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10(월) 김종혁 "남양평IC 휴게소 文정부 결정, 김건희 위해 했겠나?"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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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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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오늘 생일이신 김수민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청취자 여러분들 한마음으로 축하해 주시고.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이 있었죠.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집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하락한 걸로 나왔네요.

◆ 김수민> CBS 노컷뉴스가 알앤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40.5%,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9%포인트 늘어난 57.1%였습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9%포인트 하락한 39.1%,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9%포인트 상승한 58.0%였습니다. 알앤서치 김미현 대표와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위원은 공통적으로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의혹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문제 해법으로 주민투표, 여론조사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네요.

◆ 김수민> 이 소식에 대해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당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주민투표 방안과 관련해서 당 차원에서의 공식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여당 지도부 인사들은 언론에 주민투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중앙일보는 한 여권 고위 관계자가 주민투표 등을 통해 정확한 민의를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정부 고위 관계자도 주민투표나 여론조사를 하는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박재홍> 공식 논의는 없었지만 어느 정도 제안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이 노선을 두고 김건희 로드다라면서 연일 맹폭을 이어가고 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전직 양평군수의 땅도 이 근처에 있다 역공에 나서고 있군요.

◆ 김수민>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김건희 로드, 국정농단, 권력형 비리 의혹과 같은 단어를 쓰면서 강공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두고 날파리 같다고 하면서 독자적인 결정을 했다는데 믿어지지 않는다. 강상면 땅 주인의 지시사항 아니냐면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원안 종점 양서면 인근에 약 3000평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역공에 나섰는데요. 옥천면 아신리의 해당 필지는 원안 노선 종점인 양서면 중동리에서 1. 6km가량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조선일보 단독 보도로 처음 알려진 사실입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알고 보니 더불어민주당 게이트라고 하면서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원안은 민주당 전 양평군수 일가 특혜가 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 박재홍> 이러다가는 주위에 있는 모든 땅 주인이 다 밝혀지겠네요. 3, 5km 내에 있는 모든 땅주인이 나타날 것 같은데 이런 가운데 대통령의 장모죠. 최은순 씨에 대한 논란도 추가로 나오고 있는데 농지법 위반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 김수민> 한겨레 단독 보도였는데요. 최 씨는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일대 농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면적은 3441제곱미터가량으로 2005년 12월에 사들인 땅인데요. 한겨레는 해당 농지에서 인근 마을 주민들이 모여서 농사를 짓는 현장을 포착을 하고 주민들을 인터뷰했는데 한 주민은 지인의 권유로 농사를 짓고 있다면서 그 권유한 지인이 누구인지는 답을 피했습니다. 또 최 씨가 농사를 짓느냐는 대답에는 아니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참고로 농지법에서는 농업 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농지를 소유하지 못한다라고 하는 경자유전의 법칙이 규정이 돼 있고 위탁 경영도 엄격하게 제한이 돼 있습니다.

◇ 박재홍> 소유한 사람이 직접 농사를 지어야 한다, 한마디로. 그런데 아닌 것 같다라는 의혹이 있는 거죠. 저희가 지난주 금요일에는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인터뷰했었는데요. 오늘은 국민의힘 측 반론을 듣겠습니다. 경기 여주양평 국회의원을 지냈고 양평군수를 3선을 하신 분이세요. 김선교 전 의원을 연결합니다. 의원님 나와계시죠?

(김선교 전 의원 인터뷰)

◇ 박재홍> 김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전 의원님 입장을 들으셨는데 이 문제 어떻게 풀어야 됩니까? 김종혁 비대위원부터.

◆ 김종혁> 저는 이게 너무 명백한 것, 처음 제가 놀랐던 건 민주당에서 얘기하기를 여태까지 예타 통과한 다음에 바뀐 것은 2번밖에 없다. 그중에 2번 중에 하나다. 그러니까 하나밖에 없었다 이런 건데 알고 보니까 99년 이후에 고속도로 예타타당성이 24건 있었는데 14건이 기점과 종점이 바뀌었다는 거 아니에요. 일단 그 기본에 대해서 말이 전혀 다른 얘기를 했었고.

