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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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죠. 여야 대표 초선 의원과 함께하는 초선한판 시간이 왔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님 어서 오세요.
◆ 홍석준>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김한규입니다.
◇ 박재홍> 오늘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처음 있었던 일이 있었죠.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됐는데 재적 의원 293명 중 찬성 179, 반대 109명, 기권 5명이었습니다. 오늘 표결 의결 과정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님부터 말씀주실까요.
◆ 홍석준> 오늘 사상 초유의 국무위원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발의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예정된 대정부질문 사흘째 사회분야 대정부질문이 있는 날인데 일정을 바꾸어서 탄핵소추 의결이 들어갔는데 오늘 여러 가지 설명할 때부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이런 식으로 대응을 하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 봤을 때도 그렇고 또 유가족에게 봤을 때도 그렇고 올바른 대응 방안이냐. 특히 이게 정치적인 책임은 별론으로 하고 탄핵소추라는 헌법과 법률의 중대한 위반 사항이냐 이런 걸로 봤을 때 사실은 저는 굉장히 좀 민주당이 좀 무리하게 하고 있다.
◇ 박재홍> 부적절했다, 무리했다?
◆ 홍석준> 그렇게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법률가이시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렇게 통과시킨 이유 또 법리적인 이유랄까요? 말씀주시면.
◆ 김한규> 검사가 기소할 때는 유죄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기소를 하는 거죠. 국회에서 탄핵소추 결의를 한 건 헌재에서 기각이 되지 않고 인용될 수 있는 사유가 있다라고 판단했으니까 하는 거죠, 당연히. 그리고 절차적으로도 대통령께 여러 차례 책임자에 대해서 문책을 해라라고 요구를 했고 이에 응하지 않으니까 저희가 국회에서 해임건의를 했고 이에 대해서도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으니 참사가 일어난 후 100일이 된 이제서야 저희가 일을 한 거고 저희는 마땅히 해야 될 일을 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국회에서 여당 원내부대표께서 나오셔서 아니, 사회적 참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항상 이렇게 공직자들이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느냐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분들의 생각이 저희들하고 완전히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가 지금 결과에 대해서 무조건 누구라도 책임을 지라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물론 그런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사람도 있어야 되죠. 저희는 행안부 장관으로서 사전에 이런 대규모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았어야 될, 예방해야 될 의무를 지키지 않았고 또 그리고 당일 날 사고 수습 또 그리고 사후에 있었던 여러 가지 본인들의 행보.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건데 단순히 159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사망했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 책임지라고 한다? 이렇게 오해하고 있다면 그거는 참 국민들의 생각과 거리가 멀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홍 의원님.
◆ 홍석준> 결과적으로는 지금 민주당에서 이렇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결국은 탄핵소추 발의를 통해서 현 정부에 대한 국정에 어떻게 보면 부담을 주고 국정운영을 상당히 좀 발목을 잡는 거다. 사실 잘 아시는 것처럼 탄핵이라는 것은 삼권분립을 취하고 있는 우리나라 헌정 질서상 사실은 굉장히 강한 예외적인 입법부의 행정부 통제 수단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해임이라든지 이런 것은 대통령이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되지만 탄핵은 일단 소추가 발의가 되면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나올 때까지 장관의 의무가 중단되기 때문에 사실은 굉장히 국민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그렇기 때문에 입법부도 이런 것을 탄핵을 할 때는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 되고 그런 차원에서 사실상 이때까지 한 번도 국무위원, 장관에 대한 탄핵 발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죠.
◇ 박재홍> 그래서 헌정사에 처음이었는데.
◆ 홍석준> 그렇습니다.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는데 과연 이 일이 이제 탄핵소추로 가면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정치적인 책임과 달리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다투어지게 되는데 과연 이게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것이냐. 이런 것으로 엄격하게 좁혀서 본다면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부분의 법률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게 헌법, 법률. 특히 중대한 위반이냐 여러 가지 요건상 이건 성립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많음에도 저는 민주당도 이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처음에는 당론 발의가 어렵고 이것이 주말에 거치면서 당 지도부의 설득 과정을 거쳐서 진행을 하고 있는데. 저는 이런 것들이 결국은 민주당에 엄청난 큰 부메랑으로 돌아올 거다 예상이 됩니다.
◇ 박재홍> 대통령실에서는 의회주의 포기다. 의정사의 부끄러운 역사로 적힐 것이다. 탄핵소추 기본요건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민주당이 다수의 폭력으로 감정적으로 밀고 나갔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김한규 의원님 반론을 해 주실까요.
