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31(금) 이재오 "김성한 사퇴, 김건희 개입설? 김건희를 해임해야"
2023.03.31
조회 274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여야 대표 정치9단들의 쓴소리를 듣는 시간이죠. 먼저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재오>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이상민> 안녕하세요.

◇ 박재홍> 청취자 여러분들이 이상민 의원님 반갑다. 더불어 우리 이재오 고문님, 오늘 왜 이렇게 젊어지셨나, 회춘하셨다, 의상에 대한...

◆ 진중권> 저희가 여쭤봤거든요. 오늘 패션 왜 이러십니까 했더니 대답이 봄이니까.

◇ 박재홍> 봄이니까. 오늘 벚꽃놀이 혹시 밤에... 또 굉장히 청취자 여러분들이 반가워하시고요. 우리 이상민 의원님은 제가 사진 기사를 봤는데 어제 서영교 의원이 이재명 대표 앞으로 끌고 가서 사진이 찍힌 모습을 봤습니다. 이재명 대표 무슨 얘기를 나누셨는지 궁금하다라는.

◆ 이상민> 우선 사실이 좀 틀린 게 서영교 의원이 끈 게 아니고 제가 국회 본회의장 맨 뒤에 앉거든요? 어제 표결을 여러 번 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제 뒤를 많이 왔다 갔다 했어요. 그러다가 만난 거예요.

◇ 박재홍> 그렇군요. 반갑게...

◆ 이상민> 끈 게 아니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상민> 저는 반가웠는데 이재명 대표는 약간 씁쓸한 표정을 지으려고 그러는데... 하여튼 약간 뭐 아닌 척하려고 하기도 하고.

◆ 김성회> 옛날에 수업시간에는 키 큰 친구들이 뒤에 가서 많이 앉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국회는 초선들을 맨 앞에 앉히죠? 당에 따라서...

◆ 이상민> 뒤에는 당대표나 원내대표나.

◆ 김성회> 선수가 높으신 의원들.

◇ 박재홍> 고위직들.

◆ 김성회> 고참들이 뒤에서 쫙 보고 계십니다, 멀리서.

◆ 이상민> 저는 뭐 고위직도 아니고 장애인이라.

◇ 박재홍> 왜 그러세요.

◆ 이상민> 고참이기도 하고.

◇ 박재홍> 5선의. 알겠습니다. 무슨 얘기 나누셨는지 잠시 후에 구체적으로 나눠보기로 하고 지금 현 정부의 외교정책, 특별히 방미 국빈방문을 앞두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가안보실장이 사퇴를 했습니다. 그전에는 또 외교비서관 등 의전비서관 등 2명이 사퇴를 하면서 이게 약 2주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굉장히 국민들 혼란스러우실 것 같은데 이재오 고문님, 현 상황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이재오> 글쎄, 우리도 좀 혼란스러운데 무슨 블랙핑크.

◇ 박재홍> 레이디가가.

◆ 이재오> 공연 못 하는 거... 공연하는 거 보고 안 했다고 교체했다, 그렇게 처음에 보도가 나왔지 않습니까. 당 관계자들이 방송에 나와서도 뭐 블랙핑크 그 공연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거 누락해서 당연히 그런 조치를 했다 이렇게 하는데 그래서 우리가 다른 방송에서 그랬죠. 아니, 서울 한복판에 사람이 159명이나 죽은 이태원 참사도 책임자 이상민이나 윤희근 멀쩡하게 고개 빳빳이 들고 돌아다니는데 무슨 블랙핑크 공연 그거 가지고 하지도 않았는데 그거 누락했다고 안보실장 자르냐? 그거 말이 되냐? 그렇게 이야기했더니 또 그거 때문에 아니다, 그렇게 또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물론 자를 수는 있겠죠. 바꿀 수는 있는데 지금 시기가, 시기가 그렇게 대통령실이 방미를 앞두고 책임자를 특별한 이유 없이 그러니까 특별한 이유라고 하는 건 남들이 이해할 수 있는,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는 바꿔야 되겠구나 이런 거 없이 그냥 바꿨기 때문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잖아요. 지금 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라고 하니까 결국은.

◇ 박재홍> 안 알려주니까.

◆ 이재오> 결국은 그럼 뭐야, 그럼 대통령,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심기를 건든 건가?

◆ 이상민> 대통령의 부인의 심기를.

◇ 박재홍> 김건희 여사의 심기를 건드렸다?

◆ 이재오> 그것까지는 모르겠지만.

◇ 박재홍> 정말 모르십니까?

◆ 이재오> 어쨌든 좀 이해가 잘 안 가죠, 왜 잘랐는지.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이 한 말씀이 맞으신 것 같습니다.

◆ 이상민> 그냥 한마디로 난맥이죠. 국정의 난맥. 바라보는 국민으로서는 불안만 할 뿐이고요. 분명히 수면 밑의 얘기는 많은 얘기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여자 가수 대통령 방미 때 공연할 가수들의 보고 문제 때문에 안보실장을 하루아침에 날리고 뭐 그럴 거라고 생각되지도 않고요. 더구나 이게 뭐 우리 내부의 문제만 관련된 게 아니라 미국도 있고 우리 국내에서도 국민들이 바라보는 그런 시선도 있고 그런데 그렇게 했을 거라고 생각지도 않고요. 수면 밑에는 석연치 않은 많은 얘기들이 있고 그것이 여러 사람들의 설왕설래가 있는데 아주 큰 힘이 작용한 것 같아요. 도저히 안 되겠다, 이건. 묵과해서 넘어가서는 안 된다. 그런데 그 내용이 어떻든 간에 바라보는 국민은 정말 국정이 도대체 아니, 대통령은 뭐 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은 뭐 하고 안보실장은 뭐 하고 도대체 공적인 시스템에서 움직이는 건지 아니면 사적인 어떤 거에 의해서 작용되는 건지 사적인 것이 또 작용을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 이재오> 대통령실은요, 대통령이 임명권자니까 설사 방미 회담 이런 게 아니라도, 그런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 하더라도 고위직 인사를 임명할 때나 해임할 때나 그 사유가 투명해야 되거든요.

◇ 박재홍> 어떤 이유로 경질된다.

◆ 이재오> 어떤 이유로 이 사람은 이렇게 이렇기 때문에 임명한다든지 이 사람은 이렇기 때문에 해임한다든지. 이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그게 정상적이어야지 그냥 아무리 뭐 깊은 곳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냥 우리끼리는 알고 국민들은 몰라도 된다, 그냥 해임하면 그만이지 이렇게 이야기해서는 대통령실이 권위도 안 서고 국민들이 대통령실 믿지도 않고. 그렇게 되면 결국 손해는 대통령실이 보게 되는 거지.

