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14(금) 이상민 “김건희 명품 쇼핑? 왜 특이행동해 기사거리 만드나"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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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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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여야 대표 정치 9단들의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를 듣는 ‘한판 쓴소리’ 시간입니다. 오늘은 특별 게스트를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위원님.

◆ 김재원> 안녕하세요.

◇ 박재홍> 잘 지내셨습니까?

◆ 김재원> 네.

◇ 박재홍> 진 작가님과 김 소장님 인사 나누시고.

◆ 김재원>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이 지금 들어오고 계십니다. 들어오세요. 차분하게 들어오시면 되고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님 약간 분위기가 바뀌신 것 같아요.

◆ 진중권> 헤어스타일이 달라지셨나 본데.

◆ 김재원> 아니요. 머리를 깎았어요.

◇ 박재홍> 잘 어울리십니다. 지금 방금 이상민 의원님 도착하셨습니다. 쓴소리를 하러 이 자리에 황급히 도착하셨습니다. 일단은 민주당 얘기부터 그럼 의원님 오셨으니까 바로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의 ‘유쾌한 결별’, 그리고 ‘20명 탈당 가능성’을 우리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말씀하시면서 지금 당에서 해당행위라고 지금 엄중경고를 받으신 상태고. 혁신위에서. . .

◆ 이상민> 뭘 저기 저보다 더 중한 징계 받으신 분이 계시는데.

◆ 김재원> 중한 징계보다 신참 위주로 일단.

◇ 박재홍> 신참 위주로. 혁신위에서도 이제 ‘말씀 자중하시라’, 또 이런 메시지도 혁신위에서 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의원님은 ‘황당하다. 진짜 결별이라는 의미 아니었는데 왜들 이러시냐’라는 말씀하시는 거죠, 지금?

◆ 이상민> 설사 결별이라고 해도 분당 얘기를 했다고 해도 그게 말하면 죄입니까? 말하고 그게 목소리가 뭐 별거 아니면 지나치는 그냥 한 줄기의 미풍에 불과한 거고. 뭐 만약에 그게 크게 들렸다면 왜 그런지 그런 상황이 도대체 뭐 실재하는 현안이 있는 건지. 당에 파열음이, 어떤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건지 살펴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한 거고. 제 말뜻은 ‘죽어라 공부해라’ 그러면 죽으라는 얘기입니까? 열심히 공부하라는 얘기지. 그런데 자꾸 왜 언제 죽을 거냐, 언제 뭐 죽는 방법이 뭐냐. 몇 명 죽는다는 얘기냐 이 얘기하면 참 웃기잖아요. 대꾸하기도 그렇고. 아니, 내가 공부 열심히 하라 그랬는데.

◇ 박재홍> 김재원 최고까지 하실 말씀.

◆ 김재원> 제가 보니까 제가 징계를 당하고 제일 많이 들은 말이 ‘옳은 말을 하고도 징계를 당했다’. 뭐 이렇게.

◆ 이상민> 제가 볼 때 옳은 말은 아닌 것 같던데.

◆ 김재원> 마음을 잘 추스르라고 이제 위로할 때 전부 옆에서 ‘옳은 말하고 징계 당한 건데 괜찮다’, 그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상민 의원님도 들어보니까 옳은 말을 하신 거 맞는데 징계 수위가 좀 낮아요. 당원권 정지 1년이 맞아요, 우리 당 정도면.

◆ 이상민> 저기, 나는 학교 다닐 때 경고는 많이 받아봤어도 정학 이런 건 못 받아봤어요. 하여간 저는 제 뜻은 그런 뜻이었고. ‘20명 탈당’ 그것도 사회 보시면 아시잖아요. 답을 유도하잖아요.

◇ 박재홍> 인터뷰할 때.

◆ 이상민> 김현정 앵커한테 또 미움받겠네. 어쨌든 얘기하다 보면 ‘그러면 탈당하면 재원이 있어야 되는데, 재원이 있으려면’ 그래서 제가 ‘예, 있어야죠’. ‘있으려면 교섭단체는 이뤄야 되는데, 그러면 최소한 20명이 돼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예, 상황에 따라 그럴 수도 있죠’, 이렇게 했거든요. 했더니 ‘20명 탈당설’이 막 돼 가지고. 그건 사실은 본 내용이 아니잖아요.

◇ 박재홍> 본질은 아니다.

◆ 이상민> 그리고 본인이 지금 방송에 나와서 아니라고 하는데 자꾸 와서 뭐 어떤 분은 혼나야 된다는둥 여기서도 그런 말 한 분 있잖아요.

◇ 박재홍> 저희. . . 박지원 전 국정원장께서?

◆ 이상민>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다 아실 만한 분이. 본인이 말한 뜻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 박재홍> 맥락이 중요하고.

◆ 이상민> ‘이거다’라고 했으면 그거를 중심을 해서 얘기를 해서 하고. 진짜 저는 민주당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지만 민주당만 보면 진짜 반발자국만 앞으로 나가면 낭떠러지예요. 천길, 만길 떨어지는 낭떠러지예요.

◇ 박재홍> 현 당 상황이.

◆ 이상민> 그러면 자칫하면 떨어질 수 있는 그런 길이거든요. 국민들로부터 선택 못 받고 퇴출당하면 퇴출될 수 있죠. 왜 물갈이가 국회의원 개인 한 사람만 있습니까? 정파도 있죠. 그러면 풀 한 포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든지 아니면 떨어진다는 각오로 해야 된다, 이런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 당에 보면 굉장히 만연해요.

◇ 박재홍> 뭐가 만연합니까?

◆ 이상민> 왜 그러냐 하면 믿을 구석이 있어서 그래요.

◇ 박재홍> 믿을 구석.

◆ 이상민> 윤석열 대통령하고 국민의힘. 이 실정을 보면 ‘우리는 그래도 나아. 우리가 죽 쒀도 저쪽은 더 죽 쑤니까’, 이런 것들이. 물론 국민의힘도 그런 게 있잖아요.

◇ 박재홍> 민주당을 보면서 위로를 받고, 서로.

◆ 이상민> 서로. 이런 만연한 분위기에 국민들이 선택할 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예요. 그러면 국민의힘 생각하기 전에 우리 당 생각하면 지금 내부적으로 철저히 혁신하고 개과천선하고 대오각성하고 이래야 됩니다. 그런데 그거는 지금 국민의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실책, 그다음에 양평 문제 이런 거에 비판하고 공격하느라고 지금 싹 빠지고 우리 내부 개혁은 놓치고 있는 거예요.

