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21(수) 김웅 “회담 생중계 한동훈, 이재명에 당할 수도...공부 더 해야”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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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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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노컷대련 오늘도 이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종혁>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그리고 맥소장님,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서용주> 맥 서용주입니다. 

 

◇ 박재홍> 요즘 방송 너무 많이 하셔가지고 김웅 변호사님, 전 의원님 어서 오시고요. 박성태 실장도 함께하셨습니다. 

 

◆ 박성태> 안녕하세요. 

 

◆ 김웅> 안녕하세요.

 

◇ 박재홍> 네 분이 오시니까 아주 그냥 스튜디오가 꽉 차고 든든합니다, 보고만 있어도. 일단은 가장 핵심은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와의 여야 대표 회담이 가장 문제일 텐데 뭐랄까요, 생각보다 일사천리로 이게 성사가 됐고 뭔가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 무엇보다 또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도 서두르시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양측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회담이 될 것이다라는 전망도 있는데요. 먼저 김종혁 최고위원부터 전망해 주시죠. 

 

◆ 김종혁>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겠다는 얘기를 그전에도 하셨었고 그런데 그 얘기가 나왔을 때 한동훈 대표가 무조건 환영한다. 그러니까 나하고 안 해도 좋으니까 그렇게까지는 표현 안 했지만 어쨌든 대통령과 만나서 대화하는 것은 상당히 좋다라고 생각한다고 즉각적인 환영을 표시를 했고요.

 

그다음에 이번에도 우리와 만나고 싶다. 내가 당대표가 됐으니까 한번 만나보자라고 그쪽에서 주장을 하셨잖아요, 먼저. 그런데 그걸 나는 못 보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당연히 그럼 만나야죠, 만나보시죠라고 얘기를 하는 거니까. 이걸 무슨 정치공학적으로 누구에게 도움이 더 되고 덜 되고. 이런 것들만을 따지는 것은 지엽적인 거고요.

 

기본적으로는 한동훈 대표는 여야가 만나는 것은 언제든지 좋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통령과도 함께 만나는 것도 좋고. 그래서 일단 대화의 물꼬를 트자. 그래서 특히 민생법안 지금 현재 경제도 어렵고 힘든데 계속 정치적인 것만으로 지금 22대 국회가 오픈된 이래로 사실은 거의 그냥 정치로 날을 새우고 밤을 보냈잖아요. 그렇게 됐으니까 뭐 말은 민생, 민생 하지만 뭘 하는 게 없으니까 우리끼리라도 만나서 방향을 전환해 보자 이런 입장인 거죠. 

 

◇ 박재홍> 맥소장님. 

 

◆ 서용주> 일단 말씀한 대로 이재명 대표가 제안했는데 매몰차게 할 수 없어서 만났다라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채해병 특검도 얘기해 본 겁니까, 국민 앞에서? 똑같은 거거든요. 그게 아니고 제 생각에는 양측 대표끼리 이해관계가 일치가 된 거예요. 상황이 그래요. 이재명 대표도 당내에서 연임이라는 큰 숙제를 잘 마무리했잖아요.

 

그리고 나서 연임의 큰 권한을 당내에서 획득을 했고 더 이상 당내에서 신경 쓸 게 없어요. 그러면 권한이 커진 만큼 책임이 커졌고 이제 할 일은 외연 확장입니다. 중도로 뻗어나가자. 당연히 신경 쓸 일이 없다. 그러려면 혼자서 안에서 뭐하겠어요? 결국에는 정치라는 게 맞뜨려야 소리가 나죠, 손바닥이. 그래서 여당 대표에게 만나자 제안했던 것이고.

 

한동훈 대표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당내에서 조금 곤란한 상황들이 있죠. 채해병 특검에 대해서 원내 의원들을 설득해야 되는데 아직 시간도 별로 지나지 않았고 또 비협조적이에요. 

 

◇ 박재홍> 누가요? 

 

◆ 서용주>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꺼내지도 말아라. 무슨 채해병 특검이냐. 

 

◇ 박재홍> 당내 논의를. 

 

◆ 서용주> 어디서 불경스럽게. 이런 상황이 아직까지도 진행되기 때문에 저는 부분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야당 대표와 어떤 만남을 통해서 용산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거예요. 

 

◇ 박재홍> 한동훈 대표가. 

 

◆ 서용주> 예전에 김기현 대표는 여야 대표 만날 때도 용산의 허락을 받을 수 있다는 느낌을 줬지만 한동훈 대표는 그냥 내가 결정해서 주니까 바로 받는 거죠. 용산에 안 물어봐도 되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하고. 결국에는 지금 안에서의 어떤 분란이나 곤란한 상황들을 외연, 야당 대표를 만남으로써 본인이 민생 드라이브를 걸고 그다음에 그런 부분들을 이미지를 차별화시키려고 하는데 그런데 그냥 받았어요. 왜 그러냐 하면 대책 없이 받았다. 

 

◇ 박재홍> 누가요? 

 

◆ 서용주> 한동훈 대표. 

 

◇ 박재홍> 한동훈 대표가? 

 

◆ 서용주> 네, 제일 중요한 것은 민생을 하는 것은 맞아요, 두 분 다. 그런데 보면 이게 만남이 뭐 민생만 얘기한다는 건 말이 안 되죠, 정치 영역이. 정책 영역 하나, 정치 영역 하나. 그러면 결국에는 채해병 특검인데 한동훈 대표는 그 채해병 특검에 대한 답을 아직 내지 못했어요.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지금 한 목, 금, 토, 3일밖에 안 남았는데 오늘 양측 실무진이 만난다고 했다가 안 만난 것 같아요. 이를테면 박정하 국민의힘 비서실장, 당대표 실장이 오늘 시간이 안 맞아서, 이런 말씀도 했고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 저녁에 만나게 될 것 같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지금 그러면 김종혁 최고위원님 실무진들이 아직 만나지 못한 건 사실인 거죠? 

 

◆ 김종혁> 저는 그 얘기 지금 들었어요. 저는 어디서 만나고 있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 서용주> 최고위원이시잖아요. 

 

◆ 김종혁> 최고위원이 무슨 그 회의를 합니까. 

 

◇ 박재홍> 최고의 정보를 갖고 계시지 않습니까. 

 

◆ 김종혁>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내일 목요일날 아침에 월요일, 목요일 최고위원 회의 할 때 듣겠지만.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왜 이게 시간이 끌리지? 좀 이해가 잘 안 되네요. 

 

◇ 박재홍> 김웅 의원님 왜 시간이 끌릴까요, 이분들? 샅바싸움? 밀고 당기기. 

