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14(수) 김한규 "한동훈, 너무 편파적… 국힘 소속이라 착각 말라"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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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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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박재홍> 최선 한판, 최고위원과 초선의원이 만나 최선을 다해서 토론한다. 오늘 왠지 카피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오늘 함께하시는 분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병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김한규> 김한규입니다.

◇ 박재홍> 일단은 첫 번째 이슈는 한중 갈등 얘기가 뉴스에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강경한 발언 때문에 지금 양국 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고 우리 정부 대통령실이 굉장히 강한 입장. 우리 대통령도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다라는 말씀도 했죠. 이 사태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먼저 김병민 최고부터 말씀해 주시죠.

◆ 김병민> 구태여 일어나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갈등이 촉발됐다고 생각합니다. 싱하이밍 대사를 아는 사람들은 싱 대사가 좀 거친 발언, 돌출 행동 이런 일들에 대해서 모르는 바가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이재명 대표가 관저에 가서 조용히 둘이 식사를 하고 또 여러 얘기들,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중국이 하고 싶은 얘기 하겠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돌아왔으면 뉴스가 될 일도 없고 이 내용을 토대로 대한민국 외교나 국격에 관한 이슈로 흘러갈 일도 없었습니다. 그 유튜브로 다 생중계되는 과정에서 드러났는데 여기에 대한 내정간섭성 성격의 발언이나 매우 무례한 행동들을 계속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구태여 원인을 찾아 들어가자면 이재명 대표의 행동으로 인해서 지금 대한민국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 상황에 놓여져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저런 국민의힘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당의 방침일 테니까. 잘못은 중국대사가 했죠. 중국대사의 잘못을 지적해야지 민주당 잘못을 주로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외교의 문제를 국내 정치적으로 환원시키면서 더 오히려 일을 키우는 것 같아요. 민주당이 마치 중국하고 되게 가까운 것처럼 이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3일 동안 대정부질문을 하는데 여당 의원들이 이런 것들을 계속 물어봐요.

그러면 여당 출신. 사실 현역 국회의원이죠. 박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여당 의원하고 동일하게 공감한다, 문제다라고 얘기합니다. 통상적으로 외교부 장관이 이런 갈등이 있으면 오히려 정치권에서 하는 강한 주장들을 다독거리면서 외교적으로 잘 풀 수 있게 이렇게 해야 되는데 오히려 일을 키우는 문제거든요.

저는 아니, 정부가 중국대사 잘못 지적하고 초치하고 이런 거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이외의 문제, 이게 과연 대통령이 대사의 발언에 대해서까지 직접 나설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윤상현 의원같이 국민의힘에서도 그런 부분을 우려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 박재홍> 윤상현 의원.

◆ 김한규> 그래서 사실 외교가 국익이 다 제일 우선이라고 하잖아요. 저희가 민주당 입장에서도 중국 잘못은 지적하지 말자, 항의는 하지 말자, 이런 얘기는 전혀 아니죠. 그런데 어느 정도 선을 그어야 이게 다시 되돌릴 수 있는데 지금은 마치 대통령께서 중국하고 한판 뜨자. 이렇게 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경기가 어렵고 경제가 어렵다고 총리가 아니면 부총리가 국회에서 계속 얘기하시는데 그러면 뭐 합니까? 정치권에서는 실제로 중국에서 사업하시는 분들 아니면 중국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관광업계 종사자들, 이분 입장은 생각 안 하고 민주당 혼낼 생각만 하니까요.

◆ 진중권> 제가 한마디 할게요.

◇ 박재홍> 갑자기, 진 작가님께서.

◆ 진중권> 이건 이해거든요. 중국대사가 뭐라고 얘기할지 예견할 수 있거든요. 굉장히 화가 나 있잖아요. 그럼 외교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얘기가 나오거든요. 적어도 외교안보는 말이죠, 제가 볼 때는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된다고 봐요. 여당이 사고 치면 야당은 좀 수습하는 이런 국면도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 점에서 만난 건 오케이인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걸 갖다 공개를 하고 중계를 했거든요.

◇ 박재홍> 유튜브 라이브.

◆ 진중권> 이것은 뭐냐 하면 초당적으로 한 거 아니에요, 분명히. 쉽게 말하면 저 봐라, 저 초짜 대통령이 외교 사고 쳐서 내가 지금 수습한다. 중국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봐라, 그다음에 앞으로 쟤네들 우리한테 어떻게 하겠느냐. 그다음에 중국대사의 입을 통해서 정부를 공격하는 이런 것들. 제가 볼 때는 이런 의도로 그렇게 한 거거든요. 이건 제가 볼 때는 자기 당리당략을 위한 거지 초당적 협력이라고 볼 수는 없는 거죠.

