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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부승찬 국방부 전 대변인
◇ 박재홍> 군사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한 것인데 그렇다면 압수수색을 받은 당사자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입장. 25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당했다고 사전 녹음 과정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대변인님 나와 계십니까?
◆ 부승찬> 안녕하세요.
◇ 박재홍> 자택 압수수색 관련 뉴스가 있었는데 기무사가 담당이었던 국군 방첩사령부가 수색을 했던 건데 상당히 이례적인 일 아닙니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 부승찬> 그렇죠. 통상적으로 방첩부대가 들어가는 데가 물론 군사기밀과 관련돼서 주로 방위산업 파트 쪽을 주로 가는데 민간인 개인에 대한 압수수색은 상당히 이례적이죠.
◇ 박재홍> 이달 초에 출간하신 책이 있습니다. 권력과 안보, 문재인 정부 국방비서와 천공 의혹이라는 책인데 이 책 안에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혐의가 있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떤 내용이 문제가 됐을까요?
◆ 부승찬> 구체적으로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압수수색 영장만 보면 2021년 12월 2일날 한미 장관 회담인 한미안보협의회의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취득한 군사기밀을 메모했다가 이런 도소에 수록했다라는 게 혐의 내용이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군사기밀이라고는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대변인께서는 그러한 혐의 주장에 대한 어떤 입장 갖고 계세요?
◆ 부승찬> 저는 사실 그때 당시에 회의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군사기밀을 메모하거나 이러지는 않았고요. 그다음에 거기서 들은 내용 중에서도 언론에 공개된 내용. 즉 말하자면 CP탱고 작년에도 이제 대규모로 이걸 공개했죠. CP탱고를 전시지휘소로 쓴다든지 그다음에 새로운 작전 계획을 수립한다든지 이런 내용들이 다 언론에 보도됐고 오스틴 장관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서 얘기한 부분이거든요.
◇ 박재홍> 언론에 이미.
◆ 부승찬> 네. 그래서 사실은 이런 것들이 혹시나 군사기밀 누설로 오해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제가 언론을 일일이 확인하고 언론에서 나온 내용에 대해서만 제가 책에다가 포함을 시켰던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국방부 생활 오래 하셨기 때문에 보안업무 시행규칙이라든지 이런 걸 아실 테니까.
◆ 부승찬> 그렇죠. 제가 그쪽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그쪽 분야 병과에도 있었고요. 보안점검을 실제로 나가본 경험도 있고요. 그다음에 그렇기 때문에 책에도 군사기밀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서론에서도 부대 명칭이라든지 지역까지 다 가렸거든요. 그렇게 해서 조심하게 썼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니까 뭐랄까요. 대변인께서 낸 책 안에 천공 의혹 같은 것이 있으니까 일각에서는 압박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국군 방첩사령부가 압수수색을 한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부승찬> 그 말씀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사실은 천공 의혹과 관련돼서는 저는 총장한테 들은 걸 기억했고 그걸 쓴 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공 의혹을 계속해서 제가 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이게 대대적인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압수수색을 통해서 새로운 제보자들에게 시그널을 주는 게 좀 측면이 있다고 보여져요. 그다음에 또 하나 안타까운 점은.
◇ 박재홍> 추가 제보자들에게 너희들도 제보를 하게 되면 이렇게 수색 당할 수 있다,이런 시그널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부승찬> 그것뿐만 아니라 다른 쪽으로도 그런 시그널이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좀 안타까운 게 천공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이라고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저를 형사고발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군사기밀을 유출했다고 그 내용에 군사기밀이 있다고 이런 사실이 있다고 또 책의 내용을 좀 한편에서는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한편에서는 사실, 한편에서는 허위사실. 이런 것도 좀 논리적 모순이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좀 상당히 안타깝다라는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천공 측에서도 입장에 좀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사실 없다. 그러니까 관저 관련해서 간 적이 없다고 했다가 또 국회 청문회 부르면 가겠다 그랬다가 최근에 또 JTBC 취재진이 관저 방문 의혹을 제기하자 입장 정리 안 하기로 했다, 이렇게 또 말이 바뀌고 간 건지 안 간 건지 명확한 입장이 안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부승찬> 지금까지 천공이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적은 없고요. 그다음에 TV조선도 마찬가지고 JTBC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여전히 천공이 생각과 이거는 결정은 NCND, 확인도, 그러니까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는 그런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천공이 직접 나가고 그다음에 제가 25시간 압수수색 영장을 수색하는 데 25시간 정도 걸렸거든요. 상당히 이례적이죠. 그러면 천공 측도 천공, 운전사, 수행원 그다음에 차량 이런 것들을 압수수색 한 번만 하면 모든 게 일사천리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는 게 좀 아쉽습니다.