 

◆ 김웅> 일단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일단 첫 번째 양쪽에서 딱 던졌을 때는 제가 보기에는 양측 다 자기들만의 문제점이 좀 있어요. 예를 들면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사실 한 달이 되어가는데 존재감을 못 보이고 있다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고 하지만 일반 국민들이 봤었을 때 정말 저건 일극체제로 만들어진 것이고 저게 과연 민주 정당이냐라는 그런 의구심이 나와 있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여야 간의 대표가 만나는 것으로 인해서 화제가 전환이 되는 그런 장점들이 있었겠죠.

 

그래서 그런 의도가 있어서 이렇게 서로 보자고 한 건데 이게 희한하게 생중계를 한다, 어쩐다 이러면서 그냥 만나서 이게 덕담 나누는 자리가 아니게 된 겁니다. 이게 잘못하면 서로 예를 들면 예전에 그런 거 있잖아요. 양쪽의 나라 왕들끼리 모여서 회담이나 합시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뒤에 전부 다 무기를 다 들고 이렇게 들어가서 정말 죽음을 이렇게 나올 수도 있을 만한 그런 생사를 건 싸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그래서 저는 사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상태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조급하게 나올 필요는 없다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이 민주당에서 이런 식으로 전당대회가 이루어졌고 그런 부분에 있었을 때 과연 민주적으로 이게 옳은 것인가에 대한 좀 고민의 시간이 필요한데 바로 거기에서 여야 대표 간에 그런 어떤 만남 정국으로 이렇게 바꿀 필요가 과연 있었을까 그 생각이 들고.

 

일단 저는 만약에 제가 한동훈 대표에게 조언을 구했다면 세 가지 면에 있어서 한동훈 대표가 조금 이건 뒤로 미뤘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아니면 만나고 싶더라도 비공개 상태에서 만나고 만난 다음에 나와서 뭘 발표를 하는 게 맞지 이렇게 생중계를 해 주고 나가게 되면 결국은 이건 말싸움, 일종의 논쟁 이렇게 붙게 되는 건데 일단 한동훈 대표의 화법 자체는 질문의 질문으로 이렇게 되묻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게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토론에 갔었을 때는 의외로 안 먹힐 수가 있고 사실 이재명 대표가 잘하고 있는 이른바 안면몰수식 그런 그때 커피 줬잖아요, 이런 식으로 던지는 것에 황당하게 당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리고 두 번째는 한동훈 대표는 제가 봤을 때는 정책 공부를 조금 더 하셔야 돼요. 왜냐하면 제가 그전에도 보면 말씀드렸듯이 주 3일 출근제하고 주 3일 근무제에 대해서도 지금 정확히 잘 모르시는 상태인데 이재명 대표는 알지 않습니까? 나와서 RE100 알아요? 이렇게 대화를 끌고 가는 분이시라 사실은 이런 데 말리지 않으려면 조금 더 준비를 하셔야 되고. 세 번째는 뭐냐 하면 결국은 이건 특검법 이야기로 나올 수밖에 없어요. 모든 기자나 국민들이. 

 

◇ 박재홍> 기승전 특검법. 

 

◆ 김웅> 특검법이죠. 그런데 특검법에서 지금 사실은 뭐냐 하면 한동훈 대표가 만들어냈던 초식들이 다 읽혔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 존경하는 박성태 실장님이 아마 조언을 해 주신 것 같은데 지금 다 받겠다는 거예요. 한동훈 대표가 이야기한 제3자 추천 받겠다, 제보사주도 오케이, 우리 받겠다고 했는데 사실은 제보사주도 받겠다고 제안한 이거 자체가 우리가 먼저 요구를 한 건데 이건 잘못하면 김건희 여사까지 끌고 들어가는 거예요, 이 특검이.

 

그래서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로서는 엄청난 자충수인데 이런 것들,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특검법 이야기로 결국 모든 게 포커싱이 되고 나면 우리가 특히 한동훈 대표가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제가 봤을 때는 비공개로 일단 만나서 대표끼리 서로 상견례 먼저 하자. 그 정도 해야지 무슨 생중계입니까? 

 

◇ 박재홍>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그래도 생중계해서 국민들에게 어떤 중요한 내밀한 이야기를 또 토론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면 더 좋지 않겠냐 이런 입장이신 것 같은데 박 실장님은? 

 

◆ 박성태> 저는 앞서 맥소장님이 맥을 잘 짚어드렸는데 이재명 대표는 외연 확장이라는 게 필요한 거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 여기는 대조구가 있죠. 대통령과 달리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으로 봐요. 한동훈 대표가 받은 거는 한동훈 대표는 지금까지 뭐였냐면 여권의 2인자입니다. 남들이 보기에. 

 

◇ 박재홍> 남들이 보기에. 

 

◆ 박성태> 죄송합니다. 

 

◇ 박재홍> 목이 메입니다. 한동훈 대표만 생각하면 목이 메이네요. 

 

◆ 박성태> 제가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이야기하다 보니까 목이 메어서.

 

◇ 박재홍> 괜찮아요. 

 

◆ 서용주> 죄송합니다. 

 

◆ 박성태> 그래서 대통령이 1인자고 그 밑이 2인자인데 또 홍준표 시장이나 오세훈 시장이나 여권의 다른 대선주자들도 있잖아요. 내가 사실은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고 나는 당대표야. 제1야당의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진 제1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와 내가 1:1로 맞붙는 사람이야라는 걸 만방에 보여주고 싶은 욕구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 그것보다 먼저 있는 기본적 욕구는 TV에 나왔으면 좋겠다. 

 

◆ 서용주> 자주 나왔잖아요. 

 

◆ 김종혁> 매일매일 나와요. TV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그랬지. 

 

◇ 박재홍> 김종혁 최고위원께서 분노하셨어요. 대노, 격노. 

 

◆ 박성태> 제가 얘기한 건 TV에 나왔으면 좋겠다 이게 아니라 한동훈 대표가 미디어 활용을 상당히 잘해요. 

 

◆ 김웅> 자주 나올수록 더 나오고 싶어 하죠. 

 

◆ 김종혁> 본인 얘기 아니야? 

 

◆ 박성태> 본인 미디어 활용을 상당히 잘하는 편이기 때문에 TV에서 나의 능력을 해서 보여주는 것도 괜찮겠다. 

