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13(수) 최재성 "신원식, 유인촌? MB 못한 것 이뤄줄 기술자들"
2023.09.13
조회 324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대담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상민 크리에이터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여러분이 기다리신 배추한판 바로 시작하죠. 오늘도 휴대폰을 하고 있는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아닙니다, 이게...

◇ 박재홍> 기사 검색 중이었습니까?

◆ 배종찬> 네, 네. 오늘 뭘로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오늘은 커피배추. 바닐라라테.

◇ 박재홍> 뭐죠, 그게? 알겠습니다. 이상민 크리에이터.

◆ 이상민> 안녕하세요, 이상민입니다.

◇ 박재홍> 요즘 두 분이 자주 만나시는 것 같아요.

◆ 이상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 외에서도 자주 만나시고.

◆ 이상민> 그러니까요. 엮이기가 싫은데. 저는 9점 주지 않았거든요.

◆ 배종찬> 아니, 그런데 제가 섭외한 건 전혀 아니고요.

◇ 박재홍> K본부에서도 계속.

◆ 배종찬> 왜 섭외를 했는지 모르겠어요, 굳이.

◆ 진중권> 아니, 문화 쪽으로 9점을 주셨는데.

◇ 박재홍> 윤석열 정부 9점.

◆ 진중권> 문화부 장관이 유인촌이에요.

◆ 배종찬> 제가 돼야 되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유인촌 문체부 장관 지명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세요? 나머지 1점을 채울 적임자입니까?

◆ 배종찬> 저는 억울하죠. 아니...

◇ 박재홍> 뭐가 억울하세요.

◆ 배종찬> 최재성 수석님, 생각해 보십시오. 문화를 9점을 줬거든요, 제가.

◇ 박재홍> 10점 만점에 9점 윤석열 정부.

◆ 배종찬> 주자, 이렇게 해서... 그러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제가 기대를 했거든요.

◇ 박재홍> 본인이 인사 지명이 안 됐다? 그 부분에 대한.

◆ 배종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재성> 뭐 9점이 또 0.9점이 될 수도 있으니까. 딱 고정돼서 그걸로 평가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 진중권> 앞에 0.을 잊었다, 이렇게.

◆ 배종찬> 아니, 그런데 그때 그 평점에 문화도 있었고 다른 영역도 있었는데 다른 영역은 제가 못 밝히겠습니다. 아마 그게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상민> 구종찬.

◆ 배종찬> 그때 9점으로 깔았어야 되는데.

◇ 박재홍> 오늘 특별히 전직 대통령을 한번 만나보면서 배추한판 시작해 볼 텐데. 이번에 또 2기 내각을 보면서 MB 시즌2냐 이런 말도 나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님 나와주실까요?

◆ 이상민> 찍지 마. 유튜브 찍지 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 거. 내가 삼행시를 할까 합니다. 식용유같이 부드러운 사람이 돼라고. 식용유로 삼행시할게요. 운 좀 띄워주세요.

◆ 배종찬> 식.

◆ 이상민> 시끄럽게 할 필요 없습니다.

◆ 배종찬> 용.

◆ 이상민> 용이한 인사를 해야 됩니다.

◆ 배종찬> 유.

◆ 이상민> 유인촌이. 올해 취업시장이 어려워요. 그럴 때일수록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우선으로 뽑습니다. 경력 잘해요, 그렇죠? 유인촌 어때요, 우리 배 소장?

◆ 배종찬> 저보다 못하죠.

◇ 박재홍> 15년 만에 다시 임명된 분이어서.

◆ 배종찬> 정년이 없어.

◇ 박재홍> 정년이 없다?

◆ 이상민> 팔팔할 때 해야 됩니다. 내도 한 번 더 할까?

◆ 배종찬> 유인촌 전 장관이 또 그 자리에 오른 거 아닙니까? 일종의 전원일기 효과가 아닐까.

◇ 박재홍> 전원일기 효과다? 왜 그렇습니까?

◆ 배종찬> 아니, 전원일기가 계속 재방송을 해요.

◇ 박재홍> 유튜브에서.

