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20(수) 진중권 "尹 지지율, 콘크리트까지 가서 더 안 내려갈 듯"
2023.09.20
조회 337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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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장성철 소장 (박재홍 아나운서 대신 진행)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 이상민 크리에이터



◇ 장성철> 오늘도 크리에이터 이상민 씨 모셨고요. 안녕하세요.

◆ 이상민> 반갑습니다, 이상민입니다.

◇ 장성철> 배종찬 님의 개인 사정으로 오늘 하루 스페셜 게스트로 모셨습니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봉신> 안녕하십니까.

◇ 장성철> 김봉신 이사님 평소에 이제 여론 분석 방송에 많이 나오시던데. 오늘 좀 화나신 거 있어요?

◆ 김봉신> 아닙니다.

◇ 장성철> 들어오실 때 막 인상 쓰면서 들어오셔서. 이렇게 성대모사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시죠?

◆ 김봉신> 네.

◇ 장성철> 많이 웃어주세요. 오늘도 두 분의 맹활약 기대하겠고요. 본격적인 여론조사 분석에 앞서서 이거 연결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 뉴욕에 계신 대통령님 한번 연결해 볼게요. 윤석열 대통령님.

◆ 이상민> 아니, 왜 장 소장이 사회자석에 앉아 있습니까?

◇ 장성철> 안 돼요? 안 되냐고요.

◆ 이상민> 아니, 소장님이 뭔데 거기 앉아 계세요?

◇ 장성철> 대타 진행이에요.

◆ 이상민> 대타니까 봐주는 거고. 그리고 구종찬... 구종찬이래. 배종찬 어디 갔어요?

◇ 장성철> 어디 갔어요?

◆ 이상민> 9점 주지 않았습니까? 이거 한판승부가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 같아요. 영어로 하자면 언 레벨 플레이그라운드. 제가 지금...

◇ 장성철> 못 알아듣겠어요.

◆ 이상민> 그건 저기 영어사전을 찾아보세요, 거. 박재홍 앵커는 또 어디 간 겁니까, 이거?

◇ 장성철> 개인사정.

◆ 이상민> 개인사정? 놀러 간 겁니까, 지금?

◇ 장성철> 아니에요.

◆ 이상민> 제가 노래 하나 부르겠습니다.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뿡자작뿡짝.

◇ 장성철> 위험할 것 같은데. 그런데 뉴욕 가셔서 엑스포 홍보 많이 하시던데요.

◆ 이상민> 그렇죠.

◇ 장성철> 어떻게, 잘될 것 같아요? 기네스북에도 등재되는 겁니까?

◆ 이상민> 뭐 어디 간다고요, 내가?

◇ 장성철> 기네스북.

◆ 이상민> 아니아니, 그전에.

◇ 장성철> 엑스포. 홍보.

◆ 이상민> 엑스 하면 또 장 소장 아닙니까?

◇ 장성철> 쉿.

◆ 이상민> 엑스 뭐 파일인가 그거 있잖아.

◇ 장성철> 잊어주세요.

◆ 이상민> 내가 그 사건 때문에 그다음부터 엑스밴드 레이더로 우리 장 소장 지켜보고 있어요.

◇ 장성철> 잊어주세요.

◆ 이상민> 늘 지켜볼 겁니다. 제가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마는 양자회담을 9개를 했어요.

◇ 장성철> 40개 하신다 그랬잖아요. 40개 하신다 그랬잖아요.

◆ 이상민> 그렇죠. 역시 나를 지켜보고 있네. 짝사랑하는 거 아닙니까? 이틀간 17개 국 정상들을 만났고 21일 새벽에는 UN총회 기조연설. 이거 글로벌 충추국가로서 할 말은 해야 됩니다. 러시아, 북한 까불지 마라!

◇ 장성철> 까불지 마라.

◆ 이상민> 자유를 위해. 오늘 한잔합시다, 자유를 위해서.