 

◇ 박재홍> TV뿐만 아니라 일요일날 오후 3시 인터뷰를 하면 월요일날 조간에 두 분의 투샷이 1면에 계속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을 노리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 박성태> 그렇죠. 그게 넘버2가 아니라 내가 지금 넘버원이다. 그리고 1:1로 붙는 사람이다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효과가 있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관건은 채상병 특검법이 분명히 얘기될 텐데 만일 생중계가 되면 한동훈 대표가 여기에 어떻게 대답할 건지. 이게 궁금하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이걸 생각을 안 한 게 아닙니다. 이미 출마선언 때부터 제가 여권 관계자에게 얘기를 들으니까 6월 23일날 출마선언할 때도 최대 고민은 여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내느냐였어요. 당시에 공수처 조건 걸지 않고 하겠다는 입장이었잖아요.

 

한동훈 대표는 당연히 이걸 이재명 대표가 물어볼 걸로 알고 있고 오늘 기자들이 여기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의제에 제한은 없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게 일종의 배수진도 쳤다고 봐요. 대통령에게 나는 국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생중계되는 방송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하겠다고 약속했으니 나는 이제 이 기차를 탔고 이 궤도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대통령은 그래, 네 마음대로 해라 되겠죠. 나는 싫어라고 했지만 이제 문제는 여당 의원들이 누구 편에 설 거냐에 달려 있죠. 그런데 만약에 일단 깨지면 부러지는 거고 아니면 여당 의원들이 한동훈 대표의 손을 들어주면 훨씬 빨리 리더십을 확보하는 거죠. 물론 부러질 가능성은 저는 크다고 보는데 그게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어정쩡하게. 

 

◆ 김웅> 벌써 그렇게 모험을 할 필요가 있나. 

 

◆ 박성태> 한 달 만에. 대표가 되고 한 달 만에 올 오어 낫띵으로 간다? 사실은...

 

◆ 김웅> 한 달인데 실제로 기자들,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커요. 

 

◇ 박재홍> 누구에 대한 불만이? 한동훈 대표에 대한? 왜요? 

 

◆ 김웅> 한 달 동안 지금 나온 게 없고 기사 쓸 게 없다고 이야기를 나오고 있고 그건 한동훈 대표가 누구보다 먼저 그걸 알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승부수를 던질 때도 있다. 타이밍이 됐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런데 제가 봤었을 때는 제가 한동훈 대표한테 조언을 해 준다면 지금은 아직 빨라요. 

 

◇ 박재홍> 빠르다? 김종혁 최고위원이 말씀하시고 맥소장님. 

 

◆ 김종혁> 그건 좀 내용이 다른데요. 우리 내부에서는 서두르지 말자. 100일은 중요하다. 100일까지의 어떤 우리의 어떤 것들을 이루어내는 것들은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당장 이런 것들에 너무 조급하게 가지는 말자는 얘기들이 내부적으로 있었어요. 그래서 글쎄, 나는 기자들이 무슨 불만이 있다는 것은. 

 

◆ 김웅> 그건 기자들이 제대로 얘기를 못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그게 지금 여론이 제대로 정확하게 전달이 안 되고 있는 거예요, 최고위에. 

 

◆ 김종혁>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왜냐하면 지금 출범한 이래로 한 열흘 정도는 정책위의장 문제를 가지고 논란이 있었고 실질적으로 한 달 정도 됐으니까 그 이후에 인사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우물에서 숭늉 찾는다고 하지만 너무 지금 그런 식으로 눈앞에서 뭘 당장 내놔라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그리고 우리 선거 과정 다 보셨잖아요. 용산에서 다른 후보를 밀었다는 건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 내부에서 지금 처음에 상당한 반발이 있고 우리 당원, 쉽게 얘기하면 국회의원들, 원내 국회의원들 모두 다 다 이렇게 끌어안고 있지 못한 것도 현실이잖아요. 그게 현실이죠. 

 

◇ 박재홍> 굉장히 솔직하게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 김종혁> 현실이죠.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우리 평론가들이 모릅니까? 우리 국민들이 모릅니까? 다 압니다. 그리고 채상병 특검법도 굉장히 어렵다라는 것도 다 알아요. 용산에서 이건 공수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하지 말자라는 데 공수처에서는 계속 질질 끌고 있잖아요. 제가 보니까 공수처는 빨리 특검을 해서 가져가기를 원하는 것 같아. 질질 끌고 있고 그다음에 민주당에서는 계속 세 번째 벌써 특검안을 점점 확대시켜가면서 내놓고 있잖아요. 이번에는 무슨 다른 고발 의혹까지 해서 이렇게 쉽게 얘기하면. 

 

◇ 박재홍> 제보사주. 

 

◆ 김종혁> 그렇죠. 외압 의혹. 그런 식으로 해서 김건희 여사까지 연관되는 것처럼 그렇게 해서 지금 주장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웅> 그런데 지금 한 달 만에 지지율이 뒤집혔어요. 그건 알고 계시죠. 

 

◆ 김종혁> 알고 있습니다. 

 

◆ 김웅> 한 달 만에 그동안 전혀 변화가 없던 당 지지율이 한 달 만에 지금 뒤집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뭔가 새로운 활로를 찾지 않겠다라고 나서는 것은 되게 위험해요. 

 

◆ 김종혁> 이게 그런 활로가 물론 한두 가지 사건으로 인해서 활로가 찾아진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그리고 거기서 전체적인 어떤 트렌드를 봐야 되겠지만 어디 한 군데서 나오는 하나의 조사를 가지고서 그걸 가지고서 무슨 호떡 집에 불난 듯이 얘기하는 것도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지금 어쨌든 컨벤션 효과가 있는 거고 나름대로는 압도적인 다수로 해서 이게 당선이 됐잖아요. 저희가 됐을 때도 저희 컨벤션 효과가 있었고 그러니까 그렇게 봐야지 이걸 무슨 뭐 여론조사 한 번으로 이걸 해야 돼, 저렇게 해야 돼 이렇게 할 수는 없다. 

 

◇ 박재홍> 맥 소장님. 

 

◆ 서용주> 컨벤션도 힘들어요. 컨벤션도 있지만 플러스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 이념 문제, 그거 굉장히 컸다고 봅니다. 

 

◇ 박재홍> 경축사. 

