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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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하루 앞두고 주목받는 한 분이 나왔어요. 오랫동안 집필활동에 전념했다가 최근에 부쩍 방송을 많이 하시는 분이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진 작가님, 김 소장님 인사 나눠주시고.
◆ 진중권> 안녕하세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라는 책입니다. 책이 예쁘게 잘 나왔네요.
◆ 이준석> 사실 책이 오래 집필한 게 아니라 책이 중간에 많이 바뀌었어요.
◇ 박재홍> 책의 성격이?
◆ 이준석> 처음에는 제가 반란군을 무찌르고 당대표로 복귀하면 당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에 대해 쓰다가 그다음에 가처분 끝나고 나서 그럼 결국에는 선거전략이라는 걸 연구해야겠다. 선거전략 들어가 있고 그다음에 정책도 들어가 있고. 그런데 딱 12월쯤에 내려고 보니까 전당대회 앞두고 굉장히 많은 룰 변경이라든가 난동을 부리는 거예요. 현안도 좀 넣어야지 해서 그것도 한 숟가락 넣고 그래서 거의 뭐 약간은 잡탕이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까운 게.
◇ 박재홍> 책이 두꺼워요.
◆ 진중권> 반응이 나오지 않나요, 슬슬?
◇ 박재홍> 3쇄.
◆ 이준석> 그런데 3쇄니까요. 그런데 쇄야 찍는 숫자야 가변이니까요. 그런데 초반 반응은 괜찮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게 있어요. 출판사에서 정치 관련 섹션을 최대한 이번에 빼려고 했어요. 저랑도 얘기하면서. 왜냐하면 좀 오래가는 책을 만들고 싶어서. 그래서 좀 휘발성 있는 최근의 일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진중권 작가랑 대담을 한번 하자. 대담집을 한번 쓰자. 그런데 아무래도.
◆ 진중권> 그래서 그걸로 하기로 했어요. 추천사는 안 써주고.
◇ 박재홍> 추천사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추천사를 쓰시고.
◆ 이준석> 그게 은근히 책 파는 데서 많이 팔리는 구도가.
◇ 박재홍> 추천사?
◆ 이준석> 나이 든 진보 또는 늙은 진보라고 소위 표현하는 분과 젊은 보수 이런 게 잘 먹힌대요. 진 작가님도 이제...
◆ 진중권> 콘셉트가 저렇게 나오니까 내가 써줄 수가 없지.
◇ 박재홍> 젊은 진보.
◆ 진중권> 잘생긴 진보하고 젊은 보수 이렇게 가면 내가 하는데 이런 콘셉트라면 대담도...
◇ 박재홍> 대담집도 안 할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윤 대통령의 이름이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과 윤핵관을 겨냥한 책이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 이준석> 그러니까 그거를 할 거면 아예 비망록 같은 걸 썼겠죠. 그런데 그게 사실 책으로서의 가치는 크지 않고 그런 건 방송에 나와서 얘기하면서 출연료 벌어야죠. 그런 거는 휘발성인데 활자로 옮길 필요가 없죠.
◇ 박재홍> 책 저도 봤는데 굉장히 짧게 짧게 챕터별로 금방금방 술술 읽히게 쓰셨더라고요.
◆ 이준석> 원고를 한 30% 덜어냈습니다, 지금.
◇ 박재홍> 그래요?
◆ 이준석> 이게 왜냐하면 타게팅이 어디냐에 대한 건데 젊은 세대가 읽어보려면 너무 한 군데에 깊게 들어가는 게 좋지 않다 그래서 덜어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준석> 진중권 교수가 좋아할 만한 페미니즘 관련 내용도 쓰려 보니까 다 방송에서 한 얘기라서 많지는 않은데 오히려 이런 게 있어요. 출산율 문제나 이런 거 최근에 많이 다루잖아요. 그런데 통계를 제가 많이 들여다보면 출산율보다 결혼율이 심각한 문제고 남녀 성비 문제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런 것들 같은 걸 분석했는데 이 정도는 아마 진중권 교수도 들여다보면 동의할 거다라고 생각했습니다.
◇ 박재홍> 아직 책을 못 받으셨기 때문에.
◆ 진중권> 동의할 것 같지가 않아요. 벌써 말하는 표정이.
◆ 이준석> 저분이 얼마나 비판가로서 독설이냐면.
◆ 진중권> 지금 프레임을 슬쩍 전환하고 있거든, 또.
◆ 이준석> 옛날에 보면 막 누구 책 비판한답시고 내 무덤에 침을 뱉을까 이런 것까지 했었던 분이기 때문에 저런 독설가는 상대하기 힘듭니다.
◇ 박재홍>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보수 정치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이런 추천사도 있었는데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는 읽을 만하다고 생각하거나 읽을 계획이 있지 않다, 이렇게 또 반응을 보이셨는데 대표님께서는 추천할 만한 분이 있다면. 누가 읽어라.
◆ 이준석> 김재원 전 최고가 읽어서 도움될 내용은 없을 겁니다. 김재원 후보가 정책적으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 박재홍> 고민하실 겁니다, 나름 본인 입장에서는.
◆ 이준석> 아니죠. 이번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왔는데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다 하겠다고 전에 최고위원 하셨던 분들이 나왔잖아요. 그런데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고위원 물러나신 계기가 뭐냐면 대구시장 선거 앞두고.
◇ 박재홍> 지방선거 앞두고.
◆ 이준석> 공천 룰을 본인에 유리하게 바꾸고 홍준표 후보 한번 떨궈보겠다고 그거 하시다가 비판받고 그때 출마하시면서 떨어져 나간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최고위원을 굉장히 불명예스럽게 그만두셨는데 지금 또 나오겠다는 거는 무슨 생각이냐라고 제가 비판을 하려고 했으나 그럴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 박재홍> 그런 비판마저 가치가 없다. 방송에서 몇 차례 말씀하셨습니다만 책 내용에 보면 미래를 위한 보수의 선거전략 챕터에 여전히 지난 대선 선거백서가 없는 점을 비판을 하셨어요.
◆ 이준석> 분석하면 안 되죠. 금기죠.
◇ 박재홍> 분석하면 이준석의 어떤 영향이 드러나기 때문에.
◆ 이준석> 분석하면 이 전당대회는 내용이 이상하잖아요. 안철수 단일화에 도움이 안 됐다. 이준석도 도움이 안 됐다. 오히려 표 깎아먹었다. 그러면 위대한 영도자 하나만 남거든요. 그걸 무슨 백서로 씁니까? 말도 안 되는 거지, 그건. 지금 그런 백서가 나오면 조롱거리가 되죠. 위대한 영도자 때문에 승리했다 이러면.
◆ 진중권> 백두산의 장군이 있고 또 도와준 분들이 있듯이.