◇ 장성철> 그럼 우리 유치되는 거예요? 확신하세요?

◆ 이상민> 그건 열심히 노력해야죠. 위 아 유나이티드 아닙니까?

◇ 장성철> 알겠습니다.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더욱더 많이 좀 힘을 써주시기 바라고요. 그런데 이번 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봉신 분석가님. 소개해 주세요.

◆ 김봉신>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를 했고요. 9월 16일, 17일 양일간 조사를 했습니다. 성인 1011명 대상으로 했는데요. 이건 가상번호를 활용한... 그러니까 휴대전화죠. ARS 조사입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더 자세한 사항은 참조하시면 되겠고요. 이게 긍정평가가 28.5로 8월 조사 2주 전 대비 4.8%포인트 하락했다고 해서 이게 사실 오차범위 내의 하락이기는 하지만.

◇ 장성철> 부정평가 엄청 높네요. 67.3.

◆ 김봉신> 부정평가는 또 67.3입니다. 2주 전 대비 2.5%포인트 상승해서. 이것도 역시 오차범위 이내의 변동인데 긍정이 30% 선을 하향 돌파했죠. 그러다 보니까 20%대가 돼서 확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 장성철> 영남에서는요?

◆ 김봉신> 영남에서는 40%가 약간 못 미칩니다. 이건 사실 별 차이는 아닌데 39.6 정도니까요.

◇ 장성철> 중도층은요?

◆ 김봉신> 중도에서는 20.1. 무당층에서 9.3 이 정도로 나왔는데. 이게 되게 안 좋은 수치는 맞는 것 같습니다. 이게 지난주 금요일에 갤럽에서도 빠졌거든요. 빠지고.

◇ 장성철> 그럼 추세가 그렇다?

◆ 김봉신> 계속 빠지고 있고. 그런데 이 조사는 지금 RDD에서 가상번호로 바뀌었습니다. 가상번호로 바뀌었고 주말에 조사. 월, 화, 수 조사하던 것을 주말에 조사하게 됐는데요. 그렇게 따지면 이게 가상번호로 했을 때는 응답률이 높아지거든요. 잘 응답을 안 하시는 분들한테도 설득을 해서 조사를 한다든지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라는 건 아주 관여도가 높고 진보이거나 보수이거나 이렇게 자기의 정체성이 뚜렷한 사람이 아닌 분들에게 더 많이 물어본 셈이 되는 거죠. 그랬을 때 하락한다라는 건 물론 오차범위 내의 변동이지만 하락한다라는 거는 지금 말씀들은 안 하시는 분들 있지 않습니까, 여론조사 할 때? 조용히 계시던 분들, 이런 분들은 대통령에 대해 더 부정평가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수 있다. 그런 가능성을 좀 보이는 거죠.

◇ 장성철> 윤석열 대통령님 20%...

◆ 이상민> 왜요, 왜요? 연설문을 지금 보고 있어요, 지금. 빨간펜 그으면서.

◇ 장성철> 여론조사 신경 쓰셔야죠. 20%대 처음인데.

◆ 이상민> 그러니까 우리 장 소장 같은 분이 앞장서서 나서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앞장서서 나서려고 이분도 불렀어요. 나오셔, 안녕하십니까. 이동관 방통위원장입니다. 오늘 방송 몇 개 하셨죠, 체크를 할 게 있어가지고. 그런 거 말하면 저 사람 쫄아요.

◇ 장성철> 저 처음이에요.

◆ 이상민> 네?

◇ 장성철> 저 처음이에요.

◆ 이상민> 참 거...

◆ 김성회> 좀 전에 KBS 저랑 같이 갔다 왔습니다.

◆ 이상민> 그렇습니까? KBS 이거 안 되겠구먼. 저는 체크하러 가보겠습니다. 들어가쇼.

◇ 장성철> 진 작가님, 이런 여론조사의 하락 추세 어떻게 보세요?

