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14(목) 진중권 "막말 전사 신원식, 인사검증한 법무부 책임 물어야"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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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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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 브리핑 민동기 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검찰이 지난 20대 대선을 앞두고 허위 보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뉴스타파와 JTBC를 전격 압수수색했죠?

◆ 민동기> 뉴스타파 사무실하고 JTBC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한 모 뉴스타파 기자하고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도 진행을 했는데요. 오늘 오전 9시께부터 뉴스타파 사무실 압수수색을 검찰이 시도를 했었는데 일단 뉴스타파 직원들과 2시간 정도 대치를 했습니다. 그 끝에 사무실 안으로 진입을 했는데요.

일단 뉴스타파는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강하게 반발을 했습니다. 오전 10시쯤에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현장에 도착을 했는데요. 검찰과 압수수색 범위와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양쪽 협의에 따라 검찰이 뉴스타파 뉴스룸에 진입을 했습니다. 뉴스타파 노조는 ‘검찰 진입을 허용한 회사 쪽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이런 입장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오늘 성명을 냈습니다. ‘오늘은 뉴스타파가 다른 독립 언론들과 함께 검찰의 특활비를 예산 오남용 실태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하려고 예정한 날이다. 하필 오늘 같은 날을 택해서 검찰이 뉴스타파를 침탈했다. 그 저의를 매우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이제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요. 뉴스타파는 원래 오늘 예정대로 기자회견을 진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뉴스룸에서는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요. 바로 그 아래 지하층에서는 검찰 비판 기자회견이 열리는 굉장히 유례없는 장면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JTBC 본사 정문에서 직원들이 처음에는 검찰 진입을 좀 막았었는데 결국에는 JTBC는 검찰 압수수색에 협조를 했습니다. 일단 보도국 진입을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검찰과 압수수색 절차에 대해서 논의를 했고 지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것은 영장이 나왔다는 것이고 혐의는 어떤 겁니까?

◆ 민동기> 지난 대선 직전 허위 내용을 보도해서 여론을 조작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뉴스타파는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김만배 씨의 녹음파일을 보도했는데요. 이 파일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에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수사를 무마시켜줬다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가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이런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신 전 위원장에게 1억 6500만 원을 줬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JTBC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2월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을 남욱 변호사의 수사 자료를 인용해서 보도를 했거든요. 그런데 보도 과정에서 조우형 씨가 수사 무마는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한 대목이 있는데 이 부분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뉴스타파의 김만배, 신학림 녹취록 보도를 인용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들까지 고발 대상이 됐다고 하는데 CBS는 아직 없군요.

◆ 민동기> 없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이 전 TBS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 씨 그리고 KBS1 라디오 진행자 주진우 씨 그리고 최경영 기자를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인터뷰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지도 않고 사실인 것처럼 전제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에 고발했다라고 밝혔고요.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추가 고발 여부도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박재홍> 잠시 최형두 의원과 인터뷰가 있기 때문에 1번은 짧게 짚겠습니다. 현재까지 압수수색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저는 찬성할 수 없거든요. 그것으로 얻는 사회적 이익보다 그것으로 잃는 사회적 이익이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고요. 문제는 뭐냐 하면 이분들이 프레임이 있는데 민주당과 그다음에 언론사들하고 김만배 이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공모를 했다라는 이 프레임이 제가 볼 때는 사실 음모론적이거든요.

아무런 근거도 없고 음모론적이고 제가 볼 때 이런 시나리오는 매우 비개연적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정치적 프레임을 씌워서 가는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유감을 표명하고요. 다만 뉴스타파의 신학림 씨 인터뷰 있지 않습니까? 저 개인적으로 볼 때는 그 인터뷰 자체부터 조작이었다고 봅니다. 그 자체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었나?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제가 더탐사 압수수색 당할 때 지금 인터넷 언론 당하는 거 그냥 놔두면 다음 번에는 방송으로 옮겨가고, 신문사로 옮겨갈 것이다라고 경고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마지막 압수수색은 1989년에 한겨레가 대북 사건 관련된 기사 때문에 압수수색을 했던 것이 그 직전에 성공했던 압수수색이었고요. 그 뒤에 종편에 대해서 두 차례 시도는 있었지만 결국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게 처음 한 번이 힘들거든요. 한 번 하면 두 번 하고 세 번 하고 이제는 검사들이 ‘어, 그래? 이 사람 거 취재는 왜 보도 안 했어?’라고 궁금해지면 누군가 고발하면 압수수색을 해서 기사의 내용까지, 퀄리티까지 지금 다 검찰이 관리하겠다라는 이야기로 제 귀에는 들려서 매우 유감입니다.

◆ 진중권> 한 가지 좀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이 사람들 고발하고 고소하고 이러는데 이거 법원에서 다 무죄 나와요. 그냥 알면서도 하는 겁니다. 지금 괴롭히려고 하는 거거든요.

