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4/7(금) 이준석 "尹 부산 횟집, 나도 갔던 곳...尹 도열 좋아하는 듯"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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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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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매년 4월 10일이 22대 총선 날입니다. 딱 1년 남았는데요. 1년이지만 또 정치권의 시간은 굉장히 빠르게 가고 있고요. 오늘은 또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된 날이기도 합니다. 현재 이 정치판, 이분은 어떻게 읽고 있을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진 작가님, 김 소장님.

◆ 진중권> 안녕하세요.

◆ 김성회> 어서 오세요.

◇ 박재홍> 어떻게 지내십니까?

◆ 이준석> 저같이 행복한 사람 있습니까, 요즘.

◇ 박재홍> 행복하세요?

◆ 이준석>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다니고.

◇ 박재홍> 요즘 지역 일정도 많으시더군요.

◆ 이준석> 네. 요즘 남부지역을 경상도와 전라도 가리지 않고 왔다 갔다 하면서. 내일도 통영, 진주 가야 돼요. 통영, 거제 갔다가 모레 진주 갔다가.

◆ 김성회> 지역위원회 초청입니까? 아니면 당원들 모임을 가시는 겁니까?

◆ 이준석> 독자와의 대화입니다.

◆ 김성회> 독자와의 대화.

◆ 이준석> 그래야 편합니다.

◆ 진중권> 지역위원회에서 그걸 해 주겠어요?

◆ 이준석> 지역위원회 만나봤자 어차피 제가 당대표 때 많이 만나봤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지역위원회는 당협위원회죠, 저희는. 다들 멘붕이에요.

◇ 박재홍> 왜 멘붕입니까?

◆ 이준석> 지난, 올해 들어서 감정 소모가 엄청나십니다, 그분들이.

◇ 박재홍> 지역당협위원들이.

◆ 이준석> 당원들이 동네에서 고개 못 들고 다니겠다고. 올 초에는 이준석 죽일 놈이라고 동네 얘기하고 다니면서 열심히 다녔는데 그다음에 자, 이제 이준석이 죽었으니까 나경원을 대표 만들자고 우르르 했었는데 나경원 의원 죽이자고 하니까 하고 동네에서 실없는 사람들이 돼 버렸대요, 그분들이. 이게 유튜브 따라가서 가는데 하다 보니까 이게 동네에 자기가 그래도 유지라고 다니는 사람들인데 그거 가지고 이준석 나쁜 놈 했다가 나경원 만들자 그랬다가 나경원 나쁜 놈 했다가 안철수 나쁜 놈 했다가 이번에는 또 되는데 지지율이 이렇게 되니까.

◆ 김성회> 소위 말하는 명령, 오더 이런 게 내려가는 체계가 요즘 유튜브입니까?

◆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게 있어요. 전당대회 때가 특히 이렇게 문자 같은 거 보내면 기록이 남잖아요. 그러니까 대충 분위기를 그렇게 살피더라고요.

◆ 김성회> 정해진 채널이 몇 군데 있나요? 공인이라든지 반공인이라든지.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 이준석> 아주 구체적으로는 그런 게 채널이 형성돼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대충 비슷한 거 다들 보기 때문에 비슷하게 다들 잡는 거죠.

◆ 진중권> 어쨌든 대충 분위기가 파악이 되지 않습니까? 공식적으로는 지시 같은 게 있지 않아도 여러 유튜브의 어떤 방향들이 있고.

◆ 이준석> 솔직히 말하면 제가 이번에 이거는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대통령실에서 이번에 종편 나와서 맨날 이준석 까던 사람을 대변인 앉혀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종편 같은 데서 사실 그분들이 그럼 그 대변인 임명되기 전부터 그러면 정권 측과 연관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없을 거예요. 딱 정권이 원하는 발언만 하던 스피커들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주 통로로 인식이 되는 거죠.

◇ 박재홍> 오늘 윤재옥 의원이 109표 중 65표를 얻으면서 새 원내대표에 선출이 됐습니다. 이분이 ‘이준석도 원팀이다’라고 오늘 당선 소감을 말했습니다. 어떻게 말씀 주시겠습니까?

◆ 이준석> 저는 요즘 국민의힘의 저희 의원들은 한 분, 한 분 다 잘 알지만 누가 어떤 분이냐 물어보면 딱 두 가지로 분류해요. 정상에 있냐 비정상에 있냐.

◆ 진중권> 정상입니까?

◆ 이준석> 정상입니다.

◇ 박재홍> 정상인이에요?

◆ 이준석> 윤재옥 의원님은 굉장히 머리도 좋으시고 무엇보다도 공무원 생활 특히 경찰인데.

◇ 박재홍> 경찰대 1기.

◆ 이준석> 경찰대 수석 입학, 수석 졸업입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좋아하신다는 게 거의 정설이고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아까 정상인, 비정상인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의 분류고요. 그리고 이제 그러면 항상 제가 연습문제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관건이죠.

◇ 박재홍> 이를테면 연습문제라면.

◆ 이준석> 아니, 앞으로 이런 공천이라든가 문제도 있고 아니면 여러 가지 정책적으로. 특히 원내대표는 정책을 다뤄야 되니까 이상한 정책 내려오면 어떻게 저항할 것이냐. 어떻게 아니면 그것을 잘 풀어나갈 것이냐, 이런 거거든요. 용산이 이제 그러니까 옛날 같으면 청와대가 원내대표나 당대표 길들이는 방법은 이런 거 있어요. 뭐냐 하면 말도 안 되는 협상을 하라고 시킵니다. 가서 이제 그걸 보통 개혁이라는 단어로 포장하죠. 연금개혁, 공무원 연금개혁 그래놓고 이제 먼저 대통령실에서 먼저 칩니다. 그래서 국민들한테 미래를 위해서 연금개혁 하십시오, 하십시다 이렇게 하는데 도저히 야당이 봐줄 수 없는 안을 던지는 거예요. 그다음에 이제 협상하면 당연히 그럼 내주는 것도 있고 받아오는 것도 있잖아요. 내주면 야합했다 이러면서 당을 때립니다, 대통령실이. 그리고서는 국민 여러분, 정치권이 야합해서 이렇게는 못해 먹겠습니다, 심판해 주십시오. 이렇게 했습니다. 그게 정확히 유승민 바보 만든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느 당이나 통상적으로 가동되는 시나리오예요. 대통령과 당과의 관계에서.

◆ 김성회> 그러면 이번에 김기현 대표가 느닷없이 30명 이상 줄여야 된다라고 한 발언도 그런 시험 문제였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 이준석> 아닐 거예요, 그건. 급하니까 꺼낸 든 거고 사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누구나 다 아는 내각제론자거든요. 내각제 하자면서 당 지금 의원수를 줄이자고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 김성회> 말이 안 되는 일을 왜 하는 건가요, 그럼?

◆ 이준석> 지지율 떨어지니까. 지지율 떨어지면 나오는 거 3가지 꼭 있잖아요, 보면. 의원 줄이자, 세비 줄이자, 불체포특권 포기하자. 이거는 그냥 매번 그냥 나오는 이렇게.

◇ 박재홍> 단골 손님인데. 단골 메뉴.

◆ 이준석> 물에 젖혔다가 말렸다가 스펀지 같은 거예요, 보면. 그런 거라서.

◇ 박재홍> 그런데 윤재옥 원내대표 혹시 윤심, 윤핵관이 밀었던 후보는 맞는 건가요?

◆ 이준석> 저도 이거는 제가 원내 없으니까 전해들은 얘기로는 하지만 상당히 정확한 소식통에 의하면 이번에 사실 윤심과 장심이 갈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 박재홍> 윤심과 장심이 갈렸다.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은 김학용 의원을 밀었다는 설도 있던데 그게 일리가 있다는 겁니까?

◆ 이준석> 김무성계죠.