◆ 진중권> 그러니까 이걸 꼭 하락이라고 볼 수 있느냐.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다른 조사들이 있잖아요. 어떤 조사는 오른 것도 있고 그다음에 내린 것도 있는데.

◇ 장성철> 뉴시스.

◆ 진중권> 전반적으로 경향은 약간 1%에서 2.5 정도 떨어지는 경향. 그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고기. 그래서 30대 중반 내지는 초반. 거기에 지금 언저리에 형성돼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강경 드라이브 하잖아요, 지금. 이념 드라이브를 하는 거. 이것이 이제 중도층들에게 굉장히 부정적으로 작용을 하거든요. 특히 이번에 인사 문제 왜냐하면 인사가 만사고 사람들은 대통령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를 뭘 보고 아느냐면 사람을 보고 알 거예요, 어떤 사람을 쓰는지를. 딱 보니까 신원식을 쓰네, 김행을 쓰네. 거기다가 유인촌을 쓰네. 이 사람들 그다음 뽑은 이유가 뭐였어요. 암살하는 거네. 내각에다 보내가지고 국정운영이 아니라 완전히 국회를 싸움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걸 딱 보면 국민들이 당연히 거기에 실망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데 사실 더 떨어져야 되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더 떨어질 게 없어요, 지금.

◇ 장성철> 없어요?

◆ 진중권> 그러니까 왜냐하면 이게 등락폭이 작은 이유는 뭐냐 하면 이제 콘크리트가 다한 겁니다. 붙을 사람은 다 떨어져나가서 딱 있고 거기서 하다 보니까 기껏해야 1~2% 오르내리는 그 정도? 거거에 지금 고착이 돼 있다라고 얘기드릴 수 있죠.

◇ 장성철>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그러니까 지금 설명하신 것처럼 보수에서 가장 공포스러워하는 것은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때 겪었지만 진영 내에서 갈라서서 진영 내에서 지지율이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거든요. 합쳐진 진영만큼은 뭉칠 수 있도록 하면 그깟 중도층이야 뭐 하거나 말거나라는 생각을 가지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신원식, 김행, 유인촌의 공통점은 유튜브 프렌들리인 겁니다. 짧게 짧게 발언한 거 숏츠로 나갔을 때 대적하는 거. 예를 들면 한동훈 장관이 그렇고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그렇고 짧게 짧게 해서 국민들이 볼 때 시원하네. 30%를 유튜브의 영향을 받는 30%의 유권자들에게만 만족을 주면 된다라는 생각. 이게 내종에는 최근에는 국민의힘의 4시 10분의 유튜버까지 영입을... 이번에 1차로 하는데 1차에 집어넣었다는 게 의미가 있는 거잖아요. 저는 계속 더 들어올 거라고 보는데. 자유총연맹의 전문위원으로, 자문위원으로도 집어넣고 이런 식으로 해서 그 30%만 지키면 나머지는 모르겠다, 큰 문제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인식이 굳어져 있는 상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장성철> 저는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면 체감 지지율은 훨씬 더 낮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 지지율은 영남권하고 60대 이상이 포함된 거잖아요. 그런데 제가 영남지역에 있지를 않고 60대 이상 그분들을 만날 일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60대 이하의 분들 제가 만나는 분들 보면 훨씬 더 지지율보다는 민심이 안 좋다.

◆ 김성회> 국민의힘 관계자를 많이 만나세요.

◇ 장성철> 국민의힘 관계자요? 안 만나줘요. 저를 피해다녀요.

◆ 진중권> 문제는 뭐냐 하면 여론조사에 응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관심이 있고 상당 부분 양당의 싸움에 있지 않습니까? 관여돼 있을 가능성이 커요. 대부분 나 같은 사람도 실제로는 오면 안 받고 끊어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는 지지율이 훨씬 더 일상에서 접할 때는. 사실 그렇잖아요. 10명 중 3명은 지지한단 말이야? 그런데 못 찾아요. 10명 중에 3명이 안 나와요, 실제로는.

