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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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CBS 라디오로 함께하고 계십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가 마감됐습니다. 최종 투표율이 55.1%로 마감이 됐고요. 역대 최고치라고 하죠. 그만큼 선거전의 열기가 뜨거웠다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당대표 선출 결과. 이분과 함께 미리 예상해 보겠습니다. 김기현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분이세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계시죠?
◆ 조경태> 안녕하세요, 조경태입니다.
◇ 박재홍> 역대 최고 투표율이라고 하네요. 55.1%. 의원님, 이런 높은 수치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조경태> 글쎄요. 조금 더 투표율이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거든요.
◇ 박재홍> 더 높았어야 된다?
◆ 조경태> 한 60~70% 정도는 됐으면 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인데 어쨌든 현재의 어떤 55.1%는 역대 최고의 높은 투표율이라고 하니까 그 나름대로 의미는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투표율이 일단은 그래도 생각보다 높았다. 최고 투표율이기 때문에. 각 후보별로 본인에게 유리하게 해석을 하고 계시더군요. 의원님 판단은 어떠세요?
◆ 조경태> 아마도 전당대회가 쭉 후반전으로 치러질수록 특정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 확인이 정확하지 않은 걸 가지고 지나치게 네거티브적인 성격이 많이 있었거든요.
◇ 박재홍> 김기현 후보에 대해서.
◆ 조경태> 그러다 보니까 유권자인 당원들 입장에서는 타 후보에 대해 우호적인 분들조차도 이렇게 가면 당이 좀 분열로 가지 않을까, 그런 우려 때문에 오히려 이 네거티브적 선거운동 방식이 그렇게 표현했던 후보들한테는 좀 손해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오히려 네거티브가 강해서 오히려 김기현 후보로 더 결집되는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 이런 해석을 하시는군요.
◆ 조경태> 그렇습니다. 오늘도 몇 분 책임당원들이 현장에 연설하는 걸 좀 들었는데 너무 지나치게 네거티브적인 공세나 발언들을 보고 그분들한테 상당히 좀 우호적이었던 분들이 돌아서는 그런 분들이 많이 있었다라고 저한테 말씀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걸 비춰 봤을 때 조금 타 후보들의 선거전략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을까. 사실 우리 요즘 유권자들이 보면 네거티브를 하는 쪽에 대해서는 설령 그 말이.
◇ 박재홍> 맞다 하더라도.
◆ 조경태> 옳고 그름을 떠나서 오히려 좀 부정적인 그런 인식들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조금 전략적인 그런 부분이 잘못이지 않았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성회> 의원님, 포지티브 선거운동이 참 좋은 거긴 한데 당대표 후보 선거가 막판에 대통령실 행정관이 포지티브 선거운동을 같이 해 버렸어요. 그러다 지금 적발이 돼서 굉장히 시끄러운데, 김기현 후보 지지 요청 의혹 이건 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조경태> 글쎄요. 그야말로 방금 우리 소장님께서도 의혹이라 했잖아요, 그렇죠? 의혹은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또 특히 당내 선거에 있어서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하는 부분은 썩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보고 있거든요. 제가 누누이 강조를 했지만 전당대회라는 것은 당원들이 모여서 통합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의 모습으로 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확인되지 않은 그런 여러 가지 의혹들을 무분별하게 무차별적으로 이걸 제기하고 하는 게 뭐 우리나라 정치 수준이 그것밖에 안 되겠지만 그런 게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많고요. 특히 당원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 어떤 의혹제기에 대해서.
◇ 박재홍> 녹취록도 있고 문자 캡처도 있어서요. 진 작가님.
◆ 진중권> 이게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 녹취록이 공개가 됐고요. 저도 다 들어봤거든요. 수많은 국민들이 다 들어봤고요. 기자가 그다음에 녹취의 주인공한테 전화까지 해서 확인까지 했거든요. 이거는 팩트로 드러났다고 봐야 되고 이게 사실상 현행법 위반 아닙니까? 그래서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실형 사유이기도 한데 놀랍게도 대통령실에 있는 분이 지금 이런 일을 했단 말이죠. 이거 상당히 중대한 사안 같은데.
◆ 조경태> 최근에 이준석 전 대표가 안철수 후보한테 의혹 제기한 게 연설회에서 알바를 동원했다는 게 있었거든요. 여기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제대로 수사하고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또 사실무근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제대로 여기에 대해서 답을 잘 못하고 있고 또 이준석 전 대표 쪽에서는 진상을 규명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그럼 그렇게 따져보면 사실은 조금 더 구체화시켜 나간다고 했을 때 과연 이게 우리 당내의 선거잖아요. 이게 과연 우리 당을 통합하고 화합시키는 데 이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고요.
