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26(목) 장예찬 “尹 가장 싫어하는 이준석, 제보 진짜면 가만있겠나?”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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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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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한판브리핑 오마이뉴스 곽우신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곽우신>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 특별히 특별 게스트로 함께해 주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장예찬>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박재홍> 우리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안녕하세요, 박성태입니다. 

◇ 박재홍> 박성태 실장님 우리 장예찬 최고를 방송에서. 

◆ 박성태> 많이 봤죠. 

◇ 박재홍> 그렇군요. 

◆ 장예찬> 제가 모든 걸 잃기 전에. 

◇ 박재홍> 모든 걸 잃기 전에. 

◆ 장예찬> 종종 방송을 같이 했죠. 

◆ 박성태> 격랑에 휘말리기 전에 제가 진행하는 방송에서 많이 제가 패널로 모셨습니다. 

◆ 장예찬> 그때는 제가 파이팅이 많이 살아 있던 시절이었죠. 

◇ 박재홍> 그랬군요. 요즘도 만만치 않습니다. 

◆ 장예찬> 지금은 24시간 겸손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오늘 얼마나 겸손하실지 지켜보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부터.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매일 새로운 의혹이 나오고 있고 소식이 나오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가까워진 계기가 여론조사 때문이다 이런 보도가 새롭게 나왔어요. 

◆ 곽우신> 뉴스토마토 보도였는데요. 그러니까 제보자, 회계 책임자로 불리는 알파벳 E씨죠.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에 명태균이 김영선에게 윤 총장을 만나게 해 달라고 계속해서 졸랐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만남이 성사가 되자 윤 대통령 당시는 후보였겠죠.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자체 여론조사를 토대로 대선에 출마할 것을 부추겼다라고 이야기를 한 건데요. 그런데 실제로 명태균 씨가 전망한 대로 흐름이 이렇게 전개가 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명태균 씨의 말을 신뢰하게 됐다라는 게 이 보도 요지였습니다. 그러면서 미래한국연구소가 2022년 자체 여론조사 보고. 그러니까 이건 공표용이 아니라 비공표용으로 한 이 내용도 공개가 됐는데 윤 대통령이 4자 구도에서 이재명 대표를 누르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같이 나온 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2022년 6월 국민의힘 초대 당대표에 당선될 당시에도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과 같은 방법으로 이준석 의원에게도 접근했다라는 건데요. 역시나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물을 가지고 이준석 의원을 만나서 전당대회 출마를 권유했다는 겁니다. 

◇ 박재홍> 여기에 대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입장이 바로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명태균 씨가 당대표 출마 제안했다 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뉴스토마토는 왜 나에게는 확인도 안 하느냐 이런 입장인 거죠. 

◆ 곽우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출마 의사를 본인이 대외적으로 밝힌 그 이후에 김영선 전 의원을 통해서 명태균 씨를 소개받았다라는 게 일단 해명의 요지인 거죠. 그러니까 시점이 다르다는 겁니다. 오늘 SNS에 뉴스토마토의 오늘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리한다면서 이 제보자 E씨라는 분의 관점에서 나온 얘기는 실제와 다르다면서 구체적인 날짜들도 몇 개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이준석 의원은 명태균 씨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PNR에서 발표했던 전당대회 여론조사도 결과 자체에 문제가 없었다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그러니까 여론조사 기관 PNR에서 발표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모두 등록돼 있고 같은 시기에 진행된 다른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도 통계적으로 튀는 결과는 없다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 박재홍> 여기서 여론조사 회사에 활동했던 E씨죠, 알파벳 E씨. 잘 들리기 위해서 강 모 씨로 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이분이 성이 강씨여서. 그래서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 씨의 측근이었던 제보자. 강 모 씨죠. 이분이 국회 국정감사 증언대에 서겠다 이런 입장도 밝혔어요. 