◇ 박재홍> 김무성계.

◆ 이준석> 장제원, 김학용 이렇게는 김무성계로 연계되는 거죠. 물론 지금 이 말 들으면 김학용 의원이 또 노발대발하시겠지만 그렇게 인식되죠, 사람들한테는. 그리고 김학용 의원님도 제가 봤을 때는 물론 정상인의 범주에 들어가시고 그리고 굉장히 친화력이 좋으신 분인데 초선 의원들이 말씀하시는 걸 보면 보궐로 들어오셔서 시간상의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그분의 뭐 예를 들어 그분이 보궐로 들어왔기 때문에 임기 초에 무슨 당직이나 이런 걸 맡아서 능력을 초선 때에 보여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좀 그런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 박재홍> 김학용 의원을 어제 저희가 연결했거든요.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 한 건 아니고 해 주셔서 했는데. 이번이 천아용인 어떻게 할 거냐 물어보니까 원외에 있는 분이랑은 얘기할 거 없다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느낌상 이분이.

◆ 이준석> 김학용 의원님도 사실 1년 전까지 원외에 있었고. 김학용 의원님이 어떤 대표한테 공천장을 받았는지를 상기해 보시면 아마 집에 가보시면 본인이 잊고 있었겠지만 당대표 이준석에게 받은 공천장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정신 좀 다들 차려야 됩니다.

◇ 박재홍> 공천장을 다시 한 번 보시라.

◆ 진중권> 이번에 중도층과 청년층에서 당지지율이 그냥 뚝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천아용인을 주요 당직에 써라, 이렇게 또 이재오 상임고문이 강력하게 또 권하던데 이게 김기현, 윤재옥 체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 이준석> 이재오 고문님이 그렇게 본인이 기회가 되시면 하시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서 내 생각에는 당의 원로 다 이제 없고 이래서. 맨날 요즘 지라시 이런 거 나오는 거 보면 이재오 비대위원장설 이런 거 있던데.

◇ 박재홍> 그래요?

◆ 이준석> 왜냐하면 비대위원장 할 사람도 없어요, 이 당은. 그러니까 그런 얘기 나오던데 사실 당의 당대표에 보면 당대표 외에 요직은 사무총장들밖에 없어요. 그런데 쓰라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안 되는 얘기죠, 그거는.

◆ 진중권> 어쨌든 이 체제 내에서 예를 들어서 천아용인을 오라라고 한다면 천아용인 이 네 분이 또 이 전 대표도 같이 이렇게 합류할 의사는 있나요.

◆ 이준석> 그거는 지금까지의 천아용인이라는 사람들이 했던 행보를 봤을 때 이분들은 굉장히 베팅을 세게 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자기 주장을 계속 올곧게 가져가겠다는 데 베팅을 세게 하자고 하는 분들인데 거기서 무슨 특위 위원장 같은 걸로 꼬시려고 한다는 거는.

◇ 박재홍> 말이 안 된다?

◆ 이준석> 말이 안 되죠. 오히려 협박이 더 쉽게 통하겠죠. 그런데 협박이 뭐 순천 공천 안 주기 이런 거밖에 안 나오니까 그걸 지금 협박이라고 하고 있는 건지.

◆ 김성회> 그런데 천하람 후보는 보면 순천 공천에 대해서 아주 크게 안심하고 있는 건 아닌 것처럼 읽혀지던데요.

◆ 이준석> 그거야 이정현 대표가 있기 때문인데. 그런데 반농담조죠. 사실 그렇게 경쟁하면 행복한 상황인데 사실 글쎄요. 저는 오늘 보니까 정운천 의원도 몰아내기 해서 압박하다가 오늘 사퇴했던데 도대체 누구로 그럼 호남지역에서 밭을 갈려고 하는 건지. 제 생각에는 대책도 없고.

◆ 진중권> 그런데 그것도 좀 이상하더라고요. 호남 쪽에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지금 자기들이 잘못해서 떨어진 건데 그 책임을 엉뚱하게 한 사람한테 몰아서 약간 밀어붙인다는 느낌도 있어 보이더라고요. 저는 그런 느낌도 들어요.

◆ 이준석> 제가 당대표 그만두기 전에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뭐냐면 제 목표 중의 하나는 제 이미지 중에 있을 전주을 재보궐 선거에서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다. 좋은 후보도 있다고 얘기했는데 그게 정운천 장관이었는데 그만큼 저희가 준비를 많이 했어요. 많이 했고 이길 자신이 있었죠. 그런데 어느덧 이기는 건 무슨 안해욱 씨한테 지고 이런 상황이니까. 그분은 사실 정치 이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한 가지 주장. 영부인에 대한 의혹 제기로 이제 기억되는 분인데.

◇ 박재홍> 심지어 욕도 하시더군요, 방송 중에.

◆ 이준석> 그분한테 진 거는 이거는. 그러니까 이거예요. 제가 당대표를 하면서 우리가 선거에서 계속 지방선거 때도 호남에서 이제 정의당과 진보당 대신에 우리가 제2당이 되었다가 큰 성과였어요. 그리고 보전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선거 지지율 올라왔다. 그래서 사실 제가 이제 활동하던 순천 같은 경우에도 순천시에도 저희가 비례대표 한 분 있습니다. 이세은 의원이라고. 그리고 도의원 다 시의원 이렇게 광역 단위에서도 하나씩 내고 그래서 저희가 지방 정치인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뭡니까? 지금 1년도 안 돼서. 저는 요즘 허탈해서.

◆ 진중권> 호남만의 문제가 아니고 울산 같은 경우에도 요즘에 보궐에서 지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기초의원 선거에서.

◆ 진중권> 거기는 울산 지역에서도 굉장히 보수층이 상당히 강력한 지역인데 졌다는 말이죠.

◆ 이준석> 저는 이제 보수층에서 이 정도 선거 1년 남았으면 정신 차리고 타박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 박재홍> 타박이라면.

◆ 이준석> 지금 와서 울산 남구가 울산의 험지다 이런 소리하는 사람부터.

◆ 진중권> 이 자리에서 했던 말 같은데.

◆ 이준석> 울산 남구는 울산에 보면 남구, 북구, 중구, 이렇게 있는데 북구랑 동구가 노동자 밀집 지역이고 진보당이나 아니면 이런 데 세가 있는 곳이고 중구, 남구 거기는 원래 한 67%까지 나오다가 요즘 한 58% 나오는 곳이에요. 여기가 험지면 제가 어제도 그래서 다 올렸지만 송파가 55% 정도 나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이.

◆ 이준석> 소위 강북 같은 데보다 좋은 데가 울산 남구고요. 노원 이런 데는 44% 이렇게 나옵니다, 48% 이렇게 나옵니다. 거기가 험지면 다른 데는 뭡니까? 사지입니까?

◇ 박재홍> 그런데 김정재 의원에 아침에 이런 말을 했어요. 동네 선거, 골목 선거다. 학연, 혈연, 지연도 영향을 많이 끼친다, 이렇게 말씀을 하면서 어떤 대표님이 국민의힘 패배에 대해서 좀 위기 신호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 반박을 했습니다.

◆ 이준석>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호남지역에서 이제 국민의힘 후보가 뛰면 가장 어려운 게 뭐냐면 기초적인 조직 형성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활동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지역의 사업이라든지 여러 가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실제인지 모르겠지만 울산 정도만 돼도 그 반대가 작용합니다. 지역의 작은 신협 같은 작은 조합부터 시작해서 자기가 민주당 성향이라고 밝히고 활동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특히 그런 상황에서 무슨 학연, 지연 같은 게 발달해서. 보통 그런 거는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으로 다시 재입당하겠다고 선언한 무소속 후보 정도가 붙으면 그런 결과가 나와요. 조직이 좀 센 사람, 학연이 센 사람부터 해서요. 국민의힘, 민주당 1:1로 붙어서 울산에서 조직력 때문에 민주당이 이겼다? 그러니까 이런 말을 들으면 그냥 타박해야 돼요. 제 생각에는 아, 예 이러지 말고요. 제가 봤을 때는.