◇ 박재홍> 그러니까 위축되는 효과를 일단 노릴 수 있는 것이고.

◆ 진중권> 뉴스타파 기자 있지 않습니까? 봉 기자. 그것도 보면 사실은 어떤 부분을 누락을 했다는 거잖아요. 어떤 걸 보도하고 보도하지 않을 것을 결정하는 것은 기자의 고유한 권한입니다.

◇ 박재홍> 편집권이죠.

◆ 진중권> 다만 일반적으로 이걸 얘기했어야 된다는 건 언론 윤리의 차원이거든요. 이걸 갖다가 법원에 가져간다? 이건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해석의 문제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법적으로는 사실 무리한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끌고 가고 있는 거고. 인용 보도한 사람이나 또 그걸 갖다가 보도했던 진행자들까지 고소하고 그러는 거? 이거 법원에서 인정될 수가 없고 기소 자체가 힘든 겁니다.

그럼에도 지금 밀어붙이는 것은 언론장악 시나리오와 관련해서, 그다음에 지금 정국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집권여당에게? 정국 반전의 프레임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 문제를 갖다가 집권여당에서 이렇게 다루면 안 됩니다.

◆ 김성회> KBS의 출퇴근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을 지금 고발해 놓고 KBS 사장을 갈아치우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기소가 되면 지금 진 작가님이 나중에 무죄될 거라고 말씀하시는데 기소된 것을 가지고 진행의 품격을 문제 삼아서 진행자를 교체하는 정도의 수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중권> 아마 그런 용도로 쓸 수는 있겠죠. 그런데 속이 너무 들여다보이니까. 뭐 하는 짓입니까?

◇ 박재홍> 민동기 평론가도 검찰 조사 받으셨었죠?

◆ 민동기> 박근혜 정권 때 받았습니다.

◇ 박재홍> 실제 조사받으면 어떤가요?

◆ 민동기> 위축이 되고요. 위축이 되는 건 일단 두 번째 문제고 하고 있는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사실 그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소송이 진행되거나 재판이 진행되면.

◇ 박재홍> 출두해야 되고.

◆ 민동기> 거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를 해야 되거든요. 만약에 뭐 방송이 있다거나 기사를 쓴다거나 취재를 할 때 그 일정들을 다 미뤄야 합니다. 그게 이제 좀 회사한테도 미안하고 여러 가지로 좀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죠.

◇ 박재홍> 부담도 되고 위축되는 것도 사실이다?

◆ 민동기> 그렇습니다.

◇ 박재홍> 어제 정부 2차 개각 발표가 있었는데 후보자 3명 중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계속 조명되고 있습니까? 방송으로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도 다시 조명되고 있는데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 신원식> 2016년 촛불 반역! 반역! 반역! 문재인 OOO 따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기분 좋게 저랑 춤추면서 합시다! 안 내려오면 (쳐들어간다!) 붕짜자 붕짝!

◆ 진중권> 잘하시네요. 노래방에서 한가닥 하실 것 같은데? (웃음)

◇ 박재홍>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아스팔트에서 한창 활동할 때 했던 음성 파일이었고요. 전광훈 씨도 같이 옆에서 대화했던 장면도 있었는데 어떤 맥락에서 나왔던 말인가요?

◆ 민동기> 그러니까 2019년과 2020년 이럴 때 아마 좀 아스팔트에서 많이 마이크를 좀 잡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영상들이 소개가 됐는데요. 앞서 소개해 드린 부분 말고 다른 부분을 잠깐 소개해 드리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간첩으로도 지칭을 했습니다. 2019년 10월 5일 영상에서 ‘문재인은 여러 가지 악행을 저질렀지만 최고봉은 안보 파괴다. 트럼프를 꼬셔서 연합훈련 중단, 전략자산 배치 중단, 지소미아 파괴, 전시작전권 조기 전환, 한미동맹까지 허물었다’ 이런 발언도 있고요. 그리고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은 모세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 박재홍> 모세요?

◆ 민동기> ‘홍해를 가른 기적을 모세는 이뤘다. 이에 못지않은 게 이승만, 박정희의 한강의 기적이다’ 이런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성경을 읽으신 건 맞죠?

◆ 민동기>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 비유는 좀 적절한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 박재홍> 신원식 후보자는 청문회 앞두고 있을 텐데 과거 발언에 대해서 이제 청문회에서 분명 검증이 될 거고 일단 어떻게 해명하고 있습니까?

◆ 민동기>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일단 12.12 쿠데타 발언에 대해서는 ‘대법원 확정 판결과 정부의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한다’ 이렇게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니까 전두환 씨는 97년 4월에 반란수괴 혐의로 무기징역 판결을 받았는데 이걸 존중한다는 입장입니다. 본인의 과거 발언과는 좀 다른 부분이고요.