◇ 박재홍> 아까 이상민 의원님이 김건희 여사 개입설 말씀하셨는데 언론에 나온 얘기는 또 김건희 여사 라인 행정관들과 또 공무원 출신 비서관들이 충돌했다, 이런 설도 나와요.

◆ 이상민> 그러니까 저는 김건희 씨, 김건희 여사 쪽에 줄 댄 행정관들이 있는지. 만약에 그 자체가, 그쪽에 줄섰다는 양쪽 그룹이 싸웠다는 건 차치하고 김건희 여사 쪽에 줄 대고 그쪽에 줄섰다고 하는 행정관들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진짜 큰 문제입니다. 어떻게 그쪽 김건희 씨한테 줄을 서요? 이명박 정부 때도, 대통령 때도 그랬습니까?

◆ 이재오> 우리는 그런 거 없지.

◆ 이상민> 국정조사를 해 봐야 되는데.

◆ 이재오> 그런 거 없고. 김건희 여사... 언론에도 났나요?

◆ 진중권> 아니, 뭐 그런 추정, 설들이 있다라는...

◆ 김성회> 김건희 여사랑 2009년 고려대학교 미디어대학원에서 동문수학했던 김승희라는 아이오라이브마케팅 기획사의 대표가 선임행정관으로 들어왔다가 이번에 의전비서관 나간 다음에 그 의전비서관 자리의 직무대리를 맡고 있답니다. 그래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의전 관련된 부분을 총괄책임지는 사람은 김건희 여사의 추천으로 들어온 사람이 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 이재오> 그러면 해임할 거면 김성한이를 해임할 게 아니라 김건희를 해임해야 되겠구먼.

◇ 박재홍> 굉장히 강한 말씀하시는데요.

◆ 이상민> 댁에서도 그러면 사모님을 해임하십니까? 남자들 입장에서 아내를 해임할 처지가 되나요?

◆ 진중권> 영부인을 해임해야죠.

◆ 이재오> 대통령 영부인이 왜 대통령실 인사에 왜 추천하고 관계를 해. 그러면 안 되지.

◇ 박재홍> 그리고 또 하나. 이번 사태로 대통령실의 실세는 김태효 제1차장이라는 게 확인됐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그러니까 이문희 비서관 후임으로 이충면 외교비서관 그리고 차기 주미대사로 내정된 조현동 제1차관이 모두 이명박 정부 청와대 시절에 김태효 차장이랑 함께 일했던 분들이다라는 얘기인데 우리 이재오 고문이 또 이명박 정부 때 실세이지 않으셨습니까? 김태효 차장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세요.

◆ 이재오> 사람은 능력 있고.

◇ 박재홍> 갑자기 왜...

◆ 이상민> 그런데 뭐가 능력이... 뭐가 부족합니까?

◆ 이재오> 사람은 좋은 사람이지.

◇ 박재홍> 사람은 좋은데 항상 정책이 좀 약간.

◆ 이재오> 좋은 사람인데 나는 직접.

◇ 박재홍> 보지는 못하셨어요?

◆ 이재오> 직접 같이 일을 해 보거나 이런 사이는 아니니까 거기 있다 이렇게만 알기는 했지만. 그런데 평소에 뭐 김태효 씨가 그렇게 문제를 일으키고 그럴 사람은 아닌데. 사람이.

◇ 박재홍> 그럴 사람은 아닌데.

◆ 이상민> 그런데 제가 보니까 이명박 정부 때 일했던 사람 아닙니까, 그 김태효 씨가? 그리고 이재오 고문님도 이명박 정부 때 몸 담았던 분이시고요. 두 분이 공통점이 있네요. 이명박 정부 때.

◆ 진중권> 무슨 말씀을...

◆ 이상민> 내가 차마 고문님 앞에서 면전에서 뭐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고.

◇ 박재홍> 그런데 보면 현 정부에서 대일외교 때도 어떤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이 굉장히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그런데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은 대일외교에 있어서 신중론을 펼치는 분이었고 김태효 차장 같은 분은 속도를 중시하는 강경파였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김태효 차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그래서 실세로 등극한 것이다, 이런 해석이 나옵니다.

◆ 이재오> 뭐 그럴 수도 있죠. 그럴 수도 있는데. 물론 김태효 씨가 내가 같이 일을 안 해 봤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그때 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상당히 좀 의욕이 많고.

◆ 이상민> 의혹?

◆ 이재오> 일에 대한 의욕이 많고 뭘 좀 아주...

◆ 진중권> 드라이브가 강한 사람이군요.

◆ 이재오> 소신감도 좀 있고 고집도 있고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 이상민> 그런데 이번 대일외교 이번에 방문 건은 완전 실패고 윤석열 대통령한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거거든요.

◆ 이재오> 그러니까 그런 게 일을 잘한다는 거하고는 또 별개의 문제지.

◆ 진중권> 그냥 밀어붙이는 거예요.

◆ 이재오> 일을 옳게 하고 일을 잘한다는 것하고.

◆ 이상민> 밀어붙이는 거하고.

◆ 이재오> 또 별개의 문제지, 밀어붙이는 거 하고는 별개의 문제지.

◆ 김성회> 실패했다는 것은 국민들과 민주당의 평가이고 대통령 본인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매우 잘됐고 기시다 총리가 마음을 열었기 때문에 일단 초석을 쌓은 것이고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도 같은 기조로 잘 치르면 된다고 생각하는 선에서 김태효 차장을 또 중용하고 한미 관계도 김태효 차장에게 맡기는 느낌이지 않습니까.

◆ 이재오> 이번에 한일회담은 대통령실에서나 여권에서는 아주 잘했다고 평가하는 것 아닙니까? 아주 잘했다 하니까, 그 사람들 자기들은.

◆ 이상민> 뭘 잘했습니까?

◆ 이재오> 그러니까, 내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 진중권> 왜 흥분하세요?

◆ 이재오> 내가 잘했다는 게 아니고 그 사람들은 대통령실이나 여권 사람들은 이번 한일회담 성공적이라고 이야기하니까. 그러니까 그 선에서 본다면 만약에 김태효가 무슨 안을 냈든 김태효 안대로 했다면 그건 성공적이라고 봐야지.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오염수 논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 언론에서 반영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전 총리 등을 만났을 때 우리 국민들의 이해를 돕겠다라는 말을 했다는 건데. 그래서 또 우리 대통령실에서는 전혀 그런 거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계속해서 뭐랄까요. 우리 대통령실과 일본 언론들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모습인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 이재오> 그게 내가 참 한심한 게 일본 언론은 자꾸 이야기를 하고 일본에 갔던 우리 대통령실 사람들은 아니라 하고, 그런 일 없다 하고. 물론 정치적으로 다음 달이 일본 선거니까 선거에 이용하기 때문에 일본이 과대포장으로 언론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나라와 나라 간의 외교의 문제인데 없는 사실을 자꾸 이렇게 보도하고 그러면 그냥 뭐 좋은 말로 그런 사실 없습니다, 안 했습니다 이렇게 할 게 아니고 그럼 뭔가 일본에다 따끔하게 해야지.

