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25(화) 이용호 "尹 장모 형량 적다? 괜한 트집...기소는 文정부 때"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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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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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진중권 작가 (박재홍 아나운서 대신 진행)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영우 전 의원
■ 대담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 진중권> 여야 대표들을 모시고 정치권의 뜨거운 현안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이죠. <격주한판>. 오늘은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과 함께합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이용호> 안녕하세요.

◇ 진중권> 안녕하세요.

◆ 김영우> 안녕하세요.

◇ 진중권> 인사하시죠. 2주 전에 나오셨을 때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 맡으셨다는 소식 전해지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한 주 내내 통합이 어려운 이슈들만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 이용호> 노력해야죠.

◇ 진중권> 이상민 장관 탄핵심판 결과가 있었죠. 법적 책임은 면한 셈인데 그래도 도의적, 정치적 책임은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일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 이용호> 세상만사 보면 다 때가 있는 거거든요. 저는 정치, 도의적 책임이 없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그것도 골든타임을 놓쳤다. 사실은 당시 이태원 참사가 있고 나서 그런 부분이 국민적 요구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그런데 무리하게 야당에서 탄핵소추안 내는 바람에 정치, 도의적 책임을 질 타이밍을 놓쳤어요. 그래서 지금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 또 사법적으로 탄핵소추한 것이 기각됐는데 여기서 정치,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이게 저는 좀 모양이 이상한 것 같아요. 다만 이제 이상민 장관이 여러 차례 그런 정치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 것으로 얘기를 했고 또 국민들에게 그런 부분을 구했기 때문에, 지금은 당장 6개월 가까이를 행정 공백 이후에 들어온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것을 좀 더 챙기고 당장 처해 있는 수해 문제 이런 것들을 재난안전 수장으로서 챙기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또 국민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행정안전부 장관인데 이 사태에 대해서 아무 책임도 지지 않고.

◆ 이용호> 우선 당장 처해 있는 수해 문제. 지금도 계속 앞으로 비가 온다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우선 하고 또 이제 아무래도 이런 문제는 대통령 임면권자로서의 여러 가지 뜻도 있을 것이고 또 그런 적절한 때가 있지 않을까.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사법적으로 탄핵 문제가 기각된 상황에서 정치,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무책임한 상황이 아닌가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영우> 저도 좀 비슷한 생각인데, 저도 사실 이태원 참사 일어나자마자 사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행안부 장관이기 때문에 물러나야 된다 주장을 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금 흘렀기 때문에 지금 이런 상황에서 그만두면 더더군다나 폭우 피해뿐 아니라 그러면 또 공백이 생긴단 말이죠, 행안부 장관 국무위원으로서.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헌재 판결이 났으니까 여당도 야당도 정쟁하지 말고 이제 시스템 제대로 만드는 거 그다음에 이상민 장관은 더 열심히 안전을 위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용호> 우선 그리고 민주당은 결국 탄핵소추가 기각됐기 때문에 더구나 무슨 그동안 정치공학적으로 진보 헌재 심판관이 몇 명, 보수 또 중도가 몇 명 이렇게 해서 정치공학적으로 사실 판단했거든요. 그런데 9:0 아니에요? 이런 정도로 왔으면 좀 무리하게 했다라고 하는 정치적으로 자성의 메시지 정도는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중권> 서이초 교사가 극단적 선택한 사건으로 교권 침해에 대한 사회적 문제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교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자치 조례 개정을 추진하라. 구체적으로 아마 학생인권조례를 가리키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게 원인을 제대로 짚은 걸까요? 그리고 이게 도움이 될까요?

◆ 이용호> 저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게 전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지금 학생인권만 좀 지나치게 강조한 그런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짚어보고 또 혹시라도 교권을 위축시킬 수 있는 그런 조항이 있다면 그런 부분도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서이초 교사 이런 문제를 보고 정말 어쩌다가 대한민국의 지금 교실의 문화가 이렇게 됐나. 꼰대 문화라고 비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희 때만 해도 사실은 스승님의 그림자도 안 밟는다, 이런 정도였거든요.

◇ 진중권> 맞죠.

◆ 이용호> 그런데 어떻게 선생님을. . .

◆ 김영우> 충분히 와닿죠.