◇ 박재홍> 혁신 놓치고 있다.

◆ 이상민> 우리 당에서는 지금 후쿠시마나 양평이 호재다. 저기가 박살 나고 우리가 뜰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거꾸로 이런 상황이 우리한테는 독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 박재홍> 김재원 최고께서.

◆ 이상민> 저 같은 내부의 아주 이 악 물고 하는 사람들 있어야 하잖아요.

◇ 박재홍> 김재원 최고께서는 중립적으로.

◆ 이상민> 중립이 될 수 있나요.

◇ 박재홍> 안 그래도 민주당 사안이기 때문에 보다 그래도 정치 9단의 입장에서 이상민 의원님이 과하게 지금 당에서 비판을 당하고 있다. 혹은 이상민 의원님의 비판이 또 민주당 분들 입장에서는 좀 과하게 들릴 수도 있다, 이렇게 어떤 쪽으로 판단하세요?

◆ 김재원> 아니, 말씀하시는 대로 이야기 들으면 다 옳은 말씀이세요. 그런데 옳은 말을 하면 안 되는 당이잖아요, 그 당이.

◆ 이상민> 무슨 말씀을 그렇게.

◆ 김재원> 그리고 이렇게 목소리를 높여서 그렇게 더군다나 말씀을 하시니까 하여튼 민주당 혁신위에서 말씀하시는 취지는 사실 온 국민이 공감을 하죠. 그런데 민주당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당이 되어 있거든요. 당장 20명이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20명이 지금 대기하고 있잖아요, 수사 받을 대상으로.

◇ 박재홍>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 김재원> 네, 구속해야 될지도 모르는 분들이잖아요. 그리고 당대표도 또 교도소 가야 될지도 모르는 분이고. 그런데 이분들한테 무슨 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자 이런 걸 혁신안으로 내는 정당이. 그러면 그게 받아들여지겠습니까?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잖아요. 그렇게 해서 계속 정당이 지금 뒷걸음질 치고 있는데 거기 대고 옳은 말씀을 하시면 안 되죠.

◇ 박재홍> 옳은 말씀을 하셔도 좀 골라서 하셨어야.

◆ 이상민> 지금 저한테 충고하시는 거예요?

◆ 김재원> 아니, 제가 형량도 높고 선배도 그 업계 선배예요, 징계 업계. 이야기 좀 들으셔야 돼요.

◆ 진중권> 형량은 제가 제일 높은 것 같은데요.

◇ 박재홍> 진중권 작가님도.

◆ 김재원> 여기는 뭐. . .

◇ 박재홍> 1년, 당원권 정지 1년, 2년.

◆ 김재원> 나는 그냥 주의, 경고에 불과해요.

◇ 박재홍> 의원님은 그래서 여러 인터뷰 자리를 통해서 할 말은 계속 하시겠다는 입장이신 거고.

◆ 이상민> 그거 하라고 국회의원, 유권자들이 시킨 거 아니겠습니까?

◆ 김재원> 그것도 처음에 경고다가 그다음에 당원권 정지 1년으로 갑니다.

◇ 박재홍> 민주당 상황을 봤을 때?

◆ 김재원> 똑같이 하시면.

◇ 박재홍>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그렇게까지 갈 상황이. . .

◆ 이상민> 갑자기 움찔하는데요. 그래도 할 말은 해야죠.

◇ 박재홍> 할 말은 계속하겠다.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도 이상민 의원님이 맞는 말 했지 않느냐.

◆ 이상민> 제가 볼 때 제일 적합하게 제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분이에요.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제가 만나면 그 말 잘 이해를 하고 계세요. 그런데 이 정치권에 사실 알 만한 분들이 자꾸 이거를 본질을 흐리는 거예요. 제가 말한 것을. 왜냐하면 제가 볼 때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유쾌한 결별’을 딱 말하고 나니까 바로 아침 다음 날 보니까 의원들이 깜짝 무슨 도둑질하다 걸린 사람처럼 놀라요. 왜 유쾌한 결별이냐. 뭐 결별이냐. 탈당, 분당 이거 내가 언제 그 얘기했냐. 유쾌한 결별을 할 각오.

◇ 박재홍> 각오를 얘기했는데.

◆ 이상민> ‘각오가 유쾌한 결별이냐’ 그랬더니. 오히려 제가 볼 때는 아니, 제가 모르는 숨어 있는 마음들이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오히려?

◆ 이상민> 제가 볼 때는 아니, 제 얘기가 별거 아니면.

◇ 박재홍> 별거 아니면 지나가면 될 텐데.

◆ 이상민> 헛소리하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제가 뭐 지나가는 얘기에 어느 행인이 얘기하듯이 흩날려버리면 될 일인데, 그걸 뭐 화들짝 놀라는 그룹들이 있어요. 그래서 내가 보고 ‘어라, 내가 모르는 레 진짜 있나? 이거 큰일 났네’, 이 생각을 한 거예요.

◆ 김성회> 해명하시는 데 혐의가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혁신위 계속 하고 있는데 의원총회에서 불체포특권 포기서약, 혁신위가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반대 의견이 많아서 추인에 실패했다고 하죠.

◆ 이상민> 어제 의원총회에서 그랬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은 불편하셔서 의원총회에 안 가신 거죠?

◆ 이상민> 제가 할 말 했는데 당대표한테 엄중 경고를 받았는데 내가 뭐 다음 날 기분 나빠서 갈 수 있겠습니까? 안 간다. 안 갔는데 그사이에 이거 불체포특권이. 나는 당연히 될 줄 알았어요.

◇ 박재홍> 추인 될 줄 알았는데.

◆ 이상민> 뭐 대단한 거라고, 이게. 불체포특권 약속했잖아요. 약속했는데 안 지켜서 방패정당 소리, 온갖 소리 다 들었잖아요. 그러니까 그 소리 안 듣기 위해서 포기하겠다고 선언을 하라는 건데, 의원총회에서 이거 못 받았으면 진짜 큰 잘못, 아주 과오죠. 그런데 오늘 다행히 더불어민주당 31명인가요.

◇ 박재홍> 비명계 의원들이.

◆ 이상민> 저까지 포함해서 이거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된다.

◇ 박재홍> 연판장.

◆ 이상민> 촉구하는, 지도부한테 뭐랄까 촉구, 압박 이런 용도로 했고. 숫자는 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것들은 빨리 빨리 지나가야죠. 별것도 아닌 건데, 본질적인 것. 이거는 어찌 보면 지엽적인 거예요.

