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5(화) 진중권 "윤미향 조총련 논란? 與 집단 히스테리 상태"
2023.09.05
조회 27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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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지난 대선 막바지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가진 뉴스타파 인터뷰가 공개된 바 있죠. 당시 내용은 윤석열 당시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었는데 인터뷰 당사자들 간에 책값에 무려 1억 6500만 원의 대가가 오갔다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선 정치공작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나온 국민의힘 논평과 신학림 전 위원장의 입장을 차례로 듣고 이어갑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입장 들으셨는데.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태에서 대통령실도 입장을 냈습니다.

◆ 김수민>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고위 관계자라고 하는 명의로 성명을 냈는데요.

◇ 박재홍> 고위 관계자?

◆ 김수민> 김만배, 신학림 인터뷰에 대해서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 사건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공작적 행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라는 표현도 나왔고요. 대장동 주범 그리고 언노련 위원장 출신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 사건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정치공작과 가짜뉴스는 국민의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제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 요인이라고 하면서 이번 기회에 악습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라고 주장했고요. 이 사건과 관련해서 일부 언론의 책임도 적지 않다, 집중적으로 가짜뉴스를 실어나른 언론매체들이 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던 뉴스타파가 사과 입장을 밝혔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김수민> 뉴스타파는 오늘 오후에 전문위원으로서 뉴스타파에 재직을 했었죠. 신학림 씨가 김만배 씨와 금전거래를 한 사실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1억 6500만 원의 금전거래 사실이 확인이 됐다고 밝혔고요. 이어서 취재원과 거액의 금전거래를 한 사실은 저널리즘 윤리상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후원회원과 시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발표를 했습니다. 다만 인터뷰 보도 결정 과정에 신학림 씨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고 취재진은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최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보도에 담았다는 해명도 덧붙였는데요.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검찰은 김만배 씨와 신학림 씨의 금전거래를 빌미 삼아서 해당 보도가 완전한 허위였다거나 의도적인 대선개입이라고 있었다는 양 몰아가고 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대장동 사업 관계자들에게 김만배 씨에 관한 진술을 확보하고 있는 검찰이 김 씨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김수민> 검찰 수사 도중에 대장동 관계자들이 진술했다는 내용이 언론에도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이를 취합해 보면 김만배 씨가 대장동 사건이 불거질 즈음에 이들한테 광야로 끌고 가겠다. 그러니까 사건의 본질이라든지 사안을 광야로 끌고 가겠다, 곤란해져도 모른 척해 달라, 인터뷰를 한 뒤 나중에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된다 등의 말을 했다라고 하는 이런 일단은 진술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 다시 돌아가 보면 김만배 씨가 당시 인터뷰에서 했던, 말했던 내용을 보면 일단은 부산저축은행 대출을 알선한 조우형 씨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에 윤석열 주임검사를 비롯한 검사들한테 네가 조우형이야 또 커피 대접을 받았다 이런. . .

◇ 박재홍> 윤석열 검사가 조우형 씨에 커피를 줬다, 이런 내용도 녹취록에. . .

◆ 김수민> 윤석열 검사가 아니라 다른 검사가 줬다는 설이 조금 더 많았었는데요.

◇ 박재홍> 설득력이 더 있었군요.

◆ 김수민> 설득력을 떠나서 애초에 제기된 내용은 애초부터 윤석열 검사가 타줬다는 건 아니다라고 하는 게 언론의 대체적인 보도 내용이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게 로비가 통해서 검사들이 이런 반응을 했다 이런 취지로 주장을 했던 것이죠. 그런데 검찰은 이것이 허위 인터뷰고 대선 개입을 하려 한 가능성을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선거법 공소시효는 이미 지났기 때문에 명예훼손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을 했고요. 그리고 조만간에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위원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 박재홍> 이게 조우형 씨의 이름이 나왔던 것은 이재명 당시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조우형 씨에게 커피 타줬냐, 이런 질의를 직접 했기 때문에 그런 내용이 좀 더 화제가 됐던 거죠?

◆ 김수민> 사실 커피를 타줬는지 아닌지는 지엽적인 내용이기도 했고 거기에 대해서도 설들은 많이 엇갈렸는데 이재명 대표는 TV토론에서 타줬다는 걸 전제하고 윤석열 후보에게 질문을 했었습니다.