◆ 김성회> 남구 같은 경우에는 남구을이 김기현 대표 본인 지역구인데도 불구하고 두 차례나 내려가서 힘을 줬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면 김기현 대표로서는 굉장히 당혹스러울 것 같은데요, 지금 상황이.

◆ 이준석> 당혹스럽죠. 당혹스러우니까 이제 청주는 이겼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데 청주도 보니까 민주당 성향 무소속 한 분 나와서 갈라져서 어부지리로 국민의힘이 이긴 거더만요. 그러니까 이런 거를 졌으면 졌다고 그냥 인정하면 되는 건데 아니야, 우리 안 아파 이러면서 이걸 1년 남기고 참 신기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 김성회> 그리고 김기현 대표가 울산에서는 매력 발산을 좀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본인 지역구가 오래 정치하셨는데.

◆ 이준석> 이런 거죠. 그러니까 많은 거를 부정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보면 지금까지 노선 같은 거는 당대표 되시고 난 다음에 결국에는 김종인, 이준석 노선을 완전 부정했고 그러다 보니까 신 지지층이 다 떨어져나간 거잖아요.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 됐을 때 58%라는 남구에서의 지지율이 그러면 지금 48%와 10% 차이 나는데 뭘 의미하는 걸까요? 10%가 어디서 떨어져나갔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저는 거기서 냉정하게 판단하면 되는데 계속 그러면. 제가 그래서 이번에 김기현 지도부 김기현 대표도 정상인 범주에 들어가는 분인데 정상인이 비정상적으로 선거를 치르면서 너무 본인에게 제약사항 많이 걸어버렸어요. 그래서 제가 ‘ABL’이라했던 것처럼 ‘애니씽 벗 이준석’(Anything But 이준석)이라고. 희한한 걸 다 부정하잖아요, 이제는.

◇ 박재홍> 이준석 때문에 지난 대선도 질 뻔했다.

◆ 이준석> 그러니까 굳이 그런 말을 해야 되냐고요. 제가 김기현 대표랑은 친분이 있고 하기 때문에 먼저 저 안 건드렸으면 저는 건드릴 필요는 없거든요, 사실 저는.

◇ 박재홍> 당대표 원내대표였으니까.

◆ 이준석>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주 타격 방향이 안철수였어요. 그런데 왜 갑자기 그런 이상한 소리를 해서 그런 거를. 이해가 안 갑니다, 진짜.

◇ 박재홍> 그래서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는 물갈이를 위한 물갈이는 안 하겠다. 각자도생이 아니라 다 함께 이기는 총선 승리의 길을 열겠다라는 이런 길이 있나요?

◆ 이준석> 이분들 메시지에 전혀 힘이 없잖아요, 지금.

◇ 박재홍>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서.

◆ 이준석> 그리고 이런 거예요. 제가 이거는 뭐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이지만 하자면.

◇ 박재홍> 해 주세요.

◆ 이준석> 천아용인은 생각보다 수동적인 집단이 아닙니다. 능동적인 집단입니다.

◇ 박재홍> 능동적인 집단.

◆ 이준석> 많은 사람들이 천아용인의 거취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거냐 이렇게 하는데 국민의힘에서 그래도 알 만큼 아는 사람들이어서 가장 저기서 쓸 수 있는 수작 중의 하나가 물개다가 공천 줄 듯 안 줄 듯 하다가 나중에 안 주기 이런 게 기본적인 전략이에요.

◇ 박재홍> 괴롭히면서.

◆ 이준석> 그런 거예요. 당할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잘 생각해야 돼요, 그런 거는.

◆ 김성회> 안 당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이준석> 미리 공개할 필요는 없죠.

◇ 박재홍> 카드를 공개하지 않지만.

◆ 이준석> 그러니까 그런 말 서비스로 할 게 아니라 저는 실질적으로 당이 변화하는 노선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고 옛날에 그거잖아요. 옛날에 유승민 죽이겠다고 이미 선례가 다 있어요. 유승민 죽이겠다고 마지막까지 기다리면서 무슨 대구 공천을 주느니, 안 주느니 이러다가 나중에 가서 그래서 김무성 대표가 본인도 당대표인데 그때 이러다가는 내가 선거 져서 망하겠다. 그래서 도장 들고 간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옥새 파동.

◆ 이준석> 지금 안 움직이면 본인도 1년 남았다고 생각하잖아요. 한 몇 개월 남기고는 김무성 대표하고 똑같은 생각하게 될 거예요, 아마 보면. 지금 이대로 해서 누구 공천 주고 안 주고 해서 나중에 문제 되잖아요. 이거 때문에 패장이 되느냐, 아니면 이렇게 해서 이 선택의 기로에 설 거예요. 그게 제일 최악의 길이고 저는 유승민의 그걸 보면서 많이 배웠거든요. 김기현 대표도 김무성의 그걸 보고 배워야 됩니다. 김무성 대표가 하수입니까? 아니거든요.

◆ 진중권> 이게 원내대표의 일은 아니지만 듣자 하니까 최대 50~60명에 달하는 검사 또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출마를 준비하는 중이다, 이런 설이 있고요. 장제원 의원은 그냥 펄쩍 뛰면서 그런 적 없다, 낭설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 박재홍> 원래 30명이었다가 50~60명까지 늘었습니까?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 진중권> 검사 30명에다가 이제 또 대통령실도 합치면.

◇ 박재홍> 검사 30명 .

◆ 이준석> 이렇게 생각하면 돼요. 영남에서 누구를 꽂는 능력이라고 했을 때 다들 착각하는 게 뭐냐면 대통령이 인기가 좋으면 어떤 것까지 가능하면 행정관도 꽂을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과연 그 힘이 있느냐예요. 행정관 같은 사람들이 사실 지역에 가면 후아유 거든요.

◇ 박재홍> 누구시죠?

◆ 이준석> 그러니까 진짜 후아유인 상황이 나오거든요.

◆ 김성회> 거기서 꽂는다는 말씀은 윤석열 대통령실 출신 행정관이 출마 경선에 나가면 꽤 많은 표를 받을 수 있지만 이거는 안 될 것 같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죠. 실제로 이번에 지방선거에서도 솔직히 윤핵관 쪽 보좌관분들이 성적이 안 좋았어요, 경선에서 나가서. 제가 이름을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안 좋았고. 이런 거예요. 영남은 생각보다 벼슬 품계를 높게 봅니다.

◇ 박재홍> 그게 무슨 말이에요.

◆ 이준석> 그러니까 너는 판서 출신이구나. 너는 참판 출신이구나. 판서는 장관이고 참판이면 차관인데 그 정도인데 여기 와서 무슨 행정관 이러면 거기서부터는 이제 정랑 이런 걸로 가는 건데 거기부터는 동네에서 이제 뭐가 되냐 하면, 문제가. 민주당도 집권을 여러 차례 했기 때문에 민주당도 경남 어디인가 경북 어디인가에 나갈 차관쯤은 다 있어요, 차관급은. 그러면 동네에서 우선 품계에서 밀리면 그게 선거가 쉽지 않거든요. 지금 저희가 냉정하게 봐야 되는 게 그래서 이제 거기서 특수 계급으로 검사라는 계급이 등장합니다. 특수계급으로. 그게 과연 통할까는 봐야죠. 지금 이렇게 이런 상황 속에서 민주당이 이제 선거 되면 강하게 검찰공화국론을 내세울 텐데 그때 그걸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지금 제가 봤을 때 원래 총선 1년 정도 앞두면 청와대 용산 이런 데에서 되게 침 많이 흘립니다, 행정관들이.

◇ 박재홍> 나가고 싶어서.

