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6(화) 진중권 “송영길 자진출석? 구속영장 피하기위한 쇼하는 것”
20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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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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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68회 현충일 대통령의 추념사가 있었습니다. 소개해 주시면.

◆ 김수민> 윤석열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민주주의의 국가를 건립하기 위해 독립과 건국에 헌신하신 분들이라고 하시면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내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 이분들은 국가의 영웅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 이제 핵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평가를 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했다. 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 같은 안보태세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박재홍> 추념식에 앞서서 대통령이 전사자 유해를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 참석도 했군요.

◆ 김수민> 호국의 형제 안장식은 한국전쟁 전사자인 고 김봉학 육군 일병의 유해를 안장하는 행사였습니다. 김봉학 일병의 유해는 동생인 고 김성학 육군 일병의 묘역에 합동 안장됐고요. 두 형제는 참전한 지 73년 만에 유해로 상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나라의 안위와 국민을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면서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을 수호할 헌법상 책무를 지고 있다라면서 국가 대통령의 책무를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간단하게 논평해 주실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특별하게 논평할 거 있나요? 그냥, 그냥 평범한 수준?

◇ 박재홍> 평범했습니까?

◆ 진중권> 특별한 메시지가 있는 것 같지 않고 한미동맹은 핵기반 동맹으로 격상되었다라고 하는 자기 외교안보의 성과에 대한 자찬 같은 게 들어 있는 것 같고.

◇ 박재홍> 자화자찬?

◆ 진중권> 그냥 늘 하는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평가할 게 없다, 평범했다. 김 소장님.

◆ 김성회> 논평에 이어서 말씀드리면 터너 정보위원장이라고 하면 미국에서 CIA의 정보와 보고를 다 듣는 분이거든요. 이 사람이 하는 얘기가 핵탄두 소형화가 충분히 진전이 되었고 화성-19호 같은 경우는 3개 핵탄두까지 집어넣을 수 있어서 사실상 뉴욕하고 워싱턴을 한 번에 때릴 수 있는 북한이 전투력을 가진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거죠. 그럼 무슨 문제가 생기냐면 북이 남하고 핵전쟁을 벌이면서 미국에 미사일을 쏘겠다고 협박했을 때 미국이 과연이 협박을 넘어서서, 즉 뉴욕이나 워싱턴DC를 아예 공격을 감내하면서 한국이 핵억지력을 발휘할 것이냐라는 굉장히 큰 딜레마가 발생을 하게 되거든요. 대통령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한미일의 완강한 군사동맹만 가지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는 게 벌써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이고 지금도 2019년까지 잘 되던 UN의 제재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은 중국이 어깃장을 놓고 있기 때문인데 미국이 지금 중국을 끌어서 눕힐 수 있는 처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중국도 북한의 제재 영역으로 끌어내도록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런 외교적 노력 없이 한미동맹만으로 핵을 과연 물리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네요.

◆ 진중권> 사실 핵공유도 말이 공유지 실제로 미국이 다 단추를 쥐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핵공유도 지금 핵공유를 했다는 느낌이잖아요. 사실은 주관적 느낌인 거고 그게 국민들한테 약간의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이게 본질적인 해법은 아닌 거죠. 그리고 보훈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 박재홍> 보훈.

◆ 진중권> 오다가 기사를 읽었는데 47년 전에 침몰한 군함의 아직 장병들이 남아 있다더라고요. 그게 여러 차례 문제가 돼서 국회도 올라오고 그러는데 인양 장소도 발견했는데 인양을 하는데 비용이 예산이 삭감되고 이런 일들이 있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우리 미국하고 우리를 비교해 보면 물론 우리도 보훈이 상당히 좋아지긴 했지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아주 오래전에 죽은 정말 외국 어디서 오지에서 죽은 끝까지 데려오거든요. 이게 국가의 책무거든요. 국가를 위해서 싸워준 사람은 국가는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찾는다. 우리는 잊잖아요. 그런데 이거 가지고 예산 삭제하고 이런 건 잘 모르겠거든요. 그래서 말로 보훈보훈 떠들 게 아니라 이런 거 좀 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아직도 유가족들이 살아계시거든요. 뭐죠? 하여튼 품으로 빨리 데려와야죠, 가족 품으로, 우리나라 품으로 데려와야죠.

