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19(화) 이용호 "조정훈 험지 나가야..편안한 지역 출마 부적절"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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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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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방송인 남희석 (박재홍 아나운서 대신 진행)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 남희석> 여야 대표 의원들을 모시고 정치권의 뜨거운 현안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 <격주한판>. 오늘은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 이용호> 안녕하세요.

◇ 남희석>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대표께서 단식 19일째인 어제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병원에서도 수액 단식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용호> 이번 단식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런 단식인데요. 수액 단식은 저도 처음 들어보는 그런 용어인데 어차피 지금 이 단식은 우리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사법리스크를 피하고 체포동의안을 피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기 때문에 어차피 21일 날 체포동의안이 처리될 걸로 보는데, 그때까지는 수액 단식 계속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 남희석> 그런데 왜 이런 얘기 많지 않았어요. 병원 큰 병원이 가까이 있는데.

◆ 진중권> 왜 녹색병원으로 갔냐. 운동권 병원 아니냐.

◇ 남희석> 그런 논란도 있던데요.

◆ 이용호> 그렇게 볼 수도 있고요. 우선 이제 여의도 성모병원 처음에 갔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런 정도로도 입원할 정도가 맞는 것인지. 또 이제 여의도에 머물면 아무래도 정치인들 가깝게 있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갈 것이고 이런 부분도 있고. 아무래도 환자 입장에서는, 입원하는 입장에서는 좀 편한 병원이 좋죠. 왜냐하면 의사와 서로 신뢰관계가 있고 이런 차원에서 녹색병원을 선택한 거 아닌가 싶은데. 또 알다시피 알려진 것처럼 녹색병원이 그동안 야권과 큰 인연이 있고 최근에 거기의 병원장은 일본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단식농성을 벌이던 우원식 민주당 의원 또 이정미 정의당 대표들을 찾아가서 방문 진료를 한 바가 있어서 서로 좀 운동권 병원 아니냐, 서로 마음이 편한 병원이 아닌가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 남희석> 지금 그런가 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를 만났어요. 그래서 단식을 멈춰라 건강을 생각해라라고 하셨는데. 어쨌든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합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그때는 단식이 종료가 되겠죠?

◆ 이용호> 저는 그러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오늘 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문병을 갔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표 두 분이 아마 여러 가지로 봐서는 동병상련의 입장이 아닌가. 이재명 대표는 알다시피 그런 사법적인 것이 있고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근 통계조작이다 해서 부동산 그게 가격에 폭등 이런 것들이 결국은 그게 아닌 것처럼 자꾸 그 당시에 내각에서 얘기했던 것은 통계적인 조작이다 이렇게 지금 비판을 받고 있는 입장이고요. 또 남북 관계도 굉장히 큰 치적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상당히 부정당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서로 그런 동병상련의 입장으로 지금 서로 만났다. 그래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 이런 결집 이런 것들을 좀 겨냥도 하고 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진중권> 검찰에서 이재명 대표 이송된 직후에 구속영장을 청구했거든요. 또 시간을 맞춰서 할 필요가 있었는지. 텀을 두고 했으면 좀 말이 안 나왔을 텐데.

◆ 이용호> 그러니까요. 그런데 단식을 하는 중에 구속영장을 치거나 아니면 단식이 끝나고 났었으면 모르겠지만, 어차피 단식이 굉장히 길어지기 때문에 타이밍을 조정할 수 없는 것이고 인간적으로는 좀 안타까운 측면이 있지만 사법절차를 그런 저런 이유로 중단하기에는 어려웠던 것이 아닌가 검찰 측에서는,그렇게 봅니다.

◇ 남희석> 한동훈 장관 발언 때문에 시끌했습니다. ‘수사 받던 피의자가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 그러면 앞으로 잡범들도 이렇게 할 거다’라면서 잡범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 이용호> 잡범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가 잡범이라는 뜻은 아니고요. 그걸 비유했다고 하는데 정치권에서 과민하게 단어에 집착하는 것 같고. 다만 한동훈 장관은 사법 정의는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런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성회> 법무부 장관이니까 사실은 검사 시절에 특수부에서는 중범죄자를 다루고 자기보다 못한 형사부에서는 잡범을 다룬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유죄판결을 받고 들어와 있는 모든 피의자들 범인들을 누구는 잡범, 누구는 이런 식으로 구분하는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는 조금 부적절하지 않나 싶거든요.