◆ 김병민> 제가 설명을 드려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말씀 주신 생중계 때문에 논란이 커지지 않았습니까? 생중계를 다 지켜보신 분들은 싱하이밍 대사가 한국말을 잘해요. 약간 어눌하긴 하지만 한국말을 얘기하다가 솔직히 하면서 갑자기 꺼내온 원고를 읽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싱하이밍 대사의 이 사건 이후에 싱 대사를 만났던 사람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게 중국대사관이랑 그리고 민주당이 같이 합의를 해서 이걸 중계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계획된 생중계에 대한 중국대사의 통보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결국 싱하이밍 대사가 공개된 상황에서 이야기를 쭉 하게 되니 자기는 그 내용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얘기를 건너서 들었습니다. 그렇게 된 상황이라면 준비된 원고 속에서 대한민국 내정간섭에 관한 발언들. 그리고 여기에서 대한민국 국격을 모욕하는 듯한 발언들이 터져나온 건데 이 내용들을 준비해 온 민주당이 이런 언론에 대한 공개 과정들을 토대로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던 거잖아요. 그리고 이런 문제가 불거지고 났으면 싱하이밍 대사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강하게 질타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와 이 상황에 대해서 얽혀 있다 보니까 오히려 중국대사에 대한 문제제기보다는 이런 상황을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이 윤석열 정부에 있는 것처럼 민주당은 주장하고 있거든요.

김한규 의원님 같은 경우야 워낙에 합리적이시니까 지금 중국대사 잘못됐다 얘기합니다만 중국대사의 가장 나쁜 발언, 한중 관계 책임 악화에 대한 책임이 중국에 있지 않다, 우리한테 있는 것처럼 얘기를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 있는 인사들이 오히려 중국의 편을 두둔하는 것처럼 현 정부에 대한 정치 공세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지 않습니까?

◆ 진중권> 그런데 악화의 책임은 우리한테 있어요.

◆ 김병민> 그래도 그런 얘기를 중국대사한테 우리가 하면 안 되죠.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하시고 김성회 소장님 얘기하시죠.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민주당이 잘못한 부분. 15분 동안 혼자서 그 얘기를 할 거를 예측은 못한 거. 그건 잘못한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순간에 김병민 최고가 야당 대표라고 하면 스톱스톱, 유튜브 중단 이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 진중권> 다 듣고 나서 문제제기를 할 수가 있죠.

◆ 김한규> 그러니까 그 순간 저희가 바로 그걸 반복했을 때는 또 야당이 오히려 한중 간에 어떤 관계를 더 악화시킨다라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부족한 부분은 인정을 하는데 그 순간 저희가 유튜브로 중계했다라는 것 자체 또는 중단을 시키지 않았다, 이게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저는 민주당 전체 의원이 나가지는 않지만 많은 의원들이 이번에 중국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국민들이 지금 중국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데 어디 민주당이라고 무슨 특별한 집단이라고 중국만 옹호하고 미국을 싫어하고 이거는 아주 옛날식으로 민주당을 바라보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민주당은 그렇지 않습니다.

◆ 진중권> 당에서 논평이라도 한번 냈으면 좋을 텐데, 그 발언에 대해서 논평이 안 나왔잖아요.

◆ 김병민> 하나만 짚고 가고 싶은 건 그러니까 이른바 반미, 친중 이런 거 아니다 이렇게 말씀 주시잖아요. 그런데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라는 사람을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시절인데 우리 대한민국의 친한파로 알려진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대한민국을 찾아서 이재명 당시 후보를 만나요. 그래서 우호적인 한미 간의 동맹 강화 등에 대한 내용들을 굉장히 긍정적인 의미로 온 사람한테 가쓰라 태프트 협약을 전면 그냥 면전에서 얘기를 합니다. 이게 무슨 외교적 결례냐라는 얘기가 그 당시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쏟아졌거든요. 이재명 대표의 캐릭터 자체가 이런 일들에 대해서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쏘아붙입니다. 미국인을 쏘아붙이는데 싱하이밍 대사가 이토록 대한민국을 모욕 주는 대사를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았으니까 여러 가지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아직 한마디도 못 하셔서.

◆ 김성회> 제가 당에다 물어봤더니 일단 중국대사가 협의되지 않았던 15분간의 입장 발표는 외교적 무례다, 탐탁치 않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는 거고요. 이게 지금 국민의힘에서 소문이 어떻게 됐냐면 이재명 대표가 쪼르르 가서 15분 동안 그 얘기만 듣고 나왔다는 식으로 하는데 만찬 초대를 받아서 간 것이고 그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도 쭉 했습니다.

일단 한중수교 30년이니까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가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우리 이명박 대통령께서 격상시키신 관계임을 한 번 더 말씀드리고요. 그다음에 중국 내 한국 기업도 어려운데 도와달라는 이야기, 한반도 평화 그다음에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 공동 대응하자라는 이야기하고 지금 한중수교 요즘 분위기가 나빠지고 있는데 비호감이 적대로 가지 않도록 중국이 노력해야 된다라는 이야기에 네이버 접속 차단 조치 해제하고 단체관광 금지 국가 한국 풀어달라고까지 요청을 한 과정이 다 있었거든요라는 점을 팩트체크를 해 드립니다.

