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13(월) 권지웅 "與, 민주당 위해서 이재명 사퇴하라? 참 뻔뻔"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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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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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김제동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 김제동>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들을 패널들의 직감으로 예측해 보는 시간입니다. 월요일의 코너 ‘한판직감’. 오늘은 이 두 분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안녕하세요. 김재섭입니다.

◆ 권지웅> 안녕하세요. 권지웅입니다.

◆ 김종혁> 왜 그건 안 해요. 도봉의 남자, ‘도낳스’

◆ 김재섭> 원래 패널이 인사할 시간 따로 주시는데 새 패널이 오셔서. 다시 인사를 하면 도봉구가 낳은 스타 줄여서 ‘도낳스’ 김재섭입니다.

◆ 권지웅> 저는 직업 문제에 관심 많은 권지웅이라고 합니다.

◇ 김제동> 그러니까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님은 이제 출마를 하시는 거죠, 공천을 받으시면?

◆ 김재섭> 저는 21대 총선에 출마를 했다가 떨어진 거고 22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제동> 알겠습니다. 좋습니다.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 .

◆ 권지웅> 저도 출마할 생각이고 저도 21대 비례대표로 출마했었어요. 그런데 떨어지고 다시 출마하려고 하는 겁니다.

◆ 김종혁> 어디로 갈 겁니까?

◆ 권지웅> 글쎄요, 일단 서울 어딘가로 해볼 생각입니다.

◆ 김종혁> 서울?

◆ 권지웅> 김재섭 위원님이랑 만나면 안 되는데.

◆ 김종혁> 재미있겠다.

◆ 김재섭> 들어오십시오.

◇ 김제동> 하여튼 다 뵐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판직감’의 오늘의 첫 번째 주제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전 비서실장이 돌아가셨습니다. 검찰 책임론 대 본인 책임론. 이렇게 언론에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본인 책임론이라는 것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책임론을 이야기하는 것이겠고요. 유서의 내용을 두고도 여러 가지로 지금 해석이 분분하게 나와 있습니다. 심지어 유서의 내용까지도 지금 나오는 사람들마다 다르게 주장하고 있고요, 돌아가신 분의 유언에 관해서. 또 자신이 했던 업무처리의 정당성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렇게도 나와 있고요. 사실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돌아가신 분의 유서 내용이기 때문에. 그래서 여쭤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게 검찰 책임론, 본인 책임론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더 잘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이 되니까 우리 김재섭 위원장부터.

◆ 김재섭> 저는 당연히 이재명 대표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이재명 대표 스스로 말씀하신 대로 법적인 책임이 있느냐? 당연히 없죠. 아직까지 재판이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수사가 충분히 진행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게 법적인 책임이 없죠, 그분 돌아가신 데에는. 그런데 정치적, 도의적 책임이 없느냐 하면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불과 몇 개월 전에 제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랑 토론했을 때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안, 탄핵소추안을 냈을 때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충분히 도덕적, 그다음에 정치적 책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탄핵해야 된다라고 말씀하셨었거든요, 민주당에서. 과연 이재명 대표 지금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서 본인이 가지는 정치적 책임, 도의적 책임이 없느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대표 때문에 벌어진 수사잖아요. 게다가 이재명 대표 스스로 말씀하신 대로 주변의 죽음까지 다 수사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그 주변의 주변인들이 받는 수사만큼을, 그 정도의 강도를 감내하고 계시느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거든요. 계양을에서 국회의원이 되시면서 불체포특권을 얻으셨고 당대표가 되시면서 민주당을 방탄으로 쓰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러면 본인이 말씀하신 대로 주변의 주변들이 수사가 되는 만큼 본인에게도 수사를 받았다고 하면 과연 이런 일이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시점에서 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분명한 도덕적,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 김제동> 권지웅 전 비대위원.

◆ 권지웅>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요. 지금으로서는 어느 쪽이 더 책임있다라고 규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사안은 어쨌건 행정 공무원께서 스스로 목숨을 던지신 사안이잖아요. 그리고 유서가 아직 충분히 공개된 것도 아니고 유가족분들도 사실은 본인들의 입장이나 이런 걸 밝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제가 이야기 드리는 것은 사실 유족들이 이 사안을 어떻게 보냐에 따라서 어느 쪽이 더 책임 있는가가 저는 정해질 거라고 생각하고. 그때까지는 사실은 누구도 함부로 이 사안이 누구 탓이다라고 먼저 규정하는 것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저는 지금으로서는 어느 쪽이 더 책임 있다고 말하지 못하겠고 그것이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그런데 다만 민주당에서 이것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되는 것은 어쨌든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 고관여층을 넘어서서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에게도 전해지는 이슈입니다. 그런 이슈인데 양쪽 측면의 해석이 다 가능해요. 그러니까 검찰이 압박 수사해서 그렇다. 유서의 내용 일부에는 그런 내용이 있다고 또 알려져 있고. 반대 쪽, 이재명 대표가 버텨서 그렇다라는 내용도 유서 일부를 통해서 추측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사안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더 조심해서 이 사안을 다뤄야 된다고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 김제동>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를 내려놓아야 한다. 이게 유서의 내용이다라고 지금 보도되는 언론의 내용도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말씀해 주신 것은 이재명 대표가 결국은 정치를 그만해야 되는 것 아니냐. 대표를 내려놔야 되느냐, 정치를 그만해야 되느냐. 어느 쪽까지 가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재섭 당협위원장님?

