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2(금) 이재오 "이준석·안철수 공천 안준다? 총선 전체 악재될 것"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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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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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여야 대표 정치 9단들의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를 듣는 시간이죠. 오늘도 이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님 어서 오시죠.

◆ 이재오>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이상민> 네, 안녕하세요.

◇ 박재홍> 너무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 이상민> 국회 일정이 있어서. 그래서 저는 ‘한판승부’가 방송이 안 될 줄 알았는데. 저와는 관계없이 지구는 돌고.

◇ 박재홍> 두 분이 오시니까 뭔가 스튜디오가 살아나네요.

◆ 이재오> 나도 그냥 안 하려고 했는데.

◆ 이상민> 너무 즐겁게 하시던데.

◆ 이재오> 이상민이 안 와서 안 하려고 했는데 또 유인태 의원이 나온다 그래서 또 오라고 그래서.

◇ 박재홍> 그래도 또 이재오 고문님이 이상민 의원님이 없어지니까 큰 힘은 없으시더라고요. 두 분이 완전체가 된 것 같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지도부 얘기부터 해 볼 텐데, 이번 주에 또 가장 큰 핵심이 됐던 키워드가 국민의힘 5인회 관련 얘기인데, 또 그 근원지가 저희 한판승부였기 때문에 또 우리 이재오 고문님께서 이 5인회 존재 여부 논평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5인회 들어보셨어요, 고문님?

◆ 이재오> 나는 못 들어봤는데?

◇ 박재홍> 안 들어보셨어요?

◆ 이재오> 그거 없는 거야. 한판승부에서 이야기한 거예요?

◇ 박재홍> 예, 이용호 의원이 저희 한판승부 나오셔서.

◆ 이재오> 그런 사람을 왜 불러.

◇ 박재홍> 통합위원장입니다, 국민의힘의.

◆ 이재오> 그런데 물론 당의 큰소리 때가 되면 그런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 박재홍> 5인회, 7인회 얘기 많이 나오죠.

◆ 이재오> 5인회라는 건 없어요. 내가 아무리 허수아비지만 그래도 명색이 나도 고문인데 그래도 웬만하게 당이 돌아가는 건 웬만한 건 알지.

◇ 박재홍> 핵심은 안다?

◆ 이재오> 속사정은 알지. 그런데 5인회가 있었으면 우리가 먼저 알지. 5인회는 없고 그런데 이용호 의원이 헛소리한 거고. 그런데 김기현 의원이 원체 지도력이 달리다 보니까, 리더십이 좀 달리다 보니까 장악력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최고위원회 들어가기 전에 주요 당직자들 모여가지고 논의를 하고 의견을 하고 그러고 최고위원회의에 들어가서 논의한 걸 이제 이야기하고 그렇게 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그것도 옳은 방법은 아니죠. 나도 해 봤지만. 내가 박근혜 대표하고 같이 원내대표하면서 최고위원회의를 같이 했잖아요. 그때 우리는 최고위원회의 딱 되면 그냥 만나가지고 대변인실에 만나서 같이 들어가고 그러지 사전에 누구 만나서 이야기하고 이런 거 없거든. 당연히 그런 게 없어요. 왜냐하면 최고위원회의 때 그 사람들이 다 배석하기 때문에 다 발언권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최고위원회의 와서 다 이야기하면 되는 거지. 굳이 사전에 먼저 의견 모아서 이야기하고 그렇게 하면 그게 부자연스럽지. 그러니까 당연히 그런 게 없어요. 그런데 요즘 그런 게 있는 모양이지?

◆ 이상민> 그런데 그런 말이 나오는 건 그냥 헛소리한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고요. 그만큼 김기현 대표 체제, 최고위원들이 제 역할을 잘 못하고 있다라는 증좌라고 볼 수 있고요.

◆ 이재오> 그건 그런데.

◆ 이상민> 최고위원들이. . .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랜만에 나와서. 최고위원들이 제 역할을 못 하는 거죠, 그러니까. 맹종하고 윤심의 바람도 안 불었는데 풀잎처럼 촥 누워버리고 이러니까 최고위원회의가 명실공히 거기서 의사결정, 갑론을박해서 합리적으로 결론을 내는 게 아니라 이미 어디선가 정해진 대로 하고 최고위원들은 묵묵부답. 다 그냥 일사천리도 이러니까 그런 말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 이재오> 그러니까 그 말은 맞는데 내 말은 지금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그렇다 하는 건, 나는 그건 동의해요.

◇ 박재홍> 힘이 없다는 건 동의한다.

◆ 이재오> 인정하는데 5인회라는 조직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거는 그건 나는 사실이 아니다 이런 말이지.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재오> 그리고 그게 지금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내가 이런 소리 하면 참 안 되지만 누가 최고위원회의 봅니까?

◇ 박재홍> 뉴스가 좀 잘 안 되죠. 당 최고위에서 나온 발언이 정치부 기자들이 많이 쓰고 또 주목도 하는데 최근에는 주목을 안 하는 것 같아요.

◆ 이재오> 하면 돌아가면서 얘기를 해요.

◇ 박재홍> 그렇죠. 당대표 얘기하고 원내대표 얘기하고 최고위원들 얘기하고.

◆ 이재오> 하는데 그때 다 최고위원들이 작심하고 말할 거 딱 갖고 나오거든요. 이야기하면 기사가 딱 나요.

◇ 박재홍> 공개 발언의 경우에.

◆ 이재오> 공개 발언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지금 최고위원회의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잖아요. 언제 하는지도 모르고 발언 누가 했는지도 모르고. 최고위원들이 다 얼라들이 앉아서 하니까.

◇ 박재홍> 얼라들이.

◆ 이상민> 이 당, 저 당 할 거 없이 최고위원들이 자기네 당내의 문제를 얘기하고 짚고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상대 공격하기만 용병처럼 하니까 뉴스거리도 안 되고 별 중요도도 없죠.

◆ 이재오> 내가 그때 최고위원 아닐 때 최고위원 중진 연석회의를 했어요, 우리 있을 때. 거기 한창 박근혜 대통령 활동할 때인데 하도 비판을 하고 막 그러니까. 대전에 있는 모 의원이, 지금 부산에 시장이 됐나 하여튼 모 의원이 나보고 막 달려들고 그러는 거야.

◇ 박재홍> 감히 고문님에게?

◆ 이재오> 그러니까 민주당 중진 같다는둥 같은 여당인데 대통령 청와대에서 그렇게 공격할 수 있냐는 둥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같이 참석했던 다른 의원들이 무슨 소리냐고, 중진인데 무슨 말이냐고. 그렇게 시끄럽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렇게 할 정도로 소위 친박이라는 사람들이 나한테 달려들 정도로 최고위원회의 가면 말 다 하는 거예요. 다, 다.