◇ 박재홍> 질의를 했었죠. 이제 이 사안이 대장동 의혹을 넘어서 언론계 차원의 문제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지금 언론 문제 전반에서 정부와 야당 사이의 싸움도 거세지고 있는데 어제 국회 과방위에서 설전이 있었습니다. 주요 공방 잠시 듣고 갑니다.

◆ 김수민> 이날 회의 상황을 다시 좀 살펴보면 일단 먼저 질의를 한 것은 국민의힘 소속의 장제원 과방위원장이었습니다. 이번 논란을 두고 대선 직전에 이런 인터뷰 내용을 내보낸 뉴스타파를 겨냥해서 폐간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지적을 했는데요. 이동관 위원장은 과거 이회창 대선후보 관련 병풍 의혹, BBK 의혹을 거론하면서 근절시켜야 할 정치 문화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BBK 사건이 가짜뉴스인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징역형을 받았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고 반박을 했고요. 아울러서 윤 대통령이 선거 당시에 장모는 1원 한 푼 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면서 이를 보도한 언론사들도 다 조사하라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 위원이 이 위원장을 이동관 씨라고 불렀고요. 이 위원장은 개인 이동관에게 질문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반드시 정정해 달라고 반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특이할 만한 대목은 이렇게 국민의힘 인사들 사이에서도 과거의 대선 때 있었던 일도 공작이었다라고 재소환하는 그런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조금 특이한 것은 이동관 위원장과는 달리 권성동 의원이라든지 이철규 사무총장은 BBK 의혹은 거론을 하고 있지 않다.

◇ 박재홍> 정치공작의 사례로?

◆ 김수민> 거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상기시켰듯이 BBK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동훈 장관이 수사를 했었기 때문에 그 점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이런 또 추측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정치공작이면 당시 윤석열 검사가 정치공작에 참여한 게 된 것이니까, 이제 자기부정 논리가 되니까.

◆ 김수민> 대선 당시는 아니더라도 후에 전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를 할 때는 이게 문제가 있는 걸로 드러나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이게 허위 의혹이라고 볼 수 있느냐.

◇ 박재홍> 그런 부분에 대한.

◆ 김수민> 이런 반론이 또 있을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국무위원한테 그러면 되냐 이렇게 했을 때 방통위원장은 국무위원은 아닌 거죠? 국무회의에 배석을 하는 거고 국무위원급으로 책임감 있게 참여하는 그런 사람인 거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국무위원 자격 여부를 놓고도 또 여기서 논쟁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얘기할 게 참 많네요. 일단은 신학림 씨와 김만배 씨와의 인터뷰, 허위 인터뷰 보도 파문. 대통령실 반응까지 나왔는데 진 교수님부터 말씀 들을까요? 어떻게 보시는지.

◆ 진중권> 김만배 씨가 그때 프레임 전환을 하려고 가짜 인터뷰를 조직을 한 거고요. 거기에 신학림 씨가 돈을 받고 거기에 응해 줬고 뉴스타파가 거기에 넘어갔다라는 것이 핵심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게 사실로 보입니다. 김만배 씨가 2021년 9월에 처음으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거든요. 그때가 막 그게 대장동 의혹이 막 터져 나올 때잖아요. 그랬다고 그래서 그걸 받아서 민주당에서 뭐라고 그랬냐면, 이재명 후보도 뭐라고 그랬냐 하면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이다라는 프레임으로 써먹었다라는 거죠. 그때부터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걸 갖다 뭘 해 주는 겁니까? 입증해 주는 이런 방증으로써 낸 거거든요. 그런데 김만배 씨가 조우형 씨인가? 천화동인 6호죠. 이 사람을 향해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형이 사안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갈 거니까 너는 모른 척해라. 쉽게 말하면 네가 했다고 하면서 사실은 가서 검찰에 가서 윤석열을 만났고 그다음에 박 모 검사가 타주는 커피를 마시고 형식적인 질문 몇 마디를 해 주고 사건을 덮었다. 내가 형이 그렇게 말할 테니까 네가 아니라고 얘기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라,너는. 그렇게 얘기했다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사실은 6개월 전이에요. 대선 6개월 전인데 이게 터진 것은 대선.

◇ 박재홍> 3일 전에.

◆ 진중권> 3일 전에 터졌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갖다가 신학림 씨가 5일 전에 뉴스타파 측에 주고 이틀 후에, 3일 전에 탁 하는데 3일 전이라는 거는 뭐냐 하면 이게 사실이든 허위든 간에 사실이든 허위든 밝혀지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에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거짓말이라 하더라도 사실의 행세를 할 수 있는 그런 타이밍에 맞춰서 딱 때렸다는 거고.

