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10(수) 진중권 "이재명과 홍준표의 만남 이유? 이해관계 일치때문"
2023.05.10
조회 262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민동기 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오늘로 출범 1주년. 대통령이 굉장히 다양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 민동기> 국립서울현충원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썼고요. 그리고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위원,여당 지도부 등을 불러서 오찬을 함께했는데요.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은 초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잡는 과정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확신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2년 차에는 경제와 민생 위기를 살피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얘기를 했고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 이런 점을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1주년 기자회견을 안 한 것을 두고도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만 오늘도 갑자기 대통령이 기자실을 찾았죠.

◆ 민동기> 오찬 간단히 하고요. 그리고 용산어린이정원 한 바퀴 둘러본 다음에 기자실을 찾았는데 기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1년 소회를 밝혔는데요. 여러분들이 1년 동안 많이 도와주시고 국가 발전을 위해 일하는 데 좋은 지적도 해 주시고 해서 여러분 덕분에 지난 1년 일을 나름대로 잘 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방향이 잘못되거나 이럴 때면 속도가 빠르거나 너무 늦다 싶을 때 여러분들께서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써 정부를 잘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원래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별도 질문을 받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도어스테핑이 없어져서 기자들과 관계를 많이 만든다고 하셨는데 이런 자리들을 자주 해 줄 수 있는지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런 질문이었거든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 박재홍> 노력을 하시겠다. 자리를 열심히 만들어보시겠다?

◆ 민동기> 만들어보겠다는 건지 노력을 하겠다라고 하는 게 상당히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 박재홍>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일단은 야당의 평가는 어땠습니까? 좀 박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 민동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축하보다는 고언과 비판을 앞세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경제는 추락하고 안보는 무너졌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야당 탓만 한다고 지적을 했고요. 이런 식이면 앞으로 4년 국정도 지난 1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내각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서 국정 동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일단 제언을 했고요. 특히 야당 대표를 국정 운영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이 정치 복원의 출발이라는 점을 강조를 했습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기조의 과감한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TK지역을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고 또 대구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네요.

◆ 민동기>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했더라고요. 홍준표 시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민주당이 도와주셔야 나라가 안정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두 분이 굉장히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 민동기> 분위기가 좀 화기애애했고요. 홍 시장이 집권 세력들이 정치에 노련한 사람들이 아니다. 민주당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풀어나가주면 참 좋겠는데 지금 그게 안 되고 있으니까 참 안타깝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이재명 대표가 여당의 원로시니까 중앙당에도 그런 말씀을 해 달라라고 얘기를 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홍준표 시장은 이야기를 하는데 당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상임고문에서 해촉돼서.

◆ 민동기> 그 부분을 언급을 한 겁니다.

◇ 박재홍> 뒤끝이 있으신 건가요?

◆ 민동기> 그 부분을 언급을 하면서 홍준표 시장이 내가 상임고문 해촉한다고 할 말 못 할 사람은 아니다, 그분이 모르는 모양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 대화를 들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이 좀 말씀드리기가 그렇다라는, 다른 당 상황이니까요. 그런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오늘 민주당 지도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을 또 찾았습니다. 평산 책방 앞에서 분홍색 셔츠 위에 앞치마를 두르고 문 전 대통령 이들을 맞았는데요. 일일 책방지기 역할을 하면서 손님들을 맞았고요. 최고위원들도 책을 골라서 계산을 한 뒤에 기념 촬영 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대통령이 어제에서 오늘 취임 1주년 메시지를 내놨는데 기자실도 깜짝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진 작가님.