◇ 박재홍> 박근혜 대통령 시절 7인회가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보면 5인회니까 그런 정도의 어떤. . .

◆ 이재오> 그런 형태로 해서 5인회 간 모양인데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는 나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알기로는 5인회라는 건 없고 주요 당직자들끼리 모여가지고 사전에 논의하고 이야기하고 이런 건 하겠지.

◇ 박재홍> 고문님이 아까 당 상황 돌아가는 거 들으신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막후 최고 실세는 누구입니까? 김기현 대표 말고.

◆ 이재오> 막후 최고 실세 대통령이지.

◇ 박재홍> 대통령입니까?

◆ 이재오> 국민의힘의 최고 실세가 대통령이지.

◇ 박재홍> 대통령이고 대통령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누구입니까? 권력과의 거리가 가장.

◆ 진중권> 다 아는 거 아니에요, 그거?

◆ 이재오> 그건 잘 모르겠어요.

◆ 이상민>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그렇다.

◆ 진중권> 당 사정을 저보다 모르세요.

◇ 박재홍> 아니, 아시는 것 같은데. 사실 그런데 시중에 돌아다니는 5인회 이름은 김기현, 이철규, 박성민, 배현진, 박대출 이렇게 이름이 나오는데.

◆ 이재오> 당직자들이지.

◇ 박재홍> 당직자들이니까 실체가 아니다?

◆ 이재오> 실체 아니야.

◇ 박재홍> 이분들 그러면 고문님이 들으시기에 실체 아니십니까, 이분들은. 그것만 확인해 주세요. 5명이.

◆ 이재오> 주요 당직자들이긴 한데 글쎄, 주요 당직자지.

◇ 박재홍> 주요 당직자인데 힘은 없다?

◆ 이재오> 힘이야 뭐 다 용산에서 갖고 있으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상민> 그런데 당직자건 최고위원들이건 민심에 터 잡아서 민심을 바탕으로 민심을 대변하고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게 아니라 대통령만 보고 대통령 뜻에 이렇게 자기가 딱 추론해서 거기에만 맞추려고 하면 다 허당들이죠.

◆ 이재오> 그렇죠. 그런데 지금 당대표가 리더십이 있고 당 장악력이 생기면 대통령실도 당대표를 어려워해요. 당대표가 하도 뭐라뭐라 그러면. 우리 때도 보면 당대표 하는 친구가 좀 골치 아팠어. 안상수가 대표를 했는데, 사사건건.

◇ 박재홍> 대통령에게 전화했다고 하셨잖아요.

◆ 이재오> 사사건건 반대하고 막 그러니까 대통령이 하도 그러니까 안 대표 좀 만나서 이야기 좀 해 보라고.

◇ 박재홍> 고문님에게.

◆ 이재오> 그래서 내가 안 대표 만나서 ‘너는 무슨 말할 자리가’, 우리끼리 친구들끼리니까 그렇게 이야기하면 ‘야, 그건 그렇고 이건 이렇고’ 그러면 ‘야, 그럼 네가 저녁 한 끼 같이 하면서 니 할 소리 다 해 봐라’.

◇ 박재홍> 대통령에게?

◆ 이재오> ‘그래, 만나게 해 줘라’. 그러면 이제 안 대표 불러서 저녁을 같이 먹지. 먹으면서 자기 할 얘기 다 하지. 그러면 대통령실에서도 당이 돌아가는 걸 좀 어렵게 여기는 거예요. 그렇게 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좀 이렇게 청와대가 하려고 했던 것도 양보할 건 양보하고 당 얘기도 듣고. 여당과 대통령실이 그런 관계가 돼야지 대통령실이 여당 지도부를 우습게 알거나 그냥 별로 힘이 없게 생각하면 당연히 안 되는 거지.

◆ 김성회> 그런데 고문님, 5인회가 어떤 형태로든 지금 이제 우려를 하는 지점은 이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최고위원들은 어쨌거나 선거를 통해서 선발이 되고 권위가 현재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인데, 지금 5인회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대부분은 오히려 김기현 대표보다는 윤석열 대통령하고 훨씬 가까운, 여기가 굉장히 단단한 사이라고 보여져서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이 파견한 간부들과 당대표가 당 전체를 지금 이끌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 이재오> 그렇죠. 그런데 김기현 대표가 선출직 대표이기는 하지만 그건 다 용산에서 시킨 거잖아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 스스로가 큰 지도력을 발휘를 못 하게 되는 데다가 최고위원 된 사람들 다 원외인 데다가 초선인 데다가 원외인 데다가 그 사람들 다 윤심 팔아서 당선이 된 사람들 아닙니까? 그러니까 아까 우리 위원님이 바람 불면 다 눕는다 그랬는데 그러면 먼저 눕기 경쟁하는 사람들.

◇ 박재홍> 최고위원들이.

◆ 이재오> 여당의 지도부로서의 권위와 지도력이 안 살죠. 딱 그러니까, 그래서 옛날에는 대개 최고위원들 중에 그래도 최고위원들이 다 당대표급이어야 되거든요.

◆ 이상민> 그렇죠.

◇ 박재홍> 무게감이.

◆ 이재오> 무게감이. 비록 집단지도체제가 아니라 하더라도 최고위원들은 당대표급이어야 돼요.

◇ 박재홍> 그렇죠.

◆ 이재오> 그래야 최고위원들이 결정사항을 무섭게 알고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국회의원들이나 당에서 어렵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최고위원이, 당대표도 별로 지금 권위가 없는 데다가 지도력이 없는 데다가 최고위원들은 더하니까, 그러니까 여당의 지도부가 힘이 안 생기지. 힘이 안 생기는 데다가 태생적인 한계잖아. 출발할 때부터 자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타력에 의해서 된 사람들이니까.

◇ 박재홍> 윤심.

◆ 이재오> 그걸 국회의원들이 다 알잖아요. 당원들도 다 알잖아요. 그러니까 형식만 최고위원회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우리가 봐도 갑갑하거든요. 전에 같으면 우리도 전에 같으면 가끔 최고위원들한테 전화도 걸고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하지만 요즘은 최고위원들한테 전화할 마음이 안 나거든. 누구한테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거든.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도부가 저래 가지고는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아마 대통령실도 골치 아플 거예요.

◇ 박재홍> 내년 총선 치를 수 있을까, 이 부분.

◆ 김성회> 대통령실이 전면에서 돌파해 나가겠다는 측면 아닙니까?

◆ 이재오>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실이 지도부를 만들어놨는데 만들 때까지는 기분이 좋았는데.

◆ 진중권> 만들고 나니.