◇ 박재홍> 관련해서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이어서 민주당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임명됐다가 과거 발언 논란으로 하루 만에 그러니까 하루 만에 임명됐다가 하루 만에 사퇴를 했는데 오늘 소감을 밝혔군요.

◆ 김수민> 이래경 이사장은 어제 혁신위원장 선임 약 10시간 만에 사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 매체, 시민언론민들레라는 언론 매체 기사를 공유했는데요. 이 기사 제목은 이래경 끝내 사퇴, 그 참을 수 없는 마녀 사냥의 가벼움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기사 내용은 이 이사장이 친명계 인사로 공격받았고 음모론 신봉자로 몰렸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래경 이사장은 기사를 공유하면서 나의 심경을 나보다 더 잘 적어줘 감사하다,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 박재홍> 어떤 의미에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다라는 본인 입장인가 보군요.

◆ 김수민> 제목에 마녀사냥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자신의 심경을 자신보다 더 잘 적었다라고 했기 때문에 이 기사의 취지라든지 표현에 대해서 공감한다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래경 이사장이 사퇴했습니다만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 발언도 파장이 크네요.

◆ 김수민> 이래경 이사장 과거 발언 가운데서 천안함 자폭이라는 표현이 특히 현충일을 맞아서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어제 현충일 선물 잘 받았습니다, 오늘까지 입장 밝혀주시고 연락 바랍니다라고 혁신위원장 해촉 조치 등을 요구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제 오후에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거냐,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국민의힘의 강민국 대변인은 권칠승 대변인이 민주당 수석대변인직에서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밝혔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사과까지 촉구를 했습니다. 권칠승 대변인은 책임도 함께 느껴야 할 지휘관은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이었다라고 해명을 했는데요. 최원일 전 함장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현충일 추념식에 최원일 전 함장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 직접 항의를 했는데요. 한 참석자가 증언을 하기를 최 전 함장이 이 대표에게 5분 정도를 얘기를 전했고 이 대표는 가끔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거의 듣기만 했다라고 그렇게 전했습니다. 또 이 대표에 이어서 박광온 원내대표하고도 최 전 함장이 대화를 나눴는데요. 최 전 함장은 이들 민주당 지도부에게 우리는 전국 팔도에서 모여서 대한민국을 지켰지 특정 정당이나 지역을 지켰던 군인들이 아니다, 왜 우리에게 그러시느냐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박재홍> 오늘 또 민주 당내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책임론 그러니까 혁신위원장 선임에 최종 책임은 대표에게 있는 것이기 때문에사퇴해야 된다, 이런 요구까지 나오고 있군요.

◆ 김수민>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 이래경 이사장 사퇴에 대해 이재명 대표 체제의 본질적인 결함이다, 이 대표가 하루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혁신위원장 인선을 공론화도 없고 검증도 제대로 안 된 상태라고 지적을 하면서 지도부의 늑장 대응, 부적절한 대응이라고 비판을 했고요. 그리고 이 대표 쪽에 있는 사람을 고르다 보니까 그런 상황이 발생한 거다, 자기 체제를 더 강화시키겠다는 것이 위기를 더 확대 재생산할 것이다라고 예견했습니다.

◇ 박재홍> 이래경 혁신위원장, 장경태 최고위원도 최고위원들조차 하루 전에 알았다, 이런 얘기긴 합니다마는 임명부터 사퇴까지 어제 하루 동안 있었던 일입니다. 어떻게 보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어떻게 이런 사람을 그 자리에 올렸는지 모르겠거든요. 이분이 보면 정신이 좀 뭐랄까.

◇ 박재홍> 음모론?

◆ 진중권> 선한 분은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음모론이 이런 거예요. 천안함은 자폭했다, 누가 그럼 폭파시켰느냐. 미 패권적인 미 제국주의자들의 음모다 이런 식이거든요. 이번뿐 아니라 또 다른 한편으로는 뭐냐면 지난 대선 때 미국 정보부가 개입했다,이런 거라든지 그다음에 또 다른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중국발이 아니라 미국발이다 이런 얘기라든지. 그밖에도 이게 사실은 음모론이잖아요.

◇ 박재홍> 본인 SNS에 그런 글을 많이 올리셨죠.

