그게 미신이에요.
◇ 박재홍> 미신이다?
◆ 진중권> 그렇게 장난치는 애들이 있겠죠. 이쪽에도 있고 저쪽에도 있고 그다음에 이 사안만이 아니라 여러 사안에 대해서 장난치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이 이 거대한 민심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그 믿음 자체가 비합리적이다라는 거예요.
◇ 박재홍> 그런데 김경수 지사라든지 대법원이 유죄판결 내지 않았습니까? 분명 어떤 선거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사법적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고.
◆ 김병민> 김경수 지사처럼 김경수 지사가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수행을 담당했던 최측근 중의 측근이잖아요. 그런 사람이 그런 엄청난 불법에 대한 위험성을 감내하면서까지 여기에 대한 드루킹 일당과 함께 모의해서 여기에 대한 매크로 등으로 조회수, 추천 등 조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영향력이 있다는 판단이겠죠.
진 작가님이 말씀주셨던 것은 이게 잡혔던 게 당시 있었던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단일팀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게 흘러가게 되니까 거기에 나와 있는 내용들을 지켜보면서 추미애 전 장관이 이거 문제를 삼았고 그러다가 밝혀진 건데 끌고 들어가서 보니까 그건 2018년도 문제고 대통령 선거 있었던 2017년도 때 그 얘기가 나왔다는 거잖아요.
또 그때를 다시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안철수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서 쭉 올라가고 있었을 때기도 하고요. 그전에는 반기문 전 청장 같은 경우가 유력한 주자로 떠오르다가 갑자기 우스꽝스러운 기사들로 인해서 망가졌던 때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많은 국민들께서 저도 그렇지만 컴퓨터로도 뉴스 잘 안 보고 모바일에 있는 스마트폰에 있는 포털 등에 여기에 나와 있는 뉴스들 댓글들 이런 걸 보고 많이들 판단하는데 거기에 영향을 미쳤다면 이건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민주주의 선거에 영향을 미친 조작이죠.
◇ 박재홍> 반론해 주실까요.
◆ 김한규> 그런 댓글조작이라는 건 여러 층에서 시도했을 거예요. 국정원도 지난번에 했었던 거고 보수정당 시절에 그걸로 형사처벌도 받았잖아요. 공무원까지 관여되고. 저는 분명히 그런 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진중권 교수님이 얘기한 것처럼 그게 과연 정치권에서 투표 결과나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저는 그게 과연 그렇게 중요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에 우리가 여당이었는데 정말 많은 공무원들을 다 이렇게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국민적 인기를 얻고 여당 지금 국민의힘 경선 통과하고 대통령까지 되게 놔뒀을까 아닌 거죠. 사실은 그런 유혹이야 사람들이 많이 느끼고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국민들이 그냥 자기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댓글을 보면 기뻐하고 좋아하고 그럴 뿐이지 나랑 다른 생각이 많다고 해서 갑자기 그 생각으로 바뀌거나 좋아요가 많다고 해서 사람들이 투표를 할 때 의사선택을 달리하거나 이런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데 지금 정부여당은.
◇ 박재홍> 너무 민감하다?
◆ 김한규> 너무 본인들한테 불리한 뭔가 중국 이러면 공산주의로 바로 연결되고 종북으로 발언들이 이렇잖아요. 이렇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이런 것들은 로그인하게 하면 해결되는 거죠. 그런데 이걸 무슨 국기문란이라고까지 조금 있으면 저는 2020년 선거 끝나고 나서 결국은 선거 조작됐다 이런 주장을 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결국 그런 식으로 쭉 이어가려는 흐름 아닌가 이런 불안함이.
◇ 박재홍> 진 교수님.