◆ 이준석> 솔방울 수류탄 나오는 거지, 그러면.
◆ 진중권> 윤핵관들의 솔방울 수류탄 얘기, 이런 거.
◆ 이준석> 그런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책에 선무공신과 하는 일 없이 우두머리만 쫓아다녔던 호성공신 이렇게 얘기가 나오는데 호성공신은 윤핵관이 연상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 이준석> 임진왜란 얘기잖아요. 임진왜란 때 보면 그렇게 선조가 도망가고 거기에 쫓아가던 사람들이 호성공신이잖아요. 그러면서 마부도 나오고 신발 들고 다니는 내시도 나오고 다 나오는 거거든요. 지금 지난 대선 이후에 사실 논공행상 중에서 논공이 중요한 거예요. 행상은 아무도 기대 안 하고요, 정치인들이니까. 그런데 논공 자체가 지금 제대로 되어 있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질 겁니다. 아까 말했듯이 안철수 단일화 도움 안 됐고 이준석 표 깎아먹었다. 위대하신 영도자만 남는 거잖아요.
◆ 진중권> 김종인 비대위원장 신의 한수였다, 이렇게 나오니까.
◆ 이준석> 그러니까요.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고. 사실 그래서 그 안에 보면 세대포위론 이런 것들도 숫자로 써놨었거든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 되돌아보는 계기도 됐습니다.
◇ 박재홍>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책을 혹시 용산 대통령실에는 보내셨습니까?
◆ 이준석> 책이 부족해서 그런 것까지 보낼 이유가 없습니다.
◇ 박재홍> 책을 보낼 이유가 없다. 알겠습니다. 3쇄를 찍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와 말씀 나누고 있는데요. 내일 전당대회 투표 결과 공개하는데 최종 투표가 55.1%가 됐습니다.
◆ 이준석> 그러니까요. 제가 어제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54.1%로 예상했는데.
◇ 박재홍> 최종 54.1% 갈 것이다?
◆ 이준석> 1% 차이로, 55.1이니까.
◆ 김성회> 이렇게 높아질 거라고 예측을 하셨습니까?
◆ 이준석> 높아지려면 동기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그 동기가 무엇일까에 대해서 많은 분석을 하려고 하죠. 그런 건 여론조사에서 안 잡히니까요. 그런 것 때문에 좀 고민이 많습니다.
◆ 진중권> 왜 이렇게 높아졌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면?
◆ 이준석> 기본적으로 하도 요란했고요, 선거가. 전당대회가 이렇게 요란하고. 거의 활극 아닙니까? 중간에 솔직히 말하면 지금 최종 투표를 오늘까지 했지만 아마 투표하신 분도 중간에 지지 후보를 한 3번씩 바꿨을 걸요. 특히 소위 말하는 당의 개혁을 바라거나 아니면 비윤 성향의 이런 당원들 같은 경우에는 선수가 떴다 그러면 사라져요, 계속. 계속 죽여요, 그러니까. 이게 제가 말하지만 공천 학살이라는 걸 봤어도 전당대회 후보 학살이라는 건 처음 보는 거잖아요, 보면. 그러니까 이게 상당히 난감한 전당대회였기 때문에 분노 투표가 많았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성회> 그러니까 분노 투표가 많았다고도 볼 수 있고 제가 사실 당원들 구성이나 지역위원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몰라서 드리는 말씀이기는 한데 제가 봤을 때는 김기현 후보 측의 결사적인 조직 투표도 상당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그렇겠죠. 그래서 조직적인 투표라는 거는 사실 그런 겁니다. 결국에는 옛날에는 호남이나 영남에 지역주의가 횡행했을 때 그때는 총력전이었을 때는 청취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이런 거였어요. 우리 이제 전당대회가 있다. 그러면 지역 투표 같은 경우에는 동네 목욕탕에 몇 시까지 모여라 그래서 다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오면 다 줄지어서 투표소 가서 투표하고. 아니면 대의원 투표라고 해서 서울의 대의원 투표장에 가는 거라면 버스 해서 탁 대기하고 있다가 어디 영남에서 올라온 버스면 선산휴게소 이쯤에 딱 서고 화장실 갔다 오는 사이에 후보 측 관계자가 차비 쓰세요 이런 걸 주고 이런 문화도 있었다고 합니다, 한 10년 넘게 전에는. 그런데 최근에는 그런 문화 아니었으니까 모바일 투표로 간편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하게 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있고요. 우리가 사전투표제도도 확립되고 난 다음부터 투표율이 계속 오르잖아요, 사전투표율이. 그런 것처럼 모바일 투표 확립 이후에 모바일 투표 비중이 높아지고 그런 게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내일 전당대회 투표 결과 어떻게 예상하세요? 2위.
◆ 이준석> 저는 천하람 후보가 무조건 한다고 보고요.
◇ 박재홍> 무조건이다? 무조건 2위 천하람이다?
◆ 이준석> 투표에 대해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 투표하거든요. 그러면 아까 말했듯이 당은 이번 선거에 대통령이 개입함으로 인해서 찬 대통령, 반 대통령밖에 없어요, 지금. 표심의 의미가.
◇ 박재홍> 찬윤, 반윤.
◆ 이준석> 아까 조경태 의원님이 뭐 천아용인 후보의 공약이 기억 안 난다고 그랬는데 연설문 다 뒤져보면 지역 공약과 정책 공약을 얘기한 사람들 천아용인 후보밖에 없어요.
◇ 박재홍>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도.
◆ 이준석> 제주도 가서는 예를 들면 허은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제주공항이 만약에 서귀포공항이 생기면 제주공항 활주로가 2개인데 한 개 남북 활주로 짧은 거 뜯어내고 그 밑에 4.3 희생자 유골 발굴하겠다라든지 굉장히 연구해서 공약 하는 사람들 천아용인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다 와서 장예찬 후보 기억나겠습니다마는 이준석 패거리 몰아내겠다 이런 게 공약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 김성회> 민주노총 얘기도 있지 않았습니까?
◆ 이준석> 청년 최고위원이 할 수 있는 민주노총 얘기였으면 지금까지 안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유기죠. 그러니까 그거는 말도 안 되는 거고. 그러니까 저는 어쩔 수 없이 처음부터 정치적으로 몰아간 전당대회였기 때문에 반협박성이잖아요, 보면. 나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을 찍겠느냐, 아니면 반대하는 사람을 찍겠느냐, 이런 거.