◆ 배종찬> 그러니까 재방송을 하다 보니까 그게 아무래도 좀 윤석열 대통령이 TV를 보다가 어, 전원일기네? 그러다가 이제...

◇ 박재홍> 유튜브 많이 보신다고 하니까.

◆ 진중권> 요즘 핫한 줄 알고.

◆ 배종찬> 그렇죠. 아니, 또 최불암 선생님이.

◇ 박재홍> 이 해석이 약간 좀 설득력 있어요.

◆ 배종찬> 최불암 선생님이 또... 최불암 선생님은 골프는 파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최불암 선생님이 파...

◇ 박재홍> 우리 최재성 수석님도 나와주셨는데 과거 정부 유인촌 특보 15년 전 장관을 다시 기용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은 아까 해석도 하셨습니다마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사실은?

◆ 최재성> 처음 있는 일이니까요.

◇ 박재홍> 처음 있는 일이니까.

◆ 최재성> 어떻게 볼 것도 없죠, 뭐.

◇ 박재홍> 처음이니까. 입을 벌리고 볼 수밖에 없다.

◆ 최재성> 그리고 나는 체육 쪽에 방점을 찍은 게 아닌가 싶어.

◇ 박재홍> 체육?

◆ 최재성> 왜냐하면 아까 말씀하셨지만 찍지 마부터 거친 말, 거의 욕설을 하시면서 성질 나서 그러면서 그래서 문화 쪽보다는 체육 쪽에 방점을 찍은 인사가 아닌가 싶고요.

◇ 박재홍> 체육에.

◆ 최재성> 15년이면 뭐 흔한 말로 10년이면 강산 변한다 그러는데 10년 반 아니에요? 더군다나 지금 시대 얼마나 속도가 빠르고 그래요. 그래서 이건 그냥 퇴행이 아니고 내리막길 거꾸로 그냥 급발진해 버린 거죠.

◇ 박재홍> 퇴행도 아니고 내리막길 급발진이다.

◆ 진중권> 당근마트에서 중고 산 것도 아니고 약간 재활용이거든요.

◆ 최재성> 그런데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장관 교체하려면 교체 사유가 발생해야 되는데 문체부 장관은 교체 사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 박재홍> 문체부 장관.

◆ 최재성> 그리고 거기에 유인촌 후보거든요.

◇ 박재홍> 특보.

◆ 최재성> 그다음에 국방부 장관도 교체 사유가 외형적으로는 없어요. 그런데 채 상병 사건이다 이번 대통령실에서 부인하겠지. 그거 아니다. 그러면 뭐냐, 윤 대통령 안보관하고 배치됐냐, 국방부 장관이. 그거 아니거든요. 심지어는 새로운 설계자라는 얘기까지 들을 정도인데 교체 사유까지 외형적으로는 없어요. 내막적으로는 있지, 국방부 장관. 그런데 문체부 장관은 교체 사유가 뭔지 모르겠어.

◆ 진중권> 저는 그걸 보거든요. 이번에 자유연맹? 뭐죠? 문화자유행동인가 거기서 김기현 대표가 가서 축사까지 했단 말이에요. 그 사람들이 뭘 얘기하냐면 광화문 얘기를 하거든요. 거기 조선시대 인물들이 왜 서 있느냐. 그다음에 또 하나는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는 게 국가 상징 사업이에요. 그래서 용산부터 어디까지 이어가지고 기념물 거리를 지으려고 하는데. 뻔하거든요. 우리 국부이신 트루먼 대통령. 그리고 우리를 구해 주신 민족의 구세주 이순신 대신에 맥아더 장군. 이런 거 아닙니까? 백선엽 장군. 이런 식으로 갈 것 같은데.

◇ 박재홍> 진중권 교수의 예측입니다, 일단.

◆ 진중권> 실제로 여기.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 늘 있었는데 대표가 가고 나경원 의원도 거기 가 있더라고요. 축사를 하고.

◇ 박재홍> 문화자유행동?