◆ 이재오> 만들고 나서 당을 이끌어나가는 거 보니까 아이고, 이거 아닌데.

◆ 김성회> 아니, 대통령실이 이끌면서 하는 거죠, 총선은.

◆ 이재오>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전면에 나서게 되잖아요, 저렇게 되면.

◆ 김성회> 전면에 나서겠다는 생각이에요.

◆ 이재오> 전면에 나서면 선거는 안 되는 거지.

◆ 김성회> 왜요? 그렇게 대통령께서는 내 책임 하에 치르겠다는 말씀을.

◆ 이재오> 그건 기분으로 하는 이야기고, 그거는 기분으로 하는 이야기고. 실제로는 대통령실이 전면에 나서면 안 됩니다.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국민의힘 상황 5인회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민주당과 비교해서 민주당은 5인회 이런 게 없습니까?

◆ 이상민> 소그룹이 당의 의사결정을 하는 건 필연적으로 부인하기 어려울 거예요. 저희 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그런데 공식 기구를 넘어서서 그걸 제압하고 오히려 선도적으로 다 끌고 가면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최고위원회의에 안 들어가서 모르겠습니다마는 대체로 지금 아까 이재오 고문께서 말씀한 대로 당대표와 최고위원 또는 최고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있어야 되거든요. 안 그러면 뭐 하러 저희 6명, 7명 뽑아놨어요? 의견이 다르라고 다른 의견들이 집합을 해서 거기서 합리적인 결론을 수렴토록 하기 위해서 여러 사람이 있는 건데, 그게 대표 얘기하는 사람만 얘기를 하고 맹종하는 사람들만 딱 깔려 있고. 그냥 바람도 안 불었는데 풀잎처럼 누우면 딱 1명만 있으면 되죠, 대표.

◆ 이재오> 그러니까 원래 여당이든 야당이든 최고 지도부, 최고위원 구성이 주류 대 비주류가 6:4는 돼야 됩니다.

◆ 진중권> 그렇죠.

◇ 박재홍> 6:4.

◆ 이재오> 아무래도 주류가 당을 움직이니까 주류가 6 되고 비주류가 4 되고 그래야 이게 최고위원회의할 때 서로 붙기도 하고.

◇ 박재홍> 건강하고.

◆ 이재오> 싸우기도 하고 토론도 하고 그러는데 이건 100% 주류만 최고위원들 해 버리면 최고위원회의 열 필요가 없죠. 열 필요도 없고 사람들이 인정도 안 하죠. 어렵지.

◆ 이상민> 그리고 국민의힘이 대통령의 뜻만 자꾸 전달하고 민주당 공격하는 데만 급급하고 있고. 최고위원들 발언한 걸 보면 대부분 그거예요. 물론 우리 당도 그렇습니다. 우리 당도 최고위원들이 당내 지금 현안들이 있는데 그거에 대해 무슨 전혀 안 하고 그냥 당내의 소수 의견이라든가 민심의 바닥에서 분명히 있는 얘기들은 전혀 거기 최고위원회에서 표출이 안 되고 그냥 당대표 의견 일사불란하게 그렇게 되면 일색이고 일색이 되면 맹종하게 되고 맹종하면 성역화하고 당연히 민주주의의 역동성은 잃어버리게 되죠.

◇ 박재홍> 5인회 얘기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 이재오> 민주당 5인회 할 사람도 없을 거예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총선 전망을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제 오늘 나온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물었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35%입니다.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을 했습니다마는 5월 들어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승 기조, 정상회담도 있고 또 노조에 대한 강경한 정부의 태도. 이것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이재오 고문님은 지금 현 정부의 노조에 대한 대응. 며칠 전에도 강경 대응 때문에 유혈사태도 있긴 했었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고문님?

◆ 이재오> 지금 상당히 세게 나가잖아요.

◇ 박재홍> 노조에 대해서.

◆ 이재오> 노조에 대해서 세게 나가는 것이 노동운동에 대한 현 정부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건데. 그러니까 노조의 불법이라든지 폭력이라든지 이런 건 사실 용납하면 안 되죠. 그거는 노조도 불법으로 한다거나 안 되면 힘으로 밀어붙인다거나 이거는 군사정부 때는 가능했어요, 유신시대 때는. 왜냐하면 법이 없는 시대였으니까. 그때는 힘으로, 우리가 맨날 힘으로 길거리에서 한 사람들이었으니까, 젊었을 때. 그러나 지금은 문민정부 들어서고 이미 오래됐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노조도 준법을 하면서 불법과 폭력이 나지 않으면서 자기네들이 의견을 쟁취할 수 있는 이런 구조로 가는 게 옳고, 노조도. 또 노조가 지금까지 노조가 저런 식으로 해 왔는데 대화를 먼저 좀 해야죠.

◇ 박재홍> 정부나 사측이나.

◆ 이재오> 정부나 담당 부서에서 노조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좀 하고 야당하고만 대화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노조하고도 참 깊이 있는 대화를 하고. 당신들이 이렇게 폭력적으로 나오고 불법으로 나오면 우리 정부는 이제 정권이 바뀌었지 않냐, 우리는 문재인 정부와 다르다. 우리는 어차피 문재인 정부의 반대급부로 우리가 된 거기 때문에 우리는 법대로 집행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피차 양보하자, 어디까지. 이런 것들을 노조하고 깊은 대화를 해야 됩니다, 담당자들이. 노동부가 하든지 담당 부서가. 그런데 그렇게 대화를 하고 설득을 했는데도 노조가 불법하고 폭력을 한다 그러면 그거는 제압을 하는 게 옳죠. 그런데 그냥 그런 대화가 일체 없고 설득도 없이 공개적으로 제압합니다, 제압합니다, 이렇게 해 놓고 하면 아마 노조들이 더 세게 나가죠.

◆ 이상민> 저는 그런데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에서는 또 여권에서는 힘 센 형님을 과시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힘 센 형님?