◆ 김재섭> 일단 대표 자리는 내려놓으시는 게 맞다고 보고요. 그런데 정치를 그만해야 되느냐라는 것은 재판이 끝난 이후에 결정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저희 여당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정치를 안 하는 게 정치 전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그런데 아직까지 이제 혐의가 다 수사가 끝난 것도 아니고 재판이 다 이루어진 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적어도 대표 자리에서는 내려놔서 민주당이 정치적 부담감 같은 것들은 내려놓는 작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가 된 이후로 민주당에 그렇게 호재가 없었거든요. 계속 지지율도 안 좋고 지방선거도 지고 이런 것들 보고 최근에는 측근들까지 돌아가시는 불상사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민주당에 이재명 대표가 있으면서 도대체 뭐가 좋아지느냐. 하나라도 진척되는 사안들이 있느냐라고 생각해 보면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라도 이재명 대표가 정치를 그만두는 건 그다음으로 미루더라도 적어도 대표직을 내려놓는 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김제동> 이어 받아서 하실 말씀 있으시면.

◆ 김종혁> 저는 이게 무슨 책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사실 다섯 분이죠. 한 분은 이제 모텔 같은 데를 전전긍긍하다 병사를 했다고 하고 나머지 네 분은 극단적 선택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이재명 대표 때문에 죽었다라고 얘기하는 것도 사실은 너무 무리하게 몰아가는 것이고. 그런데 반면에 검찰의 압박수사 때문에 죽었다라는 것은 더 황당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조사받는 것들이 전부 다 예를 들면 이번에 조사를 받으신 분, 돌아가신 분은 전형수 씨인가요. 이분께서는 작년에 한 번 조사를 받았는데, 그것도 다 영상녹화가 되는 곳에서 한 번 조사를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압박수사였고 그것 때문에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조사받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나머지 분들도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유한기라든가 김문기라든가 혹은 법카 의혹 때문에 배 모 비서의 지인이었다는 또 다른 분도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스스로 그렇게 극단적 선택을 했단 말이에요. 이런 것들을 검찰 때문에 이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전혀 정합성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단지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어떻게 해서 이렇게 기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이 사건의 실체가 빨리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검찰도 정말 하루빨리 진실을 드러냈으면 좋겠어요. 뭐가 문제였는지를 밝혀내야 몸통이 드러나야 그 주변에 있는 깃털들이 죽어가는 일들이 없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 몸통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저희 당에서는 이게 이재명 대표가 아니냐라고 주장을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민주당에서는 전혀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진실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 김제동> 확신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도 어쨌든 진실은 모른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장윤미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검찰 수사 관련해서 한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저는 이분이 영상녹화에 동의를 했다라는 부분 있잖아요. 상당히 좀 주목할 부분인데요. 기본적으로 저희 변호사들이 입회를 많이 합니다. 경찰이든 검찰이든 수사를 할 때. 그런데 영상녹화는 그냥 부동의하고 잘하지 않아요. 그런데 언제 체크를 하느냐? 본인이 대개 강압적인 수사가 예측된다고 할 때 그걸 영상으로 남기려고 해서. 왜냐하면 아무래도 영상을 남기는 조사에서는 뭔가 되게 강압적인 진술 강요나 이런 걸 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분의 내심의 의사는 이런 부분이 있으셨구나. 그리고 40년 넘게 공직에 계셨던 분입니다. 성남시 공무원으로 입직해서 거의 평생을 공무원, 그러니까 늘공어공 이런 표현을 쓸 때 항상 공무원이셨던 분이에요. 성남시장으로 이재명 대표가 갔을 때 주요 요직을 거치고 굉장히 지지를 하는 편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업무도 많이 보시고 경기도 초대 비서실장까지 가신 분인데 검찰 수사 관련해서 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확하게 공식적인 검찰의 입장은 성남FC와 관련해서 네이버로부터 받은 후원금과 관련한 업무를 봤기 때문에 우리는 단 한 차례 조사했을 뿐이다라고 하는데요. 지금 쌍방울 의혹과 관련해서 대북 송금 막 이슈되고 했을 때, 김성태 전 회장 처음 한국에 들어와서 이재명 대표 모른다고 했을 때 정말 수사 상황이 가지를 뻗어나가면서 실시간으로 보도가 됐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측근을 보내서 김성태 전 회장의 모친상에 보냈다는 거예요. 마치 연결고리가 있는 것처럼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었습니다. 이게 최근 법정에서도 나온 증언인데 수사 상황일 때도 한번 거론이 됐었어요. 이것은 검찰이 사실상 기자분들에게 알리지 않으면 보도되기 어려운 사실관계입니다. 유족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돌아가신 분께서 이런 보도내용을 보고 상당히 압박을 받았다는 겁니다. 저는 검찰이 그걸 아주 의도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통상적인 수사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김제동> 검찰의 의도가 있었다. 그리고 강압수사가 예견되지 않았다면 아마 영상녹화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 김종혁> 이거는 정말 반박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아니, 지금 민주당 쪽에서 주장하는 것은 그렇다면 수사를 중단해야 되는 겁니다. 당연히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많은 관련자들이 있고 범죄혐의가 있는데 불러서 조사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영상녹화를 했다는 이유로 해서 그걸 근거로 해서 압박을 느껴서. 그러니까 그게 검찰이 문제가 있다라는 식의 이건 너무 논리적인 너무 비약인 것이고요. 그렇게 얘기할 수 없죠. 그러면 만약에 민주당이 요구하자는 대로 한다면 수사를 하지 마라. 그리고 주변인들을 부르지 마라. 범죄 혐의가 있어도 부르지 마라. 이런 식의 논리적 귀결로 갈 텐데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 권지웅> 일단 저는 첫 질문이 이 사안으로 사퇴해야 하는가. 혹은 정치를 그만둬야 하는가라는 질문이라고 하면 저는 그럴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까 이상민 장관 도의적 책임 이야기하셨는데 그건 진짜 행정 공무원으로서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될 업무가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 아주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예방의 조치를 하지 않았고 사건이 벌어졌을 때 이상민 장관이 운전 비서 기다리느라 1시간 늦게 도착하고 그러면서 현장은 더 혼란이 되었고. 이런 것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책임이 있으니까 사퇴하라는 것과 지금 이 사안은 인간적으로 이재명 대표께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서 공감하고 슬퍼하고 그리고 자신이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서 버티는 것이 되레 부담을 주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은 할 수 있어도 이 사안 자체가 당대표를 사퇴해야 되거나 그런 일로 이어져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되레 고인을 위해서도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는 데 일조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에게 남은 숙제라고 생각되고요. 그래서 사퇴 논의와는 분리시켜야 되지 싶습니다.