◇ 박재홍> 의도적이었다?

◆ 진중권> 그렇죠. 그런데 제가 의심했던 것은 그때도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아니, 6개월 된 얘기를 이제 꺼냈느냐는 의혹이 그때도 나왔잖아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처음에는 김만배가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려고 만났는데 신학림 씨도 말 들어보니까 너무 황당하니까 그냥 덮어놓은 것 같아요.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어서 덮어놨다가 나중에 제안을 받고 돈을 받고 일단 대선에서는 이겨야 되니까 이런 정치적 의도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니까 그때 뉴스타파에 갖다주고 뉴스타파에서 터트린 거다 이렇게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의견.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일단 김만배 씨의 경우도 그렇지만 제가 지금 의원 이름이 헷갈리는데 국민의힘의 전봉민 의원이었나요? 부산 지역에서 아버지가 MBC 기자한테 3000만 원 들고 올 테니까 우리가 다 식구로 지내면 된다고 하면서 3000만 원 줄 걸 제안했다 거절. 전봉민 의원의 케이스에서 보이듯이 그러니까 돈 집어다준 게 낼름낼름 받는 의원들이, 언론인들이 여기저기 많은 것 같습니다. 김만배 씨가 워낙 돈이 많기도 했지만 이 주변에 들끓잖아요. 무슨 한겨레신문 기자, 한국일보, 중앙일보 등등 어쩌고 저쩌고 떠들지만 어쨌든 엄정해야 될 언론사의 기자들이 이런 식으로 돈 받고 살살 녹아내리는 모습이 참 한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겠고요. 뉴스타파는 제일 먼저 윤석열 대통령한테 사과를 해야죠. 어쨌거나 이 보도, 잘못된 보도로 선거에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인데 사과 내용을 보면 국민들께는 사과를 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들에게. 그런데 실제 피해를 당했던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지 않는 모습은 좀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당시 보도 때는 저도 생각을 못 했는데 조우형 씨한테 직접 확인해서 한 번 더 재차 검증을 할 필요가 있지 않았는가 하는 아쉬움. 어떻게든지 제가 조우형 씨한테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 확인했는지 알고 있지는 못합니다마는 제 기억에는 따로 조우형 씨와 관련된 인터뷰와 반론이 있었던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상관없이 조우형 씨가 당시에 부산저축은행 사건 윤석열 검사가 팀장을 맡았던 그 건으로 본인에게 부정대출로 조임을 당해 들어오자 김만배 씨를 찾아가서 누구 좀 좋은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고 했던 것은 팩트고 그 과정에서 김만배 씨가 박영수 변호사를 소개시켜준 것은 팩트고 박영수가 중수부장의 특수부 라인이기 때문에 이런 쪽에서 잘 먹힐 거라고 불렀던 것도 팩트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김만배, 박영수가 소위 말하는 대장동 건에 대해서 알게 되고 여기서부터 사건이 불거진 것만큼은 사실관계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검사의 참여 유무와 상관없이 그 사건 자체가 가진 역사적 의미는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까지 대통령실이 프레임 전환에 사용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뉴스타파가 굉장히 큰 오보를 한 거고 자기들은 사실 확인에 노력을 했다라는데 사실 신학림 씨도 6개월 전에 딱 이걸 받고 이걸 킬 한 거거든요. 6개월 동안 킬을 한 거라는 거죠. 이것은 사실 딱 봐도 말이 안 되는 기사이기 때문에 킬 했어야 되는데 어떤 노력을 했는지 밝혀야 돼요. 그다음에 이틀이라는 시간이 그 사실 확인을 위해서 정말 필요한 시간이었는가, 정말 충분한 시간이었는가를 얘기를 하고. 한마디만 더 하자면 그때 뉴스타파 기자가 저한테 나와서 저한테 뭐라고 했습니까? 뉴스타파가 편향된 매체다라는 것. 그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냐라고 아주 공격적으로 질문을 했죠. 저는 그때 아직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얘기를 했고. 지금 그 기자한테 다시 묻고 싶어요. 뉴스타파가 정말 공정한 매체였습니까?