◆ 진중권> 음모론의 본질이 뭐냐 하면 이 거대한 사회가 사실 수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집단들이 만들어내는 1명의 결과로서 움직이는 거잖아요. 그런데 음모론은 간단하거든요. 이 거대한 사회가 소수의 사람들로 인해서 음모에 의해서 사회 향방이 달라진다 이런 믿음이거든요. 이런 믿음을 공유하고 있는 게 김어준 같은 사람이란 말이죠. 그런데 그걸 갖다가 당의 지도부 차원에서 김어준스러운 생각을 하게 되고 그걸 갖다가 정부에서 또 공식 입장까지 내고 이런 것도 나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 김병민> 이게 확장되어 나간 게 아니라 분명한 팩트가 일단 드러난 거 아닙니까? 특정 아이디 1개, 2개에서 해외에 있는 네덜란드인가요? 특정 국가를 우회해서 여기 들어올 수 있게 했던 내용들. 그리고 그게 매크로를 사용해서 특정 기사가 특정됐다는 게 문제가 있는 걸 바로잡자고 하는 게 잘못된 겁니까?
◆ 진중권> 그걸 대한체육회에서 문제 삼아야지 정부 여당이 문제 삼아요. 이해가 안 가.
◆ 김병민> 그동안 있었던 지난날 드루킹 사건도 마찬가지고 대한민국에서 실질적인 포털 등에 대한 이런 조작 등을 바탕으로 범죄가 이루어지게 됐을 때 그 피해는 온전하게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저는 민주당도 여기에 대해서는 같이 이 문제 바로잡자라고 목소리를 내고 난 다음에 지적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첫 번째는 네이버하고 다음이 지금 갖고 있는 기술력으로 충분히 매크로를 잡아내고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클릭수와 조회수 체류시간 댓글의 개수 이런 유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신 대로 네이버하고 다음에 대책을 요구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점을 바로잡는 것은 가능한데 이걸로 선거 결과가 바뀐다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어느 게시판에 가면 중국에 요즘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재중동포라고 했는데 예전에 조선족이란 명칭을 그대로 쓰면서 조선족들이 댓글을 달아서 우리나라 여론이 바뀌어서 국민의힘이 지고 있다는 식으로 인식하고 있는 분들은 그것보다는 국민들이 더 똑똑해서 댓글 보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하신 말씀 듣고 판단한 거니까 어떻게 하면 국정을 잘 운영할지에 조금 더 집중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병민> 방금 전에 하신 말씀은 참고로 국민의힘이나 정부에서 주장한 바는 있습니다.
◆ 김한규> 저도 키르기스스탄과 카메룬도 차별하지 말고 동일하게 그쪽에서도 우리나라 정치에 영향을 미친다고 의혹을 갖고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진중권> 그러니까 누군가가 장난치고 있다는 거잖아요. 누군가가. 그걸 가지고 무슨 국가를 부정하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이 어쩌고 저쩌고. 이게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그러니까 정치적 의식에 가장 후진적인 어느 당의 지지자들 간에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합하는 그런 걸 해서는 안 되거든요.
◆ 김성회> 장기적으로는 포털에서 뉴스를 보는 이 문화가 거의 우리나라에만 좀 많이 퍼져 있고 네이버도 괴로워하잖아요. 라인으로 해서 탈출하고 싶어하는데 뉴스 소비하는 시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고민을 정치권이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더불어민주당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을 했는데 특별히 드릴 말씀 없다. 말한 걸 볼 때 사실상 거절한 것이다, 성사 가능성이 없는 거죠. 김병민 최고.
◆ 김병민> 현실적으로 홍익표 원내대표의 과거 발언들이 회자되기 시작하면서 민주당 스스로도 영수회담이라는 용어를 꺼내는 것 그리고 지금 만나는 일에 대한 명분 없음 이런 일들이 많이들 국민께도 알려진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한 8월 달인가요? 영수회담 하자고 계속 얘기하다가 에이씨, 안 해, 더 이상.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더 이상 영수회담 요구하지 않겠다고. 그런데 뜬금없이 태도를 바꿔서 영수회담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런 게 진정 민생을 생각하는 모습보다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행위로 귀결될 가능성이 저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정말 민주당이 이 민생에 대한 고민들 또 협치에 관한 고민들이 있었으면 지난날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던 그날 갑자기 국회 마비시켜서 처리해야 될 법안 90개 다 뒤로 밀렸잖아요. 이것부터 빨리 처리하고 해야 될 일들을 국회 내에서 해 나가면서 대통령과 만나서 무언가를 하려면 담판을 지어야 될 거 아닙니까? 저는 어제, 그제인가 뉴스 보다가 참 정말 화가 났던 뉴스가 있는데 21대 국회에서 결국은 국민연금, 연금개혁 다 물 건너 갔다.
