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17(수) 김한규 "김남국 문제로 이재명 재신임? 논할 사유 아니다"
2023.05.17
조회 224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전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 민주당이 그래서 오늘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민주당 상황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변인이죠, 김한규 의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한규> 안녕하세요, 김한규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과 김 소장님 인사 나눠주시고.

◆ 김한규> 안녕하세요.

◆ 김성회>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일단 오늘 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지시였습니까? 김남국 의원 윤리위특위 제소.

◆ 김한규> 이재명 대표가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안을 했고 최고위원들이 같이 논의해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희가 5시 정도에 징계안을 원내에 제출했습니다.

◆ 진중권> 왜 갑자기 입장이 바뀐 건가요?

◆ 김한규> 상황 변화가 있었는데요. 원래 일요일날 쇄신 의총 할 때만 해도 사실 관계를 더 확인하자. 우리가 뉴스만 보고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 우리가 조사를 하면 되는 건데라는 분위기였는데 검찰의 압수수색이 들어오면서 상황이 조금 바뀌었죠.

김남국 의원이 공식적으로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한 건 아닌데 저희가 봤을 때 현실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자료들을 저희한테 주고 사실 관계를 다 얘기하기에는 좀 부담스럽고 좀 무리한 요구 아니냐라는 내부 의견들이 있었고 제가 조사팀인데 현재 제가 갖고 있는 자료나 아니면 온라인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지갑 이런 것으로는 확인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다라고 보고를 했고요. 결정은 최고위원에서 계속 진행을 할지 판단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었습니다.

◆ 진중권> 진상조사단원이셨는데 김남국 의원은 김어준 방송 나가서 자기는 모든 자료를 다 냈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소영 원내대변인인가요? 그분 같으면.

◇ 박재홍> 이소영.

◆ 진중권> 그분은 자료 낸 게 없다라고 얘기를 했고 또 어느 보도에 따르면 자료를 냈다라기보다도 PC상에서 이렇게 한번 쓱 거래 내역을 갖다 쓱 한번 보여주고 끝났다라는 얘기도 있는데 실제로 어느 수준이었나요, 자료?

◆ 김한규> 아니... 인터뷰를 몇 번 했고요. 그래서 전체 어떤 투자 경위나 배경, 종목들에 대해서 투자하게 된 이유까지 상세하게 설명을 했고요. 전자지갑이 언론에 몇 개 나왔는데 저희가 상세하게 밝혀드릴 수는 없는데 거래소라든지 전자지갑이 여러 개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확인을 하는데 이게 증권처럼 거래 내역들을 바로 다운받을 수 있는 그런 구조가 아니더라고요. 저희가 로그인을 같이 그 자리에서 하고 거래소 사이트들을 들어가서 봤고 거래 내역들을 쭉 보여준 건 맞고요.

그런데 전체를 다 볼 수가 없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주식하고 달리 코인들이 하나하나 이렇게 쪼개져서 거래가 되기도 하고 그런 방식이어서 거래 내역이 조금 양이 됐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거를 그 자리에서 다 확인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어려워서 거래소에 요청을 해서 엑셀파일이라든지 PDF로 받아서 제공을 해 달라고 했고 또 거래소가 여러 개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 26개. 저희는 다 확인해야 없다라는 걸 확인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그런 것들까지 다 요청을 했는데 하겠다 그래서 저희도 시간이 조금 걸릴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사이에 김남국 의원이 탈당을 하는 바람에 상황이 그렇게 됐고요. 제 느낌으로는 김남국 의원님이 금요일까지 본인은 충분히 자료 제공을 하고 어떻게 하면 일정 부분 잘못한 게 있지만 억울하게 혐의를 받는 부분은 해명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있었고 저희도 그런 부분은 같이 도와서 억울한 부분은 국민들한테 조금 더 객관적으로 검증해서 설명을 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 진중권> 탈당을 했다는 건 결국은 거래 내역을 갖다가 제공할 의사가 없다라는 걸 의미하지 않겠습니까?

◆ 김한규> 그런데 저는 제 느낌은 주관적인 민주당의 동료 의원이라서 그럴 수는 있는데 저는 김남국 의원님이 내부 조사를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해서 탈당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시에 그런 상황이었고, 분위기가. 그다음에 내부 조사라는 게 사실 진상조사라는 게 본인이 속일 마음만 있으면 자료를 안 줄 수도 있고 감출 수도 있는데 굳이 그런 방법도 있는데 피하려고 했으면. 그러지 않았다는 건 분명히 저는 적극적으로 응할 의사는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뭔가 주말 사이에 이렇게 계속 자기가 적극적으로 조사에 응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되나라는 고민을 좀 한 것 같아요.