◇ 김제동> 김재섭 의원님.

◆ 김재섭> 그 당시에 민주당에서 했던 얘기가 딱 그거예요. 그럼 이상민 장관은 탄핵 말고 내지는 사퇴 말고 무슨 책임을 질 수 있느냐. 그것 말고는 답이 없다는 거거든요. 사과는 했지만 진정성 여부를 논하면서 결국 이거 가지고도 안 된다, 탄핵을 해야 된다라고 해서 탄핵소추안이 발의가 됐고 어쨌든 장관이 현재 직무정지상태에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돌아가신 분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간접적인 책임도 없느냐? 정치적인 책임도 없느냐?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거든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유서에 남겼던 내용들도 보게 되면 결국 대장동 사업도 마찬가지고 성남FC 사업도 마찬가지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결재한 거고 측근들의 문제인 것을 돌아가신 분께서 시사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사실 그 와중에서 이재명 대표가 그분이 받았던 만큼의 압박 그다음에 다른 돌아가신 분들이 겪었던 어떤 수사. 이 정도의 강도로 만약에 이재명 대표는 지금 충분하게 대응을 하고 있느냐, 법적 대응을 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잖아요. 대부분 정치적 대응을 하고 계시잖아요. 저는 그래서 정치적 대응을 할 거라고 하면 정치적 책임도 지시라 이 말입니다. 간접적인 책임이 조금이라도 있고 그게 한두 분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 도의적 책임이라도 말씀을 하시거나 사과라도 하셔야 되는데, 이상민 장관 당시에 사과 안 하고 막 그럴 때 뭐라고 했던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과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잖아요. 저는 그렇게 봐요.

◆ 권지웅> 저는 이상민 장관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과 이재명 대표에 가까운 분이 검찰 수사를 받고 어쨌든 어떤 여러 가지 압박에 의해서 돌아가신 것은 완전히 구조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상민 장관의 경우에 사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권한을 준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는 지금 당장 같이 일했던 사이가 아닐 뿐더러 만약에 김재섭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되려면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어떤 혐의를 가리기 위해서 돌아가신 고인에게 아주 구체적 압박을 하고 있거나 간접적인 압박을 하고 있었다면 저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 아주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

◆ 김종혁> 그걸 떠나서 궁금한 게 원래 민주당 당헌 80조에는 당직자가 기소가 되면 그 직에서 물러나도록 돼 있지 않습니까?

◆ 권지웅> 직무가 정지되게 돼 있죠.

◆ 김종혁> 그런데 지금 어떻게 돼 있습니까?

◆ 권지웅> 아직 기소되지 않았습니까.

◆ 김종혁> 이제 재판이 시작되고. 그러면 기소가 되면 이재명 대표는 물러납니까?

◆ 권지웅> 어쨌든 그걸 논의해야 되는 게.

◆ 김종혁> 제가 알기로는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서 재판이 이미 시작됐지 않습니까? 출석도 하셨고. 기소가 된 거잖아요.

◆ 권지웅> 그런데 그게 부패혐의에 의한 기소일 때 당직이 정지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공직선거법 위반은 부패 혐의라고 보기 저희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 김종혁> 그럼 대장동 사건은 부패 혐의에 해당되죠?