◆ 곽우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저항과 관련해서 국정감사장에서 증언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동안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와 나눈 전화통화 녹음파일들도 모두 내놓겠다. 내가 아는 모든 진실을 숨김없이 말하겠다면서 본인이 첫 제보를 할 때부터 국감 증언을 결심했었다 이런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밝혔던 내용이 관심이 많이 받고 있는데요. 명태균 씨가 업무보고차 김영선 전 의원의 지역사무실을 방문했던 창원시청 공무원들에게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음성녹음을 스피커폰으로 들려줬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때 무슨 내용이었냐면 오빠한테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 이런 내용이었다는데 여기서 말하는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이다라는 거고요. 그래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김영선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국감장에 출석할 뜻을 밝혔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오빠한테 전화 왔죠 이것은 김건희 여사가 오빠한테 전화 왔죠라고 명태균 씨와 통화한 내용을 명태균 씨가 창원시 공무원들 앞에서 틀었다. 그래서 이 제보자 강 모 씨도 알고 들었다. 그 얘기를 했다는 얘기인 거죠? 일단은 명태균 씨 이름이 등장하고 김영선 전 의원의 관계. 또 윤 대통령의 이름도 등장하면서 지난 대선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 긴밀한 고리로 사용됐다라는 건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 장예찬>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뭔가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을 확증할 만한 증거나 결정적 제보는 나오지 않고 있어요. 일단 뉴스토마토 최초 보도가 이루어졌을 때만 해도 많은 여의도 사람들이 해당 매체가 텔레그램 캡처 정도는 가지고 있겠거니 추측을 했는데 그조차 공개되지 않은 사안이고. 이게 뭔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을 엮기가 힘들어지니까 갑자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칠불사. 이 음모론이나 카더라들이 확장되고 있는데 그래서 뭐가 어떻다는 거지라는 스모킹건이 지금 전혀 없거든요. 다 내가 전해 들었다, 건너 들었다라는 부분이고요. 여론조사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떴던 건 한국갤럽에서 대선주자 여론조사에 잡히면서 그때부터 당시에 범보수 주자들을 제쳐나가면서 화제가 되었던 거지 PNR의 여론조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무대에 큰 영향을 끼친 적은 제가 기억하기로는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본인이 국민의힘 대표 나왔을 때 여론조사 시기를 다 공개하기도 했었는데 그냥 소문만 무성하고 먹을 거 없는 잔치가 되어가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명태균 씨도 저희 제작진과의 취재 과정에서도 그걸 갖고 있을 리가 없다. 4명만 봤고 뉴스토마토가 갖고 있을 리가 없다. 있다면 공개해라. 공개하면 본인이 기자회면을 하면서 지난 대선 과정까지 다 공개하겠다, 이런 입장인 거예요. 박 실장님은. 

◆ 박성태> 저는 일단 오늘 뉴스토마토가 보도한 여론조사를 가지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자체 여론조사, 미래한국연구소.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회장으로 명함을 갖고 있었던 자체 여론조사가 있고 그다음에 미래한국연구소가 PNR네트웍스에 의뢰한 여론조사가 있거든요. 전자는 공표하면 안 됩니다. 미등록 기관이기 때문에. 후자는 공표가 자동으로 되는 거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심의도 받는 여론조사입니다. 그런데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 미래한국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자비를 들여서 조사를 하고 그러면 이게 잘 나오는 게 있으면, 잘 나오는 층이 있으면 그거 그대로 질문 같은 거 수정해서 PNR이 하게끔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약간 질문 같은 걸 해서 여론조사를 만질 수 있었다. 숫자 조작은 없었던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이게 불법은 아닌 거고. 어떠한 대답의 경향성을 파악했다. 

◆ 박성태> 그럴 가능성이. 

◆ 장예찬> 전문용어로 마사지라고 하죠. 살짝 마사지를 한다. 그런데 이게 표본 자체를 건드릴 수는 없어요. 여심위가 보기 때문에. 

◆ 박성태> PNR이 하기 전에 비슷한 조사를 먼저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해서 거기서 확보돼서 이렇게 하니까 잘 나오네. 질문 문항에 따라서 여론조사 수치는 약간씩 다를 수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파악해서 PNR에 정식으로 의뢰하는. 그런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 그렇게 했다라고 얘기한 분이 있어서 전언을 하고. 그다음에 이번 여론조사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명태균 씨가 제시하는 여론조사에 신뢰를 가졌다. 이게 직접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후보 시절에 또 윤 대통령이 사람 만나는 걸 꺼려하는 건 아닌 스타일이어서. 이전에도 공개된 녹취를 보면 이분과도 이렇게 길게 통화했어 싶은 얘기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절대적인 이걸로 신임을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고. 다만 처음 뉴스토마토가 보도한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내가 대통령님한테도 전화하고 사모님한테도 전화하고. 고생했다, 이렇게 한 대목 있지 않습니까? 이 대목에 명태균 씨와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가 오래됐고 약간은 신뢰가 있다라는 것은 정황이 된다.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번 건은. 