◇ 장성철>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김기현 당대표님, 대통령 이 지지율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상민> 말씀해 주세요.

◇ 장성철>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

◆ 이상민> 지금 잘하고 있잖아요. 천하의 인재들이 국민의힘에 모이고 있고요. 그리고 외연 확장을. 왜 비웃어요? 보수 참칭 패널이 자꾸 비웃는 거 기울어진 운동장 것 같아요. 아무튼 지금 외연 확장을 통해서 국민의힘이 발전하고 있어요. 시대가 전환되고 있잖아요, 국민의힘 쪽으로. 누가 태세전환이래요. 아무튼 각계 인재들이 지금 국민의힘으로 모이고 있고 지금 몇 시예요? 7시 9분? 아니죠, 4시 10분이에요. 개그맨도 오늘 영입을 시켰고 최근에 서민 단국대 교수도 만났거든요. 진 작가님, 안부 좀 전해 주세요. 이상이에요.

◇ 장성철> 친하세요?

◆ 진중권> 안 본 지 오래됐는데.

◆ 이상민> 책을 썼잖아요. 그것도 몰라요, 사회자가.

◇ 장성철> 죄송해요. 관심이 없어서.

◆ 이상민> 영입대상이 아니에요, 장 소장은.

◇ 장성철> 저도 영입해 주세요, 진짜.

◆ 이상민> 참칭 좀 그만하세요.

◇ 장성철> 알겠습니다. 주제를 돌려볼게요. 내일 제일 귀추가 주목되는 것이 체포동의안 표결이 국회에서 있잖아요. 체포동의안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도 좀 있나요?

◆ 김봉신>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 국민리서치그룹에게 의외를 해서 9월 17일, 18일 조사를 한 결과인데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서 통과되면 안 된다가 49. 8, 통과돼야 된다가 44. 2. 숫자만 보면 통과되면 안 된다가 절반에 가까우니까.

◇ 장성철> 통과되면 안 된다가 더 많네요?

◆ 김봉신> 맞습니다, 많습니다. 무당파 중에서는 통과되면 안 된다가 45,통과돼야 한다가 40. 2. 중도층에서는 통과대면 안 된다가 50. 3, 통과돼야 한다가 44. 3. 이게 그런데 격차로 따지면 전체적으로 전부 다 오차범위 이내로 보여집니다.

◇ 장성철> 동정여론이 반영된 거예요, 단식에 의한?

◆ 김봉신> 그렇죠. 동정여론은 분명히 반영이 되는 것 같고요. 지난번 올 상반기에도 있었는데요. 그때는 이것보다는 뭐라 그럴까 별로 안 좋았습니다. 이재명 대표한테 별로 안 좋은 결과였는데 지금은 상당히 통과되면 안 된다라는 여론이 두툼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말씀 주신 것처럼 동정여론이 분명하게 작동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진중권> 이게 이제 그 문제예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윤석열 정권에서 강경드라이브를 하는데 이번에 통계 조작 문제를 걸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갑자기 단식농성장에 찾아가잖아요. 그래서 사실 연대를 해 버렸거든요. 그런 것들이 여기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전선이 그어진 겁니다. 그래서 실제는 사안이 옳으냐, 그르냐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진영대로 쭉 갈라지는 그런 양상들을 보이고 있는 거라고 봐요.

◇ 장성철> 김성회 사장님.

◆ 김성회> 이게 지금 여론조사를 한 시점이 문재인 대통령 방문 전이었고 단식... 죄송합니다. 통계 조작 내용은 발표 전이었는지 후였는지 모르겠는데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금까지 통과돼야 한다라고 생각했다가 통과되면 안 된다라고 돌아섰다라고 저는 보지는 않고요. 그러니까 검찰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라는 생각들을 하는 것 같아요. 계속 간단하게 말씀드리지만. 그러니까 변호사비 대납으로 쌍방울을 시작했으면 변호사비 대납을 마무리짓고 다음 건을 넘어가야 되는데 이거 하다 안 되면 이거 건들고 저거 하다 안 되면 그거 건드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428억 저수지를 파서 이재명 대표가 428억을 나눠가지기로 했다는 걸 딱 들고 나오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안 되니까 계속 다른 걸 하다 보니까 이건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이랑 한편을 먹고 이재명 대표를 치도곤하는구나라고 국민들이 생각을 하니까 이게 좋게 안 보이는 거예요.

