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2/17(금) "김기현 땅 논란, 당 전체 위기 vs 安의 88년 시세차익은?"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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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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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윤희석 김기현 캠프 공보총괄본부장, 손수조 안철수 캠프 대변인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 열기 더 뜨거워지고 있죠. 세 차례 합동연설회 그리고 한 차례 방송토론회를 거치면서 중반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김기현 후보, 안철수 두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각 캠프의 대리인을 모시고 오늘 토론을 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김기현 캠프의 윤희석 공보총괄본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 윤희석> 안녕하세요.

◇ 박재홍> 그리고 안철수 캠프의 손수조 대변인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손수조> 안녕하세요.

◇ 박재홍> 두 분 다 오랜만에 모셨고요. 손수조 대변인님은 처음 오신 것 같습니다. 저희 본방송에.

◆ 손수조> 제가 한 5, 6년 여의도에 없었습니다.

◇ 박재홍> 그러셨군요. 여의도에 돌아오시면 특별한 마음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 손수조> 굉장히 이제 안 오려고 그랬어요.

◇ 박재홍> 여의도에?

◆ 손수조> 안 오고 싶어요. 너무 진흙탕 이러면서.

◇ 박재홍> 신물이 나셨습니까?

◆ 손수조> 그랬죠. 제가 두 번 국회의원 선거 나가고 두 번 떨어지고.

◇ 박재홍> 부산에서 그렇죠?

◆ 손수조> 문재인 후보님 한 번 그때 되시고.

◇ 박재홍> 상대 후보였고.

◆ 손수조> 장제원 의원님 되시고 그러고 쭉 쉬고요. 이번에 다시 왔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안철수 캠프에. 우리 윤희석 본부장님은 지난 대선 그 과정에서 한번 오셨고 이번에 김기현 캠프에서 함께하게 되시는군요. 어떤 마음으로 김기현 캠프에?

◆ 윤희석> 제가 윤석열 대통령님 후보 때 대변인으로 모셨으니까 결국은 제 입장에서 제1 이해당사자는 대통령이에요. 대통령이 이끄는 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 그럼 어떤 사람이 여당의 대표가 돼야 하느냐. 김기현 후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동참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여론조사도 계속 나오고 있고 합동 연설회, 토론회도 진행되고 있는데 각 캠프에서는 지금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먼저 김기현 캠프부터 말씀해 주시죠.

◆ 김성회> 윤희석 본부장님 조금 전에 표정 보니까 앵커님 엎치락뒤치락이라는 표현을 하실 때 엎치락뒤치락 아닌 것 같은데. 저는 근거가 있으실 것 같아요. 엎치락뒤치락에 동의가 안 되는 근거.

◆ 윤희석> 이런 거예요. 여론조사하시는 것도 알겠고 그 여론조사에 어떤 통계적인 어떤 처리 과정에 대해서 제가 의문을 갖는 건 아닌데 이 선거는 100% 당원선거.

◇ 박재홍> 당심 100%.

◆ 윤희석> 그런데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라든지 이런 것이 과연 전당대회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예측치로서의 가치가 있느냐는 의문을 계속 저는 제기를 해요. 예를 들어서 여기 양천구 목동이죠. 목동 주민에 한정된 이슈를 가지고 목동 주민한테 물어봐야 될 얘기를 서울 시민 전체한테 물어보는 거예요. 그럼 비슷할 수는 있겠으나 정치하지는 않잖아요.

◇ 박재홍>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했지만 그게 당심은 아니다?

◆ 윤희석> 당원과 지지층은 전혀 다릅니다.

◇ 박재홍> 전혀 다르다?

◆ 윤희석> 전혀 다르죠.

◆ 김성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얼마 전에 나와서 이야기하기를 각 김기현 캠프를 지지하는 지역위원장의 사무국장들이 동네에 있는 당원들한테 전화를 해서 상황이 어떤지 민심 파악을 해 보는 데 거기에서 김기현 후보가 잘 나오는 것 같아서 김기현 캠프가 거기에 너무 고무되어 있는 것 같은데 사무국장이 다 아는 사람한테 전화하는 걸 갖고 여론조사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일단 하던데요.