◇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여당 반장님. 곽우신 기자님은 타사에서 단독이 나오는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곽우신> 제 단독이 계속 묻히고 있더라고요. 소소하게 묻히더라고요. 그러니까 일단은 지금 명태균 씨가 영남권에서 상당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던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러니까 지금 단순히 김영선 전 의원하고만이 아니라 정치자금을 통해서 다른 영남권 의원들. 혹은 영남 출마를 타진했던 다른 정치인들과도 어쨌든 여론조사를 수행했다라는 게 기록으로 나온 거니까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지금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를 통해서 뭔가 접근을 한 것만큼은 뉴스토마토 보도나 이런 거 종합해 보면 거의 사실로 보입니다. 또 본인도 부정하지 않고 있어요. 여론조사를 했고 그걸 수행함으로써 뭔가 접근했다는 것에 대해서. 다만 지금 PNR이 관건인데. PNR 측에서는 그러니까 저한테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질문 수정 요청이 있었다. 

◇ 박재홍> 어디서? 

◆ 곽우신> 명태균 씨. 명태균 씨가 미래한국연구소로부터 질문 수정 요청이 있었지만 여심위가 다 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거절을 했었다. 오히려 자기네들도 왜 이렇게 튀게 나오지라는 부분 때문에 좀 우려가 돼서 다른 방법도 해 보고 했었지만 데이터 자체를 건드린 적이 없다라고 해명을 하고 있고 강 씨도 사실은 보도한 내용을 보게 되면. 

◇ 박재홍> 조작은 없었다. 

◆ 곽우신> PNR 관련해서 조작은 없었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되면 일단 처음 이 접근을 할 때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용 자체조사. 이건 사실 얼마든지 만지려면 만질 수 있는 거잖아요. 검증이 안 되는 거니까. 그걸로 먼저 지금 유리하십니다. 지금 이런 식으로 잘 나오고 있습니다라고 먼저 한번 보여주고. 그다음에 뭔가 비슷한 경향의 공표용 여론조사를 한 번 더 가지고 가게 되면 앞서 의심했던 사람도 이거 진짜 뭔가 신뢰가 있나 보다. 이 지역에서 뭔가 확실한 게 있나 보다 생각을 하게 되면서 가까워졌을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성태> 보니까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명태균 씨의 미래한국연구소 미공표 여론조사를 가지고 나가시면 됩니다. 검찰총장 시절 이렇게 만났다는 거잖아요. 대통령이 그걸 보고 결심했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 사람들은 워낙 많을 거고 그건 장예찬 씨 말대로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대신 이런 생각을 했겠죠. 이 친구 나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군. 나중에 꼭 내가 빚을 갚아야 되겠군.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런 정황은 뭐냐 하면 맨 처음 뉴스토마토가 보도한. 그래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게 아니라 맨 처음 보도한 명태균 씨가 힘을 써서 지난 22년 재보궐 공천에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뜬금없이. 그리고 그 대가로 김영선 의원은 3배 반을 반띵, 뚝 떼서 1원 한 푼 틀리지 않게 명태균 씨에게 매번 한 달에 두세 번씩 그대로 줬다라는 것의 개연성을 좀 더 강화시켜주는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우리 장예찬 전 최고는 지난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을 하셨잖아요. 명태균 씨 활동하는 거 봤어요? 

◆ 장예찬> 저는 직접적으로 제가 알던 분은 아니고요. 경남지역이나 TK 지역에 소문이 많은 그 지역의 정치권에서 빠꼼히, 이런 표현도 쓰잖아요. 보수나 진보나. 

◇ 박재홍> 그 지역의 유지. 