◆ 김한규> 감정적인 부분은 있죠. 그거는 당연히 이런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감정이 없으면 정치인이기 전에 제대로 된 인간으로서의 감정이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 사안에 있어서 저도 누구보다도 법조인으로서 사유 발생 사유가 있는지 혹시라도 헌재에서 우리하고 다른 결론을 내리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저는 예전에 참고로 판사 탄핵 같은 경우에는 의원이 아니었으면 개인적으로 반대를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각하될 거라는 게 충분히 예상될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지금 이 사안은 다릅니다. 왜 이제까지 국무위원에 대해서 탄핵소추가 없었느냐. 이제까지 해임건의 하면 항상 받아들여졌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이?
◆ 김한규> 그렇죠. 기한은 다르지만 대략 늦어도 한 50여 일 정도 되면 이제까지 해임건의는 항상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극한적인 대립이 없었던 건데 설사 뜻이 다르다 할지라도 국회 의사를 존중했던 게 이제까지 우리들의 대통령이죠. 역사상 첫 대통령이십니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발의를 하게 만든 첫 대통령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저는 법리적으로 상당히 무리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 박재홍> 탄핵소추가?
◆ 진중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비판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이 상황을 납득을 못해요. 그렇잖아요. 행정안전부 장관이거든요. 주무부서의 장관인데 책임을 안 져요.
◇ 박재홍> 정치적으로 책임졌어야 된다?
◆ 진중권> 그렇죠. 대통령이 해결을 했어야 되는데 아니, 의회주의를 포기했다 대통령실에서도 또 요즘 대통령실 왜 그럽니까?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의회주의를 포기했다라고 비판하는데 아니, 대통령직을 포기한 분도 계세요. 국민하고 호흡하지 못하거든요. 이걸 분명히 해 줘야 되는데 이게 안 되니까 사실 탄핵까지 간 거고 사실 저는 이게 상징적 의미가 더 크거든요. 국민들의 상당수는 이 상황을 납득하지 못한다? 대통령한테 사임 건의까지 했는데 안 받아들여진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 이런 행위를 해야 된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저는 이번 거에 대해서는 민주당 비판하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 김한규> 그 부분에 대해서 한 가지 말씀드리면 물론 진 교수님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꽤 많아요. 당내에서도 다 법률 전문가가 아니고 개별적인 법을 잘 모르니까 과연 헌재에서 이걸 중대한 위반이라고 볼 거냐에 대해서 이견이 있는 분도 있었어요, 분명히. 하지만 100% 기각이 된다, 이런 특별한 사정이 아니라면 저도 세부적으로 오늘 이렇게 탄핵소추안들을 봤더니 저도 모르는 법률 위반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법 자체가 익숙지 않은 법이죠. 일반 형법, 민법이 아니니까. 충분히 저는 요건을 갖췄다고 생각하고.
헌재에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서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공직자의 경우에는 파면 결정 효과가 일반적으로 적어 상대적으로 경미한 법 위반에 대해서도 탄핵이 정당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도 고려하고 설사 이게 기각되더라도 진 교수님하고 저는 같은 생각인 게 국민들이 오히려 이 결정에 대해서 이해를 못할 겁니다. 그리고 결정을 넘어서 법률적인 부분을 넘어서 행안부 장관을 이런 사태까지 만들게 한 정부 여당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분명히 역풍을 부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 박재홍> 역풍이 불 것이다?
◆ 김한규> 저는 이게 민주당이 설사 우리한테 불리하다 그리고 또 오히려 행안부 장관이 그대로 있는 게 우리 당에 정치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정략적인 판단을 했으면 이렇게 과감하게 못했을 겁니다. 저는 국민의 입장에서 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건 저희가 할 수밖에 없는 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홍석준> 저는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과연 탄핵소추 발의가 맞느냐 저는 그게 아니라고 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장관의 탄핵소추 발의에 의해서 지금 직무가 정지되면서 사실은 관련된 지자체라든지 여러 가지 행자부 장관이 갖고 있는 업무가 정지가 됐을 때 물론 차관 대행체제가 되지만 또 장관이 할 수 있는 일과 차관은 현상 유지 내지는 그리고 장관이 없을 때 할 수 없는 일들이 굉장히 대행체제라 하더라도 많습니다. 과연 이러한 피해가 고스란히 다 국민에게 가는데 과연 국민을 위한다면 과연 이렇게 가느냐. 저는 이번 탄핵소추 발의는 어떻게 보면 인민재판식 어떤 화풀이밖에 되지 않는다.