◇ 박재홍> 다른 여러 가지 사례를 봐도 바뀐 적이 많았었는데 민주당의 말이 틀렸다.

◆ 김종혁> 그렇게 주장을 하고. 두 번째요. 제가 봐도 아까 그 표 보면 저 같아도 3번 안을 택할 것 같아요.

◇ 박재홍> 강상면으로 가는 거.

◆ 김종혁> 1안을 저기가 상수원 아니에요. 강을 2개를 건너야 돼요. 다리를 세워야 될 거 아닙니까? 거기 철새 도래지예요. 그리고 그러면 아래 거와 같은 경우는. 3안이죠, 3안. 3안 같은 경우는 강을, 첫 번째 강을 건넌 다음에 그 강을 다시 같은 강을 두 번 다시 건너야 돼요, 그렇죠?

◇ 박재홍> 저거는 약간 편의상으로 그린 그림일 수 있으니까.

◆ 김종혁> 보죠. 강을 2번 건너는데 세 번째는 강을 1번만 건너면 되고 그다음에 이쪽에서 이용객을 보니까 그 위에 거는 교통량이 1만 5834 이렇게.

◇ 박재홍> 위에 거라는 것은 강하IC를 통해서 양서면으로 가는 거.

◆ 김종혁> 1안. 그다음에 2안은 교통량이 2만 2357건으로 되더라고요.

◇ 박재홍> 2안은 강상면으로 가는 거. 강하IC를 통해서 강상면으로 가는 거.

◆ 김종혁> 그다으멩 인구도 보면 저 아래쪽 2안 쪽이 훨씬 많다고 해요.

◇ 박재홍> 사시는 분들이.

◆ 김종혁> 사시는 분들이. 그리고 또 하나는 처음에 민주당이 막 공격할 때는 저걸로 땅값이 엄청 오른다 그랬는데 전문가들이 다 얘기해요. 야, 그거는 IC와 JC를 구별을 못 해서 그래. JC는 그냥.

◇ 박재홍> 분기점.

◆ 김종혁> 통과하는 것이고 거기로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먼지만 나고 시끄럽게 해서 오히려 땅값이 떨어져, 이렇게 얘기를 하고 난 다음에 기자들이 다 가봤잖아요. 저 주변에서 땅값 변동이 있었는가. 전혀 없었단 말이에요. 그럼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다음에 또 하나는 저기 아래 남양평 뭐죠?

◇ 박재홍> 남양평IC.

◆ 김종혁> 있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거는 JC가 만들어지든 JC 있든 없든 있는 거예요, 원래. 그런데 얘기가 저 JC 만들어지면 거기서 200m 아래 남양평IC가 있으니까 그게 김건희 여사 땅과 관계가 있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 박재홍> 그래도 이제 허허벌판이었다가 저런 분기점이든 뭐가 설치가 되고 근처에 보면 지난주에 나왔던 양평군수 얘기로는 큰 휴게소도 지어진다. 그러면 그래도 시골에 편의시설이 증가하는 건 사실이니까 부동산적으로 인구 유입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니까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종혁> 큰 휴게소는 아까 김선교 전 의원이 얘기하지만 문재인 정부 때 이미 결정된 거 아닙니까? 그러면 김건희 여사 땅 해 주려고 거기다 지었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게 왜 논란이 되지?

◇ 박재홍> 전혀 문제가 될 게 아니다?

◆ 김종혁> 그러니까 어디다. . . 저도 정치인이니까 지역 내에서 민원이 굉장히 많아요. 지역 간의 갈등이 많고 우리 집 앞에다가 우리 동네에다가 뭐 세워 주세요, 뭐 세워 주세요, 논란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런 거는 객관적으로 보면 어떤 그리고 또 대부분의 경우 권력 관계에 의해서 이런 게 결정이 된다고요.