◇ 박재홍> 김재원 최고께서 어떻게 보십니까? 불체포특권 포기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굉장히 적극적이잖아요. 와서 같이 서명하자.

◆ 김재원> 그런데 저는 끝내 민주당이 이 불체포특권 포기에는 동의하지 않을 걸로 봐요.

◇ 박재홍> 당론으로?

◆ 김재원> 당론으로. 왜냐하면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당장 20명의 돈봉투 사건 문제가 있고. 그 외에도 또 여러 분들이 사실 이것저것 서로 연루가 되어 있어요, 지금 흘러나오는 이야기로. 그러면 이게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나도 뭐 혹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녹음된 게 있나’ 싶을 정도로 두려움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거기 대고 우리끼리 서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자고 해 놓으면 내가 만약에 그 입장이 되면 어떻게 되나 하는 생각을 실제 가질 거라고 봐요.

◇ 박재홍> 그런 마음이 반영된 겁니까?

◆ 이상민> 아니, 지금.

◇ 박재홍> 김재원 최고께서.

◆ 이상민> 중립적인 입장에서 하신 게 아니고 거의 뭐 희망사항을. . .

◆ 김재원> 그러면 조금 더 중립적으로 말씀드리면 실제로 수사를 해서 그러면 민주당 의원이 한 20명 이상 구속이 돼봐요.

◆ 이상민> 왜 그걸 기정사실화합니까?

◆ 김재원> 아니, 중립적으로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또 그리고 이재명 대표께서도 언제 또 구속영장이 또 나올지 모르죠, 청구가 될지 모르잖아요. 만약에 그래서 이번에 이재명 대표도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서 교도소에 가시는 경우에는 민주당이 망할 거 아니에요.

◆ 이상민> 왜 교도소를 가요, 영장심사 받아서 기각되면 되죠. 걱정하지 마세요.

◆ 김재원> 그런데 그게 아닐 것 같으니까요.

◆ 이상민> 그렇게 예단을 갖고 하세요.

◆ 김재원> 예단이 아니고 사실 그 전당대회 때 돈 300만 원씩 받았다는 게 큰 죄잖아요.

◆ 이상민> 그게 사실이 밝혀진 게 아니니까.

◆ 김재원> 그러니까 이제 제 얘기는 그런 여러 가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여기에 동조하기가 어렵잖아요. 만약에. . .

◇ 박재홍> 최고위원님은 어떠세요. 불체포특권 포기하는 게 맞습니까?

◆ 김재원> 저는 이제 불체포특권이 의원활동 과정에서 나온 범죄라면, 예를 들어 명예훼손이니 이런 거라든지 무슨 폭로를 해서 그것이 좀 잘못되었다든지 이런 부분은 불체포특권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봐요.

◇ 박재홍> 의정활동 중에 발생한 사안에 대해서는?

◆ 김재원> 그렇게 해야만 의원들이 보다 좀 더 권력에 저항하는 그런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사실 의정활동하고 별 관계없는 뭐,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는 아예 성남시에 있을 때의 문제이고. 의원들도 지금 당내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이지 이게 그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그 문제가 또 야기가 된 것도 당내 주요 당직을 맡았던 분의 녹음파일에서 지금 나온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정치 탄압이라고 아무리 주장해도 그게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이제 의원들이. . .

◆ 이상민> 이재명 대표도 불체포특권 포기한다고 했고 그거 영장 청구하면 심사받아도 결과에 따라서 처리하면 될 일이고 그러니까 너무. . .

◆ 김재원> 그거는 제가 보기에 뭐 지킬 분은 아닌 것 같으니까.

◆ 진중권> 제가 볼 때 세계관의 일부가 이미 되어버린 것 같거든요. 지금 민주당과 강성 지지층들은 지금 국면을 검찰국면이라고 하고요. 조국부터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 이 모든 것들을 다 검찰의 독재, 검찰의 음모, 이렇게 보고 있단 말이에요. 그게 그들의 세계관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정의당에서 탈당한 사람들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참여계인데, 옛날 유시민 계열이죠. 이분들이 탈당하면서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불체포특권 폐지에 찬성할 수 없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특히 이 사람들하고 그 강성 지지층들 연결하는, 같이 묶어주는 어떤 세계관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를 인정을 할 경우에 자기들이 이제까지 주장해 왔던 것들의 근거가 무너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선뜻 그걸 동의를 못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 김성회> 저는 그런데 이제 검찰권의 남용이 걱정이 되는 지점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이명박, 문재인 정부 때 5년 동안 8회. 그리고 박근혜 정부 때 제 기억에 6회인 것으로. 하여튼 5년 동안 8회에서 6회 정도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올라오고 찬성 3건 이렇게 처리가 됐는데, 윤석열 정부는 벌써 1년 동안 5건이거든요. 민주당이 잘못하고 이런 지점 분명히 있겠습니다마는, 그리고 국회의원이라고 별다른 특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횟수로서 그런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이 김의겸 의원의 폭로에 대해서 대응하는 걸 보면 언론이랑 상의한 문제를 가지고 ‘공모했다’, 그러니까 이건 형사적으로 처벌해야 된다고 하면서 국회 내에서 한 발언까지 형사법으로 걸고 들어가서 고소를 들어가는 이런 모습들을 보면 김재원 최고위원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국회에서 의정활동 간에 일어나는 일까지 형사처벌로 묶어넣으려는 현재 정부의 분위기를 고려하는 것도 좀 필요한 지점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 김재원> 그런데 이제 말씀하신 김의겸 의원의 경우에는 국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고 그 유튜브 매체하고 밖에서 또 무슨 공모한. . .

◆ 김성회> 그러니까 언론은 국회의원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항상 서로 상의를 하는데 이걸 공모로 엮기 시작하면 남아날 국회의원이 어디 있겠습니까?

◆ 진중권> 그거는 법정에 가봐야 될 거 같고요.

◆ 김성회> 그건 정치로 풀 문제인 거지.

◆ 진중권> 예컨대 국회에서 했던 발언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 부분은 건들지 않고. 그런데 부적절한 이런 모습들이 그전부터 있었지 않습니까? 채널A 사건부터 여러 가지 사건들 속에서. 그런 것들 있었기 때문에.

◆ 김성회> 아니, 김의겸 의원 건은 유튜브랑 상의를 한 것을 공모라고 엮기 시작하면 언론. 그것도 정식으로 등록한 언론사이기도 하고요. 언론사와 국회의원이 상의하는 걸 공모로 엮기 시작하면, 주제는 아니니까 이 정도 하겠습니다마는,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진중권> 그건 법원에서 알아서 판단할 테니까.