◇ 박재홍> 본인이, 김남국 의원 본인이.

◆ 김성회> 이소영 대변인이 얘기할 때는 자료 제출을 완전히 회피한 것처럼 저희가 이해를 했는데 그런 건 아니었던 거네요.

◆ 김한규> 회피한 건 아니고요. 그 기사 그러니까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발표한 걸 저도 봤는데 저희는 그런 자료 요청을 했는데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라고 얘기를 했죠.

◇ 박재홍> 제출받지 못한 것이 상당히 존재했다.

◆ 김한규> 그래서 저희가 일부 거래소 거를 봤죠. 전부 다 본 건 아니고 일부를 보고 저희가 자료가 이렇게 돼 있겠구나, 다른 데도. 그러니까 자료 목록들을 쭉 서로 협의를 했고 이런 게 있으면 우리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문을 풀 수 있겠다라고 김남국 의원하고 저희가 다 공감대를 가졌고 그 자료 목록을 드린 거죠. 그래서 김남국 의원님이 저는 탈당을 안 했으면 최대한 노력을 해서 제공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관련 전문가들이 이제 코인지갑을 꼬리를 물고 가서 대충 그 거래로 특정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해 봤더니 그 규모와 어떤 양이 어떤 코인 업자 수준이다라고 또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 않습니까, 전문가들이. 그런데 의원님이나 당 전문가들이, 그러니까 당 조사 위원들이 그 부분을 좀 제대로 판단하시고 이게 정말 코인 거래가 어느 정도 수준이고 전문 업자 수준, 이렇게 판단하실 수 있나요?

◆ 김한규> 죄송하지만 저희가 그 정도까지 판단을 못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죠?

◆ 김한규> 왜냐하면 대외적으로 공개된 온체인거래들을 가지고 코인 전문가들이 일부 거래 분석을 하신 것 같은데요. 그게 김남국 의원님이 가지고 있는 전자지갑인지 저희가 확인해 드릴 수가 없고, 일단.

◇ 박재홍> 그렇죠.

◆ 김한규> 그리고 그게 전부라고도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저희는 그 자료보다 김남국 의원이 직접 제출한 자료를 검토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외부에서 전문가들이 보신 그 자료가.

◇ 박재홍> 추적한 자료들.

◆ 김한규> 정확한지 또 그리고 코인 전문가가 어느 정도. 아니, 업자가 어느 정도 버는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은 제가 알고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저희는 그 인터뷰할 때도 외부 전문가들이 같이 있었거든요. 인터뷰할 때도.

◇ 박재홍> 촬영하셨습니까? 당 진상조사단이 김남국 의원 인터뷰하신 거군요? 그러니까 몇 차례나.

◆ 김한규> 그럴 때. 그래서 외부 전문가들 이런 분들 이제 모셔와서 같이 있었기 때문에 김남국 의원님이 잘 모르는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사실과 다르게 얘기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계속 거짓말을 하잖아요. 계속 거짓말을 했고.

◆ 김한규> 구체적으로 어떤 거를...

◆ 진중권> 예를 들어서 그때 한동훈 청문회 때 거래했던 1000만 원. 몇천 원? 몇천 원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까 따져보니까 몇천만 원이었다는 말이죠. 그렇게 거짓말하고. 수차례 그랬고. 그다음에 이분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당에 부담을 안 주고 이런 성격이 아니잖아요, 캐릭터가. 이분이 갑자기 탈당을 했다는 말이죠. 라고 한다면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뭐죠, 이재명 대표와 어떤 교감 없이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 박재홍> 지시라는 건 탈당을 말씀하시는 거죠?

◆ 진중권> 그렇죠.

◆ 김한규> 탈당은 제 생각에는 이게 민주당의 분위기하고 좀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이런 문제가 있으면 의원들이 당의 문제에서 개인의 문제로 좀 분리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된다라고 인식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과거에.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전당대회 사건에서도 몇몇 의원이 탈당을 했고 당시에는 오히려 탈당한 게 당에 도움이 됐다라고 당이 고마워하는 비공식적인 분위기가 있었죠.