◆ 이용호> 폭력을 행사하고 이게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기본으로 돌아가야 된다. 그러니까 스승은 제자를 사랑하고 또 학생들은 스승을 존경하는 그런 문화를 가져야 되는데 저는 이번 기회에 예전에 미투 운동이 한창 벌어졌잖아요. 그리고 상당히 성추행 문제 이런 것들이 개선됐듯이 저는 사회적인 이런 폭로나 이런 것으로 좀 사회적 운동 차원으로 확산이 돼서 차제에 교권 또 교실 문화가 근본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 김성회>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장모가 개인비리 혐의로 법정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야권에서는 검찰의 축소 기소로 저질러진 죄에 비해서 형량이 너무 적다. 문서 위조가 아니라 소송 사기죄로 기소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고 재판부도 실제로 공범인 안 모 씨 역시 이와 비슷한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용호> 저는 축소 기소라고 하면 검사가 한 거 아니에요? 그런데 기소된 시점을 보니까 2020년 3월이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에요. 그래서 축소 기소라는 말이 적절한가, 야당에서 제기하는. 저는 거기에 의문을 갖고요. 또 제가 아는 바로는 똑같은 의정부지법에서 윤 대통령 장모가 기소되고 이번에 유죄 판결을 받은 그런 경우와 유사한 사건이 있었어요. 아마 부동산 매매를 위한 은행 통장 잔고 위조 액수에서도 비슷하고. 그런데 그분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었거든요. 거기에 비해서는 이번에 장모가 더 사실은 엄격한 처벌을 받았다. 이렇게 돼서 자꾸 야당에서 계속 트집을 잡을 이유가 있느냐. 저는 첫 번째 뉴스를 들으면서 대통령 장모도 구속이 되는구나, 저는 거기에 첫 번째 함의거든요. 그 부분을 더 중요시해야지 구속이 됐는데 자꾸 형량이 적다 이렇게 가는 것은 좀 좀스럽다. 저는 야당이 적절치 않다 이 부분은 저는 이렇게 평가합니다

◇ 진중권> 일각에서는 검찰에서 검찰총장 출신이기도 한 대통령을 의식했다라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는데 그건. . .

◆ 이용호> 그건 소수 아니겠습니까?

◇ 진중권> 그런데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한 말씀 하셔야 되지 않나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제 기억에 따르면 ‘우리 장모는 10원 한 장 남한테 피해 준 적이 없다. 그리고 오히려 피해자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대통령이 그걸 알았든 몰랐든 간에 결과적으로는 그 발언이 사실 허위로 드러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뭔가 거기에 대한 입장 표명은 지금 있었으면 하는데 어떻습니까?

◆ 이용호> 꼭 입장 표명을 해야 되나요? 어쩔 때는 그냥 침묵으로 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이 들고. 왜 대통령께서도 어떤 개인적으로야 하실 말씀이 없겠습니까? 생각도 있고. 그렇지만 지금 엄중한 자리에서 이런 문제 가지고 언급하면 또 다른 문제, 또 다른 비판이나 반박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참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우> 제가 봐도 조금 그리고 이제 유감 표명을 하더라도 시기도 좀 늦었어요, 이미. 지난주 금요일 날 판결이 있었고 그리고 지금은 어떤 반응을 보이더라도 야권에서는 여론에 밀려서 한 거 아니냐, 또 이렇게 빌미 삼을 거예요, 제가 봐도. 그리고 장모 일이기 때문에 결혼 전에 있었던 일인데 이걸 대통령이 만약에 어떤 식으로든 발언을 하면 저는 이게 또 다른 정쟁화 된다고 분명히 저는 확신을 합니다. 그래서 국민 정서에 안 맞을 수는 있어요. 솔직히 아무 얘기를 안 하는 거. 하지만 저는 정무적으로는 조금 이해가 가요. 이거는 끝날 일이 아니에요, 제가 볼 때.

◆ 이용호> 김영우 의원님이 저희 편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 김영우> 저 국민의힘 당적 있습니다. 애쓰고 있습니다.