◆ 진중권> 그렇죠. 그다음에 하는 얘기가 사인의 의견과 판단. 물론 사인의 의견과 판단. 물론 사인으로서 가질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그런 의견과 그런 판단을 가지고 공적인 자리에 나오면 안 되는 거죠. 바로 문제가 되는 거고 굉장히 뭐랄까, 왜곡된 사고방식을 갖고 있거든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푸틴을 전쟁범죄자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라든지 아니면 일본과 한국만이 편든다. 안 그렇거든요. 전 세계에서 뭐랄까, 그 결의안에 5개인가 독재 국가만 빼고 다 했지 않습니까? 굉장히 이념적으로 왜곡되고 편향된 생각을 갖고 있고 그 이념적 편견과 왜곡, 이걸 가지고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음모론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인데 이런 분이 어떻게 그 자리에 검증 없이 올 수 있는지 그게 지금 이해가 잘 안 됩니다.

◇ 박재홍> 일단 당내에서는 고민이 분명히 있었겠죠. 김성회 소장님 어떻게 보셨는지.

◆ 김성회> 당내 꽤 비중 있는 계파에서 집중적으로 추천을 한 인물이었다라고 들었습니다.

◇ 박재홍> 취재를 해 보시니?

◆ 김성회> 어디라고 딱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그런데.

◆ 진중권> 이해찬계겠죠.

◆ 김성회> 아닌데요, 하여튼.

◇ 박재홍> 아니랍니다. 특정하지 않겠습니까?

◆ 김성회> 특정하긴 좀 그렇지 않습니까? 하여튼 다수의 다선 의원들이 이분이 살았던 과정들이나 그러면서 기업 대표하다가 퇴직금 40억 받은 거를 헌납했다, 이런 스토리들에 아마 좋은 분이라고 소개를 했던 것 같은데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러니까 민주당 관련돼서 무슨 중국 편만 들고 미국에 반대를 하고 이런 얘기를 우익에서 공격을 할 때 누가 도대체 그러고 다니느냐 그렇게 말씀하신 분이 있기는 했는데 이게 저는 민주당의 주류 여론이거나 다수의 여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어쨌든 본인의 생각을 빨리 접고 사퇴하셨으니까 그런 정도로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사람을 찾다 찾다 못 찾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한쪽에서 꽂아주니까 그냥 받아들이고 일단은 밑에부터 원래는 후보군을 해 놓고서 딱 필터링을 하잖아요, 쭉 스캐닝을 쭉 한 다음에 가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해 놓고서 하다 보니까 펑크가 팍 나버린 거죠.

◇ 박재홍> 전권혁신위의 위원장 자리이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자리일 수 있지만 되게 어려운 자리기 때문에 많이 고사를 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김수민 평론가는 이번 논란 어떻게 될까요? 당내 논란은 더 커지는 모양새기도 한데.

◆ 김수민> 일단은 비명계 입장에서는 처음에 혁신위에 정권을 맡긴다. 또 외부인사에게 위원장을 맡긴다, 이런 부분들이 좀 스스로의 뜻이 관철됐다라고 여겼을 텐데 이래경 이사장 논란 때문에 그것이 더 크게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지금 당장 난항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은 그러면 후임을 누구로 할 거냐. 심지어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이름까지도 거론이 될 정도로 그래서 좀 그렇게 일종의 인물난을 겪고 있고 결국에 또 내부인사, 당의 중진이라든지 이쪽에서 다시 구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도 또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제 이래경 이사장이라는 그 캐릭터 그리고 과거 발언 여기에 국한된 논란에서 끝난 게 아니라 지금까지 사실 정당들이 비상대책위원회라든지 혁신위원회를 꾸릴 때 아웃소싱을 하는 그런 형태로 외부 인사들 영입을 해 왔는데 이 역사 자체가 좀 난관에 봉착한 것이 아니냐, 이런 정당사적인 고찰도 한번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좋은 지적이네요.

◆ 진중권> 그것도 문제지만 권칠승 수석대변인 발언 이거 너무 심각하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얘기하는 게 말레이 해전 때 영국의 프린스 오브 웨일즈라는 배가 있었는데 그 함장이 토머스 필립이라는 사람이거든요. 나중에 일본군에 격침당하는데 딱 퇴거하라고 하는데 거부하고 노 땡큐 하고 운명을 같이하거든요.

