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15(목) 진중권 "김남국 방지법? 강제조항 없어 실효성 의심"
2023.06.15
조회 253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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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민동기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오늘로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군요.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어떤 내용이 있습니까?

◆ 민동기> 총선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하겠다. 그리고 공천 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철저하게 챙기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지난 100일의 기간은 당내 혼란을 극복해서 당을 안정화하는 데 방점을 둔 시간이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앞으로는 외연 확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좀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사법리스크를 덮으려고 국회를 비정상화로 만들고 거리로 나가 선전선동에만 열을 올렸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도덕성을 가진 인사들과 철저하게 선을 그어서 수준 높은 도덕성을 확립을 하겠다. 그래서 민주당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질의응답을 기자들과 가졌는데요. 검사 공천설 얘기가 나왔거든요.

◇ 박재홍> 검사 공천?

◆ 민동기> 근거 없는 기우에 불과하다. 검사 왕국이 될 거라는 이야기는 터무니없는 억측일 뿐이고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최경환 전 의원, 우병호 전 민정수석의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30석 국회의원 의석수 축소와 관련해서는 굳이 의원수를 300명으로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확신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적절한 시점에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당정 관계에 있어서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에 끌려다닌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당이 화합을 잘하면 이끌려간다고 하고 서로 대립하면 갈등이라는 프레임을 짠다. 자신이 당대표가 된 후에 대통령실과 엇박자가 난 적이 없다, 이런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양당 대표가 만나는 데 무슨 의제 설정이 필요하고 그리 조건이 까다로운지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협치의 정신은 대화로부터 시작된다는 걸 생각을 해 주셨으면 한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김기현 대표가 민주당 의원들이 지금 중국을 방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과 관련해서 외교 참사를 넘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렇게 경고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 비용을 중국이 댄다고 한다는 점을 언급을 하면서 뇌물외유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중국 외유 한번 하려고 중국 돈 받고 나라 팔아먹는 짓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민주당은 비용이 얼마고 왜 중국이 부담하는지 말해달라. 좀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 박재홍> 오늘 굉장히 많은 질문에 대해 답을 했군요.

◆ 민동기> 맞습니다.

◇ 박재홍>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어떤 내용 주목하셨는지 진 작가님.

◆ 진중권> 중국 관련한 언급이거든요. 지금 대통령이 사고를 쳤거든요. 수습을 해야 된단 말이죠. 집권여당에서 수습을 해야 되는데 야당에서 지금 그걸 하고 있거든요. 여당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원래는. 지금 미국은 어떡하냐면 국무부 장관이,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해서 외무부 장관 만나고 있거든요. 기시다 총리는 뭐 하고 있습니까? 김정은하고 정상회담 추진한대요. 이런 상황 속에서 혼자 완장 차서 사고를 쳤으면 수습을 해야 되는데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가서 들었다는 얘기가 중국의 한 개의 중국 원칙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는 거잖아요. 그 원칙이라는 것은 윤석열 정부하고 미국의 공식 입장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받아치기를 뭐라고 하냐면 김기현 대표한테 이렇게 물어봐야 되는 겁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두 개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거냐, 주장하는 거냐. 아니면 한 개의 중국 원칙을 폐기한 거냐라고 물어야 되는 겁니다. 변명할 게 아니라. 그럼 대답 못 하거든요. 만약에 그 얘기를 했다면 큰일 나니까.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을 향해서 강하게 말씀하셨는데 김 소장님은 우리 김기현 대표의 기자회견 주목한 내용은?

◆ 김성회> 하나하나 다 반박을 들고 싶은데 시간이 없으니까 짧게 몇 개만 하죠. G8에 들어가고 G5 가는 기반을 만들겠다. 대한민국 정상화하겠다고 하시는데 최근에 일본이 LGBT 이해증진법안이라는 걸 통과시켰어요. 동성의 차별금지법까지는 못 간다 하더라도 일본이 워낙 보수적이니까 이해를 증진하는 법안, 이것도 자민당이 반대가 심했지만 어쨌든 통과시켰거든요. 이거 지금 왜 했겠습니까? G7 호스트기 때문에 미국이 최소한 이 정도는 해라라고 국제사회에 걸맞은 수준의 나라가 되라고 요청해서 한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은 동성애까지는 가지도 않겠지만 어쨌든 소수자를 뭔가 보호하고 이러는 차별금지법의 차 자만 나와도 난리법석을 치잖아요. 그런 정도 정신으로는 G8에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 그다음에 검사 공천설이 검사 왕국이 될 거다라는 얘기가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는데 이미 그렇잖아요. 대통령실 포함해서 장관들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들이 다 그렇게 되어 있는데 이게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참 말이 안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최경환 전 의원, 우병호 민정수석. 우병호 민정수석은 지난주 중앙일보와 인터뷰 한 면 털어서 했는데 그것도 못 보고 지금 금시초문이라고 하시는 것도 그렇고 최경환 대표도 그렇고 질문들을 다 피해 가시는데 결론적으로는 100일을 했는데 뭘 하는지 모르게 한 것, 이것만큼은 대통령이 흡족해하셨을 것 같아요. 눈에 띄지 않고 조용하게 정중동 행보를 잘 이어서 내년 총선 때까지 잘 살아남으시기 바라겠습니다.