◇ 박재홍> 그런데 오늘 민주당 의원들이 다섯 분 정도가 중국 가신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일곱 명이 추가로 가시는 것 같아요. 한 열두 분이 중국 가신다고.

◆ 김한규> 다섯 분은 월요일 날 이미 갔고.

◇ 박재홍> 일곱 분은 추가로 가신다.

◆ 김한규> 추가로 가신다는 얘기는 저도 좀 전에 들었는데요. 그건 원래 계획돼 있었던 거고 두 달 전부터 아마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에서 가서 하려는 목적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중국의 단체관광객 제한 풀어달라라는 거고 두 번째는 중국 내 한국 기업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라는 민원들이 있어서 그거에 대해서 사실 항의보다는 좀 해결을 해달라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서 외교부와 같이 협의를 해서 진행을 한 일정이고요.

중국하고 우리 정부하고 관계가 안 좋다 그래서 중국과의 관계를 끊을 건 아니잖아요. 경제 단절하고 지금 그렇게 살 거는 아니잖아요. 잘못은 잘못대로 지적하고 원래 해야 될 일은 해야 되는데 마치 지금 중국 가는 것이 중국 사대주의 또는 중국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처럼 이렇게 비판하는 언론들이 있는데요. 전혀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박재홍> 여기서 또 하나. 싱하이밍 대사가 그렇게 강한 발언을 할 때 현장에 배석했던 민주당 의원 두 분. 천준호 의원, 비서실장이시죠. 그리고 권칠승 의원. 수석대변인. 권칠승 의원은 전 장관 출신이시도 하고. 두 분이 받아 적으셨다. 화면에 나왔다는 말이죠. 국민들 입장에서는 저걸 왜 받아 적고 있었냐. 한 말씀 하셔야 되지 않았냐, 이런 비판도 하시거든요.

◆ 김한규> 비서실장이 거기서 한마디 할 수 있는 자리인가요?

◇ 박재홍> 그냥 적을 수만 있다?

◆ 김한규> 상대방이 틀린 얘기를 하고 잘못된 얘기를 하더라도 받아 적어야 그거에 대해서 대응을 하니까요.

◆ 진중권> 그런 꼬투리는 안 잡았으면 좋겠어요.

◆ 김병민> 배석되는 자리 위치는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어요. 이재명 대표와 싱하이밍 대사가 같이 앉고 여기 배석되는 자리 그러니까 뭔가 좀 높이 있는 사람에 대한 존중의 의미처럼 앉아 있게 되는데 애당초부터 대한민국 천준호 의원도 초선의원이지만 굉장히 정치 구력이 있는 정치인이고요. 권칠승 수석대변인 같은 경우도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가서 싱하이밍 대사의 밑에 있는 하석에 앉아 있는 것 같은 그림이 연출이 됐거든요. 이런 거라면 애당초부터 공개하게 된 내용들이 중국대사관에 대한 관저 방문에서 그림 자체가 저는 모양이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조선시대도 아니고 그거 좀 그만합시다.

◆ 김한규> 제가 우리 당의 최고위원들 모시고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을 만나면 당연히 저희는 배석을 합니다. 최고위원들끼리니까요. 그런데 최고위원 어떻게 보면 국회 기준으로 보면 원내가 우선인데 제가 왜 국민의힘 원외 최고위원들을 모시고 대우를 하느냐, 그거는 대화의 상대방들이 최고위원들이니까 저같이 최고위원이 못 된 사람들은 뒤에서 배석을 하는 거고. 그거는 양해를 해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런데 장경태 의원의 말이 참 재미있어요.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외교를 잘하고 싶으실 텐데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더 외교를 잘하는 것으로 보여져서 아마 거기에 대한 열등감이 표출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거 이게 지금 사실.

◆ 김한규> 장경태 의원님하고 동료지만 항상 생각이 같지는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기본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제일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작가님도 말씀하셨지만 정부의 역할이 있고 또 국회의 역할이 있고 사실 정부여당이 못 하면 야당이라도 뭔가 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던 거죠. 그거에 대해서 평가를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분명히 정부여당이 못 하는 부분이 있어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시도했던 건 맞습니다.

◆ 김병민> 장경태 의원이 그냥 개별 초선의원이 아니라 민주당의 최고위원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지도부 발언의 무게감도 생각해야.

◆ 진중권> 아니, 김재원 최고도 끝내줘요. 식사하면서 중국에 대변을 수거해서...

◇ 박재홍> 분비물이라고 얘기했습니다.

◆ 진중권> 완전히 그냥 빵터졌는데.

◆ 김한규> 아닙니다. 배설물 얘기도 하셨습니다. 식사하면서 분비물, 화장실 가서 배설물을 수거하면 어떻겠냐라는 건데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은 어떻게 중국에 가셨어요. 그거 다 싸오셨어요? 침 흘리고, 밥 먹을 때 침 흘리고 그런 거 다 싸오셨습니까? 말이 안 되는 너무 심한 비판을 하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런데 가져가면 뭐가 문제인 거예요?