◆ 김성회>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일본에 이야기를 하는 게 좋습니까?

◆ 이재오> 그거야 뭐 외교 관계자 대사를 통해서.

◇ 박재홍> 초치를 한다든가.

◆ 진중권> 초치까지는 좀 심하고.

◆ 이재오> 자꾸 그러면 주일 한국대사를 소환해야지.

◇ 박재홍> 초치.

◆ 이재오> 소환해야지.

◆ 김성회> 그러니까 일본에 있는 한국대사를 그만하고 들어오라고 불러들일 정도로 항의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세요?

◆ 이재오> 일단 소환을 해서, 해 갖고 자초지종을 잘 들어보고 한국의 입장을 대신 가서 전해라.

◇ 박재홍> 주일한대사를.

◆ 이재오> 다시 보내야지.

◆ 김성회> 주한 일본대사는, 대사대리죠. 이번에 초치해서 따졌더니 거기 와서도 면전에다 대고 독도는 일본 땅입니다라고 하고 갔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렇게까지 하면 서로 외교를 할 수가 있는 겁니까? 잘 모르겠더라고요.

◆ 이상민> 대통령실 대응이 잘못된 게 지금 그런 얘기가 있었느냐, 정상회담 할 때든 또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측 누구를 만났을 때 그런 얘기가 있었느냐. 그러면 있었다, 없었다를 얘기해야 되는데 그 얘기는 안 하고 후쿠시마 수산물은 절대 못 들어올 겁니다, 못 들어오게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엉뚱한 다른 얘기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러면 앞의 얘기 안 하는 거 보니까 우리 보통 사람들 같으면 아, 그거 인정하는 거구나, 이렇게 생각이 되죠.

◆ 이재오> 어느 언론에 보니까 이야기가 있었던 거는 인정하는 거 아니야?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 쪽에서는 일체 거기에 대해서.

◇ 박재홍> 그런 주제의 얘기가 있었는데 우리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말한 것은 없었다?

◆ 이재오> 말한 것이 없다...

◆ 이상민> 그러면 그렇게 얘기했어야지 그에 대한 대꾸는 안 하고 후쿠시마 수산물 그건 국민 뜻과 반해서 들어오게 안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 박재홍>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 해야 된다. 한일 정상회담 굴종적이었기 때문에 진상규명해야 한다라는 요구가 있죠. 의원님도 국정조사 필요성 인정하십니까?

◆ 이상민> 저는 뭐 일반론을 우선 말씀드리면 어떤 분들은 외교안보에 관한 거는. 어떤 분이 아니네요. 이재오 고문님께서는 저번에 다른 데서 방송을 하니까 외교안보는 안 해야 된다, 이런 말씀하시는데.

◇ 박재홍> 국정조사를?

◆ 이상민> 국회가 외통위도 있고 외교통일 다루는 데도 있고 국방위도 있고 있는데 국정 전반에 대해서 필요하면 어떤 특수한 사안을 국정조사 할 수 있죠. 그런데 그게 너무 남발되면 약발이 떨어진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잘 완급이나 선후를 가려야 되겠지만 저는 지금 대통령실이나 윤석열 정부에서 이실직고를 제대로 안 하고 명확히 안 하고. 안 하면 별수 있습니까? 그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사를 해야 되겠죠. 저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일반적으로 전부 다 공개하기 어려우면 야당 측 지도부한테 야당 지도부한테 비공개, 비공식적으로 비공개로 얘기, 설명해 줄 수도 있을 거예요. 딱 입 다물고 아무 얘기도 안 하니까 별 얘기 다 나오잖아요.

◆ 김성회> 이명박 대통령 때는 고문님, 이런 외교, 중요한 외교를 하고 오면 야당 대표도 불러다가 얘기도 해 주고.

◆ 이재오> 당연히 설명하죠.

◆ 김성회> 그런데 이번에는 1년 넘게 안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 이재오> 이번뿐만 아니라 통 안 하니까. 그러니까 지금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을 내가 국정조사 이야기한 거는 국가 간에 정상회담 한 걸 국정조사까지 하면 그거는 후유증이 크니까 그건 안 해도 된다 이 말이지만 이 사태가 이렇게 커지는 거는 나는 대통령실 잘못이라고 봐요. 왜냐 그러면 한일회담 오랜만에 정상회담 한 거지 않습니까, 일본하고. 회담하고 오면 제일 먼저 야당 지도부 초청해서 설명해 줘야지. 아니면 여야 지도부를 같이 초청해서 이번에 가서 이런 일이 있었고 이런 일이 있었고 쭉 설명해 주고 일본 신문에 이렇게 이렇게 나고 있는데 그건 이런 이런 오해가 있다 하고 쭉 설명해 주고 야당에게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야당을 대통령이 직접 불러서 대통령이 직접 설명했는데 거기에 뭐 또 분명하지 않은 것 갖고 토를 달지 않잖아요, 대개. 그랬을 텐데 도대체 우리 대통령실은 외국 갔다 오나 안 갔다 오나 1년 내내 야당하고는 말을 안 섞으니까 야당이 무슨 말하면 그거 아니라고 하고 변명하기만 바쁘지. 그렇지 않고 선제적으로 먼저 여야 지도부를 초청하든지 야당 지도부를 초청해서 일본에 간 건 이런 이런 건 이런 거고 이런 오해가 있고 성과는 이런 거고 이런 건 미흡하고 야당이 협조해 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지, 대통령이. 그랬으면 이런 소소한 문제 갖고 야당이 아무리 한심한 야당이라도 이렇게 소소한 거 갖고 자꾸 말 걸겠어요? 안 그래요?

◇ 박재홍> 만나야 되는데 대통령이 만나실 의사가 없으신 것 같은데요?

◆ 이재오> 의사가 없으니까 지금까지 안 만나는 거지. 그렇잖아요. 국정을 푸는 데는 비단 이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나는 야당이 문제제기하는 거 보면 별것 아닌 것 갖고 제기한 것도 많이 있거든. 그건 다 협치가 안 돼서 그런 거예요. 진정하게 여당, 대통령이 참 몇 달에 한 번이라도 야당 지도부를 초청해서 좀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사안에 따라서 여당에 설명하듯이 사안에 따라서 야당에도 좀 진지하게 설명을 해 주고 이렇게 하면 아무리 야당이지만 그거 자꾸 그런 것 갖다 따지지 않거든. 그건 우리도 저도 야당 10년, 여당 10년 해 봤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면 못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내각개편설도 나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장관 등이 유력한 인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내각개편이.