제 생각에 김남국 의원도 본인은 남아서 끝까지 해명을 하고 싶었는데 그게 외부에서 그게 당의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다라는 조언이 있지 않았을까. 그게 특정 어떤 분이 하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그동안의 민주당의 관행이었던 것 같아요. 자체적으로 사실조사를 하면 이게 사안이 오히려 오래 가니까 일단 문제가 있다고 의심받는 분들이 탈당을 해 주고 본인이 혼자 이거를 해결해내는 게 당을 위한 거다라는 분위기가 있었고 김남국 의원이 아마 주변에 여러 분들하고 협의를 해 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국민들이 볼 때는 말이죠. 국민들이 탈당을 시켜라, 하라 얘기를 하는데 일단은 그 시점은 언제냐 하면 거래 내역을 다 한 다음에 본 다음이거든요. 국민들은 진상조사 들어갔네.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 기다리고 있는데 탈당을 해 버렸다는 말이죠. 뭡니까, 국민을 갖고 노는 거거든요. 약올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더 화가 났다는 말이죠.

◆ 김한규> 그러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저희 진상조사팀에서 좀 더 신속하게 확인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고 김남국 의원이 분명히 탈당 전에는 협조할 의사가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밤새서라도 같이 봤으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좀 더 확인을 했을 텐데 그건 조사팀을 일원으로 제가 죄송하다는 말씀을 대신...

◆ 진중권>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도 탈당을 한다고 하면 말려야 될 거 아닙니까? 당신 지금 진상조사단 조사를 받아야 된다. 그러니까 탈당을 하더라도 나중에 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해야 된단 말이죠. 그런데 묵인을 했다는 말이죠. 그다음에 추인을 해 준 거예요, 지금. 결국은 당 지도부의 의사라고 할 수가 있는 거죠, 지금 탈당을 추인한 건.

◆ 김성회> 탈당은 추인 과정 없이 자기가 탈당하겠다고 카톡에다 보내면 탈당입니다.

◆ 진중권> 대표가 비판을 할 수 있는 거죠. 지금 탈당하지 마라라고. 그런데 그런 언급이 지도부에서도 없었고 당대표도 없었단 말이죠라고 한다면 당 지도부가 다 사실 묵인한 거고 당 지도부 차원에서 한 거고 국민들이 볼 때는 아까 봤는데 감당이 안 되는구나, 그러니까 덮은 게 아니냐.

◆ 김한규> 그런데 어차피 이 사안이 이게 저희 당에서 조사 안 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사건이 아니고 국회 윤리특위도 있고 검찰 수사도 있고 만약에 우리가 진상조사를 안 한다고 하면 이게 다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그 비판을 그대로 받아들일 텐데 저는 김남국 의원이 지금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외부 코인 전문가들도 알아서 독자적으로 확인하고 있고 저는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이 됐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거보다 더 많은 사실관계 확인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저는 김남국 의원님이 탈당으로 인해서 저희 진상조사팀이 국민들이 기대하는 걸 못 했다라는 거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말씀을 드리는데 저는 그 순간 김남국 의원님이 진상조사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였을까라는 의구심은 있습니다.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 김성회> 팩트 하나만 좀 확인을 해 보고 싶은 것은 어젯밤에 이 모든 것의 시작은 김남국 의원이 무슨 돈으로 언제 위믹스 코인을 샀느냐인 건데 처음에 약간 어설픈 해명은 주식 팔아서 그 돈으로 코인 샀다였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쭉 지갑의 흐름이나 이런 걸 봤을 때는 그건 아닌 것 같고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한 번도 제대로 된 설명이 없지 않았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혹시 그 부분은 설명 좀 들으셨습니까?

◆ 김한규> 설명을 좀 들었는데 지금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디테일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는 것 같고 그런데 분명한 거는 김남국 의원님이 말씀한 대로 특정 주식 종목을 매도를 하고 그 돈으로 얼마의 금액으로 투자를 시작했다라는 거는 제가 공개적으로 다른 데에서 얘기하지는 않았는데 저는 분명히 계좌로 확인을 했습니다, 거기까지는. 그런데 그 이후에 개별 종목으로 어떻게 투자했고 얼마나 이익을 봤고 이거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이 부족했고 그 과정에서 다른 불법이 있는지 불법이 없다라고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저희가 그 부분을 확인을 못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의원님은 정무위 소속이시잖아요. 그래서 오늘 정무위에서 모든 국회의원들이 가상자산 코인 보유 내역을 자진 신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던데 그럼 이게 어떻게 되는 겁니까, 현재?