◆ 윤희석> 그건 반도 안 맞는 얘기예요. 그런 걸 가지고 저희가 섣불리 좋아하고 말고 할 만한.

◇ 박재홍> 만만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 김성회> 당원 여론조사 못하잖아요, 지금.

◆ 윤희석> 그러니까 제가 이 말씀을 드리면 어떻게 알았냐 하시겠지만 지난번에 여섯 분에 대해서 컷탈락 4명 여론조사, 당원 조사 6000명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있잖아요. 이거야말로 당원들을 대상으로 순수하게 당원들만 대상으로 한 거란 말입니다. 그거에 대해서 정확한 숫자는 아무도 몰라요, 그렇지만.

◇ 박재홍> 정말 모르십니까?

◆ 윤희석> 저도 본 적이 없어요. 본 사람이 3명이라 그러더라고요.

◇ 박재홍> 정말로? 당 안에서?

◆ 윤희석> 선관위원장, 사무총장 그리고 당직자. 딱 세 명만 봤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에 대한 버전이 여러 개가 나오겠죠. 대선 때도 그랬어요. 저희가 1, 2, 3차 결선을 했는데 숫자가 다 다르지만 결국은 한쪽으로 수렴을 합니다. 결국에 맞아요. 그걸 기반으로 할 때 제 나름대로 갖고 있는 숫자가 있습니다.

◇ 박재홍> 나름대로 갖고 있는 숫자가 있다?

◆ 손수조> 저도 나름대로 갖고 있는 숫자가 있습니다.

◇ 박재홍> 손수조 대변인 말씀해 주세요, 이 말씀에 대해서 굉장히.

◆ 진중권> 숫자를 비교해 보죠.

◆ 손수조> 저희가 이기는 걸로. 각자 캠프에서 각자 좋은 숫자를 가지고 있겠죠, 나름대로. 어쨌든 과반은 없습니다.

◇ 박재홍> 과반은 없다?

◆ 손수조> 결선 갑니다. 결선 가고요. 가게 되면 안철수 후보 이깁니다.

◆ 윤희석> 그러니까 과반이 안 되는 건 맞아요. 그 여섯, 제가 갖고 있는 숫자도 앞이 5자는 아닌데. 여섯 중에 솔직히 산술적으로 볼 때 6명 중에 1명이 오십을 넘는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그렇죠? 그런데도 굉장히.

◇ 박재홍> 의미 있는 숫자가 나왔다?

◆ 윤희석> 4명으로 했을 때 5자가 나올 수 있을 충분한 기반을 갖고 있는 숫자는 나왔다.

◇ 박재홍> 6명이 대결했을 때조차?

◆ 윤희석> 그렇죠. 그리고 이거는 당원 분포에 따른 어떤 비율대로 나온 조사잖아요. 실제 이 계층과 지역과 이 당원들에 대한 투표율, 실제 투표율을 적용을 해 보면 물론 해 봐야 알겠지만. 그럼 이미 5자에 해당하는 상황이 아닐까라고 저는 봅니다.

◇ 박재홍> 저희 논설위원들의 분석은 김기현 캠프는 투표율이 낮기를 원하신다고 들었습니다.

◆ 윤희석> 높아도 상관없어요. 높으면 원래 투표 많이 하는 분들이 더 투표한다는 얘기예요. 같이 올라간다는 얘기니까.

◇ 박재홍> 몇 퍼센트 투표 예상하세요?

◆ 윤희석> 저는 한 40% 정도.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뽑힐 때 45%였는데.

◆ 윤희석> 45. 3 정도 나왔고.

◆ 김성회> 그게 최고였죠?

◆ 윤희석> 대선 때 63% 나왔어요. 마지막 3차가.