◆ 권지웅> 기본적으로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을 하고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내 해석은 좀 분분합니다마는 저는 그 사안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혁> 그러면. . .

◇ 김제동> 이 이야기가 그러면 여기까지 딱 들었거든요. 지금 최절정이지 않습니까?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 김종혁> 사회 잘 보시네.

◇ 김제동>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에서 바로 아까 이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들어오기 전에 제가 아까 말씀 이어서 하시면 됩니다. 그랬더니 어디까지 했었죠, 우리가. 이렇게 했는데.

◆ 김종혁> 생각났어요.

◇ 김제동> 그만큼 뜨겁다는 것이고 또 할 이야기들이 아직 많이 남으셨다는 거니까. 아까 우리.

◆ 김종혁> 사퇴 여부를 놓고 얘기했었죠.

◇ 김제동> 사퇴 여부를 놓고 그것이 과연 공직선거법 위반이 부패로 볼 수 있는 것인가. 그러니까 당헌 80조 얘기를 하셨어요. 그렇죠, 김재섭 위원장이.

◆ 김종혁> 권지웅 전 비대위원께서 대장동 사건은 부패로 볼 수 있는 거다라고 얘기를 하셨으니까 저는 기대하기는 그걸로 인해서 기소가 되면 이재명 대표께서 자리에서 내려오시는 것이 그게 합당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저희 입장에서는 왜 이재명 대표가 좀 진작에 내려오시는 게 좋았을 거라고 생각을 하면 그 이 대표가 이렇게 수많은 것들로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 대표로서는 본인을 구명해야 되기 때문에 여야 관계든 국정이든 모든 게 다 틀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외로 나가시고 방탄 국회를 1월달에도 열었는데 계속 열고 계신데 또 베트남 의원들은 나가고 현실적으로 1월달에 통과된 법도 거의 없고 그런 식으로 해서 말로는 민생, 국정, 이런 말씀을 하시지만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수사 때문에 모든 것들이 다 엉클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게 안 된다. 예를 들면 특검 도입 같은 것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50억 예를 들면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50억 수사, 그 판결, 저도 굉장히 분개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도 공판검사를 바꿔가면서 이건 더 수사를 진행시켜야 된다 하면서 항소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특검을 도입해서 민주당이 임명하는 특검을 임명을 해라. 비교섭, 집권당이 아닌 교섭단체가 하는 특검을 임명을 해서 이 특검이 뭐 하시겠어요. 김만배니 뭐니 대장동 일당들 다 부를 것 아닙니까? 그럼 그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이쪽이 더 힘이 세구나. 검찰 수사 중단되고 특검이 이 수사를 다 하는구나. 이렇게 될 거 아닙니까? 그럼 이게 도대체가 피의사실이 있는 분이 자기 편을 특검으로 내세워서 하는 수사가 그게 얼마나 공정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모든 것들이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힘 때문에 이렇게 왜곡되고 있다고 봐서 이재명 대표는 자리를 내려놓으시는 게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도 정정당당하다 생각합니다.

◆ 장윤미> 저는 직을 내려놔야 된다라는 어떤 견해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저는 이재명이라는 자연인으로 돌아갔을 때, 개인으로 돌아갔을 때는 이렇게 주변에 측근으로 분류할 수 있는 분. 오랫동안 같이 일을 했던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 정말 마음이 참담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만 생각하면 직을 100번이라도 내려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는 건 지금 민주당의 당대표로서의 이재명, 그리고 당직을 내려놓는 순간 민주당이 격랑에 휩싸일 거라는 거 정말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 방탄이다, 뭐다 굉장히 공격을 많이 받고 있지만 민생 행보를 또 안 하잖아요? 안 하면 또 이것 봐라, 이렇게 사법리스크가 있으니까 제대로 된 정치 행보도 못 보여주는 거다라고 또 다른 공격이 들어올 겁니다. 그렇다면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되는가. 민주당에 지금 대안이 없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내려오는 순간 혼란은 불 보든 뻔합니다. 그래서 당헌 80조도 저도 물론 이걸 개정하고 이런 부분에서 좀 완전히 온당하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래서 이런 단서 조항을 단 겁니다. 아까 권 전 비대위원님 짚어주신 대로 업무상 배임 등등 대장동과 관련한 지금 혐의 사실들은 부패범죄입니다. 이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수사가 기소 여부가 어떤 정치적 탄압 성격이 있을 때는 이 부분, 직을 내려놓지 않도록 하는 뭐랄까요, 완충 장치랄까요? 이런 것을 마련해 둔 데는 사실은 이런 맥락이 있는 겁니다. 왜 그러냐면 검찰이 60명 이상의 검사들이 투입된 수사입니다. 이런 정도는 하나의 지방 검찰청 단위 정도예요, 이 숫자로 하면. 수사관까지 합치면 대대적입니다. 이게 사실 어떤 의도가 없다라면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 김재섭> 격랑과 혼란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못 내려간다는 거는.

◇ 김제동> 김재섭 위원장님.