◆ 김성회> 대통령 관저 얘기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이전 과정에서 육참 공관하고 외교부 공관을 둘러본 사람이 천공이 아니라 풍수 전문가였던 백재권 교수라고 경찰 조사 결과가 드러난 것도 아니고 사실은 KBS가 보도를 하고 나니까 경찰이 말 안 하고 있다가 인정을 한 상태로 지나가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실은 물론이고 야권 전체가 이 문제에 대해서 고발도 하고 악의적 프레임에 굉장히 강하게 반발을 하다가 지금은 좀 말씀이 없으신데 이 문제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 이용호> 백재권 교수는 사실이니까요. 천공은 아니었으니까 시끄럽게 얘기를 했고 반박을 했고 이번에 백재권 교수는 사실이니까 특별히 이 얘기는. . .

◇ 진중권> 그러니까 그게 상식적으로는 천공이다 그러면 아니다, 천공이 아니라 백재권이라는 분이고 수염이 기니까 착각했을 수도 있다고 발표를 하면 되는데 그 얘기를 안 했단 말이죠. 그러다 나중에 들통이 난 거잖아요.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뭐냐 하면 대통령실에서도 그 행위가 사실 적절하지 못했다. 공개하기 좀 남사스럽다라는 판단을 했다는 거고 그렇다고 하면 그런 일을 갖다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되는데.

◆ 이용호> 글쎄요, 하여튼 두 분이 닮기는 한 것 같아요, 수염도 기르고.

◆ 김영우> 제가 볼 때 두 가지 이유인 것 같아요. 하나는 대선 전에서 워낙 왕(王) 자 때문에 비판을 너무 많이 받다 보니까 이런 거에 대해서 뭐라 그럴까, 정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것도 문제가 안 되는 쪽으로 생각을 했던 것 같고 또 하나는 저는 전 과정이 코미디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실 저도 정치하고 정치인들 많이 압니다마는 역술인이나 이런 사람들은 정치인의 95% 이상은 다 어쩌다가 만날 수밖에 없다고 봐요, 저는 솔직히. 그런데 정치인들이 거기에 휘둘리거나 이러지는 않죠. 그냥 좋은 쪽으로 해석하면 되고. 그런데 이거를 너무 정쟁화하다 보니까 이걸 드러내놓고 얘기하는 게 좀 꺼려지게 된 거지 이거 지금 야권의 정치인들, 대권주자들 다 역술인들 만나고 그게 또 만나고 싶어서가 아니라 누군가는 연결해 주고 또 우리도 지역구 활동하다 보면 지역에 역술인들 많지 않습니까? 만나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걸 너무 터부시하고 죄악시할 필요가 있을까 솔직히.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김성회> 이거는 개인적으로 만나는 거야 만나서 하는 일이야 우리가 관심을 가질 일도 아닌데 사실 문제는 이게 대통령 청와대 이전 TF의 윤한홍 팀장하고 당시에 대통령 경호처장을 맡기로 했던 내정자까지 같이 해서 관저를 방문해서 살펴봤다는 것. 그러니까 이걸 공무로 인식했다고 하는 것인데 해당 분야가 무슨 예를 들어서 경호 전문가나 이런 것도 아니고 풍수 전문가가 이렇게 업무 시간에 공무원들과 함께 다니는 것이 맞느냐. 이런 문제제기를 해서 개인적으로 상담 받는 거하고는 좀 다른 차원이라는 생각도 있거든요.

◆ 이용호> 하여튼 저도 지금 챗GPT 시대에 이건 풍수 또 역술인 이런 것들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논란이 되는 것이 사실은 이해가 잘 안 돼요. 95%라고 그랬는데 저는 그렇다면 5% 내 들어가는 사람이고, 이사할 때도 손없는 날 하는데 저는 한 번도 지켜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그런 걸 찾아본 적이 없는데 그런데 일반적인 생각이 우리가 예전에 보면 우리 어렸을 때 삼신할머니 모신다고 우리 어머니들이 정화수 떠놓고 이런 것들이 사실 보면 있기는 한데 그러나 그것의 마인드에는 그냥 좋은 게 좋다라는 정도의 뜻이 있는 것이지 어떤 그것을 가지고 의사결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도 보면 관저 선정할 때 보면 경호, 안보 비용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했고 논란이 되는 백재권 교수 이분은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추천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결국에는 외교부 장관 공관을 선택했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는 정도로 한번 들어본 얘기지 이걸 또 무게 있게 무슨 여러 가지 또 규정을 따져가면서 하는 것 자체가 좀 그렇게 우리 한가한가, 우리 처해 있는 환경이?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영우> 그리고 노무현 정부 때도 신행정 복합도시 선정하고 그럴 때도 역술인들 정식자문위원으로 다 활동을 하고 보고서까지 다 내고 그랬어요. 그래서 이거를 우리가 참조한다 정도지 역술인들 얘기 듣고 막 휘둘릴 정치인들 별로 없습니다, 또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래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 아닌가.