◆ 이용호> 평생을 법조 쪽에서, 검찰 쪽에서 있다 보면 친숙한 용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이재명 대표를 그렇게 얘기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사실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들이 언행이 참 불편하다라고 시작한 것은 사실 저는 추미애 전 장관이라고 생각해요. 그때부터 그전에는 법무부 장관이 이런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추미애 전 장관의 무슨 자기의 명을 누가 거역했다느니 이런 것들. 또 박범계 그 이후에 장관도 그런 측면이 있었고 지금도 조금씩 그게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법무부 장관이 꼭 그래야 되겠는가 하는 부분은 저는 생각을 달리합니다.

◆ 김성회> 그리고 여권이나 대통령실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단식에 대한 반응에서 예를 들면 뒤에서 뭐 먹는 거 아니냐부터 시작해서 사실 가장 좀 저에게 충격적이었던 건 누가 단식하라고 그랬냐, 대통령실의 핵심 관계자가 굳이 기자에게 이렇게까지 말해서 야당 대표를 모욕을 줄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물론 대통령이 지금 야당과 협치를 안 하겠다고 선언을 하셨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정치인들 어떻게 좀 길을 만들어가야 되지 않나 싶은데, 이렇게까지 갈라서고 서로 총질을 할 이유가 있는 걸까요.

◆ 이용호> 사실 단식이라고 하는 것은 목숨을 걸고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죽은 사람은 없지만 여하튼 본인의 가장 소중한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 단식인데. 그런 측면에서는 누구도 단식을 사실 비하하거나 또 모욕하거나 이럴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과연 그런 숭고한 가치를 위해서 하는 것이냐 하는 것은 여야 간에 해석이 좀 다른 것 같고 지금 말씀하신 그런 측면에 있어서 아마 박광온 대표가 단식했다고 그러면 대통령실이고 아마 우리 당에서도 여러 의원이 가서 말리고 또 같이 얘기를 듣고 했을 텐데 그런 측면에서는 좀 다른 것이 아닌가. 좀 아쉬운 측면이 있죠.

◆ 김성회> 그래도 누구라도 한번 가셔서 한 번이라도 만류를 하시고 손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금까지 거의 전 정치 역사에서 있어왔던 일인데, 이번에만 딱 안 하시는 게 참 의아하긴 하더라고요.

◆ 이용호> 그러니까요.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 같은 단식이 시작된 것도 처음 일이기 때문에 참 저도 이게 보면 좀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서로 입장이 너무 첨예하구나 이런 생각을 하죠.

◆ 진중권>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가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마도 모레 21일에 본회의에서 표결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분위기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민주당에서는 지금 또 부결시키자 이런 분위기 바람 잡는 분위기거든요.

◆ 이용호> 저는 부결 분위기로 몰아가는 것 아닌가. 그리고 이제 비명, 일부 비명들이 이번에는 그래도 명분 없이 또 부결시키는 것은 맞지 않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 숫자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고 그 숫자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친명 쪽에서 집요하게 이번에 부결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는 것 같아요. 제가 듣기는. 그러나 그렇지만 이걸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부결을 시킬 것이냐 압박으로 될 것이냐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느냐 갖고 좀 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성회> 무기명 투표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친명 의원들 몇 명이 모여서 뭘 한다고 해도 무기명 투표를 막거나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지 않습니까?

◆ 이용호> 그것은 없죠. 무기명 비밀투표니까. 그렇지만 그럴 만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설득을 하거나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은 있고. 또 지금 아무래도 단식하고 입원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얼마나 또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얼마나 이렇게 움직일 것인가 하는 부분은 또 다른 측면이 있어서 결과는 예측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 남희석> 같은 날에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도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용호> 저는 한덕수 총리를 왜 해임건의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정말로 왜냐하면 딱 떨어지는 뭔가 이유가 있어야 되는데 그냥 정치공세라고 보고, 다만 그동안에 지금 민주당이 해온 여러 가지 정치 행태로 봐서는 충분히 가결시킬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한쪽은 가결시키고 한쪽은 부결시키고 이런 게 첨예하게 대비되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취할지. 그러나 지금 해임건의안을 내놓은 거 아니에요, 그런 상태여서 저는 민주당으로 봐서는 퇴로가 없지 않나. 그래서 하나는 가결시키고 하나는 부결시키는 쪽으로 밀고 나가겠죠.