◆ 김한규> 자진 신고한다고 해서 객관적으로 검증이 쉽게 되지는 않겠죠. 그런데 자진 신고를 하고 이걸 예전에 권익위에 부동산 전수조사를 부탁했던 것처럼 부동산의... 권익위에다가 이런 사항을 확인을 부탁을 하고 국가기관들 관련된 정보를 갖고 있는 데 아니면 거래소라든지 이런 데에다가 동의를 받아서 자료 요청을 하는 방식으로 하자라고 되게 상세한 방식으로 제안을 했습니다.

정무위원들만 해야 되느냐라고 얘기하다가 저희가 원래 가상자산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무위가. 그러다 보니까 이걸 우리가 전반적으로 제안을 해서 국회의원 전원들의 동의를 받자. 본회의에 올려서 결의를 하자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런데 그거로는 부족하죠, 사실은. 그래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서 가상자산도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시키는 법안들이 제출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5월 중으로 빠르게 신속하게 처리하고 유예기간 두지 말고 즉시 시행하자라는 게 저희 당의 입장이고 여당도 5월 중에 처리하자는 데는 합의가 됐습니다.

◇ 박재홍> 어디 코인인지를 밝히는 겁니까? 아니면 무슨...

◆ 김한규> 그렇죠. 원래 주식 투자할 때는 종목까지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거를 시점을 국회의원 되고 나서 21대 임기 내를 전부 다 할 거냐 아니면 앞으로 오늘부터 미래에 대해서 할 거냐 이거는 협의를 해야 되는 부분이죠. 당내에서는 최소한 21대 국회 이후는 전부 다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제가 이게 진상조사팀에 들어가서 사실 마음고생을 좀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제가 정무위에서 가상자산 관련법을 제가 한 1년 정도 검토를 했거든요.

◇ 박재홍> 이미 이전에.

◆ 김한규>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진상조사팀에 정무위 소속 출신들이 3명이 차출돼서 다들 하기 싫은데, 가서 해서 하여튼 국민들께 궁금한 사항은 속시원히 해결도 못 하고 우리 지지자들한테는 어떻게 동료를 상대로 어떻게 이런 조사를 할 수 있느냐 욕도 듣고 이렇습니다.

◆ 진중권> 만약에 이 법이 실제로 일찍 만들어졌으면 김남국 사태는 없었을 거 아니에요.

◆ 김한규> 그러니까 그 법안들이 한 3년 전부터 여러 의원들이 냈고요. 저는 최근에 낸 게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3주 전에 저희 정무위에서 통과를 시켰습니다. 제가 법안을 같이 냈고요. 그래서 법안을 내고 나서 가상자산 관련돼서 후속 법령들을 한 5~6개를 냈습니다. 그중에 공직자윤리법에 따라서 재산등록, 저도 사실은 코인 투자를 해 보고 싶었거든요. 왜냐하면 법안을 만드는 데 좀 이해도가 떨어져서 그러다 보니 재산등록 사항이 빠져 있구나. 아마 대부분들은 다 몰랐을 거예요. 코인 투자를 잘 안 하니까. 그래서 법안을 냈다가 의심을 받고 있죠.

◇ 박재홍> 어떤 의심받고 있으세요?

◆ 김한규> 이 사안을 다 알고 법안들을 준비한 거 아니냐.

◇ 박재홍> 이미 알고 한 거 아니냐, 그런 거 아니었다.

◆ 김한규> 절대 몰랐습니다.

◆ 진중권>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 광신적인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 김한규> 타이밍상 오해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죠.

◇ 박재홍> 그러면 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같은 경우는 보유 내역을 신고해도 어느 회사 코인인지는 밝히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국회의원이 보유한 코인이다 그러면 또 그 코인을 보유했다고 말하는 순간 또 그게 가치가 올라갈 거다, 이렇게 우려하기도 하던데.

◆ 김한규> 그런데 주식도 지금 3000만 원을 넘으면 기본적으로 매도를 해야 되고 다만 직무상 이해관계가 없는 경우면 보유할 수 있는데요. 사실 국회의원이 거의 모든 업무하고 직무상 이해관계가 있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사실은 3000만 원 이상 주식 투자 안 하고 있고 코인도 사실 코에 걸면 코걸이기 때문에 다 이거 당신 업무랑 관련 있지 않냐라고 할 수 있어서 아마 이 법안이 통과되면 3000만 원이 될지 1000만 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정 금액 이상은 아마 투자를 못 하게 되는 그런 분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법안 발의되면 이미 갖고 계신 분 다 처리하시는 거 아니에요?