◇ 박재홍> 화풀이다?
◆ 홍석준> 이것을 국민을 위하고 유가족을 위하면 충분히 다른 방식으로 가는 길이 더 있음에도 불구하고 탄핵소추 발의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진중권> 어차피 행안부 장관은 안전에 역할이 없잖아요. 그래서 무관하다라고 얘기를 하는 거 아닙니까, 무죄라고 얘기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분 있으나 없으나 어차피 안전에는 아무 상관없고요. 국민들은 뭘 바라냐면 책임을 지기를 바라요, 최소한 행정안전부 장관이라는 거죠. 자기 주무부서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한다면 그걸 자기 책임으로 안을 줄 아는 그런 공직의식을 요구하고요. 또 대통령한테도 좀 한 말씀 드리겠는데 나경원 의원은 말 한마디 가지고 해임을 하더라고요, 말 한마디 가지고. 그런데 이런 사유 가지고 왜 해임을 못합니까?
◆ 홍석준> 그래서 제가 정치적인 책임은 변론으로 했다는 얘기를 깔고 그리고 행정안전부 장관이 안전도 있지만 그 이외의 업무가 훨씬 더 많고 특히 안전이라는 업무도 이런 어떤 사고에 있어서 기본적인 어떤 경찰의 구체적인 지휘권이 없다는 전제 하에 특수부가 이런 어떤 법적인 책임을.
◇ 박재홍> 이런 가운데.
◆ 김한규> 한마디만 이 부분만 더 드릴게요. 대통령의 탄핵은 직무공백이 있기 때문에 상황 유지밖에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행안부 장관은 지금 대통령실에서 주변에서 나오는 것처럼 차관 임명하시면 되고요. 행안부 장관의 윗분들이 계시잖아요. 부총리도 계시고 총리도 계시고 대통령도 계시기 때문에 중요한 의사결정은 다른 국무위원이나 그런 분들하고 상의하면 될 수 있습니다.
◆ 홍석준> 행정 경험이 없어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직무대행체제는 현상 유지 내지는 이거밖에 없다는 게 법률적으로 돼 있습니다. 장관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업무가 굉장히 많이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 김한규> 파면하시면 됩니다.
◆ 진중권> 그냥 파면하고 다른 사람 임명하면 되잖아요.
◇ 박재홍> 법사위원장이 탄핵소추위원을 맡게 되죠. 그래서 바로 그런데 국민의힘 소속인 김도읍 의원이 법사위원장인데 그럼 이거 법사위원장의 벽을 또 넘을 수 있을까요,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그것도 큰 허들이죠. 오늘 곽상도 전 의원 재판처럼 검사가 열심히 안 하면 무죄가 나올 수도 있어요.
◇ 박재홍> 대장동 관련 50억 클럽 말씀하시는 거죠?
◆ 김한규> 그렇죠. 이 부분 같은 경우에도 그런 현실적인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헌법재판도 이해관계자들이 의견 개진할 수 있는 절차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김도읍 위원장이 그 직무를 해태한다고 하면 민주당과 또 피해자의 대리인들이, 유가족들의 대리인들이 이해관계자로서 관련 진술들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이미 국정조사 과정에서 사실관계 확인들이 됐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렇게 탄핵소추안의 의결서에 이미 들어 있어서 상당부분은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소추위원으로 역할을 안 하더라도 해결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기각에 대한 책임을 안 지기 위해서라도 김도읍 위원장이 기본적인 역할은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홍 의원께는 하나만 마지막으로 드리면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에서 이탈표를 기대했는데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일부 6표 정도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홍석준> 아닙니다. 저희가 지금 현재 잘 아시는 것처럼 전당대회를 거치기 때문에 당대표 내지는 최고위원 일부가 오늘 참석을 안 하신 거고 원래 저희는 115명인데 그중에 애초에 법사위로 보내려고 의사일정 변경안이 돼서 했을 때 106명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106명이 오늘 참석한 분이라고 봐야죠.
◇ 박재홍> 이탈한 건 아니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제 컷오프 여론조사가 시작이 됐죠. 당대표 후보 4명으로 줄이게 되는데 여론조사 결과는 많이 나옵니다마는 실제 당원을 대상으로 이제 해서 결과가 나올 텐데 어떻게 보세요? 홍 의원님.
◆ 홍석준>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보는 어떤 여론조사와 실제 당원으로 보는 여론조사는 분명히 다를 겁니다. 다를 건데 그래도 지금 크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결국은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 하는 건데 지금은 그와 아울러서 또 4강전이 굉장히 흥미롭게 된 게.