◆ 김재섭> 그거는 너무 이재명 대표를 위한 말씀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그렇게 허약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한 70년 전통의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하나 내려온다고 해서 갑자기 무너지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물론 혼란은 있겠죠. 당분간 혼란은 있지 당분간 격랑은 있겠지만 우리가 다 잊기는 했었지만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가 됐을 때에도 당대표 후보로 나오셨던 분들 아직 짱짱하게 계시고요. 대통령 후보로 나오셨던 같은 후보들도 이낙연 후보부터 시작해서 다 지금 민주당에 계시지 않습니까?

◇ 김제동> 말씀 도중에 죄송한데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도봉갑 당협위원장입니다. 지금 들으시는 분들은 민주당에서 나오신 걸로 오해하실 수 있기 때문에.

◆ 김재섭> 순서가. 아무튼 그래서 원래 정치는 그렇잖아요. 진공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설령 물러나게 된다 하더라도 민주당은 빠르게 수습할 것 같고 오히려 장기적으로 보면 민주당, 제가 민주당 얘기를 너무 편을 들어주는 것 같아서 그렇긴 한데 장기적으로 보면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오히려 당을 빠르게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 김종혁> 그런데 정치공학적으로만 따지면 솔직하게 말하면 저희 당 의원들은 그냥 이재명 대표가 계속 있어주면 좋겠다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아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요.

◇ 김제동> 왜 그렇습니까?

◆ 김종혁> 아니, 그건 지금 계속 저런 식으로 끌려가면서 검찰 수사를 방어하기 위해서 무리수를 계속 두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이런 식의 불행한 일도 터지고 그러니까 그럴 때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는 떨어질 것이고 그러니까 정치공학적으로만 따지면 그렇다는 거죠.

◇ 김제동> 정치공학적으로만 따지면 그런데 왜 이재명 대표가 내려와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종혁> 아니, 그건 저희는 무엇이 옳으냐,그르냐를 가지고 논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여기에서는. 저는 그냥 뭐냐 하면 문재인 정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문에 무너진 거 아닙니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을 한 다음에 수많은 어떤 문제제기가 있었고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그걸 버티면서 계속 지키다가 결국 무너진 거예요. 그런데 저는 지금 민주당을 보면 그 이재명 대표는 그때 조국 전 장관보다 훨씬 더 힘이 센 분이죠. 당대표, 대통령 선거에도 나왔었고. 지금 당대표를 하고 계시니까. 그런데 민주당이 지금 이재명 대표의 수렁 속에 빠져서 점점 무너져 내려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 권지웅> 민주당 걱정 너무 많이 해 주시는 것 같은데. 저는 사실은.

◇ 김제동> 권지웅 비대위원님.

◆ 권지웅> 민주당 내에서 한다고 하면 백 번 이해가 됩니다. 왜냐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까요.

◇ 김제동> 지금 이 이야기는 민주당 입장에서 동의가 됩니까?

◆ 권지웅> 그런데 국민의힘이 이 이야기를 한다는 게 제가 좀 되게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아니, 민주당 걱정해 줄 게 아니라 검찰에게 씌워진 정치 검찰이라고 하는 게 사실 실체가 있는 내용이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 관련된 수사가 진짜 제대로 되고 있습니까? 그러니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재판이 나왔는데, 그 재판부가 그렇게 말했어요. 김건희 여사가 거래한 것들 다수가 주가조작 거래다. 그럼 당연히 수사를 해야죠. 그런데 왜 수사를 안 합니까? 그런 것 챙기라고 여당이 있는 건데, 그런 거에는 찍소리도 못 하면서 민주당에게 민주당을 위로하거나 민주당의 전략을 짜주거나 이럴 처지가 아니다라는 것과 두 번째는 이재명 대표 때문에 뭔가 방탄이 되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시는데 저희가 뭔가 수사가 안 되고 있는 게 있습니까? 그러니까 국회에 의해서 수사가 불가능합니까?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까...

◆ 김종혁>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었잖아요.

◆ 권지웅> 예를 들면 수사는 가능하죠. 구속이 어려운 겁니다. 그런데 재판은 구속재판만 있는 게 아니라 불구속 재판도 있어요.

◆ 김종혁> 그거를 판사가 판단하셔야지 왜 민주당이 판단합니까?

◆ 권지웅> 그렇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검찰이 지금 수사가 방해됐거나 그러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게 방탄 국회라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방탄이 될 수 있는가, 수사적 측면이 아니라 인신구속과 관련된 것뿐인데 그럼 이제까지 딱 한 번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 그래서 불구속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걸 가지고 마치 이제까지의 국회가 다 방탄이었다 말하는 건 저는 진실과도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 김재섭> 바로 그 지점에서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에서 내려와야 된다고 보는 게.

◆ 권지웅> 너무 걱정해 주신다는 거예요.

◆ 김재섭> 저의 민주당 걱정은 바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반사체이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니까 거울처럼 서로 이렇게 상호 보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로 있으니까 잘못하면 여당도 이래도 되는 줄 알고 계속 이렇게 갈까 봐 걱정이라는 거예요.




◇ 김제동> 지금 바로 반사체라고 얘기하셨지만 이 주제로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 토론이 너무 뜨거워서 두 번째 주제로 못 넘어갔는데요. 지금 국민의힘에도 당대표가 선출됐습니다. 그렇죠? 이 이야기를 너무 길게 안 하면 이분 서운해하실 수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바로 반사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제 본인 당대표에 대해서 얘기하시면 됩니까?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습니까?