◆ 이재오> 그건 어차피 해야 돼요. 왜냐 그러면 이번에 미국 갔다오면 취임 1년 지나잖아요. 취임 1년이 지나면 대개 1년쯤 지나면 대통령실이나 내각을 개편하는데 이번에는 내년에 총선이니까 개각하는 요인이 생기잖아요.

◇ 박재홍> 모멘텀이.

◆ 이재오> 그러니까 총선에 나갈 장관들은 내보내야 되고, 1년 전이면.

◇ 박재홍> 1년 전에 내보내야 됩니까?

◆ 이재오> 대개 1년 전에 내보내거든. 내보내야 되고 또 내각에서 나는 그만하고 나가겠습니다 하는 차관들도 있을 수 있고 나 출마하겠다.

◇ 박재홍> 대통령실 행정관들, 비서관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

◆ 이재오> 대통령실에서 비서관이나 수석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나는 출마하기 위해서 내 지역에 내려가야 되겠다, 이런 사람들도 있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개편요인은 생겨요, 개편 요인은. 그러니까 이번에 한 1년쯤 됐으니까 내각과 대통령실을 개편하는데 1년 동안은 어떻게 보면 실험이잖아요, 이게. 5년 임기, 1년이라는 아주 긴 시간인데 그러니까 지금 지지도가 30% 왔다갔다 하니까 개각은 해야지. 청와대도 개편을 해야지. 문제는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다시 또 넣는 사람들이 또 검찰 비스무리하게 또 주변에 무슨 사적 인연, 야당에서는 또 저 사람은 무슨 김건희 줄이다 뭐 이렇게 할 사람들을 갖다 앉히면 안 되고 정말 이제 제대로 일을 해야 되니까 좀 제대로 된 들을 갖다 넣어야 된다.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내각개편설. 유효할 수 있을까요?

◆ 이상민> 별 관심이 없어요. 워낙 지금 엉망진창이라 뭐라고 코멘트, 지금 말씀, 이재오 고문님께서도 기대 안 하시잖아요.

◇ 박재홍> 내각개편? 시즌2?

◆ 이상민> 바꿔야 뭐하겠냐.

◇ 박재홍> 이재오 고문님이 무표정으로 많은 말씀하고 계시는데 한동훈 장관 차출론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당 지지율이 좀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이후에도 뭔가 상승 무드가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도권 민심 잡기 위해서는 한동훈 장관이 나와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한동훈 장관.

◆ 이상민> 한동훈 장관 나오면 더 떨어질걸요? 제가 볼 때는 왜 한동훈, 한동훈 뭐 해서 제가 볼 때는 막 가게 하는 내부전략인지는 모르겠는데요.

◇ 박재홍> 막 간다?

◆ 이상민> 자기네끼리 권력싸움에 한동훈을 일찍 보내야 되겠다, 이런 전략인지 모르겠지만. 아니, 한동훈 장관이 하는 거 무슨 요즘에 국민들이 보실 때 매력포인트 있어요?

◇ 박재홍> 매력 느끼시는 분 있죠.

◆ 이상민> 누구예요?

◇ 박재홍> 현 정부 지지하시는 분들이나.

◆ 이상민> 제가 볼 때는...

◆ 김성회> 현재 대권주자 중에서는 상당히 여권에서는...

◇ 박재홍> 보수층에서는 그래도 인기가 많은 걸로 나옵니다. 이재오 고문님은...

◆ 이상민> 그렇게 따지면 이재명 대표가 최고죠, 그러면.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상민> 거기에 대해서 가타부타 얘기하면 안 되죠.

◇ 박재홍> 이재오 고문님 반론해 주세요. 한동훈의 미래. 한동훈 차출론.

◆ 이재오> 나는 국민의힘 사람들, 당 사람들이 나도 같은 당이라 말하긴 뭐하지만 참 답답하고 한심한 게 한동훈은 가만 둬도 출마해. 때가 되면 출마해, 그냥 가만 둬도. 그것밖에 길이 없어.

◇ 박재홍> 출마밖에 길이 없습니까?

◆ 이재오> 길이 없지. 장관을 몇 년 하나요? 어차피 가만 둬도 출마할 사람이야. 그런데 지금 현직 법무장관 하는 사람을 당에서 자꾸 바람을 넣어서 출마한다, 무슨 수도권의 주자가 된다 뭐다 이렇게 하면 저 사람 지금 법무부 장관도 제대로 못하게 생겼어. 국무위원 일도 제대로 못해. 그리고 저게 도움 안 되는 게 지금 그렇게 해버리면 약발이 빠져버리잖아, 이미. 신선미가 없어져버려. 진짜 나올 때쯤 되면 완전히 옛날 인물이 돼버려. 그러니까 지금 저걸 왜 자꾸 건드려, 가만 두면 될 걸 저렇게 하는지. 저는 전략도 없고 뭐 정말 진짜 한심한데 한동훈은 가만 둬도 나옵니다.

◇ 박재홍> 가만 둬도 나오는데 왜 자꾸 차출론을 얘기 하냐?

◆ 김성회>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는 검찰 출신이기도 하고 검찰의 그립감도 세고 수사의 방향에 대해서도 개별 사건에 대해서 지휘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출마할 생각 있다면 지금쯤은 그만두고 나와서 본인 정치를 해야지 출마할 속심이 있는 상태에서 저런 식으로 검찰을 지휘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게 뭔가 좀 불평부당하지는...

◆ 이재오> 그러니까 자꾸 한동훈이를 거론하면 바로 지금 소장님 말씀한 대로 그런 문제가 생긴다고. 그러니까 가만 뒀다가 자기가 그만두고 나오면 되는데 또 원래는 내각에서 출마를 하려면 한 1년 전쯤에는 그만두게 해야 돼. 이번에 개각할 때 한동훈 장관 출마 생각이 있으면 한동훈 장관도 포함시켜서 개각을 해야지, 사실은. 먼저 내보내야지. 왜냐 그러면 이미 한동훈 장관은 내각에 있어도 약발이 다 했어. 맨날 출마한다, 출마한다 그러니까 출마할 사람이 장관 한다고 누가 말발이 서겠어요, 뭐가 서겠어요?

◇ 박재홍> 한동훈 약발 다했다? 이번에 같이 개편해라.

◆ 이재오> 정말 출마하려면 이번 1년 전쯤 개각할 때 나와야 돼.

◆ 이상민> 국민의힘 안된 얘기지만 자생력이 없는 당이다. 아니, 윤석열 대통령 그만큼 밖에서 민주당에서 키운 인재를 갖다 썼으면 지금 대통령까지 했으면 됐지. 또 제2, 제3 해서 맛들리고 있잖아요.

◆ 이재오> 그 점에 대해서는 민주당에 고맙게 생각하지.