◇ 박재홍> 위치도 바뀌고.

◆ 김종혁>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아마 1안으로 결정됐던 것들이 왜 무슨 이유로 1안으로 결정됐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지금 나온 이후에 보면 제가 보기에는 지금 2안으로 가는 것들이.

◇ 박재홍> 강상면으로 가는 게 더 낫다?

◆ 김종혁> 오히려 더 합리적인데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2안으로 가는 게 그렇게 경제적으로 효용성이 높았으면 2안으로 추진하는 절차를 밟으면 됩니다. 원희룡 장관이 원점으로 돌릴 일이 아니고요. 도로가 나는데 땅값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오히려 소음과 분진 때문에 땅값이 떨어진다고 국민의힘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 일가의 이 땅들 거의 축구장 5배 정도의 필지가 이 2안, 변경된 2안 인근에 있다는 거죠. 어떤 변동이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1안대로 가면, 2안으로 가지 않으면 이 지방도로를 타고 8km를 달린 이후에 서울권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에 가게 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죠. 2안으로 고속도로가 생기면 강남과 송파 일대로 20분이면 주파하게 됩니다. 인근의 공인중개사들, 부동산 전문가들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이른바 강남의 많은 돈 많은 사람들이 양평을 세컨드하우스로 둘 수 있다, 지방에 별장을 둘 수 있다. 왜냐하면 양평은 휴양 그런 이미지가 있으니까요, 공기도 좋으니까요. 당연하게도 지가가 들썩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저는 단순히 도로가 특정인의 소유 인근 주변 땅을 지난다고 해서 문제를 삼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문제제기는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왜 2안으로 바뀌었는지를 묻고 있는 겁니다.

◇ 박재홍> 강상면으로 왜 바뀌었느냐.

◆ 장윤미> 그렇습니다. 1안으로 가는 동안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이르는 데 15년이 걸렸고요. 20억 원이 넘게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일언반구 없이 아까도 김선교 의원이 얘기했죠. 주민 공청회는 7월달에 예정돼 있었다고 합니다. 그전에는 의견 수렴하는 절차도 없었어요. 그런데 예비타당성 조사도 거치지 않고 어떤 용역검토도 하지 않았던, 2안으로 어떻게 가게 된 것인지를 국민들이 묻고 있는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종혁> 반론해도 됩니까?

◇ 박재홍> 짧게 해 주세요.

◆ 김종혁> 2안이면 20분에 강남으로 주파한다. 그게 뭐 잘못입니까? 좋은 거 아닙니까?

◆ 장윤미> 그럼 땅값이 오르겠죠.

◆ 김종혁> 땅값이 오르면 나쁜 겁니까?

◆ 장윤미> 개발호재,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그런 의혹이 나오는 거죠.

◆ 김종혁> 아니, 그런데 지금 땅값 그 지역에 이게 IC가 아니고 JC여서 실질적으로 땅값이 오르지 않았다는 것은 지금 현재 가서 보면 알지 않습니까? 기자들이 다 가서 봤더니 원래 그런 소문이 나면 땅값이 왕창 올랐다가 실제로 건설이 시작되면 정체되거나 떨어지잖아요,원래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지금 그 지역에 사는 분들 얘기를 한번 들어보세요. 저희는 제가 어디 방송에서 그쪽 분들 얘기도 들었는데 땅값의 변동이 전혀 없습니다.

◇ 박재홍> 아직 뭐. . . 짧게.

◆ 장윤미> 그 변경된 계획안이 5월달에 비로소 알려졌고 문제 제기가 최근에 됐으니까 앞으로 땅값이 오를 거라고 확신합니다.

◇ 박재홍> 직감에서 잠시 후에 얘기해 보고요. 다음 얘기는 대통령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 출국을 했는데 AP통신 서면 인터뷰 사전에 한 게 공개됐군요.