◇ 박재홍> 당원 투표.

◆ 윤희석> 그런데 그 정도로 흥행이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이렇게 지금 뉴스에 매일 다루고 있는데?

◆ 윤희석> 당원투표예요.

◇ 박재홍> 당원투표라서 당원들만. 손수조 대변인은 몇 퍼센트 예상하세요?

◆ 손수조> 말이 이렇게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데 얼마나 재미있습니까? 흥행되고 있고요. 투표율 높을 것이고 특히나 수도권 그리고 2030 당원분들이 많이 늘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주 저희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 박재홍> 유리한 구도로 가고 있다? 아까 이재오 상임고문님이 4명 안에서 김기현 후보가 어떤 결판을 보지 못하면 양자대결로 갈 때는 예측할 수 없다, 이렇게 이재오 상임고문이 예측을 하시던데 이것에 대해서 불쾌해하실 윤희석 본부장께서는.

◆ 윤희석> 불쾌는 아니고 그럴 수도 있죠. 2차 갈 수도 있겠죠. 그렇다 하더라도 저희가 이기는 데는 큰 무리는 없을 텐데 2차 갔다는 것 자체가 저희한테 좋은 상황은 아니죠. 당선 이후에 권위라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당대표에 압도적으로 됐다라는 것.

◆ 윤희석> 그래서 1차에 꼭 끝내야 한다. 그게 저희의 지상과제입니다.

◇ 박재홍> 손수주 대변인.

◆ 손수조> 이렇게까지 하는데, 이렇게까지 하는데 가면 안 돼요, 지금. 그게 사실 거의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굉장히 힘든 상황에서 선거 치르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원분들 붙들고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결선 가게 되면 결국은 1:1 구도고 인물 대결이 될 것이라고 봐요. 인물 대결이 되게 되면 안철수 후보는 압도적일 것이라고 봐요.

◇ 박재홍>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오신 지 얼마 안 되지 않습니까? 기반이 없으시다는 평가.

◆ 손수조> 결국은 이번 전당대회의 당원 대회인 것이고 당원에게 원하는 것을 갖다줘야 되는데 당원이 뭘 원해요? 민주당에게 이기는 것.

◇ 박재홍> 총선 승리.

◆ 손수조> 그러면 민주당에게 누가 이길 수 있습니까? 우리가 당원대회를 하고 있지만 결국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어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총선은 우리 당원들의 민심 플러스 그러니까 당심 플러스 민심의 선거가 총선이지 않습니까? 물어보는 거죠. 이름 댔을 때 많이 알 수 있는 후보 누구일까요. 전국 어디를 가나 안철수 모르는 사람 있겠습니까?

◇ 박재홍> 김기현 후보도 이번에 인지도 많이 상승하셨기 때문에.

◆ 손수조> 상대적으로 더 높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그리고 모든 여론조사에서 중도와 2030에서 높은 후보 누구입니까?

◇ 박재홍> 안철수 후보다?

◆ 손수조> 그럼요. 그래서 인물 대결로 가면 압도적일 것이다, 결선 가면 이길 수밖에 없다.

◇ 박재홍> 윤희석 본부장님 반론해 주세요.

◆ 진중권> 말씀하시는 게 무슨 보험 파시는. 설득 당하는.

◇ 박재홍> 보시래요.

◆ 윤희석> 저는 뭘 팔아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대선이 아니에요.

◇ 박재홍> 대선이 아니다?

◆ 윤희석> 제가 자꾸 당원투표라고 그러잖아요. 안철수 후보가 큰 선거 많이 나오셨으니까 유명하신 분이니까 말씀하신 거 틀리다고 말할 수 없어요. 그런데 총선 승리를 하는 데 있어서 소선거구제에서 지역민들 투표를 할 때 이 후보가 속한 당의 당대표가 누구여서 이 사람을 뽑는다? 그런 경우가 그렇게 많나요? 후보자를 보고 뽑겠죠. 공천을 누가 하느냐에 큰 영향이 있다고 보고 또 여당의 선거니까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영향을 받는 총선이 될 거예요. 그런 얘기를 제가 먼저 드리고. 그다음에 이게 당대표 선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당원이 하는 선거라고 계속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 박재홍> 당원 100%.