◇ 박재홍> 그렇군요. 어제 그런데 저희가 안철수 후보를 인터뷰했었는데 안철수 후보는 본인이 2위로 올라갈 확률이 100%. 너무 오만했다, 99% 제가 2등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 이준석> 그저께 안철수 후보가 어제 안철수 후보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을까요? 어제 안철수 후보가 오늘 안철수 후보가 황교안 후보랑 손잡고 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요? 제가 봤을 때 안철수 후보 예측하시는 데는 소질이 없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안철수, 황교안 후보가 오늘 2시 반에 공동 기자회견을 열면서 김기현 후보 사퇴하세요,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것은 보면 어떠한 선거의 흐름 또 본인이 2위도 위태로울 수 있는 흐름 때문에 황교안 후보, 안철수 후보가 함께 목소리를 낸 것일 수도 있다라고 해석하는 분이 있습니다.
◆ 이준석> 그렇다고 보는 시각도 있죠. 그런데 어쨌든 천하람 후보한테도 어제 연락이 왔어요.
◇ 박재홍> 그래요?
◆ 이준석>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같이 저희가 상의를 했는데 천아용인 팀이 상의했는데 왜 저기에 껴야 되는지조차 사실 불분명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예를 들어 안철수 후보가 꾸준히 어떤 스텐스를 가지고 왔으면 그래, 그러면 생각이 비슷하니까 얘기를 해 보자 이렇게 할 수 있겠지만 그저께 안철수, 어제 안철수, 오늘의 안철수, 지난주의 안철수, 지지난주의 안철수 다 다르잖아요, 보면. 그럼 갑자기 여기 껴서 예를 들어 같이 뭔가 하기로 한 다음에 쏙 빠져버리면 천하람 후보만 뭐가 되는 겁니까? 지금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 모든 구성원들이 신뢰를 상실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대통령실에서 아니면 대통령이 저한테 만나자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말을 한동안 기자들이 물었어요. 그런데 저는 항상 그렇게 답했어요. 이미 신용거래가 안 되는 집단이다. 그런데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 무조건 현찰거래밖에 없다. 그러니까 그런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제가 봤을 때는 저희가 만나려고 해도 신용거래 쉽지 않다.
◇ 박재홍> 신용거래는 쉽지 않다?
◆ 김성회> 지금 2등으로 올라가시는 후보 쪽에서 말씀하시는 건데 나중에 연합해야 되는 세력한테 너무 박하게 하시는 거 아니에요?
◆ 이준석> 그럼 뒤집어 말하면 이거잖아요. 그럼 안철수 후보 측에서 보면 그렇게 어떤 조직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이번 전당대회에 뛰어들었다고 한다면 안철수 후보 계열의 최고위원 후보로 나왔던 사람들이 어떻게 깔끔하게 다 컷오프 당할 수 있느냐. 누가 나왔는지는 알고 계세요?
◆ 김성회> 알고는 있습니다.
◆ 이준석> 그런데 사실...
◆ 김성회> 다 떨어졌죠.
◆ 이준석> 홍보도 안 하고 이러니까 아무도 몰랐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예를 들어 이런 거죠. 연대를 하면 만약 연대를 한다 했을 때 이건 뭐 천하람 후보랑 상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얘기하는 건데 연대했을 때 과연 그러면 우리를 밀어주기는 할까? 우리가 2등 돼서 올라갔을 때. 아니면 우리가 흔히 지금까지 많이 갖고 있던 경험, 막 만나러 쫓아가야 되고 안 만나주면 문 앞에서 기다리는 거를 하루, 이런 것 또 반복되지 않을까. 갔더니 그러면 또 어떻게 하면 됩니까 그랬더니만 혁신에 동의하면 됩니다, 이런 얘기 하고 그러면 혁신이 뭡니까 그러면 그건 나중에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이게 트라우마예요, 상대 입장에서는. 가서 왜냐하면...
◇ 박재홍> 예측 불가함?
◆ 이준석> 왜냐하면 이게 이준석이 모나서도 아니고 천하람이 모나서도 아니고 나름 좀 정치 구력이 되시는 분들이 다 겪었던 거거든요, 그거는. 문재인 겪어봤죠, 김종인 겪어봤죠, 손학규 겪어봤죠, 유승민 겪어봤죠, 윤석열 겪어봤죠. 이게 저는 이런 상황에서 저는 제가 처음부터 이번에 전당대회 기간 내내 안철수 대표한테 선명한 각을 세우기보다는 제 스스로 톰과 제리라고 하면서 이렇게 얘기하고 했는데 그런데 사실 선명하지 않으니까 뭔가 연대의 대상도 되지 못하고 각을 세울 대상도 되지 못하고 이런 상태로 그냥 전당대회가 흘러갔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이제 황교안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함께 뭉친 거는 대통령실 행정관의 선거 개입 의혹 아닙니까? 이 문제는 안철수 후보가 예측했던 것도 아니고 실제로 드러났고 녹취록도 나왔기 때문에 이제 함께 뭉치자는 얘기가 나온 것이고 그 의혹 자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대표께서는?
◆ 이준석> 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요.
◇ 박재홍> 대통령실의 행정관.
◆ 이준석> 이건 말씀드릴게요. 그런 제보가 안철수 후보 쪽에만 들어갔을까요? 사실 저희 쪽에도 사실 나중에 마이크 꺼지면 말씀드리겠지만 제가 굉장히 우려스러운 제보들이 있었어요.
◇ 박재홍> 대통령실 관련해서 선거 개입 정황을.
◆ 이준석> 후보 측과 대통령실 관계인 사람과 모 현역 국회의원이 만나서 밥을 먹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제보가 있어요. 그런데...
◆ 김성회> 저희 잠깐 광고 듣고 가면 안 되나요?
◇ 박재홍> 잠시 마이크를 꺼 주시고요. 그렇진 않고요.
◆ 이준석> 그런데 이런 것들을 제가 받아들였을 때 저는 그거를 누군가가 제보를 저에게 했을 때는 굉장히 의기로운 제보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저희는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이거를 우리가 제기해서 진실 규명까지 가려면 이 사람을 지켜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저희가 주저하고 있었던 거예요.
◇ 박재홍> 제보를 해 주신 분에 대해서.
◆ 이준석> 오늘 당장 경향신문에 제보했다는 그분이 경향신문에 후속 인터뷰로 밝힌 것이 나 굉장히 위기 의식을 느낀다 이거잖아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 그거를 터뜨렸으면 저는 그 일의 결말을 볼 자신감과 더불어서 제보했던 사람에 대한 확실한 보호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이제 와서 보면 이미 그 사람 특정됐고요.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을 정도라는 거죠. 그런데 그게 왜 그러냐면 모호함 때문이라는 거예요. 제보한 사람 입장에서도 얼마나 안철수 대표가 세게 나갈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 박재홍> 하긴 그 행정관도 본인이 통화한 사람을 몇 명으로 특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목소리를 들었으면 이건 누구랑 얘기했을 때 통화했던 내용인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이준석> 저는 이런 때야말로 만약에 안철수 후보 쪽에서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목적이었으면 녹취록을 까는 게 맞는데 만약에 진실규명이나 아니면 실제로 뭔가 바로잡기 위해서라면 굳이 녹취록 공개를 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가장 모호한, 투표가 시작되고 난 이후의 녹취록 같다는 거예요. 투표 이미 모바일 투표 끝난 날. 이거는 선거에 영향도 주지 않는데 사실 제보자는 보호가 안 되는 상황. 그러니까 제보자가 얼마나 신변의 위협을 느끼겠어요.
