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1(월) 김종혁 "尹, 한미관계 새 지평...北 김여정 반발이 그 증거"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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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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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일단 정치권 반응부터 볼까요.

◆ 김수민>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여기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안보를 비롯해 산업, 과학, 기술, 교육, 문화 등 모든 면으로 동맹을 확장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를 하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청년 미래 세대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후속 조치를 구체화해 달라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한편 방미 평가에 대해서도 이번에도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워싱턴 선언으로 북한에 큰 압박이 되었고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국회도 국익을 위한 후속 조치에 주력하자라고 강조를 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워싱턴 선언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 등 해결된 게 없다면서 과대 포장된 빈손 외교라고 규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만찬장에서 불렀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라는 노래를 두고도 논쟁이 발생했는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자신의 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한 소절을 더 안 했더라면 다음 소절은 바이든 대통령의 큰 아들 애창 부분이어서 바이든 대통령이 듀엣으로 하려고 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요청으로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고 반박을 하면서 박 전 원장에 대해 아무 근거도 없이 미국 사람이 그러더라는 엉터리 이야기를 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 박재홍> 미국 사람 소식통이었습니까, 박지원 전 원장의 이야기는?

◆ 김수민> 일단 표현은 미국 소식통이었는데 미국 사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미국인의 소식통. 미국 사람이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박지원 전 원장을 좀 연결해 봐야겠네요. 한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뭔가 방미와 어울려서 좀 반등한 결과가 나왔네요.

◆ 김수민>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를 받아서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닷새 동안 전국의 18세 이상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나왔습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서 긍정평가는 34. 5%, 지난주보다 1. 9%포인트 상승했고요. 4월 첫째주부터 계속된 하락세가 꺾였습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 1%포인트 하락한 62. 6%였습니다. 긍정평가가 많이 오른 곳은 지역적으로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5. 6%포인트, 연령대에서는 40대에서 6. 2%포인트가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2. 5%포인트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 박재홍> 해당 홈페이지에서 질문지 내용까지 확인하실 수 있고요. 한미 정상회담 여야 간에 평가는 엇갈립니다만 분명히 또 성과는 있었을 것이고 거기에 대한 평가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한 말씀씩 해 주실까요, 김종혁 비대위원부터.

◆ 김종혁> 저는 한미가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한미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생각하고요. 이게 성공이냐, 실패냐를 바라보는 기준은 북한의 반응을 보면 됩니다. 북한의 김여정 부부장이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막, 거의 거친 언사로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까? 만약에 이게 한미 간의 워싱턴 선언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북한에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든가 북한이 무시할 정도의 수준이었으면 북한이 저렇게 나올 리도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무슨 경제 관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 얘기 들을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한미FTA 한미 간에 체결할 때 민주당과 반대파들이 뭐라 그랬습니까? 한미FTA 체결하면 우리나라는 미국의 식민지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됐습니까? 그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왜 그렇게 구체적으로 안에서 벌어진 어떤 일들에서 밖에서 논평하는 분들이 그렇게 추정에 근거해서 그런 식으로 회담을 깎아내리려고 하는지 저는 이해하기 어렵고요. 아마 시간이 좀 흐르고 나면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장윤미 변호사.

◆ 장윤미> 저는 굉장히 부족하고 아쉽다는 말씀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일단 첫 일성으로 내세웠던 건 국민들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는 느낌을 가질 것이다, 이렇게 논평을 했죠. 그게 가장 큰 성과라고 또 치하하기도 했습니다. 당장 백악관의 에드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한국 특파원에게 한 얘기예요. 이 부분과 관련한 미국의 정확한 입장을 물으니까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사실상의 핵공유라고 보지 않습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대단히 결이 다르죠. 이 말은 뭔가 또 핵확산금지조약에 가담한 회원국이라는 지위를 또 정확하게 정상회담 선언문에 넣었습니다. 이게 사실상 뭔가 핵으로 같이 공유한다라는 평가는 이건 역사적으로도 얻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요. 경제, 뭔가 우리가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호조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도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통령이 친구 간에는 할 수 없지만 국가 간에는 할 수 있다, 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면 뭔가 의제 설명하는 데 지렛대로 삼았을 수 있었을 거예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경제는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왔다는 게 국내 언론도 마찬가지의 평가입니다. 물론 환대받고 대접받고 그렇지만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외교는 뭔가 인정의 영역이 아닙니다. 차갑고 냉험한 현실의 영역인데 저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런 부분을 좀 도외시하고 계신 거 아닌가 아쉽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

◆ 김종혁> 아니, 저는 뭐랄까, 핵공유는 미국이 어느 나라하고도 안 해요. 미국 법상 모든 핵에 대한 권한은 미국 대통령한테 가 있는 겁니다.