◆ 김재원> 어쨌든 그 내용은 조금 다른 내용인데요. 이 불체포특권은 저는 광범위하게 부여하는 것이 기본 헌법정신은 맞다고 봐요. 또 우리 과거의 정치사가 사실 국회의원들을 정치적으로 좀 행정부에서 억압해 온 그런 시대도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 불체포특권이 있는 건데. 지금은 그게 아니고 국회가 행정부에 대해서 보다 더 위에 서서 지금 권한을 행사하는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이 지금 수사가 되고 있는 이 대상, 특히 민주당 관련 여러 범죄는 사실 의정활동하고 무관하죠.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이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는 국민의힘은 실제로 통과시켜줬어요. 그런 것을 생각하면 민주당은 정말 벼룩 낯짝만큼도 낯짝이 없다고 봐요.

◇ 박재홍> 반론해 주십시오.

◆ 이상민> 그 말에 같은 수준에서 얘기하면 저급하다고 욕 먹기 때문에 그냥 같은 수준으로 절대 안 하고 좀 고차원에서 얘기를 할게요. 어쨌든 여론을 빨리 수용을 못한 건 저희들이, 그래서 빨리 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오늘 31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빨리 하자라고 지도부도 압박하고.

◇ 박재홍> 비명계를 중심으로.

◆ 이상민> 그 숫자는 어제 의원총회가 있고 다음 날 발표한 거기 때문에 숫자가 다 채워지지는 않았습니다. 더 많은, 동참하는,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동참할 것으로 생각되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이제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통령 이번 순방을 한번 정리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것은 한일정상회담이었습니다. 외통위에서도 공방이 오갔고 우리 이상민 의원님부터 평가를 해 주시면 어떻게.

◆ 이상민> 아니, 그러니까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 한국 국민을 대표하고 있는 대통령이 최소한 일본에 대한. 물론 저는 한편 국제적 관계에서 한국 대통령으로서 일정 국제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점을 이해를 합니다. 그렇다하더라도 근본적인 건 국제관계에서 한국의 대통령 하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대통령이잖아요. 그러면 대한민국 국민의 생각, 정서, 이해관계 이런 걸 대변해야죠. 그러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거에 대해서 상당수의 국민들이 거부반응도 있고 걱정을 하고 있는 게 실재하는 현실인데, 그거는 전혀 일언반구 없이 그냥 마치 방류를 기정사실화하고 전문 모니터링 요원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요원 1명을 상주하고 이런 지엽적인 거를 대통령이 기시다 만났을 때 하는 거는 매우 적절하지 않아요. 저는 최소한 반대하기 어려우면 유보적 입장을 하든지 아니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와 이런 이해관계에 대해서 강력하게 피력을 하고 IAEA 보고서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 후쿠시마를 중심으로 한 그쪽의 피해나 예견되는 것이지 대한민국 등 인접 국가에 대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럼 그런 것들에 대해서 안 돼 있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하는 거에 대해서 책임을 져라.

◇ 박재홍> 일본에 강하게 요구를 했어야 됐다.

◆ 이상민> ‘가만 안 있겠다, 책임을 져라’라고 해서 여러 가지 여지를 남겨둬야 되는데 그냥 뭐 일본 대통령으로 하려고 하시는 건지 도대체 왜 일본 앞에만 서면 그렇게 작아지기만 하는 윤석열 대통령인가.

◇ 박재홍> 김재원 최고.

◆ 이상민> 그게 아쉬워요. 안타깝습니다.

◆ 김재원> 그런데 이제 이번 회의 자체가 좀 국제 다자정상회담이고 또 일본 총리를 만나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그래도 국제기준에 합당한 방식으로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그 사실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럼 국제기준에 맞춰서 우리나라에 피해가 없도록 그렇게 방류하라라는 그 정도의 말을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죠. 그리고 그다음의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또 우리가 계속 모니터링도 하고 또 우리가 대비도 하고 그렇게 해야 되는 거죠. 다만 이렇게 야당 측에서 너무나 근거 없이 계속 괴담 수준의 의혹을 제기하고 또 마치 우리나라 해역이 전부 일본의 원전 오염수로 뒤덮이는 듯이 막 소문을 퍼뜨려서 사실 수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든가 이런 전체적인 지금 국면에서 대통령은 그런 우리 국민들이 그런 정도로 잘못된 정보에 접하지 않도록 그렇게 해 나가는 수준이라고 봐요. 저는 더 이상 말하는 것도 저는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봐요.

◆ 이상민> 그러면 대한민국 국민의 생각과 정서 불안, 이 걱정거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재원> 그래서 그것이 그만큼 걱정할 일이 아니다. 만약에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충분히 이 문제가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라고 보증을 한다면 그러면 우리가.

◆ 이상민> 보증 안 하잖아요, IAEA가.

◆ 김재원> IAEA가. . .

◆ 이상민> 이거에 대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나 이런 거 책임 안 진다고 딱 보고서에 써 있잖아요.

◆ 김재원> 그거야 보고서 자체는 그렇죠. 그러나. . .

◆ 이상민> 그럼 누가 책임져요?

◆ 김재원> 아니, 누가 책임지기는요. 그게 국제기준에 어긋나지 않도록 충분히 감시하고 방류를 한다는 건데. 계속 지금 당내 문제는 그래도 좀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말씀하시다가 이 일본 이야기만 나오면 갑자기 부르르 떠시면서.

◆ 이상민> 국민의 정서를 대변하는 거라니까요. 왜 그걸 괴담으로라고만 받아들이세요.

◆ 김재원> 괴담 정도가 아니죠.

◆ 이상민> 뭐가요? 뭐가요?

◆ 진중권> 애초에 문제가 이런 거거든요. 쉽게 말하면 IAEA 그 보고서라는 것은 일본 기준으로 한 거예요. 방류를 했을 때 일본 사람들이 입게 될 피해와 그걸 다 방류를 했을 때 얻게 될 이익을 비교해 보니까 이익 쪽이 높더라, 이 얘기거든요. 그거는 일본의 얘기입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방류를 하게 되면 아무리 안전하다고 얘기를 하더라도 우리한테는 객관적 피해가 발생하거든요, 이건 과학이에요. 그렇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이익을 지켜야 된단 말이에요, 대통령이. 그런데 그걸 하라 그랬는데 그 대통령이 앉아서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입장들을 보이고 있단 말이에요. 저는 그게 이해가 안 가거든요.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오늘 갤럽 여론조사가 발표됐습니다. 대통령의 순방 중에 또 메시지도 들은 그런 상태에서 조사한 내용일 텐데. 한국갤럽이 10일에서 13일까지 100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에 대한 평가를 했는데 긍정이 32%, 전주보다 6% 하락했다. 또 부정평가가 57%, 전주보다 한 3% 상승했다 해서 갤럽 기준으로 1주 이상의 하락폭이 최대치다, 6%다. 그리고 부정평가 이유로는 오염수 방류 문제라든지 외교 문제가 한 14%로 가장 높게 나왔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하고 제대로 설명하고 일단 과학의 문제로 제대로 이해시키는 데는 분명히 부족함이 있었다는 부분은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요?