◇ 박재홍> 본인이 2위로 올라가는 걸 알고 결선투표 갈 거라고 생각하고 깠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공개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 이준석> 그럼 더 어이가 없죠, 그거는.
◇ 박재홍> 더 어이가 없다?
◆ 김성회> 그런데 대통령실이 안철수 후보는 그렇지만 대통령실의 행정관은 왜 그랬을까요?
◆ 이준석>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미 지금 대통령실에 있는 사람들. 저는 종편사에 가끔가다 흘러나오는 것들, 대통령실의 핵심 관계자를 뭐라고 얘기했다. 이런 것들이 계속 모 특정 종편사에 나와서 당내 인사를 저격하는 데 쓰이거든요. 그리고 급기야는 그래도 별문제 안 생기니까 정무수석이 자기 이름 까고 하잖아요, 이제. 이것 자체가 다들 간이 배 밖에 나온 거예요. 사실 제가 그래서 지금 안철수 후보한테 그때 공개적으로도 얘기한 적 있지만 안철수 후보가 잘못한 게 뭐냐면 정무수석이 나왔을 때 무조건 거기서 사생결단 냈었어야 돼요.
◇ 박재홍>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진복 수석의 말.
◆ 이준석> 저 사람을 자르든지 아니면 이건 내가 그만두든지 이렇게 승부를 걸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때 안 걸고 지금 와서 녹취 하나 들고 이렇게 한다는 게 저는 믿기지가 않는 거고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이건 과연 끝까지 갈까라는 의심이 있는 거예요. 그리고 이번에 보면 고발을 공수처에다 했잖아요.
◇ 박재홍>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 이준석> 저는 그것도 굉장히 곤란한 게 이럴 때는 정면으로 검찰에 하는 겁니다. 원래. 공수처가 지금까지 출범한 이후로 수사력에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내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공수처가 만약에 여기에서 수사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수사 실력도 문제 삼겠지만 공정성 시비를 잡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상황이 나올 수 있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검찰에다가 이 수사를 의뢰하게 되면, 아니면 경찰에다 의뢰하게 되면 편향성 시비를 걸 수 있거든요, 나중에. 그러니까 전략적으로도 아무것도 없는 방향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 김성회> 강승규 수석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 이준석> 그렇게 나오면 이거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승규 수석이 사실 저는 보수 정권의 시민사회수석이 뭐 하는 자리인지 잘 모르겠거든요. 그런데 강승규 수석이.
◆ 김성회> 유튜브 많이...
◆ 이준석> 유튜브가 시민사회수석이 하는 것인가 하는 강한 의문이 있었죠. 그런데 저는 시민사회수석이 했던 일이 그거 하나일까요? 그러면 저는 이런 상황에서 강승규 수석이 힘이 빠졌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는 분명히 자기가 강승규 수석한테 뭔가 빚을 지운 게 있다라고 생각하는 많은 채무자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정권 차원에서도 강승규 수석이 궁지에 몰린 상황을 만들면 안 될 것이다.
◇ 박재홍> 아까 녹취록 말씀을 들으시고 나서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수준, 국민의힘 의원 수준의 제보도 받은 적 있다? 그분들의 활동 관련해서?
◆ 이준석> 의원이 제보한 건 아니죠.
◇ 박재홍> 그러니까 의원들이 대통령실과 관련해서 행동했던 것에 대한 제보도 있었다?
◆ 이준석> 저는 여기서 리스크가 뭐냐면 이런 거예요. 지난 대선에서 또다시 공신과 백서 얘기로 들어가면 강승규 수석이 뭘 해서 대선 승리에 기여했는지 알고 있는 국민이 있을까요? 그러면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때 한 일 다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위기 상황에 몰리면.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투표가 끝이 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제, 오늘 사이에 이른바 지라시, 정체 불명의 지라시가 굉장히 많이 돌고 있습니다. 김기현 후보가 큰 표를 받았다, 내용도 있다고 하는데 여러 버전이 돌았는데 김기현 후보가 과반을 넘는 득표를 얻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는데.
◆ 이준석> 저 옛날에 전당대회 때 제가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층 조사에서 62%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37% 나왔거든요. 의미가 없는 조사입니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조직별로 동원이 돼서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고 세대별로 잡히는 것보다 더 특성이 뭐냐면 당원은 보통 가족 단위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박재홍> 가족 단위로.
◆ 이준석> 그러면 그 안에 보면 20대 딸과 30대 아들과 50대 부인과 60대 가장이 이렇게 있다 쳤을 때 이게 원래 통계대로 나오는 것과 아무 의미가 없는 가족 단위 투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큰 의미는 없다. 그래서 전당대회 예측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많이 틀렸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그러면 지금 현재는 그 누구도 최종 투표가 어떻게 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입니까?
◆ 이준석> 제가 당대표 할 때 대선 경선 했었잖아요. 당대표 진짜 몰랐습니다, 그때.
◇ 박재홍> 대표님도 모르셨다?
◆ 이준석> 알려면 알 수 있었겠지만 저는 예를 들어 여론조사 정도는 알 수 있었겠지만 만약 진짜 닦달하고 당직자들 멱살 잡고 흔들면. 그런데 그렇게 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고 제가 미리 알아봤자 남들이 궁금해서 저만 괴롭힐 테니까.
◇ 박재홍> 나도 모른다?
◆ 이준석> 저도 몰랐고. 진짜 선관위는 당일날 줍니다.
◇ 박재홍> 당일날 줘요?
◆ 이준석> 중앙선관위는. 이번에 'K-Voting(케이보팅)'으로 한 모바일 투표 결과는 당일날 알게 됩니다.
◇ 박재홍> 선관위도 내일 알게 된다라는 말씀이네요.
◆ 이준석> 오늘 지금 이제 오늘쯤 중앙선관위 직원들 중에는 한 3명 정도는 알고 있겠죠. 그게 당에 전달되는 건 내일일 겁니다.
◆ 김성회> 중앙선관위에 결과가 있고 그 결과 링크가 있고 그 비밀번호를 풀어주는 시간을 정해서 풀어주기 전까지는 절대 모르게 되어 있어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명예가 걸려 있는 문제라서 그걸 함부로 하지는 않더라고요.
