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11(목) 이재갑 "尹, 文이 '정치방역' 비판? 방역은 원래 정치다"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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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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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박재홍>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40개월 만에, 그러니까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 엔데믹을 선언했습니다. 코로나 정말 끝난 것이냐? 이렇게 생각해 보면. 그런데 오늘도 확진자 발표를 보면 2만 명이 확진됐다라는 숫자가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되는 것인가라는 점을 한번 짚어볼 텐데요. 관련해서 우리 국민 여러분이 가장 많이 만나신 전문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의 이재갑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이재갑> 안녕하세요.

◇ 박재홍> 엔데믹을 맞은 소회가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교수님?

◆ 이재갑> 엔데믹이라고 하는 부분이, 엔데믹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시기는 된 거거든요. 그런데 엔데믹이라는 거는 바이러스가 주는 어느 정도의 피해를 우리가 감안하고 살겠다고 하는 개념이거든요. 그러면 우리는 엔데믹을 잘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물음표가 한 10개쯤 달려 있습니다.

◇ 박재홍> 물음표가 10개나 있으세요? 그러면 걱정이 많으신데 가장 큰 첫 번째 물음표는 뭐세요?

◆ 이재갑> 그러니까 이번에 가장 큰 변화가 법적 격리 7일을 5일로 권고로 바꾼 거잖아요. 그런데 제가 누차 얘기드렸던 부분인데 우리나라가 ‘아프면 쉰다’라는 게 잘 안 지켜지는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사실 학교라든지 그냥 일반적인 직장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지켜질 가능성이 높기는 하겠지만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지원을 못 받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특히 취약한 노동계층들 일용직 노동자 같은 경우에는 하루 쉬면 하루 일당이 없어지는 부분이고 플랫폼 노동자라든지 아니면 노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직장들 경우는 이제 증상이 있어도 또 일 나와야 되니까 ‘무슨 검사야. 그냥 일해’라면서 검사도 못 받게 한다든지.

◇ 박재홍> 환자 중심으로 못 갈 수 있다.

◆ 이재갑> 그렇게 되는 거죠. 그런 부분들이 걱정이 되는데 그에 대한 준비가 거의 없거든요. 계속 준비를 하라고 몇 년 전부터, 저희가 코로나 시작 전부터 이런 상황 준비해서 그런 부분이 돼야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준비가 아무것도 안 되어 있어요.

◆ 김성회> 어떤 준비를 해야 되나요?

◆ 이재갑>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상병수당이나 이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갖춰서 특히 차상위계층이라든지 일용직 노동자 같은 경우가 일을 못하게 되면 적어도 일을 못 하더라도 그날 하루하루는 먹고살 수 있게 해주는 상황들이 만들어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상병수당 시범사업한다고 몇 개 구 정도 시행하는 수준인데 그거 확대도 못했고요. 또 이런 특수 계층에 있어서 적어도 특수한 노동계층에 대해서는 적어도 격리에 해당되는 비용을 일부 환급을 해 주겠다든지 이런 식으로 얘기해 줘야 하는데 그런 대비 아무 계획이 발표가 안 됐거든요.

◇ 박재홍> 취약계층을 위한 그러한 안전망이 좀 없다?

◆ 이재갑> 그래서 약간 엔데믹이 됐으면 깔때기 같은 거거든요. 팬데믹 전체는 전체가 많이 피해를 보지만 그중에서도 취약계층이 가장 많이 피해를 보는데요. 엔데믹이 되면 전반적인 사람이 피해를 안 보지만 취약계층은 계속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취약계층에 대한 대비 또한 취약시설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지 않고 하게 되면 깔때기처럼 계속 거기는 피해만 보는 상황들이 계속 만들어진다는 거예요.

◆ 진중권> 지금 격리의무가 7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요. PCR검사도 해제가 되고요, 입국자에 대해서 하던 거. 그다음에 마스크 착용 병원에서도 해제가 되고 이런 것들은 지금 이렇게 완화할 때가 된 건가요? 아니면 이것도 문제가 될 수 있나요?

◆ 이재갑> 그러니까 완화할 때는 됐는데 저희가 제일 걱정하는 건 의료기관하고 요양원, 요양병원들인데요. 일단은 입원실이 있는 병원이라든지 요양원, 요양병원은 일단 마스크 착용 계속 두기로 한 부분이 있기는 해요. 다만 의원급 의료기관은 아무 구분 없이 풀고 약국도 다 풀었는데 일단은 이게 푼다고 하면 사실 계속 마스크는 착용을 하도록 권고는 계속해야 되는 상황이고요. 의원급 의료기관 중에서 특히 투석실 운영하거나 이런 데는 다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는데 거기도 그냥 이런 식으로 ‘마스크 안 써도 돼’ 이런 식으로 되어버리면 문제라는 부분이고.