◆ 김병민> 그러게요.

◇ 박재홍> 분석해서 건강 상태를 예측해서.

◆ 진중권> 이재명 대표의 생체 패턴을 얻어서...

◆ 김성회>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급으로 격상시켜주신 거죠. 외국 정상회담에 그런 일들을 한다는 얘기가 지금 보도가 나오니까.

◇ 박재홍> 대선후보급 인사의 건강 상태는 국가의 비밀일 수 있으니까.

◆ 김성회> 아까 의전 말씀하신 거 하나만 끼어들고 싶은데 중국이 일본이랑 태국 이런 데는 부부장급 그러니까 차관급을 대사로 보내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국장급도 아니고 아마 부국장급으로 내려와 있을 거예요, 현재 단계가. 우리는 장관급을 보내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처는 우리나라 보낸 중국대사 급을 낮춰서 저쪽에다 신경전하는 건 가능할 것 같은데 어쨌든 중국이 우리에 대해서 이런저런 신경전을 걸고 홀대를 한 건 맞죠. 그러면 거기에 맞게 치밀하게 외교적으로 움직여야 되는데 대통령은 한 번 움직이면 돌리기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이렇게 직접 나서서 몽둥이를 드시면 이 다음 번 수순 밟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진짜.

◆ 김병민> 오늘 조태용 안보실장 얘기를 많은 언론들이 물어보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 싱하이밍 대사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일단 싱하이밍 대사에 대해서 주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죠. 왜냐하면 대한민국 안보를 총괄 책임지는 안보실장으로서의 싱하이밍 대사에 대한 개별적인 문제를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였을 거라고 보고 두 번째는 공동에 대한 이익 그리고 상호존중이라고 하는 두 가지 틀에서 움직여야 되는데 적어도 싱하이밍 대사의 지금 같은 행동은 두 가지 측면에서의 상호존중의 원칙은 완전히 어긋났다고 볼 수가 있는 거겠죠. 그러니까 지금 조태용 실장뿐 아니라 정부에서 할 수 있는 공간과 여지를 열어두면서 잘못돼 있는 부분을 짚고 있는 과정이고요. 여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여론이 현장으로 가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큽니다.

◆ 김성회> 안보실장실도 중국대사 언급을 안 하는데 왜 대통령께서 하시냐고요, 제 말씀은.

◆ 김병민>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일단 싱하이밍 대사가 했던 그 발언들과 행동들에 대해서 국민적 분노가 굉장히 큰 상황이 어차피 중국 본국에서 관련된 입장들을 정리를 해 줘야 되는 상황들이 분명히 있는 것이기 때문에 원칙적인 차원의 이야기를 꺼낸 겁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대통령이 그런 상호존중, 상호주의 두 가지 원칙에 입각해서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해라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맞는 얘기죠. 거기까지는 좋아요. 그런데 오늘 뉴스를 보니까 위안스카이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아니, 이것저것 많이 아시는 건 제가 잘 아는데.

◆ 진중권> 다들 미쳤어.

◆ 김한규> 위안스카이가 20대 초반에 와서 한국을 농단했다, 이런 얘기인데 지금 중국대사가 그런 거 아니잖아요.

◆ 진중권> 가쓰라 태프트.

◆ 김한규> 그러니까요. 대통령이 먼저 나서서 출구 전략을 봉쇄한 것 같아요. 저희는 걱정인데 외교는 만약에 중국 대사를 돌려보내고 싶으면 공식적으로 저희가 방법은 없잖아요. 처음 들어올 때 위임장을 안 주는 방법은 있지만 지금 일단 들어온 이상 돌려보낼 방법은 없거든요. 아그레망을 준 이상. 그렇다고 하면 정말 그러면 외교적으로 아까 김성회 소장이 얘기한 것처럼 급을 좀 높여 달라, 양국 간의 관계 증진을 위해서 다른 나라 급으로 올려달라고 하든지 해야지 이렇게 되면 그쪽에서도 당연히 어렵겠지만 우리가 중국대사를 보내면 그쪽에서도 우리 대사 보낼 거 아니에요. 지금 대통령은 이제 위안스카이 얘기로 끝내시고 그다음부터는 우리 조태용 실장한테 맡기고 좀 기다리시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우리 정부도 출구를 잘 찾고 우리도 토론의 출구를 찾기 위해서 이슈를 바꿔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중국대사를 만났을 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주한, 주일 대사를 만났다고 하죠. 두 분은 언제 만납니까? 그래서 김기현 대표에게 회동하자고 또 이재명 대표가 말을 했는데 굳이 원하시니 비공개로 소주를 마시면서라도 만나자 이렇게 했는데 김기현 대표 어떤 입장이시죠?

◆ 김병민> 저는 오늘 이 뉴스를 지금 처음 봤거든요.

◇ 박재홍> 처음 보셨어요?