◇ 박재홍> 내년으로 연기됐죠.
◆ 김병민> 끝났다 이런 기사 보니까 화가 좀 나더라고요. 그런 일들을 비롯해서 정말 여야 정치권이 뭘 이것만큼 우리가 해야 된다라고 하는 공통의 미래를 향한 의제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갑자기 난데없이 단식하기 전에는 후쿠시마 계속 얘기하다가 지금 민주당 후쿠시마 얘기 잘 안 하잖아요. 그러면서 민생 얘기하면서 영수회담 하겠다고 그러고. 이런 얘기들에 대한 진정성이 많이 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저희가 내일 이제 여가위에서 여가부 장관 인청을 하기로 돼 있는데.
◇ 박재홍> 김행 후보자.
◆ 김한규> 잘 안 되는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오후에 양쪽 원내대표가 만나시면서 돌파구가 마련된 거거든요. 결국 만나면 뭔가 해결이 돼요. 당대표끼리 만나거나 아니면 대통령과 야당 대표, 필요하면 여당 대표 같이 만나도 좋고 일단 만나야 지금 교착상태가 풀려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국회가 정기국회라서 어쩔 수 없이 돌아가고 있긴 하지만 여야 간에 제대로 대화가 되고 그런 상황은 아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내년 5월 말까지 보낼 수는 없다라는 생각이 있고.
그래도 대통령이 만나기 싫다고 해서 저희가 대통령이 싫어하니까 우리는 포기해야지라고 하는 건 또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이재명 대표 임기 전에 그래도 여야 대표가 대통령이 같이 만나서 뭔가 풀려고 노력을 하면 그건 양쪽에 다 득점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는 이 모든 지금 국정운영의 문제가 죄송하지만 국민의힘에서 의사결정권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아무래도 대통령의 현재 임기 초반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되게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통령을 만나야 그래도 뭔가 해결방안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인데요. 저는 김기현 대표와 같이 만나도.
◇ 박재홍> 3자가.
◆ 김한규> 충분히 그리고 필요하면 원외정당의 대표들도 정의당이라든지 같이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일단 만나야 해결방안이 있다. 그리고 할 말이 없다 하지 말고 도대체 왜 안 만나는지를 한번 정확하게 좀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병민> 만나면 풀린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역대로 만나서 더 꼬인 적도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야당 대표였던 문재인 전 대표 같이 영수회담 만났잖아요. 만나면 어떡합니까? 카메라가 다 와서 찍고 있을 거고 여기에 모두발언하는 게 핵심일 텐데 대통령 면전에서 일단 싫은 소리 다 쏟아내서 온갖 악담들 쏟아내고 나면 그다음 진정성 있는 대화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다음 날 청와대에서 문 전 대통령 돌아가고 난 다음에 문제를 삼았던 걸 보면 만나서 풀리기는커녕 문제가 됐던 시절이 민주당 야당 시절에도 꽤 있었다.
◆ 김한규> 그럼 비공개로 만나면 되겠네요. 모두발언 빼고 사진 찍지 말고.
◇ 박재홍> 좋습니다. 김한규 의원님이 청문회 얘기를 해서 청문회 얘기를 해 보면 내일 김행 여가부 장관 청문회가 있을 거 같고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 대한 청문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김행 후보자 관련해서 DC인사이드발 주가조작 당시에 김행 후보자가 쩐주 회사의 대주주였다라는 기사가 있어요. 이게 무슨 얘기인가요?
◆ 김한규> DC인사이드는 많이 아실 텐데 여기가 상장을 하려다가 실패를 했어요. 소위 우회상장 그러니까 다른 회사랑 합병을 통해서 상장된 회사에 합병된 회사로 자연스럽게 상장하려고 시도를 했는데 실패를 했거든요.