◆ 윤희석> 그럼 당원이 볼 때 투표까지 할 만한 당원이라면 이 당의 당대표 그럼 당의 정체성, 당의 노선 이런 거와 후보자를 연결시킬 것 아닙니까? 그러면 생각해 보시면 말씀하신 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맞죠. 들어오신 지 얼마 안 됐고 저희와 대척점에서 쭉 이렇게 하셨으니까. 당원들은 그거 다 기억한단 말이죠.

◇ 박재홍> 정치 여정을 봤을 때?

◆ 김성회> 당원들 기억하고 있다고 하실 수 있지만 최근에 전국 지표조사에서 구체적인 수치는 거론 안 하겠습니다마는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30몇 퍼센트 되는 그 사람들한테만 물어봤을 때도 안철수 후보랑 김기현 후보가 굉장히 각축을 벌이더라고요. 여기는 정말로 아주 퓨어하게 윤석열 대통령 응원하는 사람들인데 여기서도 김기현 후보가 압도적인 그림을 못 만들어서 제가 보기에는 당원투표는 해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 윤희석> 그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 중에서도 당원은 일부예요.

◆ 김성회> 그런데 당원이라는 게. 잠깐만요. 당원이라는 게 예를 들어서 전국에 235개 지역구가 있으니까 지역마다 대충 한 2000~8000명 정도 당원들이 있는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무리 지역위원장들 잡고 있다고 해도 4000~5000명 되는 당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요?

◆ 윤희석> 저희가 당원 253개 지역의 당원협의회장이라든지 국회의원 숫자를 가지고 지금 승부를 논하는 상황이 아니라니까요. 그거 의미 없어요. 제가 잘 알죠. 당협위원장이라고 해도 당원들 얼굴 100명도 몰라요, 사실은. 그리고 누가 물어본다는 전제하에 하는 거잖아요. 이번에는 누구 찍어 하면 쫙 내려가서.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북한도 아니고.

◇ 박재홍> TV토론이 요즘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기서 주요 쟁점이 됐던 얘기를 좀 여쭤보면 일단은 김기현 후보에게 가장 공세가 가는 질문은 땅 투기 논란이죠. 이 부분에 대한 캠프의 입장은 뭔가요?

◆ 윤희석> 그게 저희는 생각도 안 한 건데 이걸 가지고 이렇게 공격할 줄은 몰랐어요. 그 땅 얘기하면 저희가 말을 하면 할수록 코끼리 얘기 나오잖아요. 코끼리 생각하지 말라면 계속 코끼리가 생각나는 것 때문에 저희가 말을 안 하는 게 맞지 않냐 했는데 나왔으니까 말씀을 드리면 그 땅은 98년도에 김기현 의원이 정치하기 6년 전에 산 땅이에요. 산에 있고요. 맹지라고 하죠. 도로와 연결돼 있지 않아요. 그런데 그때 98년에 살 때 공시지가에다가 그걸 비교로 놓고 그 옆의 땅, 도로와 인접한 대지. 여기는 임야거든요. 임야랑 목장 농지인데 대지에 현재 거래가격을 비교해 봐서 1800배 차이난다고 하면서 1800배 차익을.

◇ 박재홍> 1800배 차익을 제대로 해명해야 된다라고 안철수 후보가 얘기하고 있습니다.

◆ 윤희석> 팔았으면 모르겠어요. 차익이라고 하려면 팔았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팔지도 않았는데 왜 차익을 논하냐.