◆ 김재섭>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민주당이 못하기를 바라는 국민의힘 지지층들은 민주당이 못하는 거에 편승해서 정치를 하려고 하니까 걱정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그냥 가도 되는지 저는 의심스러운 부분이고. 물론 새 지도부가 떴으니까 새 지도부가 잘할 거라고 믿지만 오늘 불필요한 망언 같은 것들이 회자됐잖아요. 5. 18에 대한 망언이라든지. 이건 새 지도부에게 기대했던 바는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계속 당대표로 있으니까자꾸 또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거다 제가 그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긴장을 안 한다, 긴장을 안 한다.

◆ 권지웅> 아니, 김재원 최고가 망언한 게 이재명 대표 탓이다.

◆ 김재섭> 긴장을 안 하니까, 국민의힘이.

◇ 김제동> 그런데 묘하게 설득력이 있어요, 들으면. 친윤계가 전면에 포진됐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김재섭 위원장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재섭> 친윤인 게 문제가 아니라 이제 친윤을 가지고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게 문제인 거고.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망언을 하거나 이런 게 문제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어차피 여당인 면에서 친윤이 아닌 후보는 없겠죠. 심지어 이번 당대표 후보 중에 유일하게 반윤의 기치를 들었던 후보가 천하람 후보인데 천하람 후보도 본인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라는 얘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스스로가 반쯤은 친윤임을 선포를 하게 된 건데, 그런 의미에서 여당 내에서 정말로 저 사람 반윤이다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고. 그래서 저는 친윤 자체가 문제인 게 아니라 친윤을 가지고 줄세우기를 한다든지 아니면 친윤 감별사가 등장해서 너는 친윤 아니니까 앞으로 정치하지 마, 이런 식이 문제가 되는 거지 친윤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김제동> 알겠습니다. 앞으로 김기현호 이렇게 표현되고 있죠. 미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종혁> 아니, 저희는 다 기대를 하고 있죠. 최초로 당원 전원의 투표에 의해서 52%라는 어떻게 보면 압도적인 지지 그리고 그 투표가 46만 명 정도가 투표를 했는데, 지금까지 당원 투표로서 그렇게 많은 해방 이후에 그렇게 많은 당원들이 투표한 적이 없어요. 저희 당으로서는 상당히 많은 당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또 적극적인 어떤 당원들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는데 지금 이제 첫 단주가 인선이잖아요. 그런데 인선에 있어서는 좀 편중됐다라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영남과 강원지역에 있는 가까운 분들이 다 포진을 했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잘해 주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만약에 했는데 계속 잡음이 일어난다든가 당의 지지도가 떨어진다든가 그러면 여기저기서 말이 나오겠죠.

◇ 김제동> 안철수 의원하고 황교안 후보 만나면서 그러니까 선거 후에 당의 통합을 위해서 의논하는 것이겠죠. 이런 만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재섭> 만남은 말 그대로 소개팅하는 거죠, 소개팅.

◇ 김제동> 소개팅.

◆ 김재섭> 그다음에 사귈지 말지 결혼할지 말지는.

◇ 김제동> 완전히 헤어졌다고 보시는 겁니까?

◆ 김재섭> 그런 건 아니죠. 소개팅을 하는 상황이다, 저는 그 정도로 보고. 예를 들면 안철수 의원이나 황교안 전 대표라든지 김기현 후보와 얼마큼 호흡을 맞출지 모르지만 애프터를 갖고 세 번째도 만나고 네 번째도 만나면 한 팀이 되는 거죠.

◇ 김제동> 그런데 소개팅은 둘 다하고 잘 되면 안 되잖아요. 소개팅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럼.

◆ 김재섭> 연포탕은 원래 그렇습니다, 연포탕은 원래 그렇습니다.

◇ 김제동> 그냥 동아리 연합 회장들의 만남 정도로 하시면 그러면 다 잘되면 좋으니까. 반대 쪽에서는 이제 입장이 반대가 됐는데 김기현 대표 체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권지웅> 우려스럽죠. 왜 그러냐면 사실 이번에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걸 보면 그러니까 민주주의의 꽃은 자유롭고 공정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 같아요. 일단은 민주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었던 이준석 대표는 쫓겨났고 그리고 당대표 룰은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 말 한마디에 바뀌었고 나경원 의원은 출마조차 못했던. 그런데 이 선거를 두고 누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라고 믿겠습니까?