◆ 이준석> 다 옛날에는 그것도 안 했어요. 옛날에는 비서관급 이하는 출마 거의 불가능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언제부터인가 행정관들부터 침을 흘리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행정관들 됐거든요. 왜냐하면 박근혜 때는 내려 보내서. 왜냐, 박근혜는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때 우리한테는 이양수 의원이라든지. 그만두고 나가서 종편에서 몇 달 하면서 인지도 높이고 하니까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할 수 있는 케이스가 생겼기 때문에 하는 건데 그건 인기가 좋아야죠, 정권이.

◆ 김성회> 그런데 검사들이 출마를 많이 할 것이다, 이거는 떠드는 풍문일 뿐이고 실제로 일이 조직되거나 준비 된다 이런 거는 지금까지 나온 건 없는 거 아닙니까?

◆ 이준석>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공무원 사퇴 데드라인이 있을 것이고 그때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튀어나올지를 봐야지 지역의 위기.

◆ 김성회> 그러면 내년 1월인데. 그렇죠? 세 달 전에만 사퇴하면 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 이준석>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그때가 돼야지 알 수 있을 것이고 저는 그런데 약간 아까 말했던 것처럼 오히려 이제 용산 행정관류가 먼저 눈치싸움이 있을 겁니다.

◇ 박재홍> 그들 내부에서?

◆ 이준석> 그들은 뭐냐면 아까 말씀했던 것처럼 품계가 안 된다고 생각하면 다음 단계로 가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종편부터 가야 돼요.

◇ 박재홍> 방송 진입.

◆ 김성회> 그리고 지역도 하나 정해야 되고.

◆ 이준석> 그렇죠. 그래서 처음에 방송 한 번 인지도 높이려고 하다가 그다음에 지역 골라야 되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거는 여름 때부터 시작될 것이다.

◇ 박재홍> 이제 우리 대표님이 당하지만은 않겠다. 천아용인들은 능동적인 사람들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댓글들이 한 5000개 왔어요. 신당 무소속 출마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

◆ 이준석> 전혀 저는 어떤 것도 먼저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 김성회> 먼저 생각한 거는 둘째 치고 사실 저희가 이제 밖에서 바라보기에는 옛날에 바른정당 때 시베리아 벌판에 섰던 굉장히 되게 오싹하고 추웠던 기억 이것 때문에 분당이나 신당 창당은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밖에서 관측하고 있었던 건데 지금 말씀은 그것보다 훨씬 더 세게 들려서.

◆ 이준석> 계속 그런 관점을 퍼뜨려주십시오.

◇ 박재홍> 당하지만은 않겠다.

◆ 이준석> 그런 뻔한 시나리오에 당하지 않겠다는 거죠. 늘상 시나리오 같은 거 맨날 똑같아요, 가면. 그리고 저들이 유승민 죽일 때 워낙 스탠다드한 전략으로 갔기 때문에.

◆ 김성회> 지금 이렇게 되면 선거제도 개혁을 어떻게 해야 될지 당내 고민이 깊어질 것 같은데요.

◆ 이준석> 계속 퍼뜨려주십시오, 고민하라고.

◇ 박재홍> 이제 가장 또 주목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저희 방송에서 송파병 출마설, 이사설을 제기했다가 본인이 굉장히 부인을 하고. 그래서 일각에서는 한동훈 장관 강북 험지 쪽에 출마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이재오.

◆ 이준석> 이재오 대표님이니까 참 일각이 좁아 보이는데 송파병에 담긴 함의를 보셔야 돼요. 그러니까 송파병이 사실 우리가 김을동 의원이 된 뒤로 몇 번 졌기 때문에 송파병이 험지다 이런 론이 있는데요.

◇ 박재홍> 다 기억하시네요, 대표님은.

◆ 이준석> 절대 아닙니다. 송파병이 위례신도시 개발이 돼서 굉장히 좋은 지역이 됐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에.

◆ 이준석> 그래서 이번에 지방선거 결과 다 보면 그렇고요. 송파병 계속 얘기하는 거는 나가고 싶은 겁니다.

◇ 박재홍> 한동훈?

◆ 이준석> 그래서 뭐냐 하면 송파병이 험지다 이런 이론으로 나가고 싶은 건데 저는 송파병 험지 아니라고 봅니다, 이제.

◆ 김성회> 거기에다가 정권에 대해서 쓴소리를 하고 있는 김근식 현역위원장 교수기도 하고 이분에 대해서도 정권 내부에서 너무 쓴소리를 자주 하니까.

◇ 박재홍>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현재 김근식 교수인데.

◆ 김성회> 김근식 교수를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불편해할 수밖에 없어서 그렇게 교체한다 그러면 밖에서 보기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겠죠.

◇ 박재홍> 그러니까 송파병설.

◆ 이준석> 제가 뉴스다 뉴스다에서 이쪽에 이제 김근식 교수한테 제가 물어봤거든요. 분명히 내가 봤을 때는 당신 공천 안 줄 것 같고 아마 통일부 차관같이 애매한 거 주면서 빠지라고 할 텐데 그럼 받겠냐 그랬더니 절대 안 빠진다 그러더라고요.

◇ 박재홍> 송파병에서 나가지 않겠다.

◆ 이준석> 자기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국회의원이 돼서 돕겠다는 얘기를 해서 그건 당신 생각이고. 그거는 빠지라고 할 텐데 그러면 당신이 그러면 빠질 거냐 했더니 안 한다 그래서 그러면 당신 정부의 적으로 선포될 거라고, 이제. 무슨 소리 하는 거냐고. 그런데 그 뒤로 그 말을 제가 천기누설한 뒤로 방송에서 씹고 다니더라고, 김근식 교수가. 제발 좀 타격 방향을 잘 정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준석도 때리고 이러면 나중에 갈 곳이 없어요, 저분은. 타격 방향 잘 정해야 됩니다.

◇ 박재홍> 아까 한동훈 장관도 송파병도 그냥 한 말은 아니다. 정말로 가고 싶은 마음도 일각에 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 이준석> 이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항상 서울 같은 경우에는 재건축 단지 하나 들어오냐에 따라서 표심이 확 바뀌잖아요.

◇ 박재홍> 확 바뀌죠. 강남도 그랬어요, 서울 강남도.

◆ 이준석> 그래서 이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라고 하는 곳들도 사실 성동 같은 경우에는 좋아진다, 지형이. 이게 사실 맞거든요.

◇ 박재홍> 국민의힘에게.

◆ 이준석> 지표로 보면 나와요. 그러니까 솔직히 제일 눈치게임 빠른 사람은 성동에 자리 잡는 게 맞고요, 지금은. 그것이 검사든 누구든지 간에. 그런데 송파병은 그다지 옛날같이 험지가 아니에요. 옛날에 마천 이런 데 5호선 종점으로 유명한 곳 그런 쪽 같은 경우에 과거에 우리가 약세였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위례신도시 때문에 많이 올라왔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장관, 무게감 상징성을 고려하면 만약에 총선 진출하려면 어디로 출마해야 됩니까? 만약에 우리 공천심사위원장이시라면.

◆ 이준석> 두 가지가 있어요. 제가 이제 항상 이야기하는 게 한동훈 장관이 의외로 스펙 상 황교안 대표랑 아주 비슷하다. 그 정권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장관으로 유명합니다. 나와서 한 건 하겠다고 황교안 대표는 통진당 해산하고 그리고 한동훈 장관은 지금 뭐 계속 이제 나와서.

◇ 박재홍> 민주당 의원들, 상임위에서.

◆ 이준석> 싸우고 이런 거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봐야 될 게 뭐냐 하면 황교안 대표은 솔직히 보수에서 내놓을 수 있는 제일 신언서판이 좋은 후보입니다.

◇ 박재홍> 목소리도 좋고.