◆ 윤희석> 갖고 있어요. 갖고 있고 동일한 땅을 비교를 해야죠, 그러면. 옆에 땅 훨씬 좋은 대지로 돼 있는 맹지도 아니고 도로, 큰 도로 옆에 있는 땅이랑 비교해서 그때 공시지가 대비 1800배 상승한 걸로 의제를 하니까 당신은 투기한 거 아니냐 이 얘기하는 거잖아요. 맞지 않는 얘기죠.

◆ 김성회> 투기가 문제가 아니라 KTX 철도를 기적적으로 김기현 후보 땅 지나간 데로 휘었다는 게 논지의 핵심 아닙니까?

◆ 윤희석> 그게 요새는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KTX 지나갔을 때 노선을 가서 땅을 보상하고 이렇게 안 하고요. 차라리 터널을 뚫어요, 그게 더 싸다는 거죠. 그 밑으로 터널이 지나갈 뿐이에요. 여기는 산이라니까요.

◇ 박재홍> 손수조 대변인, 반론해 주세요.

◆ 손수조> 반론이라기보다는 이제 해명을 하고 털고 갈 건 털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1800배라는 숫자를 들었을 때 저는 좀 어안이 벙벙했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나온 얘기에 의하면 3800만 원을 넣어서 640억이 됐다 이런 식으로 되던데.

◇ 박재홍> 차익이 640억 차익이다.

◆ 손수조> 640억 차이, 너무나 숫자가 커서 어안이 벙벙했고 저도 황교안 후보님께서 후보 자리를 사퇴하라는 말씀까지 하시면서 그 얘기를 하시길래 깜짝 놀라서 저도 찾아보기는 했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국민의힘 전체의 지금 위기인 거죠, 사실 이게 논란이 된다면.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후보님께서도 해명을 하고 털고 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고요.

◆ 윤희석> 했잖아요, 그래서 제가. 남의 땅을 비교해서 1800이라는 데 1800 숫자에 놀라지 마시고 전혀 남의 땅을 가지고 비교했다는 그 비합리성을 지적하셔야죠. 무슨 당의 위기예요, 이게.

◆ 손수조> 해명 감사합니다.

◇ 박재홍> 알겠고요.

◆ 윤희석> 그렇잖아요.

◆ 진중권> 이게 옛날에도 나왔던 얘기, 제가 기억나거든요. 옛날에도 나왔는데 그래서 95%가 어쩌고저쩌고 그 얘기했는데 차라리 그렇다고 하면 누구한테 나와서 내가 싸게 매도가? 뭡니까? 매입가 수준에서 팔 테니까 누가 사라 이렇게 그냥 털고 가면 안 되나요?

◆ 윤희석> 말씀을 하셨어요.

◇ 박재홍> 그래서 95% 싸게 주겠다고.

◆ 손수조> 이준석이 손들고 나왔어요.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가 나한테 팔아라 그렇게까지 얘기했는데.

◆ 진중권> 이준석이 사면 되겠네.

◇ 박재홍> 빚을 내서 사겠다.

◆ 진중권> 나도 이준석한테 전화해서 지분 좀.

◆ 윤희석> 그럴 만한 일이 아니다. 이걸 꼬투리 삼아서 자꾸 공격하는 이 정치 현실이 안타깝다. 그렇게 따지면 제가 이 말도 해야 돼요. 88년에 안철수 후보가 아주 옛날 얘기지만.

◆ 손수조> 88년까지 갑니까?

◆ 윤희석> 딱지 사서 2000년에 집 팔아서 1억 이익실현이라는 게 있어요. 이익실현을 했어요. 그걸 부동산 투기라고 하면 뭐라 그럴 거예요? 그 얘기 안 하잖아요. 그렇게 하지 말자는 거예요.

◆ 진중권> 그걸 하셨어.

◆ 손수조> 하지 말자고 하면서 하셨어.

◆ 진중권> 양쪽 다 아닙니까?

◇ 박재홍> 지금 다 조사는 하셨군요.

◆ 진중권> 그때 그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부부가 다 딱지 사서 아파트 샀다.