또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이제 어떻든 간에 이거는 지역사회 내든 직장이든 어디든 호흡기 증상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마스크 쓰고 다녀야 된다는 부분이 강조돼야 되거든요. 병원에 가더라도 고혈압약 받으러 가신 분들 마스크 안 쓰고 올지 몰라도 내가 호흡기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으러 왔거나 약을 받으러 온 사람은 이게 코로나일 수도 있고 인플루엔자일 수도 있고 해서 마스크를 써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 없이 의원급 의료기관들도 약국도 ‘다 마스크 벗을 수 있어’ 이래버리면 사람들이 자꾸 심리적으로 ‘그냥 마스크 안 쓰고 다녀도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언제 마스크를 써야 되는지 어떤 사람들이 마스크 써야 되는지 강조하면서 이제 마스크 해제에 대한 부분이 얘기가 됐는데 마스크 벗고 그냥 ‘우리는 좋아졌어’ 이렇게 되는 게 문제라는 거죠.

◆ 진중권> 약간 정치적으로 엔데믹 선언했는데 ‘아직도 마스크 써!’ 이 얘기가 지금 하기가 좀 어울리지 않아서 강조를 안 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 이재갑> 마스크 해제가 우리나라에서는 되게 상징적인 것인데요. 사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좀 유산이자 자산이 되는 건 마스크 착용하면 적어도 호흡기 감염병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방이 된다는 걸 알려줬기 때문에. 그러니까 전체가 다 벗을 수 있기 위해서는 증상 있는 사람은 마스크 써야 된다는 부분은 계속 강조해야 되거든요.

◆ 김성회> 저는 목동 올 때도 버스를 타고 왔는데 버스는 여전히 거의 전원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들 시민들 입장에서 착용을 하고 다니는 모습. 아직은 여전히 굉장히 긴장 상태가 높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기는 하더라고요.

◆ 이재갑> 어쨌든 그런 부분들. 그런데 저희가 그냥 마스크 다 쓰고 다니자는 얘기를 계속하는 건 아니고요. 고위험군들 조심해야하니까 마스크 쓰고 다니는 거, 그리고 일단은 이제 말씀드린 대로 유증상자는 일도 쉬셔야 되고 마스크도 써야 되고.

◇ 박재홍> 일도 쉬어야 되고.

◆ 김성회> 치명률은 좀 어떻습니까? 저 이거 옛날에 이거 엄청 따졌는데 요즘은 까먹고 지나가고 있었는데.

◆ 이재갑> 최근에 재미있는 논문이 발표가 됐는데요. 지난 겨울에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인플루엔자도 유행하고 코로나19도 같이 유행했잖아요. 정말 동일한 시기에 열렸으니까 사망률 얘기하기 정말 좋은 거거든요. 그런데 비교를 했더니 입원율이 코로나19가 2배 정도, 사망률도 2배 정도로 나와요. 그러니까 예전의 4~5배 정도 됐을 거 생각했던 거 많이 줄기는 했는데 그럼에도 2배거든요. 그런데 전파력이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의 3~4배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환자 발생 규모까지 따지면 절대적인 사망자 수를 만약에 계산하면 적어도 5~6배 이렇게 날 수도 있고. 환자 규모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규모니까 아직까지 독감처럼 완전하게 안전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제 그런 관리가 필요한 거예요. 고위험군들이 주로 사망하니까 고위험군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살게 할 건가에 대한 준비를 지금 철저히 해야 되고. 또 하나는 의료기관이 중환자들을 잘만 치료만 해 주시면 그래도 버틸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의료기관을 준비시켜서 중증환자가 늘더라도 잘 치료할 수 있게끔 만들어놓으면 되는 거니까.

◆ 김성회> 그런 시스템은 준비가 잘 돼 있습니까?

◆ 이재갑> 그게 저희가 제일 문제라는 거예요. 의료 기관들이 현재 지정병상 없애서 일반적인 의료체계 환자 보는 게 조금씩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데 환자가 조금밖에 안 늘었잖아요. 지금 2만 명 정도 발생했는데. 일단 저희 병원만 해도 응급실에 코로나19 환자 입원 못해서 대기하는 상황이 벌써 벌어지고 있거든요, 2만 명 수준인데. 그러니까 지정병상이 있었을 때는 거기에 우선적으로 입원시켰는데 그게 안 되니까 다른 환자분하고 중환자실 가지고 싸우는 상황이 된 거잖아요. 이런 문제가 실제로 벌써 발생하는 상황이니까 만약에 3~4만 명대만 되면 또 지정 병상 만드네 마네 얘기가 또 나오는 거죠.