◆ 진중권> 당을 안정화시켰다라고 하는 건데 사실은 국힘이 그전에 굉장히 많이 혁신을 했거든요, 김종인 체제에서. 보수혁신, 혁신보수 이것을 진압한 게 이 체제거든요. 역설이죠.

◇ 박재홍> 대통령과 엇박자가 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성회> 맞는 말이죠.

◆ 진중권> 엇박자를 감히 어떻게 내요.

◆ 김성회> 박자를 안 치잖아요. 언론들이 지금 취재할 때 당대표실에 가서 취재하는 거 보셨습니까? 다 궁금한 거 대통령실에서 물어보니 엇박자가 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였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은 국민의힘 얘기는 여기까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에서 촉발돼서 국회를 통과했던 김남국 방지법. 여기에 따른 국회의원 가상자산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이 됐는데 신고를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요?

◆ 민동기> 일단 국회의원 전원이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가상자산 소유 현황 변동 내역을 신고를 해야 됩니다. 대상 기간은 임기 개시일인 2023년 5월 30일부터 지난달 그러니까 5월 31일까지이고요. 해당 기간 중에 거래 내역이 있는 경우에는 각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모든 거래에 대한 거래내역 확인서 그리고 입출금 내역 확인서를 제출을 해야 됩니다. 국회법 개정과는 별개로 민주당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가상자산 자진 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을 통과를 시켰는데요. 21대 국회의원 전원이 임기 개시 이후 취득한 가상자산 보유 현황 그리고 변동 내역을 인사혁신처에 자진 신고토록 하고요. 거래 등에 대해서는 국민위원회가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내용이 핵심입니다. 이 결의안에 따라서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7명 전원이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동의서를 원내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같이 동참해야 의미 있기 때문에 동참을 촉구한다 이렇게 촉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임기 개시 이후에 취득한 가상자산이군요.

◆ 민동기> 맞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국회의원 되기 전에 취득한 거는 신고 안 해도 되는 거다?

◆ 민동기> 일단 거기서부터 출발을 하는 거니까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런데 코인과 관련해서 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아들 논란도 계속되고 있군요.

◆ 민동기> 그러니까 아들 같은 경우에 본인이 최고 운영 책임자로 근무 중인 회사가 발행한 코인으로 큰 수익을 도모하려 한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제기가 됐습니다.

◇ 박재홍> 아니, 본인이 있는 회사에서 하면 안 되는 건가요?

◆ 민동기>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운영자인 변창호 씨가 음성채팅 프로그램 채팅 내역을 공개를 했는데요. 여기 대화 내용을 보면 김기현 대표 아들로 추정되는 사용자가 지난해 2월에 글을 하나 썼거든요. 이 글은 이런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죽을 맛이다, 그 사이 다바부활해서 불장이 다시 왔을 때 다바로 인생 엑시트해야죠 이렇게 쓴 글인데.

◇ 박재홍> 다바가 뭡니까?

◆ 민동기> 다바는 김기현 대표 아들이 최고 운영 책임자로 근무 중인 회사가 만든 대체불가토큰이고요. 쉽게 말씀드리면 이 글을 해석을 하면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장일 때 자기가 큰 수익을 노리겠다, 이런 뜻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변창호 씨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의혹을 제기해서 국민의힘에서 코인 고수로 인정한 그런 인사로 지금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런 의혹이 정치권에서 언론에서 주목을 받았는데 관련해서 김기현 대표가 해명 또는 반박을 했습니다.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벤처기업의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이냐.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 그런데 일부 언론들이 의혹을 제기한 내용을 보면 코인업계에서는 김기현 대표 아들이 단순 중소벤처기업에 취업한 게 아니라 사실상 수천억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업체 임원급이기 때문에 문제다라는 점을 지적을 하고 있고요. 특히 이 회사에서 지난 2020년 8월 최고운영 책임자로 승진을 했는데 최고운영 책임자가 COO라는 직인데.

◇ 박재홍> 치프 오퍼레이션 오피서.