◇ 장성철> 진중권 작가님이 사회보시면 제가 거기 가서 이 말에 반박하고 싶은데.

◆ 진중권> 늘 하는 말이라서 이제 나는 별로 반박하고 싶지도 않고요.

◇ 장성철> 김성회 소장님 그러면 가결, 부결 어느 게 더 민주당에게 안 좋아요?

◆ 김성회> 가결하고 부결 중에 뭐가 민주당에 안 좋냐면 지금 이렇게 논의하고 있는 자체가 당의 단합을 해치기 때문에 좋지를 않습니다.

◇ 장성철> 뭐든 안 좋다.

◆ 김성회> 네.

◇ 장성철>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시점에서 내일이 정말 중요한 정치적인 생명이 걸려 있는 날인 것 같은데. 이재명 당대표님, 건강 괜찮으세요?

◆ 이상민> 먼저 건강이 좋지 않아서요. 양산에 계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찾아오셔서 송주스럽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요. 우리 정치 현실이 끝없이 떨어지는 나락과 같다. 세상이 망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장 소장님은 그런데 포스트 이재명으로 김부겸 전 총리 언급하셨는데.

◇ 장성철> 김두관 장관을 얘기했습니다.

◆ 이상민> 김두관 장관을 얘기했습니까? 저 여기 있는데 왜 그분을 언급하셨죠?

◇ 장성철> 아니,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셨잖아요. 본인이 참모들은 그렇게 동의하셔놓고...

◆ 이상민> 됐고요. 저는 최선을 다하겠다 그런 말씀드리겠습니다.

◇ 장성철> 알겠습니다.

◆ 이상민> 포스트가 아니고 제가 아직 호스트입니다. 주인이에요.

◇ 장성철>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꼭 입장문 오늘 그렇게 내셨어야 해요.

◆ 이상민> 열심히 하겠고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진중권> 예의가 없어.

◆ 이상민> 예의가 없어.

◇ 장성철> 대표님!

◆ 이상민> 끊어버려요.

◇ 장성철> 알겠습니다. 그러면 좀 더 시야를 확장시켜서 내년 총선 예상도 한번 해 볼게요. 내년 총선에 투표할 선호 정당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김봉신 위원님.

◆ 김봉신> 쿠키뉴스가 의뢰해서 이제 한길리서치가 9월 16일부터 18일 전국 성인 1037명 대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 이렇게 물어봤는데요. 어느 당 후보니까 이거는 지역구를 의미한 거죠. 지역구 후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가 전체가 이제 39.4%. 국민의힘 후보 30.5%. 신당 후보 5.5. 무소속 3.7, 기타 3.5 이런 식으로 나왔습니다. 정의당 후보는 1.8% 정도 나왔습니다.

◇ 장성철> 지역별로 한번 볼까요?

◆ 김봉신>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민주당 37.5, 국민의힘이 33.4. 인천, 경기가 민주당이 46.1, 국민의힘이 27.4. 충청권 민주당 42.2, 국민의힘 29.2%로 민주당이 이제 격전지에서 모두 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나타났는데요.

◇ 장성철> 수도권하고 중부권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강세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 김봉신> 네. 이 같은 조사가 갤럽에서 나온 건 갤럽은 이제 비례, 비례였습니다.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 장성철> 신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5.5% 정도로 나왔는데 무당층 한번 조사해 보면 대략 모든 여론조사에서 25% 내외 그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지지율이 낮을까요? 기대감이 없는 건가요?