◆ 김수민> 윤석열 대통령과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강력한 힘과 억제력을 통한 평화가 가장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평화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는 북한 핵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를 막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고요. 또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 공조 강화 차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리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별도로 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이에 대해서 아시아판 나토를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경계심이 북한에서 제기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고 부연설명하기도 했는데요. 또 아울러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계획이 논의될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내놨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미 폭파된 카오후카댐 보수를 위한 지원을 제공을 했고 지뢰 제거 장비 등의 물자 지원도 추진 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의 사전 인터뷰 발언 그리고 이제 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거기서 대통령의 발언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김종혁 비대위원부터.

◆ 김종혁> 일단 강력한 평화가 믿을 수 있는 평화라는 말씀 당연하죠. 평화는 구걸로 얻어지는 게 아닙니다. 평화는 그것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어야 얻어지는 겁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때. 제가 목이 좀 쉬어서 그런데. 문재인 정부 때 구걸을 통해서 평화를 얻으려고 했죠. 그런데 그것은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쨌든 대통령이 여기 가서,나토에 가서 나름대로 어떤 주권국가로서 어떤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나토와 협력체제를 갖추려고 노력하는 것.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이 있어야죠.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가장 주목되는 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별도로 대화를 한다는데 과연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전달할지가 상당히 좀 기대가 됩니다. 과연 반대 목소리, 국민들의 목소리,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인지. 지금의 기류로 보면 그럴 가능성이 저는 비교적 낮다라고 보는데 이게 어떤 문제가 있냐 하면 정부에서 이렇게 얘기하죠. 걱정하지 말아라. 후쿠시마 수산물은 절대로 수입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렇게 오염수 처리에 문제가 없고 깨끗한 물이고 음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 우리가 후쿠시마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는 데 삼았던 다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일본이 당연하지만 그걸 지렛대로 밀고 들어올 겁니다. 거기에 대한 대비책을 대통령이 과연 지금 갖고 있는지 좀 묻고 싶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는 우리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와의 만남에서 관련해서 직접 말씀을 하실까요? 찬성이든 반대든. 이제 야당에서는 그 자리에서 직접 반대 입장을 밝혀야 된다, 이렇게 요구하고 있습니다마는.

◆ 김수민> 현재 지금까지의 정부의 입장이라든지 또 IAEA 보고서 발표 이후에 며칠간의 입장을 봤을 때는 찬반 입장을 뚜렷하게 밝히지 않을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볼 수 있겠고 그렇지만 이 관련 대화가 전혀 나오지 않지는 않을 겁니다. 분명히 나올 텐데 이를테면 방류 과정에서의 모니터링이라든지 이런 쪽의 개입이 반대라든지 찬성을 표명하는 것보다는 그런 개입에 대한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해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라파엘 그로시 IAEA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2박 3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어제 출국을 했는데 그로시 총장의 말을 듣고 여야가 오늘 또 공방을 벌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김수민> 민주당은 그로시 총장이 국제사회가 우려해야 하는 건 후쿠시마가 아닌 북핵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을 했는데요. 박광온 원내대표는 과학적 진정성은 없고 정치적 오만이 가득한 발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총장이 수십 년 동안 일본에서 상주하면서 검증하겠다고 했는데 이 말은 오히려 수십 년 동안 문제가 있다는 말로 들렸다라는 지적도 내놨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야권의 태도는 시종일관 상식 밖이었다. 과학적인 설명 요청은 도외시하고 정치적 색안경을 낀 일방적인 주장만 이어갔다고 하면서 그로시 총장의 깊은 한숨 소리가 대한민국 국격에 금이 가는 소리로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북핵을 더 걱정해야 한다는 말에 대해서 민주당은 뼈아프게 들어라라고 하며 무지한 태도를 버리고 IAEA의 권위와 국제적 위상을 존중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 박재홍>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언. 또 여야가 또 이렇게 해석이 다르네요. 김종혁 비대위원부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여야의 대응?