◆ 진중권> 저는 두 가지 얘기지 않습니까? 외교안보 분야 여기서는 약간 자화자찬 모드고 엄청나게 표현도 굉장히 강하더라고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진다라든지 엄청나게 어쨌든 본인은 그걸 높이 평가하는 것 같고요. 그 부분이 있고 내치에 관해서는 문 정권 탓하는 거고 지난 정권이 나라를 망가뜨렸다. 내가 다시 세웠다. 잘 안 되는 것은 야당 탓이다. 그게 핵심적인 메시지인 것 같아요.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그러니까 1000억 원부터 시작해서 1조까지 하여튼 돈을 들여서 용산으로 옮길 때 1층에 기자실, 2층에 대통령실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이냐라고 했는데 1년 만에 기자실을 방문하시는 줄은 저도 오늘 브리핑 보고 알았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그러니까 도어스테핑은 못 한다고 해도 가끔 이렇게 들러서 소통하고 이러는 게 원래 원칙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최근에. . . 죄송합니다. 기자들 출입증도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옛날에 이제 같은 거였는데 기자들은 노란색으로 그다음에 대통령실 직원들은 파란색으로 해서 바로 피아 식별이 가능하도록 바꿔놓는 것.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본인이 원래 계획하셨던 소통과는 좀 거리가 멀게 나가고 있는데 그런 점이 좀 안타깝다고 말씀드리겠고요. 저는 오늘 중앙일보 사설에서 했던 얘기 대통령 혹시 못 보셨을까 봐 꼭 한 번 다시 말씀드리고 싶은데 대통령 스스로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4년의 청사진도 함께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니까 보수 언론조차도 1년 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다라는 얘기를 고백을 하는 거거든요. 앞으로 남은 4년이라도 어떻게 갈지라도 좀 말해 달라는 이 외침이 저는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야당도 비판을 하려면 방향을 알아야 거기에 대해서 비판을 할 텐데 그게 없으니까 제가 요미우리신문 보고 또 워싱턴포스트를 보고 비판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께서 기자회견 안 한다고 하시더라도 국무회의 등을 통해서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는 좀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와 홍준표 시장이 오늘 굉장히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대화도 했는데 이 대화는 혹시 보셨어요, 기사로?

◆ 진중권> 둘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거죠, 지금. 이해관계가 명확하게 일치한다.

◇ 박재홍> 어떤 이해관계가 있을까요?

◆ 진중권> 왜냐하면 홍준표 시장은 지금 집권여당하고 거리를 두고 있잖아요, 상당히 비판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간계를 펴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가서 거기서 무슨 얘기가 나오겠습니까? 속이 좁다는 둥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죠.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큰 그림을 갖고 갔다, 홍 시장에게?

◆ 진중권> 일단은 뭐냐 하면 일단 현 정권이사실 정권 운영 방식이 아마추어다. 이런 거고 두 번째 대표가 속이 좁다, 이런 거지 않습니까? 결국은 뭐냐. 실제로는 나 같은 사람이 했어야 된다, 이런 메시지가 됐고.

◇ 박재홍> 두 분 중에 하나가 됐어야 됐다.

◆ 진중권> 자기가 플랜B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걸 하는 거고 그다음에 야당의 제1야당의 대표가 방문해서 자기를 만나준 거 아닙니까 ? 그러니까 정치적 위상이 확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 박재홍>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는 기분 좋겠죠.

◆ 진중권> 반면에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문제는 뭐냐 하면 대통령 만난다고 그랬는데 대통령이 안 만나주네. 그런데 딱 보니까 대체제죠. 대체제가 딱 되니까 일종의 영수회담이, 일종의 B급 영수회담이 된 거잖아요. 이렇게 되니까 자기도 좋고. 그래서 두 사람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져서 오늘의 이런 해프닝인 기분좋은 장면이라면 기분 좋은 장면인데 이런 장면이 연출된 것 같아요.

◇ 박재홍> B급이라는 단어는 없애기로 합니다. 홍준표 시장이 또 저희 방송 나오셔야 되니까. 김 소장님은?

◆ 김성회> 그렇게 해 놓고? 이상민과 함께 홍준표 시장과 함께 갈 수 있을지. 저는 대구, 경북지역, 부산, 울산, 경남지역이 지금 굉장히 흔들리고 있다고 봅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조차도 이대로는 아니지 않나 싶은 여론들이 지금 비등하고 있는 상태에서 민주당이 적기에 방문했다고 생각하고요. 언제부터인가 PK, TK에 대한 공세, 즉 저희들은 동진정책이라고 불렀었는데 이걸 좀 게을리했다고 생각했는데.

◇ 박재홍> 민주당이?

◆ 김성회> 이재명 대표가 고향이 안동이지 않습니까? 이럴 때 적극적으로 가서 어필하고 대구 시민들에게도 인사를 드리는 방법 민주당으로서는 당연한 일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중권> 이게 아니, 그러니까 지금 그런 거예요. 당이 지금 어떻게 돼 있냐 하면 자기 사법리스크가 걸렸지 그다음에 전직 대표는 지금 돈봉투 사건 걸렸지.

◇ 박재홍> 민주당.

◆ 진중권> 그러니까 만나서 뭔가 국면 전환을 해야 되거든요, 일시 전환을. 그래서 이런 나름대로 빅이벤트죠. 적어도 이렇게 하니까 어느 정도 이 부분이 보도가 되지 않습니까? 그게 더 강하고. 아직까지 동진 전략 이건 아직은 총선 때도 아니고 저는 그런 측면보다는 약간 국면 전환용 성격. 왜냐하면 그런 거잖아요, 사람이. 정치인들이 갑자기 민생을 돌본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평소에 안 하던 짓하는 거잖아요. 뭔가가 있는 거죠.