그리고 ‘지금 이른바 질문 자체가 쿠데타가 가능하냐라는 그런 질문이었다. 일본에서 그런 설이 있다고 묻길래 쿠데타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뒤 맥락을 자르고 이야기한 것 같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과거 발언한 입장은 그대로냐?’ 이런 질문도 받았는데요. ‘구체적인 개개인의 발언에 대해서는 지금 정리해서 청문회 중이나 청문회 직후에나 충분히 설명을 드리겠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 박재홍> 청문회가 굉장히 시청률이 높을 것 같네요. 나머지 두 분의 장관 후보자들도 역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서 출근을 했는데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오늘 무슨 말을 했습니까?

◆ 민동기> 여가부 존폐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하겠다. 폐지 방침은 유지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 표현 자체가 와닿지 않으니까 기자들이 ‘그럼 빠르게 폐지를 하겠다는 거냐?’ 이렇게 물었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 정치 일정하고 맞물려 있기 때문에 정책을 효율적으로 하고 여가부 공무원들이 본인들의 역량을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행복하게 엑시트하겠다는 말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 박재홍> 빨리 엑시트 하면 본인 임기도 줄게 되는 거 아닙니까? (웃음)

◆ 민동기>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20년 친분설이 제기가 됐었는데요. 이거는 단호하게 일축을 했습니다.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자신이 70년대 학번이고 김건희 여사가 70년생인데 어떻게 연결이 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이렇게 반박을 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잼버리 파행에 관한 여가부 책임에 대해서도 ‘여가부뿐만 아니라 12개 기관에 대해서 감사원의 감사가 이루어질 텐데 책임 소재가 분명치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공세를 막아낼 것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 박재홍> 또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역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유튜브로 저희가 출근 장면 사진을 보내드리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었습니까?

◆ 민동기> 일단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이 가장 핵심인데요. 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임명 시 그 문제를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얘기했고요. ‘자신이 재임하던 시절에는 약간의 대립 관계를 가지고 있었지만’

◇ 박재홍> 약간의?

◆ 민동기> ‘그렇게까지 그런 적은 없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블랙리스트 이런 건 아니었다라는 의미로 해석이 되고 있고요. 그러면서도 ‘블랙리스트에 대한 문제는 확실히 어느 부분까지 맞다, 아니다 이렇게 알 정도이기 때문에 만일 그런 이야기가 또 나오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잘 정리해 보겠다’ 이렇게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 박재홍> 신원식 후보자에 대한 평가, 일단 청문회 좀 지켜보자. 어떤 대통령실의 고려가 있지 않았겠느냐. 이런 발언도 나오는데 진 작가님부터 짧게 말씀 주실까요.

◆ 진중권> 검증이 안 됐다는 얘기거든요. 이건 공식 문건이 딱 나왔으면 그것대로 해야 되는 겁니다. 이건 큰 문제거든요. 이건 자격이 없는 건데 무조건 통과시키라는 거죠. 이거 검증 누가 했죠? 법무부에서 하나요? 그거 책임 물어야 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김행 씨의 발언 있지 않습니까? 이게 참 교활한 게 우리 정부가 말이죠. UN의 질의에는 뭐라고 그랬냐 하면요. ‘여가부 폐지할 생각 없다’고 답변했어요. 그래놓고서 지금 이런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제적으로 망신은 당하기 싫다는 거예요.

◇ 박재홍> 드라마틱하게 엑시트.

◆ 진중권> 그런데도 국제적으로는 그렇게 얘기해 놓고 지금 거짓말하는 거잖아요. 거기다가 거짓말한 거잖아요.

◇ 박재홍> 김 소장님 짧게 말씀해 주시죠.

◆ 김성회> 유인촌, 김행, 신원식 장관 후보자 세 명의 공통점은 품격 없이 막말한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발언을 통해서 확인이 됐고 그 점이 대통령의 눈길을 끈 것 같네요.

◆ 진중권> 전사를 만들겠다는 거죠, 지금.

◇ 박재홍> 브리핑 짧게만 하나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푸틴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인데 그 얘기 짧게 듣고 마무리하죠.

◆ 민동기> 일단 공동선언문과 같은 어떠한 형태의 문서에도 두 정상이 서명은 안 했습니다. 기자회견도 안 했고요. 그런데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 기자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물었는데 ‘우리가 이곳, 그러니까 우주기지에 온 것이다. 그래서 온 것이다’라고 답을 했고요.

그리고 북한과 군사 기술 협력을 논의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모든 문제를 논의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김정은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일단 끈끈한 연대를 강조한 게 특징이고요. 또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서 지금 푸틴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가 있습니다.

◇ 박재홍> 답방?

◆ 민동기> 답방 차원인 것 같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이 초청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그런 보도도 있었기 때문에 북한과 러시아가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한미일 군사협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또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다. 여러 가지 메시지가 있는 것 같군요. 일단 여기까지.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