◆ 진중권> 그게 싫으면 의원 안 하면 돼, 그냥.

◆ 김한규> 그것도 방법이죠.

◇ 박재홍> 그러면 법안 발의하기 이전에 이미 다 처분하시면 신고할 의무가 없는 것 아니에요?

◆ 김한규> 그래서 소급표를 받자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 진중권> 이번 기회에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는 의원직에서 해방시켜서 마음껏 비난받지 않고 코인 투자를 할 수 있는...

◆ 김한규> 그렇게... 지금까지 확인된 사항은 사실 언론에서 엄청나게 많은 얘기가 나왔는데.

◇ 박재홍> 사실로 확인된 것은.

◆ 김한규> 제가 봤을 때 사실 상임위 시간에 코인 투자한 거 이거 외에는 아직은 다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한규> 그래서 국회의원직에서 해방시켜야 한다라는 거는 아직 확인이...

◆ 진중권> 그게 상임위에서 예를 들어 상임위에서도 했었고 특히 청문회가 어떤 청문회입니까, 이게? 이태원 참사 청문회지 않습니까? 그 청문회 하는 과정에서 거래를 했다는 게 나는 이게 보통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짓이잖아요. 그때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거기에 대한 분노, 이런 것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머릿속에 지금 올라가는 코인 시세에 대한 걱정 이게 들어차 있었다라는 거잖아요. 이런 분이 과연 국회의원을 해도 되는가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제 민주당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도 있고 지금 이제 김남국 의원 코인 문제 이 문제도 악재가 터지면서 이재명 대표 리더십으로 과연 총선까지 갈 수 있을 것이냐, 당대표 재신임해야 한다, 이런 얘기도 거론되고 있는데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김한규> 저는 개인적으로는 무의미한 논쟁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재신임할 사항은 아니고 저희가 시스템으로 당이 운영되는데 당헌당규상 대표직을 내려놓거나 재신임을 해야 될 그런 사유가 있으면 모르는데 사실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는 게 많은 분들의 공감대가 있는 것 같고 이재명 대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국회의원들도 있죠.

◇ 박재홍> 당내에.

◆ 김한규> 그렇지만 그런 분들이라고 재신임을 해야 된다라는 분위기는 아니고 냉정하게 지금은 김남국 의원 또는 송영길 당시 당대표 캠프에서 일어난 일이고 이재명 대표가 그래도 나름 저희가 일각에서는 김남국 의원하고 되게 가까운데 객관적으로 업무처리를 할 수 있을까라고 의심을 했는데 진상조사팀 만들고 윤리심판 회부하고 오늘 윤리특위에다가 제소하고 저는 오히려 그런 의문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시는 것 같아요. 의총에서 분명히 그런 발언이 있었어요. 있기는 했지만 분위기가 이 사안들이 당의 위기는 맞는데 이걸 모두 이재명 대표한테 물을 건 아니다라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 박재홍> 지금 윤리특위 제소한 다음에 자문위를 거치는 과정이 있지 않습니까? 이제 국민의힘이 이거 하지 말자는 분위기인데 민주당 의원님은 어떤 의견이세요, 이 자문위를 거치지 말자.

◆ 김한규> 지금 징계를 하게 되면 우리는 TV 보도를 보고 해야 돼요. 아니, 당사자 불러서 인터뷰해야죠. 저희가 하다가 다 못 한 것처럼 자문위원회에서 사실관계 조사를 해야 되는 건입니다. 다른 사건들은 수사를 받거나 재판을 받거나 이런 건인데 이 건은 사실 사실관계 확인이 거의 안 됐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상적인 절차로 가는 게 맞고 아까 방송에서 보니까 진 작가님도 그렇게 얘기하셨는데 하루가 급한 건 아니고 저는 제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김남국 의원도 본인이 한 행위에 대해서 정확한 그 수준에 맞는 징계를 받아야 되지 지금 국민 여론이 되게 안 좋은 건 맞는데 그래도 지금 이 분위기에서 신속하게 처리하면 나중에 뭐 사실 더 안 좋은 게 발견될 수도 있고 또 반대로 그런 의혹들이 다 근거가 없을 수도 있고 조금 시간을 갖고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김한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