◇ 김제동> 그러면 이 선거에는 다 이렇게 출마를 못 했거나 이런 데에는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한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 권지웅> 누가 보더라도 저는 그렇게 볼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지금 김기현 후보가 다른 분들 만나러 다니는 거 소개팅 자리가 아니라 사실은 가해자를 등에 엎었던 중간 가해자가 지금 피해자들 이렇게 만나러 다니면서 너 허튼 짓하지 마라 이렇게 하고 다니는 격이라고 저는 생각돼요. 그러니까 피해자 입장에서는 어쨌든 이 운동장에서 놀아야 되니까 또 중간 가해자에게 막 너무 대들기도 그렇고 그리고 도망 치기도 그렇고 그런 상황이 돼버렸다고 생각하고. 사실은 이제 이준석계를 최고위원 선거에서 다 탈락시키고 났을 때는 사무총장이나 주요 인선을 좀 폭넓게 했으면 진짜로 이제 어떤 자신들을 지지했던 당원들의 후보자가 아니라 정말로 전체 당원들의 지도부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을 텐데, 그게 아니라 여전히 어떤 국민의힘 내에서도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겠다고 밝히신 것 같아요. 그 면에서 사실 우려스럽고 그러니까 지금 이번에 김재원 최고께서 5. 18 관련해서 망언을 하셨어요. 그것에 제동걸 수 있는 당직자가 있을까? 아마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계속 가게 되면 소위 도로한국당, 아주 극우화된 국민의힘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 김종혁> 저는 이 룰을 작성하는 참석했던 비대위원으로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민주적 정당성 있는 이준석 대표를 쫓아냈다고 하는데 윤리위에 회부된 거예요. 성상납 의혹 때문에 문제가 돼서 윤리위에 회부된 거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내에서도 이준석 대표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를 놓고 굉장히 갈등들이 많았어요. 권성동 원래대로는 당대표를 그냥 유고냐,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될 것인가를 놓고서 이준석 대표를 그냥 보존하는 쪽으로 계속 가자는 쪽들도 상당히 있었어요. 그런 여러 가지 논란 과정에서 그게 해산되고 이러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는 또 당대표가 소송을 걸고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이것이 마치 무슨 당 전체가 나서서 이준석 대표 한 사람을 멀쩡한 한 사람을 쫓아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고요. 두 번째 대통령이 말 한마디 했다고 룰이 바뀌었다라고 얘기하는데, 그건 뭘 얘기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100% 룰을 가지고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대통령이 얘기하기 훨씬 전부터 비대위 내에서 여러 사람이 이거를 30%를 20%나 10%로 옮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러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100만 당원이 됐으니까 아예 다른 나라에서 하듯이 전부 다 당원 전체 투표로 가자라고 비대위에서 얘기가 나온 거예요. 대통령이 그 말씀을 하신 것은 비대위에서 저나 김행 위원이나 다른 위원들이 방송에 나와서 얘기한 다음에 2주쯤 지나서 그 얘기를 하셨어요.

◆ 권지웅> 그러니까 제가 꼭 대변할 필요는 없는데 좀 이야기 드려보면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았던 게 6개월 당직 정지 아닙니까? 그게 끝나고 나면 여전히 당대표여야 되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때 궐위라고 해서 일시적으로 당직을 못 한다고 판정을 내렸어요. 그런데 그게 갑자기 아예 못 돌아오는 상태로 결정되었던 건 누군가의 힘에 의해서 저는 그렇다라고밖에 볼 수 없다. 그러니까 6개월만 당직이 정지됐어야 되는데 그걸 넘어서서 아예 당대표 직위가 박탈당한 것 아니겠습니까?

◆ 김종혁> 힘이 아니었고요. 그때 당시에 체리따봉인가 하는 권성동 의원과 대통령 사이에서 오갔던 그걸 놓고서 엄청나게 당내 반발이 이루어지고 당내 지지도가 폭락하고 이러면서 도저히 당을 이대로 끌어갈 수 없겠다라는 그런 의원들이 모여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우리 당.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겠다라는 그런 판단에 의해서 그게 비상대책위를 만들자는 쪽으로 갔던 거지 그거를 무슨 대통령이 무슨 비대위를 만들라 말라해서 간 게 아닙니다.

◆ 장윤미> 그런데 그 과정이 자연스럽지는 사실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비대위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또 당헌당규를 바꾸잖아요. 최고위원 4명이 사퇴를 하면. 그래서 셀프 사퇴를 해서 사실상 전제를,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막 만들고 했었습니다. 그게 과연 당원들의 총의를 모은 건지 의원들의 의견을 모은 건지 그렇게 보여지지 않아요. 왜냐하면 대단히 부자연스럽거든요. 그런데 어떤 키워드로 이 사태를 해석하면 자연스러워지느냐. 이런 거 대통령실과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이른바 체리따봉 등으로 굉장히 각을 세우고 하면서 사실상 축출당한 것처럼 보여졌죠. 전당대회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모르겠습니다. 그전부터 저는 관람자 역할이니까요. 그런데 그전부터 전당대회 룰을 얼마나 바꾸기로 무르익은 숙의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 여론조사는 이른바 민심, 국민들, 당원이 아닌 분들은 유승민 전 대표 1위로 지지하고 있는 지표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러니까 룰이 바뀌자 이거는 유승민을 비토하는 대통령 내지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됐구나라는 해석이 나왔고 그게 대단히 이례적인 아주 악의적인 해석이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왜? 그 이후에 짚어주셨지만 나경원 전 대표 사퇴가 또 있었으니까요. 초선 의원이라는 분들이 이런 당내 민주주의를 해하는 부분에 깃발을 들기는커녕 연판장을 돌리며 용산을 지지해 줬으니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 좀 건강하게 거듭나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래야만 민주당도 건강하게 같이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저는 그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 참 아쉽다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 김재섭> 저도 말을 붙이고 싶은데 이준석 전 대표가 말 그대로 당대표에서 물러나는 과정. 그 과정에서 그 정당성이 저는 상당히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어떤 우리 당헌당규를 형해화했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준석 대표가 쫓겨나는 과정은 저는 내부에서 봐도 그냥 그랬어요. 좋지 않아 보였어요. 그런데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말하자면 이런 하자들이 치유가 됐냐 하면 당원들이, 저는 당원 100%도 찬성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찬성하지 않지만 당원들이 결정한 거거든요. 당원 100% 룰이라고 하는 거는. 우리 전 당원이 투표해서 결정했던 부분이고 결국 전당대회가 치러졌습니다. 그래서 김기현 대표가 나온 거고 김기현호가 뜨게 된 거거든요. 그럼 적어도 그전까지 이준석 전 대표가 쫓겨나는 과정 자체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결국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그 하자를 우리는 치유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치적으로 치유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하면 저도 당원의 입장에서 그다음에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모든 분들 입장에서 결국 김기현호에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과거에는 어떻다 하더라도 거기에 우리가 문제의식을 갖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더라도 김기현호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 건 맞다고 봅니다.