◆ 이준석> 그리고 외모도 준수하고 그다음에 종교도 기독교 신실하고 그러시다 보니까 좋은 카드였고 실제로 대선후보 지지율이 한동훈 장관 못지않았죠. 그러면 그분이 어디에서 고생하셨느냐. 당대표를 일찍 맡으셔서 총선 지휘의 책임을 떠맡았는데 본인이 지휘할 역량이 부족했던 거죠. 그래서 순식간에 나락 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장관도 큰 줄기를 어떤 쪽으로 하느냐가 되게 중요한 거예요. 초선 의원 한동훈이 되는 작전이 있고 지휘해서 한 방에 뜨는 한동훈이 있습니다. 꿈을 어디까지 꾸느냐가 중요하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잠깐만 쉬었다 가겠습니다. 한판승부 이준석 전 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주 라디오 청취율 조사 기간이죠. 저희가 방송 시작할 때 채널 구독자 30만 돌파 기념 이벤트로 치킨 30마리를 쏜다. 그래서 우물정 하나둘 하나둘 단문 50원, 장문 100원에 유료문자. 그러니까 #1212로 청취 인증샷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치킨 선물로 드린다 말씀드렸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 함께하면서 31만 돌파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표님께 구독과 좋아요 멘트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 진중권> 멘트해 주세요.

◆ 이준석> 다들 구독하시고 그리고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박재홍> 감사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 진중권> 이걸 따고 계속 반복해서 보내주세요.

◆ 김성회> 아까 전에 질문 저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그러니까 듣기에 따라서는, 해석에 따라서는 신당 창당으로 얘기가 되는 걸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 박재홍> 당하지만은 않겠다. 당하지만은 않겠다.

◆ 김성회> 그 얘기 천아용인이랑 하고 하시는 거예요?

◆ 이준석> 그런 거 다 공개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모든 것은 다 물음표, 물음표로 남겨놔야 됩니다.

◇ 박재홍> 패는 보이지 않습니다. 2부는 부산 회식부터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 가서 장관들과 의원들과 함께 회식한 장면 사진 찍혔어요. 그런데 이 사진을 보고 또 많은 국민들이 이게 무슨 사진이냐. 대표님 사진 한번 함께 보시죠. 무슨 수산 횟집에서.

◆ 이준석> 이 집 예전에 제가 대선 기간 중에 이제 지방을 돌 때 저도 이 집 갔어요.

◇ 박재홍> 가보셨어요?

◆ 이준석> 이게 이제 제 해석으로 뭐냐 하면 딱 사진 보고 느꼈던 게 뭐냐 하면 부산시 쪽에서 예약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부산시에서 예약했을 것이다.

◆ 이준석> 부산시 공무원들이 많이 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 집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지만 절대 비싼 집 아니고요. 그러니까 그 지역의 평균 그거에 비해서 비싸거나 호화스러운 집 아니고요. 그냥 대중적인 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쪽은 의미가 없고 도열했느냐 그런 건데.

◇ 박재홍> 도열.

◆ 이준석> 이것도 저는 약간 이런 장면이 처음 찍혀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도열이라는 거 말고는 사실 방법이 없습니다. 대통령이 나가는데 한 사람, 한 사람 인사하고 가려고 하면 대통령이 찾아다니면서 인사하는 모양새도 그렇고 동선이 짧아야 되기 때문에 대통령 경호상. 그래서 이건 대통령이 권위주의적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그런 상황은 아니고 일상적으로 있는 상황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검은 차량이 너무 많이 있고 검은색 양복 입은 분들이 한 줄로 쭉 서 계시니까 영화에서 보던 장면과 너무 비슷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조폭모임 같다 이런 얘기를 댓글로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데 그 정도까지 볼 상황은 아니다라는 게 대표님 해석인 거죠?

◆ 이준석> 그러니까요. 그리고 저는 그런데 이런 상황을 대통령이 좋아하시는 것 같긴 한 게 옛날에 제가 작년에 5월 달에 대통령실 갔다가 이제 거기서 나중에 들어보니까 대통령께서 제가 다들 이제 대통령 도열해서 인사하고 이러는데 저는 신기한 듯이 창밖을 보고 있어서 다소 불편해하셨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 박재홍> 도열할 때.

◆ 김성회> 그건 유승민 의원이 이준석은 나한테도 인사 안 해 이거랑도 다 이어지는 얘기네요.

◆ 이준석> 아니, 그런데 창 밖을 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 박재홍> 창 밖 궁금하죠.

◆ 이준석> 아니, 대통령실 처음 봤데 집무실에서 창 밖 보고 보니까 바이든한테 선물받은 ‘더 벅 스톱스 히얼(The BUCK STOPS here!)' 그거 패가 있길래 좋네 하고 줘서 사진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고 했는데 나중에 불편하셨다 그래서 그런 거 신경 쓰시는 분이구나.

◇ 박재홍> 도열에. 도열에 신경 쓰는 건 맞다.

◆ 이준석> 도열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 박재홍> 전체적으로.

◆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결국에는 세대차이인지 아니면 직업의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프로그래머 출신 아닙니까?

◇ 박재홍> 그렇죠.

◆ 이준석> 눕는 데가 자는 곳이고 출근하는 시간이 그냥 출근하는 시간이고 방금도 저는 저만의 공유오피스에 있다가 왔습니다. 오목교의 PC방에 있다가 왔습니다, 기다리면서.

◇ 박재홍> PC방에 계셨어요?

◆ 이준석> 세상에 대한민국에 PC방만큼 좋은 공유오피스가 없어요. 그래서 모니터 넓어, 의자 푹신해

◇ 박재홍> 시원하고.

◆ 이준석> 1000원이야 얼마나 좋아요.

◆ 진중권> 옛날에 강사 시절에 나도 사실 많이 사용했었는데.

◆ 이준석> 그러셨어요? 그러니까 이 정서와.

◇ 박재홍> 연구실로. 도열.

◆ 이준석> 그다음에 양복 차려 입어야 되고 이 정서가 충돌하면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 아니라 호환성이 좀 없죠.

◇ 박재홍> 그런데 대통령에 대해서 자꾸 회식까지 나오고 지난 한일 정상회담 때도 일본 총리와 어디 식당 가서 늦게까지 갔다가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이 술 잘 드시는 보고 일본 총리가 놀랐다, 이런 기사도 나오고 또 이번에도 부산 가셔서 이렇게 회식 가시고 술과 막 연관이 되니까 이게 국정, 국민들에게 잘못된 메시지 가는 거 아닙니까?

◆ 이준석> 항상 제가 말씀드리지만 대통령과 외교를 해 본 사람은 세 사람이라고. 기시다, 안철수, 이준석.

◇ 박재홍> 기시다, 안철수, 이준석. 3인.

◆ 이준석> 그래서 뭔가를 협상해서 뭔가를 했어야 되는 사람이 그 정도인데. 공통점이 뭐냐 하면 뭔가 마지막에 술 마시고 뭉개는 방향으로 가는 그게 있거든요.

◇ 박재홍> 그러니까 대통령이.

◆ 이준석> 결론이 항상 좋은 게 좋은 거지 해서.

◇ 박재홍> 우리는 종이 같은 거 필요 없다.

◆ 이준석> 그렇죠. 그게 안철수 대표와의 그거였고.

◇ 박재홍> 단일화 협상할 때도 종이 같은 거 필요 없다.

◆ 이준석> 종이쪼가리가 뭐가 중요하냐.

◇ 박재홍> 믿고 가는 거지.

◆ 이준석> 믿고 가자. 그런데 지금은 안 당하겠죠, 안철수 같은 사람도, 그거에.

◇ 박재홍> 연대보증인이었는데.

◆ 이준석> 그런데 저도 솔직히 말하면 울산회동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대화가 뭐였는지 궁금해 하겠지만 나중에 기자들한테 제가 별 말을 못 했거든요.