그리고 지금 사회자님이나 여러 분들 계시지만 단톡방이라고 있거든요. 단톡방에 보면 온갖 사람들 다 들어오고요. 거기에 또 숫자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단톡방이 여러 군데에서 초대돼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오픈채팅방이 아닌 일반 채팅방은 다 초대가 가능하고요. 그런데 거기에서 또 그 사람들이 어떤 말을 메시지를 던진다고 했을 때 크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가 없습니다. 많아봤자 몇십 명, 몇백 명 단위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은 물론 사실 여부를 떠나서 어쨌든 그런 부분이 크게 대세에 영향을 끼치는 그런 상황까지 가기가 좀 현실적으로 어렵다, 어렵지 않은가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영향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실 분이 그런 일을 했다면 굉장히 중대한 사안이에요. 그거는.
◆ 조경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부적절한 행위나 행동 그리고 말씀 주신 대로 위법한 행위가 있다면 이건 당연히 법적 처벌을 받아야 되겠죠. 그런데 문제는 후보자 당사자들이 그걸 가지고 기자회견을 하고 막 이렇게 하는 모습들이.
◇ 박재홍> 보기 안 좋다?
◆ 조경태> 썩 좋은 모습은 아니고.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던 것이 이준석 전 대표가 안철수 후보에게 연설회 알바 동원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면 그것도 고발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기자회견 저렇게 하는 것이 과연 당내 선거의 올바른 모습인가 말씀을 제가 드리는 거죠.
◇ 박재홍>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오늘 안철수 후보와 황교안 후보가 오늘 2시 30분에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관련해서 김기현 후보 사퇴해라, 대표가 돼도 바로 물러나서 비대위 체제로 가야 된다, 이렇게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안철수 후보는 또 어제 저희 방송 인터뷰에서는 녹취록 더 있다, 그래서 지금 사퇴 안 하면 공개할 의사도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서요. 이 상황이 지금 선거가 끝나도 당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의원님은 이러한 상황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조경태> 저는 웃음이 많이 나옵니다.
◇ 박재홍> 웃음이 많이 나온다?
◆ 조경태> 당대표를 그렇게 서로 하려고 하는지 뭐 그렇게 유행하는가.
◇ 박재홍> 당대표 왜 이렇게 하려고 하는가?
◆ 조경태> 당대표라고 하는 자리는 사실 봉사하는 자리거든요.
◇ 박재홍> 의원님도 사실 봉사 의사가 있으셨었는데.
◆ 조경태> 선진 국가의 당대표는 사실상 봉사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당대표는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거든요.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3패 정치 개혁을 이야기하면서 세 번째가 뭐였냐면 정당 국고보조금이거든요. 한 해에 수백억씩 국민세금으로 정당 국고보조금이 들어오잖아요. 그 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 투명하지를 않거든요. 저는 그래서 정당 국고보조금을 즉각 폐지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당대표라는 자리는 당원들의 통합과 화합을 이루고 또 심부름 하는 역할을 해야 되는데 지금의 당대표는 보면 공천권도 있죠, 또 정당 국고보조금이나 또 당비나 후원금을 어떻게 쓰는지 투명하게 드러나지를 않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저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정치개혁, 정당개혁을 하자고 주장을 하는데. 지금 서로 경상도 말로 깔띠 뜯고 싸우는 모습에서.
◇ 박재홍> 잠시만요, 깔띠요? 잘 못 들었습니다.
◆ 조경태> 서로 할퀴고 이런 거.
◇ 박재홍> 할퀴고. 할퀴고 싸우는 모습.
◆ 조경태> 그런 게 당대표 하면 참 먹을 게 많은가 보다. 왜 그걸 서로. 사실 봉사하는 자리고 희생하는 자리인데.
◇ 박재홍> 황교안 대표는 한 번 더 하시려고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 조경태> 모르겠어요. 나는 기득권이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좀 내려놓고 서로가 좀 부족하더라도. 제가 이번에 예선전 뛰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 조경태> 뛰면서도 여러 가지 그런 잘못된 정황들 많이 봤거든요.
◇ 박재홍> 잘못된 정황?
◆ 조경태> 동원된 듯한 느낌도 보고 제가 다 했지만 그래도 점잖게 제가 선관위에다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겠냐라고 제가 문제제기 정도를 했지 그걸 뭐 고소고발하고 같은 당 식구들끼리 썩 좋은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게 각 정당의 대표선거나 전당대회는 뭡니까? 정확한 법을 위반했을 때 벌금 얼마 이런 게 없거든요, 사실은.
◇ 박재홍> 선거법이 적용이 안 된다?
