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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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민동기 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윤석열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 이후 여야 간에 공방이 굉장히 뜨거운 상황인데 이 와중에 밥 한 공기 논란이 뜨겁습니다.

◆ 민동기>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오늘 KBS 라디오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지금 특별위원회인 민생119 위원장을 맡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 박재홍> 대안.

◆ 민동기> 자신이 KBS에서 처음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남아도는 쌀 문제를 언급을 하면서.

◇ 박재홍> 쌀 소비를 많이 하자.

◆ 민동기> 여성분들 같은 경우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잘 먹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다른 식품과 비교해서 쌀이 오히려 칼로리가 낮지 않느냐.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간다든가 그런 전환이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일단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걸 가지고 대안 경쟁을 할 수 있느냐 갈수록 태산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요. 그리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에도 아침에 구내식당에 모여 학식을 먹고 민생 어쩌구 하면서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이제는 밥 한 공기 다 먹자고 한다, 먹방으로 정치할 거면 그냥 먹방 유튜버인 쯔양이 당대표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신중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너무 경박스럽다. 여당 지도부가 신중하기를 바라고 진지해지길 바란다 이렇게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비판하면서 민주당은 재표결을 하겠다는 입장인 거죠?

◆ 민동기> 그러니까 정부에서 재의요구된 법률이 이송이 되면 재표결에 임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일단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다시 의결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 그리고 출석 의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재의결은 불가능한 것으로 일단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표결을 추진하는 것은 여론전에서 크게 손해볼 게 없다, 이런 판단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변수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없이 이 법안을 다시 상정할지는 미지수인 걸로 일단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청취자 여러분들이 제가 웃음참기 실패했다고 계속 문자를 주시는데 실패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수진 의원의 밥 한 공기 발언. 진 작가님이 멘트를 하셨는데요. 어떻게 들으셨는지.

◆ 진중권> 이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밥 한 공기로 희화화된 거거든요. 이거만 남았잖아요, 결국은 양곡관리법 하면 이거 사실 법안은 물 건너갔거든요. 남은 건 밥 한 공기로 남은 게 됐는데. 이게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거든요. 이분들이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대개 모든 문제들이 굉장히 구조적으로 복잡한 문제거든요. 그걸 찾아서 해결책을 마련하고 그 해결책을 실현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짜고,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짜고 그래서 우리 단계에서는 이걸 하고 다음 정권에서는 뭘 해라, 이러이러한 식으로 정석을 밟아나가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문제가 나면 증상의 대증요법이에요. 현상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거든요. 그 수준에서 아이디어를 내다 보니까 그런 게 나오는 겁니다. 갑자기 뭐죠, 세 자녀 낳으면 군대 면제라든지. 여성 다이어트. 밥이 오히려 다이어트에 좋다라는 등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거거든요. 이게 사실 아니, 아이디어 차원에서 밑바닥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만 여당 지도부가 지금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정책적 상상력이 얼마나 빈곤한지를 보여주는 거죠, 이게 끝문제예요, 더.

◇ 박재홍> 운동할 수 있죠. 밥 한 공기 더 먹고. 김 소장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성회> 제가 임신 7개월 차인데.

◇ 박재홍> 배가 나왔다는 말씀을 빗대서.

◆ 김성회> 사실 밥을 줄이고 있거든요.

◇ 박재홍> 탄수화물.

◆ 김성회> 조수진 의원께서 칼로리 말씀하시는데 너무 어이 없어서 과학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데 칼로리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탄수화물과 당, 이게 포도당으로 변환되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지. 같은 칼로리라고 하더라도 고기라면 이렇게 뙤지는 않겠죠.

◇ 박재홍> 단백질.