◆ 진중권> 그다음에 거기서 특정 연예인을 거론하면서 공격까지 하고. 그러니까 옛날에 했던 그 행동 있지 않습니까? 이른바 문화부의 뭐야. 우파의 헤게모니? 문화 헤게모니 잡겠다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이런 뭐랄까, 국가의 정체성과 관련된 기념사업들을 계속하겠다. 우익 정체성, 우파 정체성을 강하게 하겠다라는 이런 드라이브로서 그분을 앉힌 것 같아요.

◇ 박재홍> 자유라는 단어가 등장을 하네요. 자유 없는 문화는 죽어버린 문화다. 또 문화자유행동이기 때문에 자유...

◆ 진중권> 그놈들이 그런데 뭡니까?

◇ 박재홍> 그분들이라고 해 주십시오.

◆ 진중권> 죄송합니다. 제가 당한 게 있어서.

◇ 박재홍> 그러니까, 그분들.

◆ 배종찬> 방송입니다.

◆ 진중권> 아니, 블랙리스트 만들었던 사람들이 뭔 앉아가지고 자유 얘기를 해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 박재홍> 블랙리스트의 장본인인데.

◆ 진중권> 그런데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분들 대개가 뭐냐 하면 문학계가 있는데 한 번도 이름도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에요. 헤게모니를 잡겠다는 건데 그러면 작품으로 잡아야 되는 거잖아요. 그럼 되는 거거든. 그런데 작품이 아니라 이걸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 국가 권력으로 승부하겠다라는 거예요. 이게 말이 됩니까? 그다음에 이분들의 미학이 굉장히 재미있더라고요. 시장 경제 미학. 이게 어느 나라 미학입니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 최재성> 그런데 좀 주의해서 볼 게 이명박 대통령이 사실은 아시겠지만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10년 만에 보수 입장에서는 정권 교체를 한 거거든요. 그러면서 새로운 설계들을 하죠.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합니다. 블랙리스트도 그렇지만. 그리고 종북이라는 말이 그때 나와요. 원세훈 원장. 저는 직접 만나서 제가 정보위 간사 할 때도 종북 얘기를 직접 들었으니까. 윤석열 대통령 종북 얘기하잖아요. 그리고 국방부도 지금 교체 사유가 외형적으로는 불분명한데 한 거. 그런데 이념의 전사 아니에요? 우익 쪽으로 확 기울어진, 신원식 의원이.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못 했던. 정치적 계산 때문에도 과감하게 못 했고 하다가 또 좌절을 됐고 이런 것을 다시 하려니까 기술자가 필요한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신원식 기술자. 그다음에 유인촌 기술자. 이동관 기술자. 이렇게 되는 거죠.

◇ 박재홍> 국무위원들에게 기술자라는 표현은 삼가주시기 바라겠습니다.

◆ 최재성> 그거는 삼갈 얘기는 아니고. 정치도 정치 기술자가 있고 그러듯이.

◇ 박재홍> 알겠습니다. 대통령님 입장 한번 들어볼까요?

◆ 이상민> 나 참 왜 이렇게 시끄럽습니까? 아니, 최 전 수석 아닙니까? 우리 문 선배님 잘 계시죠? 잘 계십니까, 안 계십니까? 그건 대답을 안 하셔.

◇ 박재홍> 안 보고 계십니다.

◆ 최재성> 그럼 제가 문 대표님, 성대모사해야 되는 거예요? 문 대통령님.

◆ 이상민> 해 보시죠, 그러면. 자신감이 넘치시네요, 오늘.

◆ 최재성> 아니, 상대가 윤석열 대통령이니까 못 하겠습니다.

◇ 박재홍> 아무튼.

◆ 이상민> 아니, 그런데 민주당에서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구한말 개각? 구태, 한심, 막말 대가. 기침을 하고 그래요. 나는 민주당 편이에요, 거. 아니, 이거 너무한 거 아닙니까? 민주당에서 하지 마세요, 하지 마.

◇ 박재홍> 잠깐만요.

◆ 이상민> 내가 뭐 왕이야, 왕? CG 마세요, 거.

◇ 박재홍> 대통령님 그런데 혹시.

◆ 이상민> 왕이 있네.