◇ 박재홍> 대화가 없었군요.

◆ 이준석> 대화 그냥 간단하게 3개 조항 합의하고 바로 술 마시기 회식했거든요. 기시다도 아마 저녁을 두 번 먹고 그런 게 약간 그런 맥락으로 시도했던 게 아닌가. 그런데 우리가 봐야 될 게 뭐냐 하면 안철수, 이준석이야 어쨌든 국내 정치인이지만 기시다는 외상 출신이라고요, 외상.

◇ 박재홍> 우리로 치면 외교부 장관.

◆ 이준석> 그러니까 외무상 출신의 사람하고 그런 협상을 해서 제가 봤을 때는 약간 리스크가 있다고 봤는데 그러니까. 사실 걱정입니다, 그게.

◆ 김성회> 술은 안 먹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협상은 굉장히 어렵겠네요.

◆ 이준석> 술을 그러니까 없이...

◇ 박재홍> 사진이 또 계속 등장하는데요. 김건희 여사 관련 사진이 또 요즘 많이 세상에 알려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순천만 행사 홍보에 순천 정원박람회 사진이었는데 이게 이제 대통령이나 여사의 독사진, 단체 사진입니다. 22장의 공식 사진 중에 관람차 속의 김건희 여사 사진이 6장이 있었다. 이제 화면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게 이제 대한민국 대통령실 명의로 사진이 나간 이 사진 보시면.

◆ 이준석> 원래 당대표도 전속사진 찍는 분이 있고 대통령도 있고 후보도 있고 하니까 한 장이 공개되기 위해서는 한 200장을 찍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B컷 같은 것들이 많을 수는 있어요. 저도 제가 당대표할 때 보면 공개되지 않은 사진 지금 10테라바이트어치 있습니다.

◇ 박재홍> 10테라바이트.

◆ 이준석> 10테라바이트 있어요. 거짓말 아니고 10테라입니다, 한 장에 30MB씩해서. 그런데 원본 사진으로 있는데. 이걸 가지고 있을 수 있는데 좋은 데 갔으니까 순천만이라는 박람회 갔으니까 햇살도 좋고 하니까 찍을 수 있는데 왜 이게 공개가 됐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좀 이거는 오히려 공개한 게 약간 오히려 영부인을 욕 먹이게 하는 게 아니었나.

◇ 박재홍> 그래서 이제 과거 청와대 전속사진사 인터뷰를 한 걸 보면 이게 공개된 사진 보면 60%가 김건희 여사 사진이다 그래서 대통령실이 아니라 김건희실 같다 이런 얘기도 하시는 분도 있고 내부에서는 현재 김건희 여사를 VIP2 지칭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혹시 VIP2 이런 지칭도 들어보셨어요?

◆ 이준석> 저는 못 들어봤고요. 그런데 VIP2라는 호칭이 그렇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저는 안 듭니다. 그러니까 VIP라는 말이 전통적으로는 대통령과 매칭 되는 단어라고 생각해서.

◇ 박재홍> 그렇죠. VIP 온다.

◆ 이준석> 두 번째 대통령이다 이런 의미로 VIP2라는 걸 얘기하는 것 같은데 사실 재벌집 막내아들 이런 것만 봐도 1, 1-1, 2-1 다 이렇게 지칭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 재벌집에서도 보면. 그러니까 당연히 영부인도 중요한 인물이고 내부적인 호칭을 그렇게 했겠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무슨 이게 권력을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수가 있어 보인다. 하도 지금 정권이 욕을 먹고 있다 보니까 이런 것까지 이슈가 되는구나 그렇게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에서.

◆ 김성회> 여론조사 내용으로 좀 돌아가서 보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한국갤럽이 4일부터 6일까지 했던 조사 내용 이거 보면 긍정평가가 31%, 부정평가가 68%로 나와서 계속 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인데 노조 때는 반짝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는 것 같은데 어떤 조언을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올리려면?

◆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원래 제가 이제 저 때리고라고 했을 때 27~28까지 내려갔어요, 갤럽 기준으로. 그런데 거기서 뭐냐 하면 그게 장기화되면서 보수 쪽에서 약간 회복세가 있었던 겁니다. 이준석이 좀 너무하네 그래서 회복세가 있었던 것이고 그러다가 이제 삼십 한 2,3대를 유지하다가 노조 때리면서 한 40% 찍고 내려오고 다시. 그런데 이제는 다 제거할 거 다 제거해서 핑계될 게 없는 거예요.

◇ 박재홍> 이준석도 없고. 유승민도 없고. 노조도 없고.

◆ 이준석> 그러니까 이준석도 제거했고 노조도 맨날 잡아간다 해서 식상해요,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리고 간첩도 얘기 들을 만큼 들었잖아요.

◇ 박재홍> 간첩도 잡았네요. 잡고 있네요.

◆ 이준석> 그러니까 간첩이 이렇게 많아요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런 것도 계속 1절만 해야 되는 건데 2절, 3절 나오니까 이제는 핑계 댈 게 없는 상황에서는 진검승부인 겁니다, 지금. 지금 만약에 옛날에야 유튜브 보고 가서 식당에서 어르신들이 마시면서 그놈의 이준석이 때문에 대통령이 일하고 싶은데 일 못 해, 이게 아니잖아요. 다 제거한 다음에 대통령이 뭐 때문에 일을 못 하는지 설명한 길이 없는 거잖아요, 이제. 그러면 조금씩 위기가 오는 거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방금 김성회 소장님 언급한 조사 한국갤럽에서 4일에서 6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는데요. 이 조사에서 또 물었던 게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된다 의견이 50%,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된다 36%였습니다. 이거 시그널을 보면 국힘 관계자나 혹은 정부여당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위기신호로 읽을까요?

◆ 이준석> 그러니까 정상인이면 읽고 있을 거고요. 그런데 지금 제가 아까 말했듯이 정상인들이 꽤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상인들이 말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러다 보면 비정상인들이 나와서 이상한 얘기하잖아요. 무슨 동네선거라는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그런 것들이 한심한 겁니다. 정상인들이 다 알고 있어요, 지금.

◇ 박재홍> 위기다? 위기인 걸 또 아직까지는 쉽게 말 못 하는 상황이 있는 걸 수도.

◆ 이준석> 그렇죠.

◆ 김성회> 그런 그 판단은 대통령실은 현재 상황을 위기로 보고 있지 않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대통령실은 위기로 보고 있죠.

◇ 박재홍> 대통령실은.

◆ 이준석> 그런데 제가 이걸 고사에 비유하면 또 모르시는 분들. 이준석이 왜 자꾸 고사를 끌어 들이냐고 얘기하겠지만.

◆ 진중권> 당원권 정지 또 먹어.

◆ 이준석> 그 초한쟁패 시절에 초한지.

◇ 박재홍> 초한지.

◆ 이준석> 이렇게 보면 진나라 수도로 들어가려면 함곡관을 통과해야 돼요. 그런데 그거 무너질 때까지 누구하나가 함곡관이 무너질 때까지 호해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 2세 황제. 조고가 옆에서 계속 이제 지금 우리가 이기고 있습니다. 무찌르고 있습니다, 이런 거. 6. 25전쟁 때도 마찬가지잖아요. 이승만 대통령은 계속 신성모 국방장관한테 내일이면 북진할 겁니다, 이런 소리만 듣고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다음에 이제 왜 그런데 북한군이 앞에 와 있지 해서 황급히 이제 다리 끊고 가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런 걸 봤을 때 의외로 권력자는 외롭다. 권력자 주변에서 권력자는 어쩔 수 없이 통로를 제한할 수밖에 없는데 그게 이제 문고리라고 하는 권력이 되는 것이고 그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으면 호해는 갑자기 와서 날 죽이러 왔네? 그래서 호해는 심지어 조고한테 죽어요, 문고리한테.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 같은 분도 그냥 왔는데 갑자기 북한군이 와서 내일 도망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거는 계속 반복되는 이유가 권력의 현실이라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지금 당 현안으로 가보면 당 최고위원들의 활약이 지금 굉장히 크죠. 조수진 최고 같은 경우에는 밥 한 공기. 김재원 최고 같은 경우에는 전광훈 목사 보수 천하통일. 또 태영호 최고위원은 김일성의 4.3 지시 관련 발언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요. 현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대표님께서는 지금?