◆ 김성회> 의원님, 잘 지적해 주신 것처럼 공개적으로 자문을 받거나 아니면 사실을 공개하면 되는데 국방위 업무보고 받을 때도 보면 민간인 들어온 적이 없다 이렇게 시치미를 뗐다가 이번에 멋쩍게 들킨 경우가. . .

◆ 김영우> 경선 때 너무 놀랐다니까요.

◇ 진중권> 이게 제도권 안에서 움직인 게 아니라 어떤 이상한 라인을 타고 들어온 거 아니에요, 이 사람이. 그 라인을 어떻게 타고 들어왔는지 이게 굉장히 민감하고 예민한 문제일 수도 있거든요, 제가 볼 때는.

◆ 이용호> 그렇게 너무 자꾸 확대해석할 필요가 있을까. 저는 이해하면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문제다. 이걸 오히려 차라리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러면 처음부터 이게 제도권에 해서 차라리 풍수지리 하는 사람을 이전 TF팀에 넣어서 했으면 그때는 또 어떻겠어요. 그러니까 차라리 결정하고 한번 보는 정도고 이런 정도는 뭐 이해하고 넘어갈 정도의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성회> 원희룡 국토부 장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추진 과정과 관련돼서 문서를 일요일 23일 공개를 했습니다.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이어가기 위해서 했는데 되려 민주당에서는 공개된 문건을 근거로 해서 국토부 해명이 거짓이다, 역공을 펼치고 있는데 내일 국토위에서 또 한판 크게 붙기는 하겠죠. 매듭이 지어질 기미가 보입니까? 국민통합이 이루어지겠습니까?

◆ 이용호> 글쎄요, 이 부분 갖고 계속 이렇게 소모적으로 가야 되는 것인가 하는 부분이고 어차피 지금 자료는 거의 공개가 된 상태고 저는 지난번에도 한번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지금 땅,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의 땅이 있어서 일부러 거기로 했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야당의 주장은, 민주당의 주장은. 그런데 여러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불가피하다는 거예요, 여기에. 그런데 그 땅이 그러면 처음부터 투기를 위해서 샀냐. 이 고속도로가 뚫릴 때쯤에 산 게 아니고 제가 등본을 떼보니까 37년 전에 이전된 땅이에요. 그러면 그전에는 적어도 한 50년 전에 산 땅일 텐데 그러면 앞으로 이런 걸 할 때마다 어떤 게 가장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게 가장 유효한 노선을 찾는 것인데, 타당성 조사라는 게. 그러면 땅의 주인부터 해 보고, 조사하고 나서 노선을 해야 되느냐. 그런 차원에서 매우 소모적인 것이고 이거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면. 이거 백지신탁할 수도 없는 것이고.