◆ 김성회> 뉴스타파가 그 당시에 보도했던 것은 검증이 됐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조우형 씨가 결국 2년 뒤인가 같은 건으로 해서 혐의로 해서 실형 선고도 받은 바가 있고요. 그 당시에 수사기록을 봐도 경찰에서 수사받고 검찰까지 갔던 기록인데 기소가 되지 않았던 것 자체는 충분히 의혹제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파와 상관없이 할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고 봅니다. 신학림 씨의 문제인 것이지 뉴스타파의 전면적인 정파적인 문제로만 접근하시는 건 진 작가님은 그렇게 보실 수 있겠습니다만 국민들은 그렇게 보시지 않으실 겁니다.

◇ 박재홍> 다음 이슈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윤미향 의원 얘기인데요. 간토학살 추모를 위해서 일본을 방문했던 윤미향 의원. 조총련도 연관된 행사에 참여해서 논란입니다. 이 조총련 주최가 아니었냐, 또 문제 제기하는 측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그런데 윤 의원이 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입장을 냈네요.

◆ 김수민> 현재로서는 윤미향 의원 입장을 알 수 있는 방송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이 프로였는데요. 이 프로에서 윤 의원이 설명한 내용을 말씀을 드리면 이제 행사 주최 측에 대해서 윤 의원이 설명을 했는데 여러 주최들 총망라에서 100여 개 단체가 있었고 조총련은 포함돼 있는 반면에 민단만 없었다는 건데 확인해 보니까 주최 측에서 민단과 조총련에 정식으로 제안을 했는데 민단에서 함께하기를 거절한 것이다라고 그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조총련으로부터 초대받은 게 아니고 그날 행사에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헌화만 하고 나왔으며 조총련하고 접촉을 하지 않았다는 걸 강조를 했고요. 또 주일한국대사관에서도 민단 행사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제 윤미향 의원이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서 통일부에 사전 신고하지 않은 것도 쟁점인데 이 부분에 대한 해명도 있었죠?

◆ 김수민> 자신은 조총련을 만나러 갈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라고 하면서도 추도사업 자체는 남북교류협력법에서 정한 사전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자신은 해석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에 현장에 가서 의도치 않게 북측을 만나게 됐다면 사후 신고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윤미향 의원은 본인은 당당하다는 입장이신 것 같아요. 어떻게 해명 들으셨는지 진 교수님부터.

◆ 진중권> 해명에 따르면 그럴 만도 하다라고 보거든요. 이게 조총련에서 주최한 게 아니라 조총련과 더불어서 수많은. . .

◇ 박재홍> 100여 개.

◆ 진중권> 100여 개 단체에서 주최한 거고 그중에 조총련이 끼어 있었고 애초에 민단도 같이 하자고 했는데 민단은 따로 하기로 했었단 말이죠. 이런 행사까지도 그렇게. . . 그다음에 거기서 조총련 사람을 만난 것도 아니고, 접촉한 것도 아니고 그다음에 그들을 접촉하는 것이 목적. . . 접촉하는 것이 목적도 아니었고. 그렇다면 이런 걸 가지고 왜 이렇게 싸우는지 모르겠거든요.

◇ 박재홍> 제명해야 된다고.

◆ 진중권> 관동대지진 때 죽은 사람이 남한 사람만 골라서 죽었습니까? 그거 아니잖아요. 남한도, 북한도 존재하기 전에 벌어졌던 사건이고 그렇다면 이런 건 민단이든 조총련이든 같이 기릴 수 있는 그런 거였으면 좋겠는데 지금 여당 측이 집단 히스테리 상태거든요. 메카시즘, 이념 히스테리 상태고 지금 뉴라이트와 집단 히스테러 상태였잖아요. 그런 상태니까 조총련만 딱 눈에 보였던 거죠. 제발 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서는 남한 출신도 죽었고 북한 출신도 죽었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대통령까지 나서서 반국가 세력 무슨 국가 전복 세력 하는데 대한민국을 누가 전복을 합니까?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대한민국 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북한 공산주의 국가로 전복할 만한 실질적인 힘과 권력을 사람들이 정말 암약을 하고 있다면 큰 문제인데 있나요? 저는 실체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왜 오히려 보수세력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불안해하는지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겠고요.

◆ 진중권> 대통령의 생각이 망상으로 가득 차 있다면 굉장히 불행한 일이죠. 이념적 망상으로 가득 차 있거든요. 지금 어떻게 빙의된 상태인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거든요. 정말 정신 상태가 걱정이 됩니다. 저분이 정말 아닌 걸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건지. 그런데 요즘 무슨 생각이 드냐 하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무서운 생각이 들거든요.