◆ 이상민> 내가 힘 좀 있어. 그래서 그걸 보는 사람은 그걸 또 갈망했던 그룹들이 있잖아요. 우리나라에도. 보수 강경 극우파들, 이런 분들을 결집시키려는 정략적 의도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원래 법치주의, 법의 지배, 법의 준수는 권력자에 대한 겁니다. 권력자가 권력을 행사하는 데 날카롭고 잘못 쓸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그 권력자의 권력을 제한하는 용도로 법치주의가 작용해야 되는데, 오히려 지금 힘들다, 아우성 치는 그런 노동자들에 대해서 그걸 칼날을 휘두르려고 하고 있는 거죠. 잘못 쓰고 있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과 권부에 있는 분들이 법치주의가 뭔지를 성찰하고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민들로부터 위탁받은 그것을 어떻게 적절하게 쓸 것인가. 비례성의 원칙에 맞게끔, 과잉금지의 원칙에 맞게끔, 필요 최소한도에 맞게끔 해야 되는데, 지금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길거리에서 밤새도록 술 먹고 자고 했다, 그럼 그 사람들 제거하면 되죠. 시끄럽다, 소음 틀어놨다. 그럼 소음기, 확성기 같은 거 뺏으면 되죠. 그렇게 뺏으면 되는데, 비폭력인데 강경진압을 하고. 집회 자체를, 집회 시위 자체를 못하게 그냥 하겠다라는 건 과잉입니다, 그거는. 그거는 헌법상 위헌, 위법한 행동이기 때문에 오히려 정부의 그런 권리를 행사하는 경찰 권력이나 또는 시킨 사람들이나 다 불법, 오히려 그 사람들이 불법을 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하면 서로 간에 분란만 더 증폭시키고 확대 재생산 된다고 생각되고요. 소음을, 소리를 너무 크게 해서 시민들한테 불편을 줬다. 그러면 그거 제거하고 못 하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노상방뇨했다, 그럼 그거에 적합한 처리 법규나 제재의 법규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고. 노조가, 노동계가 주장하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정부가 지지도 높이고 통솔력, 리더십을 잘 발휘하려면 귀담아 듣고 어떻게든지 해결해야 되겠구나 이렇게 접근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 박재홍> 김문수 경사노위원장 이분 역할이 필요한데 이분 경질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이분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나요?

◆ 이재오> 그건 사실이 아닌 것 같고.

◇ 박재홍> 사실이 아니다? 교체설 사실이 아니다?

◆ 이재오> 그건 당에서 그런 이야기 나왔다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것 같고.

◇ 박재홍> 사실이 아니다.

◆ 이재오> 김문수 위원장 열심히 하죠, 역할을.

◇ 박재홍> 하고 있습니까?

◆ 이재오> 하는데, 별로 성과가 없어서 그런데. 열심히 하고 있는데. 노조 그러니까 집회를 한다, 시위를 한다, 이게 합법적으로 신고하고 법 테두리 안에서 하는 거야 그걸 막으면 안 되지. 그건 하는데, 온전히 정부가 그게 너무 불법과 폭력을 동반해서 정부가 말하는 소위 질서를 문란시키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니까 집회 자체를 반대하고 그러는 거는 아니고.

◆ 김성회> 그런데 그 부분을 살짝 보면 그러니까 5시에 문화제를 끝내야 되는데 5시 10분에 안 끝났다고 해산 명령을 하는 것은 사실은.

◆ 이상민> 과잉이죠.

◆ 김성회> 과잉이고 예를 들어서 민주노총이 대낮에 백주대낮에 쇠파이프를 들고 막 서울시를 휘젓고 다니면 말씀하신 대로의 폭력의 문제가 있겠지만 요즘 집회시위 그렇게 하는 사람 잘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문제가 하나 있고. 제가 보기에는 또 윤희근 경찰청장도 걱정이 되는 게 건폭 노조들 잡으라고 하면서 국가수사본부에 특진자가 510명 배정됐는데 그중 50명을 건폭 노조 잡는 사람들한테 주겠다, 이렇게 말하고. 집회와 시위와 관련돼서도 법을 제대로 지켜서, 강경하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진압을 잘하는 사람 13명 특진시키겠다, 이래서 지금 강경하게 진압할수록 특진의 확률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지도부가 지금 이끌고 있는 것은 오히려 민주노총이 가만히 있는데 이게 자꾸 가서 긁는 게 아닌가, 이런 걱정이 좀 되거든요.

◆ 이재오> 민주노총이 가만히 있는 거는 아니지만 그러나 그런 방법은, 그건 옳지 않습니다. 진압 잘하고 잘 잡아오면 특진한다. 그러면 경찰관이 업무집행하러 제지하고 체포하고 하는 거는 당연한 건데, 그걸 특진시킨다 그러면 거기다 무리가 따르는 거거든.

◆ 김성회> 당장 머리가 깨지지 않습니까?

◆ 이재오> 무리가 따르고 소위 말하는 과잉진압이 생기는 거고. 그러면 노조는 더 반발하는 거고. 강경진압은 강경저항을 불러일으키거든.

◆ 김성회>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되거든요.

◆ 이재오> 그런데 예를 들어서 무슨 특진을 시키겠다, 이런 걸 하면 그건 강경진압을 유도하는 것밖에 안 돼요. 그건 옳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 건 옳지 않고. 그러나 이번 기회에 노조도 민노총이나 한노총이나 노조도 일대 대정부 전략을 수정을 해야 될 거예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때 했던 그 노조의 대정부 투쟁 전략하고 윤석열 정부 때 대정부 투쟁의 전략을 아마 노조 집행부가 지도부가 크게 전략 수정을 해서 어차피 노조도 안 다치고 경찰도 안 다치고 평화롭게 시위하고 하는 게 좋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수정해야지, 노조도 옛날부터 내려오던, 군사정권 때부터 내려오던 힘으로 무조건 밀어붙인다, 우리가 숫자가 많으니까 힘으로 한다, 이 생각은 좀 안 해야 될 거예요. 왜냐 그러면 대통령이 평생 검찰 한 사람이잖아요. 평생 잡아가던 사람인데 좀 데모하고 한다고 해서 물러설 사람도 아니고 또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평생 검찰에서 사람 잡아가던 일만 하던 사람인데 잡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두려움을 안 느끼는 사람들이니까, 그냥 법을 지키면서 질서를 지키면서 주위 주장을 갖고 현 정부가 설득을 하도록 이렇게 좀 크게 수정을 해야지. 불법이다, 폭력이다 이런 소리가 정부에서 안 나오도록 우리가 뭐 불법이냐, 우리가 뭐 폭력이냐,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노조가 대정부 투쟁의 방향을 수정해야 되고. 정부도 그냥 있다가 하면 진압하고 이게 문제가 아니고 전에.

◇ 박재홍> 대화하고.

◆ 이재오> 내가 이야기했듯이 충분히 경사노위원장을 보내든지 노동부 장관을 보내든지 충분히 이야기하고. 옛날에 우리가 군사정부 때 시위할 때도 우리가 시위 계획을 짜놓잖아요. 우리가 아무리 비밀리에 한다고 하지만 나가잖아요. 내일 아침 10시부터 시청 앞, 신세계백화점 앞, 서울역 앞 한다, 이렇게 되면 사전에 정부 국정원 담당 과장이나 간부가 와요. 와서 우리 실무자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까지는 우리는 안 할 테니까 이 선까지는 좀 넘지 말아달라, 사전에 이렇게 실무자들과 이야기해요. 그러면 실무자들이 우리한테 보고를 해요. 지도부에다가. 우리 내일 데모하는데 어디까지는 한다더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어쨌든 대화를 좀 충분히 해서 이걸 사고 없이 하도록 해야지. 이거 데모하고 탄압하고 또 데모하고 또 탄압하고 이렇게 나가면 안 되지.