◆ 김영우> 저도 지역구 의원 해봤습니다만 시골 하면 다 누구의 선산, 선산 일가 땅들이 다 있어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도 아버지, 엄마가 전부 다 양평 분이에요. 일가 땅이 없습니다. 29필지인가 그러는데 일가들 다 모으면 그 정도 나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도로 건설할 때 말이죠. 누가 땅 여기 있고 또 저기에 누가 땅 있어서 그거 피하면서는 고속도로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타당성도 안 나오고요. 그래서 도로 건설 자체는 전문가들이 아주 전문적으로 교통과 환경 문제 해결해 가면서 하는 게 맞아요. 그리고 땅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선산 땅인지 도로 개발 정보를 가지고 투기를 한 건지 이거는 따로 밝힐 문제지 노선 자체를 그러면 지금 다시 원점으로 양서면으로 가자, 정치적으로. 그거야말로 정말 정치예요. 그래서 저는 이제는 전문가들의 영역에 정치권이 너무 나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막 후쿠시마 핵처리수 문제 나오니까 또 많은 민주당 의원님들은 전부 화학자가 돼 있더라고요, 어느 날 갑자기. 알프스가 어떻고 세슘이 어떻고. 저는 그게 더 웃긴 거예요. 그건 전문가들한테 맡겨야지 정치권이 그냥 막 신문에 나오는 얘기 가지고 들고 싸우는 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 김성회> 하지만 선산 문제 말씀하셨으니까 잠깐만 좀 짚고 넘어가면 선산은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개발 이익을 크게 보게 돼 있는 남양평IC에서 나와서 있는 양근대교 지나서 중앙로죠. 양평읍의 중심 길인데 거기에 배치되어 있는 집들은 ESIND라고 해서 현재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죠. 친오빠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2019년에 구입한 매물도 있고 비교적 최근에 매입한 매물들이 있기 때문에 좀 문제가 된다, 이 점은 같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용호> 그런데 저는 그래도 대통령 가족인데 이게 거기에 땅이 있고 집이 한두 채 있어서 이것을 투자 이익을 보기 위해서 노선을 바꿔라. 그렇게 할 수 있겠어요? 저는 정말로 그거야말로 가짜뉴스지. 저는 아무래도 그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 진중권> 원 장관 같은 경우에는 그냥 해명하면 될 텐데 갑자기 백지화를 해 버렸어요. 이건 뭐지 해서 저는 오히려 이거 뭐가 있다고 판단했거든요.

◆ 김영우> 제가 볼 때는 원 장관은 그겁니다. 신의 한 수가. . . 저도 그 절차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장관이 그렇게 하루 아침에 백지화한다는 게 참 드문 일인데 워낙 민주당에서 운동권식으로 김건희 여사 악마화하고 특혜 프레임 가지고 나오니까, 이거에 대해서 이거를 중단시키는 거는 결국 운동권식 방식을 전통 운동권식 방식으로 나온 것 같아요, 원 지사가. 그래서 결국은 지금 약간 잦아들지 않았습니까?

◆ 김성회> 더 커지지 않았나요?

◆ 김영우> 아니요, 커진 측면이 있지만 김건희 여사 프레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 진중권> 그건 해명이 나왔기 때문이고요. 지금 백지화를 했는데 백지화를 또 슬쩍 백지화한 겁니까? 뭐가 된 겁니까? 그러니까 백지화가 백지화예요? 아니면 안 백지화입니까? 이거 모르겠어요.

◆ 이용호> 추진해야죠. 그건 저는 처음에 봤을 적에는 조금 감정적인 대응이다 저는 그렇게 봤고요. 그러니까 극약 처방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처음부터 저렇게 약간 감정적으로 얘기한 거 보고 근본적인 백지화가 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했고 저는 어차피 정부든 집권당이든 간에 국민을 위해서 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다 절차가 있는 것인데 오죽하면 그렇게 백지화를 선언을 했겠냐 이해를 하면서도 결국은 우리는 차분하게 우리 국민을 위해서 이건 필요하다,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원희룡 장관으로 봐서는 나름대로 의문의 1승인지 1패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상당히 임팩트를 준 게 사실이고 그러면서 주목을 받았고 그렇지만 또 정치적으로는 아마 정치인으로서는 다소의 부상도 좀 입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 진중권> 수해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결국 사과를 하기는 했는데 이분도 또 뒤끝이 있으시더라고요. 징계 수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이용호> 뒤끝이 누가 있다는 거예요?

◇ 진중권> 이분이요. 가랑이를 기어가는 수치와.

◆ 이용호> 홍준표 시장은 국민의힘의 나름의 보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사실은 이분이 가끔 안하무인식 이런 발언을 한 것이 밉상일 때도 있고 어쩔 때는 꼭 필요한 발언을 할 때도 있다 이렇게 저는 평가를 하고요. 다만 이번에 수재로 국민들의 상심이 굉장히 큰 상황에서 자꾸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당 차원에서는 적절하게 경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그렇다고 해서 제명하라, 무슨 당원권 정지 이렇게 하는 것은 과잉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홍준표 시장도 어쩔 때 보면 당내 민주주의 또 원로 차원에서 못 할 소리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징계를 하되 최소한의 경고를 하고 또 그분도 앞으로는 조금 할 말, 안 할 말, 때와 장소를 가려서 좀 조언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시간이 거의 안 남았는데요. 이화영 부지사 재판에 대해서 여쭤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용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