◆ 김성회> 게다가 윤미향 의원. . . 그런데 거꾸로 윤미향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더 이상 시민단체의 대표가 아니라 국회의원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행사를 참여하고 이럴 때는 좀 더 신중을 기해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부족함도 좀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소상히 해명할 문제이지 나는 무죄다라고만 말씀하시는 것은 조금.

◇ 박재홍> 이게 또 이해를 시킬 부분이 있고,의혹이 있는 국민들에게. 김수민 평론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의원 징계, 제명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 김수민> 일단 이제 윤미향 의원의 설명이 맞다면 이게 고의적으로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것도 아니고 현지에서 만난 적도 없다고 했을 때는 위법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보이는 부분이 있고. 다만 윤 의원이 아마 하나 더 설명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사실 다른 국회의원들은 민단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갔었거든요.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서. 그런데 어떻게 해서 이게 분리가 돼버렸는지. 이 부분은 이렇게 혐의를 두고 캐묻는 것이 아니라 마저 설명이 되면 더 좀 온전하게 설명이 될 것 같다 그렇게 보입니다.

◇ 박재홍> 설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국회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오늘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이었는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 주요 쟁점이 될 것이다 전망이 나온 바 있는데. 뜻밖의 발언 때문에 국회가 소란이 있었습니다. 잠시 관련 장면 듣고 갑니다.

◇ 박재홍> 탄핵이라는 단어가 나와서 큰 논란이 있었는데.

◆ 김수민> 설훈 의원이 첫 질문자였거든요. 바로 이렇게 고성이 오고 가는 그런 대정부질문으로 시작이 돼버렸는데. 설훈 의원이 윤석열 정권은 이대로 가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은 물론이고 국민들이 탄핵해야 한다고 나설지도 모르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친일 극우 뉴라이트 본색이다라는 주장도 있었고 독립운동 역사 폄훼, 핵오염수 문제 이런 것들을 예로 들었는데요. 탄핵 소지가 분명히 있다라고 설 의원이 발언을 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 사이에서 고성이 나오고 또 민주당 의원들도 맞고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밖에 대정부질문 내용 또 살펴보면 설훈 의원을 겨냥한 듯한 대정부질문도 나왔습니다.

◇ 박재홍> 설훈 의원을요?

◆ 김수민> 국민의힘의 권성동 의원인데요. 아까도 제가 잠깐 말씀드렸던 대목인데 최근 떠오른 대선공작 의혹을 떠오르면서 역대 대선에 가짜뉴스 전문 국회의원이 민주당석에 앉아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 박재홍> 가짜뉴스 전문 의원?

◆ 김수민> 그런데 이것은 설훈 의원이 예전 대선에서 이를테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자녀 병역 문제 의혹이라든지 또 최규선 게이트의 최규선 씨가 이회창 후보와 연루돼 있다, 이런 설을 제기를 한 바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직접 거명은 안 했지만 또 설훈 의원이 다선 중진의원이고 여러 가지 이력이 있다는 걸 감안했을 때는 설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라고 풀이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형두 국민의힘 대정부질문에서는 고성을 주고받는 구도가 뒤바뀌었습니다. 최형두 의원은 홍범도 장군 논란에 대해서 대한민국 육군을 이끌 장군으로 커갈 사람이 무장해제를 요구받는 상황에서 독립을 위해 싸우지 못하고 볼셰비키를 위해 합류한 것이다라고 주장을 했고요. 이에 야당 의원들이 거꾸로 홍 장군 모욕이다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이재명 대표 관련한 대정부질문도 나왔는데요.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난 30년 동안 야당 대표를 구속했거나 그런 시도를 한 정권이 있었나라고 비판을 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한 총리는 위법 혐의가 있는 사안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우리 법치주의의 근본이다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 박재홍> 설훈 의원의 발언. 오늘 대정부질의 장면에서 주목하셨던 부분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쓸데없는 발언들. . . 언어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한 것 같아요. 탄핵이라든지 이렇게 얘기를 하고 저쪽에서 또 반국가단체라고 얘기를 하고. 국회가 그냥 내전 상태잖아요. 한쪽에서는 시민혁명을 하고 한쪽에서 무력진압을 하고.