◇ 박재홍> 컷오프 4명.
◆ 홍석준> 천하람 변호사 후보가 또 오면서 지금 일단 지지율 면에서는 딱 나오자마자 4위를 하다가 또 최근 조사에는 또 3위까지 치고 올라가서 상당히 4강 안에 변수가 굉장히 또 요동을 치고 있다. 그런 어떤 상황인데. 천하람 변호사가 아시는 것처럼 대구 출신이에요. 제가.
◇ 박재홍> 의원님이 대구 지역구시잖아요.
◆ 홍석준> 네, 깜짝 놀란 게 제가 이야기 들어보니까 대구에서 천하람 변호사 와서 활동을 며칠 동안 했는데 의외로 그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표 그리고 4강 이게 새로운 변수가 많아져서 좀 더 흥미진진해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흥미진진하게 보고 계십니까?
◆ 김한규> 아니죠. 흥미진진하지 않죠. 결론은 정해져 있잖아요. 김기현 의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안 되면 안 되는 일이잖아요. 지금도.
◇ 박재홍> 만약에 안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김한규> 안 되면.
◆ 진중권> 큰일 나죠. 왜냐하면 대통령이랑 바로 레임덕이에요.
◆ 김한규> 탈당 얘기를 하셨는데 저는 탈당보다는 이준석 대표님 내보내셨잖아요. 그런 방법은 있어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 이걸 그냥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적인 정당성을 갖고 대표를 만들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명확하게 지금 노골적으로 대통령실에서 관여를 하고 계시고 다른 선택이 나면 너무 큰일 난다라는 게 모든 분들의 인식이라 저는 그거는 흥미진진하지 않고 천하람 위원장에 얼마나 올라갈까. 이거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습니다. 최고의 수혜자는 천하람 위원장이 맞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방금 홍석준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천하람 3위 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 트리뷴 의뢰로 지난 6일에서 7일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였고요. 우리 민주당 시각에서 이미 정해진 것 같다. 혹은 어떠한 후보가 안 되면 큰일 날 상황일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여기에 대한 반론을 하시면.
◆ 홍석준> 그게 사실은 물론 당대표가 누가 되는 게 또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만 사실은 저희 당이 당원의 스팩트럼이라든지 규모라든지 여러 가지 지역별, 세대별 성향이 굉장히 지금 다양해졌기 때문에 당대표가 지금 누가 되냐에 따라서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규모의 정당에서 벗어났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고.
◇ 박재홍> 큰일 날 수도 있다, 그러면.
◆ 홍석준> 그래서 이게 지금 물론 굉장히 좀 중요한 분수령이 어제 나경원 대표를 만난 게 사실은.
◇ 박재홍> 김기현 의원이.
◆ 홍석준> 어제 굉장히 중요한 저도 분수령이라고 느껴집니다.
◇ 박재홍> 지지선언입니까?
◆ 홍석준> 명시적인 어떤 언급은 없었지만 사실은 정치인이 그 자리에 만나서 식사를 하고 사진을 찍고 이런 것들이 사실은 무언의 어떤 지지선언을 했다고 볼 수가 있겠죠. 사실 그렇게 되면 나경원 의원을 따르는 분들이 얼마만큼 김기현 대표를 지지할지는 사실은 아무도 모르지만 그렇지만 최소한 나경원 대표가 대표로 출마하지 못한 데 대한 어떤 반발심 내지는 동정여론은 상당히 이제 좀 수그러들 수밖에 없다, 이런 어떤 말씀을 드리기 때문에 저는 좀 분수령이 되는 것 같고 그리고 사실은 역대 여야를 떠나서 대통령실이 직간접적으로 사실은 대표선거에 많이 좀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인 거죠. 오히려 저희들은 지금 지난번 이재명 대표가 78%, 80% 그냥 재미없게 그냥 일방독주하는 체제보다는 어쨌든 갈등은 좀 있을 수 있어요.
◇ 박재홍> 재미있게 볼 수 있다?
◆ 홍석준> 굉장히 좀 이렇게 다양한 시각이 분출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저는 갑자기 질문을 하고 싶어졌는데 나경원 전 의원이 예전에 서울시장 후보인가 출마했을 때 교수님, 진 교수님 댁에 찾아간 적이 있잖아요.
◆ 진중권> 와인 한 병 들고.
◆ 김한규> 만나면 그게 지지선언인가요?
◆ 진중권> 아니죠.
◆ 김한규> 그건 아닌 것 같은데.