◆ 윤희석> 딱지라는 게 있잖아요. 아파트 입주권.

◆ 손수조> 자꾸 88년 과거 가지 말고요. 미리 했으면 좋겠어요. 98년이든 88년이든 제발 과거로 그만 가고 이번 전당대회는 미래 얘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미래 얘기하실 내용 중에 각 캠프에서 질문하고 싶었던 것. 손수조 대변인께서는 김기현 후보의 TV토론 보시면서 미래 문제와 관련해서 문제가 있다거나 또 여쭙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어떤 게 있으셨어요?

◆ 손수조> 저는 토론회 보면서 김기현 후보님의 미래에 대한 비전, 공약 이런 부분은 사실 들어오지 않았어요. 저희 같은 경우에 지금 챗GPT를 활용한 국민의힘 봇을 만들고 있어요.

◇ 박재홍> 국민의힘 봇?

◆ 손수조> 지금 오픈AI에서 말하는 챗GPT는 2021년까지의 인터넷 데이터만 가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저희가 알고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해서 국민의힘 홈페이지를 완전 이 봇AI에게 딥러닝을 시키는 겁니다. 그러면 오픈AI 챗GPT를 활용한 이 AI가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박사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당이 아무리 전화해도 안 받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홈페이지에서 봇에게 물어보면.

◇ 박재홍> 챗GPT. 국힘봇.

◆ 손수조> 국힘봇, 이름을 가명하자면 봇에게 물어보는 거죠. 예를 들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협위원장이 선거운동을 해도 돼 그러면 안 됩니다. 그 근거는 당헌 몇 조 몇 조입니다. 쫙 보여주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이제 챗GPT를 활용한 국힘봇도 만들 수 있고 그리고 청년 인재들, 당원 활동하는 그런 부분도 HR로 얼마나 데이터화해서 만들 수 있습니까? 다 이제 좀 더 미래지향적이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다 같이 논의하고 정말 좀 달라지는 국민의힘 그래야 민주당과는 조금 다른 선제적인 그런 모습 보여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그리고 또 토론회 중에 쟁점이었던 게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 안철수 후보 리더십 문제에 대해 공격을 많이 받고 계시죠. 그러니까 같이 정치를 처음 같이 모였던 분들이 시간 지나면 많이 떠나시더라.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 측에서 또 비판하는 것은 처음 시작하실 때 지지율이 제일 높다. 그리고 시간 가실수록 지지율이 가장 낮아지시더라 이런 비판들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 손수조> 지금 대한민국이 소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지 않습니까? 양당제가 지금 거대양당의 문제고 있고요. 그런 와중에서 3당을 하신 분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작은 정당 안에서 자리가 많이 그렇게 있고 챙겨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저는 이해를 해요. 그런 상황 속에서 있었던 아픈 부분인 것 같고 그렇다면 이렇게 되물어볼 수 있겠죠. 김기현 후보 옆에는 누가 지금 있나요? 어떤 사람들을 챙기고 있죠?

◆ 김성회> 장제원 의원.

◆ 손수조> 이렇게 물어볼 수 있겠죠.

◇ 박재홍> 김기현 캠프에서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 윤희석> 동문서답 같은데. 김기현 후보가 언제 제3당 한 적 있고, 대표를 한 적이 있어요? 그 얘기 아니잖아요.

◆ 손수조> 옆에 누가 있고 옆의 사람을 챙기는 것이 여의도 정치에서 과연 해야 하는, 지향해야 하는 부분은 아니지 않습니까?