◇ 박재홍> 최근 또 보도 나온 걸 보면 경찰이 의혹 당일 날 관저 인근에 천공 휴대폰의 신호가 잡힌 곳이 있는가 확인했더니 천공 휴대폰의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라고 확인해 주면서 그러면 이게 관저를 갔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지 않냐라는 반론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부승찬> 휴대폰과 기록, 휴대폰 기록 같은 경우는 위치 추적 기록 같은 경우는 사실은 의미가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부승찬> 저도 사실은 어디 공개적으로 다닐 때는 휴대폰 일반폰을 놓고 공용폰을 들고 다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사실은 명확한 근거가 될 수가 없는 거거든요. 대포폰도 사용. 최순실도 실제로 대포폰을 사용했고 그다음에 이제 천공 자체가 휴대폰을 안 갖고 있다라는 진술이나 제보도 있고.
◇ 박재홍> 이분 자체가 휴대폰이 없다?
◆ 부승찬> 네, 그런 얘기도 많이 들리잖아요. 그리고 휴대폰이 몇 개인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의 명의로 휴대폰을 사용하는지도 모르고. 그런 상황에서 이 사람의 휴대폰을 하나,그것도 이제 거기 보면 특정한 그날이라고 나오거든요. 사실은 그날 언제 갔는지 밝혀지지가 않았거든요. 누구 하나 언제라고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3월 한 달을 할 건지 이런 거에 대해서는 명확히 할 필요가 있죠. 그런데 이제 기사. 저도 기사만 봤기 때문에 기사를 전반적으로 다 봤거든요. 특정된 그날이라고 하는 기사들이 상당히 많이 떴거든요. 그런데 특정된 그날이 언제인지 알 길이 없는 거거든요. 누구도 얘기한 적이 없고.
◇ 박재홍> 대변인께서는 언제라고 특정할 수도 없는 겁니까, 그러면?
◆ 부승찬> 그렇죠. 4월 1일 날 제가 들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기로는. 대통령실 이전 국방부에 통보가 온 게 3월 14일이니까 14일부터 3월 30일 중 그 사이 하루겠죠.
◇ 박재홍> 그 사이일 것이다.
◆ 부승찬>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또 경찰 측에서도 명확히 설명을 해 줄 필요가 있다. 기사에는 전부 특정됐는데, 날짜가. 그걸 한 15일간 했다든지 3월 한 달 내내 했다든지 이렇게 당선 확정 이후부터 언제까지 했다든지. 이런 게 명확하면 그 하나의 휴대폰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는 거죠.
◇ 박재홍> 그러나 그 특징일도 어느 날인지 모르고 따라서 특정 기간. 한 2주라든지 15일이라든지 이렇게 기간을 하고 확인이 되면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겠다라는 말씀이죠.
◆ 부승찬> 그렇죠. 그리고 휴대폰도 하나가 아닌. 그 하나에 대해서 수긍하지만 하나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대변인할 때 2개의 휴대폰을 갖고 다녔는데. 그래서 어떤 때는 업무폰을 들고 다니고 어떤 때는 제 개인 휴대폰을 갖고 다니고 했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천공 같은 경우는 휴대폰이 1개 있는지 2개 있는지 3개 있는지 4개 있는지 혹은 갖고 있지 않은지 등록된 게 과연 어떻게 사용됐는지 이런 것까지 명확히 얘기해 줄 필요가 있다는 거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부승찬> 또 그래서 그런 것들이 언론 플레이에 지나지 않는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부승찬> 감사합니다.
◇ 박재홍> 지금까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2/24(금) 부승찬 "나에 대한 압색, 천공 제보자들에 주는 시그널"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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