◆ 김봉신> 어디 지지도 말씀이신 거죠? 신당에 대한.

◇ 장성철> 그러니까 신당 후보에 대해서 5.5%.

◆ 김봉신> 그렇죠. 신당 후보... 총선에서 신당, 제3세력으로 새로 등장하는 신당이라고 한다면 사실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의 리더십이 다음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정도의 중량감을 보여야 되고 그리고 지역 기반이 있다든지 아니면 계층 기반이 있다든지 해야 되고 그다음에 이제 어느 정도 신선한 맛을 좀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신당은 보이지 않고 있죠.

◇ 장성철> 아직 윤곽이 안 나타났다. 진 작가님 어떻게, 신당에 대한 기대가 있으세요?

◆ 진중권> 기대는 하는데 열심히 해 주기를 바랄 뿐이죠. 그런데 힘들지 않습니까,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여기는 아예 조건 자체가 양당이 사실 기득권 구조거든요. 사실 양당이 적대적 공생하는 관계잖아요. 서로 알잖아요. 그리고 정치라는 게 이미 자기 목적을 잃어버린 지 오래됐습니다. 그냥 직업이 돼버린 거예요. 그것도 참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경쟁하는 게 아니라 아부경쟁을 하는. 두 정당이 다 그렇게 됐고. 진짜 공당이 사라져버렸잖아요. 두 당 다 사당이 됐거든요. 그래서 지금 민주당은 뭐가 된 겁니까? 지금 법무법인이 됐잖아요.

◇ 장성철> 법무법인.

◆ 진중권> 대표 지키는 법무법인이고 실력도 없어요. 그러니까 오죽하면 의뢰인을 갖다가 굶게 만듭니까? 그리고 저쪽은 완전히 대통령의 사당이 돼버렸고 이런 가운데서 기회주의자들이 줄 서고 이런 식으로 하면서 실제로 정치가 해야 될 것은 사라져버리는 이런 가운데 유권자들은 뭐냐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들 싫어서 얘를 찍어야 되고 얘를 싫어서 저걸 찍어야 되고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 신당이 있다 하더라도 이게 지금 이 구조 내에서는 제도적으로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 장성철> 회의적으로 보시네요.

◆ 진중권> 돌파해내기를 기대하고요.

◇ 장성철> 권리당원이신 민주당 권리당원이신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그러니까 정당이 실제로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를 엘리트들은 모릅니다. 그러니까 제3당을 만든다고 하는 사람들이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신문 보면서 이렇게 하면 되는데, 저렇게 하면 되는데라고 말은 그렇게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지, 그 지역에서 있는... 그러니까 그 지역에서 말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누구고 그들을 어떻게 설득하는지를 4년 내내 꾸준히 하면서 작업을 2년에 한 번씩 지방선거도 거치고 총선도 거치면서 힘을 축적하고 쌓아오는 기간이거든요. 이제 그걸 밖에서 보는 엘리트들은 기득권이라고 쉽게 말해 버리는데 실제로 그런 노력을 하는 엘리트들이 있냐는 거죠. 그러니까 그렇게 돌아가서 하면 한 지역에서. 예를 들어서 최근에 금태섭 의원 나오셨으니까 강서구에서라도 금태섭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제3신당이 그러한 지역에서 살아남는 정치를 먼저 보여주고 그것으로 모델을 확장해 가는 방식이 아니라 나한테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어. 그런데 이렇게 접근해서는 제3당이 살아날 수도 없고 독일이나 다른 지역에서의 예를 봐도 한 지역에서부터 뿌리를 내리고 다른 지역으로 펼쳐나가는 방식을 하는데 제3당을 하시는 분들은 발을 땅바닥에 내려붙이셨으면 좋겠어요.