◇ 박재홍> 배와 함께?

◆ 진중권> 이건 일종의 영국식 명예코드거든요. 그런데 이걸 갖고 와서 너 배 떠나면 안 되지, 애들 다 죽이고. 쉽게 말하면 장병들 죽인 게 누구입니까? 함장이 죽인 게 아니잖아요, 북한이 죽인 건데. 무슨 현충일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냐는 말이죠. 사람한테 너는 왜 혼자 살아 돌아왔냐 이런 말을 말했다는 것은 저는 이해가 안 가거든요. 특히 현충일에 어떻게 한 정당의 대변인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이건 진짜 스캔들이에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천안함 생존자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담당했던 김승섭 교수가 그런 말을 했죠. 진보는 외면했고 보수는 이용했다. 저는 그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안함의 폭침과 관련해서 초반에 있던 논란들 때문에 그로 인해서 희생됐던 장병들에 대해서 우리가 좀 너무 멀리 했던 것이 문제가 있었다라고 생각하고요. 과정을 다시 되짚어보면 그 당시 북한군의 동향이 수상하다는 점이 포착이 됐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군 지휘부가 이러한 사실을 예하 부대로 알리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작전에 나갔던 천안함이 불의의 일격을 당하게 된 것인데 그렇다고 하면 이건 군 지휘부의 잘못인 거지 그 당시에 배를 몰았던 천안함 함장의 잘못은 아니었고 그 배를 지키고 나라를 지키려고 싸웠던 우리들의 용사들은 그들의 업적을 그대로 평가를 해 줘야 되는데 마치 무슨 작전이 실패한 패잔병마냥 취급하는 태도도 저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요. 이번 기회에 민주당에서 이런 발언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본인의 어떤 거취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나온 얘기는 없는 거죠? 권칠승 대변인에 대해서 당내에서.

◆ 김수민> 네, 그렇습니다. 현재 권칠승 수석대변인 관련해서는 특별한 얘기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 진중권> 당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만들거든요. 이게 지금 대변인이 그런 발언을 했다면 계속 북한 얘기를 안 하잖아요, 지금. 그다음에 내부 문제고. 이렇게 되니까 계속 보수층에서 의심을 하는 거거든요. 도대체 저 사람들 왜 저러냐. 제가 봐도 분명히 편향이 있거든요. 이건 제가 그냥 놔둬서는 안 되고 조치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 책임론 얘기가 나오는데 간단하게 말씀 주시면.

◆ 진중권> 이거는 할 수 없습니다. 혁신위 안 꾸려질 겁니다. 왜냐하면 딜레마예요. 자기 모순이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대표로 있는 한 혁신이 될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혁신을 해야 되는 거예요. 안 되는 혁신을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꾸려지지도 않는 거고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대표 체제에서는 이건 이상민 의원의 말이 맞아요. 이재명 체제의 본질적 결함입니다.

◇ 박재홍> 결국 이재명 대표의 사퇴만이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진중권> 사퇴 아니면 완전히 정말로 내려놓고 전권을 다른 분한테 주든지. 그런데 그대로 갖다가 놓는 사람도 자기 본인은 또 아니라고 그러지만 실제로 뭐라고 했습니까? 이재명을 알면 알수록 유식하고 윤석열은 알면 알수록 무식하고 이재명 까면 깔수록 깨끗하고 윤석열은 까면 깔수록 더럽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모든 국민들이 참 납득하기 힘든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누가 봐도 강성 친명 발언을 한 사람 아닙니까? 이런 사람 앉혀놓으니까 혁신이 되겠냐는 거죠.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일단 저는 혁신과 관련돼서는 이재명 대표가 책임을 지자, 이상민 의원이랑 굉장히 다정하게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민 의원의 개인 의견이 저는 너무 과대하게 언론에.

◇ 박재홍> 조명되고 있다?