◇ 박재홍> 손바닥... 왕이었군요. 알겠습니다.

◆ 이상민> 왜요, 왜요.

◇ 박재홍> 깜짝 놀랐어요, 갑자기.

◆ 이상민> 손가락 위주로 닦아서. 이쪽에도 왕이 있네.

◆ 진중권> 두 번 하실 생각이신가.

◆ 이상민> 오른쪽에 왕, 왼쪽에 왕. 우왕좌왕입니다.

◆ 배종찬> 아무래도 지금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저한테 뭐라고 막 성대모사를 하는 와중에 뭐라 하는 건 괜찮은데 사람들이 모르는 게, 일반인들이 모르는 게 최재성 전 의원께서 정말 운동을 많이 하셔서 강골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 박재홍> 알겠어요. 갑자기 무슨. 갑자기 왜 강골을.

◆ 배종찬> 중요해요. 국회 정치인들 중에서 원톱이세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알겠고요.

◆ 최재성> 그 얘기 왜 하는 거야? 제가 체육부 장관 후보.

◆ 배종찬> 이상민 조심하라고요.

◇ 박재홍> 그래서 이제 국방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 이념형 전사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마는 또 이 임명에 대해서 여당 인사 중에 또 한 분이 굉장히 세게 비판하신 분이 있어요. SNS에 말씀하셨는데 홍준표 시장님, 왜 이렇게 비판하신 거예요?

◆ 이상민> 홍준표입니다. MB 임기 말까지 지킨 인사 원칙 중 하나가 국방부, 법무부 장관에는 절대 정당 출신을 임명하지 않는다였어요. 좌파들처럼 군과 검찰도 정권의 전리품으로 여기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강하게 올렸다가 SNS 글을 내린 것으로...

◇ 박재홍> 글 내리셨어요?

◆ 이상민> 그렇죠.

◆ 진중권> 내리셨구나.

◇ 박재홍> 저는 올리신 거 보고 제작진들에게 우리 홍 시장님이 또 글을 올리셨구나.

◆ 이상민> 내 SNS에 관심 좀 가져줘요. 가뜩이나 후방으로 밀려 있는데 얼마나 서럽습니까?

◇ 박재홍> 아니, 왜 올리셨다가 내리는 건 우리 홍 시장님 스타일 아닌데. 끝까지 가셔야지.

◆ 이상민> 과하지욕입니다. 그리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갑니다. 다만 그 기차가 좀 작을 뿐이에요.

◇ 박재홍>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홍 시장님 빨리 나와주셔야 될 것 같아요.

◆ 이상민> 진천 갈대밭 사이로 가을이 와서 걸어야겠어요. 외롭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이에요. 홍 시장님이 원래 SNS 소통 워낙 즐겨 하시는데 요즘은 가끔 글 썼다가 내리시는 경우 간혹 있네요. 배 소장님 잘 아시잖아요. 어떤 심리 상태인가요, 우리 홍 시장님?

◆ 배종찬> 여론을 좀 의식한다고 봐야 되겠죠.

◇ 박재홍> 여론을 의식합니까, 용산을 의식합니까?

◆ 배종찬> 그렇죠. 용산이죠. 여론과 용산을 모두 의식하는 건데 그 여론이 이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이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 쪽으로 결집이 되고 있는데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기는 어렵다. 그래서 글을 올리면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하는 모양새가 되면 이건 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홍 시장님 왜 그래요, 또 이런 여론에 부딪힐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부분도 의식해서 정말 말 그대로 누구 말대로 홍카콜라로는 가는데 약간 여기에다가 제로콜라로 가자.

◇ 박재홍> 뭘 제로요? SNS 제로?

◆ 배종찬> 살짝 내리는 거죠.

◆ 진중권> 이게 윤석열 정권이 기존의 보수에서 봐도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홍범도 사건이라든지. 기존의 정통 보수가 있지 않습니까? 정통적 보수의 관점에서도 너무 극우로 가버린 거예요. 라고 하니까 홍범도 때도 이분이 말을 섞었고 이번에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말을 섞은 거잖아요. 그런데 분위기가 지금 그렇게 안 돌아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서 뭘 봐야 되냐면 홍준표 하면 보수 중에서도 진짜 어떻게 보면 상당히 오른쪽, 굉장히 오른쪽에 가 계신 보수인데 이분이 봐도 이건 너무 심한 거예요, 지금.