◇ 박재홍> 한판승부 한판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뵙고 있는데요. 잠시만요.

----------------------------------------------

◇ 박재홍> 민주당 얘기로 잠깐 넘어가기 전에 김재원 최고위원,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통일했다 발언이 논란이었는데 상임고문님은 그 발언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재오> 그거 많이 기분 나쁜 발언이지.

◇ 박재홍> 기분 나쁘셨어요?

◆ 이재오> 나만 기분 나쁜 게 아니고 여러 사람이. 우선 모든 우파를 천하통일했다 하면 우선 대통령이 기분 나쁠 거고. 우파에서 대통령 하는데 지금 뭐.

◇ 박재홍> 우파 통일 대통령...

◆ 이재오> 국민의힘이 기분 나쁠 거고. 우파 통일을 국민의힘 중심으로 한다는데 전 목사가 한다면 기분 나쁠 거고. 또 전직 대통령들도 기분 나쁘지 않겠어요?

◇ 박재홍> 이명박 전 대통령도 기분 나쁠 발언인가요?

◆ 이재오> 뭐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니, 그리고 왜냐 그러면 우파를 통일해 버렸다 했으니까 그것도 여당의 최고위원이. 그러니까 우파의 모든 사람들이 다 기분 나쁘게 생각하겠지. 그런 말은 안 해야 될 말이고 사람이 경솔해서 한 말인데 그건 언급할 가치도 없는 말이지, 사실은.

◇ 박재홍> 김재원 최고가 방송도 많이 하고 전략적 사고를 많이 하시는 분인데 실언을 광주 5. 18 관련해서 한 번 했고 이번에도 두 번째로. 그래서 이게 정말 모르고 하셨을까.

◆ 이재오> 그것도 자기가 전략적으로 말을 했을 수도 있겠지. 본인이 그 말을 그 멀쩡한 사람이. 그것도 검사 출신 아니야?

◇ 박재홍> 그렇습니다.

◆ 이재오> 요즘 검사 출신들이 사고를 많이 쳐. 그런데 그 말의 파장을 모르고 미국 가서 그 이야기를 했을까요?

◆ 이상민> 여하튼 지난번 전당대회...

◆ 이재오> 뭔가 생각을 갖고 한 이야기지.

◆ 이상민>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그때도 이준석 전 당대표 날 서게 비판을 했잖아요. 마치 축출해야 된다는 그런 표현을 쓰고 하는 거 보면 자신의 정치적 기조는 방향은 정한 것 같아요. 전광훈 목사 쪽으로.

◇ 박재홍> 김재원 최고가?

◆ 이상민> 우파를 통일했다는 전광훈 목사 그 밑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은 것 같은데 앞길이 제가 보기에는 훤합니다. 훤하게 보여요.

◇ 박재홍> 내년 총선에 미래가 있을까요?

◆ 이상민> 없죠.

◇ 박재홍> 내년에 미래가 없다?

◆ 이상민> 누구요, 김재원 최고요? 없습니다.

◆ 이재오> 말을 좀 가볍게 해. 가볍게 하는데.

◆ 이상민>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지.

◆ 이재오> 본인이 무슨 생각을 갖고 그런 이야기를. 그 사람이 생각 없이 말할 사람도 아니기는 한데 어쨌든 그 말은 불필요한 말이야.

◇ 박재홍> 불필요한 말이었다.

◆ 이재오> 사실도 아니고.

◇ 박재홍> 장제원 의원은 또 행안위원장으로서 국회 상임위에서 막말을 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에게. 그 장면 보셨죠?

◆ 이재오> 그건 더 한심한 거고. 그건 김재원이보다 더 한심한 거고.

◇ 박재홍> 장제원 의원이요?

◆ 이재오> 행안위원장이라는 상임위원장은요. 설사 의원들 간에 그런 다툼이 있거나 그런 일이 있어도 자제시키고 그렇게 하는 자리거든, 위원장이. 상임위원장이 원래. 좀 그러든지 정 안 되면.

◇ 박재홍> 정회하고.

◆ 이재오> 정회한다든지 이렇게 수습을 하는 자리인데 뭘 본인이 그렇게 핏대 올리고 열내고 소리 지르고 그러면.

◆ 진중권> 누가 말려, 그러면.

◆ 이재오> 이게 자유당 때도 아니고.

◆ 이상민> 그리고 정치개혁특위 때문에 기관장이 자리 뜬다고 한다면 저도 법사위원장 할 때이지만 반드시 얘기를 해 놓고 갑니다.

◇ 박재홍> 이석한다고.

◆ 이상민> 위원장한테도 얘기하고.

◇ 박재홍> 간사들이랑.

◆ 이상민> 간사뿐만 아니라. 간사들한테도 얘기하죠. 양쪽 간사들한테도 얘기하고 행정실에 해서 그게 뭐 얘기 안 하고 선관위 사무총장이 자리 이석하는 건 도저히 상상이 안 돼요.

◆ 이재오> 아니, 2시간 전에 미리 위원장님한테 얘기했다는 거 아닙니까?

◆ 김성회> 그런데 15분 먼저 나갔지 않습니까? 5시에 나간다고 얘기해 놓고 4시 45분에 일어났다는 겁니다.

◆ 이재오> 5시에 나가나 45분에 나가나 뭐 이석하는 거 신고하고 나가는 건데.

◆ 진중권> 자기 해명을 들어보면 원래 내가 나가는 거, 이석하는 거 알고 있고 그래서 때가 되면 내가 이석하십시오라고 얘기해 주려고 했는데 그 말 나오기 전에 왜 네가 먼저 일어나냐. 그래서 열 받았다는 거예요.

◇ 박재홍> 의사진행발언으로 이석하세요라고 하려고 했는데 그 발언 기회를 빼앗았기 때문에 화가 나셨다?

◆ 이재오> 그렇다 하더라도 그게 화낼 것까지는 아니지.

◆ 김성회> 아니, 그렇게 회의를 하고 있는데 사무총장이 벌떡 일어나서 저 나가도 됩니까 물어볼 수 없지 않습니까? 말이 안 되는 얘기죠.

◇ 박재홍> 그래요. 김재원 최고는 징계해야 됩니까? 윤리위 개최 얘기는 없는데.

◆ 이재오> 징계까지는.

◇ 박재홍> 징계까지는 아니다?

◆ 이재오> 그러나 앞으로 한 번 더 그런 실수가 있으면 본인은 그만둬야지.

◇ 박재홍> 최고위원을? 한 번 더...

◆ 이재오> 최고위원뿐만 아니라 그 정도 양식이면 정치까지 그만둬야지.

◇ 박재홍> 정치 그만둬야 된다? 한 번 더 실수하면?