◆ 김성회> 그냥 이분이 뭘 말씀하시면 현재 민주당의 얘기와 다 반대로 나오니까 민주당에서 이런 얘기가 나온다고 하지만 민주당 내 소위 말하는 비명, 반명계도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분들이 전부 다 이상민 의원의 의견에 동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이상민 의원의 주장이 과대포장되고 있다. 무조건 사퇴하라고 덮어놓고 사퇴하라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하나 짚어두고요. 혁신이라는 게 사실 다른 말로 하면 칼질이잖아요. 사실은 당대표가 안 하면 제일 좋죠. 그런데 지금 민주당 내에는 한 40개가 넘는 혁신안 다 준비가 돼 있습니다. 어디까지 할 것인지 결단에 대한 문제인데 혁신을 만들기 어렵다고 한다면 현 당 지도부가 본인의 팔을 자르는 심정으로 혁신안을 직접 추진하는 것. 지금 당원들이 굉장히 바라고 있는 바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당원들을 믿고 한번 혁신안을 추진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의견들로부터 저항받고 배척당한다고 하면 정치인으로서는 크게 설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혁신안에 담겨 있는 게 국민들이 바라는 그 혁신이 아니거든요. 혁신의 핵심은 바로 인적청산이에요. 사법리스크 있는 당대표. 그를 갖다 옹호했던 친명계 강성들 그다음에 강성 지지층들 이게 민주당 위기의 본질인데 이걸 건드리지 못한 혁신안 해 봤자 무의미하죠.

◇ 박재홍> 여기까지 하죠. 민주당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 다시 한 번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라는 의견을 밝히고 있네요.

◆ 김수민> 내일 7일입니다. 오전 9시 반쯤에 송 전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는 방안을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 전해졌고요. 송 전 대표는 한 달 전쯤에 검찰에 자진 출석을 했다가 거부당해서 기자회견을 갖고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다시 시도를 하는 것인데 어제 검찰에 출석일정을 통보했고요. 검찰 측은 조사일정을 협의한 사실이 없다면서 순차적으로 조사하는 중이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송 전 대표가 자진 출석해서 면담 요청을 하고 면담이 불발되면 즉석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인 시위를 하겠다, 이렇게 예고를 했습니다.

◇ 박재홍> 송영길 전 대표의 자진 출석 의사. 이런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논평 주시면.

◆ 진중권> 또 한 번 쇼를 하는 거죠. 구속영장 신청이 될 것에 대비해서 내가 도주 우려가 없다, 두 번이나 자진출석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시작한 거고 제가 볼 때는 윤관석하고 이성만. 이게 과연 구속 수사가 필요한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 사안 자체가 이게 액수가 큰 것도 아니고. 그런 측면이기는 하지만 일반은 검찰에서 두 의원에 대해서 구속영장 신청해 놓고 지금 국회에 걸려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표결이 되고 만약에 구속이 된다면. 아마도 송영길 대표한테 가는 길이 열리는 건데 아마 그것 때문일 겁니다. 검찰에서도 이 두 사람을 굳이 구속시키려고 하는 게 핵심은 결국 송영길 대표잖아요. 가장 큰 수혜자니까. 그쪽으로 가는 진술 같은 걸 확보하기 위해서 신병을 갖다 확보하려는 것 같고 송영길 대표가 그걸 아는 거죠. 그렇다면 그다음에 순서는 뭐예요? 내가 또 나한테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이고 라고 한다면 법원에서 기각하도록 나는 도주의 우려가 없다. 두 번이나 자진 출석하지 않았느냐, 그런 알리바이를 만드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지금 검찰이 저는 지나치게 수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대로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 구속영장 청구가 됐는데 영장 청구 내용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검찰이 이성만 의원을 불러다 조사를 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보여줬는데 법원이 영장에다가 우리가 증거를 보여줬는데 이 사람이 이 증거를 나가서 떠들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구속을 해야 된다라고 말을 했더라고요. 아니, 조사를 성실하게 받으러 나가서 조사받으러 갔는데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쳐다봤다는 이유로 구속을 해야 된다는 게 이게 말이 됩니까? 제가 말을 하면서도 청취자분들이 이해하기 어려우실 것 같은데 어쨌거나 검찰이 이성만 의원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제시했던 증거를 이성만 의원이 다른 데 가서 흘릴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하면서 구속영장에 그 내용을 적시했다라고 하는 만큼 지금 나오지 않은 영장을 억지로 청구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검찰이 이런 수사는 좀 정치적으로 하지 말고 깔끔하게 법대로 했으면 좋겠고요. 국회 필요하면 압수수색 당연히 해야 되는데 지금은 좀 과도하게 한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한판썰전 이어가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