◆ 진중권> 사진 찍으러 오신 것 같아서. 와서 제가 그러지 말고 내가 찍어서 내가 올리겠다 그래서 제가 셀카 찍어서 제 거에 올린 겁니다.
◆ 김한규> 그래서 꼭 만난다고 해서 지지선언인지 모르겠는데 보니까 나경원 의원이 사실 웃음이 되게 예쁘신 분인데 한 번도 웃지 않으시더라고요.
◇ 박재홍> 화난 어제 모습이.
◆ 김한규> 하신 말씀도 딱 당의 상황이 안타깝다 1번, 많은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다음에 세 번째로 이 정도로 하시죠 이거였거든요. 그러니까 그다음에 악수도 나경원 의원은 한 손, 김기현 의원은 두 손으로 꽉 잡아서.
◇ 박재홍> 마음이 급한 분은 김기현.
◆ 김한규> 악수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잡힌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저는 솔직히 너무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박재홍> 김기현 의원이?
◆ 김한규> 꼭 김기현 의원만이 아니라.
◆ 진중권> 초선 의원들도 쫓아가서.
◆ 김한규> 윤핵관을 포함해서 여러 분들이 이건 한 정치인이라기보다는 한 인간이 어떻게 보면 패장인데 저렇게까지 가혹하게 해야 되느냐. 대중 앞에서 당신은 진 사람이다. 이런 것들을 항복선언을 저렇게까지 받아야 되느냐 인간적인 연민이 좀 느껴졌습니다.
◆ 진중권> 학폭 2차 가해잖아요, 그게. 신나게 패놓고서 그다음에 피해자 데려다놓고 우리는 화해했잖아, 웃어.
◆ 홍석준> 저는 좀 입장이 다른데.
◇ 박재홍> 다르게 보세요?
◆ 홍석준> 사실은 오히려 저도 정치를 하는 입장이라면 오히려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 오히려 당대표 불출마를 하고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을 때 더 어떻게 보면 심정적으로 낙담을 하고 그렇지 지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특히 김기현 대표가 삼고초려를 하고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본인의 어떤 정치적 무게감 그리고 앞으로의 향후 진로에 있어서 저는 나경원 대표 입장에서는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런데 반윤의 중심부라고 그러더니 반윤의 중심부하고 연대를 하시면 김기현 후보가 이제 반윤이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그러니까 보니까 너무 유치해요, 노는 게. 너무 유치하고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한번 뻔해 보이거든요. 우리가 볼 때 그래, 너 공천 줄게 이거 아닙니까?
◆ 김한규> 한편으로 정치인으로서 자괴감이 들었는데 오늘 국회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냐면 여야 의원들이 앞에 나온 분들 발언하는 거 상관없이 서로 그냥 소리 지르고 싸우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래가지고 한쪽에서 누가 발언하면 너 공천받으려고 그러지 그러면서 공천 확정이야, 축하해 이런 얘기를 하고.
◇ 박재홍> 의회에서, 국회에서.
◆ 김한규> 서로 그래서 자괴감이 들었어요. 의원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공천이라는 건 너무 중요한 거고 정치적인 생명을 연장하는 게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 저는 사실 7개월밖에 안 돼서 그 정도로 중요한지 모르겠는데 나경원 의원님을 보면서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간판 정치인인데 저렇게까지 갑자기 상황이 바뀌는구나. 되게 진짜 저는 사실 저런 상황에 처해지면 그냥 가족여행을 강릉에서 계속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진중권> 그나마 국힘 지지자들은 천하람 변호사한테 감사해야 해요. 왜냐하면 나경원 굽히고 들어갔잖아요. 천하람 딱 치고 나가거든요. 그럼 대립각이 형성되면서 이게 재미있어지거든.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너무 말씀을 안 하고 계세요. 계시죠, 지금? 여러분, 김성회 소장님 옆에 계십니다.
◆ 김성회> 나경원 의원이 앞에 섰던 모습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 우리 속담 있지 않습니까? 말을 끌고 강가에는 데려갈 수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 그래서 강가까지는 끌고 갔는데.
◇ 박재홍> 물을 먹지 않았다.
◆ 김성회> 물은 먹지 않은 장면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 박재홍> 그래서 나경원 의원이 진정성 있게 나갔다는 건 정말 홍 의원님 말씀대로 어떠한 그래도 마음은 조금 풀어지신 상태는.
◆ 진중권> 풀어지기는 뭘 풀어져요. 그거 안 하면 정치생활 계속하려면 그거라도 해야 되니까 하는 거지. 얼굴에 딱 나타나잖아요.