◆ 이준석> 그리고 어떤 사람이 후보로 나와 있습니까? 우리 황 총리.
◇ 박재홍> 황교안 후보. 지금 부정선거에 대해서.
◆ 이준석> 중앙선관위 비상입니다, 지금 보면 이거는.
◆ 진중권> 사퇴하세요.
◇ 박재홍> 꼬투리 안 잡히기 위해서?
◆ 김성회> 키보드가 중국산인지 확인해야 되기 때문에.
◆ 이준석> 이게 겪어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요.
◇ 박재홍> 웃으면 안 되는데.
◆ 이준석> 황교안 후보 주변에 있는 분들은 굉장히 진정성이 있는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심으로.
◇ 박재홍> 그럼 만약에 지라시 내용 중에 정말로 똑같은 수치로 나왔던 지라시가 있으면 이거 사전에 누가 유출한 거라고 명백하게 주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 이준석> 그렇죠. 제가 그래서 오늘 십년감수했다고 느끼는 게 제가 어제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54.1%를 예측했는데 55.1이 나왔잖아요. 제가 맞혔으면 어떻게 될 뻔했습니까, 1%차이인데. 그랬으면...
◇ 박재홍> 황교안 후보께서 굉장히 불편해하실 수도 있었겠네요, 그러면. 지금 이준석이 어떻게 알았을까.
◆ 이준석> 그러니까 이렇게 보세요. 뭐냐 하면 이런 거예요. 황교안 대표가 했던 주장들, 예를 들어 대선 때 보면 판때기 들고 나와서 어떻게 사람에게 끼씨, 께씨가 있을 수 있냐,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일견 타당하죠. 어떻게 사람 이름에 끼씨, 께씨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상식 선에서 보면 옛날에 주민등록을 손으로 정리하던 시절에 그냥 누가 김씨나 기씨를 끼씨로 썼을 것이고 께씨도 아마 그런 거였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분들은 진심인 거예요. 그걸 누가 전산하는 과정에서 끼씨, 께씨가 됐을 거라는 생각이 아니라 중국에서 뭔가 갖고 와서 중국에서 해킹해서 끼씨랑 께씨를 만들었다는 것과 비슷한 생각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그들이 주장하는 바가 아주 틀린 건 아닌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선인데 계속 들고 나오는 거거든요. 중앙선관위도 긴장하고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함께하고 있는데요. 많은 청취자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이준석 전 대표께 미리 양해를 구해서 유튜브 연장 방송 몇 분을 더 할 거라는 미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라디오 끝나고 또 저희 한판승부 채널에 함께해 주시고요. 우리 김성회 소장님이 이준석 전 대표께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고 싶으시면, 라디오상으로.
◆ 김성회> 천하람 후보가 그렇게 약진을 하는 상황이면 그 밑에 있는 아용인은 어떻게 됩니까?
◆ 이준석> 천하람 후보의 득표율이 25를 넘기고 이십 한 칠까지 가면 둘 다 당선이라고 보고요. 그러니까 그거는 몇 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그 정도 되면 둘 다 당선이 되고 20에서 27 사이 구간이 하나 정도는 당선이 될 수 있는 구간이 아닌가라고 보고 있고.
◇ 박재홍> 둘 중의 한 명은 무조건 된다?
◆ 이준석> 20에서 27 사이 구간이면.
◇ 박재홍> 20에서 27 사이면.
◆ 김성회> 20이면 만만치는 않기는 하네요. 저희가 예측하고 있는 숫자로는 그거보다 낮은 상태 아닙니까, 사실은?
◆ 이준석> 아닙니다, 저희는 그거보다 높게 보고 있습니다.
◆ 김성회> 그거보다 높게 보고 있습니까?
◇ 박재홍> 그래요. 그럼 둘 중에 한 분은 무조건 최고위원 올라갈 수 있다?
◆ 이준석> 그런데 이게 또 룰이 들어보면 완전히 복잡해서요. 예를 들어 여성 최고는 또 1인이 진출합니다, 최다 득표자가. 보통 그게 조수진이냐 허은아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그건 봐야 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전대 이후에 이준석 대표의 행보는 뭡니까라고 묻는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를 위해서 마지막 질문. 30초.
◆ 이준석> 이번에 책이 잘 팔리면 그것도 종잣돈 삼아서 또 전국을 돌면서 독자들과 만나고.
◇ 박재홍> 북콘서트?
◆ 이준석> 북콘서트까지는 안 하고요. 북콘서트 해 봤자 그거는 약간 세 과시용이고요. 그것보다 소도시를 많이 다니려고요. 그러니까 사실 부산, 대구 이런 데 가면 수백 명씩 이렇게 만나야 되는데 거꾸로 그만큼 개별적으로 얘기를 못 나누거든요. 그러면 보통 한 84개 정도 중소도시가 있다고 하는데 그 정도 사실 규모 있는 곳들을 가서 독자들과 대화를 해 봐야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새 책을 들고 나오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연장방송 함께하고 계십니다.
일단 김용태 허은아 후보 이제 두 분 중에 하나 혹은 두 분 다 올라가실 수도 있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계시는데 지난 주말에 두 분이 보낸 문자가 약간 논란이 됐었습니다. 그러니까 당협이 지지를 보낸 듯한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해서 그것이 잘못된 것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 이준석> 사실 잘못된 게 없어요. (잘못된 게 없다?) 왜냐하면 이제 80만 명 명단을 주거든요. 당에서 그러면 거기에 보면 뭐가 있냐면 처음에 이름이 예를 들어서 김 모 씨 이렇게 돼 있어요. 김 땡땡으로 돼 있어요. 그리고 옆에 안심번호 0503으로 바뀌어가지고 전화번호가 있고요 그 옆에 당협이 어딘가가 있고요 성별이 어디냐가 있고 그렇게 다 개인 정보를 줘요.그 말은 뭐냐면 특하 메시지를 보내라는 거예요. 저희는 보낼 때 당협이 가장 중요한 게 뭐냐. 예를 들어 노원병 당협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허은아 김용태를 찍어주십시오 밖에 없지 않느냐 당협에 대해서 우리가 무슨 곡성, 구리 당협에 뭐가 있는지 어떻게 알아요. 그러니까 다 일괄로 보낸 건데 그 문제 삼을 수도 없으니까 그리고 그 직전에 김재원 후보야말로 오히려 그런 걸 했어요.
◇ 박재홍> 김재원 후보가... 당협이 누구를 지지 한다 이렇게?