◇ 박재홍> 실패를 했고.
◆ 김한규> 이제 그리고 나서 당시에 횡령 이슈도 발생을 했고 인수하려던 회사들이 거기들은 이익을 단기간에 얻고 사라지고 그런 일들이 있었는데 지금 김행 후보자가 이익을 얻은 투자자의 모회사의 주주였던 거죠. 그런데 그 모회사의 임원도 하고 있었는데 이 회사의 임원이었다라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어요.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다른 유명하지 않은 회사의 사외이사이고 그런 것들은 다 썼는데 여기는 비상장회사니까 드러나지 않았던 건데 이런 부분을 왜 숨겼을까.
저희 의원실에서 보좌진하고 실수였을까라고 생각하고 쭉 찾아가다 보니까 이게 본인이 해명을 하신 게 주변 사람의 지인의 권고로 그냥 문제된 투자회사 단기간에 이익을 얻고 나간 회사 여기에 사외이사를 잠깐 했다고 하는데 알고 봤더니 그 회사의 모회사의 대주주였다라는 거죠. 이런 사실들을. 글로벌리소스. 왜 굳이 이야기를 안 했을까.
넥서스투자라는 회사의 모회사가 글로벌리소스인데요. 다른 회사와 달리 여기를 숨기려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라고 저희가 보고 있고 당시에 DC인사이드가 우회상장에 실패해서 상당히 많은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봤고 그리고 또 당시에 관여된 회사 중에 하나는 횡령을 하고 나서 문제가 됐는데 회사 자체가 청산이 돼서 손해배상 청구를 전혀 응해 주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 회사에 대해서 지금 불만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이 여전히 많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벌써 17년 전의 일이라 법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수는 없는 거죠.
하지만 분명히 사외이사로 관련된 회사에 근무했고 그 모회사의 대주주기까지 했고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었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분명히 단순 실수가 아니다. 그 이상의 의도가 있을 거다라고 생각하고 저희들이 갖고 있는 다른 사실 이런 것들은 내일 인사청문회에서 물어볼 예정입니다.
◆ 진중권> 너무 오래된 일이다, 그런데.
◇ 박재홍> 아직 다 공개 안 하신 부분이 있는 건가요?
◆ 김한규> 이거 말고도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는데요. 최근에 고문이라는 분 하고 주식을 양도, 양수하면서 분쟁이 있었는데 그렇게 오래된 파트너였는데 본인들이 매수인인 김행 후보자가 지급해야 될 돈을 본인이 인수하려는 회사가 대신 지급하게 했는데 그마저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고문이라는 분을 바로 해임하면서 임금으로 주기로 했는데 매수대금을, 임금도 주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법원에서 그건 실제로 김행 후보자가 지급을 했었어야 되는 거다라고 해서 소송을 패소하고 했는데 사실은 이게 단순히 누가 대신 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세무적으로 김행 후보자가 지급해야 될 부분들을 지급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데요. 좀 디테일한 부분이라 그건 내일 드러나서 공직자로서 과연 자격이 있는 거냐. 자기의 어떤 금융, 자기의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서 자기가 부담해야 될 세금들을 줄이고 실질적으로 탈루를 한 건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할 예정입니다.
◆ 진중권> 지금 장관 후보가 3명 아닙니까?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셋 다 통과시켜드릴 게 참 없을 것 같고 그래서 적어도 한 분 정도는 내주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 박재홍> 국민의힘 입장을 묻고 계신데.