◆ 김병민> 김기현 대표는 시종일관 언제 어디서든. 처음 애당초 제안했던 게 같이 밥이라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자는 거기 때문에 애당초 처음 김기현 대표가 제안했던 원점으로 돌아온 거잖아요. 굳이 이거를...

◇ 박재홍> TV토론은 다 끝난 얘기인가요?

◆ 김병민> TV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던 것은 밥이랑 술은 친구랑 만나서 먹는 거지라고 얘기했던 이재명 대표의 거부 때문에 그 방식으로 갔던 건데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김기현 대표가 거부할 이유가 없겠죠.

◇ 박재홍> 추경 관련된 얘기를 하자, 소주 마시면서.

◆ 김한규> 김병민 최고가 정보통이라서 다 알면서도 저렇게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알면서도?

◆ 김병민> 문제가 있나요?

◆ 김한규> 김기현 대표는 만나고 싶어 해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를?

◆ 김한규> 제가 알기로는. 다른 이유가 있죠. 두 가지 중에 하나예요. 용산에서 반대하거나 네가 왜 나서느냐. 내가 안 만나고 있는데. 일단 두 번째 당에서도 왜 김기현 대표가 자기 정치하느냐. 좀 그것도 잘할까? 이런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둘 중에 하나인데 여하튼 김기현 대표님은 의지가 있는 것 같고. 주변에서 떨떠름한 분위기가 지금 이어지고 있는 것 같거든요.

◇ 박재홍> 네가 왜 나서냐, 이 설.

◆ 김한규> 그렇습니다.

◆ 진중권> 당대표한테 네가 왜 나서냐고 하면 이게 정상이 아니지.

◆ 김병민> 전혀 사실이 아님을 제가 이 자리에서 확인을 시켜드리고요. 김기현 대표가 그 당시에 아마 원내대변인이 아니셨을 건데 대표가 되고 나서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고 무엇을 얘기를 했냐면 그래도 당대표끼리 한 달에 몇 번 정도는 공개적으로 만나자, 같이.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김기현 대표가 만나자고 한 거에 대해서 오히려 불편해하는 마음을 가진 건 이재명 대표일 거예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랑 같이 만나는 급 이런 생각을 할 텐데 여당의 대표랑 만나면 본인이 생각하는 전선이 흐트러질 수 있는 거니까 뒤로 빼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거든요. 뇌피셜에 관한 얘기보다는 일단은 만나자고 공개를 한 건 우리고 그동안 거부했던 건 민주당이니까 빨리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밥이랑 술은 친구랑 먹는 거라고 했는데 싱하이밍 대사 만나서 먹고.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 김병민> 이재명 대표가 우리는 안 만나고 이런 과정에서 좀 어색해졌잖아요. 그러니까 밥, 술이 친구랑 먹는 거라고 생각하면 김기현 대표랑도 못 먹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다른 얘기인데 저는 정치인들이 그냥 맑은 정신에서 얘기하면 좋은데 왜 자꾸 술을 드시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뇌피셜은 아니고요. 지금 여야 간에 협상을 하고 있잖아요. 협상이 결렬되고 있잖아요.

◇ 박재홍> 양당 대표의 TV토론 얘기.

◆ 김한규> 그래서 최고위원께서 김병민 최고께서 당시 국민의힘 협상 당사자들한테 한번 여쭤보시고 그분들이 오케이 하면 TV토론. 저희는 주제도 상관없다라고 했거든요. 원래 국민의힘 쪽에서 저희가 되게 불편해하는 주제를 끌고 왔어요. 가상자산 얘기하자. 저희 그것도 좋다. 모든 것 좋고 장소도 좋고 방송이 불편하면 어디든 좋으니까 그래도 여야 대표가 만나는데 국민들한테 만나는 내용 자체는 공개해야 되지 않냐 정도의 요구사항으로 저희가 다 양보했는데 아직도 안 됩니다.

◆ 김병민> 제가 들은 얘기는 사뭇 다른데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만나지 마.

◇ 박재홍> 국민의힘 입장을 대변해서 진 작가님 만나지 마시라고. 화제를 좀 바꿔서요. 또 이제 조국 전 장관, 우병우 전 수석 출마설이 한창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내내 모든 프로그램에서 다 얘기를 했는데 두 분 입장이 궁금해서. 일단 이 두 분의 출마설 이슈인데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일단 우병우 전 수석.

◆ 김병민> 저는 우병우 전 수석은 출마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낮다?

◆ 김병민> 낮다. 거의 없을 정도다.

◇ 박재홍> 그래요? 본인 의지로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고.

◆ 김병민> 우병우 전 수석이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고 나온다면 모를까 개별적으로 지금 무소속이든 정치 참여 의지를 갖고 있다면 개인에 대한 팬덤이든 뭔가 적극적 지지층이든 내가 혼자 나가서 끌어올 수 있는 동력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제가 그냥 밖에서 평가해서 바라볼 때는 우병우 전 수석은 그런 캐릭터는 아닌 것 같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아직 총선이 멀었으니까 개별 사람 한 명, 한 명을 찍어서 이 사람들 준다, 안 준다 말할 수는 없는 거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미래를 지향하면서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과거에 안 좋았던 기억들을 상기시키면서 총선 치를 하등 생각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두 가지 조건들을 봤을 때 저는 우 전 수석 얘기 나오는 건 조 전 장관 얘기 나오니까 민정수석 둘을 같이 대비하게 되는 대꾸성 성격으로 언론에서 자아낸 것이지.