 

◆ 서용주> 그럼요. 국민들이 그거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요. 차치하고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말하면 검은띠를 찾는데 본인이 유단자가 되는 줄 알아요, 한 5단 정도. 초단이에요. 그러니까 와보니 좀 엄혹한 정치 현실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이다. 갈피를 못 잡고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한동훈 대표가 남 얘기 듣는 사람입니까? 본인이 결정하고 본인이 얘기 많이 하는 스타일이잖아요. 그런 스타일이라고 여의도 정가에서는 평가가 내려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결단한 것들이 예전에는 통했는데 지금은 안 되네? 정치판에 들어오니 쉽게 봤는데 법무부 장관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뒤에 있을 때는 별것도 아니고 내가 불러다가 검찰에 조사하면 아무것도 아닌 정치 이 바닥에 와보니까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 하다 보니 결국에는 일단은 덜컥 받아놓고 지금 뒤늦게 숙제를 해야 되는 것이고 그 묘수가 생중계예요. 저는 생중계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철저하게 당내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생중계가 필요하다는 판단한 겁니다. 

 

◇ 박재홍> 한 대표가. 

 

◆ 서용주> 왜냐하면 채해병 특검은 결국에는 한동훈 대표가 이걸 넘지 않으면 그다음 민생을 뭘 하든지 간에 계속 꼬리표예요. 어떻게 할 건데? 당신이 약속했잖아. 첫 약속인데. 지금 못하고 물러갔다 다가갔다 할 듯 말 듯 이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솔직히.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면 여기에 대해서 해답을 내놔야 되는데. 예를 들면 이 이재명 대표하고 비공개로 만나서 이재명 대표가 나중에 백브를 수 할 때 톤앤매너 없이 한동훈 대표가 용산에 대해서는 반드시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특검이 필요하다라고 나는 느꼈다. 

 

◇ 박재홍> 느꼈다? 

 

◆ 서용주> 느꼈다. 그건 누가 알 거예요? 저는 그런 장치에 대한 것도 분명히 있다고 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당내에서 지금 설득이 안 되잖아요. 의총에서도 추인을 받아야 되는 부분도 있고 설득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정치적 자산이 63% 당원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생중계를 통해서 본인은 그런 선전전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채해병 특검은 이래이래 해서 이런 게 필요가 있고 이래야만 되고 내 진정성은 용산을 내준다는 게 아니라 이걸 넘어야 되는 거고 피할 수 없는 산이면 제방식대로 하는 게 낫다라는 걸 그 자리에서 보여주면서 65%의 당심을 통해서 당내 의원들을 말하자면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거예요. 저는 그런 효과들이 아니고서는 생뚱맞게 생중계를 왜 하는지. 

 

◇ 박재홍> 민주당이 생중계를 받을 여지는 있습니까? 불쾌하다고 했는데. 아직 최종 결정은. 

 

◆ 서용주> 저는 현재까지는 받을 여지가 있다고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아예 생으로 생중계는 아니고. 중계라는 게 모두발언하고 정책 분야에서는 그럼 두세 분야. 정치 분야는 해병. 이게 두 가지는 국민들이 관심사가 높잖아요. 25만 원 그다음에 전기료 감면 그다음에 최근에 전세사기특별법 이런 민생 부분에 있어서 합의가 될 수 있을 만한 부분들은 합의하고 금투세 폐지 그다음에 채해병 특검 이 부분은 생중계 하자. 그래서 선별적으로 하는 부분들은. 

 

◇ 박재홍> 선별적 생중계는 가능하다. 

 

◆ 서용주> 실무협상단에서 할 수 있다. 

 

◆ 김종혁> 비슷한 얘기 하더라고요. 오늘 민주당에서. 민주당 장경태 의원하고 방송에 나갔는데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전체 생중계는 아니더라도 생중계를 받아들일 수도 있고 거기서 일부분에 대해서는 뭐 두 분만 혹은 몇 분이 참석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배석을. 

 

◆ 김종혁> 배석자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배석자들과 함께 따로 얘기하는 것들도 가능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 아까 얘기했듯이 오늘 안 만났다고 그러니까. 

 

◆ 서용주> 그런데 시간 많아요. 지금 22, 23, 24. 3일이 남았으니까 충분하고요. 제가 한동훈 대표한테 조언 하나 짧게 하면 정치인은 배포가 있어야 돼요. 그런데 아무리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여러 가지에 대한 신뢰를 못 한다 하더라도 여야 간에 만나면 신뢰하고 들어가야 되는데 그걸 못 믿어서 생중계를 틀어서 그것을 말하자면 증거자료 남긴 거잖아요. 아직도 검사예요. 영상 녹화 진술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거의 그런 식이에요. 

 

◆ 김종혁>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거고. 

 

◆ 서용주> 그런 것은 좋은 행태는 아니다. 

 

◆ 김웅> 이재명 대표라서 아마 그럴 거예요. 

 

◆ 김종혁> 아마 민주당은 나름대로의 틀이 있나 봐요. 그 틀이 뭐냐 하면 우리가 생중계하자 그러니까 아까 야당 패널은 뭐라고 그러시냐 하면 아니, 용산에 보여주려고 생중계합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와 둘이 만나서 무슨 얘기했는지 대통령이 의심할까 봐 생중계하자고 하는 거 아닙니까? 말이 안 되는 소리잖아요. 그게 무슨 비공개하면 자기 혼자 들어갑니까? 다 같이 들어가서 얘기하는 건데. 그런 식의 일종의 프레임을 만드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그게 검사랑 무슨 생각이죠? 저는 11년 동안, 11년 동안 한 번도 지금 처음 만나는 여야 회담이잖아요. 국민들 되게 궁금할 것 같아요. 두 사람에 대해서 워낙 독특한 개성을 가진 두 사람이 과연 만나서 어떤 얘기를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식으로 대화를 할까. 보여주면 나쁩니까? 

 

◆ 박성태> 저는 개인적으로 생중계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 왜냐하면 과거에 김기현 대표에게 이재명 대표가 생중계로 TV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을 때는 쟁점에 대해서 그냥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거든요. 서로 간의 입장 차를 확인하는 거죠, 그때는. 입장 차가 내 입장이 이렇고 당신 입장이 그런데 우리의 입장 차를 국민들이 보고 판단해 주세요라는 게 TV토론 형태가 될 텐데. 어차피 그냥 차 마시고 요즘 날씨 어때요 이게 생중계될 건 아니잖아요. 정책에 대한 각자의 입장이 될 텐데 지금 국회가 개원해서 석 달 가까이 치고받고 싸우기만 했잖아요.

 

저는 지금은 입장 차를 확인할 때가 아니라 이제 매듭을 지어야 될 때라고 생각하고 실제 전세사기 피해지원특별부터 해서 간호사법 여러 가지가 매듭이 지어지는 과정이에요. 여기서 다시 굳이 입장 차를 확인할 필요는 없다. 저는 입장 차뿐만 아니라 성격 차까지 다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을 굳이 지금 할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군다나 두 사람은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예요. 한 치도 양보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면 비공개 회담에서는 양보해서 매듭을 지어갈 수가 있는데 생방송 토론에서는 양보하면 각 지지층한테 쫄렸남, 꿇리는 거 있어? 약점 잡혔어? 이런 얘기를 듣게 돼요.