◇ 박재홍> 버튼을 누르는 거.

◆ 김종혁> 그렇죠,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그거는 나토하고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핵공유를 안 했다고 거기서 말을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준 건 사실이죠. 사실상의 핵공유를 한다는 느낌을 받을 겁니다라고 얘기했는데 느낌을 받을 겁니다라는 걸 빼버리고 사실상이라는 단어를 빼버리고 핵공유라는 것들로 질문을 하면 아니, 제가 미국 백악관의 대변인이라도 우리는 핵공유는 아무하고도 하지 않습니다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이 좀 다른 거고요. 그다음에 지금 이 사태가 벌어진 게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중국에 가서 11번 국빈 방문을 하면서 8번 혼밥을 하면서 우리 기자들이 두드려맞고, 공안한테.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하지 않았습니까, 당시 민주당이. 지금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나름대로는 상당히 환대를 받고 그다음에 워싱턴 선언이라는 디클러레이션이 선언아니에요. 카이로 선언, 포츠담 선언, 판문점 선언. 그런 선언이라는 형식으로 사실상은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한미 상호방호조약에서 재래식무기에 대한 그런 보호를 얘기했다면 이제는 핵으로써 함께하겠다는 그런 정상 간의 선언을 이끌어냈는데 거기에 대해서 왜 이렇게 야박한지를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 박재홍> 야박합니까?

◆ 장윤미> 원래 한미 상호 방위조약에 따르면 북한이 남한을 공격하게 되면 미국은 자동적으로 개입하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대통령이 얻어왔다는 사실상의 핵공유가 그 이전보다 얼마나 더 진일보한 것인지 만약에 전시 체제가 되면 미국이 개입을 안 하겠다는 거였습니까? 아닙니다. 그렇다면 뭐가 플러스 알파인지에 대해서 국민들께 말로만 사실상의 핵공유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된다라고 보고요. 저는 더 큰 문제는 사실 북한의 반응이 어떻게 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점이 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실질적으로 얻어온 게 없으면서 지나치게 주변 국가들을 자극했다는 데 이번 정상회담의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북한에서도 굉장히 격앙된 반응이 나오죠. 물론 잘못됐습니다. 하지만 그런 걸 잘 조절하면서 모호한 어떤 전략적 모호성을 취해 왔던 게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외교에서 꼭 필요한 내역이었기 때문이었어요. 박근혜 전 정부 때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을 합니다, 대단히 적극적으로. 윤석열 정부 그런 이전 보수정부에 일말이라도 좀 배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 얘기는 또 직감에서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일단은 논쟁은 여기까지. 이런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우리나라 방문이 확정적이다, 구체적인 날짜 나왔는데 대통령실 또 아니라고 하네요.

◆ 김수민> 일단 대통령실에서 전해진 바에 따르면 오는 7일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간의 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이런 소식이 처음에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언론에서도 이번 달 7일, 8일 이렇게 방한이 유력하다라고 하는.

◇ 박재홍> 7일, 8일이면 일요일과 월요일 이렇게 되는 겁니까?

◆ 김수민> 그렇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구체적인 방한 일정까지 거론이 되면서 그리고 셔틀 외교가 양국 간에 복원되는 그런 추세에 있었기 때문에 그 자체는 이제 뭐 특별하게 의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그런 부분은 아니었었습니다. 어쨌든 일본 언론에서도 7, 8일 방한 확정적이다, 이런 보도가 나왔고 또 이제 5월 중순에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담이 열리거든요. 여기서 또 한미일 회담까지 해서 이달이 한일 회담, 한미일 회담 이렇게 연쇄적으로 일어난다라고 하는 이런 전망이 또 나왔습니다.

◇ 박재홍> 외교부는 굉장히 바쁘겠네요. 일단 우리 김수민 평론가 얘기를 못 들어서 한미 정상회담, 워싱턴 선언 어떻게 평가하세요? 빈 강정입니까?

◆ 김수민> 워싱턴 선언은 사실 미국이 할 수 있는 한도가 어디까지이냐, 이거를 확인시켜준 선언이었고 어떻게 보면 오늘 대통령실의 조태용 국가안보보좌관이 조금 정확한 표현을 했어요.