◇ 박재홍> 그런데 유튜브에서도 막 하시고, 우병우 전 수석이. 그리고 출마 권유 여러 군데서 받고 있다, 본인이 얘기하잖아요. 누가 얘기하는 거예요, 그거는?

◆ 김병민> 물어보니까 얘기한 거 아니에요? 본인 입장에서.

◇ 박재홍> 본인에게 제안을 하고 있다라고.

◆ 김성회> 중앙일보랑 단독 인터뷰를 한 거는 조국이랑 붙이는 건 좀 어색하지 않습니까? 본인이 한 거지.

◆ 김병민> 본인이 이렇게 행동하시는 것은 본인 의지겠으나 제가 거듭 말씀드린 건 그런 두 가지 여건상 결과적으로 우병우...

◆ 김성회> 어제 한판승부에서도 얘기했었지만 지금 박형수 의원 같은 경우 울진이 고향이시고 그다음에 우병우 수석은 영주라서 영주가 훨씬 크니까 영주에서 나오는 사람이 훨씬 더 유리하다, 이것도 굉장히 솔깃한 얘기긴 하던데요.

◆ 김병민> 민주당 입장에서는...

◆ 김성회> 제 입장에서는 남이 하는 얘기를...

◆ 김병민> 어떻게 해서든 끌어내고 싶을지 모르겠으나...

◆ 진중권> 영주에서 뭐라고 생각하냐면 영주가 낳은 수재 중의 한 사람이야, 이렇게 생각을 해요.

◇ 박재홍> 우병우 전 수석이.

◆ 진중권> 그다음에 영주라는 곳이 TK지역 아닙니까? 거기 어느 정도냐면 식당에 딱 밥 먹으러 갔는데 식당에 박정희 대통령 그다음에 육영수 여사. 식당에 사진이 걸려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보고 제가 이거 무슨 70년대도 아니고 북한도 아니고 한마디 트위터에 썼다가 난리가 났던 적이 있거든요. 항우회부터 무슨 군의대부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분이 박근혜 정권하고의 상징성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아마도 나오게 되면 좀 다를 것 같고 아마도 이분이 이런 얘기를 할 때 혼자서 얘기하지는 않거든요. 분명히 누군가가...

◇ 박재홍> 진 작가님의 해석은 누군가 얘기가 됐다.

◆ 김병민> 여기에 대한 반론. 제가 약간 그래도 당에서 중도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영주에 가니까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 박재홍> 누구를요?

◆ 김병민> 저를. 지난 전당대회 때.

◆ 김성회> 영주 유튜브 하시려고?

◇ 박재홍> 광진구는 어떻게 하고.

◆ 진중권> 국회의원이라서 좋아하는 거야.

◆ 김병민> 우병우 수석이라서 좋아한다고 하는 측면에 대한 동의가 선뜻 아니다라는 측면을 하나 말씀을 드리겠고요.

◇ 박재홍> 이렇게 논리 전개하시고.

◆ 김한규> 김재원 최고가 더 인기 아니에요?

◆ 김병민> 그렇지 않던데요, 영주 가보니까.

◇ 박재홍> 그래서 안 나온다? 못 나온다?

◆ 김병민> 굳이 그런 측면에서 우병우 전 수석 존재감이나 이런 것들을 지금 언론에서 굳이 키우거나 부각할 필요 없다.

◇ 박재홍> 영주에서는 나도 인기 있다?

◆ 김성회> 총선을 앞두고 중앙일보가 한 면을 털어서 보도했다는 것은 저는 분명히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동관 홍보수석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국민의힘 집권하는 데 일등공신이 보수 언론이라고 하는 거 아닙니까?

◆ 김병민> 중앙일보가 한 면을 털어 보도했지만 그 뒤로 후속 보도들은 잘 나오지 않지만 조 전 장관에 대한 얘기는 거의 모든 언론들이 다 나서서 쓰고 있고 사실상의 출마 선언한 거 아닌가요?

◆ 진중권> 일단 사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나오는데 사실 국민의힘에서는 이해관계가 없잖아요. 오히려 부정적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국민의힘 일각에서 특히 그런 박근혜 전 정권에 대한 애정과 집착을 갖고 있는 이런 사람들이 썼을 수는 있지만 당 차원에서는 사실은 이해관계가 안 걸려 있죠.