◆ 진중권> 아니, 발을 땅바닥에 내려붙인 사람들도 안 돼요. 그리고 그 당에서 다리를 땅바닥에 붙인 사람들도 당대표 눈밖에 나면 날아가는 거고 정말 아무것도 안 하던 사람이 그냥 갑자기 와서 해도 당선돼요. 그런 분위기라는 거죠.

◇ 장성철> 신당은 돌풍에 의해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김성회> 그런데 민주당은 언제나 비주류가 한 30% 넘게 있었기 때문에 당대표한테 충성한다고 전체가 공천받는 건 아닙니다.

◆ 진중권> 지금 민주당 꼴을 보면서 그런 말씀을 하신다라는 게 저는 믿어지지가 않아요.

◇ 장성철> 알겠습니다. 김봉신 위원님. 지역구 국회의원 교체 여론도 높다라는 여론조사도 있다면서요?

◆ 김봉신> 역시 같은 조사인데요. 교체되는 게 낫다라는 응답이.

◇ 장성철> 그런데 항상 높아요, 보면.

◆ 김봉신> 맞습니다. 이건 항상 많이 나옵니다.

◇ 장성철> 그래야 김성회 소장님 같은 정치신인이 기회를 가질 수 있죠. 그렇죠?

◆ 김성회> 이건 여론조사가 이럴 뿐이고요. 실제로 투표가 벌어지면 그렇지 않습니다.

◇ 장성철> 왜요?

◆ 김성회> 왜냐하면 선수가 높을수록 힘이 세질수록 우리 지역에 뭔가를 잘해 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우리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갈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현실에서는.

◇ 장성철> 지지율 추이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 김봉신> 교체되는 것이 낫다라는 응답이 53.8인데요. 한 번 더 하는 게 낫다, 지금 현역이. 27.2니까 10명 중 3명만 한 번 더 하는 게 낫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그런데 이 정도 여론조사가 나오니까 항상 각 당이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한 50% 정도 내외 돼요. 그래서 새로운 인물들을 충원하려고 하는데 이번에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좋습니다. 이렇게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 누구보다 공천 레이더가 바쁘게 움직일 것 같은 분이 있는 것 같은데요. 안철수 의원님, 김은혜 수석님 분당으로 다시 오시나요? 비밀이 있나요?

◆ 이상민> 예압.

◇ 장성철> 안 와요?

◆ 이상민> 제가 지금 당랑권을 배우고 있습니다. 분당랑권입니다.

◇ 장성철> 때리려고요?

◆ 이상민> 그게 아닙니다. 들어보십시오. 누가 오더라도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그 누가 오더라도 제가 실력이 있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저는 이미 분당갑에서 이재명 대표랑 진검승부, 정면승부하기로 했습니다. 뭔가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은데요. 우리 소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아니, 실력이 있으시면 국민의힘이 어려운 험지에 나가가지고 대권주자로서 정치...

◆ 이상민> 지금 여기가 험지입니다.

◇ 장성철> 분당갑이 험지라고요?

◆ 이상민> 그렇습니다.

◇ 장성철> 그건 또 새로운 논리인데.

◆ 김성회> 진검승부는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서 벌어질 것 같은데요.

◆ 이상민> 그... 실망입니다. 소장님이나 잘하시고요. 다 하늘에 달렸습니다. 죽고 사는 건 하늘에 달렸고 이를 걱정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조조가 한 말입니다. 그런데 조조, 유비, 관우가 영화관에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비, 관우가 매우 화가 났습니다. 왜 화 났는지 아십니까?

◆ 김성회> 조조는 할인을 해 줘서.

◆ 이상민> 맞습니다. 실망입니다. 이거 틀려야 되는데.

◇ 장성철> 안철수 의원님께 실망이에요. 그런데 제가 용산으로부터 들은 얘기가 있는데 지역구 사수하시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 이상민> 또 엑스파일입니까?

◇ 장성철> 다음에는 주요 정치인 여덟 분에 대한 호감도 여론조사가 있었는데요. 소개해 주실까요?