◇ 박재홍> 그렇군요. 최 수석님.

◆ 최재성> 그런데 홍 시장님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그래요.

◇ 박재홍> 두 마리? 한 마리는 뭐고 한 마리는 보수?

◆ 최재성> 한 마리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하나가 있고. 대권 꿈이 있는 분이니까.

◇ 박재홍> 또 다른 한 마리.

◆ 최재성> 하나는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저런 행보, 저런 모습이 결코 임기 후반기로 갈수록...

◇ 박재홍> 지지받을 수 없다?

◆ 최재성> 안 좋다. 그러면 결국 다음에 재집권을 할 때는. 우리도 그랬지 않습니까? 과거부터 전직 대통령, 당시에는 현직이지만 차별하냐, 아니냐. 새로운 후보가. 이런 게 늘 논란이 됐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말로 갈수록 국민 지지율을 더 못 받을 것이고 정권 재창출해서 후보가 되려면 윤 대통령하고 좀 다른 컬러. 박근혜와 이명박 대통령이 달랐듯이. 이런 것을 또 하나 잡고 그래서 올리는 거는 새로운 홍준표,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홍준표. 내린 건 국민의힘 지지층이 그래도 나는 국민의힘이다.

◇ 박재홍> 두 마리 토끼를...

◆ 최재성> 홍준표 시장은 계속 이런 스탠스를 할 거예요.

◆ 이상민> 최 전 수석이 잘 짚었어요. 내가 이대남들 떠났지만 다시 돌아올 겁니다.

◇ 박재홍> 이대남들. 홍 수석님 보러?

◆ 이상민> 홍카콜라. 그렇죠. 내가 90도로 용산에 절하는 순간 이대남들 다 떠났어요. 다시 돌아올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서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을 짚어보겠습니다. 배 소장님 짚어주실까요.

◆ 배종찬> 오늘 소개드릴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를 해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조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물어봤는데 긍정 38.9%, 2주 전보다는 0.8%포인트가 상승했고요. 부정평가는 59.5%, 2주 전보다 0.8% 하락했습니다. 그러니까 0.8 올라가고 0.8 내려왔고요. 또 CBS 노컷뉴스가 알앤써치에 의뢰를 해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그러니까 조원씨앤아이 조사보다는 그 이전에 실시된 조사입니다. 이 조사에서는 대통령의 긍정평가 38.6%로 직전 조사 대비 2.7%포인트가 올라갔고요. 부정평가는 58%로 나타났는데 이 두 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6일부터 가까운 11일까지의 조사에서 연속적으로 올라갔다.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할까. 물론 이제 순방의 효과도 조금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해외 순방. 상당히 인도네시아와 인도 순방이 아세안 G20 중요했거든요. 인인 순방이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도 주목받고 경제외교 관련된 부분도 중요한데 저는 다른 것보다는 이동폭이, 변화폭이 크지 않다라는 것은 그냥 기술적인 반등. 그러니까 두 달여를 놓고 보면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층들은 안 변하는데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 조금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 이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거죠.

◆ 진중권> 홍범도하고 오염수 국면이 지났어요. 그게 회복이 된 거고 아세안 얘기도 조금, 아세안 순방도 조금 올라갔겠죠. 사실은 이게 다 뭐랄까, 오차.

◇ 박재홍> 등락폭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

◆ 진중권> 사실 올랐다 내려갔다라고 얘기하기는 힘든 변화폭이죠.

◆ 최재성> 비등점이라는 게 있잖아요.

◇ 박재홍> 비등점.

◆ 배종찬> 끓는점.