◆ 이상민> 그러니까 국민들은 그 광경을 보고 이미 평가를 했어요. 아마 이제 장제원 위원장이 상처는 상당히 받았을 거예요. 징계 여부를 떠나서. 그런데 거기 최고위원입니까? 최고는 아니잖아요.

◇ 박재홍> 여기까지 하고 민주당 얘기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오늘 법정에서 대면을 했죠. 유동규 전 본부장은 거짓말 좀 안 했으면 좋겠다 하고 언론에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오늘 재판 출석 어떻게 보셨는지 이상민 의원님부터 말씀 주실까요?

◆ 이상민> 재판장에 안 가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게 아니고 좀 난감했을 것이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 이상민> 그렇죠. 어쨌든 자기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 일어난 일이고 그것 때문에 지금 형사재판을 받는데 어쨌든 참모였던 유동규 씨하고 만나서 어쨌든 갑론을박을 하고 어떤 사실에 대해서 정반대 입장을 보여야 되니까 상당히 아무리 정신적으로 굳건하게 하려고 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것이다.

◇ 박재홍> 오늘 재판에서. 그렇군요.

◆ 이재오> 유동규 씨가 이재명 대표 면전에서 거짓말 좀 안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이야기했나요?

◇ 박재홍> 사전, 나가기 전에.

◆ 이재오> 사전 인터뷰에서.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과연 당 상황은 어떻게 될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어제 얼굴도 보셨는데 의원님 어떤 말씀 나누셨어요, 이재명 대표와는?

◆ 이상민> 아니, 우리가 보통 정치인들이 대화 나누면 특히 이재명 대표와 저는 좀 요즘에 대립각의 입장에 있지 않습니까? 그걸 보면 얘기 이렇게 이렇게 하면 굉장한 얘기가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없습니다. 점심 짜장면으로 먹을까요, 짬뽕으로 먹을까요 이런 얘기 하지 제가 초선 때 우리 당이 의원총회 하는데 당대표하고 원내대표가 그 당시에는 당의장이죠. 당의장하고 원내대표가 딱 머리를 양쪽에 대고 숙의하는 장면이 나왔어요. 그때 제가 바로 뒤에 있었거든요. 저는 또 이렇게 무슨 얘기하나 들으려고 하는 게 딱 찍혔고. 그때 무슨 얘기 했냐면 점심 어디로 갈까? 저 복집 어떨까, 저 앞에 복집 있는데. 이 얘기 나누는 거 제가 분명히 들었어요. 그런데 신문에는 1면에는 고심하는 여당 지도부. 고심은 했지만...

◇ 박재홍> 그래도 이상민 의원님이나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나 박용진 의원 같은 분들은 당을 향해서는 계속 쓴소리 많이 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당직을 물러나야 한다는 수준까지 말씀하시고 이게 정말 혁신해야 된다라고 말씀 주장하시는데 우상호 의원이 이런 세 분은 계파에 속한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개인 소신이 강한 분들이다.

◆ 이상민> 우상호 의원은 계파에 속했답니까?

◇ 박재홍> 본인에게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 이재오> 말로 보면 속했다는 거지.

◇ 박재홍> 당내 세력 아닌 분들이다.

◆ 이상민> 그러니까 좀 쉽게 말하면 저, 조응천, 박용진 등은 별거 아니다.

◇ 박재홍> 소수의견이다.

◆ 이상민> 소수의견도 아니다.

◇ 박재홍> 개인의견이다.

◆ 이상민> 각자 노는 애들이다 이렇게...

◇ 박재홍> 애들까지는 아니고 의원이다.

◆ 이상민> 웃기지 말라고 하세요. 저는 문제는 그게 바로 잘못 보고 있는 거예요. 뭐냐 하면 민심이 흐르고 있잖아요.

◇ 박재홍> 민심의 강.

◆ 이상민> 제가 그냥 저 혼자 어디 영감 얻어서 그냥 갑자기 툭 던지는 얘기가 아니잖아요. 또 조응천 의원도 마찬가지일 테고 박용진 의원도 마찬가지고. 자기가 만나본 바닥의 여러 분들을 만나보면 민심이 너무 들끓는 거예요, 민주당에 대해서. 민주당의 문제는 뭐고 이건 어떻게 해야 된다, 뭐 하는 거냐 이런 얘기까지 들어요. 그 얘기를 대변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당내의 몇몇 안 되는 의원들의 그런 소위 그룹들, 그걸 가지고서 계파고 그룹이고 마치 각각 얘기하는 저희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죠. 저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뭐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그보다 더 위는 민심이 있어요. 민심은 그렇지가 않잖아요. 민주당의 결함은 뭐고 민주당이 그걸 극복하고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고 다 웬만하게 알 사람들 아는데 당내에 있는 우리들만 마치 아닌 것처럼 맹종하고 엄호사격하고 마치 이재명 대표를 막 그냥 창, 방패 들이대서 막아주면 다 잘하는 걸로 생각하고. 그런데 저는 그거는 이재명 대표한테도 해를 입히는 거고. 뿐만 아니라 당에도 큰 상처를 입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오> 그건 나도 그렇게 잘 봤는데 우상호 의원이 말을 잘못한 거고 국회 같은 당에서 의원들을 그렇게 갈라치기하고 편 가르고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예요. 또 무시하고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 또 자기가 우월감을 느끼고 그러면 안 되고. 그런 것이 지금 민주당이 내분 수습 못한 길로 나가는 거예요. 민주당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건데 아니, 바른소리하고 쓴소리하고 그러면 설사 그 사람이 개인이라 하더라도 그 말을 존중해 주고 그 말도 일리가 있고 들어볼 필요가 있다, 당이 이렇게 나가서 그걸 당이 화합하는 데 보탬이 되는 말을 해야지 아니, 바른소리 계속 한다고 그 사람들을 별것도 아니다 이렇게 말하면 민주당이 안 되는 집안이야.

◇ 박재홍> 그래서 오늘 윤여준 장관 인터뷰를 보니까 내년 총선에 민주당 갈라질 것이다, 이렇게까지도 전망을 하시더군요.

◆ 이상민> 그것도 또 비약이라고 생각되고요.

◇ 박재홍> 비약이다?

◆ 이상민> 물론 당내 정치세력이라는 것이 늘 다른 생각이 있던 분들도 합치기도 하고 또 도저히 같이 하기는 어렵다고 해서 또 이렇게 결별을 하기도 하고. 뭐 저는 그게 어떤 게 옳다, 그르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면 그때그때 상황과 그 뜻에 따라서 움직이는 걸 테고 다만 저는 제가 한 얘기 가지고 국민투표를 한번, 여론조사를 한번 해 보세요. 국민투표가 아니고 여론조사. 누구 말이 맞나. 지금 여론조사를 수없이 하는데.

◇ 박재홍> 이상호 말이 맞냐, 우상호 말이 맞냐.