◆ 김한규> 그 지역에 지금 다른 분들이 준비하고 계신다는 거잖아요.
◇ 박재홍> 동작.
◆ 김성회> 지난번 사퇴의 변과 마찬가지로 소극적 저항을 중간 중간에 심어놓은. 이번에는 같기는 했지만 동의는 해 주기 어렵고 사퇴할 때도 사퇴는 했지만 솔로몬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했다.
◇ 박재홍> 진짜 엄마, 가짜 엄마 얘기도 했고.
◆ 김성회> 그런 이야기들처럼 나경원 의원 마음이 안 풀어진 상태인 것 같고요.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 잘못 판단하시는 건데 정말 죄송한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입장에서는 나경원 의원은 완전히 버린 사람입니다. 동작에 이런 저런 이유로 공천을 줄 가능성이 저는 없다고 봐요.
◆ 진중권> 저도 없다고 봐요.
◆ 김성회> 본인이 따내는 건 별개의 문제지만.
◇ 박재홍> 그러나 초선 의원 10명이 찾아간 장소가 상징적으로 나경원 의원의 동작구 그 당 지역구 사무실이었어요. 그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10명의 초선 의원들이 가셨는데 우리 홍 의원님은 안 가신 것 같아요.
◆ 홍석준> 네, 가지 않았습니다.
◇ 박재홍> 왜 안 가셨습니까?
◆ 홍석준> 아니, 저는 다른 일정이.
◇ 박재홍> 연판장을 사과할 마음이 없으셨군요.
◆ 홍석준> 저는 개별적으로 사과할 건데.
◇ 박재홍> 개별적으로 사과하실 거예요?
◆ 홍석준> 그런데 그 의미는 사실은 다른 의미보다도 사실은 이제 나경원 대표가 사실은 어디 특별하게 가기보다는 그곳에 가시니까 그런 것 같고.
◇ 박재홍> 지역구 사무실에 거기 계셨기 때문에?
◆ 홍석준> 오늘 이야기가 상당히 재미있는 게 2주 전에 제가 여기 나왔을 때는 여기 계신 분들 상당수가 나경원 의원 이제 사퇴를 할 때 우리 김한규 의원도 그렇고 가시 돋친 어떤 뒤끝이 있다고 하면서 화끈하게 해야지 하면서 상당히 사퇴한 것에 대해서 비판했는데 오늘 또 상당히 이렇게 해서 많이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습니다.
◆ 김한규> 측은지심이 생겼고요. 사실은 나경원 전 의원 갈 데가 없어요.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 자리도 없어졌고.
◇ 박재홍> 기후대사도 못하시고.
◆ 김한규> 지금 다른 맡은 일이 없어서 거기밖에 없습니다, 가실 데가.
◇ 박재홍> 안철수 의원 얘기를 해 볼게요. 어제 저희가 홍준표 의원, 대구시장님을 단독 인터뷰를 했는데 안철수 의원 아직 당에도 정착 못했는데 너무 큰 과욕을 부리고 있다, 이런 평가를 했어요. 홍 의원님은 과욕 맞습니까, 안철수 의원?
◆ 홍석준> 저는 어떤 측면에서 봤을 때는 과욕이라고 보는 것은 사실은 지금 당내 지지기반은 사실상 안철수 의원은 없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지금 윤석열 정부를 만드는 데 단일화를 통해서 상당한 역할을 했고 심지어는 본인이 이제 안철수 의원 본인이 윤석열 정부의 보증인이다, 이런 표현까지도 초기에 썼었는데.
◇ 박재홍> 연대보증인.
◆ 홍석준>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본인의 어떤 입장에서는 당대표 이렇게 출마를 한 것이 사실은 굉장히 어떻게 보면 본인 입장에서는 당기반이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도전적인 그런 입장은 맞았지만 그러나 또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당내 지지율도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저는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상당히 값어치가 있다. 보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과할 수 있지만 충분히 해 볼만 한 승부 판이 벌어졌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한규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안철수 의원의 지금까지의 레이스.
◆ 김한규> 예전에 황교안 전 총리도 급하게 들어와서 당대표 압도적으로 됐었잖아요. 국민의힘 아니, 대통령도 정치 1년도 안 하시고 대통령 되시고 저는 국민의힘 분위기에서는 외부 피를 수혈하는 데 되게 유연한 조직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당마다 좀 성향이 다른데 그리고 총리를 시키시려고도 했었던 거잖아요.
◇ 박재홍> 안철수 의원을.