◆ 조경태> 그래서 좀 잘못되더라도 그냥 경고나 주의 정도입니다, 사실은. 그래서 이런 게 왜 그렇게 하느냐라고 하면 당 내부의 어떤 경선입니까? 이걸 치르는 그런 과정이기 때문에 그래서 서로가 조금은 이해하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지금 우리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의 흐름이 막판에 와서 지나치게 좀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보기에는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좀 수준이 낮은 형태로 흘러가고 있지 않나.
◇ 박재홍> 김기현 후보는 그러면 상대적으로 선거전 보실 때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고 깨끗한 후보로 판단하시는 겁니까? 당대표 되시면 문제없이 하실 것이다.
◆ 조경태>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문제는 이미 몇 년 전에 문재인 정부 때죠. 문재인 정부 때 얼마나 서슬퍼런 정권입니까? 그때 이미 그게 불거졌었습니다. 저도 기억을, 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제제기했던 거거든요. 그게 만약에 사실이었으면 벌써 벌써 기소됐겠죠.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그러니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민주당에서 제기했던 그 의혹을. 의혹입니다, 그야말로. 다시 우리 당 내부에서 이 의혹 제기를 똑같이 한다는 게.
◇ 박재홍> 문제다?
◆ 조경태> 과연 맞는 건지. 차라리 그 시간에 내가 당대표가 되면 어떻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어떤 비전을 가지고 정치 발전을 시키고 어떻게 해서 총선 승리로 이끌어나갈 것인가 하는 그 비전제시를 조금 더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지 않았을까. 글쎄, 저는 후보들이 면면을 보면 참 아쉽고 안타까운 것이 그런 어떤 기회들을 많이 놓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 이제 시간이 얼마 없어서요. 진 작가님.
◆ 진중권> 의원님, 그런데 땅투기 논란 보면서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게 두 가지인데 그 땅을 도대체 왜 샀는가. 그다음에 두 번째, 왜 안 파는가. 거기에 대한 김기현 후보님의 대답이 없어서요.
◆ 조경태> 그 대답은 뭐 우리 진 교수님께서도 대답할 가치가 없는 건데 대답 안 할 수도 있는 거고 그건 그분의 자유고. 그리고 이미 거듭 말씀드리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만약에 그런 의혹이 있었다면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금도 다수당입니다, 그렇죠? 가만히 놔두겠습니까? 그런 부분은...
◆ 진중권> 다음으로 넘어가서요. 의원님께서 누가 당대표가 되든 간에 공천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신 바 있거든요. 이게 또 이슈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게 또 김기현 대표가 되면 몇십 명이 내려올 거다. 또 말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사 몫도 몇십 명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공천개혁을 해야 될까요?
◆ 조경태> 저는 개인적으로 100%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했거든요.
◇ 박재홍> 국민들이 공천하게 해라.
◆ 조경태> 국민과 당원들이 꼭 그거 하다면 50:50을 해서 국민 참여형 경선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더 이상 당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하는 좀 후진국형 공천권은. 민주당도 마찬가지죠, 더불어민주당도. 그래서 저는 저희 당이 먼저 선제적으로 공천개혁을 하면 훨씬 더 보기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요. 어쨌든 이런 부분은 차기 당대표가 되실 분의 숙제니까 아마 또 나름대로 잘 고려해서 정무적인 판단을 하실 거라고 보고 있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이준석 전 대표 측이라고 분류되는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의 최고위원 입성. 이 문제도 좀 쉽지 않지 않겠느냐라는 진단도 있고 일각에서는 가능하다라는 진단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원님은 이준석계 후보들의 선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결과를 예측하신다면?
◆ 조경태> 뭐 한마디로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이 많고요. 이번에 저는 선거전략이 좀 참신하거나 신선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그냥 공격하고 네거티브하고 했던 것들이 결국은 좀 일반 기성 정치인과 진배없다, 다를 바가 없다는 그런 아쉬움과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두 후보 역시 최고위원에 입성하지 못할 것이다. 허은아, 김용태.
◆ 조경태> 저는 이분들이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하나도 기억 안 납니다. 혹시 기억나십니까?
◇ 박재홍> 저희는 인터뷰를 많이 해서 기억납니다.
◆ 조경태> 저는 하나도 기억이 안 납니다. 그러니까 저한테조차도 기억이 안 나면 그냥 어찌 보면 일반 당원들한테도 아예 그냥...
◇ 박재홍> 호소력이 없었을 것이다?
◆ 조경태> 어떤 메시지를 던졌는지 무슨 내가 최고위원 돼서 뭘 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게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별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마무리하겠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경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7(화) 조경태 "안철수-황교안 기자회견? 웃음만 나온다"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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