◆ 이상민> 우상호 말이 맞냐는 가치도 없으니까.

◇ 박재홍> 가치도 없으니까. 알겠습니다.

◆ 이상민> 저하고 친하니까 우상호 의원 내가 얘기를 하지만 그건 우상호 의원이 정말 핀트 잘못 얘기한 거고. 그리고 그런 각으로 당내의 이런 문제들을 지도부, 우상호 의원은 지도부도 아니지만 소위 이재명 대표와 그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면 큰 오산이에요. 민심이 저 바닥에는 아닌데 자꾸 엉뚱한 쪽으로.

◆ 이재오> 내가 봐도 민주당이 갈라지지 않죠.

◇ 박재홍> 분당될 건 없다? 내년 총선 앞두고는? 여건이 안 된다.

◆ 이재오> 분당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고 또 분당이라는 게 쉬운 게 아니고. 그러나 저런 식으로 나가면 선거는 쉽지 않을 거야.

◇ 박재홍> 그래요.

◆ 이재오> 쉽지 않고. 그렇다고 민주당이 쉽지 않다 그래서 반사이익을 국민의힘이 얻는 것도 아니지만, 아니지만 민주당만 놓고 보면 저런 식으로 나가면 선거가 쉽지 않을 거예요.

◆ 김성회> 분당 가능성은 저는 전제가 있는데요. 이번에 정치개혁특위에서 선거법과 제도를 바꿔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포함해서 변화가 있는 게 첫 번째고 그것에 의해서 호남지역에서 한번 갈라져서 붙어볼 만한 판단이 들면 호남에서는 들썩일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것이 전국적으로 파장을 미치지는 못하는 것이 어쨌거나 지역마다 가장 강한 조직을 갖고 있는 민주당에서 그걸 분당해서 다른 사람이 출마해서 당선된 사례란 건 없기 때문에.

◇ 박재홍> 당직 개편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어느 정도 평가하십니까? 잘했다?

◆ 이상민> 별 의미가 없는.

◇ 박재홍> 의미 없는 당직 개편이었다?

◆ 이상민> 뭘 개편했다는 건지가 별로 기억하는 사람도 없고 그 당시 그런 보도가 났어도 눈 시선을 끄는 대목이 아니잖아요.

◇ 박재홍> 최고위원도 교체가.

◆ 이상민> 당직 개편에 왜 대표는 안 들어갑니까? 핵심은 대표 아니에요? 진짜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하는 얘기입니다. 표적이 될 이유는 없잖아요. 그리고 당직이라는 것은 당직이든 공직이든 어떤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특히 정당에서의 당직은 늘 맡았다가 뒤로 물러섰다. 그거는 꼭 잘잘못과는 관계없이 필요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나와는 관계없는 다른 이유에 의해서라도 뒤로 물러설 때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거를 내가 안 놓겠다고 막 부둥켜안아서 괜한 트러블을 일으키고 본인이 표적이 되고 그럴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 박재홍> 이재오 고문님.

◆ 이재오> 민주당의 당직 개편은 했는지 안 했는지도 모를 정도인데. 이재명 대표가 그만두기 전에는 민주당의 당직 개편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아무 의미가 없어요.

◇ 박재홍>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마누라 빼고 다 바꾼 것 같은 결심을 한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왜 이렇게 온도차가 심합니까? 김두관 의원님...

◆ 진중권> 이분은 원래 이렇게 영양가 없는 얘기를 자주 해요.

◆ 이재오> 쓸데없는 소리.

◆ 진중권> 조국 때도 그랬고.

◆ 이재오> 그거 맞지도 않는 말이고. 그러나 그건 내 소리가 아니고 시중에 나가보면 그러잖아요.

◇ 박재홍> 시중에 나가보면 다 그런다?

◆ 이재오> 민주당 당직 개편했다고 해서 어떤 국민이 뭐 아는 사람도 없잖아, 했는지. 그리고 민주당은 이미 모든 리스크를 이재명 대표가 안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본인이 용단 내려서 내가 당을 위해서 또 총선을 위해서 내가 지금 그만두겠다. 이렇게 하기 전에는 누구를 바꿔도 아무 의미가 없는 거야, 약발도 없고.

◇ 박재홍> 약발도 없다.

◆ 진중권> 야바위라는 건데 우리가 바뀌었습니다라고 야바위꾼이 있는데 옆에서 김두관 의원이 많이 바뀌었습니다라고 바람 잡는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쟤들 뭐 하는 거냐, 이런 거죠.

◆ 김성회> 내부적으로는 소위 말하는 86그룹하고 친문그룹을 끌어안고 총선체제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라는 전략적인 선언을 한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당내 계파들이 어느 정도 동의를 해서 일단 이재명 대표 사퇴론이 잦아드는 그림까지는 만들었죠.

◆ 이상민>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당내에. 제가 만나는 의원들이 있고 또 하지 않습니까? 전혀 안 그렇습니다. 그대로 걱정 어린.

◇ 박재홍> 조응천, 박용진 의원만 만나시는 거 아니에요?

◆ 이상민> 거기는 오히려 절대수로 따지면 오히려 수가 얼마 안 됩니다.

◇ 박재홍> 그분들 별로 안 만나시고.

◆ 이상민> 안 만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만날 시간이 없어요. 두 분 다 바쁘기 때문에.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만나보면 그 깔려 있는 걱정들을 걷어내지를 못했어요.

◇ 박재홍> 당에 대한?

◆ 이상민> 당내의 의원들이 갖고 있는. 당내 의원들이 갖고 있는 게 뭐겠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당에 전체적으로 먹구름을 끼치고 있다. 그러면 이걸 걷어내려면 이재명 대표가 결단하는 수밖에 없는데 꼼짝없이 안 하고 있다. 그렇다고 끌어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고. 계속 그냥 밀려가듯이 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걱정은 깔려 있고 당대표를 어떤 분들은 사무총장을 안 바꿔서 어떻다.

◇ 박재홍> 조정식 의원.

◆ 이상민> 그거는 사실 먼 얘기입니다. 그 얘기는 먼발치의 얘기고 사무총장을 바꿨든 안 바꿨든 중요한 건 이재명 대표의 거취입니다. 그게 안 되고 국민들이 그렇게 바라보고 있는데 뭐 당내에서 뭐 빼고 뭐 바꿨다 백날 그렇게 얘기해 봐야 뭐해요? 우리 보통 어느 가게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재고정리, 재고정리, 90% 할인. 붙였다가 다음 날 보니까 신상품 하는데 진열한 대로 그대로예요. 그게 바꿨습니까?