◆ 민동기> 그렇습니다. CEO 다음으로 기업 내 서열 2위를 뜻하는 게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 김기현 대표 아들이 재직하고 있는 업체가 여러 논란을 또 빚기도 한 그런 업체입니다. 이를테면 시세 조종 의혹도 받았고요. 그리고 단숨에 수십, 수조 원이 증발했던 이른바 테라, 루나 사태에 초기 투자를 하기도 해서 논란을 빗기도 했던 회사기 때문에 더 논란을 빚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논평을 냈습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일하는 아들이 일개 중소기업 직장인일 뿐이라던 김 대표의 항변은 거짓말이었다, 이런 점을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재홍> 일단 김남국 방지법. 이게 국회에서 김남국 의원발로 일어났던 코인 사태 방지책 될 수 있을까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

◆ 진중권> 그런데 이 법에 대해서 문제가 됐던 게 강제 조항 쉽게 말하면 거부했을 때 그것을 강제할 수 있다는 벌칙이라든지 이런 조항이 없다는 게 문제가 됐던 것 같은데 이거도 국민들이 판단하겠죠. 어떤 사람들은 동의서를 내고 정보 공개 동의서를 내고 어떤 사람은 안 내고 나름대로 판단하는 그 정도의 윤리적 강제성 정도는 갖출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일단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서 국회의원 전원이 올 연말 기준이겠죠, 아마도. 그래서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 내역은 신고하도록 되어 있고 이건 피해 갈 수가 없습니다. 예금을 신고하듯 하는 거고 26개 거래소에 주민등록번호 보내면 잔고가 쫙 오는 거거든요. 복잡할 게 없는 절차인데 문제는 오늘 팔아버리면 되거든요. 오늘 팔아버리면 내일부터 체크가 안 되는 거거든요. 증권도 마찬가지이기는 한데 연말 기준이니까요.

◇ 박재홍> 민동기 평론가 웃으셨어요, 지금.

◆ 김성회> 그렇게 하는데 지금 권익위원회에다가 민주당이 내려고 하는 서류는 지금 모아놓은 거죠.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아직 동의 안 하고 있어서. 이건 국회의원이 된 이후로 오늘까지 거래내역을 어떻게 하는 것까지 다 보겠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건 죄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김남국 의원에게 쏟아지고 있는 비난은 비난이지만 가상화폐 투자하거나 돈을 주고 샀다고 해서 그거 자체가 죄가 되거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위를 체크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국회의원이 돈을 가지고 뭘 한다고 하면 그것이 그냥 투명하게 공개돼야 되는 게 당연하니까 그런 조치를 취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국민권익위의 전수조사에 응해서 그래서 국회의원들 실제로 21대 국회 들어와서 어떻게 거래를 했는지 한번 보여주는 거죠. 저는 여기에 대해서 윤리적 비판을 먼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너는 왜 집이 두 채야, 이렇게 따져 물으면 안 되는 문제라는 점을 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지금 속보가 들어와 있는데요. 민주당 혁신위원회 수장이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은경 교수가 선출됐다. 금감원 부원장 출신이시죠. 교수님이신데. 김기현 대표의 아들이 이제 코인회사 임원이다. 논란입니까?

◆ 김성회> 이건 문제가 크죠.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성회> 왜냐하면 해시드라는... 그러니까 지금 언오픈드라고 중소기업이라고 자꾸 말을 하는데 원래 이 회사 이름은 해시드 스튜디오고요. 해시드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로 우리나라 업계 1위 업체입니다. 그 업체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포함해서 여러 운영 기술을 하는 스튜디오를 만들고 그 자회사의 COO 실행 책임 오피서로 간부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30명 규모 직원, 다니는 직원이었다 이렇게 말하기 어렵고요. 대체불가토큰은 예술 작품 팔고 이럴 때 많이들 했잖아요. 조금 전에 말했던 여기서 해시드 스튜디오에서 팔았던 토큰이 아바타 NFT라고 그 당시에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하면서 16~17억 원어치 정도를 팔았습니다. 그 뒤로 제대로 대응이 안 되면서 문제가 생기긴 했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회사를 할 때는 주식을 받고 임원을 하죠. 그런데 이런 토큰 관련 NFT 관리하는 회사들은 토큰을 받고 토큰을 주식 대신 받는 거였는데 김기현 의원이 주식이 없으니까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본질을 자꾸 벗어나는 얘기를 하지 말고 그냥 있는 내용 그대로 공개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은?

◆ 진중권> 아들의 해명 그러니까 조그마한 회사에 그냥 직원으로 다닌다, 이 해명은 일단 거짓으로 드러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문제는 뭐냐 하면 NFT 프로젝트가 사실 먹튀 사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분이 COO까지 했다라고 한다면 이거는 의혹의 대상이 될 만하죠. 이건 지금 마땅히 공개해야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추가적인 의혹이 충분히 더 소명돼야 한다는 말씀.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국정원 관련 얘기인데요. 지금 인사 파동이 있답니다. 1급 간부 인사가 여러 명의 보직 인사 번복됐다.