◆ 이상민> 그러니까 그거 권력을 쥐고 있는 쪽에서 그걸 자제하고 자중하고 대화를 하려고 해야지. 노조가 하는 거는 노조가 하는 집회, 시위는 완전히 새빨간 안경 보고 불온한 시각에서 접근하면 그건 해법이 나오겠습니까?

◆ 이재오> 그건 맞습니다. 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대화를 해야지.

◇ 박재홍> 노조 얘기 여기까지 하고요. 잠깐 쉬었다 합니다.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내년 총선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이제 총선 예측을 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그런데 우리 이재오 고문님이 지난번에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는 모임. 미래발전포럼에서 ‘저도 참 오래했는데 안철수만 한 사람 없다’, 이런 말씀을 고문님이 하셨어요.

◆ 이상민> 고문님, 저도 자주 만나시는데 저 같은 사람을.

◇ 박재홍> 이재오만 한 사람 없다, 이상민만 한 사람 없다, 이러셔야 되는데.

◆ 이재오> 그거는 안철수, 지금까지 같이 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자기네들이 무슨 미래발전포럼을 하는데 자기네들이 회의를 해 봤는데 ‘축사하는 한 사람은 있어야 되지 않겠냐’. 그런데 ‘고문님이 와서 축사만 좀 해달라’고.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요즘에 또 안철수 의원 별로 힘도 없고 그런데, 힘 없을 때 사람이 좀 가줘야 되니까 ‘알았다’고. 축사를 하러 갔어요. 옆에 본인이 앉아 있는데 축사를 하는데 좋은 말을 해야지.

◆ 이상민> 그건 그냥 하신 말씀이신 거예요?

◆ 이재오> 아니, 그냥 한 건 아니고 실제로 안철수, 사람도 괜찮고.

◆ 이상민> 저는요?

◆ 이재오> 부르면 가지, 축사를. 그러니까 내가 그래서 안철수만 한 사람이 없다, 우선 거기 와 있는 사람들 들으라고 한 소리니까. 그러니까 무슨 모임을 만들 때는 쉽지만 만들어놓고 나면 흐지부지하고 이렇게 되는데, 그러지 말고 한번 누구를 위해서 한번 모이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가라. 그 이야기를 내가 한 거지 내가 뭐 끝까지 가겠다는 게 아니고.

◇ 박재홍> 안철수 의원이랑 끝까지 가겠다는 게 아니고 ‘이 모임이 잘 돼라’.

◆ 이재오> 내가 가겠다는 게 아니고 이 모임이.

◇ 박재홍> 이 모임 잘되면 좋겠다.

◆ 이재오> 모일 때는 모이고 또 시간 좀 지나면 흐지부지 없어지고 그렇게 하지 말고.

◇ 박재홍> 끝까지 가라.

◆ 김성회> 고문님 좀 우리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호감이 있으신 편 아니십니까?

◆ 이재오> 그렇죠.

◇ 박재홍> 그렇군요. 이상민 의원님은 어떻게. . .

◆ 이재오> 그리고 또 순흥 안씨니까.

◆ 이상민> 저는 고문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라는 게 상당히 서운했습니다.

◆ 이재오> 대전에 당원대회할 때 내가 초청하면 갈게요.

◆ 이상민> 저 그러면 고문님 모시면 수박이라고 할 텐데.

◆ 이재오> ‘내가 겪어보니까 이상민만 한 사람 없다’고 할 테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래서 내년 총선 얘기도 벌써 나오고 그래서 안철수 의원 지역구에 김은혜 홍보수석이 분당갑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저는 그렇게 안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김은혜 수석이 안 갈 것이다?

◆ 이재오> 김은혜 수석이 대통령실에서 나오기가, 나오기가 좀 그렇고. 아무리 정치판이 의리가 없다 하지만 그래도 안철수라는 사람이 후보 단일화를 했던 장본인이잖아요.

◇ 박재홍> 대통령 후보.

◆ 이재오> 그리고 지역구에 나갈 때도, 보궐선거 나갈 때도 당에서 떠밀어서 내보냈는데. 그것도 본선 갈 때 당신 끝났으니까 나가라고 다른 데 가라고 이렇게 하면 안 되죠. 그러면 그렇게 되면 당 전반적인 신뢰가 떨어지니까 전체적인 표에 영향이 있습니다.

◇ 박재홍> 총선 전체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

◆ 김성회> 고문님, 제가 들은 소문 몇 가지를 여쭤보면 저도 들은 소문인데요. 일단 김은혜 수석은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을 요즘 잘 못 받아서 언론에 잘 등장하지 않고 여러 가지로 어려워서 분당갑 출마가 어렵다, 이런 소문이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 보훈부 장관 다음 번 출마를 분당갑에서 준비하고 있고 이게 될 것처럼 보여진다라는 얘기가 있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 박재홍> 박민식 장관.

◆ 김성회> 박민식 장관이 분당갑을 하고 안철수 의원은 당연히 대권주자인데 험지에 가서 도전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해서 다른 지역으로 차출해서 배치할 거다, 이런 소문들이 같이 돌더라고요.

◆ 이재오> 소문 세 가지가 다 틀린 소문입니다. 그건 맞지 않는 소문이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분당갑 출마하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박민식 장관도 장관 된 지 몇 달 안 되고 나갈 것 같으면 장관 안 시키지.

◆ 김성회> 끝까지 말 안 하지 않았습니까?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 .

◆ 이재오> 본인이 말 안 한다 하더라도 임면권자가 몇 달 하다가 국회의원 출마한다고 장관 그만두고 나가면 장관 한다는 게 청문회해야죠, 사람. . . 그거 보통 쉬운 게 아니에요. 몇 달 있다 나갈 사람을 대통령이 장관 시키겠습니까? 안 시키죠. 그러니까 본인이 나가고 싶다 하더라도 그건 안 되는 이야기고. 박민식 장관이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장관 안 받아야지. 보훈부가 승격됐으니까 이제 제 역할은 다 했으니까 저는 출마를 위해서 그만두겠습니다. 이렇게 사양을 해야지.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 오늘 윤핵관들의 장난으로 내년에 총선에서 국민의힘에서 공천 못 받을 경우에 무소속으로도 나갈 수 있다,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는데.

◆ 이재오> 누가요?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

◆ 이재오> 본인은 공천 못 받으면 무소속으로 나갈 수 있겠지만 공천 줘야지. 이준석 전 대표인데 공천 줘야지.