◆ 윤희석> 챙기고 안 챙기고가 아니라 같은 뜻을 가진 동지였던 사람들이 옆에 하나도 안 남아 있다는 얘기잖아요. 이게 안 챙겨줬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저는 그 부분 지적하고 싶고 더 안 하겠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중요한 말씀을 하신 게 총선이 끝나면 당대표직을 내려 놓겠다라면서 본인은 총선 승리만 원하고 그 이후에는 당대표 안 해도 된다고 진정성을 말씀하셨는데 또 일각에서는 공천이라는 목적을 다 달성한 다음에 자기 사람 심어놨기 때문에 이제 당대표 일 안 하겠다는 거 아니냐. 또 이렇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손수조> 총선을 이야기하는데 왜 공천으로 되받아서 물어보시는지 이게 오히려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총선을 승리하기 위한 전략은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와 선제적인 민주당보다 더 변화하고 더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거겠죠. 대야전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왜 그중에서 공천만을 이야기하시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되고요. 굳이 공천 부분을 이야기한다면 공천에 손 뗀다 이것이겠죠. 그래야 총선을 승리할 수 있고 민심을 가지고 올 수 있다. 그런데 총선 얘기하는데 공천만 그렇게 얘기하시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 박재홍> 당대표가 되시면서 내년 총선까지 지휘를 할 때 어떤 당대표로서 원하는 사람을 공천할 수 있지 않겠느냐.

◆ 진중권> 제가 이렇게 질문을 바꿔볼게요. 이준석 대표가 질문하는 방식인데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김기현 후보는 그냥 자동문이고 여기는 회전문이고 이쪽은 도어락이다라고 했거든요. 정말 대통령실에서 지금 대통령도 그랬지 않습니까? 청와대 계신 분들 열심히 출마하라고 권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쪽에서 쭉 내려온 겁니다, 30명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양쪽에 다 물어보는 겁니다. 그래서 확인해 보는 거죠, 이준석 대표 말이 맞는지.

◇ 박재홍> 우리 손수조 대변인부터.

◆ 손수조> 안철수 후보님은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 정책설명회도 하시고 여러 번 말씀을 하셨어요. 이제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 공천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내 지역구 역시 공천관리위원회에 맡기겠다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 대세고 흐름이고 그렇게 해야만 민심을 얻을 수 있다, 이 부분을 계속 누누이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 김성회> 그런데 시스템 공천이라는 게 말은 맞는데 실질적으로 그렇게 안 되는 이유는 전체 지역에서 대략 선거를 치르면 10~20% 정도. 30개에서 60개는 반드시 사고가 납니다. 없애든 아니면 다선 의원을 해서 그만두든 은퇴를 하든 이런저런 이유로 사고지구당으론 60개 정도에서 좋은 알짜배기 자리는 사실상 전략공천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여기에 시스템 공천이 적용이 안 되는데 지금 말씀하셨던 그 명단은 30명이 됐든 60명이 됐든 그 명단은 그런 자리에 집어넣으라고 내려올 거거든요. 후보가 그 답변을 시스템 공천이라고 답변하시는 것은 피하는 얘기다. 그래서 실제로 그런 전략공천의 경우도 대통령의 공천 요구를 받지 않겠다라든지 이런 정도의 답변이 필요하지 않겠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손수조> 우리 모두 정치. 저도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공천의 국면을 2번 정도는 겪어봤습니다. 그 공천이라는 것이 사실 말씀 주신 것처럼 딱 부러지게 딱 너, 딱 너는 사실 없어요. 하지만 나아가야 될 방향을 보자고요. 언제까지 밀실공천, 내려오는 그대로 끼워주고 내려꽂기하는 것. 아니잖아요. 물론 그걸 완전히 단번에 없앨 수는 없겠죠. 하지만 나아가야 될 방향은 시스템 공천이라는 것.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김기현 캠프 쪽에도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천하람 후보는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시면 이제 어떤 모든 공천하는 것이라든가 어떤 윤핵관표 공천이라는 딱지가 붙을 것이다, 이렇게 질문을 하고 있죠.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윤희석> 그럴 경우에 당의 총선 성적이 안 좋을 거라는 생각은 다 합니다.

◇ 박재홍> 그렇게 공천할 경우에?