◆ 진중권> 원래는 사실 이게 단식을 풀자라는 그 출구 전략으로 된 건데 이재명 대표의 사실 단식의 목표는 다른 데 있기 때문에 이런 코미디가 벌어지는 거죠.

◇ 남희석> 어떻게 보세요? 김성회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한덕수 총리.

◆ 김성회> 한덕수 총리의 해임과 관련돼서는 그러니까 여당이나 정부에서 야당과는 어떠한 종류의 대화도 할 의지가 없는 상태이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보고는 반국가세력이라고 그러고 이재명 대표 보고는 확정적 중범죄자라고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고 있으니 여당의 어떤 용기 있는 의원이 나서서 야당하고 뭐라도 해 보자라는 얘기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니 강대강 대치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런 입장에서 야당은 할 수 있는 공세를 펴는 것인 것 같아요. 이거는 말씀하신 대로 명분이 있냐 없냐를 따지시지만 사실 이렇게까지 야당이라는 존재 자체를 무시했던 정부가 전두환 때라도 있었던가 생각해 보면 저는 잘 기억이 나지 않거든요.

◆ 진중권> 농성도 뜬금없고, 그다음에 갑자기 총리가 무슨 결정적인 하자가 있거나 이런 계기가 없이 그냥 하니까 이것도 뜬금없고.

◇ 남희석> 그런가 하면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오늘 전해졌습니다. 조만간 두 당이 합당을 한다, 발표한다라고 하던데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이용호> 합당이 되는 거예요? 거기에 최고위원들도 다 보좌진들이라고 그런 소문이 있던데 저는 조정훈 의원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대단히 환영합니다. 그래서 우리 당으로 봐서는 내년 총선을 위해서 한 분이 합류해서 희소식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좀 그런 패기를 가지고 우리 당에서 저격해야 될 때가 많거든요. 자객 공천할 데가. 그런 데 가서 활약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김성회> 그런데 이미 마포갑.

◆ 진중권> 마포갑에서 사무실을 냈어요.

◆ 김성회> 의원님과 약간 겹치는 거 아닙니까? 죄송한 말씀입니다마는.

◇ 남희석> 이용호 의원님 환영한다고 했는데 표정은. (웃음)

◆ 이용호> 아니요, 얼마든지 저는 비례니까 어디든지 와서 할 수 있는데 비례가 실제로 바닥을 훑으면서 선거를 해 본 적이 없을 거예요. 그리고 이제 총선 임박해서 이제 사실은 시대전환이라고 하는 게 지속 가능한 정당이 될까 이런 측면에서 입당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정도면 좀 더 적극적으로 파이팅할 수 있는 데 가야지 이렇게 무슨 본인이 좀 정치적으로 좀 편안한 이런 데를 찾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 김성회> 이게 사실 합당 전에 지역구를 정하고 합당절차를 밟았다는 것은 우리는 모르고 있었지만 조정훈 대표 머릿속에는 다 있었던 계획이라고 하면.

◆ 진중권> 국힘과 무슨 얘기가 있던 거 아니었습니까?

◆ 김성회> 합당의 조건으로 거론됐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 이용호> 들어와 보셔야 알죠. 저도 처음 들어올 때는 여러 가지. . . 그렇지만 하여튼 저도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천천히 들어오는 건데. (웃음)

◇ 남희석> 아무튼 이용호 의원님은 환영한다.

◆ 이용호> 그럼요, 얼마든지 경쟁하고 할 수 있는 것이고요.

◆ 진중권> 국민의힘이 이제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후보로 선출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일찌감치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 이번에 전략공천을 했고요. 그런데 사실 여기가 사실은 험지 아니겠습니까? 국힘으로서는 험지인데 이게 사실 이분을 갖다가 다시 후보로 낸다는 것 자체가 당의 뜻은 아니었던 걸로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아마 용산의 뜻인 것 같은데 과연 이래도 되는가. 사실 이게 이 선거에서 지게 되면 당에도 타격이 갈 텐데 당이 사실은 이럴 때 정무적 판단을 해서 용산을 말리거나 그러는데 그런 역할을 전혀 못하는 것 같아요.