◆ 이준석> 당협을 지지하는 후보는 김재원입니다. 이랬어요. 그러니까 이게 교묘한 거죠. “당협이 지지하는 후보는 김재원입니다”가 아니라 “노원병 당협을 지지하는 후보는 김재원입니다. 김재원을 찍으세요”라고 보냈어요. 그런 게 이제 하는 거고 그래서 제가 사무처에도 물어봤는데 이게 어떻게 사칭이냐 했더니만 자기들도 사칭 아니라고 생각한데요 그런데 선관위에서 그렇게 하는데. 뭐... 다급한가 보죠.
◆ 김성회> 선거에 행정관들이 개입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대통령실이 끝까지 이렇게 집착을 하고 있는 혹은 집중을 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누가 봐도 글쎄요 정말 죄송한 얘기는 하지만 김기현 후보가 당선될 것 같은데 지금 이렇게까지 무리함을 추구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 건가요? 지금 국민의 힘들이 우선 압도적으로 이겨야 되니까?
◆ 이준석> 당황했죠. 그러니까 당황했다는 게 뭐냐 하면 이번에는 결국에는 본인들의 의도했던지는 모르겠지만 본인들의 행동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찬성투표, 반대투표가 돼버렸거든요. 그러면 이게 웃긴 게 여당의 당원들인데 예를 들어서 대통령 찬성률이 50% 이래 버리면 그것만으로도 황당한 거죠. 진짜 정권 초에. 그러다 보니까 숫자 맞추기 해야 된다라는 식의 이제 그런 결론이 나온 거고 그래가지고 다른 후보들 표를 최대한 억제해 놔야 되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지금 분류가 좀 이상해진 게 황교안 대표랑 사이가 틀어지면서 황교안 표도 반윤표로 체크해야 되는 상황이 왔어요. 이번에 성적표가 예를 들어서 김기현 후보가 60을 한다고 해도 어떻게 집권 초에 여당에서 60이 대통령 쪽 표고 40이 반대 쪽 표냐 이렇게 나와 버리면 할 말이 없거든요. 전 국민으로 가면 더 할 말 없고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당황한 것 같아요 보니까. 근데 본인들이 만든 구도입니다.
◇ 박재홍> 김기현 후보 캠프 측에서는 이제 저희 보도국 논설위원장 취재에 따르면 처음에는 한 앞자리가 6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60% 이상의 이제 그걸 원하고 있다고 하다가 지금은 이제 한 5로 목표를 낮춘 상황이다. 이렇게 돼 있는데 내일 그러면 결선투표까지 가는 결과가 나올까요. 아니면?
◆ 이준석> 김기현 후보 측에서는 계속 이제 여론조사를 이제 당원 명부에 돌려가지고 그 수치대로 이제 자기들이 희망회로를 이제 돌려서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제가 말했듯이 여론조사는 제가 할 때도 62%였는데 37% 나온 것처럼 오차 범위가 굉장히 커요.
◆ 김성회> 그리고 병원 명부로 여론조사를 돌리는 건 불법이죠?
◆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그걸 돌렸다고 지금 주장하는 것 같아서 어이가 없는데. 그 당원명부 조사를 해도요 이런 게 있어요. 결국에는 조사 시기에 따라 굉장히 다르고요 그러니까 지난번에 6천 샘플로 컷오프 조사를 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항의가 뭐냐면은 면접으로 도대체 이걸 낮 시간에 물어보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 회사에 가 있는 젊은 세대가 전화 받아서 이름 4명 불러야 되잖아요. 보면 그런데 거기서 다 부장님 듣고 있는데 거기서 “천하람이요” 이게 가능하냐는 거죠. 이제 보면 조사 방식에서 약간 그런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ARS 돌렸다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모바일 투표와는 진짜 차이가 클 것이다.
◆ 김성회> 그런 입장에서는 이제 대표님은 일관되게 소위 말하는 이준석계라고 불러야 할지 하여튼 개혁적인 청년표가 대략 25. 25% 정도의 당원이 우리 편이라는 입장이셨잖아요. 그 결과 그대로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반영될 거다 이것도 사실은 그렇게 치면 과학적인 수치는 아니지 않나요?
◆ 이준석> 실제로 이제 당원 투표를 해서 이제 당원들을 샘플링해서 그러니까 전화해서 당원이냐 물어봐가지고 응답을 받은 조사에 따르면 그 정도 수치가 나오는 지금 상황이고 저희도 이제 까봐야 아는 거죠. 사실 제가 뭐 당원 가입 받을 때 추천인 이준석 쓰라고 해서 가입하신 것도 아니고.
◇ 박재홍> SNS에 당원 가입하기 좋은 날입니다.
◆ 이준석> 당에 가입해서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는 것이고 이번에 또 황교안 후보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바꿨을 사람도 있는 것이고 모르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뭐냐면요. 적어도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구도가 완전 바뀌었어요. 뭐냐 하면 지금까지는 이준석 계열의 사람들이 이준석 거취 문제에 대해가지고 대통령과 대립하는 구도로 갔었다라고 한다면 지금은 대통령이 스스로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의 반윤 연합군 같은 걸 만들어 버렸어요.
◇ 박재홍> 다 비윤 반윤?
◆ 이준석> 한 번도 생각이 일치한 적 없겠지만 뭔가 구심점을 만든 거죠.
◆ 진중권> 이재명 체포동의안 투표랑 되게 비슷할 것 같아
◆ 이준석> 저는 살면서 제가 황교안 대표에게 파이팅 할 줄 몰랐다니까요.
◇ 박재홍> 그래서 빛교안, 소금교안 이렇게 말씀. 빛과 소금과 같은 황교안 후보다라고 말씀.
◆ 김성회> 우리 전도사님이
◆ 이준석> 네 빛교안 소금교안
◇ 박재홍> 안철수 후보 당선 어렵다고 보시지 않습니까. 대표님 그런데 얼떨결에 비윤 반윤 캐릭터가 되셨고 막판에 지금 대통령실을 막 공격하고 있는데 앞으로 그러면 안철수 후보의 정치 행보는 어떻게 정치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안 후보 일타 강사로서
◆ 이준석> 이런 거거든요. 안철수 후보가 분당에 다시 출마하도록 소위 말하는 윤핵관들이 놔두지 않을 겁니다.
◇ 박재홍> 내년 총선에?
◆ 이준석> 그때 소위 말하는 험지 출마 또는 명분 있는 어떤 지역구를 잡아야 한다.
◇ 박재홍> 김은혜 전 의원이 복귀할 수도 있다?
◆ 이준석>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어떤 검사를 (공천) 할 수도 있죠. 근데 그거는... 그거는 나중에 가서 알 일이고 그런데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 김성회> 혹시 장관급으로 격상하신 그분?
◆ 이준석> 아무것도 저는 이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부산 같은 데가 안철수 후보의 남아 있는 연고거든요. 원래 처음에
◆ 김성회> 노원도 있잖아요.