◆ 김병민> 박 전 대통령을 끌어내서 말씀 주셔서 한 가지 말씀드리지 않았던 건 지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때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한테 후원회장을 맡기면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거로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잖아요. 밖에서 보고 있는 국민의힘 당원들은 뭔가 박 전 대통령에 관한 애잔한 마음 또 여기에 대해서 이런 거는 무조건 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전대를 치르면서 쭉 당원들을 많이 만나봤던 생각으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은 있죠. 굉장히 고초를 치렀다. 그런데 누군가 사람을 기점으로 이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묻지 마 지지한다 이런 거 없습니다.

◇ 박재홍> 없을 것이다.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김병민 최고께서 지난번에 출연했을 때 다음 최고위원 누가 될지 얘기는 못 했는데 제가 맞혔습니다. 깨알 홍보를 하면.

◆ 김병민> 누구나 맞힐 수 있었던 거 아니에요?

◆ 김한규> 얘기를 안 하셨던 건데. 제가 보니까 옛날 최근에 문제 된 50억 클럽의 곽상도 의원도 민정수석이었고 민정수석이라는 게 위에 실장급들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대통령실의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국가를 대통령과 함께 운영했던 사람이라 그 공직의 매력 저는 포기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라 자기가 하는 일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에요.

◇ 박재홍> 국가를 위한 일이다.

◆ 김한규> 그다음에 두 분 다 손상됐잖아요, 명예가. 그런 면에서 개인적인 명예가 손상된 걸 회복하고 싶고 한번 그거에 대해서 국민의 판단도 받고 싶고 공직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하고 싶고 이런 욕구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분들만이 아니라 제가 장차관 했던 분들 만나보면 다 나는 유능한데 나를 찾지 않을까. 시대가 지금 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분위기예요, 지금 수많은 분들이.

◇ 박재홍> 전직 장차관들이.

◆ 김한규> 우병우 수석은 당연히 한 번도 안 했던 인터뷰를 했잖아요. 현직에 있을 때 한 번도 인터뷰 안 하셨어요. 생각이 없으면 안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유영하 변호사하고는 다르죠. 우병우 수석은 정말 엘리트 코스로 실제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자질 면에서 좀 다른 평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조국 수석 얘기를 하면 다른 얘기 다 빼고 그것만 뉴스에 딱 나오기 때문에 제가 잘 모른다고 얘기밖에 못 하겠는데 조국 장관도 조국 수석도 마찬가지로 전혀 관심이 없다라고 하면 지금과 같은 행보를 보이지 않을 거고 본인도 고민을 하겠죠. 아까 말씀드린 그 두 가지 이유 때문에.

◇ 박재홍> 명예.

◆ 김한규> 명예와 또 실제로 나라를 위해 공직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분들이죠. 그렇지 않았으면 어디 가서 사업을 하거나 돈을 벌고 할 텐데 저는 여야 모두 공직에 관심 있는 분들은 그런 최소한 소명의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병민> 나를 찾지 않을까 하는 전 장관. 추 전 장관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추미애 전 장관.

◆ 김한규> 광진이라고 또.

◆ 김병민> 그런 얘기들이 굉장히 여기저기서 나와서 민주당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 진중권> 이게 그런데 총선이 세탁기도 아니고. 그렇잖아요. 왜냐하면 법원에서 판결을 받을 때 법원은 사실 공정, 객관성 이런 거잖아요. 사회적, 윤리적 판단을 내도 사회적 보편적 상식에 따라서 판단을 내리는데 이거 선출직 딱 하면 그거 뭐냐 하면 당파적이거든요. 당파적 선택을 한다는 말이죠. 그 지지자 내에서 이걸 받아서 실제로는 뭐랄까, 사법적인 단죄라든지 아니면 윤리적인 단죄 이걸 갖다 씻어내겠다라는 건데 이게 사실 총선이라는 것을 그렇게 악용해도 되는가 싶어요.

◆ 김한규> 그런데 그게 꼭 악용이라기보다 정치적 판단이 있을 수 있고 국민들의 어떤 종합적인 정치적인 선택도 있을 거니까요. 이게 당내 후보를 뽑는 게 아니라 결국은 당의 후보로 총선에 나가면 일반 국민들 기준에서 평가를 받는 거잖아요.

◆ 진중권> 그러니까 문제는 뭐냐면 그 일반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현저하게 유리한 지역에 나가겠죠. 사실은.

◇ 박재홍> 그건 아직 모릅니다. 일단 그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두 분 모시고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시간이 더 많으면 좋겠는데.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됐습니다. 부결되고 한동훈 장관이 자극한 것이다라는 게 민주당 의원들 몇 분의 그런 해석이고 이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이 구차한 변명이다. 부결한 진짜 이유를 말해 봐라라고 말하고 있죠. 오늘 추가적으로 나온 것은 모욕감을 언급한 민주당을 향해서 틀린 내용 있으면 말해 봐라,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모욕감을 언급한 사람이 접니다.

◆ 김병민> 오늘 뉴스에 많이 나오던데요.

◆ 김한규> 한동훈 장관이 제 이름을 모르셔서 자꾸 민주당 대변인이라고 하는데 제 이름은 김한규입니다.