 

그래서 협상에서 사실 부적절하다고 봐요. 하지만 이미 오늘도 한동훈 대표가 생중계 그냥 의제 제한 없이 하자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여기서 부적절하다고 얘기하면 쫄리남이라는 소리를 듣기 때문에 생중계 가능성은 안타깝지만 큰 걸로입니다. 

 

◇ 박재홍> 김웅 의원님, 여기 어떻게 매듭을 지어야 돼요? 부분적으로 생방송해야 됩니까? 

 

◆ 김웅> 꼭 하겠다면 하는 건데 결국 이거죠. 결국 한동훈 대표나 이재명 대표나 자기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자기 개인들을 위해서 지금 이걸 만나자는 것이지 이걸 통해서 여야 간에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만약에 그런 건설적인 방향을 생각한다면 이런 형태로는 안 해요. 세상에 누가 이런 형태로 모여서 그 자리에 앉아서 카메라 돌아가고 있는데 받을 거예요, 말 거예요. 이게 무슨 도박도 아니고. 그게 아니죠. 정말로 나라를 좀 바꿔보겠다라고 생각을 하면 이런 쇼를 하는 게 아니고 미리 실무진이 모여서 다 합의하고 그 사람 만나서 이런 부분까지 서로 이해하고 나머지는 좀 더 이야기를 합시다 이렇게 하고 끝내는 게 맞지 이게 무슨 장난도 아니고. 

 

◇ 박재홍> 이제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대선 토론 1차전이냐 이렇게까지 하면서 또 공개토론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을 폈는데 그래도 김종혁 최고위원께서 긍정적인 면을 말씀해 주시면서 마무리할게요. 

 

◆ 김종혁> 저는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행정 경험이 얼마나 많으세요? 그리고 그동안 국회의원도 하시고 여러 가지로 한동훈 대표에 비해서는 말할 수도 없을 정도의 정치적 경험과 자산이 축적되신 분이에요. 그리고 사안, 사안들에 대해서도 훨씬 더 많이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저는 거꾸로 아, 그래? 나도 한 수 가르쳐주마. 어서 와라. 어서 와서 우리 국민들 앞에서 이런 사안들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해 보자. 그렇게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재홍> 들어와, 들어와. 

 

◆ 김종혁> 그래, 와. 그런데 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예를 들면 이건 협상 과정에서 어떻게 할지 완전한 다 생중계를 할지 아니면 어떤 부분까지만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여야가 민생에 대한 것들을 협의를 해서 그 과정에서 여야 대표가 이건 맞습니다. 우리가 서로 이렇게 이렇게 합시다라고 해서 국민들 앞에서 그것이 생중계가 된다면 정말 저는 커다란 위안을 얻을 것 같아요. 

 

◇ 박재홍> 국민의 입장에서. 

 

◆ 김종혁> 그리고 의대 정원 문제 같은 거. 증원 문제 얼마나 지금 골치가 아픕니까? 그런데 이건 정부 여당만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사실은 야당도 이거 여기에 대해서 책임 의식을 느껴야 돼요. 그런데 한마디도 안 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나라가 시끄러운데 거기에 대해서 다른 것 그렇게 얘기하면서도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 왜, 발 담그기 싫어. 이건 너희들이 다 떠안고 가서 너희들이 박살 나. 이거 아닙니까? 그러면 사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여야가 이건 국민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목소리를 내면 의사들도 그렇고 국민들도 어느 정도 이해해 주시지 않겠습니까라고 그런 부분까지 간다면 저는 정말 좋겠어요. 

 

◆ 서용주> 의대 증원은 민주당이 말할 만큼 했어요, 입이 아플 만큼. 그런데 그걸 말을 안 듣는데 또 얘기하면 뭐 합니까? 뭐 가르쳐달라고요? 특검을 수업료로 가져오세요. 수업료를 받아야 될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좋네요. 노컷대련 아주 좋습니다. 잠깐 쉬었다가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노컷대련 두 번째 이슈로 넘어가보겠습니다. 

 

◆ 박성태> 잠시만, 제가 아까 하나.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제가 주장한 게 한 대표가 생중계 앞에서 국민들 앞에서는 배수진을 치고 얘기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얘기했는데. 물론 이제 성급하다라고 얘기했지만 제가 그 근거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일단 1번 한동훈 대표는 대선주자에서 대통령을 하고 싶다. 거기에서는 권력욕이라기보다는 한동훈 대표가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럼 내가 하겠다, 이게 있는 거고.

 

두 번째 관성의 법칙에 의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는 계속 난맥상으로 갈 거고 후반기로 갈수록 지지율은 더 떨어질 거다. 세 번째 전제조건은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주 친한 검사 후배였다. 제가 과거형을 썼죠. 

 

◇ 박재홍> 였다. 

 

◆ 박성태> 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네 번째는 역대 같은 정당에서 대선주자가 나오려면 김대중, 노무현 정도만 빼면 다 과감하게 밟고 갔다. 

 

◇ 박재홍> 현직 대통령을. 

 

◆ 박성태> 이건 거의 법칙 같은 전제조건입니다. 그러면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명확하게 선을 빨리 그어야 될 필요성이 강해요. 그리고 정점식 의장 문제, 김경수 지사의 복권 문제부터 한동훈 대표는 지금까지 보여준 게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선을 그어왔습니다. 과거의 정치권 문법으로 봐서는 물밑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걸 대놓고 했거든요. 그건 저는 계속 외부적으로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업이라고. 작업이나 또는 성격상 그럴 수도 있고요. 그런 거라고 봤기 때문에 아예 국민 앞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그냥 본인 입장을 명확하게 가고 일종의 베팅을 한다라고 제가 추정을 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래서 만약에 생중계를 하게 되면 그분의 입장은 분명히 나올 가능성이 맞다. 이렇게 또 정리하고 오늘 또 검찰이 중요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한 것으로 알려줬고 검찰총장 보고만을 앞두고 있다라는 것인데. 일단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백이 대가성이 없는 감사의 표시라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의 결론. 또 무엇보다 그 과정에 대해서 국민들이 다 봤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어떻게 느낄 것인지 일단 김종혁 최고위원부터. 