◆ 김성회> 그래서 밥의 양을 줄이는 방식으로 국민들을 계도하거나 선도하는 건 불가능해요.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꺼낼 수가 있는 건지. 이 정도 상태였으면 자기들끼리 내부에서 논의가 좀 필요했을 것 같은데 지금 정부가 특수작물직불재라고 해서 논농사 대체작물직불제라고 해서 논농사 짓는 논에다가 지을 수 있는 콩이라든지 가루쌀, 지난번에 가루쌀 얘기 들은 거 기억나실 텐데요. 그런 걸로 전환하면서 논은 남겨두되 논에서 재배하는 쌀의 양을 재배하는 노력을 정부도 하고 있거든요. 이런 점에 대해서 홍보를 하면서 이걸 양곡관리법이랑 어떻게 묶을지를 정책적으로 제시를 해야 되는 여당의 최고위원께서 농담도 아니고 단독 보도로 KBS에게만 알려드리는 건데요라는 전제를 달고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은 사실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 진중권> 이게 원래 의제가 이런 거거든요. 지속적인 농업, 우리 농업의 지속 가능한 상태로 찾아야 된다는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농업의 구조전환이 필요하다. 이 차원에서 얘기가 돼야 되는데 앉아서 밥 많이 먹읍시다 이러면 황당한 거죠.

◇ 박재홍> 이건 잠시 후에 만날 김병민 최고위원께 진상을 좀 더 여쭙는 걸로 하겠습니다.

◆ 김성회> 하나만 더.

◇ 박재홍> 하나만 더 해 보세요.

◆ 김성회> 다른 얘기인데요.

◇ 박재홍> 다른 얘기죠?

◆ 김성회> 3분의 2가 안 될 거다 말을 하는데. 과반이 참석하고 과반에서 3분의 2가 찬성한 법안이 통과되는 거라서 이게 예상외의 수가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100% 출석하지 않으면 이 법안이 재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제가 대략적으로 계산을 해 보면 85명 정도 되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85명 이하로 참석할 경우에는 3분의 1을 넘길 수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민주당의 법안이 통과될 수 있어서 전체를 동원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의 경우에도 농촌회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찬성은 못해도 그냥 투표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민주당이 통과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건 해 봐야 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진중권> 이게 그런데 기본적 다시 논의하라는 거지, 다시 표결하라는 뜻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것 없이 재표결한다라는 것은 결국은 뭔가 이게 법안 자체가 합리성이 심각하게 결의됐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 법안을 갖다 그냥 재표결 부친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국회의장이 이걸 상정하기 힘들 겁니다, 명분이 좀 없어요.

◆ 김성회> 당연히 논의는 해야 되겠죠.

◇ 박재홍> 잠시 후 또 김한규 의원이 나오니까요. 심도 있게 얘기를 해 보도록 하죠. 오늘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이었는데 교육,사회, 문화 분야에 있어서 또 정부와 야당의 공방이 있었다고 하죠, 주요 내용이?

◆ 민동기> 일단 정순신 낙마와 관련해서 일단 한동훈 법무부 장 관이야당을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일단 국민 눈높이에서는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인사 검증 문제에 있어서는 책임감을 느낀다 이렇게 답변을 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 때문 아니냐. 전문성이 크게 후퇴됐고 견제와 균형, 원칙이 무너졌다라고 지적을 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이 일단 문제의식에는 공감을 하지만 지금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이렇게만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자 전해철 의원이 윤 대통령의 평가를 보면 독단적 일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동훈 장관이 국회나 상임위, 본회의 등에서 한 여러 발언이 윤 대통령 평가의 단초나 구성인자가 된다고 보지는 않느냐, 이렇게 또 질문을 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이 정상적인 질문을 하실 경우에만 정상적인 답변을 드리겠다를 이렇게 반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질문이 정상이 아니다?

◆ 민동기> 그렇습니다.

◇ 박재홍> 또 공교롭게 저희 방송에서 또 한동훈 장관 얘기를 최근에 많이 했는데 어제 방송된 내용, 또 월요일 방송 내용에 대해서 답변이 있었어요.