◆ 이준석> 그런데 그건 안 말립니다. 하시라고. 저랑 경선 붙겠다면 하라고 하는 건데. 안철수 후보가 부산에서 예를 들어서 정치를 해보신 적이 없거든요.
◇ 박재홍> 고향이 부산이지만?
◆ 이준석> 왜냐하면 처음에 정치 시작할 때 기형적으로 제가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박지원 대표랑 연합하기 위해서 호남의 사위설 같은 걸로. 이게 참 부자연스러워요. 안철수 후보가 호남을 얼마나 잘 아느냐에 대해가지고 사실... 와이프 분이 이제 부인 분이 김미경 교수가 그쪽 출신이라는 거 외에는 아무것도 알려진 바가 없거든요. 그런데 한 번에 이제 소위 말하면 호남 과거에 정치하시던 분들의 엎혀서 그렇게 되신 거기 때문에 결국 적응에 실패했잖아요. 그리고 지금은 급 차선 변경해서 여기까지 와서 보수 정당이 와 있는 건데 그러면 이제 지역적으로 연고가 남아 있을 만한 곳이 부산밖에 없어요. 그럼 부산에 도전했는데 그럼 부산에서 뭐 해운대 나가라고 하겠습니까? 거기는 서울의 강남 같은 곳인데 아마 전재수 의원이 있는 북구 정도 그런 데서 이제 당신이 대선급 주자라고 그러면 전재수 정도 되는 거물급을 잡아라 라고 이제 아마
◇ 박재홍> 부산 차출론까지 나올 수 있다
◆ 이준석> 부산 중에서도 어려운 곳
◆ 김성회> 지금 대표님 본인 출마 얘기도 하셨는데 노원에 출마하시는 건가요
◆ 이준석> 저는 기본이 그거죠.
◆ 김성회> 지금 징계 받는 중 아니세요.
◆ 이준석> 괴롭혀서 만약 출마 못하게 하면 홍준표 시장은 징계받으면서도 대선도 나갔어요.
◇ 박재홍> 무소속으로 그 대선 말고 이전에 국회의원
◆ 이준석> 풀어줬어요. 그냥 대선 앞두고◇ 박재홍> 그래요
◆ 김성회> 그래서 징계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지역에서 도전을 하실 생각이신 거고
◆ 이준석> 설마 그 징계 이전에 검찰 수사하는 걸 빨리 끝내겠죠.
◆ 김성회>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인가요
◆ 이준석> 아직 연락 없어요.
◇ 박재홍> 이번에 이제 투표 결과 천하람 후보가 몇 퍼센트를 얻을 것인가 그리고 하용인. 하용인 후보들의 결과 이것이 이준석 전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하시는 분도 있다.
◆ 이준석> 윤핵관들은 계속 허들을 높이려고 하겠죠. 그러니까 뭐냐하면 원래 이 자리에 앉아서 우리 부산의 박모 의원이 이번에 이준석의 지분 수를 알려면 한 2%짜리 성적표를 받아들어 있잖아요. (한 자릿수) 그런데 컷오프 두 분 다 통과했잖아요. 지금 그리고 누가 봐도 그 성적표는 안 나올 것 같거든요. 그럼 이제 슬슬 오늘부터 또 우리의 익명 부대가 출동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익명 인터뷰에 나오는 것들을 보면은 만약에 한 명도 당선되지 않으면 이준석이는 뭐 어쩌구 저쩌고 이제 시작해요. 이제 보면 우리 당에는 수많은 대포차와 대포폰들이 있기 때문에 오늘부터 익명 기사가 엄청날 겁니다. 내일까지 그렇게 해서 이제 대중을 가스라이팅 하려고 하겠죠. 이준석의 성공은 여기고 실패는 여기다라고.
근데 그게 무슨 상관이 있어요. 지금 상황에서 지금 이 선거 과정을 보면은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이준석 잡으러 다닐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 집권 여당이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60%가 자기 맥시멈이라고 자기들이 보고 있다면 60%의 친윤과 40%의 반윤 당원들로 이제 국정을 이끌게 되었는지를 반성해봐야죠. 이재명 후보 이번에 대표 몇 프로 됐죠. 80%로 됐잖아요. 거의 80%로 됐잖아요. 하다못해 야당의 이재명 대표도 대선 실패 이후에 77%로 이제 되는 판인데 대통령이 나서가지고 여당의 조직력을 밀어붙였는데 지금 아무도 70% 한다는 얘기 못 하잖아요. 그 말은 실제로. 밀어주는 정도가 아니라 후보를 죽이면서까지 나온 거잖아요. 여기까지. 그러면 이거는 굉장히 좀 반성해야 될 부분이죠.
◆ 김성회> 이준석의 성패는 그럼 몇 쇄에 있습니까?
◇ 박재홍>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책 몇 쇄까지 가야지 성공이다?
◆ 이준석> 출판사의 내부적인 저희 논의에 따르면 당신의 주지지층이 제일 책 구매를 꺼리는 계층이다. 30대 남성 뭐 이런 친구들이. 그래서 참 난감하긴 한데. 근데 뭐 평생 그래도 책을 몇 권을 사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하
◇ 박재홍> 지금 방금 들어온 소식은 저희 한판승부 현재 실시간 접속자수가 1만 명이 넘었다고... 이준석 대표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많다 라는 점을
◆ 이준석> 그런데 뭐 나중에 진 작가랑 쓴 대담집이 더 잘 나오면 되게 제가 상처 받을 것 같아요. 진중권의 인기라는 게 실존한다는 걸 증명하는 거잖아요.
◆ 진중권> 그런 거 증명 같은 거 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니까
◆ 이준석> 진중권> 작가의 지지층은 원래 인터넷상에만 존재하는 것이다가 제 지론이거든요.
◆ 진중권> 지지 지지자를 안 키웠어
◇ 박재홍> 안철수 후보랑도 대담집 내셨었잖아요. 진 작가님이 그때 그 책도 많이 팔렸었습니까.
◆ 진중권> 별로 안 팔리죠. 정치인들이 내는 책이 잘 안 팔려요. 대개는 이제 그게 뭐 선거 나갈 때 뭐라 할까 신문 광고를 하면 그게 싸대요 책 광고가 뭐 그런 이유로 많이들 했는데.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진중권> 거기서 하던 얘기대로 안 하잖아 또 지금
◇ 박재홍> 그렇군요. 청취자 질문 중에 근데 배현진 의원은 요즘 왜 그러시는 겁니까 하루에 몇 개씩 이준석 대표님 관련 글을 올리던데?