 

◆ 김종혁> 저는 기본적으로 수사 내용이 전부 다 공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가 여기 김웅 의원님은 검사 출신이시니까. 그런데 제가 거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마는 그냥 흔히 생각하기에는 김건희 여사의 그동안 집안의 재력이라든가 혹은 그때 당시 대통령 영부인이었다는 것 등등을 고려할 때 300만 원짜리 파우치를 줘서 그걸 가지고서 내가 민원을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상식적이지 않아요. 그걸 가지고서 내가 뭘 해 달라. 국립묘지에 묻히게 해달라 내지는 무슨 통일TV를 다시 부활시켜달라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건 법률적인 문제는 조사한 분들이 어떻게 조사를 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것과는 별개로 김건희 여사는 정치적인 책임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온 국민에게 상당한 실망을 주셨잖아요. 

 

◇ 박재홍> 장면이 또 보였고. 

 

◆ 김종혁> 그런 장면이 보이고 많은 실망을 줬고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 사과해야 된다는 것들은 그건 남아 있다. 

 

◇ 박재홍> 사과는 여전히 남아 있다. 

 

◆ 김종혁> 그건 우리 경선에서 모든 후보들이 다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얘기했고 또 본인도 저도 원하시면 사과를 하겠다, 드리겠다는 의사를 여러 번 밝혔기 때문에 이 부분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든 뭐든 만에 그러면 거기에 대한 어떤 입장표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맥 소장님.

 

◆ 서용주> 보통 국민들이 이렇게 얘기할 거예요. 내 그럴 줄 알았다. 내가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무혐의 내릴 줄 알았다. 이게 그냥 바로 현실이 되잖아요. 송경호 수사팀 해체될 때. 이창수 수사팀으로 그 당시 이원석 총장이 5월 안에 끝내겠다고 하고 강력하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을 얘기했을 때 송경호 서울지검팀을 해체해버려요.

 

그리고 이창수 지검장을 하는데 이거 김건희 여사 막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 아니다. 정상적인 인사다 그랬어요. 그다음에 검찰이 출장 조사 나갔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었고 이게 말이 되냐 했는데 이거 김건희 여사 무혐의 주려고 면죄부 주는 거 아니냐 했어요. 그랬더니 어떻게 됐습니까? 무혐의 나왔잖아요. 저는 이 부분들이 참 어처구니 없는 게 공정과 상식이 이제 더 이상 용산에서 얘기 안 했으면 좋겠어요. 창피해야죠.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가 보통의 일반인이었다면 대통령 남편이 아니었다면 무혐의를 받았을까요라고 생각할 거고요. 저는 대한민국 남편들 이제 살기 힘들겠다. 나는 대통령이 아니라서 우리 배우자에게 이런 정말 이런 특혜를 줄 수 없는 거구나라고 하는데 저는 검찰이 참 무서운 게 그거예요. 검찰이 기소권에 대한 왜 늘 민주당이나 이쪽에서 정부에서 얘기를 하냐 하면 봐봐요. 청탁을 민원으로 보거나 민원을 청탁으로 보거나. 이것은 검찰 마음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청탁을 민원으로 판단하면 기소하지 않아요. 민원이야. 민원을 청탁으로 보면 당신은 이건 부적절해라고 기소를 해버려요. 이게 굉장히 검찰의 엿장수식 기소거든요. 

 

◇ 박재홍> 엿장수는 아니고. 

 

◆ 서용주> 제가 봐서는 그렇습니다. 뭐냐 하면 김건희 여사의 무혐의가 그런 식이에요. 보면 이 내용 중에 기사에 나온 것만 보면 직무 대가성이 없다고 하는데 그리고 나서 어떤 대통령의 행정관이 그 김창준 씨라는 사람을 안장하는 부분에 있어서 단지 전환했던 것이고 그 안장하는 그 위치의 직위나 그런 것도 없었다. 그리고 완료되지 않았다. 그런데 김웅 의원님이 검사 출신이라 알지만 대한민국 법률은 완성된 불법만 처벌하는 게 아니에요. 그 완성되지 않은 불법도 처벌하게 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부인이라고 이런 식의 어떤 면죄부로 인한 데서 무혐의를 내린다. 참 창피한 일이다. 

 

◇ 박재홍> 검찰의 입장은 김창준 전 하원의원 묘지 국립묘지 안장, 통일TV 재개 등의 청탁이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거나 실현되지 않았고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 더불어서 대통령에게 신고 의무도 없다. 또 김 여사가 가방 반환을 지시했으나 행정관이 깜빡 잊고 주지 않은 것이다. 김 여사가 받을 의도가 없었다는 것이다라는 게 검찰 측의 입장입니다. 우리 김웅 교수님. 

 

◆ 김웅> 제가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첫 번째 혐의 없음은 맞습니다. 두 번째 하지만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야 하는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뭔가 또 다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왜냐 첫 번째 이걸 받은 게 두 가지 청탁금지법 위반이 될 수 있느냐, 아니면 뇌물이 될 수 있느냐 부분이 있어요. 일단 청탁금지법 위반은 처벌 조항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청탁과 민원이 엿장수 마음대로라고 얘기를 하는데 대한민국 법이 그렇게 우리나라 법원이 그렇게 돼 있는 것은 아니고 거기에 대해서는 거의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는 불가능한 거고요.

 

뇌물로 보기도 사실은 제가 봤었을 때는 대가성이나 이게 청탁 같은 게 없었기 때문에 뇌물로 보기는 어렵다고 봐요. 그런데 뭐가 문제가 되느냐. 옛날 이야기를 한번 해 볼게요. 과거에 삼성이 최순실 씨한테 뇌물을 줬지 박근혜 대통령한테 뇌물을 준 게 아니었어요. 기억나시죠? 그런데 그때 경제적 공동체다라고 해서 뇌물죄 공동정범으로 엮어버렸습니다. 저는 엮었다고 표현을 해요. 이건 법률가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결론이었고. 그런데 그게 받아들여졌어요. 그리고 그때 친인척도 아닌 최순실이 경제적 공동체가 됐는데 법률상의 배우자에 대해서 과연 그런 경제적 공동체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걸 누가 믿어줄 것이냐의 문제죠. 그런데 제가 지금 말씀드린 건 경제적 공동체라는 개념 자체는 저는 잘못됐고 형사사법에서 그런 용어를 동원을 해서 형사처벌을 확장을 시키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겁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또 이야기하면 명시적인 청탁이 없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삼성도 그때 명시적 청탁 없었어요. 그런데 묵시적 청탁이 있고 대통령은 뭐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해서 묵시적 청탁이 가능하다. 후계 승계가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그 부분 가지고 아마 청탁을 한 걸거야라고 이야기를 하고 그걸 가지고 기소를 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이 논리 자체 그리고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금 사실 우리가 지금 정치적인 판결이 많이 나와서 옛날부터 보면 포괄적 뇌물죄,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대통령이 사실은 수사를 받으면 이런 게 있으면 일단 다 뇌물이에요. 포괄적 뇌물죄니까. 왜, 대통령의 힘이 안 미치는 곳이 없으니까.