◆ 김종혁> 그로시 사무총장에 대해서 과학적 진정성이 없다는 근거가 도대체 뭔가요? 140페이지인가에 달하는.

◇ 박재홍> 보고서.

◆ 김종혁> 보고서는 저희만 보는 게 아닙니다. 전 세계 국가들이 다 봅니다. 전 세계의 핵과학자들이 다 봅니다. 그럼 그게 과학적 진정성이나 논리적 결함이 있다면 다른 나라 과학자들이 바보입니까? 지금 우리나라에서 그러면 그 보고서를 놓고 과학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 분들이 계세요? 아니면 민주당에서 계속 과학적 진정성이 없어. 이거는 일본을 위한 거야. 일본으로부터 돈 받았어.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 말고 거기 나오는 설명들을 조목조목 과학적으로 이건 이것이 문제고 저것이 문제고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계시냐고요? 안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뭐가 과학적 진정성이 없다는 겁니까? 정치적 진정성만 지금 민주당이 보이고 계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그리고 와서 IAEA 사무총장이 한 얘기가 뭐가 틀립니까? 북핵이 더 문제지, 그럼. 과학적으로 그럼 입증을 해서 이게 문제다라는 것들을 주장하지 못하시면서 IAEA사무총장을 그렇게 거의 가두듯이 하고 그렇게 모욕을 주고 이러는 것들이 과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해야 될 태도인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IAEA 보고서는 도쿄전력이 검증한 걸 사후 교차검증하는 것이죠. 민주당에서 분석한 다음에 입장이 나왔습니다. 알프스와 관련한 성능의 검증에 관한 부분이 누락되어 있어서 약간 좀 의문이다라는 겁니다. 부족하다라는 겁니다. 앞으로 이 방류가 일시적으로 방류하는 게 아닙니다. 무려 30년 동안 방류하는 겁니다. 원전사고가 나서 이 핵 오염수가 유출된 사례는 있죠. 그런데 이렇게 처리를 해서 30년 동안 방류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환경영향평가보고서가 나왔을 때 이른바 어류농축계수 측정하기 어렵다라고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IAEA 마찬가지로 어떻게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부의 답변이 IAEA 보고서가 나온 직후에 겸허히 수용하겠다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과학계의 어떤 의견을 모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 추가로 검토하겠다가 저는 맞는 정답이었는데 이걸 그냥 자동적으로 겸허히 수용하겠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 겁니다.

◆ 김종혁> 과학계의 의견이 6000명이나 되는 핵과학자들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낸 거예요. 제가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아니라고 주장하는 과학자들 10명만 뽑아와보세요. 6000명이 아닙니다, 이거 괜찮습니다. 국민 여러분, 광우병 같은 괴담 또 가면 안 됩니다라고 얘기하는데 거기에 반발하는 과학자 10명만 데려와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이게 문제가 있다고 말씀을 하시라고요. 그게 아니고 이것을 정치적으로 계속 민주당 국회의원들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과학자 중에서 나와서 말씀하시는 분들, 언론에서도 그 반대되는 과학자들을 찾지 못해서 굉장히 고생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럼 뭐가 과학입니까?

◆ 장윤미> 저는 6000명이라는 수치에 대해서 공감하기 어렵고 들은 바도 없고요. 이를테면 이게 왜 과학적으로 검증이 안 되느냐.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변수라는 것, 시뮬레이션이라는 것은 어떤 상황을 상정하고 변수를 통제하면서 결론을 도출해내는 거예요. 이런 일은 여태까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려하는 거고 그렇다면 180배가 넘는 우럭이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건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그렇게 안전한데. 저는 방류 이후에도 똑같은 입장을 국민의힘이 견지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 김종혁> 저 역시 민주당이 방류 이후에 분명히 전 세계의 환경단체들이 올 것이고 과학자들이 와서 그 방류했을 때 물의 농도가 어떻게 되는지를 검사할 겁니다. 그때도 민주당이 지금과 똑같은 태도를 견지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