◆ 장예찬> 빠싹한 분들. 그리고 정치 행사 있을 때마다 실력을 행사하는 분들인데 처음에는 24년도 공천 문제가 뉴스토마토에서 다뤄지다가 여기서 스모킹건이 안 나오니까 이제 김영선 의원이 공천받았던 22년으로 이게 넘어갔어요. 그런데 그 상황은 제가 비교적 잘 아는데 그때 여권의 중심에 있었으니까. 사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웠던 경남 지역의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들. 저는 이 단어 별로 안 좋아합니다마는, 친윤들은 다른 사람 공천하고 싶어했어요. 그런데 그 당시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상현 의원이거든요. 이게 역학구도상 윤상현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고 최근에 번개 만찬도 하고 왔지만 소위 전통적인 윤핵관들과 윤상현 의원의 관계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서로 간에 견제하고. 왜냐하면 대통령과의 거리에 있어서. 누군가 가까워지면 누군가 멀어지는 관계였기 때문에 그 견제 끝에 윤상현 의원이 어떻게 보면 친윤들. 윤석열 대통령 가까운 핵심들의 요구 대신 견제용으로 김영선 의원을 공천한 거거든요. 그런데 그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 뜻과 반하게 자기들의 어떤 경남지역에 인맥이 있는 사람을 밀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면 22년에 김영선 의원이 공천받은 것도 저는 오히려 친윤 사이에서 윤상현 의원과 윤핵관들의 어떤 다툼과 견제의 일환이었다라고 내막을 아는 입장에서는 이게 보이는데 그게 아닌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지금 의혹이 나오고 있는 거죠. 

◆ 박성태> 일단 녹취에서는 Y와 K 의원. 이른바 윤핵관 쪽으로 불리는. 그 의원들의 입김 때문에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을 명태균 씨가 내가 돌려놔서 김영선 전 의원이 됐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 박재홍>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일단 이 얘기는. . . 

◆ 박성태> 앞서 스모킹건이 아니라고 했는데 저도 아직까지는 스모킹건은 안 나왔어요. 직접 증거가 나와야 되는데 캡처. 

◇ 박재홍> 스모킹건이면 뭐예요? 김건희 여사가. 

◆ 박성태> 김건희 여사의 텔레그램 메시지. 

◇ 박재홍> 그게 스모킹건이에요? 

◆ 박성태> 그게 공천 개입에 관한 것이라면 저는 스모킹건이라고 봐요. 또는 공천개입에 관한 여사의 녹음, 음성이 나온다면 스모킹건이다. 그런데 여러 정황상은 이 스모킹건이 있겠네. 그러니까 흔히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하잖아요. 그런데 굴뚝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어딘가에서는 연기가 스모킹, 날 거다라고 개연성이 충분합니다. 

◆ 박성태> 그런데 저는 이준석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안 좋은 관계를 다들 너무 간과하는 것 같아요. 지금 정치권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제일 싫어하는 사람 제일 한 명만 꼽으라면 이준석 의원일 거거든요. 그런데 만약 김영선 전 의원이나 명태균 씨가 갖고 있고 보여준 게 정말 판을 흔들 정도의. 공천개입이면 진짜 큰일이잖아요. 스모킹건이면 우리가 아는 이준석 의원은. 

◇ 박재홍> 벌써. 

◆ 장예찬> 없는 틈도 만들어서 벌려서 판을 키우는 정치적인 실력이 대단한 인물인데, 호불호를 떠나. 이걸 그냥 넘어갔을 리가 없다. 그래서 저는 이준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제가 잘 알기 때문에 그게 어떻게 보면 이게 스모킹컨이 아닌 강력한 반증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또 하나는 이준석 의원과 명태균 씨와의 관계 때문에 이준석 의원이 더 강하게 나오지 않는다. 

◆ 장예찬> 글쎄요, 너무 나간 추론인 것 같은데. 

◆ 박성태> 처음에 저는 사실 보도 나가기 전에 알고 있었거든요. A의원, B의원이 누구인지.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의원이 처음 인터뷰에서 그냥 조언 정도예요라고 얘기했을 때는 일종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간접 당사자이기 때문에 명태균 씨와 어쨌든 친한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알고 있는 사이여서 당사자이기도, 본인이 거기에 대해서 바로 얘기하는 게 인간적인 부담은 됐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래서 처음에 그렇게 스탠스를 잡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준석 의원이 이 문제로 윤 대통령을 공격하지 않는 게 이건 정말 별거 아니라서. 그렇게 볼 만한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개인적 이유도 있을 수 있지만. 

◆ 장예찬> 그런데 제가 아는 이준석 의원은 명태균 씨가 됐든 누가 됐든 자기 도와준 사람이라고 이 사람 처지 생각해서 공격할 거 안 하고 그런 분이 아닙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고 또 이어서 계속해서 김건희 여사 관련한 얘기입니다. 국회가 김건희 여사 총선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네요. 