◇ 박재홍> 한 장관님 기억해 주십시오. 김한규 의원.

◆ 김한규> 기억 안 해도 좋은데 한동훈 장관이 착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한동훈 장관이 틀린 얘기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20명 의원들이 혐의를 받고 있고 투표에 참여한 거 맞아요. 그 얘기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법무부 장관의 역할이 뭡니까? 야당 비판하고 민주당 비판하는 게 아니거든요. 제일 중요한 건 검찰들이 저 사람들을 체포를 해야, 구속을 해야 자기네들이 수사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장관한테 국회를 설득해 달라라고 부탁한 거잖아요. 한동훈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 자리에 나와서 혐의의 중대성, 구속의 필요성 이런 것들을 설명하면 돼요. 그런데 맨 마지막에 결여라는 항목을 딱 갖고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하는 게 정당하냐, 이 얘기를 했다는 것은.

◇ 박재홍> 공정해 보이지 않는다?

◆ 김한규> 공정하게 보이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은 전혀 법무부 장관이 국회를 설득하는 데 필요한 얘기가 아니었어요. 성공한 건 있죠. 야당 의원들을 기분 나쁘게 하고 국민들이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하는 그런 정치적인 부분에 성공했을 수 있어요. 그런데 본인이 예전부터 자꾸 전직 법무부 장관이나 민주당 정권의 장관들이 너무 편파적이다, 민주당 정권이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제가 봤을 때는 본인이 더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나쁜 면에서 보면 훨씬 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장관의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아니, 정당 입당도 한 번 안 하신 분이잖아요. 본인이 착각하시면 안 돼요.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에요. 장관이라면 장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되는데 자꾸 민주당 비난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원체 팬덤이 있다고 생각하셔서 주변에서 다 잘한다, 잘한다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본인 때문에 정부 여당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는 거, 그것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김병민 최고.

◆ 김병민> 일단 객관적인 태도로 그리고 굉장히 정중하게 한동훈 장관이 얘기했다고 민주당이 그럼 가결을 시켰겠는가,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답은 정해져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답이 정해져서 어차피 부결이 뻔한 상태였다고 보는데 여기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알려줘야죠.

왜냐하면 지금 피의사실 공표 문제 때문에 제대로 된 내용들을 우리는 전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알고 있는 건 JTBC를 통해서 보도되는 녹취록 다 들어서 이거 돈봉투 뿌린 게 분명해 보이는데 그리고 돈봉투 뿌리는 거에 대해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람이 윤관석 의원으로 여기에 대한 녹취록이 다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윤관석 의원이 구속되게 되면 강제 수사 이후에 이 사람이 들어가서 내가 누구누구에게 돈을 줬다라고 하게 되는 순간 가장 불편해하는 의원들이 그 자리에서 가결, 부결 투표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또다시 방탄으로 막아서겠거니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과정에서 이거는 좀 공정하지 못해 보인다라는 얘기를 했던 거고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한 장관이 늘 그래왔잖아요. 그리고 그런 태도가 불편했다라고 생각하면 우리 민주당 그런 정당 아니다라고 해서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다, 깔끔하게 얘기를 왜 못 합니까?

◆ 김한규> 민주당 의원이 167명인데 해외 출장 세 분이 가셨고 164명이 투표를 했습니다. 그 20명을 제외하더라도 144명이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물론 그전에 고민을 했고 그날 바뀌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부가 6표 차이였고요. 기권이 9표였습니다. 그 9표면 민주당일 가능성이 커요. 그분 중에 일부만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면 분명히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되게 불편해하는 민주당 의원들 되게 많아요.

방탄정당 프레임 저희도 지겹습니다. 이거를 벗어나고 싶은데 저는 한동훈 장관이 어차피 안 될 건데라고 하면 그건 뭣하러 합니까? 서면으로 끝내면 되지. 저는 최소한 만약에 정말 그렇다라고 하면 돈을 받지 않다고 의심받지 않는 나머지 140명 의원을 타깃으로 해서 이분들은 다른 판단을 해라라고 설득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한동훈 법무부 장관처럼 하는 거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에요.

◆ 김병민> 김한규 의원님은 절대적으로 돈을 안 받으실 사람이거든요. 그때 국회의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서 너무 솔직하고 자신 있게 말씀을...

◆ 김한규> 저도 지역위원장이었기 때문에 50만 원 받을 대상이긴 했어요.

◇ 박재홍> 20초.

◆ 김병민> 벌써 다 끝났나요? 여기서 20명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수사다 보니까 이게 송영길 후보뿐만 아니라 상대 후보에게 돈을 뿌리니까 우리도 뿌린 거다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잠재적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20명뿐일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 박재홍> 일단 최선 한판 오늘도 두 분이 최선을 다해 주셔서 시간을 더 늘려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 김한규> 이동관 얘기를 못 했네요.

◇ 박재홍> 아쉽네요. 다음에 꼭 하시죠.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두 분 고맙습니다.

◆ 김한규> 감사합니다.

◆ 김병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