◆ 김봉신> 이거는 한국갤럽이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성인 남녀 전국 1000명에게 조사를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호감이 있다라는 비율이 35로 가장 많았고요. 가장 높은 비율이었고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3%, 홍준표 대구시장이 30. 그러고 나서 공동 4위에 이재명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각각 29%가 나왔습니다. 원희룡 장관 25, 이낙연 전 장관 23, 안철수 의원 20 나왔습니다.

◇ 장성철> 안철수 의원님, 이렇게 호감도가 낮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상민> 아닙니다. 쭉쭉 오를 겁니다.

◇ 장성철> 언제요?

◆ 이상민> 음... 일단 제가 권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분당 1장입니다. 얍, 얍. 2장은 다음에 보여드리겠습니다.

◇ 장성철> 그런데 호감도에서 지금 2위를 기록한 게 한동훈 장관이잖아요. 한동훈 장관님 내년에 출마하실지 안 하실지 상당히 궁금한데 한동훈 장관님.

◆ 이상민> 지금 저한테 물으시는 거죠? 요즘 민주당 의원님께서 저를 향해서 잡스럽다, 맛이 갔다. 심지어 존경하는 김의겸 의원님은 저를 보고 사디스트라고 말씀하시는데요.

◇ 장성철> 잠깐, 진짜 김의겸 의원 존중해요? 사과 안 받으셨잖아요.

◆ 이상민> 제가 지금 할 말을 하겠습니다. 저보고 사디스트라고 말씀하시던데 애정어린 질책으로 제가 생각하겠고요. 과거에도 처벌 피해 보려고 단식하고 입원하고 그리고 휠체어도 타봤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 장성철> 내년에 출마하세요, 안 하세요?

◆ 이상민> 제가 말씀드리고 있고요.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모습 이대로 안 됩니다.

◇ 장성철> 그러니까 내년에 출마하세요, 안 하세요?

◆ 이상민> 저는 제 본분을 열심히 하겠고요. 사회자께서는 출마하시나요?

◇ 장성철> 저는 정치 안 해요.

◆ 이상민> 알겠습니다.

◇ 장성철> 진 작가님 어떻게 보세요? 한동훈 장관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습니까?

◆ 진중권> 출마할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다른 길이 없잖아요. 이분이 꿈이 있어 보이거든요. 정치에 대한 큰 꿈이 있어 보이는데 그러려면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의원이 되거나 여기서 경력을 키우면 그 위로 장관 위로 올라가려면 총리밖에 없는데 총리는 뭐가 있어야 됩니까? 국회 동의가 있어야 되는데 민주당에서 동의를 해 주겠어요라고 한다면 남는 길은 여기밖에 없는 것 같고 그다음에 이번 턴 아니면 다음에 기회가 있겠습니까?

◇ 장성철> 정치인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내년에 총선 출마해야 된다.

◆ 진중권> 내년 총선 출마해야 된다.

◇ 장성철> 김성회 소장님 예측 들어볼까요.

◆ 김성회> 내년에 출마할 마음이라면 중도층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좀 더 부드러운 말들 위주로 했을 텐데 300분의 1, N분의 1이 되는 국회의원 같은 걸 할 생각은 없으시기 때문에 총선에는 나오지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 예측하겠습니다.

◇ 장성철> 저는 다른 얘기 들었는데 하여튼.

◆ 진중권> 뭐라고요?

◇ 장성철> 저는 직접 얘기를 들었어요.

◆ 진중권> 뭐라고요?

◇ 장성철> 한동훈 장관의 워딩을 직접 들었어요.

◆ 진중권> 뭐래요?

◇ 장성철> 이건 방송 끝나고 여러분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진중권>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되지. 그런 말을 들었다면 그런 말을 들었다는 사실조차 감춰야 되는 거지.

◇ 장성철> 그래도 흐름은 알려드려야죠. 배추한판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고요. 지금까지 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님, 크리에이터 이상민 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민> 고맙습니다.

◆ 김봉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