◇ 박재홍> 정치인들 민생 하는 사람들인데.

◆ 진중권> 켕기는 게 있고.

◇ 박재홍> 정치에 깊은 불신이 있으시네.

◆ 김성회> 작가님이 신문을 안 보셔서 그럴 수도 있는데 민주당이 민생 정책에 대해서 꾸준하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면 6시부터 시작이 됐겠네요. 이제 국민의힘 윤리위. 김재원 최고위원 그리고 태영호 최고위원 징계 논의가 시작된 것 같은데. 태영호 최고위원이 오늘 오전 10시에 사퇴 의사를 밝혔어요.

◆ 민동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를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했는데 그 발언을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 박재홍> 태영호 최고위원의 오늘 오전 사퇴 기자회견이었는데요. 계속 전해 주실까요.

◆ 민동기> 당 대통령실 당원 동지들에게 큰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얘기는 했는데 여기에 국민은 빠졌습니다.

◇ 박재홍> 그렇게 보셨네요.

◆ 민동기> 태영호 의원이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면서 계속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라는 얘기도 했고요. 자신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만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6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서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윤리위가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예고한 그런 상태인데 관심의 초점은 태영호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어떻게 결정이 되느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원래는 당원권 1년 정지 징계, 중징계가 나올 것이다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최근에 윤리위에서 스스로 자진 사퇴를 하면 징계 수위를 좀 낮춰줄 수도 있다, 이런 또 발언이 나오기도 했거든요.

◇ 박재홍> 전주혜 의원도 사퇴했으니까 이게 정상참작이 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잖아요, 그 이후에.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마 징계 수위가 낮춰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일단 나오고 있습니다, 태영호 의원에 대해서는. 오늘 기자들이 대통령실이라든가 당 지도부와 자진 사퇴와 관련해서 혹시 상의를 했느냐라고 질문을 했는데 이 질문에 대한 태영호 의원의 답은 없었다, 이렇게 답을 했고요.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에 따라서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서 후임 최고위원을 선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관심의 초점은, 또 다른 초점은 그럼 김재원 최고위원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오늘 기자들이 굉장히 많이 연락을 했다고 하는데 연락을 안 받았다고 합니다. 일단 현재까지는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그런 상태고요. 아마 태영호 최고위원이 자진사퇴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 박재홍> 김재원 최고위원이?

◆ 민동기> 그렇습니다.

◇ 박재홍> 만약에 두 분의 징계에서 서로 정말 상이하면 그것도 정말 모양이.

◆ 민동기> 이상하게 되는 거죠.

◇ 박재홍> 이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 민동기> 그렇습니다.

◇ 박재홍> 어떻게 볼까요, 태영호 최고위원의 속내.

◆ 진중권> 김재원 최고위원은 그쪽에서도 버리는 카드입니다. 버리는 카드고 어차피 중징계입니다.

◇ 박재홍> 너무 확정해서 말씀하지 마시고.

◆ 진중권> 아니, 나는 원래 생각은 뭐였냐 하면 김재원 최고는 중징계해서 공천 안 주고 그래도 경징계해서 공천을 주려고 했는데 지금 분위기 자체가 안 돌아가니까 둘 다 중징계하겠다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어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최고위원 사퇴하는 걸로 퉁치자. 그다음에 경징계 때려서 공천을 주자. 그러니까 네가 최고위원 사퇴하면 공천은 주겠다, 이거거든요, 청와대랑. 얘기가 된 거고 그래서 지금 그 시나리오대로 가는 거예요. 그런데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 자진 사퇴를 안 했잖아요. 그러면 그러지 않아도 이미 뭡니까? 중징계가 얘기가 되고 있기 때문에 중징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박재홍> 일단 어떻게 결과 나올지는 우리 진 작가님의 예언이 맞을지. 김 소장님은 이 예언 어떻게 판단하세요?