◆ 진중권> 김행 후보자도 그렇잖아요. 주식 파킹한 거 이건 아니지 않냐. 다른 분들은 이른바 결정적인 결격사유라고 할 건 지금 없거든요. 이념적인 문제이고 철학적인 문제라서 그런 거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병민> 일단 내일이 청문회 아닙니까? 어렵게 청문회에 대한 일정이 합의된 만큼 청문회를 좀 지켜봤으면 좋겠다 싶고요. 전문성 그다음 도덕성 두 가지를 검증하게 될 텐데 과거 조국 전 장관 사태를 거치면서 사실은 청문회가 더 꺼려지게 됐던 이유 중의 하나가 단순히 여기서 이제 도덕성에 대한 결격이 있으면 국민들한테 욕 먹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소송이 걸리고 또 거기에 대한 재판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김행 후보자는 본인이 문제가 없다고 현재까지 주장하고 있는 거니까 일단 내일 청문회를 지켜보고 그리고 난 다음에 전체적인 판단들을 가져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 박재홍> 유인촌 후보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 본인은 관계 없었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고. 그런데 홍익표 원내대표가 김윤아 신중해야 된다. 그러니까 김윤아 씨가 연예인이라면 SNS 발언 신중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그 발언 자체가 이미 블랙리스트다라고 말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병민> 풀 전체 워딩을 보면 공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 발언들에 대해서 신중해야 된다는 굉장히 무난한 표현들을 쏟아낸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김윤아 씨에 대한 발언도 콕 집어서 너 이런 발언했지, 신중해야 돼라고 하는 맥락의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청문회를 거치면서 이런 얘기들도 충분히 나오게 될 텐데.
◆ 진중권> 그런데 실제로 국민의힘에서는 그전에도 그렇고 그다음에 김윤아 씨도 그렇고 그다음에 김미화 씨도 그렇고 어떤 특정 연예인들에 대해서 집요하게 공격했거든요. 거의 스토킹 수준으로.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 김성회> 제가 하나만 말씀드리고 싶은데 유인촌 씨도 장관 이런 얘기도 했어요. 나랏돈으로 국가 이익에 반하는 작품을 만드는 게 말이 되냐 이런 게 했는데. 국가 지원 받으면 지원 받은 대로 국가 이익을 위해서 하라는데 이것도 굉장히 위험한 거.
◆ 진중권> 그건 문화적인 소양이 전혀 없다는 얘기거든요.
◆ 김한규> 저는 기본적으로 연예인들이 공적 인물이라는 생각 자체가 안 들어요. 저희는 공적 인물이죠. 국가에서 녹을 먹고 공적인 일을 하는데 많이 알려졌다고 해서 공적인 인물이냐. 저는 그 자체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거든요. 저는 아무리 유명한 분이라도 스포츠 스타든 연예인이든 저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발언할 수 있고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또 사회적 유명한 인물들이 발언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책임은 저희 정치인들이 지는 거고 그분들이 개인적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한테 비판을 받을 수 있는데 발언 자체를 못하게 하는 거 저는 그런 생각 자체가 문제가 있다, 동의할 수 없습니다.
◆ 김병민> 과거에 노사연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에 왔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정치적인 공격을 받은 적이 있는데.
◆ 김한규> 정치적인 공격이 아니라 일부 그런 사람들이 주장을.
◆ 김병민> 아니요. 그런 공격들이 꽤 있었는데. 그런 일들에 대해서 형평성 있는 목소리를 같이 가져갔으면 얘기도 함께 드립니다.
◆ 진중권> 어떻게 그 사람들 어떻게 당에서 만류하든지 해야지.
◆ 김한규> 하여튼 정당인들끼리 나서서 공격할 일들은 아닌 것 같고.
◆ 진중권> 그냥 즐기잖아요, 뒤에서.
◇ 박재홍> 마지막 30초 마무리는 김한규 의원님께.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6일에 표결이 있는데 당론은 아직 정해진 게 아니죠?
◆ 김한규> 당론으로 정해지지 않았고 일단 여론 조성 작업을 좀 더 하고 나서 그날 국민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중간에 이슈들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나서 한번 판단하자 그래서 다음 본회의 직전에 의총을 다시 한 번 해서 당론으로 정하자라는 건데 당론 여부와 관계없이 과연 이 시대에 가장 법관 중에 가장 우수한 대법원장 후보자냐. 그렇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건 공감대가 있습니다.
◇ 박재홍>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도 최선을 다해 주신 두 분은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님 두 분 고맙습니다.
◆ 김병민> 고맙습니다.
◆ 김한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4(수) 김병민 "강서구청장 18% 차 패배 예측 이준석? 사이비 평론"
2023.10.04
조회 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