◆ 김재원> 대통령뿐만 아니라 정부가 조금 더 나서서 이 문제를 과학적이고 또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봐요. 단순히 이제 유튜브 광고 정도로 해서 국민들에게 알린다든지 하는 것보다는 많은 경우에 좀 우리 객관적인 자료가 충분히 있을 텐데 그것을 조금 더 알리고 국민들에 이해를 구해 가는 그런 과정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해야 되겠죠.

◆ 진중권> 이게 제가 볼 때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이게 국민의 생명권, 건강권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아니에요, 이 문제가. 지금 한미일, 한미, 한일 협력이라는 이런 구조하에서 선언적으로 접근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하거든요. 아무리 안전하다 해도 국민들이 못 믿는 이유는 바로 뭐냐 하면 국힘 사람들이 2년 전, 3년 전만 해도 방류 반대한다고 막 그랬단 말이죠. 그런 다음에 지금 괴담이라고 하는 그 얘기들을 자기들이 했단 말이에요. 그다음에 그 보수 언론들도 지금 괴담이라고 규정하는 그 얘기들을 자기들이 떠들었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볼 때 믿을 수가 없는 겁니다. 저 사람들은 저렇게 달라지는 거구나. 그래서 어떻게 그 신뢰를 얻어야 되냐 하면 대통령이 앞서서 일본 정부를 쪼아야 되거든요. 그런 대통령이 ‘하지만 여러분, 그렇게 위험한 건 아닙니다’라고 말할 때 국민들이 그걸 믿어주는 거지. 지금 일본 총리가 해야 될 일을 지금 대통령이 대리하고 무슨 출장소 같거든요, 용산이. 일본 정부의. . .

◇ 박재홍> 너무 과한 말씀이고요.

◆ 진중권> 일본의 출장소 같단 말이에요, 국민들이 느끼는 게 그런 거예요.

◆ 이상민> 외교적 성과가 성과로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사실 상대 국가와의 협상도 중요하지만 국내 여론이 뒷받침돼야 되거든요. 그런데 국내 여론이 전혀 그렇지 않고 하는데, 나는 ‘일본하고 사이만 좋으면 된다’, 이렇게 가면 국민들은 ‘이거 누구 나라 대통령이야’, 이러죠. 그러면 대통령 리더십이 온전하겠어요?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제 미국과, 영국 EU에서는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가운데 하태경 의원은 횟집과 어민들이 민주당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해야 된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은 바보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수입산, 수입규제 철폐한 거 아니냐, 이렇게 지금 말씀들하거든요.

◆ 진중권> 바보죠. 걔네들은 아니, 일본 수산물을 갖다가 수입을 거의 안 해요.

◇ 박재홍> 별로 먹지 않는다.

◆ 진중권> 그렇죠. 대부분 농수산물 우리가 먹는데,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고. 그다음에 EU에서 그렇게 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지금. 나토를 확장해 주는 거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아시아태평양 네 나라를 덧붙여야 되는 거거든요. 사실 이건 유럽 안보와 관련된 얘기인데 도와주는 거죠. 그 대가로 이렇게 해 주는 건데 우리는 지금 아낌없이 퍼주시고 계시잖아요, 지금 대통령께서. 조건 없이 주시고. 아가페적 사랑이야.

◇ 박재홍> 유럽연합도 국민 건강 생각하는 나라일 텐데.

◆ 이상민> 일본 게 거의 거기까지 갈 이유가 없죠.

◇ 박재홍> 먹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 이상민> 자기네 연근해에서도 고기 많이 잡히는데 뭐.

◇ 박재홍> 김재원 최고위원님, 반론해 주세요.

◆ 김재원> 아니, 우리도 이렇게 되면 또 후쿠시마산 수산물, 농수산물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좀 더 새로운 판단을 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일본 전체의 수산물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조치를 또 한다든지 그것은 전문적인 어떤 기관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서 결정을 할 텐데요. 저는 무엇보다도 아까 우리 이상민 의원님께서 처음에 말씀하시기를 이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이런 걸 두고 보니까 우리 당은 혁신을 하지 않아도 결국 국민의힘이 잘못하고 있어서 혁신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생각하는 의원님들이 많다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 이상민> 지금 그런 국정을 행태를 보니까.

◆ 김재원> 그러니까 그거 거꾸로 이야기하자면 지금 당이 혁신을 하지 않고 온갖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데도 오로지 후쿠시마 또 몇 가지의 국민의힘에 대한 공격에만 당력을 총집중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서 나오는, 민주당에서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가 전부 비과학적이고 거의 주술에 가까운 그런. . .
◆ 이상민> 논리적인 추론이 별로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은 것 같은데.

◆ 김재원> 어쨌든 여기에 목숨을 걸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 이상민> 괜히 할 말 없으시면 가만히 계세요.

◇ 박재홍> 순방 과정에서 또 하나의 논란이 언론에 나오고 있는데. 이제 김건희 여사 관련 얘기가 또 나왔어요. 리투아니아의 한 언론이 이제 김건희 여사가 경호원 등을 대동해서 명품숍을 갔다라는 기사가 냈는데, 이를 두고 추미애 전 장관이 ‘물폭탄에 문자폭탄에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기사다. 해외 나가서 명품 쇼핑으로 리투아니아 언론을 타는 부인 이야기다. 후진국도 이런 후진국이 없다’, 또 이런 비판을 한 상황이죠. 지금 리투아니아 매체 관련한 사진까지 지금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비판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 부분은. 누구부터 말씀해 주실까요? 김재원 최고부터 말씀해 주시죠, 이러한 비판 정당한 것인가.