◇ 박재홍> 실장이.

◆ 김수민> 핵억제동맹 이 정도로 표현하면 된다라고 했는데 그 차원에서 명문화하고 좀 더 구체화했다, 이런 성과는 있다고 평가를 할 수 있겠는데 그걸 이제 치장을 하는 것에 문제가 생길 수 있죠. 그러니까 핵공유다라고, 사실상 핵공유다라고 표현했는데 미국 당국자가 바로 반박을 하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나온 결실을 포장하느냐도 중요한 문제다라고 하는 그런 교훈이 또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공동기획, 공동실행 이런 용어도 나오는데 사실 이게 굉장히 오해받을 수 있는 용어기 때문에 공동실행이면 같이 누를 수 있을 것이냐. 그렇지 않습니까?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훈련을 하고 이런 상황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이런 수준으로 일단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구체화된 방안들이 더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에 양국 간의 협의, 합의 이런 것들도 지켜봐야 될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얘기 가보겠습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지금 검찰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고 또 송영길 전 대표 측의 압수수색이 오늘도 이어졌군요.

◆ 김수민> 지난 토요일은 송영길 전 대표 주거지와 개인 후원조직 사무실에 압수수색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경선 캠프의 지역본부장, 상황실장 등 관계자들의 집과 사무실이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영장에 송 전 대표를 돈봉투 살포 혐의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송 전 대표는 내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검찰 측과 조율이 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검찰은 조사가 필요한 시기가 되면 통보할 예정이니 그때 협조해 달라, 이렇게 밝힌 바 있는데 송 전 대표 측은 검찰이 출두를 거부해도 기자회견은 진행한다, 이런 계획입니다.

◇ 박재홍> 간호법 제정, 애료법 개정안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대통령에 의해 거부권이 행사될 것이다, 이 부분에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네요.

◆ 김의겸> 현재 간호법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에서 간호사가 개원할 길을 열었다. 간호조무사단체는 간호조무사 학력에서 고졸이라는 상한을 둔 것을 반대한다면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또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의사면허 제한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이유로 의사단체가 더 크게 반발을 하고 있고요. 오는 5월 4일 부분 파업을 열고 나중에는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나서서 반발 단체들을 달래기하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다는 방침인데요. 의료법 개정안 거부의 경우는 범죄의사 면죄부다 이런 비판도 부담스럽고 국민의힘도 대상 범죄 범위에 이견이 있는 정도였기 때문에 간호법에 대해서만 거부권 행사에 힘을 싣는 기류가 강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정부여당이 반대해 왔던 방송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고 노란봉투법도 법제사법위원회에 논의 중인데 곧 본회의 부의가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쇄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할지 이것이 5월 정국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얘기도 짧게 해 보면 중앙 당 윤리위원회가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어떤 징계 절차를 개시했죠?

◆ 김수민> 오늘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논의를 진행하고 김재원, 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는데요.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징계 신고서와 윤리 직권으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을 집계했다면서 국민의힘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기 위해 하는 자체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징계 사유에 대해서도 거론을 했는데요. 김재원 최고위원은 5. 18 헌법정신수록 반대 또 전광훈 목사가 보수진영을 천하통일했다는 강연 내용, 4. 3 사건은 격이 낮다라는 발언이 꼽혔고요.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민주당 관련해서 JMS에 빗댄 게시물, 제주 4. 3 사건 발언, 이 두 가지가 징계 개시 사유라고 말했습니다. 김구 선생 관련 발언은 징계 개시 사유에서는 제외돼 있었는데 논의는 한다는 방침이고요. 오는 5월 8일 오후 4시에 당사자의 소명을 들은 뒤에 징계 내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박재홍> 일단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 어느 정도가 될까요? 김종혁 비대위원.

◆ 김종혁> 이거 잘못하면 큰일 납니다, 잘못하면. 저는 사실 잘 모르겠고요. 여하튼 윤리위원장과 윤리위원들이 판단을 하시겠죠. 저는 제척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고.

◇ 박재홍> 알겠습니다. 변호사님.

◆ 장윤미> 당원권 정지일 텐데 몇 개월일까가 관건일 것 같은데요.

◇ 박재홍> 김재원 최고위원의 경우만?

◆ 장윤미> 둘 다.

◇ 박재홍> 둘 다 당원권 정지다?

◆ 장윤미>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김재원 최고가 더 세게 받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이게 또 총선 스케줄이랑 맞물리면서 실질적으로 공천을 받을 수 있을까, 없을까의 문제로까지 확전될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또 뇌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는?