◆ 이재오> 이번에 민주당이 좋은 기회가 왔어요. 국회 전원회의, 선거제도 때문에 하잖아요. 그때 민주당 양심적인 의원들이 양당제도의 폐해, 양당의 기득권이 고착화되면 정당의 갈등과 분열이 심화된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든지 양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양당제도의 폐해를 줄이는 선거제도를 만들자. 이걸 강력하게 주장하면 정치가 한 발짝 지금 국민의힘이고 민주당이고 안고 있는 모든 여러 가지 모순들을 한꺼번에 극복하고 새로운 형태로 정치 전면에 설 수 있으니까 이번에 전원위원회가 좋은 기회예요. 강력하게 주장하세요.

◆ 이상민> 그리고 아까 소장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친문그룹, 이번에 당직 개편에 대해서 소위 친문그룹 또 어느 그룹이요?

◆ 김성회> 86이요?

◆ 이상민> 아니, 그게 총재가... 자기들끼리는 모이는지는 모르죠. 그리고 지금 친문이 의미가 있습니까, 더불어민주당에? 아니, 그리고 앞으로 친문이라고 내세워서 내가 소위 친문의 핵심이라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지목을 받는 의원한테 당신은 친문의 핵심이다 그랬더니 펄쩍 뛰더라고 나는...

◇ 박재홍> 핵심 아니다?

◆ 이상민> 핵심 아니고 내가 뭘 이득을 얻었다고 친문이냐. 그래서 저는 그거는 한 줌의 모래알이고 모래성에 불과합니다. 그게 무슨... 친문 가지고 지금 뭐 해 보겠다고 내세울 수 있나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내려가면 국민들이 민주당이 새롭게 됐다 혹은 민주당이 말하는 정책에 대해서 관심을 새롭게 가질 수 있습니까?

◆ 이상민> 저는.

◇ 박재홍> 대표만 바뀐다고 뭐가 바뀌느냐.

◆ 이상민> 그러니까 만약에 무너지면 당 대안이 있냐 이런 얘기하잖아요. 무너지는 게 대안이에요. 그래야 다른 길이 열립니다. 길이 막혔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거기서 다시 길이 시작하죠. 더불어민주당이 169석이나 갖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그런 걸 수습하고 자정기능하고 또 앞길 찾아서 개척하는 그런 역할도 힘도 역량도 없다면 그 당은 없어져야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특검 얘기만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50억 클럽 특검법 오늘 정의당이 국민의힘과 합의를 위해서 법사위에 50억 클럽 특검법을 상정을 했는데요. 이 부분은 고문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이재오> 아니, 늦었죠. 진작 해야지.

◇ 박재홍> 진작 했어야 했다?

◆ 이재오> 그럼요. 이게 대장동 부패의 두 흐름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인허가권 관계.

◇ 박재홍> 경기도.

◆ 이재오> 이런 그 흐름이 하나 있고 그다음에 김만배가 돈질한 거, 고위직들. 판사, 검사, 언론인, 정치인 돈질한 이 부패 이 2개가 대장동 부패의 핵심이거든. 그런데 정말 이 정권이지도층의 부패청산을 하겠다고 공약했으면서도 그 부패청산 중의 종합판인 대장동 50억 클럽에 관계된 사람들에 대해서 조사를 안 하고 뭉갰잖아요. 그러다 국회에서 특검 한다 하니까 그냥 앗 뜨거워라 하고 지금 그냥...

◇ 박재홍> 박영수 특검에 대해서 이렇게 하고.

◆ 이재오> 그러니까 특검이 늦었죠, 진작 했어야죠.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은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게 정의당이 민주당과 얘기 좀 하다가 국민의힘 안에 손을 드는 그런 안을 내서 민주당 입장에서 불쾌하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거든요. 의원님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 이상민> 저는 하나도 불쾌 안 하고 상쾌한데요?

◇ 박재홍> 상쾌합니까?

◆ 이상민> 아니, 왜냐하면 지금 어쨌든 양당이 로비에 대해서 별로 자유롭지 않잖아요. 수사해 봐야 밝혀질 일이겠지만. 비교섭단체한테 적당한 인물을 추천하도록 하는 건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 진중권> 민주당이 정말 얄미운 게 이건 기본적으로 정의당이 애초부터 주장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국민의힘의 뜻을 따른 것처럼 이렇게 거짓말을 하잖아요. 이런 식으로 선전선동을 하고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 50억 특검을 누가 반대하느냐? 민주당이 반대하는 거예요. 할 생각 없습니다. 이 사람들은 왜 특검을 거느냐? 거기다가 물타기하는 거죠. 여기다 저축은행도 넣고 물타기 하는 게 목적이지 실제 이거 밝혀지는 건 관심이 없단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자꾸 물타기를 하고 그다음에 수사주체도. 아니, 지금 권순일도 들어가 있단 말이죠. 권순일은 바로 뭡니까? 이재명하고 연결돼 있는 거잖아요. 이런데 자기들이 특검을 다 자기들이 추천한다? 말이 됩니까? 피의자가 지금...

◇ 박재홍> 시간이 돼서요.

◆ 이재오> 특검 핵심이 박영수, 권순일 둘이야.

◆ 진중권> 그러니까요. 그런데 앉아서 그런 식으로 말도 안 되는 거 들이대면서 지금 뭐냐 하면 소수정당을 너희들 쟤네 편이지? 이런 식의 아주.

◇ 박재홍> 프레임을 짜고 있다?

◆ 진중권> 아주 저질스러운...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민주당이 50억 특검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그야말로 진중권 작가님의 관심법이죠.

◆ 진중권> 아니죠. 지금 보세요. 지금 특검 하자는데 자기 민주당만 안 하는 거잖아요.

◆ 김성회> 민주당이 지금까지 50억 특검 얘기를 해 왔으니까 이만큼이라도 진전했다는 점을 청취자분들은 아실 겁니다.

◆ 진중권> 아니죠. 정의당에서 이미 했고 민주당에서 계속 뭐냐 하면 저축은행 넣고.

◆ 김성회> 정의당은 지난번까지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하겠다 하더니 이제 와서 미적대는 거죠.

◆ 진중권> 그건 김건희 거고. 김건희 거고 그다음에 이 부분들은 뭐냐? 왜 거짓말을 합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갑자기...

◆ 이상민> 초대 손님은 이재오 고문하고 저인데 두 분이.

◆ 진중권> 민주당이 이런 버릇을 못 고친 거야, 옛날 운동권 버릇이거든요.

◆ 이재오> 그게 특검을 민주당이 추천하겠다 이렇게 하는 건.

◆ 진중권> 말이 되는 소리를...

◆ 이재오> 그거는 진짜 자다가도 깰 일이고 특검을 비교섭단체가 추천해라, 정의당 당신들이 추천해라 하는 거는 그거는 일리 있는 이야기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되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요.

◆ 이재오> 시작도 안 했는데.

◇ 박재홍> 2주 후에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님,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두 분 감사합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