◇ 박재홍> 웃을 일이 아닌데. 참 국민들이 보기에는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진중권>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봐요. 갈라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야당도 문제는 있지만 대통령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 박재홍> 의원들이 뭐 잘못하면 걸리면 다 제명이고 대통령도 뭔가 비판할 게 있으면 탄핵 얘기가 나오니까 참 국민들은 어떻게 들으실지. 김 소장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성회> 제가 항상 말씀드리잖아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참호를 파고 싸우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거기에 들어가면 안 되거든요. 여야는 어쨌거나 정쟁을 통해서 서로의 입장이 옳다고 증명을 하는 관계인데 지금 대통령과 국무위원들 데리고 기관총이라 바주카포를 준비했다고 하지만 국민의힘 참호 안에 들어가서 민주당에 대한 사격을 하는 모습들. 국무위원들에게 세게 하라고 하니까 오늘 더 세게 하시더라고요. 신나서 막 세게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질문하는 사람의 질문은 국민한테 답변하라고 그래서 하는 건데.

◇ 박재홍> 의원들의 질문은 국민에 대한 답변이죠.

◆ 김성회> 그런데 국무위원들이 지금 앞에 앉아 있는 저 야당 의원을 어떻게 망신 줄까, 내가 더 어떻게 결기 있는 모습을 보여줄까로 쟁점이 흘러가버려서 너무 피곤해진 것 같아요. 대통령이 이렇게 국정운영하시면 안 될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협치라는 말을 제가 지금 하는 게 너무 말 같지도 않은 소리인 것 같아서 말씀드리기가 참 어렵네요.

◆ 진중권> 대통령이 운동권 마인드를 도대체 어떻게 갖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이분은 운동했던 분 아니잖아요. 운동권 마인드거든요, 저게.

◇ 박재홍> 한 소식을 빨리 짚어야 될 것 같아서요. 박정훈 대령 이야기입니다. 오늘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했는데 짧게 전해 주실까요.

◆ 김수민> 박정훈 대령 오늘 출석을 하면서 변화된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정관영 변호사에 따르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 오히려 일관되게 진술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이런 입장을 밝혔고요. 그리고 이날 법정 풍경 외에도 해병대 전우회 쪽의 2차 입장문 발표가 또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 내용은 자신보다 국가를, 해병대 조직을 먼저 생각해야만 한다. 이것이 싫다면 빨간 명찰을 떼어버리고 당장 팔각모를 벗어라라고 하는 것이었고요. 사실 이 내용을 요약을 하자면 특정한 편을 들지 않겠다라고 하는 거는 전우회 관계자가 이미 예고를 했던 것이고 해병대의 논란이 뜨거워지는 것에 대해서 자제를 촉구하는 그런 성격을 좀 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국방부 장관 교체설도 있군요.

◆ 김수민> 동아일보가 여권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서 보도를 했는데요. 교체 시기는 유동적이지만 추석 전 지명 카드도 거론이 되고 있고 신원식 의원이 여기서 거론이 됐다고 합니다.

◇ 박재홍> 3성 장군 출신.

◆ 김수민> 대통령의 신뢰가 깊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동아일보는 이에 대해서 누적된 군 내부 혼선 속에서 정무 대응 역량을 보강하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나온다라고 보도를 했습니다. 다만 신원식 의원은 언론의 질문을 받고 대통령실로부터 연락받은 게 없다라고 밝혔고요. 국민의힘의 윤재옥 원내대표도 신원식 의원 본인한테 확인해 봤는데 연락받은 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이제 신 의원 외에 다른 데 물어보거나 들어볼 것이 없다,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박재홍> 짧게 논평 들을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통령 측에서 대안을 마련해내지 못해서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는지, 반면에 박정훈 대령의 얘기는 아주 일관되거든요. 그럼 모든 게 깔끔하게 설명이 됩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신원식 의원이 장관이 될 수밖에 없는 두 가지 이유를 해설해 드리면 첫 번째는 홍범도 장군 문제제기를 작년 국정감사 때 이미 했던 선견지명을 갖고 있는 분이라는 점. 2019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광화문 집회 나가서 문재인이 빨갱이다라는 말씀도 하셨거든요. 그 당시 현직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었는데요. 그런 기개를 지금 국민들과 싸우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어떤 모범을 세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께서 장관으로 꼭 임명할 것 같네요.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이 해설에 덧붙이실 말씀 있습니까? 신원식 국방부 장관설.

◆ 김수민> 일단 분명한 거는 신원식 의원을 여권에서 어떻게 보는지를 떠나서 야권에서의 반응은 분명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만약에 임명하게 됐을 때는 굉장히 또 국회에 더 큰 충돌 주제가 던져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 박재홍> 국회 국방위도 굉장히 시끄럽겠네요.

◆ 김수민> 그럴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