◆ 김성회> 그런데 당원권 정지 당할 만큼 중징계를 받은 사람인데 공천을 줘야 되나요?

◆ 이재오> 거기에 당원권 정지 내년 총선 전에 풀리지 않나요?

◆ 진중권> 풀리는데 왜냐하면 공천할 때 여러 가지 기준이 있으니까.

◆ 이재오> 기준이 있는데.

◇ 박재홍> 징계 전력도 있고.

◆ 이재오> 징계 전력도 있고 점수에 있어서 마이너스는 되죠. 마이너스는 되지만 거기에 이준석이 말고 누가 이준석과 경쟁해서 출마할 사람이 누가 있나요? 아무리 마이너스 줘도 그건 이준석이밖에 없어. 그런데 거기 굳이 당에서. . . 그러니까 총선은 우리도 해 봤지만, 직접. 한두 자리가 마음에 안 든다고 빼면 총선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 박재홍> 안철수, 이준석 공천 이상하게 하면 총선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이재오>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민주당에서 이상민 의원이 맨날 나와서 바른 소리한다고 내년에 공천 안 준다? 그럼 민주당 선거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 박재홍> 이상민 의원께 굉장히 좋은 말씀을. . .

◆ 김성회> 그런데 공교롭게도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두 사람 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이가 매우 원만치 못해서 출마를 못 할 것처럼 보이던데요.

◆ 이재오> 사이가 나빠도 총선 때는 아무리 속으로 막 이렇게 해도 어차피 한 자리가 중요하니까, 당선이. 그러니까 공천 줘야지.

◇ 박재홍> 민주당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이상민 의원님이 말씀하실 기회를 많이 드려야 될 것 같아서. 민주당 상임위원장 선출 놓고 논란이 있네요. 또 민주당에서 원내 지도부 워크숍까지 했다고 하는데 또 의원들끼리 갈등이 있나 봅니다. 특히 정청래 의원은 행안위원장 고소하겠다, 또 이렇게 얘기했다고.

◆ 이상민> 원래는 여야 간에 국민의힘도 그렇고 저희 당도 그렇고 오랫동안 그전 선배들부터 상임위원장,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최고위원. 이분들은 우선 상임위원장 겸임을 안 하고 또 당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 했던 분들은 장관 했던 분들은 상임위원장을 안 합니다. 그게 왜냐하면 어느 직책을 누군가가 독식하면 다른 사람들이 기회가 제한되기 때문에 널리 그런 기회를 제공토록 한다는 측면이 나름 합리적이지 않습니까? 그거는 직책, 업무를 맡아서 어떤 직책을 하고 있다면 그건 다른 사람한테 양보를 하는 게 맞죠.

◆ 이재오> 당연하죠. 그게 여든 야든 저는 민주당 보면 진짜 한심한데, 저는 나하고 같은 당도 아니고 남의 당이기는 하지만 신경질 나는데, 상임위원장에 정청래 최고위원. 그러면 안 됩니다. 최고위원들이 무슨 상임위원장을 겸해. 나는 5선을 했는데도 상임위원장을 못 했어요. 하려 그러니까 이번에 하겠다 그러니까 사무총장 한 사람이 무슨 상임위원장 하냐고. 그다음부터 하려고 하니까 원내대표 한 사람이 무슨 상임위원장이야. 안 해. 그다음에도 하려고 하니까 장관까지 한 사람이 무슨 상임위원장 하냐고. 그게 관례예요. 당 주요 당직을 맡거나 정부의 장관직을 맡거나 하면 상임위원장 양보하는 겁니다, 안 하는 겁니다, 그거는. 여든 야든 그게 관례예요. 3선이 없으면 재선 중에 고참 시키는 거예요. 재선 중에 나이 많은 사람 시키는 거예요. 그게 국회의 오랜 불문율입니다. 그런데 최고위원 하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내가 행안위원장을 죽어도 하겠다, 사수하겠다, 그건 옳지 않습니다, 그거는 국회에.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그러니까 아까 제가 17대 국회에 들어와서 쭉 그게 내려왔던 전통이고 관례고 그렇게 다들 알고 있습니다. 선수, 나이 그리고 또 겸직. 다른 당직 같은 거 맡으면 중복을 못 하고 장관직을 맡은 분은 또 피하고. 그게 그래서 이재오 고문님도 그러시고 저희 당에는 이해찬 전 당대표 그분도 간사도 못 하셨고 상임위원장도 하고 싶었는데 못 했다 그럽니다.

◆ 이재오> 그랬어요. 왜냐 그러면 국회는 상임위원장이나 당직들은, 당직은 좀 별개지만 상임위원장 같은 경우 국회직은 선수, 같은 선수는 나이, 이게 불문율로 딱 돼 있어요. 그러니까 3선까지는 상임위원장 하는데 3선이 다 했으면 재선 중에 나이 많은 사람 순으로 이게 아주 국회 불문율이에요. 그러니까 국회 상임위원회가 여야가 상임위원장을 나눠 해도 운영이 원만하게 되고 하는 것이 그런 불문율이 있는 거예요, 국회는. 그런데 아무리 야당이 막강하다고 하지만 예를 들어 최고위원 한 사람이 상임위원장을 또 하겠다 이런 건.

◆ 이상민> 그러니까 자연스럽지 않은 건 억지고 억지는 무리수가 생기는 거거든요.

◆ 이재오> 그것도 원내대표 했던 사람도 하겠다, 장관 했던 사람도 하겠다. 그렇게 야당이 그러는 모양인데 옳지 않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이분이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나를 쳐내면 그다음에는 이재명 대표다. 나를 쳐내면.

◇ 박재홍> 다음 타깃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다.

◆ 진중권> 그다음에는 이재명을 쳐내는 것이다.

◆ 이재오> 이재명 대표가 상임위원장 하려 그러나요?

◆ 진중권> 그러니까 나를 쳐내면 이재명 대표를 대표자라서 쫓아내려고 할 거다, 저 세력들이.

◆ 이재오> 말도 안 되는 거지.

◆ 이상민> 그런데 그거하고 결부지어서는 안 되는 거고. 상임위원장은 국회직 아니겠습니까?

◆ 이재오> 그럼요, 국회직이지.

◆ 이상민> 당내의 여러 가지 이재명 대표의 진퇴에 대해서 논의되는 건 상임위원장하고는 관련 없는 거죠.

◆ 진중권> 그런데 왜 이렇게 집착을 하는 거죠, 여기에?

◆ 이재오> 정청래 의원뿐만 아니라 그것도 원내대표인 사람도 상임위원장을 하겠다고. . .

◆ 이상민> 그런 문제제기가 있으니까.