◆ 이용호> 저는 초지일관 당에서 여기를 낼까 말까 고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김태우 전 구청장 같은 경우는 특수하게 사실은 우리 당의 입장으로 봐서는 공익제보자라고 봤기 때문에 거기는 당연히 내야 되는 것인데 처음부터 지도부의 무슨 부담이 될까 봐 자꾸 피했던 것이 여러 가지 잘못이라고 보고요. 그렇지만 우리가 강서구가 우리한테 좋은 지역은 아니지만 작년에 이겼잖아요.

◆ 진중권> 작년은 특수한 경우였지 않습니까? 대선 직후였고 거의 지방선거를 그 효과로 다 휩쓸던 시절이었고 민주당 같은 경우가 그때 분열되어 있었던 시절이었는데 그래서 0.6%로 간신히 이긴 거거든요.

◆ 이용호> 그러니까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가 된다고 봐요. 지면 진 대로, 이기면 이긴 대로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실제로 선거를 치러보면 실전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저희한테 많은 교훈을 주는 선거라고 봅니다.

◇ 남희석> 김기현 대표님도 좀 부담을 느끼시겠는데요. 강서구청 문제에.

◆ 진중권> 지면 바로 책임론이 오지 않겠습니까? 사실 이것은 말도 안 되는 공천인데 상식적으로.

◆ 김성회> 의원님처럼 이미 몇 수 앞을 내다보실 수 있으면 이번 선거가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을 테고 그렇게 되면 사실상 책임이 김기현 지도부에. 사실 원래 책임져야 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일 텐데 실질적인 책임은 김기현 대표가 지게 되면 김기현 대표는 좀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 이용호> 당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왜 윤석열 대통령을 자꾸 갖다 붙입니까?

◆ 진중권> 대통령이 자기 이름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공언하셨기 때문에.

◆ 이용호> 이번 보궐선거는 그것과 관계없다고 생각하고요. 처음부터 그러니까 이 부분을 가지고 진퇴 엮는 것도 적절치 않고 자꾸 프레임으로 싸서. 그리고 당으로 봐서는, 집권여당으로 봐서는 처음부터 하여튼 지든 이기든 후보를 내고 당당하게 싸워서 결과는 겸허하게 수용을 하고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남희석> 그런데 아주 관계없다고 하기에는 특별사면이 있었잖아요.

◆ 김성회> 그러니까 조금 이따 할 <한판 내부자들>에서도 얘기가 나왔었습니다만, 김규완 논설위원장의 얘기가 취재 결과는 대통령이 어쨌든 특별사면을 3개월 만에 대법원 잉크가 마르기 전에, 김태우만큼은 공익제보이고 이것은 명예회복을 시켜줘야 한다는 입장이 워낙 강하게 나와서 당에서도, 제가 듣기로는 당 지도부에서도 이거 공천 안 하고 넘어가면 사실 민주당이 하거나 말거나 그냥 조용히 있으면 아무도 모르고 지나갈 선거였을 텐데 이게 오히려 뜨거워지면서 국민의힘에게 부담 된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던 것이라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정치적 책임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말씀드린 거거든요.

◆ 이용호> 정치적 해석은 가능하지만 실제로 대통령께서 김태우 전 구청장을 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다시 사면했다. 그것은 너무 사실은 앞서간 얘기다.

◆ 진중권> 어쨌든 내년 총선이 굉장히 중요할 텐데 대통령 차출설, 대통령실 차출설이 또 수면 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당에서도 대통령실에 참모진 총선 차출 요청했다고 알려졌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 이용호> 글쎄요. 저는 그것까지 모르겠어요. 당에서 김기현 대표나 총장께서 대통령실에 그런 요구를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대통령실에 물론 근무한 분들은 사실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과의 충분한 어떤 국정운영 철학 같은 것을 공유한 분들이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 봐서는 큰 자원들이 많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측면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나 이제 그걸 차출이라고 하는 게 맞느냐. 그러니까 평양감사도 자기 하기 싫으면 안 하는 것인데 대통령실에 있다고 해서 너 나와 그런다고 그래서 다 나오겠어요? 본인들이 뜻이 있어야 되는 것이니까 선출직은 특히 그렇죠. 그런 측면에서....

◇ 남희석> 그런데 세상이 다 차출이라고 하고 있고 김은혜 수석 같은 경우 이야기가 지금 많이 나오는데.