◆ 진중권> 아무래도 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지 않습니까? 과학적으로.

◆ 이재갑> 네.

◇ 박재홍> 그러니까 정재훈 교수님이 지난번에 나와서 말씀하실 때는 ‘엔데믹은 없다. 엔데믹은 없고 그냥 관리할 뿐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갑자기 엔데믹 얘기가 갑자기 나와서.

◆ 이재갑> 그러니까 엔데믹라고 하는 부분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피해를 감안하겠다는 것이에요.

◆ 진중권> 자꾸 ‘엔드(End)’라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그러니까 엔드게임이 아니에요.

◆ 이재갑> 이 ‘엔’이라는 게 ‘인(in)’이라는 뜻이거든요. 우리 내에서 토착화돼서 계속 유행하는 상황이니까 위험한 상황이 없어지는 게 아니고 위험을 우리가 그냥 감수하고 가겠다. 그러니까 그 위험을 최소화시킬 방법을 우리가 찾아야 하는데 그 부분을 너무 준비 안 하고 그냥 엔데믹 선언만 했다,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지금 중증화율은 어떻습니까?

◆ 이재갑> 중증화율은 말씀드린 대로 인플루엔자의 2배 정도로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런 논문들이 나오기 시작한 거죠. 우리도 비슷하게 가고 있고 예전보다 많이 떨어지긴 했어요.

◆ 진중권> 확진자들이 예전에 비해서 지금 걸리는 사람은 증상이 덜한가, 더한가 이런 게 궁금하거든요. 아니면 똑같나?

◆ 이재갑> 그러니까 이제 계속 노령층, 백신 맞은 지 오래되신 분들 이러신 분들은 지금도 중환자실에 오셔서 사망하시는 분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거고. 그래도 최근에 백신 맞으셨고 감염도 되셨고 백신도 계속 잘 맞고 계신 분들은 감염이 돼도 위험하지 않게 잘 넘기고 있고. 그러니까 사람 간에 개인적인 특성, 개인적인 면역 상태, 기저질환 상태 그리고 본인이 얼마나 자기를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천차만별로 지금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거죠.

◇ 박재홍> 오늘 대통령이 ‘지난 정부의 K방역 성과를 너무 자화자찬했다. 국민과 의료진의 희생을 담보한 정치 방역으로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 이렇게 평가를 해서 비판을 많이 하셨는데. 교수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재갑> 방역은 정치예요, 어차피. 방역의 기본적인 원칙들이야 질병관리청이나 전문가 들이 방침을 정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시행하고 예산 만들고 끌고 가는 건 정치의 영역이거든요. 그러니까 정치 방역이 될 수밖에 없어요. 어쨌든 정치 방역이든 아니었던 과장을 했든 말든 간에 그 결과가 우리 국민을 보호했느냐 우리 국민이 어느 정도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었느냐 이런 것의 가치기준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데요.

중간에 뭐 어느 정권이든 전 정권이든 현 정권이든 잘못한 부분도 있고 잘한 부분도 있는데 일단은 우리나라가 사망자 300만 명대에서 묶은 것. 그리고 외국처럼 락다운 같은, 극심한 락다운 없이 어느 정도 버텼던 부분. 또 백신 접종을 충분히 맞혀서 오미크론의 피해 상황에서 사망자 수를 아주 극단적으로 올라갔던 것을 막았던 부분은 잘한 부분이고요. 정치적으로 성공한 부분으로 봐요.

다만 그 부분에 있어서 그것들을 계속 말씀드리는 건 그거의 성과에 치우쳐서 지금의 엔데믹되는 상황을 준비 못한 건 현 정권이나 전 정권이나 다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이것도 정치가 방역을 제대로 못하게 하는 부분에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에요.

◆ 진중권> 그러니까 대통령의 인식 중에 제가 걱정스러운 건 뭐냐 하면 의협에서인가 6번에 걸쳐서 중국인 입국자 금지시키라고 황당한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나중에 데이터를 딱 보니까 전혀 상관없는데. 대통령의 인식이 그거거든요. 정치방역이다라고 하는 근거가 뭐냐 하면 ‘의협에서 6번이나 요구했는데 중국인 입국자를 막지 않았다’ 저는 오히려 이게 과학적이라기보다 이것이야말로 더 정치적이라고 보는데 대통령 인식에 지금 문제가 있지 않나.