◆ 김성회> 제가 누차 말씀드렸습니다만 태영호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대통령의 복심으로서 대통령 하고 싶은 말을 격한 언어로 했을 뿐인데 징계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서 경징계로 나온 것인데 이진복 수석과의 녹취록이 터지면서 문제가 된 건데 이거는 김기현 지도부가 아니라 윤석열 지도부죠. 윤석열 지도부와 딜이 된 겁니다. 그래서 제가 원래 8일에. . . 다 제 상상이죠. 제가 한 말은 다 제가 지어낸 얘기입니다. 8일에 윤리위를 하기로, 윤리위에서 징계를 하기로 하면서 이틀의 시간을 주면서 갑자기 그거 끝나고 나서 최고위원직들 물러나면 한번 고려를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퍼뜨려놓고 태영호 의원이 그에 맞춰서 최고위원을 나감으로써 징계 수준을 좀 낮출 텐데요. 일단은 이번 1심에서 김재원 최고위원과 큰 차이가 안 나게 처리가 될 것이고 재심 청구를 할 수 있죠. 윤리위에서 그러면 이게 한 논란이 한꺼풀 식은 다음에 2심까지 가서 최고위원 사퇴 등의 정상을 참작하여 등등등등 해서 하여튼 적절하게 징계하고 내년에 출마를 강남갑에 할 수 있을지 다른 데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정도의 딜은 이루어진 상태로 보아야 되고. 딜은 역시나 태영호 최고위원이 들고 있다라고 제가 그냥 지어낸 얘기입니다. 저의 상상으로.

◆ 진중권> 부담스럽죠. 왜냐하면 태영호 의원이 했던 얘기가 너무 구체적이거든요. 이게 꾸며낼 수 있는 거짓말이 아니에요. 거짓말은 굉장히 추상적으로 꾸며야 되거든요, 이랬다. 그런데 당신이 공천에 관심 있다는 얘기를 내가 들었다, 이런 얘기는 들어갈 수가 없거든요. 굉장히 구체적이기 때문에 아마 그들도 이진복 정무수석이 그 얘기를 했다라고 국민의힘 사람들도 속으로 다 그렇게 믿을 거예요. 당연히 민주당 사람들은 마찬가지고 국민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데 공식적으로는 지금 자기는 그런 말한 적 없다, 태영호도 사실 내가 꾸며낸 얘기다, 이렇게 처리가 된 거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공천을 못 받는다라고 하면 다른 마음을 먹을 수도 있거든요.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죠, 그 부분이. 그래서 해결하는 방법이 뭐냐, 결국은 최고위원 사퇴. 그걸로 퉁치자. 그러면 우리가 경징계해서 공천은 받게 해 주겠다, 그 얘기란 말이죠. 그런데 보면 너무 뻣뻣하지 않아요?

◇ 박재홍> 태영호 의원이?

◆ 진중권> 지금도 4. 3에 대해서 말이죠, 사과 안 합니다. 기자들이 물어보잖아요. 제주도에다가 사과할 의향 있습니까, 의향 있습니까? 김재원 최고는 사실 가벼운 실언을 한 건데 가서 사과했거든요. 이거는 망언 중에 심한 망언을 한 건데 사과 안 하잖아요.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버티고 이런 모습들,당정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데 강하게 나간다라는 것은 그분이 초선 의원이잖아요. 강하게 나간다라는 건 그것밖에 없다는 거죠.

◇ 박재홍> 여기까지 하고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김남국 의원 코인 문제로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죠. 그래서 지금 김남국 의원이 먼저 진상조사단을 구성해라. 외부 전문가 데려와서 조사하자,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군요.