◆ 이재오> 장관 했던 사람도 한다고 하고.

◆ 이상민> 안 하기로 했습니다.

◆ 이재오> 안 해야죠.

◆ 이상민> 그게 제가 볼 때는 합리적이고 합리적인, 말하자면 상식입니다.

◆ 진중권> 그런데 정청래 의원 이분은 알지 않습니까? 이분은 강성 아닙니까? 강성이니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러면 당에서 분란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 이재오> 몰라요. 그거는 당이 지도력이 없는 거지. 이재명 대표가 지도력이 없는 게 자기 문제가 걸려 있으니까 강하게 못 하잖아요. 그게 딱 지도력 있는 사람 같으면 딱 불러다가.

◇ 박재홍> 정청래 의원을?

◆ 이재오> 딱 불러다가 그만하시오, 상임위원장 안 됩니다, 딱 자르고. 그래도 한다 그러면 그럼 최고위원 그만두시오, 딱 자르고. 그래도 안 된다, 그러면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습니다.
.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이 해법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딱 이렇게 해야지.

◆ 이상민> 그게 맞는 말이고 우선 스스로가 결정을 해서 합리적으로 그걸 지금까지 나온 관례를 존중하는 게 저는 상식이라고 봅니다. 정청래 의원이 저하고 같은 대전 출신이기도 하고 또 저하고 자별하기도 해서 얘기를 해 주고 싶은데, 본인이 언론 보도에 보면 상당히 그 부분을 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려오는 상식적인 이 기준을 따르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합당하다 봅니다.

◆ 이재오> 충청도 분이 경우가 바른데.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배분하잖아요. 제가 원내대표를 두 번 했잖아요. 제일 골치 아픈 게 상임위원장 배분이에요. 원칙 딱 세우면 되는 거예요. 선수, 같은 선수는 나이. 토 달지 마라. 딱 그러면. 그런데 어느 상임위원회 할 거냐 그게 있어요. 서로 상임위원장 있잖아요. 그거는 서로 양보 안 하면 심지 뽑아라, 딱 해법 있거든요. 군소리 없이 그냥 딱 정리해버리죠.

◆ 이상민> 그리고 임기가 원래는 상임위원장이 2년입니다. 당연히 2년, 국회법에 정해진 거 지켜야 되는데 언제부터인가 당내에서 그런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니까 1년씩 나눠서 하고.

◆ 이재오> 그게 서로 하려고 하니까.

◆ 이상민> 그게 참 안 좋은 모습이에요. 상임위원장은 상임위를 끌고 나가는 리더로서의 권위도 있고 그런 것들 임기가 국회법을 준수를 해야 되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국민의힘도 그렇고 저희 당도 그렇고 굉장히 부적절하게 타협을 하는데 안 좋은 모습입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이게 기능으로 보는 게 아니라 신분으로 보는 거죠.

◆ 이재오> 그러니까 그걸 무슨.

◆ 이상민> 자리 가지고 자리다툼을 하니까.

◆ 이재오> 돌아가면서 하고 그러는데 그건 옳지 않고. 상임위원장이 국정감사를 자기 부 지휘하잖아요. 상임위원장 한 번 하고 국정감사 한 번 하잖아요. 국정감사 한 번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 그러면 지난번에 국정감사한 것을 내년에 할 때 그때 당신네들이 지난번에는 이렇게 했지 않냐, 왜 금년에 이러냐라든지 비교를 해야 되기 때문에 상임위원장 2년 하는 게 맞아요. 그걸 1년씩 나눠 한다? 그게 무슨 벼슬도 아니고.

◆ 이상민> 직책을 국가가 위탁하고 수탁받은 권한 국회법에 정해진 걸 자기들끼리 이렇게 해서 무슨 거래하듯이 1년씩 하고 또 바꿔서 하고, 이건 아주 안 좋은 모습입니다.

◆ 이재오> 지금 국회가 갈수록 운영도 그렇고.

◇ 박재홍> 품격이 떨어지고 있다.

◆ 이재오> 국회의원들도 그렇고 갈수록. 우리 할 때는 저런 짓은 없었거든.

◆ 이상민> 원내대표가 그걸 사실 칼날같이 해야 되거든요.

◆ 이재오> 내가 5선이 돼서 외곽 위원회 갔는데 사람들이, 민주당에서도, 5선까지도 하셨고 하니까 위원장은 이재오 의원이 이번에 맡으라고, 외교위원장. 딱 그래서 여야가 다 추대 형식이라, 그런데 내가 그랬지. 내가 당의 원내대표 총장, 비대위원장 온갖 거 다 하고 정부의 장관도 했는데 나보고 하라고 하면 좋지. 그런데 내가 하면 못 하는 사람이 생기니까 나 안 하겠다고. 그래서 내가 빠졌지. 뒤에 빠져줘야 돼, 그건 한 사람은.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김남국 의원이 지난 수요일 국회 출근을 했고 지금 오는 8일이죠, 윤리위 자문위 회의를 하면서 어떤 징계가 속도를 붙을 것 같은데 이상민 의원님은 관련 소식 들으신 게 혹시 있으십니까, 당의 입장이라든지.

◆ 이상민> 언론 통화를 통해서 듣는 거 외에는 없고요. 전화를 한 번 할까 하다가.

◇ 박재홍> 김남국 의원에게.

◆ 이상민> 본인도 심정이 그럴 텐데 할 말도 없고.

◇ 박재홍> 의원을 그만둬라?

◆ 이상민> 그걸 왜 제가 해야 됩니까?

◆ 이재오> 그럼 내가 할까요?

◆ 이상민> 좀 안타까운 일이고 한데. 저는 김남국 의원한테 권하기를 이런 때일수록 진실을 대면하고 있는 사실 그대로 국민한테 소상히 밝히는 것이 저는 해야 될 금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또 억울한 부분도 있는데 그러건 저러건 장부를 무슨 전자지갑? 이런 계좌 거래가 있다면서요. 그런 것들을 들어 제시하고 설명을, 그에 대한 경위 설명을 쭉 하면 더 이상 시끄럽게 안 될 텐데, 자꾸 그게 안 나오면서 하니까 윤리특위도 제가 볼 때는 쉽게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민적, 예를 들어서 징계의 수준이 있고 윤리특위에서도 할 수 있는 범위가 있거든요. 그 간극이 클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런데 김남국 의원이 자금세탁 의혹을 허위 보도했다, 언론중재위에 중재 요청하겠다면서 뭐랄까, 사퇴보다는 싸우고 소명하고 이런 부분에 더 방점이 있으신 것 같은데.