◇ 김제동> 그렇다면 이제 치유를 해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으니까 여러 당대표 선거에서 분열이라든지 당연히 그런 게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치유해 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재섭> 결국은 김기현 대표가 얼마큼 끌고 안고 가느냐가 제일 문제겠죠.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소개팅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한 번 만나서 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두 번, 세 번 만나고 밥도 먹고 놀러도 가고 그래야 사실은 안 될 인연도 되는 건데, 지금은 우리가 총선을 1년 앞둔 지금 상황에서 김기현 후보는 당에 분열 조짐이 있는 것을 방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천하람 후보 같은 경우에는 오늘 천아용인 후보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판이 계속되는 한 김기현 대표를 만나지 않겠다라고 선을 그었거든요. 그런 와중에서 당의 분열 조짐이 있다고 하면 김기현 대표에게 결국 당의 운영에 큰 책임이 있는 거니까 다 끌어안고 재차, 3차 만나고 밥도 먹고 놀러도 가고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권지웅> 주제 넘은 조언을 한번 드려보면 저는 이 내용을 가라앉히는 데 그냥 단순히 만나고 관계 맺음이 아니라 예를 들면 그 사이에 있었던 문제가 있었어요. 대통령실 행정관이 선거에 개입했습니다. 이런 것들은 그냥 안철수 후보에게 불리했기 때문에가 아니라 정당의 국가공무원법에 위반되는 행위가 있었던 것 이런 것들을 김기현 대표가 깔끔하게 그럼 법적으로 처리하겠다, 아니면 사퇴시키겠다, 이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어떤 내홍을 잠재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제동> 그러면 이걸 좀 여쭤보겠습니다. 대통령실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기현 대표는?

◆ 김재섭> 그것도 제가 할까요.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서.

◇ 김제동> 아니요. 지금 양쪽에 다 말씀을 드린 겁니다.

◆ 김재섭> 결국 2인3각이죠, 2인3각이고 저희가 야당이 아니잖아요. 여당이잖아요. 그러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춰야 되는데 또 여당이라는 대원칙 더 앞에 삼권분립이라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견제와 균형 역할도 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기현 대표 역시도 그 부분을 잘 지적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정책적으로 여당이 이끌어야겠다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으신 것 같고 그 부분은 대통령실과 불협화음이 있을 때는 그래도 우리가 입법부를 중심으로 그다음에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을 중심으로 조금 다른 목소리가 나는 것도 저는 좋다고 봅니다.

◇ 김제동> 김재섭 위원장이 오늘 또 어록이 하나 나왔네요, 그렇죠? 당정 앞에 삼권분립이라는 헌법정신이 있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권지웅> 저는 지금 기본적으로 당원들이 당대표와 그리고 당 지도부와 행정부가 잘 가까이 갔으면 좋겠다라고 일단 정해 주신거라고 생각하고 그 가이드를 따르되 되레 김기현 대표의 과제 중에 하나는 최고위원분들의 관리를 해야 되는 과업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5. 18 기념식까지 갔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제 여당의 최고위원이 갑자기 5. 18 자체를 부정하는 이야기를 한다? 이러면 이런 것들을 좀 제어해 주는 게 김기현 대표가 해야 될 일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 김제동>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이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나와주셔서 토론해 주셨는데요.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도봉갑 당협위원장,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이렇게 지켜보면서 두 분 참 말씀 잘하신다, 그런 생각했습니다. 한판직감 여기까지고요. 마무리 인사해 주십시오.

◆ 김재섭> 도봉구에서 왔습니다. 도봉구로 다시 가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권지웅> 최근에 전세사기 문제가 많이 있는데요. 그런 문제 끝까지 잘 풀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지웅입니다.

◇ 김제동>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두 분.

◆ 김재섭> 고맙습니다.

◆ 권지웅>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