 

그런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 수사나 이 판결 자체는 저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운데 문제는 이 기소를 했던 그 특검팀 안에 우리 대통령이 계셨던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논리가 맞는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서 배치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건, 그걸 가지고 반박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답을 내놓기가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해야 되는 건 뭐냐 하면 그럴 때는 일단 첫 번째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야 돼요. 왜냐하면 이게 수사심의위원회 자체가 문무일 총장이 만든 제도인데 이런 걸 위해서 만든 겁니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국민이 불신을 하는 사건에 대해서 외부의 판단을 한번 받아보자라고 해서 만들어놓은 거예요.

 

그래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운영 지침이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거기 3조에 보면 뭐라고 나오냐 하면 심의 대상인 사건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에 대해서 기소할 것인가, 불기소할 것인가, 수사를 계속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을 맡아보자고 하는 거죠. 외부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 우리 최고위원님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어떤 법률적인 것을 떠나서라도 대통령의 부인이 그렇게 그냥 온 국민이 보는 데서 이런 300만 원짜리를 받았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무거운 책임을 져야 됩니다. 거기에 맞는 행동 그리고 거기에 맞는 대책을 반드시 보여주셔야 되죠. 

 

◆ 박성태> 정치적 책임도 그렇지만 법적으로도 그래요. 그러니까 일단 개인적으로는 약간 씁쓸함을 느꼈는데. 오십 넘게 살아왔는데 저한테는 감사한 사람이 없구나. 감사의 표시로 300만 원이 넘는 디올백이 왔다 갔다 하는데 저는 공직자도 아닌데 감사를 못 받고 사는구나라는 느낌도 좀 들고요, 개인적으로는. 일단 전 국민이 그걸 다 봤잖아요. 300만 원짜리 디올백을 그냥 아는 분에게 감사의 표시로 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상식적으로 물론 전직 법무연수원 교수님 앞에서 제가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저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니까. 

 

◇ 박재홍> 법 필요해요, 보니까. 

 

◆ 박성태> 그래요? 보호를 받아야 돼요. 그런데 어쨌든 상식적으로 볼 때 여사가 아니면 300만 원짜리 디올백을 줬을까 이건 누구나 생각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적용될 수 있는 혐의는 뇌물죄가 있을 수 있고 대통령이기 때문에 포괄적 뇌물죄가 될 수 있고 이건 구체적인 대가성이 있어야 됐죠. 이건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알선수재 관련돼서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청탁금지법상은 이건 논쟁의 여지가 없어요. 청탁금지법은 왜냐하면 뇌물죄가 구체적인 대가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것과 상관없이 막후 형성을 하는 이런 선물도 처벌하자고 해서 만든 게 청탁금지법이거든요. 그러면 가액을 넘었기 때문에 이건 여사는 처벌조항이 없지만 공직자인 대통령은 처벌조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실을 규명하고 가는 게 맞아요.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더라도 일단 수사 대상입니다라고는 얘기하고 가는 게 검찰의 권력행사가 정당하게 이루어지는 겁니다.

 

이걸 그냥 감사의 표시라고 뭉개고 가는 것은 사실은 저는 성장한 뒤로 본 수십 년간 본 검찰 본 것 중에 제일 부끄러운 일이에요. 검찰이 독점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소권의 횡포, 과잉수사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일부 검사들이 권력에 저항하는 것 때문에 그나마 검찰의 어떤 명맥에 그런 것들을 가져왔다고 보는데 이번 여사의 디올백 문제 관련해서는 그런 움직임도 아예 없고 그냥 뭉개고 갑니다. 

 

◇ 박재홍> 검찰 내 이프로스에서 뭔가 얘기가 나오고 해야 되는 사안인가요? 

 

◆ 박성태> 제가 최근에는 확인을 못했는데 지난번에 예를 들면 이창수 검사장이나 그전에 인사 났을 때 조용해요, 확인해 보니까. 

 

◇ 박재홍> 검찰 내부 게시판. 

 

◆ 박성태> 그러면 전직 훌륭한 검사님이 앞에 계시긴 하지만 이건 저는 그래서 이원석 총장이 이원석 총장 재임 시기에 검찰이 부끄럽게 됐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임기가 한 달도 안 남았지만 분명히 만회를 하고 가야 돼요. 이게 문화가 되고 전례가 됩니다. 제가 처음에 이원석 총장이 특혜도 성역도 없다라고 얘기했을 때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걸 보여주게끔 검찰총장이잖아요. 수사지휘권이 있습니다. 그걸 보여주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 

 

◇ 박재홍> 그럼 쟁점은 김웅 의원님.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웅> 할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이원석 총장이 결단할까요? 그거 쟁점하고. 

 

◆ 김웅> 일단 수사심의위원회를 저는 반드시 개최해야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제가 저번에도 그랬잖아요. 출장조사 나왔다고 했을 때 그때 정말 제가 얼마나 개탄을 했습니까? 그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예요. 검찰 입장으로 봤을 때는 사실 처벌조항이 애매하고 이걸 가지고 포괄적 뇌물죄까지 가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같이 그 결론을 아무도 받아들이지 못해요.

 

그리고 그 결론을 못 받아들이는데 너무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출장조사예요. 사실 공수처가 이렇게 국민들의 불신을 얻게 된 것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황제 의전 때문이에요.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서. 그런 것들이 쌓여서 국민들한테 불신을 주는 건데 기왕지사 이렇게 됐기 때문에 검찰만의 판단, 검찰만의 결론 가지고 누구를 설득합니까? 이건 당연히 해야 돼요. 그리고 심의위원회 안에 보면 부의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일단 그거 거기라도 개최를 하고 그게 안 되면 검찰총장이 이 규정 안에 보면 9조에 그렇게 돼 있어요. 9조 1항에 검찰총장은 직권을 할 수 있어요. 해야 돼요. 

 

◇ 박재홍> 참여 위원을 선정하고 소집하는 절차를 그럼 열어라? 

 

◆ 김웅> 네. 

 

◇ 박재홍> 바로 할 수 있다. 