◆ 민동기> 한동훈 장관이 대정부질문 7초 출석하기 전에 국회에서 기자들하고 짧게 질의응답을 가졌거든요. 그런데 답변을 한 게 공교롭게도 한판승부 어제 방송된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일단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어제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자신을 조선제일검이 아닌 조선제일혀라고 비꼰 데 대해서 덕담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자신이 검사일 때 조선제일검이라고 불렀던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 공적분들이다,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의겸 의원을 향해서는 자신이 덕담을 했으니 제가 다시 덕담을 하자면 거짓말 끊기 어려우면 좀 줄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또 반박을 했고요. 그리고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또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의 화법을 초등학생 화법이라고 비판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이 자기 잘못을 지적받으면 호통치고 고압적으로 말을 끊고 그냥 넘어가자고 하더니 끝나고 나면 라디오에 달려가 자신이 없는 자리에서 욕하고 뒷풀이하는 게 민주당 유행이다, 또 이렇게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저희 같은 방송을 말하는 거군요.

◆ 민동기> 그리고 어제 박재홍의 한판승부 코너의 한판내부자들에서 제기된 이른바 서울 송파병 이사설에 대해서는 최근에 송파구 쪽에 자신은 가본 적도 없다. 지금 나오는 송파 등판 얘기들은 자신과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장관이 저희 방송 직접 나와서 의견을 밝히시는 일은 언제든지 환영하기 때문에 출연 요청해 주시면 받겠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발언 해프닝이 있었는데.

◆ 민동기> 한덕수 총리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의 질의에 엉뚱하게 답변을 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는데요. 해당 발언을 잠깐 듣고 오시겠습니다.

◇ 박재홍> 의원들이 한마음으로 갑자기 웃었는데 저희도 웃었어요.

◆ 민동기> 자세히 들으시면 의원들이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일단 맹 의원이 너무 어이가 없었는지 이제 예라고 반문을 했고요. 한 총리가 그제서야 죄송하다, 독도는 일본 땅이 절대 아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는 해프닝이 빚어졌습니다.

◇ 박재홍> 긴장 많이 하셨나 봐요.

◆ 민동기>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이종식 고용노동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4. 1%로 낮다는 통계가 발표가 됐었거든요. 통계청이 발표를 한 건데 이게 통계적 착시다, 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사용 비율이 낮지 않다고 반박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휴직 사용률로 따져보면 아버지 사용률이 2021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4. 1%인데 어머니 사용률이 65. 2%거든요. 그러니까 비교했을 때 너무 낮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정식 장관은 출산하고 1년 미만 같은 경우에는 어머니들이 육아휴직을 하는 비율이 77% 정도가 되고 남성들은 1년 이후인 67% 정도 활용을 한다. 그러니까 소득 감소라든가 이런 것도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지만 일본과 같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낮지 않다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장관 얘기부터 해 보죠. 민주당 의원들 간의 설전, 덕담하시니 다시 덕담 하나 하자면서 절대 안 지시네요.

◆ 진중권> 절대 안 져요.

◇ 박재홍> 우리 진 작가님 봐주세요. 조선제일혀 맞습니까?

◆ 진중권> 조선제일혀는 맞는 것 같고.

◇ 박재홍> 그렇습니까?

◆ 진중권> 그러니까 지금 보면 문제는 뭐냐 하면 이런 거거든요. 보면 이분이 예컨대 류호정 의원.

◇ 박재홍> 정의당 의원.