◆ 김수민> 일단 방금 말씀하셨던 징계 수위가 관건인데 이게 과거 사례들. 예를 들면 김성환 의원 수해 복구 현장에서.

◇ 박재홍> 비나 좀 왔으면 좋겠다.

◆ 김수민> 이 경우가 이제 당원권 정지 6개월이었었고 이준석 전 대표가 양두구육, 신군부 이 발언으로 1년이 나왔었거든요. 이들의 어떤 판례 비슷한 것이죠, 이게. 이것이 좀 참고.

◇ 박재홍> 양형 기준?

◆ 김수민> 이것이 좀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이제 김재원, 태영호 두 최고위원 간의 어떤 징계 수위의 격차, 이런 것도 좀 논쟁이 되지 않을까. 사각 관계 같은 것이죠. 네 사람의 징계에 대해서 형평이 제기될 것이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가. 이 점을 놓고 좀 국민의힘 윤리위원들도 고심하지 않을까 전망을 해 봅니다.

◇ 박재홍> 전세사기 문제 하나만 더 얘기하겠습니다. 지금 인천 미추홀구에서 서울 은평구도 지금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하는데.

◆ 김수민> 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고 있지 않다라고 하는 세입자들 신고가 접수돼서 서울서부경찰서에서 수사에 착수를 했습니다. 은평구 지역인데요. 파악된 피해자 현재까지 20여 명인데 임대인 A 모 씨가 은평구에 소유한 빌라가 100채 정도 되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A씨는 상업용 근린생활시설인 빌라를 사 모아서 전세로 내놓는 수법을 썼는데 경찰은 무자본 갭투자 방식의 전세사기로 보고 사기 혐의 적용을 검토를 하고 있고요. 또 공인중개사라든지 세입자 모집을 함께한 공범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수사 확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게 참 계속 늘 것, 전국적으로 25군데가 또 문제가 있다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 문제 현재까지 정부의 대책이라든지 또 반응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 김종혁> 정부에서는 정말 이게 제일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국토부 장관 그리고 당에서도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그런데 이 사례는 그러니까 잘못된 정책 그리고 이상주의적인 정책이 결국은 얼마나 많은 피해자를 양산해내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어떤 특히 서민들과 관련된 주택 정책이라든가 전기 여러 가지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말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되고 그런 즉흥적이고 자의적인 그리고 이상주의적인 결정을 내리면 안 되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 장윤미> 정부가 특별법 내용을 발표를 했죠. 거기에 대한 미추홀구 같은 경우에 피해자분들의 반응이 이거였습니다. 왜 우리를 진상 취급하느냐라는 것이었어요.

◇ 박재홍> 진상.

◆ 장윤미> 이게 한 언론의 제목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선매수권을 주겠다, LH가 대신 사서 살게 해 주겠다, 물론 주거 인정도 필요한데 이분들이 정말 울부짖으면서 호소하는 건 내 보증금 돌려달라는 거예요. 이게 전재산입니다. 심지어 대출까지 끼고 한 거예요. 지금 민주당에서 낸 특별법을 보면 임대차보증금 반환청구권 자체를 국가가 매입해 주자, 정부가 매입해서 이걸 향후에 구상하고 이 사람들의, 이 피해자분들의 전세보증금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자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 저는 여야가 같이 특별법으로 이렇게 힘을 모아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혁> 저는 그거야말로 정말 포퓰리즘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굉장히 안타깝고 수많은 피해자가 생긴 것에 대해서 가슴 아파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예를 들면 앞으로 사기 사건이 생기거나 문제가 생길 때 전부 다 정부가 특별법을 만들어서 거기에 대해서 보상을 해야 된다면.

◇ 박재홍> 전세사기뿐만 아니라 각종 사기에 의한 피해에 대해서.

◆ 김종혁> 여러 가지가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다단계 피해가 있을 수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가 있어요. 그러면 도대체 그 법을 임대차 3법이라는 악법을 만들어서 이런 원인을 제공했던 것들에 대한 반성은 고사하고 그다음에 또다시 포퓰리즘적으로 정부가 다 매입을 해서 줘야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장윤미> 저는 일본 정부의 어떤 전범에 대해서는 제3자 변제를 해 주겠다고 하는 정부가 우리나라 국민들이 심지어 극단적 선택을 하는데 왜 혈세 운운하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박재홍> 이 토론은 여기까지 하고요.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