◆ 최재성> 그래서 이게 이제 30% 이제 후반대, 중후반대의 대통령 지지율이 언제 무너질 것이냐. 혹은 이걸 뛰어넘어서 언제 안전하게 올라가서 그래도 40% 중반 이렇게 갈 거냐. 그래서 지금은 물이 그냥 100도씨까지 안 가고 끓고 있는, 아직 덜 끓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지층이 쫙 결집해서 딱 팽팽한 상태 아니에요? 그래서 한 번에 무너지지도 않고 한 번에 올라가지도 않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이 등락은 저는 큰 의미는 없다고 봐요. 그러나 하여튼 물 끓는 지점까지는 사유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 그렇게 보고 있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 배종찬> 의원님께서, 최재성 전 정무수석께서 시인이 되신 것 같아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배종찬> 남양주 시인.

◇ 박재홍> 아까부터 흐름을 깨고 계세요, 우리 배 소장님.

◆ 이상민> 맥커터입니다, 맥커터. 맥을 끊어놓고 있습니다.

◆ 진중권> 문학책을 거의 안 잃어서 사소한 데 문학적으로 감동을 받아.

◆ 배종찬> 아니, 제가 문학동인회 출신이에요.

◇ 박재홍> 알겠어요. 배 소장님.

◆ 배종찬> 강제규 감독이랑 같은 저기 문학...

◇ 박재홍> 알겠습니다. 주제를 돌려서요.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한 여론도 짚어보고 있는데 오늘 14일째입니다. 관련해서 여론조사 결과도 나온 게 있군요.

◆ 배종찬> 그러니까 제가 이거 하려고 했잖아요.

◇ 박재홍> 해 주세요.

◆ 배종찬> 스트레이트뉴스의 여론조사인데 이재명 대표의 단식농성 적절성 여부. 적절한지 여부를 물어봤습니다. 적절하다가 47.4%, 부적절하다가 49.6%로 상당히 팽팽합니다.

◇ 박재홍> 그러네요.

◆ 배종찬> 적절하다, 부적절하다. 그런데 이걸 이제 중도층과 무당층이 중요할 겁니다. 이념 성향대로 보면 보수에서는 부적절이고 또 진보층에서는 적절로 나올 텐데 중도층에서는 적절하다가 46.8%, 부적절이 50.2%니까 이것도 큰 차이는 아닙니다. 그런데 무당층을 보면 무당층은 살짝 또 시간이 지나면 성향이 드러날 수도 있어요. 무당층에서는 적절이 38.8, 부적절이 53.5%로 부적절하다가 14.7%포인트 더 높았어요. 그래서 저는 이거 최재성... 그래서 연결이 되는 겁니다. 아까 그 남양주 시인과. 그래서 이 단식에 대해서 무당층의 반응이 이렇게 나오는 걸 우리 정무수석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궁금하다.

◆ 최재성> 저는 늘 무당층보다 중도층을 보는데요.

◇ 박재홍> 중도층이 더 중요하다.

◆ 최재성> 그게 총선 예측할 때도 너무 정확하게 맞아왔거든요. 중도층의 전체 퍼센테이지는 얼마 안 되지만. 그래서 실질 득표율 계산하면 양당 후보들이 거의 90% 갖고 가거든. 그러면 중도층이 그 총선 투표일 전까지 어떻게 움직이느냐. 그게 그동안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는데.

◇ 박재홍> 중도층이 중요하다.

◆ 최재성> 그래서 지금 팽팽하거든요, 중도층은. 무당층하고 중도층이 왜 이렇게 차이 나는지는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는 중도층을 주로 보는데 이건 오차가 거의 없는, 차이가 거의 없는 거라서 이거하고 전체 조사 결과 차이 없는 거하고 좀 비슷한 게 아닌가...

◇ 박재홍>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

◆ 최재성> 그 점이 또 정확한 분석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14일 차 단식을 맞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조심스럽게 만나보겠습니다. 대표님?

◆ 이상민> 이재명입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고요. 어제도 검찰에 다녀왔습니다. 검찰이 역시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사필귀정입니다. 검찰이 잠시 억압하고 왜곡, 조작할 수 있겠지만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혹시 배 소장님, 쓰잘데기없는 개그 좋아하시니까 질문드릴게요. 물고기가 방귀 뀌면 뭔지 아십니까?

◆ 배종찬> 물레방아?