◆ 김재원> 명품관을 갔는지 그건 몰라도 또 영부인이 그 나라의 공예품이라든가 또는 그 나라의 상품에 관심을 좀 가질 수가 있고 그것을 쇼핑하러 갈 때 경호원이 당연히 대동해서 가는 것은 당연한 거죠. 거기 가서 무슨 물건을 샀는지 혹시 또는 저기 방문한 곳이 어떤 물건을 파는 곳인지 이런 것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단순히 그냥 명품관에 갔다, 그것만 가지고, 경호원이 따라간 것은 당연한 얘기인데, 그것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 이상민>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고 왜 대통령 영부인이 리투아니아 해외 순방 가는데 동반으로 갔으면서 현지 기사, 언론에까지 나올 정도로 특이한 행동을 하냐 이거예요. 좀 별 도움이 안 되잖아요, 대통령한테도. 다 아시면서 왜 그래요. 그러니까 아니, 여기 지금 한국에 있는 한국 언론이 뭐 문제 잡은 것도 아니고 지금 말씀하신 괴담을 한다는 민주당이 뭐 문제 삼은 것도 아니고. 아니, 왜 현지 리투아니아 가서 거기 언론의 기사에까지 대통령이 무슨 명품숍을 가든 어디 숍을 가든지 그런 기사거리를 제공하냐고요. 좀 점잖게 계시지.

◆ 김재원> 아니, 그 나라에서야 외국에서.

◆ 이상민> 그럼 그거 미담 기사로 난 겁니까, 리투아니아에 난 게?

◆ 김재원> 미담 기사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그 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언론에도 그런 경우가 많이 나잖아요. 외국 대통령 부인이 동대문.

◇ 박재홍> 현지에 가서 쇼핑을 했다.

◆ 김재원> 쇼핑을 했다 뭐 그러잖아요.

◆ 이상민> 그 수준이다?

◆ 진중권> 그런데 그건 프로그램 하나로 들어간 거고 일정에 공개되어 있고 이런 거고. 저거는 좀 그래 보이지 않거든요, 분위기가. 약간 사적으로 간 느낌이고. 저는 그렇거든요. 아니, 자기들이 낸 보험료에서 실업급여로 선글라스 사는 것까지도 문제 삼는 그분들이 나라 세금으로 가서 명품 쇼핑하고 좀 이해가 안 되거든요. 이러시는 분들이 왜 이거 사실 실업급여 노동자들이 낸 거잖아요. 그거 받아서 선글라스 사든 말든 시비 거신 분들이 이거 분명 나라 세금이 쓰였는데.

◆ 김성회> 이거는 사실 관계만 좀 확인해 드리면 두브롤리아이라 명품 편집숍, 리투아니아에 있는 곳이고요. 편집숍이라고 하면 그 회사가 이제 자기들 취향에 따라서, 안목에 따라 물건들을 여러 상품들을 전시해 놓는데, 여기 전시되는 품목들이 이제 프라다, 구찌, 돌체앤가바나. 우리가 이제 들으면 다 아는 그런 명품들을 모아놓은 편집숍을 방문하신 거라서 동대문시장 가신 거하고 좀 달랐던 것 같습니다.

◆ 이상민> 그러니까 명품 갈 수 있어요. 우리나라 정도 규모에. 문제는 아니, 현지 언론에까지 그렇게 관심을 끌 만한 행동을 뭐하러 거기까지 가서 하냐고요, 돈 들여서, 국민 세금 들여서.

◆ 김재원> 아니, 외교라는 것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거지 단순히 정상회담에서 발언만 해서.

◆ 이상민> 좋은 외교 차원에서 한 거다?

◆ 진중권> 보통 이런 거는 이런 게 공식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그쪽의 영부인하고 같이 가고 언론 대동해서 가고 얘기하고 하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이상민> 인정할건 빨리빨리 인정하세요. 김재원 의원답지 않게 자꾸 억지 쓰고 내년에 뭐 국민의힘으로 출마하시려고 그럽니까?

◇ 박재홍> 일단 그 얘기 여기까지 하고요.

◆ 김재원> 아니, 민주당으로 출마하시려고요?

◆ 이상민> 저는 민주당. . .

◆ 김재원> 경고 받고.

◆ 이상민> 경고는 단순 주의, 경고에 불과하고.

◆ 진중권> 위기의 두 남자.

◇ 박재홍> 이 상황에서 리투아니아를 떠나서.

◆ 김재원> 20명 중에 한 분아니세요?

◆ 이상민> 무슨 20명이요?

◆ 김재원> 유쾌한 결별.

◇ 박재홍> 양평고속도로로 가겠습니다. 양평고속도로 논란으로 가보면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헌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원희룡 장관은 ‘어이가 없다’,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공수처 고발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저는 정책적인 거, 저는 원희룡 장관이 백지화하는 것 정말 장관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무단한, 아주 함부로 한 행위다라고 해서 지탄받아 마땅한데요. 그렇다고 또 형사 고발해서 그거 이렇게 하는 건 자꾸 정치권, 정책면에서 있는 걸 고발하고 하는 사법적 판단, 이거 결국은 검사한테 맡기고 또 법원 재판에 맡기고 이렇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모두 다 예속되고 모든 게 다 끌려다니는 것밖에 안 되는데. 스스로 정치권에서 해결할 문제를 그렇게 하는 건 어느 정파든 고소, 고발 남발하는 건 옳지 않다라는 전제 하에. 그러나 원희룡 장관의 백지화는 장관으로서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법에 근거해서 해야 될 것은 하고 하지 않아야 될 것은 하지 않고. 그리고 그에 이르는 과정은 다 적법 절차, 법에 개정된 절차를 밟아야 되는데, 그냥 장관이 민주당이 반려되니까 비판하니까 ‘이거는 그럼 나 안 해, 이번 정권에서 안 해’.

◇ 박재홍> 다음 정권으로 넘겨라.

◆ 이상민> 장관이 공직이라는 개념에 대한 공직에 대한 개념이 없는 생각이라고 강하게 의심밖에 안 들어요.

◇ 박재홍> 김재원 최고위원님.

◆ 김재원> 고발했다는 것은 사실 진짜 어이없는 일이고요.

◇ 박재홍> 어이없다?

◆ 김재원> 그러나 고속도로 노선을 결정하는 과정이 사실 굉장히 복잡하거든요. 저도 임기 중에 거의 계획도 존재하지 않던 그런 구간을 결국은 계속 의정활동을 통해서 고속도로를 개통시켜봤거든요.

◇ 박재홍> 국회의원 임기 중에 지역구.

◆ 김재원> 임기 중에 수년 걸렸는데. 그때 보니까 고속도로 노선, 그 중간에 톨게이트 만드는 거 이런 것은 수시로 수많은 이해당사자들이 개입해서 바뀌기도 하고 또 바뀌기도 하는데 이번에 원희룡 장관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면 너무나 과도한 것 아닌가.