◆ 민동기> 진상조사단은 민주당이 꾸리기로 했습니다. 조사팀에 현역 의원 4명하고 외부 전문가를 포함시키기로 했는데 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진상조사팀은 당내 수석 사무부총장이 김병기 의원을 팀장으로 하고 이용우, 홍성국, 김한규 의원으로 구성이 됩니다. 여기에 가상자산 관련 외부 전문가가 섭외되는 대로 팀 구성을 완료할 예정인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 진상조사팀과는 별개로 김남국 의원에게 가상자산 매각을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당에서 이렇게 권유하기로 했다라고 기자들에게 밝혔고 본인도 그 부분에 대한 당 방침을 따라주리라 기대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관련해서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지도부에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가상화폐 보유 현황 조사를 요구를 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도 권 수석대변인이 의견을 소명을 했으니 그에 대해서 지도부도 적절한 검토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내년 총선 룰에 대해서 확정을 했는데 또 그게 논란이에요. 진 작가님도 오프닝에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 민동기> 그러니까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이후 상급심 재판이 진행 중인 경우에 부적격 처리한다는 규정이 있었는데 이 규정이 삭제가 됐다라고 합니다. 4년 전에 민주당이 21대 공천 룰을 만들었는데요. 여기 보면 검증위가 후보자 심사에 있어서 뇌물, 성범죄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형사범 가운데 금고 이상의 형, 벌금형 등이 확정되거나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재판을 계속 받고 있는 자 그리고 뭐 음주운전, 병역기피 등 공직 후보자로서 중대한 비리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를 부적격 처리할 수 있다, 이렇게 규정이 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규정에서 벌금형 등이 확정되거나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재판을 계속 받고 있는 자라는 문구가 삭제가 된 겁니다. 그러니까 이 얘기는 쉽게 말씀을 드리면 1심이나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더라도 항소, 상고에서 상급심 재판이 진행되는 중이라면 부적격 심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게 된다는 그런 얘기인데요. 여기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아까 진중권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이재명 대표하고 지금 진행 중인 선거법 재판에서 1심 선고가 나와도 총선 출마에 문제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거 혹시 셀프 구제 룰이 아니냐, 이런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건데요. 민주당은 이런 지적에 대해서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 당규에서 부적격 심사 대상을 이렇게 포괄적으로 규정을 했다. 그래서 벌금형, 금고형 이상으로 1심에서 유죄를 받은 자는 물론이고 부적격 사유에 따라서 징계를 받은 자도 심사 대상이 되도록 했기 때문에 이건 더 강화가 된 것이다라고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심사 대상은 됐지만.

◇ 박재홍> 인정되는 자?

◆ 진중권> 인정되는 자 판단은 지들이 한다는 얘기예요. 보나마나 한 이야기죠.

◇ 박재홍> 본인들로 순화하겠습니다. 민주당에 의해서 판단하는 것으로 하겠다라는 건데 그 판단이 객관적으로 안 될 것이다라는. . .

◆ 진중권> 간단하게 생각해서 질문을 해요, 그 사람들한테. 그분들한테 질문을 해 봅시다.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재판에서 만약에 또는 1심에서 유죄를 받았을 때 당신들 공천 줄 거냐 안 줄 거냐단도직입적으로 한번 물어봐요. 얘기 못 할, 답변 못 할 겁니다.

◇ 박재홍> 중대한 비리인지 당에서 판단하겠다.

◆ 진중권> 그전에는 기준이 객관적이었단 말이에요. 1심에서 유죄. 그런데 지금은 인정이라는 게 주관적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규정을 없앤 거죠.

◇ 박재홍> 김 소장님, 맞습니까?

◆ 김성회> 이게 정치이지 않습니까? 정치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현실로 닥쳐서 세력 간의 싸움이 되면 결국 여론에 의해서 움직이게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룰을 뭘로 정하든 막상 지금 제3당에 대한 지지도가 치솟아오르고 있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이 위기감을 가지면 개혁적인 공천을 할 것이고 위기감이 없이 그냥 진부하게 가면 혁신적인 공천을 못 하고 선거에서 질 것은 명확한 사실이기 때문에 저는 막상 선거 국면에 들어가면 물불 안 가리고 혁신적으로 할 수밖에 없게 될 거라고 봅니다.

◆ 진중권> 그게 아니라 공천을 안 준다고한다면 개딸들이 가만히 있겠냐는 거예요. 난리가 날 겁니다, 또.

◇ 박재홍> 김남국 의원 관련 민주당 진상조사단 꾸밀 예정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조사가 잘 될 수 있을까요? 짧게.

◆ 진중권> 저는 불필요하다고 봐요. 거래 내역만 숫자잖아요. 숫자만 기자들한테 뿌리면 돼요, 검토해 보라고. 끝. 뭐가 문제입니까? 뭐 그렇게 진상조사를. 셀프 조사가 될 수 있거든요. 숫자 몇 개만 주면 되는 겁니다, 그거. 그러니까 윤희숙 의원이 그때 뽑아서 거래 내역 있지 않습니까? 다 그거 기자들한테 뿌렸잖아요. 의혹이 가라앉았잖아요. 거래 내역 숫자만 딱딱 제공하면 끝. 기자들이 떡 보면 이상한 거 있다, 없다 지적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그거 안 하잖아요.

◆ 김성회> 일단 국정원 출신의 김병기 의원이 팀장을 맡았고 그다음에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 의견을 냈던 이용우 의원이 워낙 전문가기는 합니다마는,카카오뱅크 출신에. 김한규 의원은 며칠 전에 가상자산 관련된 법언을 냈던 당사자이기도 하죠. 그래서 팀은 굉장히 객관적으로 구성이 됐다고 보고요. 김남국 의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전수조사 어떻게 할 건지까지 잘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