◆ 이용호> 김은혜 수석이나 다른 분들은 정치인이에요. 거기 들어가기 전에. 그리고 언제든지 다시 나오고 싶은 사람들이지 오히려 거기 나오지 말라고 하면 답답하죠. 그건 차출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고 왜냐하면 원래 정치를 했던 분들은. 또 원래 당에서 정치를 했던 분들은 당연히 그것을 원하는 한 것이 차출이라고 보기가 어렵고 그분들은 빨리 희망할 거예요. 하루라도 빨리 나오기를.

◆ 김성회> 자꾸 곤란한 질문을 드리는 건데 여기에 우리 원래 강승규 수석이 원래 마포갑에 계시다가 들어가 있다가 충청도 계속 뭐랄까, 표현이 그렇긴 합니다마는 선물도 보내고 기웃대시다가 마포냐 충청도냐 왔다 갔다 하시는 것 같은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용호> 저는 그분은 아마 충청 쪽으로 마음을 굳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거기에 소프트랜딩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은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 그래서 지금 마포갑이든 어느 지역이든 간에 저는 올 연말 이런 정도에서 원샷으로 제가 보기에는 교통정리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 진중권> 대통령 지지율은 30%대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또 용산의 참모들이 대거 또 나오게 되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당에 대해서.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지지율이 높으면 괜찮을 텐데.

◆ 이용호> 저도 좀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은 그래도 30여 명이 있다는 거 아니에요? 역대 정부마다 있긴 있었는데 생각보다 적었거든요. 그리고 이게 선거라고 하는 것은 출마가 목적이 아니에요. 실제로 마음으로는 출마를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해서 하는 것이지, 이거 떨어지면 참으로 본인으로 봐서는 어렵습니다. 어렵고 힘든 처지에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출마가 목적은 아닌데 이제 한 1년 반 가까이를 대통령실에서 근무를 하고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뭔가 이제 그 경력을 토대로 해서 출마를 하든 아니면 새로운 무언가를 모색하든 이런 사람들이라고 봐야 되겠죠.

◇ 남희석>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이 됐는데 부동산 투기 문제, 이런 문제 저런 문제 오늘 많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용호> 저는 전체적으로 다 듣지는 못했는데 지금 나와 있는 걸로 보면 그분이 비교적 진솔한 분인 것 같아요.

◇ 남희석> 진솔하다.

◆ 이용호> 그리고 지금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의문이나 의혹들은 생각보다 파렴치하거나 이런 건 아니고 실수에 가깝거나 좀 이런 측면이다라는 것이고요. 그동안에 법조계에서 충분히 경력을, 경험을 쌓은 분이어서 저는 대법원장으로서 큰 하자는 없다, 이렇게 봅니다.

◆ 김성회> 그 외 3명의 후보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사실 어떤 면에서 유인촌 장관이 더 문제가 될 것 같았는데 다른 분들이 워낙 더 목소리가 커져서. 김행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이제 도어스테핑이라고 할까요. 아침에 문답도 안 하겠다고 하실 정도로 여러 가지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는데 이게 좀 잘 해명이 되고 있다고 보시는지, 어떻습니까? 아니면 조언을 좀 해 주신다면?

◆ 이용호> 글쎄요, 청문회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전 정부도 그렇고 현 정부도 그렇고 막상 청문회 무대에 서면 생각지도 않은 일들. 또 생각 외의 일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참으로 청문회의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 그래서 누구도 청문회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려운데 아마 이분들도 그런 정도의 생각을 못했던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본인의 또 발언이 지금은 다 기록이 되기 때문에 다 쏟아져 나오잖아요. 아마 신원식 후보자도 과거에 그런 발언들이 어떻게 다 나왔을까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 남희석> 제일 궁금해요.

◆ 이용호> 그러니까요. 그런데 여하튼 지금 예상과 달리 유인촌 장관이 처음에 청문회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이런 예측과 달리 그래도 한번 공직을 겪었기 때문에.

◇ 남희석> 진짜 짧게 질문 한번 드릴게요. 세 분 중에 이렇게 순위 별로 낙마 가능성이 좀 있다 한다면?

◆ 이용호> 제가 답을 하겠습니까?

◆ 진중권> 1명도 없다고.

◇ 남희석> 그럼 1명도 없다고 하세요.

◆ 진중권> 대통령은 무조건 다 임명할 거다.

◆ 이용호> 그리고 아무래도 지금은 대통령의 입장으로 봐서는 철학을 구조적으로 같이 공유한 사람들이고 또 좋은 일에 소신을 했기 때문에 내년에 총선이 있지 않습니까?

◇ 남희석>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용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