◆ 곽우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기관증인 376명,일반증인 84명, 참고인 16명을 국정감사에 출석하도록 출석요구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각각 신청을 하면서 디올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그리고 공천개입 사건 관련이라고 적었는데요. 특히 도이치모터스 건과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 그리고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전주로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손 모 씨까지도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은 야당에 반발하면서 표결 직전에 퇴장을 했군요. 

◆ 곽우신> 그래서 일단 원래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의혹의 주요 인물들. 예를 들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라든가 남욱 변호사를 부르고 싶어했고 또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 씨의 증인채택도 추진을 했지만 결국 불발되고 말았습니다. 이 때문에 법사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유상범 의원이 SNS에 민주당의 끝모르는 독단적 운영은 반드시 국민 심판대 앞에 서고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 박재홍> 법사위의 증인 채택. 야당 단독으로 이루어졌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먼저 장예찬 전 최고. 

◆ 장예찬> 그런데 사실은 국감 때 증인 신청하고 하는 것들은 여야가 다투들도 결국에는 합의하거든요. 서로 도저히 안 되는 사람은 양자 조금씩 빼주고. 그리고 꼭 넣어야겠는 사람 서로 받아주고. 이게 안 되면 어느 특정 정당의 일방적인 공간이 되는 건데 국정감사 무대가 그런 곳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지금처럼 현직 대통령 영부인까지 증인 명단에 포함시키면 이건 성사된 전례가 없는 일이에요. 

◇ 박재홍> 막 하자는 얘기냐? 

◆ 장예찬> 그러면 나머지 국감에서 다뤄야 될 중요한 민생 이슈나 이런 것들에 저는 영향이 끼쳐서 국감 자체가 조금 소위 말해 난장판이 될까 봐 혹은 파토가 날까 봐. 그런 부분이 굉장히 우려가 되고. 우리가 정치를 하다 보면 그동안 지켜온 관행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현직 대통령 가족을 국감에 부른다는 게 통용되면 전직 대통령도 부르겠다. 여당은 또 이렇게 나올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걸 민주당에서는 못 받아들이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 갈 것도 없이 문다혜 씨도 증인명단에서 빼버린 거잖아요. 조금 이성을 찾고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선에서 이 부분에서 합의를 도출해내야 저는 이 국감, 법사위 국감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른 상임위의 민생 국감에도 나쁜 영향을 안 끼친다. 그런 절박한 호소를 야당에게 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 등을 불렀지만 안 나올 확률이 99%죠. 그리고 그냥 상징적인 것 같아요. 물론 국정조사나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불출석하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면 고발의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그걸 염려하거나 그럴 단계는 아니고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 같은 경우는 무슨 재판이나 예를 들어 손 모 씨라고 해도 되죠. 손 모 씨나 이런 분은 재판으로 불출석할 수도 있고 출석할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던 K모씨, 이 모 씨,강 모 씨죠. 강 모 씨 같은 경우는 충석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주요 관심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어차피 출석 한 한 것. 이런 걸로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말씀하신 제보자 강 모 씨 그리고 김영선 전 의원도 나오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고. 명태균 씨도 나오게 되면 그야말로 여러 가지 국회 모습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 박성태> 김영선 전 의원만 나와도 상당히 많은 것들을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영선 전 의원이 몇몇 매체에는 따로 본인의 입장을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게 6300만 원을 명태균 씨에 줬다. 지금 뒤에 보니까 더 많긴 했죠. 그거 때문에 창원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라는 보도가 MBC와 JTBC에서 났는데 그쪽에는 연락을 해서 사실은 이런 겁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제가 듣기에는 그 말들이 맥락이 없어요. 그래서 국감에 맥락 없는 말들을 하면 어쩌다가 본심이 나올 수 있다라고 봅니다.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다음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얘기인데 딸 문다혜 씨에게 지급된 돈의 일부. 생활비가 아니라 빌라 임대료다라는 취지의 해명도 있었군요. 