◆ 윤희석> 그렇잖아요. 지금 윤핵관표라는 공천이라는 말 자체가 윤핵관에 대한 가치판단을 변론으로 하더라도 그것이 예를 들어서 아까 말씀하신 대통령의 하명에 의한 공천, 공천 개입이 되겠죠. 특정인을 공천을 해라. 그러면 특정인을 공천 주지 마라. 공천을 상정하고 말씀을 하시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게 되면 당연히 선거 지죠. 그 지는 선거의 방식을 택하겠습니까? 김기현 후보도 나름 정치적인 야망이 있을 수 있고 본인이 당대표가 돼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당대표 수행을 잘해야 앞으로가 있는 건데 그걸 알면서도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해야 되느냐. 그러지 않을 거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한 얘기가 뭐냐 하면 대통령의 의견을 반영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국민과 당원과 그 의견까지 포함해서 하는 거지 이게 대통령의 공천 개입과는 다르다 분명히 얘기를 했고 그 방식은 상향식 공천이 될 것이고 그것의 본질은 공정한 공천이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 김성회> 그런데 대통령이 왜 기본적으로 총선에 자기 의견을 내려고 하는 거죠?

◆ 윤희석> 여당의 숙명이죠. 의견을 반영한다는 얘기죠. 대통령도 당원이고 당비를 얼마 내는지 여기까지는 얘기를 안 하겠지만 상당히 비중 있는 당원인데 왜 대통령의 의견을 배제해야 하느냐.

◆ 김성회> 지난번 총선 같은 경우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여당 공천 과정에 제가 그때는 안에서 잘 들여다봐서 아는데 그런 식으로 청와대에서 막 몇 명 집어넣어라 해서 명단이 내려와서 사람을 갈아치우고 그렇게까지 진행이 되지는 않았었거든요.

◆ 윤희석> 의견 반영하고 명단을 집어넣는 거하고 다르다고 지금 말씀드렸잖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 정도 수준의 공천이면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든 나경원 후보든 다른 후보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윤핵관들은 이렇게 윤심을 반영하는 선거가 됐을까 이런 질문을 하던데요.

◆ 윤희석> 글쎄요. 그분들께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그거는 좀 다른 얘기예요. 당의 정체성 플러스 대통령과의 호흡 문제, 소통 문제 이것과 관련해서 그분들이 판단한 대표 후보가 김기현 의원이었던 거지 대통령이 직접 김기현이 좋다라든지 그런 얘기 한 적이 없어요. 나경원 의원은 또 다른 얘기입니다, 또 그건.

◇ 박재홍> 지금 질문할 게 너무나 많은데요. 그래서 유튜브 연장방송 10분만 더 해도 되겠습니까? 두 분 괜찮으시겠죠. 한 1분 정도 남았는데요. 김 소장님과 진 작가님 두 분께서 질문하실 거 있으세요? 김 소장님 질문 주실까요.

◆ 김성회> 아까 전 질문이 정확하게 답변이 안 된 것 같은데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 쪽에서 대통령실에서 명단이 내려올 거라고 보는데 그러니까 공개적으로 지금 김기현 캠프에서 그런 식으로 명단을 주면 받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하기는 어려운 상태이신 거죠?

◆ 윤희석> 아직 대표도 안 됐는데 무슨 그런 얘기까지 합니까? 그런데 정확히 원칙적인 얘기를 하자면 개입과 의견 반영은 다르다.

◇ 박재홍> 개입과 의견 반영은 다르다?

◆ 진중권> 대통령의 의견은 저의 의견하고 많이 다르죠.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각 캠프 대리인들과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시간이 다 돼서 일단은 라디오에서는 여기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분의 얘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채널 오셔서 두 분의 못 다한 이야기를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기현 후보 캠프의 윤희석 공보총괄본부장님 그리고 안철수 후보 캠프의 손수조 대변인. 두 분 고맙습니다.

◆ 윤희석> 감사합니다.

◆ 손수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