◆ 이재오> 내가 ‘한판쓴소리’에서 어차피 제목이 ‘한판쓴소리’니까 김남국 의원님 내 대학 후배고 그러니까 진짜 이야기하면, 김남국 의원이 가상화폐 한 것이.

◇ 박재홍> 코인.

◆ 이재오> 코인을 한 것이 법에 어긋난다든지 잘못했다든지 위법했다든지 이건 우리가 따질 일이 아니에요. 그거는 그냥 검찰이나 법원에 가서 그거는 수사를 하니까 거기서 따지는 거고. 제가 김남국 의원을 처음부터 그만둬야 된다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질이 안 되는 거예요. 상임위원회 할 때 청문회할 때 그거 안 하고 코인하고 앉았고. 또 국회의원은 정치인인데 정치인이라고 하는 건 명예를 소중히 여겨야 되는데 돈벌이하고는 거리가 멀어야 되거든. 그래서 국회의원이 돈벌이에 신경 쓰지 말고 딴 데 신경 쓰지 말라고 세비를 먹을 만큼 주잖아요. 국회의원 세비 가지고 굶어죽지 않거든. 먹을 만큼 주거든, 세비를. 그러니까 그걸 먹을 만큼 주는 건 먹을 만큼 줄 테니까 부정부패하지 마라 이 말이거든. 그럼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일에 충실해야지 국회의원은 걸쳐놓고 돈벌이하는 데 충실하면 국회의원의 자질이 안 되잖아. 그러니까 그 점이 윤리적으로 정치 도의적으로는 국회의원이 안 되니까 당신이 그만두는 게 맞다는 거예요. 코인이 잘못됐다든지 그거는 우리가 알 수 없지. 전문적이고 그거는 검찰에서 따질 거니까. 그건 검찰에다 맡기라 이거야. 그리고 윤리특위에서도 따지는 거는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나 자질이 안 된다, 그러니까 그만둬야 된다, 이거인데. 지금 윤리위원회 맡겨 놓으면 세월아 네월아입니다.

◇ 박재홍> 그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물을 게 너무 많아서 이거 하나만 굉장히 저는 이걸 좀 짚고 싶은데. 최근에 MBC와 MBC 기자를 한동훈 장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압수수색하는 등 최근 정부의 모습이 언론 장악하고 있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 때랑 유사한 거 아니냐. 그래서 너무 과한 수사를 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 이재오> 이명박 정부 때는 안 그랬는데.

◆ 이상민> 그거는 그 자체만 보더라도 비례성의 원칙, 과잉금지에 딱 위반입니다. 한동훈 장관의 무슨 주민등록초본, 이런 것들이 유출됐다고 하면 그게 해당 기자에 그런 혐의가 있다,. 그러면 그 해당 기자에 관련된 것만 국한해서 해야 됩니다. 그런데 MBC 전체에 대해서 압수수색했잖아요. 저는 그 영장을 발부한 판사부터 문제가 심각하다고 봅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안 돼 있는 사람이에요. 아니, 어떻게, 압수수색이 그동안 너무 남발된다. 오남발된다고 해서 지적을 받고 있는데. 아니, 압수수색이 혐의와 관련되는 개연성이 있어야 되는데, MBC에 대해 전체 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유출 혐의도 1년 전에 드러난 일 아닙니까? 그러면 1년 전에는 뭐 했어요, 1년 동안? 그러다가 갑자기 지금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 처리하는 것과 결부해서 하니까 딱 이 정권이 방송 장악을 하려고 한다는 그 의심을 딱 받기 좋죠. 그러면 국정이, 동력이 제대로 인정받겠습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 때 안 했다고 하셨는데, 제 기억을 되짚어보면 MBC PD수첩에 대해서 검찰이 직접 간 적도 있었던 것 같고 당시에도 방통위원장 활동에 대해서 문제가 제기된 적도 있었던 것 같고.

◆ 이상민> 그러니까 그게 가해자는 기억이 잘.

◆ 진중권> 그게 사실은 어떻게 보면 MBC가 사실 그동안에 이상한 보도가 굉장히 문제가 많지 않았습니까? 그게 왜냐하면 MB 때 당해서 정권 뺏기면 우리는 죽는다라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요.

◆ 이재오> 우리 때는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 박재홍> 기억을 좀 더 더듬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방통위원장으로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사실상 내정된 것 같다라고 하는데 이재오 고문님 확인해 주실 수 있어요?

◆ 이상민> 고문님하고 친하신 분이에요.

◇ 박재홍> 이동관 전 수석 방통위원장 가능하다?

◆ 이상민> 이재오 직계일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습니까?

◆ 이재오> 아니, 우선 MBC 압수수색부터. 그건 야당이 말씀하시면 야당이니까 저런다 이야기 들을 수도 있으니까, 시청자들이. 내가 여당이니까 이야기하면 한동훈 장관이 인사청문회 때 제출된 자료가 개인정보가 많은데 그게 외부로 유출됐다는 거 아닙니까? 1년 전에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러면 한동훈 장관이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돼서 한동훈 장관한테 무슨 불이익이 있었던 거냐. 그것 때문에 한동훈 장관한테 무슨 사건이 생겼냐, 범죄가 생겼냐, 그게 아니잖아요. 1년 전에 그냥 그걸로 지나간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게 첫 번째 이유고. 두 번째는 법에 어긋나는 건 압수수색한다 하는 것이 한 장관 논리인데 그거 좋아요. 그러나 법을 집행하는 방법이 담당 기자를 불러다 조사를 해도 되고 유출한 거니까 수사를 해도 되는데 굳이 그거를 갖고 방송국의 본사에 가서 그곳을 압수수색하겠다. 그거는 좀 너무 나갔지.

◇ 박재홍> 선을 넘었다?

◆ 이재오> 법 집행에 있어서 너무 나갔다고 보지. 그러니까 얼마든지 법을 집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걸 넘어서 담당 기자의 부서를 압수수색하겠다고 한 건 그거는 나는 검찰권의 남용이다. 그건 좀 심하다. 얼마든지 불러서 조사할 수도 있는 건데 그걸 왜 하느냐. 그래서 그건 조금 검찰이 오버를 한 것 아니냐.

◇ 박재홍> 20초 남았습니다.

◆ 이재오> 그리고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나는 아주 잘 된 후보라고 봐요.

◆ 이상민> 그래도 이재오 고문님 직계라.

◆ 이재오> 사람이 경우 바른 사람이고.

◆ 이상민> 그거를 질문으로 하시면 매우 불공평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내정설 맞다, 아주 잘한 인사다. 그거는 다음에 얘기하겠습니다. ‘한판쓴소리’ 지금까지 이재오 상임고문님,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두 분.

◆ 이상민> 솔비 씨.

◇ 박재홍>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 이상민> 같이 하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두 분은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