◆ 곽우신> 중앙일보 보도였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내가 딸 다혜에게 준 생활비라고 주장하는 건 내가 전 사위 소유의 서울 종로구 구기동 빌라에 머물 당시 딸 내외에게 줬던 임대료였다라고 했습니다. 임대료를 내지 않으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직전 세입자와 똑같은 액수를 냈다라는 건데요. 일단 검찰은 원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에게 일정액을 생활비를 지원한 것은 부녀를 경제공동체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에 범죄가 된다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민주당 관계자는 결국 이 생활비가 아니기 때문에 경제공동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게 문 전 대통령 발언 취지다라고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납한 빌라 임대료라는 것도 결국 딸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고 한다면 검찰의 논리대로 한다면 역시나 생활비로 볼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여부들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박성태> 저는 임대료나 생활비냐 부분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넘어야 할 산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3억이라는 돈인데요. 문다혜 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 자서전 출판한 출판사에서 받은 2억 5000원. 그리고 김정숙 여사 친구를 통해 입금받은 5000만 원인데 이 출처가 정확하게 소명되지 않으면 결국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문다혜 씨를 금전적으로 지원했다는 경제공동체론이 성립되거든요. 그런데 이 중에 2억은 출판사에서 편집 디자인비라고 했는데 이건 국민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세계 최고의 전문가를 모셔도 디자인비로 2억을 주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걸로 해명이 될까 싶어요. 그래서 오히려 생활비냐 임대료나 논란보다 어쨌든 받은 건 확실한데 출처나 내용이 조금 미심쩍은 3억에 대해서 어떻게 해명하느냐가 검찰이 설정해 놓은 경제공동체 논리를 논파하느냐, 마느냐의 주요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사위가 취업해 있다가 원래 게임회사에 취업해 있다가 그만두고 몇 달 노는 과정에서 그때 생활비를 지원받았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다시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되면서 생활비를 지원안 해도 되니 이게 대통령에 대한 뇌물이다. 이건 일반적인 국민적 상식에는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고정적으로 줘서 만약 대통령이 주변에 우리 사위 때문에 죽겠어. 얘한테 매일 그래도 반찬값이라도 줘야 되는데 부담돼라고 했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고 또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에 개입이 됐다. 그러면 이 부분은 뇌물이든 어떻든 다른 걸로든 부적절하다고 의심할 수 있겠죠. 그런데 국민적 상식에서 사위 딸 부부에게. 정확히는 딸 부부죠. 사위가 예쁘겠습니까, 까놓고? 딸 주려고 준 거지. 

◆ 박성태> 솔직히 말해서. 

◆ 박성태> 죄송합니다. 터놓고. 

◇ 박재홍> 터놓고 얘기해서. 

◆ 박성태> 제가 경음을 좋아해서. 죄송합니다. 

◇ 박재홍> 국문과 출신입니다. 

◆ 박성태> 터놓고 솔직히 말해서 사위가 예쁘겠습니까? 딸이 생활비에 부담 가질 수 있으니 지원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그게 아니라 내가 예전에 그 집에 살았을 때 임대료를 안 주고 살았으니 그걸 보내준 거다라고 하는데 저는 크게 그건 중요하지 않다라고 보고요. 시차도 좀 있고 그래서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 또 5000만 원 같은 경우는 이게 불법의 정황이 있으면 그걸 가지고 검찰이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냥 5000만 원 건네줬다만 가지고 얘기하는 건 모욕주기일 가능성이 높고. 다만 표지 디자인은 제가 봐도 만약 사실이라면 좀 많이 줬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우리 곽우신 기자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대해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런 평소와는 다르게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하는데. 

◆ 곽우신> 사실은 제가 법조 출입도 아니고 실상적으로 이게 법적으로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까지는 제 분야가 아닌 것 같고요. 다만 계속 이런 기회에 말씀드리는 것은 검찰이 이번 수사 덕분에 친문과 친명이 서로 손을 잡고 가까워지면서 민주당이 오히려 단합하는 모양새다 됐다. 그러니까 원래는 많은 여의도 사람들이 추측했던 것은 혹시 지금 검찰의 이 수사에 뭔가 배경이 정치적인 목적이 있고 뒤에 보면 용산의 입김이 작용해서 이게 뭔가 친문과 친명을 더 갈라서 야권 분열책을 쓰려는 것 아니었느냐라는 추측이 나왔는데 지금 정반대 효과가 나오고 있다. 만약 이게 누군가의 기획이라고 한다면 이건 정치 초짜가 하신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