◆ 김한규> 고려했던 거. 그래서 이제 와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대는 건 어떻든 당대표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천하람 위원장이나 지금 이준석 당대표가 복귀한 게 저는 국민의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불안한 건 지금 혹시라도 안철수 의원님이 진짜 다시 철수를 하시게 되면 이건 완전히 관심을 잃을 수 있는 건데.
◇ 박재홍> 국민들에게?
◆ 김한규> 오히려 지금 이런 행태에 대해서 불만이 있는 지지자들도 그래도 이런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희망을 보는 사람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천하람 위원장 또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고마워해야 되는 생각이 들고요. 안철수 의원은 그런데 정말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정말 높은 지지율에서도 철수를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지난 대선 때도 저희가 내부적으로 절대 철수 안 한다라고 했는데 막판에.
◇ 박재홍> 대선에서?
◆ 김한규> 대선에서. 그래서 죄송하지만 어차피 그런데 철수하건 철수하지 않건 어차피 당대표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 박재홍> 너무 당대표를 확정적으로 보시는 것 같은데.
◆ 진중권> 맞죠.
◇ 박재홍> 정해져 있습니까?
◆ 진중권>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안철수 후보와에 대해서 나경원 의원한테 했던 그걸 그냥 그대로 다하고 있지 않습니까? 마타도어 방식도 똑같아요. 나경원 때는 건물이 어쩌고 저쩌고 그러더니 총리 시켰더니 주식 때문에 못한다는 등 이런 얘기가 나오고 똑같은 방식이거든요.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 사퇴를 한다면, 드랍을 하면 그게 또 누구한테 가냐면 천하람한테 가요. 천하람이 최대 후보자가 되거든요. 여기서 뭐냐 하면 상수는 뭐냐. 그럼 상수는 뭐냐? 유승민한테 있던 게 나경원한테 갔다가 나경원한테 있던 게 안철수한테 갔다가 안철수한테 있던 게 천하람에 간다는 상수는 뭐냐 하면 윤핵관은 아니다라는 거예요, 그냥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그렇게 평가하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국민들이 아니다라고. 심지어는 지지층도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을 대통령은 지금 당대표를 만들고 싶어하는 거, 이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봐요.
◇ 박재홍> 홍 의원님은 안철수 의원의 레이스 완주하실 거라고 보십니까?
◆ 홍석준> 지금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역사를 보면 사실 안철수 의원이 철수하신 덕분에 박원순 전 고인이 되셨습니다마는 시장님 또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을 하게 됐는데 사실 재미있는 것은 제가 보니까 안철수 의원이 사실은 지금 이 분위기에서는 여론조사 지지율도 그렇고 본인도 지금 현재는 1위가 철수하겠냐 이렇게 강하게 부정을 하는데 오히려 재미있는 것은 안철수 의원하고 과거에 일했던 분들은 오히려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식으로 과거의 사례들을 많이 좀 이야기를 하시는 게 좀 재미있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 김한규> 안철수 의원님이 어떻게 보면 조건을 단 것일 수도 있고 시기를 정한 거일 수도 있어요. 2위가 되면 사퇴하겠다. 1위가 사퇴하는 거 봤냐? 사실은 봤어요, 나경원 의원님이 사퇴하시긴 했어요. 그런데 그래서 그 발언을 하신 게 저는 되게 조심스럽고요. 분명히 2위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럼 그때쯤 사퇴하시려나.
◇ 박재홍> 이용호 의원이 2위 되면 사퇴할 거냐 비슷한 지적을 해 주시기는 했는데. 국민의힘 레이스는 여기까지 보고요. 당대표 얘기는 이재명 대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오는 10일 금요일날 검찰에 출석하겠다. 당초에는 평일에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말 출석 의지를 표시했었는데 10일 검찰에 금요일에 간다고 하죠. 왜 일정이 바뀐 겁니까? 김한규 의원님 혹시 아시는 게 있으시면?
◆ 김한규> 검찰에서 공무원인데 우리가 주말에 일할 수 없지 않냐라고 얘기하셨대요, 진짜로.
◇ 박재홍> 진짜로?
◆ 김한규> 진짜로. 그래서 우리 김성회 소장님이 어디 다른 방송에서 근로기준법 52시간은 공무원한테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 박재홍> 연장근무.