 

◆ 서용주> 이원석 총장이 했으면 벌써 했겠죠. 뒤늦게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아니, 생각 있었다면 발언 자체도 그렇고 그냥 고상한 척만 하고 제가 발언들을 보니까 똑같아요. 아쉬움을 약간 돌려서 얘기하는 수준이지 결국에는 행동을 해야 되거든요. 아까 말씀했잖아요. 말만 하면 뭐하냐. 보여줘야 된다. 수사심의위원회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직권으로 검찰총장과 그러니까 사건 직접적인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예요. 그 둘이 있는데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이원석 총장이 검찰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 남았다는 측면에서 저는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봐요. 

 

◇ 박재홍>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민주당 얘기하면서 우리 김종혁 최고위원에 좀 드리겠습니다. 어두워 보이셔서요. 민주당 얘기할 때는 얼굴이 밝으셨다가. 

 

◆ 박성태> 양당이 똑같아요. 

 

◇ 박재홍> 민주당 전당대회 끝났는데 최종 결과에 정봉주 후보의 탈락이 큰 이슈였어요. 그거 보시면서 민주당 전당대회 관전평 총평을 주시면. 

 

◆ 김종혁> 그냥 저는 좀 섬뜩하달까, 섬칫하달까.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정봉주 후보가 설마 떨어지리라고는 안 생각했거든요. 흘러왔던 것들이. 1등부터 시작해서 2등, 3등, 4등 떨어져내려 같지만 그래도 6등으로 와서 떨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벌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보면서 저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정당이구나, 민주당이. 그리고 또 하나 전현희 의원의 발언. 뜬금없이 갑자기 거기서 벌떡 일어나서. 

 

◆ 김웅> 떴잖아요, 그래서. 뜬다고 했잖아요. 

 

◆ 김종혁> 깜짝 놀랐어요. 다들 너무 무리한다. 너무 속 보인다. 그렇지만 저게 어떤 평가를 받을까. 그래도 민주당 내에서 이렇게까지 하는 건 아닌 거 아니야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그래서 약간의 이득은 본다 하더라도 그래도 쉽지 않을 거야. 달랑달랑할 거야,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저희가 아주 민주당을 잘못 판단한 거죠. 그래서 2등으로 바로 치고 올라가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결과적으로 2등이 됐고 해서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이 글쎄요. 이렇게까지 얘기하기 뭐하지만 이게 정말 과연 민주정당인가. 민주라는 이름이. 거기다 더불어까지 들어가 있는데 누구와 더불어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게 전현희와 누구와 더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섬뜩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박재홍> 맥소장님 맥을 짚어주세요. 

 

◆ 서용주> 섬뜩할 건 없는데요. 따지고 보면 좀 냉정하게 얘기하면 다 거두절미하고 전현희 의원의 살인자 발언 때문에 2등이 됐다. 그 영향이 약간 있었을 것 같지만 2등이 된 이후는 정봉주 후보의 반사이익을 얻은 거예요. 전현희 후보가 대체재가 돼버렸다. 

 

◇ 박재홍> 이언주 의원도 마찬가지입니까? 

 

◆ 서용주> 이언주 의원도 원래는 전현희 의원하고 5, 6위 싸움을 했어야 했는데 거기에서 결국에는 정봉주 후보가 정치 선배로서 좋은 일 하고 떠나신 건데 정봉주 후보가 좋은 일 많이 했어요. 후배들한테 자리를 줬고 두 번째는 밋밋한 전당대회에 흥행의 요인을 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평가를 해 줘야 된다.

 

다만 본인에 있어서의 전략의 가장 큰 미스는 마지막 서울을 앞두고 이틀인가 3일 전에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되면 안 된다라는 얘기를 내가 했다. 이건 굉장히 민주당 내에서 당원들에게는 금기 같은 겁니다. 왜 이재명 대표 85.4%가 됐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좋아서요? 물론 좋아서 한 분 몇 분 있겠죠. 그리고 말하자면 칭송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체 당원들은 뭐냐 하면 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끔찍한 이 긴 3년. 그리고 나서 이 3년을 끝내고 나서 또 보수정권에 또 줘서 윤석열 정권보다 더한 정권이 오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어요. 그걸 이재명 대표가 해 줘야 된다라는 그런 열망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를 다른 걸로 비판해도 되지만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은. 

 

◇ 박재홍> 정권교체 되면 안 된다는 말과 비슷한 거죠. 

 

◆ 서용주> 그렇죠.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가장 독보적인 대권 후보였는데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정봉주 후보의 모든 발언에는 이재명 대표 대통령인 거 막으려는 거구나라는 시그널을 줘버린 거예요. 그러면서 투표 자체가 배척이 돼버렸죠. 그래서 결국에는 정봉주 후보가 아주 이변으로 6등까지 들어지면서 본인이 뜻한 바를 이루지 못했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정봉주 후보께서 조금 마지막에 여러 드리블을 하다가 오버피스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아쉽다. 

 

◇ 박재홍> 우리 김웅 의원님도 짧게 말씀해 주시면. 30초. 

 

◆ 김웅> 저는 그거죠. 우리 당은 그거예요. 이렇게 극단적인 발언을 해서 전당대회에서 이기는 전현희 케이스는 있어요. 하지만 누가 이렇게 찍어서 저기 아웃시켜라고 해서 이렇게 아웃되는 정봉주 케이스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정봉주 의원은 사실 업보예요. 본인이 옛날에 금태섭 의원 쫓아낼 때 수박이라는 용어 사용했고 박용진 의원에 대해서 무슨 소리했습니까? 그 업보 그대로 가는 거고 지금 민주당에서 정봉주를 쫓아냈던 그 사람들도 똑같은 운명을 걸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박성태> 저는 85.4%의 이재명 대표 득표율 정봉주, 전현희에 대해서는 김웅 의원님이 잘 말씀해 주셨고 득표율에 대해서 90%를 안 넘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너무 일극체제로 보이는 건 좋지 않거든요. 어차피 전당대회 지났으니까 이재명 대표가 외연 확장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서용주> 반올림하면 90%인데요. 

 

◆ 김종혁> 그런데 저는 오히려 야, 저것까지도 계산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기조차 하더라고요. 

 

◆ 서용주> 그렇게까지는 안 되죠. 

 

◆ 김종혁> 구십몇 퍼센트 막 올라가니까 거기에 대해서 일부러 떨어뜨린 게 아닌가. 

 

◆ 김웅> 85 나왔다는 걸 부끄러워해야 되는 일이에요.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노컷대련 오늘도 치열하고 내용 알차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님 그리고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님,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종혁> 고맙습니다. 

 

◆ 서용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