◆ 이준석> 이거예요.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당대표를 하면서 하다못해 진중권 교수 같은 분도 그냥 실제 그들을 겪어보면 다른데 그냥 겉에서 보기에는 저한테 가끔 보면 그래도 그 사람이랑 잘 지내보지 그랬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거든요. 이게 정확한 대비인 겁니다. 처음에 저 최고위원 멤버 누구였냐면 조수진, 김재원 그대로 있었어요. 그럼 이분들이 뭐가 있냐면 뭘 자꾸 하고 싶어 해요.

◇ 박재홍> 개인 정치?

◆ 이준석> 뭘 자꾸 하고 싶어 해요. 개인 정치도 그렇고, 발언도 하고 싶어 하고 그러거든요. 발언도 하고 싶어 하고.

◆ 이준석> 그런데 제가 회의하면 제일 많이 했던 소리가 뭐냐면 소위 그냥 약간 편하게 말하면 택도 없는 소리 하는 거. 그런 거 다 못 하게 하기 이런 거.

◇ 박재홍> 대표님께서.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이렇게?

◆ 이준석> 그런 거 하지 마세요 아니면 그런 행동 하지 마세요, 이런 거 되게 많이 했고. 그러면 이분들이 밖에 나가서 뭐라 그러냐면 조수진 의원이 이준석에 대해서 얘기할 때 항상 하는 얘기 뭐냐면 독재를 한다는 거예요, 자기한테. 자기 못 하게 한다고. 그런데 하는 거 하게 놔두면 이렇게 합니다. 그러니까 이거를 보셔야 되는 게 뭐냐면 저 지금 김기현 대표 공교롭게 본인도 제가 대표 할 때 원내대표 하고 있었고 그걸 다 알았을 거예요. 그런데 하도 주변에서 그 프레임을 씌워대니까 이준석이 뭘 못 하게 한다 프레임을 씌워대니까 자기는 다 하게 놔둔 거예요. 그러니까 제어가 안 돼서 이제 본인이 역으로 욕을 먹는 상황이 됐잖아요. 저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지를 알게 돼야 되는 게 하고 싶은 거다 하게 해 주면 저 꼴납니다. 처음에 김재원 의원이 이상한 얘기했을 때 제지했으면 이런 때까지 안 왔을 겁니다. 그런데 말을 못 했잖아요. 처음에 장예찬 최고위원이 가서 무슨 천아용인 어쩌고 욕하고 이럴 때 제지했으면 여기까지 안 왔을 겁니다. 그런데 못 했잖아요. 왜냐? 그런 거 적재적소에 들어가서 제지하던 이준석을 어떻게 나중에 몰아세우는지 봤기 때문에 굉장히 지금 딜레마인 거예요. 그래서 마음씨 좋은 아저씨 하려다가 지금 이제 완전 이상한 아저씨 됐잖아요.

◇ 박재홍> 김기현 대표가?

◆ 김성회> 그런데 장예찬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본인 득표율이 김기현 대표보다 높은 상태에서 내가 굳이 대표 말을 들어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기현 대표가 영이 먹혀 들어갈까요?

◆ 이준석> 리그가 달라요. 청년최고 리그는 더블A이런 거고 거기는 메이저리그인데, 당대표 거기는. 거꾸로 장예찬 후보가 거기 나가서 김기현이랑 1:1 붙으면 이기겠냐고요? 그러니까 그걸 대표가 자신감을 가지고 너는 더블A, 나는 메이저리거, 최고위원들 트리플A 이렇게 딱 가져가면 되는 건데 별의 별거 다 있어요. 저 밖에 드러나는 것보다 한 10배로는 싸우고 있을 겁니다.

◇ 박재홍> 내부에서는. 지금 최고위 내부에서는.

◆ 이준석> 예전에 이런 것도 있었어요. 제가 사무총장하고 비서실장 내정해서 제가 인사를 첫 회의 발표하려고 그러니까 그게 언론에 새어나갔다고 김재원 최고위원이 저한테 막 이런 식으로 당을 운영하면 안 된다. 어떻게 우리랑 상의도 없이 이렇게 사무총장이랑 비서실장을 이렇게 흘리냐 이래서 나 안 흘렸다 그리고 정한 것도 없다. 그런데 당신들하고 협의를 하면 뭔가 내정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당신들한테 인사 추천하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 이런 거 갖고 싸워요, 가면. 그런데 그런 게 초반에 이제 많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제가 말했잖아요. 굉장히 정상인 중에서도 정상인 범주인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굉장히 여기서 혼란을 겪고 계신 거예요. 판사 출신들이 보통 여기서 중재자 노릇을 하려 하거든요. 중재가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 박재홍> 중재가, 김기현, 조수진.

◆ 이준석> 때로는 말도 안 되는 건 진압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안 돼요.

◇ 박재홍> 조용히 있어라. 최근에 김기현 대표가 PPAT 공직자 자격 평가 시험이죠, 대표님이 만드신 거. 그걸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런 언론보도가 나오자 누가 무슨 헛소리를 하느냐. 핵심 관계자 누구인지 색출해라 지시했다고 하셨...

◆ 이준석> 색출 못 하는 게 아니라 색출 해 놓고 보니까 이제 황당한 거겠죠. 누구인지 보면.

◇ 박재홍> 누군지 아니까.

◆ 이준석> PPAT에 대해서 처음에 도입될 때 가장 세게 반대한 사람이 김재원 최고위원이거든요. 온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면서 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유력하게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재원 최고가 PPAT 폐지하자고 했다.

◆ 이준석> 그러니까 왜냐하면 언론도 딱딱 급을 맞춰 쓰거든요. 핵심 관계자는 대표 최고위원 아니면 사무총장도 가끔은 핵심 관계자 안 써는 경우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표나 최고위원 안에서 얘기해야지 최고 핵심 관계자로 써줍니다.

◇ 박재홍> 그럼 이게 PPAT는 계속 유지될까요, 그러면?

◆ 이준석> 제가 아까부터 얘기하잖아요. 오늘 또 대구에서 일 터졌더라고요.

◇ 박재홍> 대구에서?

◆ 이준석> 지방의원 한 분이 대구 중부의 지방의원인 것 같은데 지방 의원은.

◇ 박재홍> 주소지를.

◆ 이준석> 주소지 이탈하면 안 되거든요. 이탈하셨다고 해서 의원직 박탈당하게 되셨던데 제가 지방의원 지방 정치가 자리 잡으려고 그러면 지방의원에 대해서 기본적인 어떤 능력을 확인해야 된다고 계속 얘기하는 게 뭐냐면 지금 청취자분들도 동네 지방의원 중에 기초의원 정도 되면 사실 잘 안 들여다보고 당 보고 뽑으실 수 있는데 굉장히 기본적인 의정활동 능력 자체를 측정해야 될 필요성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걸 자꾸 윤핵관 이런 쪽에서는 어떻게 하냐면 자기들이 어차피 뭐라 그래야 될까요? 공천을 줘야 되는 사람들 꽤 있겠죠. 돈 안 주고 부려먹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그걸 하기 위해서는 시험 봐서 걸리면 안 되니까. 정확히 시험 봐서 거른다거든요. 그러니까 운전 면허 시험이 운전 하면 안 사람들 거르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것이 윤핵관들이 계속 호도하는 게 뭐냐면 줄 세워서 뽑는다라고 표현해요. 완전 다른 거거든요. 운전면허 시험에 우리 줄 서서 뽑는 거 아니잖아요. 그런데 PPAT라는 시험도 기본 자격 미달을 고르는 시험인데 자꾸 줄 세워서 공천 준다는 식으로 이미지 나쁘게 만들려고 하는 건데 이게 그 사람들이 뭐냐 하면 사실 정치를 그런 식으로 해 와서 그래요. 돈 안 주고 사람 일시키고 가방 들게 시키고 운전시키고 나중에 가서 구의원 공천으로 때우고 이런 거거든요.