◆ 김한규> 그런데 사실 제가 알기로는 검찰 수사팀들 주말에 다 일하고 있거든요, 요즘. 그래서 그건 좀 안 맞는 얘기인 것 같은데 사실 그렇게까지 얘기를 하면 평일날 가시겠다 그래서 금요일날 아침에 일찍 최고위원회 하니까 최고위원회 끝나고 나서 출석하겠다고 하셨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앞으로 또 가야 될 것 같은데. 뭐죠. 김성태 회장 그 건, 쌍방울 건도 있고 또 백현동 건도 있거든요. 이것도 별개의 사안이기 때문에. 당대표가 만날 검찰에 불려 다니고 사퇴를 하시면 그냥 편할 텐데.
◆ 김한규> 그래서 사실 주말에 정해 주시면 나가겠다는 거니까 주중에 좀 일할 수 있게 하고 지금 분위기가 몇 번 나가셨잖아요.
◇ 박재홍> 세 번째, 네 번째인가요?
◆ 김한규> 이제 뭐 민주당, 사실 민주당의 입장이 아니라 대표의 입장인데 대표는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판단을 하신 것 같아요. 그게 정도라고 생각하시고 그거에 대해서 오히려 자주 불려가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검찰의 그런 잦은 출석 요구에 대해서 모르겠습니다. 저도 검찰이 어디까지 하려는지는 모르니까 그렇기는 한데 여하튼 이번에는 일부 의원들이 지난번에 일부 의원들의 오지 말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검찰청으로 같이 가셔서 이번에는 정말 내부적으로 내부 의원총회에서 지난번에는 당대표 비서실장하고 대변인만 같이 갔는데 다른 의원들이 오셔가지고 이번에는 진짜 절대 안 된다라고 아주 강하게 얘기하셔서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지지자분들은 또 많이 가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홍 의원님 이재명 대표의 검찰 수사.
◆ 홍석준> 이재명 대표의 전략은 어떻게 보면 검찰탄압 코스프레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은 검찰에 가긴 간다. 그런데 검찰에 가서도 사실은 진술서만 제출을 하고 사실상 묵비권을 하고 있고 그리고 저는 세상에 이렇게 검찰에 출두를 하시는 분이 계속 날짜 가지고 이렇게 협상을 하고 이런 게 사실은 처음 봅니다.
◇ 박재홍> 정치인이?
◆ 홍석준> 저희는 좀 의심을 하는 게 이번에 금요일 가는 것은 오늘 탄핵소추 발의가 돼서 모든 언론이 여기에 하기 때문에 언론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서 다음 날 내일 금요일 날짜로 잡은 게 아니냐. 이런 어떤 의심도 충분히 들고 있고 수사를 받게 되면 당당하게 받으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당당한 모습인지. 결국은 수많은 지금 현재 사법적 리스크를 정치적으로 덮기 위한 이런 어떤 여러 가지 전략으로 지금 현재 임하고 있지 않나, 그런 의심이 듭니다.
◆ 진중권> 이게 아니, 검찰에서 한 번, 두 번, 세 번 그다음에 또 부를 거거든요. 왜냐하면 혐의가 너무 많아요. 혐의가 너무 많고 그다음에 재판이 시작될 거란 말이죠. 그러면 그때마다 또 날짜 이거 가지고 싸울 겁니까? 정리를 해야 되거든요. 알아서 자기가 스스로 공인으로서 책임의식이 있다면 사실 자기 스스로 자리를 내놔야 돼요. 방탄막으로 쓰면 안 됩니다, 당을.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뭐부터 말씀드려야 모르겠는데 정치인들만이 아니라.
◇ 박재홍> 검찰 출석 날짜.
◆ 김한규> 출석에 대해서 예전에 국밥 먹고 조사받으신 분도 있었죠. 그리고 방문조사, 서면조사. 정치권에서 과거 정치인들한테는 그런 경우들이 되게 많았었죠, 사실은. 지금 이재명 대표가 그런 것들을 요구하지 않고 가는 것 자체는 그건 분명히 국회의원으로서의 특권 이런 것들은 행사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고요. 진 교수님 얘기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건 어떻게 보면 당대표를 선출할 때 예측할 수 있었던 부분이기는 해요. 그렇지만 당원들이 그런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선택을 한 거고 그렇다고 하면 현재는 당내에서 물론 불만이 있는 분도 계시겠죠. 의원들 중에도 있지만 그래도 법원의 최종 판결을 받을 때까지는 당대표의 직을 유지하도록 하는 게 지난 전당대회 당원의 선택이기 때문에 지금 더 이상 사실 내부에서 공개적으로 수사를 받고 있으니 재판을 받고 있으니 사퇴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초선한판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님,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님 두 분 고맙습니다.
◆ 김한규> 감사합니다.
◆ 홍석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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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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