◇ 박재홍> 의혹 제기가?

◆ 김재원> 그래서 아마 스스로 좀 충격요법 정도로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저는 이게 뭐 그렇다고 실제로 건설 자체가 백지화된다든가 또는 앞으로 진행이 중단된다든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이상민> 장관이 국민들한테 주민들한테 충격을 주면 되나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니까요, 행정을? 아시잖아요. 충격이라는 걸 아니, 자기 개인 사유물을 던지듯이 해서도 안 되는데. 아니, 공적인 사항을 막 진행되고 있는 사항을 ‘이거 이러니까 백지화. 그거는 다음 정권에 하시오’, 이렇게 하는 건 장관으로서의 부적격성이에요.

◆ 김재원> 그러나 이제 그렇게 하는 과정, 그것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보여준 가장 극단적인 거짓말과 모략에 장관은 또 그런 반응을 보인 거죠.

◆ 이상민> 아니, 그러니까 원안에서 수정한 건 틀림없잖아요, 수정안이 생긴 건. 그런 계기가 생긴 것. 그런데 우연인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그 주변에 김건희 씨 일가 땅이 대규모로 있다. 의심하는 게 상식 아닌가요? 의심하죠. 만약에 거꾸로 문재인 대통령 일가의 땅이 거기에 있다.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가만 있었겠어요? 아주 물어뜯죠, 물어뜯어.

◆ 김재원> 지금 물어뜯다가 잠시 쉬고 말씀하시면서 물어뜯는다고.

◆ 이상민> 그러니까 그건 강한 의심을 갖는 건 야당이 해야 될 일이고 국민들이 의심하는 거예요. 그러면 장관으로서는 어떻게 하냐. 원안에서 수정한 거에 대한 소상한 경위, 합리적인 설명을 하면 됩니다. 그렇죠? 그리고 합리적인 거에 따라서 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의 일각에서는 주민투표를 하자. 그걸 주민투표로 결정할 사안입니까? 양평군민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그 인접 지역. 수도권 전체 교통, 전국의 교통체계와 관련된 건데. 그러니까 국정을 맡았으면, 정권을 갖고 있잖아요. 국정을 잘 하려고 정권을 잡았으면 국정을 잘하세요. 그리고 국민들하고 소통을 하고 문제가 생겨서 문제제기를 받으면 그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하고 그러면 될 일인데, 자꾸 그냥 뭐 더불어민주당이 괴담한다는 등 무슨 가짜뉴스를 한다는 둥 그러면 밝히면 될 거 아니에요. 가짜뉴스인지 아닌지.

◇ 박재홍> 그런데 김재원 최고위원님.

◆ 김재원> 그만큼 소상하게 설명했고 그 이상 더 어떻게 설명합니까? 심지어 장관이 일타강사로 나와서 적어가면서 다 설명했는데.

◆ 이상민> 제가 볼 때는 학원 가시면 별로 수강생들 없어요. 와이셔츠 접기만 하면 일타강사 되는 줄 압니까?

◆ 김재원> 그런데 민주당이 흑색선전을 많이 해서 과거에는 좀.

◇ 박재홍> 그런데 이제 김동연 경기지사 같은 경우는 ‘본인이 부총리였다면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했을 정도로 비상식적인 일이다’, 또 이렇게 진단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은 김재원 최고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그 정도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하십니까?

◆ 김재원> 장관이 좀 자기가 맡아서 보고 확신을 갖고 있는 사안인데도 야당이 이런 계속적으로 흑색선전을 하고 또 중상모략하는 일이 벌어지면 상당히 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일단 한 번쯤 원점에서 다시 검토를 해서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본 것이겠죠. 그래서 그것은 뭐 원희룡 장관의 표현이 이제 뭐 ‘일체 중단한다. 현 정권에서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는 정도로 강하게 국민들에게 어필을 한 것인데 실제 그렇게 사업이 완전히 중단되고.

◇ 박재홍> 접히는 것은 아니다.

◆ 김재원> 이렇게 될 가능성은 없다고 봐요.

◆ 김성회> 저는 워낙 이게 큰 사업이라서 정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KDI가 만든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 하고요. 그다음에 동해기술건설인가 종합기술건설에서 만들었다는, 작년 3월 29일 수주해서 360일이면 벌써 올해 3월이면 끝났어야 하는데 국토교통부가 이 서류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여기 안에서 어떻게 견적이 나왔는지 보면 되는데. 이 보고서를 공개해 놓고 침착하게 전문가들 토론을 하면 될 것 같은데, 우리 국토부가 왜 그걸 감추고 있는지 이게 참 이해가 안 됩니다.

◆ 김재원> 뭐 감추고 있는지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이번 기회에 이 노선 전체적으로 모든 노선에 대해서 전부 이제 정보도 제공이 되고 또 합리적인 판단의 근거가 저는 제출되리라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이 노선을 정하는 것이 맞다고 봐요.

◆ 진중권> 백지화라는 게 사실 이런 국책사업을 백지화하는 데도 절차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절차 하나도 안 지키고 그냥 백지화를 시켜버렸거든요. 이런 것은 장관 혼자서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는 거고 초기에는 대통령실이 같이 움직였어요. 제가 볼 때는 가장 민감했던 게 김건희 여사를 건드린 이 부분이 굉장히 민감했고 여기서 장관이 오버액션을 하고 대통령실에서도 그걸 지금 뭐야 같이 동조를 하거나 아니면 지시까지는 못해도 상당 부분 동조를 해서.

◇ 박재홍> 묵인.

◆ 진중권> 나선 거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굉장히 황당한 게 뭐냐 하면 이 사람들한테는 김건희 여사의 명예가 더 중요한 거구나. 지금 지역 주민들하고 국토계의 발전보다도. 뭐가 프라이어리티냐라는 거예요.

◇ 박재홍> 우선 순위가 무엇이냐.

◆ 진중권> 그렇죠. 아니 그런 거 할 때도 걸 게 따로 있지 어떻게 사업 자체를 겁니까? 그러니까 이 사람들한테는 머릿속에 딱 김건희 여사만 있구나, 이게 최고구나. 그다음에 실제로 원희룡 장관이 올라가려면 더 그 줄을 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아마 그래서 개인 정치를 한 것 같은데, 저는 그 전제조건이 너무 끔찍하거든요.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가.

◇ 박재홍> 이를 두고 원희룡 장관이 평소답지 않았다. 어떤 정치적인 선택과 결단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해석을 하시는 분들. 이를테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한동훈 법무장관에게 차기 대통령 후보 자리가 갈 것 같으니까 이번에 이번 문제를 본인이 총대를 메고 내가 먹어야겠다는 생각이다,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과한 해석입니까? 한동훈 장관의 경쟁 관계 속에서 나온 오버 액션이다?