◇ 박재홍> 김재원 최고 비판하시면서 나는 양두구육으로 당원권 정지 1년 받았다 말씀하셨는데 김재원 최고는 대표님 징계가 양두구육 때문만은 아니었다 또 이렇게 반론을 하셨어요.

◆ 이준석> 처음에 6개월 때는 품위유지위반이었고요. 그리고 1년 나중에 할 때는 양두구육하고 저거였어요, 가처분 걸었다는 거. 세상에 가처분 건 걸로 징계하는 것도 코미디고 자기들은 공천 떨어지면 다 가처분 걸면서 그리고 이제는 양두구육도 맞아요. 김재원 최고위원이 애써 지금 아니라고 하는 건데.

◇ 박재홍> 전광훈 목사를 띄워주는 말을 계속해서 이제 설화가 됐죠. 전광훈 목사가 보수파를 통일했다는 말을 하는데 왜 이렇게 이분한테 집착하는 거죠?

◆ 이준석> 대구 출마하려고 하니까요.

◇ 박재홍> 대구 출마하려고 한다, 내년 총선에.

◆ 이준석> 김재원 최고위원은 모든 의혹에서 벗어나시려면 대구 출마하지 않겠다 선언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대구 달서병에 출마한다고 소문났어요.

◇ 박재홍> 달서병?

◆ 이준석> 그런 소문이 납니다.

◆ 진중권> 대구 선거에 도움이 되나요? 왜냐하면 태극기부대 전광훈 목사 지지자들하고 대구 또는 대구가 일치하는 건 아니잖아요.

◆ 이준석>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김재원 의원님이 갑자기 대중 정치를 할까요? 그 방법으로 달서 여기 가서 뚫을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본인들한테는 방법이 없는 거예요. 갑자기 대중적으로 가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서 이렇게 일반적인 유권자에 접근해서 표를 받아오는 시나리오가 안 그려지겠죠.

◆ 김성회> 그런데 제가 최근 한 1~2주 사이에 만났던 모든 여당 패널 중에서 전광훈 씨를 전광훈 씨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김병민 최고위원 딱 한 사람이고 나머지는 다 전광훈 목사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넘어서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신나게 비판하는데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는 굉장히 좀 말을 잘 못 하던데 영향력이 실제로 큽니까?

◆ 이준석> 저는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들어요. 잘 아시지 않습니까? 선거 때 가면 내가 1만 표 갖고 있다, 2만 표 갖고 있다 이런 사람들 많은데 검증이 잘 안 되거든요. 그리고 요즘 들어 김병민 최고위원 얘기 나와서 그런데 뭐냐 하면 우리 속담 중에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이렇게 정확한 경우가 있나 싶을 정도로.

◆ 김성회> 가장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하고 계신 걸로.

◇ 박재홍>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어요.

◆ 이준석> 김병민 최고위원을 제가 항상 지금까지 그렇게 종편 생활 오래 했는데 왜 기억나는 말이 하냐 없냐라고 했지만 아무 말도 기억 안 난다는 게 이렇게 장점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김병민 최고위원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에서는 비명계에서 개딸들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 이준석 대표 당시 해법을 참고하자 이런 의견도 나와요. 이런 반응들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이준석>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거에 답이 있어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면 진압을 해야 됩니다. 진압해야 되고 지금도 찾아보시면 굉장히 그때도 보면 극성스러운 사람들 많았거든요. 당대표하면서. 그런데 그거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 이런 거잖아요. 어느 정도 이게 쓰레기가 모이면 갖다 버려야 되는데 계속 쌓아두고 있으면 여기가 쓰레기장인 줄 알고 더 버려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것들도 민주당 당내에서 노선 경쟁을 좀 해야죠, 제대로. 두려워서 이렇게 움츠리고 있을 게 아니라.

◇ 박재홍> 진압을 어떻게 하면 될까요? 진압을 지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하지 마라, 해당 행위입니다. 이 정도까지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 이준석> 이런 게 있는 거예요. 제가 부정 선거론자들하고 싸울 때도 그랬지만 결국에는 대중이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항상 토론해 보면 옛날에 소크라테스가 가장 많이 했던 게 뭐냐 하면 말을 많이 하게 해요. 그러면 그 안에서 자기 스스로 모순이 생기거든요. 그러면 그 모순에 발끈해서 막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오기 시작하는데 계속 말을 많이 하게 만들고 필요한 지점에 모순을 지적해 주는 게 되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다들 그걸 안 하려 그래요. 왜냐? 소크라테스가 그러다 죽었거든요.

◇ 박재홍> 본인이 죽을 걸 알기 때문에.

◆ 이준석> 그러니까 저는 그런데 죽을 각오하고 그렇게 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이준석> 왜냐하면 아니, 부정 선거론자들도 얘기해 보면.

◇ 박재홍> 다 논리가 있죠?

◆ 이준석> 논리가 있다고 자기는 생각하는데 깨지면 발끈해요.

◇ 박재홍> 논리가 깨지면.

◆ 이준석> 예를 들어 이런 거, 왜 부정선거냐? 문재인이 투표함을 바꿔치기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냐. 재검표 가자, 투표함을 바꿔치기했는데 재검토하면 그대로 아니냐? 그럼 그때 야, 이 나쁜 놈아 나와요. 그걸 해야 돼요, 솔직히 말하면. 그러니까 자기가 유튜브를 보면서 뇌를 위탁해서 자연스러운 논리 구조로 생각했던 것이 한 번 깨지잖아요?

◇ 박재홍> 분노한다.

◆ 이준석> 그러면 욕밖에 안 나와요.

◇ 박재홍> 너 몇 살이야.

◆ 이준석> 너 몇 살이야부터 시작해서 너 이새끼 민주당 프락치지부터 시작해서 그러니까 그걸 해야 돼요. 그래서 보세요. 적어도 국민의힘은 제가 있는 동안에는 부정선거론자들에게 차단된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게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 진중권> 조만간 성찰과 모색이라는 포럼으로 토론회를 연다고 그러더라고요.

◇ 박재홍> 진 교수님, 잠깐만요. 저희가 이 얘기 하려면 5분을 더 써야 돼서 30초 남았거든요. 대표님 5분만 더 계실 수 있습니까?

◆ 이준석> 3분만 더 있을게요, 3분만.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질문은 일단 해 주세요, 작가님.

◆ 진중권> 속해 있고 김종민 전 비대위원장이 토론회 자장을 맡고 또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발제자로 나섰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게 제3세력론이 나오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 이준석> 오죽 지금 이제 보면 오늘 배종찬 소장인가요? 방송 나가서 하시는 말씀 듣고 제가 기억이 나는데 지금 대한민국 제1당은 국민의힘도 아니고 그다음에 민주당도 아니고 무당이다. 국민들이 그런 상황이라고 느낄 정도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 지형이라고 하는 건 선거가 다가오면 그래도 양당이 조금 정신 차리는 모양새를 겪으면서 또 지형이 축소됩니다, 3지형이라는 건. 그래서 이거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대선주자나 좀 이런 민물이 서서 하는 건데 그게 항상 안철수 딜레마거든요. 시작할 때는 뭔가 넓어 보이는 공간인데 좁아 보이는 것.

◇ 박재홍> 여기서 잠깐 마무리하고 광고를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