◆ 이준석> 이런 거잖아요. 제가 이제 무슨 제주도에서 연설장에서
◇ 박재홍> 미안하다 뭐 그랬다
◆ 이준석> 배현진 의원의 비서관 중에 덩치 큰 한 분 있어요. 그분한테 제가 가서 조금 조용히 다가가 가지고 미안해라고 하고 도망갔다는 건데. 이제 여기서 이제 이 스토리를 보고 많은 분들이 놀라는 건 뭐냐면은 “이준석이 미안해라는 말을 할 줄 알아?”
◆ 진중권> 거기부터 허구야
◆ 이준석> 제가 그걸 들어보니까 맞아 나는 그렇지 않아라고 해서 저는 저는 그냥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저는 이제 저는 그 비서관과는 제가 원래 통성명도 안 하고 지냈어요. 아 그래요 그러니까 그냥 만나서 얼굴 보고 문 앞에 서 있길래 안녕하셨어요. 이렇게 하고 지나가는 건데 도대체 뭘 들었고 뭘 전달한 건지 모르겠지만 배현진 의원이
◆ 진중권> 원래 이준석 아니까 반성과 사과를 모르는 사람인데 사과를 했다니 말이 안되는 거지.
◆ 이준석> 사과를 해도 저는 예를 들어 이런 거잖아요. 대통령하고는 지금 막 대차게 싸우고 있는데 그 배현진 원한테 사과를 조심스럽게 비서관한테 하고 도망을 갔다. 이거잖아요.
◇ 박재홍> 대통령에게도 사과를 안 하는 이준석 전 대표가 어디 감히?
◆ 이준석> 세상에 그럼 대통령 위에 무엄하게도 배현진이 있다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이거를 그렇죠
◆ 이준석> 이건 배현진 의원이 적극적인 반윤 행보에 나섰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많은 의문이 풀렸어요.
◆ 이준석> 도대체 이준석한테 사과를 들은 사람이 누구냐고요
◇ 박재홍> 이 세상에서 정치를 하면서. 그래요. 대표님 최근에 이제 강제동원 배상자 문제 관련해서 그리고 또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문제가 굉장히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대표님 어떻게 들으신 게 참 궁금했어요. 사실은
◆ 이준석> 이렇게 봐야 돼요 대통령이 인선을 할 때 보면 처음에 외교안보라인을 누구로 짤까라는 걸 했을 때 외교부 장관이야 박진 의원인데 그분이야 굉장히 외교가에서 정평난 영미권 외교를 잘하시는 분이고 그렇죠 그리고 영미 영어도 잘하시고 영미권 외교관들의 평가가 되게 좋아요. 박진 장관에 대해서 그런데 그러면은 안보실 1차장으로 들어간 김태호 교수의 성향은 어떠하냐. 김태효 교수 같은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된다는 주장을 해 오신 분이에요. 그래서 과거에 지소미아 같은 경우에 체결하는 것이라든지 이런 것도 굉장히 많이 거기에 기여를 하셨고
두 번째는 뭐냐면 예전에 mb가 갑자기 독도가고 그랬잖아요. 그 시기가 언제냐 면요. 김태효 교수가 그 당시 청와대에서 기획관 하다가 물러난 직후에야 갈 수 있었어요. 독도를 mb가. 그 정도로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하는 쪽으로 많이 이야기하던 김태효 교수인데 이번에 1차장이면 실무는 거의 다 맡아 하는 자리인데. 이건 예견된 행보였고요.
다만 이제 여기서 봐야 될 거는 대통령 오늘도 선언했잖아요.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 이거예요. 제가 항상 요즘 비유하는 게 뭐냐면 윤석열 정부는 아무리 제가 생각해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둘째 치고 욕쟁이 맛집 같은 분위기를 꿈꾸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욕쟁이 맛집?
◆ 이준석> 욕쟁이 맛집이 뭡니까 옛날에 보면 가면 요즘은 그런 거 없어요. 욕쟁이 맛집이 그런데 옛날에 욕쟁이 맛집이 유행할 때는 뭐냐면은 가면 식당 아주머니가 어떤 할머니가 욕을 손님한테 바가지로 퍼붓는 거잖아요. 그렇죠 근데 사람 그러면서 음식은 맛있으니까 가는 거잖아요. 생각해 보세요. 욕과 맛집의 결합을 봤을 때 욕쟁이 맛집은 사람이 가요. 그리고 친절한 맛집도 사람이 가요. 그다음에. 그다음에 맛집인데. 친절한 것도 맛없는데 친절한 곳도 가는 사람이 있어요. 친절하니까. 그런데 욕쟁이 맛없는 집은 아무도 안 가요 맛있어서 가는 것도 아니고 욕 들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이상하죠. 이게 보면은.
◇ 박재홍> 맛없는 집이니까?
◆ 이준석> 윤석열 정부는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이 오늘 말씀 보면은 욕 들어먹는 거나 이런 건 가정하고 국민들한테 국민들이 아주 원하는 방식으로 포퓰리즘적으로 가지 않겠다. 그러니까 사실 욕쟁이스러움을 가져가겠다는 걸 디폴트로 깔고. 그러면 여기 승부 나는 게 뭐냐 하면은 이거의 결과가 맛은 있느냐 없느냐 이거든요. 저는 이건 굉장히 위험한 승부를 걸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럼 이제 이 맛을 결정하는 게 뭐냐? 외교적 성과거든요. 그럼 외교적 성과는 어디에 달려 있느냐? 이제 일본의 선택에 달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는 거죠.
◇ 박재홍> 일본의 선의만 기다려야 되는 상황?
◆ 이준석> 다만 이제 우리가 당연히 외교를 내부로 들여다볼 수 없는 입장에서 윤석열 정의 관건은 이 일본의 오로산 선택이 아니라 미국과의 어떤 중재나 합의가 있는 상황에서의 윤석열 정부의 선택이냐인 것이거든요. 저는 그러리라 믿고 있어요. 설마 그것도 없이 이걸 버렸으면 진짜 맛없는 욕쟁이집 되고 끝나는 거예요. 진짜 보면은. 그런데 저는 그래서 그 기대는 이제 있는 것이 미국이 여기에 대해가지고 어떤 보증할 만한 상황이거나 그러면 저는 나중에 가가지고 맛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면 다행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3월 중순에 한일 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라는 얘기가 있고 또 한미일이 G7 정상회담을 전후로 해서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때 어떠한 결과가 나왔냐에 따라서 정말 아무것도 없이 끝나는 것이냐
◆ 이준석> 욕쟁이 그냥 욕쟁이 맛없는 집이라니까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장방송 굉장히 오랜 시간 함께 해 주셨고요 대표님 오랜만에 가져오신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책도 잘 되시길 바라고요 함께해주신 진작가님. 김성회 소장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7(화) 이준석 "전대 2위는 무조건 천하람, 지라시? 믿지 말라"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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