◆ 진중권> 비동의 간음제 가지고 토론할 때 너무나 정상적이고 모범적이기까지 한다 말이죠. 전해철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그때 사과까지 했단 말이죠, 인사 문제에 대해서. 게다가 조정훈 의원과의 대화라든지 이런 것들 보면 너무나 멀쩡하게 모범적으로 해요. 꼭 문제가 되는 게 민주당 의원들 몇몇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만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지거든요. 라디오에 한동훈이 그다음에 의원들을 갖다 배터리라고 합시다. 어떤 배터리를 넣으면 작동이 되는데 어떤 배터리로는 작동이 안 되거든요. 그러면 라디오가 고장난 게 아니라 배터리가 방전된 거죠. 그 방전된 민주당 의원들이 링에서 싸우지 못하고 꼭 끝나고 나면 정작 링에서는 벌벌 떨다가 링 밖으로 나오면 정작 뒤통수를 친단 말이죠. 그걸 좀 꼬집는 거고 문제는 뭐냐 하면 사실상 지금 현 정권의 장관들 중에서 그나마 장관직을 제대로 잘 수행한다라고 평가받는 게 한동훈 장관이잖아요. 그러면 법무부 장관으로서 대우를 해 줘야 되는데 문제가 되는 이분들은 장관으로서 대우하는 게 아니라 정적으로 보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자기 지지층들을 향해서 정적을 공격하고 그다음에 또 재미있는 건 뭐냐 하면 현장에서는 처참하게 깨지는 데도 불구하고 지지층들은 전도된 사고를 갖고 있어요. 우리 의원님이 한동훈 장관님을 발랐다, 이런 식으로. 황당하거든요. 그러면서 그 기치를 얻는단 말이죠. 실제로 김의겸 같은 경우 수많은 사고를 쳤지 않습니까? 허위 뉴스부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이 정치후원금 있잖아요. 제일 먼저 채웠거든요. 이게 그런 식의 잘못이 처벌을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보상을 받아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 더 달려드는 거거든요. 그런 과정 속에서 그게 일어나는 거고. 한동훈 장관이 그 말을 하더라고요. 나보고 말을 처신하다는 것은 법무부 장관으로 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처세 잘하라는 소리로 들린다. 저는 그 말이 맞다고 보거든요.

◇ 박재홍> 한동훈 장관 방송 나오셔야겠는데요, 저희 방송에.

◆ 진중권> 한번 나왔으면 좋겠고 현안이 있습니다. 이분이 제가 볼 때는 관심 있는 게 이민청 있잖아요. 그것과 관련된 그 뭐랄까?

◇ 박재홍> 건설적인 토론.

◆ 진중권> 건설적인 토론 같은 게 가능할 것 같아요. 그분의 의제가 있으니까.

◇ 박재홍> 그 문제를 한번 저희 한판승부에서 제대로 한판 하면 좋겠습니다.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이제 행정부의 입법부와 사법부의 삼권분립에 대한 개념이 잘 없고 입법부가 뭐라고 판단을 하든 나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야당과는 대화를 하지 않고 있는 모습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이 한팀이고 상대방 참호에 민주당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 구도로 보고 있는데 대통령만 그런 게 아니라 장관도 똑같이 그러는 거죠. 그래서 예를 들면 전해철 의원 같은 경우 지금 본회의 등에서 한 여러 발언이 윤 대통령의 평가의 단초나 구성인자가 된다고 보지 않느냐고 점잖게 묻는데 정상적인 질문을 하실 경우에만 정상적인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을 하잖아요. 네 말이 비정상적이다라는 얘기를 국무위원이 국회의원에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하는 것, 이게 굉장히 적대적인 적의를 드러내면서 국무위원으로서 활동을 한 것은 글쎄요, 이건 뭐 유권자들이나 시민들이 보기에는 매우 격에 맞지 않는. 그러니까 내가 국무위원으로서 입법부의 구성원들에 대해서 질문에 답변을 한 게 아니라 상대방이랑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총질을 할 수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건데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정적으로 보거든요. 그냥 주무장관으로서 봐서 정책에 관한 질의만 하면 되거든요. 정상적으로 된 건. 그런데 항상 질문을 꼬거나 그 뒤에 어떤 정략적인 의도가 숨어 있는 이런 걸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잠시 후에 김한규 의원에게 직접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한판브리핑 함께해 주신 분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