◆ 이상민> 생선가스입니다.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지점을 제가 알고 있고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 이것 때문에 물고기 걱정 중입니다.

◆ 배종찬> 단식 중이신 거 맞죠?

◆ 이상민> 뭐 소금을 어떻게 먹었느니 말이 많은데요. 제 물 한번 드셔보실래요? 따뜻합니다.

◇ 박재홍> 진짜 단식하시는 것처럼 잘 말씀주셨는데. 또 여야 각 당 대표 지지율 분석한 결과가 있는데 그것도 소개해 주실까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지금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 두 사람에 대해서 평가를 물어봤습니다. 폴리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를 해서 지난 10일, 11일 양일간 실시했는데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당대표직 수행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어봤더니 잘한다 31, 잘 못한다 58.6. 약간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해 보이는 그런 속성이 있고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잘한다 45.6, 그리고 잘 못한다가 48.5. 그러니까 이것도 잘한다, 잘못한다가 거의 팽팽하잖아요. 아까 단식에 대해서도 잘한다, 잘못한다가 팽팽했는데. 이걸 보면 단식 효과는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조금 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 박재홍> 증가하고 있다.

◆ 배종찬>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것은 김기현 대표도 단식을 해야 될까요?

◇ 박재홍> 김기현 대표님, 지금 상황이 안 좋은 것 같아요.

◆ 이상민> 지금... 김기현이에요. 어떻게 단식을 해요. 지금 여론조사도 문제고 그런 잘못된 여론조사 정말 사형감이에요, 사형감. 사형시켜야 되고 요즘에 개념 없는 연예인들이 너무 많아요. 자우림인지 뭔지. 연예인이 무슨 벼슬이에요? 책임을 져야죠, 책임을.

◆ 배종찬> 그런데 대표님 전에 여론조사 관련해서 급히 좀 알아야 되겠다고 저한테 물어보시지 않았습니까?

◆ 이상민> 아니, 개념 방송인도 중요해요. 개념이 없어요. 우리 배종찬 소장도. 실망이에요.

◇ 박재홍> 김기현 대표의 본인의 지지율도 분명 볼 텐데 이렇게 낮게 나온 이유는 그만큼 어떤 존재감이 없다. 또 당대표로서의 역할이 분명하지 않다 이런 해석도 있을까요?

◆ 배종찬> 그렇죠. 이게 특별하게 야당을 적극적으로 공세하는 거 외에는 김기현 대표가 뚜렷하게 보이는 차별적인 상품성이 잘 안 나타나거든요. 이건 김기현 대표도 반드시 앞으로 더 외연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중요한 대목인데 이런 게 있는 거죠. 우리가 누군가를 따라가려고 하더라도 그 사람만큼 따라가기 힘든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과 연동돼서 가는데 대통령 지지율만큼은 안 나오는 거죠. 그건 왜냐하면 대통령과 비슷하게 따라갈 수 있을지언정 그걸 넘어서긴 힘든 겁니다. 그런데 적어도 이제 당대표가 총선을 관리하는 책임이 있고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러려면 뭔가 좀 차별적인 정책이 나와야 돼요. 김기현 브랜드 정책이 뭐냐 사실 이게 중요한 거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이 김기현 대표가 좀 만들어낼 필요가 있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이동관 방통위원장님 좀 나와주시면 좋겠는데. 김기현 대표가 사형감이다, 이런 얘기 많이 하시네요.

◆ 이상민> 그건 잘 모르겠고요. 일단은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되면서 서비스 혁신과 콘텐츠 경쟁력이 중요해지지 않았습니까? 경직된 방송사 재허가, 재승인 제도를 전격 개선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규제가 아니라 처벌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 이상민> 그 처벌의 경위는 그거는 저녁 먹으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임명권자가 보고 계시니까요. 배종찬 씨, 배종찬 씨는 왜 아무 말도 안 합니까?

◆ 배종찬> 9점 줬잖아요.

◆ 이상민> 고맙습니다.

◇ 박재홍> 일단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배추한판 함께해 주신 분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그리고 크리에이터 이상민 씨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고맙습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