◆ 김재원> 제가 쭉 지금까지 지켜보면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국정원을 나오고 나서 하신 말씀 중에 제대로 맞는 게 없어요. 항상 틀린 얘기를 하시기 때문에 별로. . . 국정원이 정말 정치 사찰을 안 한 건지 별로 지식이. 그 관계는 아닌 것 같고. 특히 한동훈 장관과의 경쟁심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런 것은 저는 어불성설이라고 봐요.

◇ 박재홍> 어불성설이다.

◆ 김재원> 그리고 뭐 그렇게 해서 대권주자로서 각인된다고도 생각하지 않고요. 저는 다만 원희룡 장관의 스타일답지 않게 조금 이번 일을 처리하는 것을 봤는데요. 아마 본인이 느낀 좀 약간 당혹스러운 부분 그리고 또 현실과 맞지 않는 여러 가지 야당 측의 공격 이런 것을 좀 제대로 어필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 상황을 그냥 끌고 가다가는 아무리 합리적으로 설명해도 이미 김건희 여사라는 특정인을 이 사안의 중심에 놓고 계속 끌고 가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정치적으로 아무리 설명해도 들어주지 않는 그런 상황으로 자꾸 빠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조금 약간 과한 수준으로 발언을 한 것 아닌가.

◆ 이상민> 약간이 아니고 매우.

◆ 김성회> 하나만 더 여쭤보면 원희룡 장관이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TK에서는 평가가 어떤지 좀 궁금하거든요.

◆ 김재원> 아주 훌륭한 분이죠. 그리고 원희룡 장관에 대해서 우리 당에서 기대하는 바가 굉장히 많은데 TK의 평가보다도 소위 TK지역에서도 원희룡 장관을 옛날부터 알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저한테도 굉장히 많아요.

◆ 이상민> 아니, 그런데 김재원 최고께서 TK의 본산은 아니잖아요.

◇ 박재홍> 대구 잘 아시죠.

◆ 김재원> 많이 들어보잖아요.

◇ 박재홍> 그러면 원희룡 장관도 어떠한 보수의 중요한 자산이고 한동훈 장관 역시 보수의 중요한 자산인데 그러면 TK에서 두 분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좋다?

◆ 김재원> 뭐 전혀 다른 분야죠.

◇ 박재홍> 전혀 다른 분야니까.

◆ 김재원> 두 분을 비교해서 제가 평가하는 것은 본 적도 별로 없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상민> 본선이 아닌. . .

◆ 김재원> 아니 저 사람들이. . .

◇ 박재홍> 사람들의 평가를 들으실 수 있으니까.

◆ 김재원> 그런 측면이 있고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기대하는 분들도 많죠. 그러나 이제 정치라는 것이 그런 단순히 기대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또 거쳐야 될 여러 가지 과제가 많죠.

◇ 박재홍> 두 분의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은데 저희 한판승부 우리 김규완 논설위원장의 예측은 이제 원희룡 장관이 내년 총선보다는 총리에 더 관심이 마음의 무게추가 가 있다,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김재원> 글쎄,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 박재홍> 금시초문입니까?

◆ 김재원> 총리 후보자라고 들은 바는 없습니다. 다른 분들은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 이상민> 저는 김재원 최고를 강추합니다.

◇ 박재홍> 총리 후보로?

◆ 이상민> 사상 최초로 초유의 징계받은 분이 국무총리에 오르다.

◇ 박재홍> 그러면 아까 후보.

◆ 김재원> 징계보다도 ‘강력 경고’, 이게 더 위험한 거예요.

◇ 박재홍> 당대표가 강력 경고한 게 더 위험할 수 있다.

◆ 이상민> 저는 ‘엄중 경고’입니다.

◆ 김재원> 엄중 경고, 강력 경고 이런.

◇ 박재홍> 아까 다른 후보 들으셨다고 했는데 한덕수 총리 후임으로 누가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까?

◆ 김재원> 여러 분 저는 들은 바가 있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적절하지 않고요. 그러나 이제.

◇ 박재홍> 한동훈 장관도 있습니까?

◆ 김재원> 한동훈 장관을 국무총리로 한다는 얘기는 저는 못 들었습니다.

◇ 박재홍> 그러셨어요? 그렇군요.

◆ 김재원> 국무총리로서 차기 대권주자로 만들려고 하는 시도도 저는 아직까지는 못 들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하지만 다른 후보 얘기는 듣고 계신다라는 정도.

◆ 이상민> 제가 볼 때는 징계 받으셔서 정보의 유통에서 좀 많이 제약이 있으신 것 같은데.

◆ 김재원> 그거는 사실인데, 그건 사실인데 그래도 들을 거는 다 들어요.

◇ 박재홍> 그래도 김재원 최고위원님 오랜만에 나와주셨기 때문에 내년에 우리 최고위원님의 행보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셔야 되는데 지금 일각에서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열어놓고 계신다라는 해석도 있고 그러나 이제 의원님 인터뷰를 여태까지 제가 해 본 결과로는 탈당하신 적도 없고 국힘을 떠날 의사가 없으시다고 말씀 꾸준히 해 오시지 않으셨습니까? 어떤 상황이신 거죠?

◆ 김재원> 그렇죠. 저는 정치인으로서 총선이 있으면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것이 그게 정치인의 어떤 숙명이자 도리인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출마할 여건이 된다면 당연히 출마를 해서 심판을 받으려고 해요. 그런데 지금 아직 여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어쨌든 신분상 최고위원 자리에 있는데 무슨 무소속 출마니 뭐니 하는 이야기에 그런 거론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아직까지 그 단계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그리고 지금도 또 여러 가지로 또 제가 개척해야 될 그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크게 지금 그 자체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앞에 계신 강력 경고 받으신 분.

◆ 이상민> 엄중 경고.

◆ 김재원> 엄중 경고 받으신 분은.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어떤 입장이십니까? 지금. . .

◆ 이상민> 저는. . .

◆ 김재원> 엄중 경고인데요.

◆ 이상민> 엄중 경고인데 엄중은 잘 안 들리고 주의, 경고로 들리는데 하여간 열심히 해서 우리 민주당을 1당으로 하게끔 해서 제가 국회의장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그때 입성하시면 표 좀 나중에 본투표할 때 좀 주세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판 쓴소리 오늘 함께해 주신 분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그리고 오늘 스페셜 게스트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님.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