◆ 이재갑> 그거는 한 단면이고 사실 그 상황에서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국가가 거의 없었어요. 그냥 틀어막든, 말든, 조심하든 이런 식으로 갔을 뿐인데 그런데 그것만 꼭 짚어서 계속 강조하는 부분들은 사실은 지금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요. 사실 그게 전체 3년 중에 정말 일부분밖에 안 되는데 그걸로 계속 얘기하는 것 자체가 너무 올드 패션이라는 거죠.

◇ 박재홍> 교수님께서 명쾌하게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방역이란 원래 정치다’ 이런 말씀 주셨고 오랜만에 오셔서 굉장히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엠폭스. 지금 현재 누적 확진자가 68명으로 나오고 있죠. 언론 보도에 보면. 주의 단계라고 하는데. 교수님께서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재갑> 그러니까 이제 엠폭스도 전세계적으로 엔데믹화될 가능성, 그러니까 여기서 엔데믹이란 풍토병화될 가능성이 높은 병이 되어가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다만 그 시작이 남성 성소수자들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성소수자 중에서 엔데믹화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아마도 계속 끊임없이 환자는 발생할 거예요. 더 많이 발생했다가 적게 발생했다가.

그러니까 이제 그런 엔데믹화되는 상황에서 이 질환이 보호해야 될 대상, 임신부라든지 소아라든지 이런 층에 전파가 되지 않게끔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앞으로 숙제다, 엔데믹은 당연히 될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 될 시기가 됐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박재홍> 이제 코로나 엔데믹 상황인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주의해야 될 점을 전문가들이 제대로 정리해 주시면 좋겠다. 정부의 설명도 그렇게 친절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요, 교수님 어떤 말씀 주실 수 있을까요?

◆ 이재갑> 그러니까 코로나19에 대해서 더 이상 두려움을 가지고 접근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 됐고 두려워해서도 안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편하게 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남은 것은 2개밖에 없어요. 의료기관들을 역량을 최대한 키워서 아픈 사람들 잘 치료해 주는 방법, 일단 그거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백신접종에 대한 부분들 잘 설득하고 해서 최대한 고위험군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충분히 해서 사망자 줄이는 것. 중증환자 줄이는 거 가장 중요하거든요. 이제 남은 건 두 가지밖에 안 남았거든요. 이 두 개를 잘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또한 전문가들의 역할이고 또한 국민들이 같이 해 주셔야 할 역할입니다.

◆ 진중권> 앞으로는 국민 전체가 무슨 접종을 또 해야 되거나 이럴 필요는 없는 거죠? 그러니까 독감도 보면 맞을 사람 맞고 안 맞을 사람 안 맞지 않습니까?

◆ 이재갑> 같은 식으로 될 겁니다. 독감 예방접종처럼 60세 이상 또는 50세 이상은 고위험군이니 꼭 맞아야 되고 만성질환자들 꼭 맞게 하고 소아들도 위험할 수 있어서 소아 맞게 하고 이런 식의 예방접종 전략으로 갈 거니까 독감 예방접종율이 65세 이상에서 거의 80%가 맞고 있거든요, 우리나라가. 그런데 작년에 2가 동절기 접종이 35%밖에 안 맞았어요, 65세이상에서.

◇ 박재홍> 왜 그랬습니까?

◆ 이재갑> 너무 자주 맞고 이러니까 피로감이 왔는데 올해부터 연례 접종으로 바뀌어 갈 거라면 적어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고위험군 접종률이 독감예방 접종 수준까지 올릴 수 있을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야 이번 겨울 또는 내년 봄까지도 우리가 안전하게 고위험군 부모님들 잘 모시고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 진중권> 투 인 원은 없습니까? 백신 독감하고 코로나가 한 번 맞으면 두 개 다 되는.

◆ 이재갑> 개발하고 있는데 아직 출시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 박재홍> 코로나와 백신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거요?

◆ 이재갑> 연구 중입니다.

◆ 김성회> 우리들 중에서 어르신만 맞으시면 되는 거죠?

◇ 박재홍> 정확히 지칭해서 진 작가님이라고.

◆ 이재갑> 어르신들을 모시는 분들이 같이 맞아주면 아주 효과적이죠.

◆ 진중권> 어제 사레도 들리고 안경도 잊어버리고 김성회 어르신이 걱정이 많으신가 봐요. (웃음)

◇ 박재홍> 저희 모두 함께 맞는 걸로 하겠습니다. 오늘 코로나 엔데믹 대통령이 선언한 상황인데 이 상황을 우리 국민 모두, 의료기관이 역량을 모아서 함께 같이 새로운 포스트 코로나를 만들어가자라는 말씀으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코로나 기간 40개월 동안 가장 많이 수고하신 우리 이재갑 한림대 교수님 감사합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