◆ 민동기> 그러니까 최근 1급 간부 7명에 대한 보직 인사를 냈거든요. 그런데 일주일 만에 번복을 하고 직무 대기 발령을 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를 재가한 그런 인사관이었는데 뒤늦게 이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번 인사를 뒤집었다는 그런 얘기인데요. 국정원이 2주 전 국처장에 해당하는 1급 간부 7명에 대해서 새 보직 인사 공지를 냈다가 돌연 지난주 발령을 취소를 했습니다. 김규현 국정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른바 A씨의 인사 전횡 가능성을 지금 대통령실이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하는데요. A씨는 최근 간부 100여 명의 인사 때도 깊이 관여한 국정원 실세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그런 인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를 재가를 했다가 일주일 만에 갑자기 뒤집은 것 자체가 간부 A씨가 권한을 너무 남용을 해서 인사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는 문제제기를 파악했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렇게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이번 인사 번복의 여파가 해외 정보 파트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SBS가 소식통의 말을 인용을 해서 보도를 했는데 워싱턴과 뉴욕, UN, LA 등 미국 4개 지역 거점장들에게 소환 통보가 된 상태라고 하는 거고요. 국정원이 생기고 이런 조치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일본으로 파견된 거점장도 소환 통보를 받았다라고 하는데 지금 여름에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고돼 있는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해외 지역 정보 책임자들을 국내로 불러들이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조처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만약에 외교부로 치면 주미대사, 주중대사, 주일대사 다 와라 이런 거랑 비슷한 건데.

◆ 민동기> 주요 대사들을 갑자기 국내로 소환하라고 통보를 하는 거죠.

◇ 박재홍> 소환하는 것이랑 비슷하게 국정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이냐,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인데 국정원 인사 파동 어떻게 보시는지 진 작가님.

◆ 진중권> 한심하죠. 벌써 몇 번째입니까? 지난번에는 아마 그런 것이었을 거예요. 정권이 바뀌어서 지난 정권 사람들을 덜어내는 그러는 과정 속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것 같고 이번에는 또 그것도 아니고 어쨌든 국정원장 백을 믿고 설치는 한 사람이 전횡을 저질렀다라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 사람이 혼자서 그랬겠어요? 국정원장도 같이 뒤에 있겠죠. 이렇게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하면 안 되죠. 국가 가장 중요한 정보기관인데. 한심한 일입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이건 한판승부에서 다 했던 얘기인데요. 김준영 전 비서실장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김준영 전 비서실장은 저희가 몇 차례 얘기했습니다마는 박근혜, 이명박 정부 시절에 국내 정치 파트에서 휘젓고 다니던 사람이 문재인 정부 때 한직으로 밀려나갔다가 이번에 4급, 3급, 2급, 1급 인사를 학살을 하면서 다 내보내고 검사 쪽에서 파견됐던 조상준 기획실장도 4개월 만에 개인적인 사유까지 들어서 파낸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신임을 받고 완전히 국정원 인사를 장악했던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이 건드리지 말아야 할 뇌관을 건드린 거죠. 여기부터는 제 상상인데요. 해외에 있는 특히 미국하고 일본 파트를 불러들이지 않습니까? 여기에도 인사에 영향을 미쳤던 것에 대해서 저는 김태효 안보실 차장, 즉 안보실하고 국정원을 대리해서 김준영을 쳐내고 김태효 차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닌가 하고 상상을 했습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고요. 주어진 정보에 따르면 이럴 것이다라는 예측을 한 걸로 하겠습니다.

◆ 진중권> 이상하잖아요. 왜냐하면 보통 자기 측근들 쓰는 거 있을 수 있잖아요, 몇 자리. 그런데 이건 전면적이지 않습니까? 미국, 일본 전 세계에서 지금.

◇ 박재홍> 미국 4개 지역.

◆ 진중권> 다 불러들이고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이거 굉장히 뭔가 전면적인 일이 있었고 상당히 무리하게 저질러졌는데 그 배후가 지금 궁금하니까 저런 약간의...

◆ 김성회> 김규완 논설위원장의 가르침을 따라서.

◆ 민동기> 맨 마지막에 무슨 근거가 나올 줄 알고 딱 기다리고 있었는데.

◇ 박재홍> 그래서 저희가 취재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판내부자들 김규완 논설위원장과 구용회 논설위원이.

◆ 김성회> 김규완 논설위원장이 구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박재홍> 심층 취재를 해서 다음 주 화요일에 국정원 인사 파동의 전말을 저희가 심층 취재해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기다려주십시오. 일단 한판브리핑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