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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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 둘째 날. 어제는 민주당이 했고 오늘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을 했군요.
◆ 김수민> 어제 박홍근 원내대표의 대정부 공세에 대응하듯이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는데요. 여러 가지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회 전체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있다라고 공격을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 김수민> 아울러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의 문제를 지목하기도 했는데요. 정치인들의 법률 위반과 사법처리, 무례하고 거친 언사, 가짜뉴스, 국회윤리특별위원회 기능 상실, 정치의 사법화, 게으름 이렇게 5가지 영역을 지적했습니다.
◇ 박재홍> 게으름은 게으름 딱 하나였습니까, 단어?
◆ 김수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국회 자체가 게으르다?
◆ 김수민> 그렇게 일단 인정을 한 것 같고요. 안보, 기후, 인구 위기를 강조하면서 국회가 국민 통합의 중심이라는 위치를 회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오늘 연설에 대해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시종일관 남탓과 무대책으로 일관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 박재홍> 어제에서 오늘 양당의 서로 남탓, 네 책임이다라고 말했는데요. 짧게 어떻게 들으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다 읽어봤거든요. 말은 다 맞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이런 거거든요. 거짓말쟁이가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면 그게 참말이잖아요. 그런 현상이라고 할까. 그런데 일단 그게 과연 저런 발언이 국회의 적절한 발언인가, 원내대표 연설로서. 그리고 두 번째로는 그런 국힘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 이런 생각이.
◇ 박재홍> 서로 자격 논란. 다 자격 없다?
◆ 진중권> 둘 다 맞아요.
◇ 박재홍> 당이 남아나지를 않네요.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일단 주호영 의원이 내로남불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하셨는데 이제 아픈 이야기도 있고 하기는 합니다마는 전체 분량이 절반이었어요.
◇ 박재홍> 내로남불?
◆ 김성회>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걸 국민들도 알아서 정권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럼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설명해 주는 시간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시간이 없었고요. 그래서 안보 위기 같은 경우는 정부가 알아서 하겠지 설마 그렇게 되겠는가. 나 아니라도 누군가는 챙기겠지 이러고 있지 않느냐. 이게 좀 남한테 한탄을 할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기후위기 문제에 가면 심지어는 정부에 대한 폭로까지 하시는데 마지막 문단이 이렇습니다. 실행 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보이지 않고 이 문제의 절박성을 정부나 국민이 실감하지 않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정부가 안 하고 있다는 얘기를 직접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내용은 주호영 원내대표 답답함은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이나 특히 윤석열 정부가 지금 주호영 의원이 거론하고 있는 위기에 대한 대책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위기만 거론하다 끝나서 그러면 내년에는 대책이 나올 건지. 이게 좀 궁금해지네요.
◇ 박재홍> 그래서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전당대회 2차 합동 연설회가 있었는데 그에 앞서서 당 관계자들 논쟁이 굉장히 화제였습니다. 단어가 험악한데. 연탄가스 거기에 바퀴벌레 이런 단어들이 왜 나왔습니까?
◆ 김수민> 일단 좀 사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당사자는 이준석 전 대표, 유상범 의원, 천하람 후보, 김정재 의원이었는데요. 유상범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서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숨어 있다가 선거가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탁 나타난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준석 전 대표는 SNS를 통해서 연탄가스를 쐬고 바퀴벌레들이 못 참고 튀어나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그들의 익명 가면을 벗기려면 연탄가스가 제일이다라고 응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재 의원은 천하람 후보의 공략인 공천 개입 금지를 놓고 비판을 했는데요. 공천 이야기를 천하람 후보만 한다고 지적을 하면서 본인이 공천 못 받을까 두려워하는 것 같다, 원래 겁 먹은 개가 많이 짖는 법 아니냐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천하람 후보는 개가 짖어도 기차가 간다, 누가 겁 먹은 개인지는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 박재홍> 아주 발언 수준이 강하군요.
◆ 김수민> 그리고 묘하게도 평소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주 쓰던 단어들이 연탄가스. 연탄가스 같아요 이런 얘기를 했었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가요. 이게 다 홍준표 시장이 하셨던 말씀인데.
◇ 박재홍> 다 제자들이군요. 일단은 이준석 대표가 또 바퀴벌레 다 맞받아치는 거 진 작가님은?
◆ 진중권> 그냥 양념이라고 보죠.
◇ 박재홍> 양념입니까, 전당대회?
◆ 진중권> 정치 하시는 분들이 이런 얘기를 꼭 해야 되나? 머릿속에 그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진짜 연탄가스로 바퀴벌레를 잡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 실험을 한번 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저는 안 될 것 같기는 한데. 김정재 의원 발언이 재미있었는데 공천 개입 금지는 지금까지 표현이 과격하다고 할지라도 기본적으로는 대통령이 공천 개입에 금지하는 게 맞죠. 이건 개입을 금지한다는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고 지금 천하람 후보가 이 말로 어쨌거나 국민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것은 대통령이 너무 공천에 개입할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거기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천하람 당신 지금 순천에서 공천 못 받을까 봐 걱정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말하시는 건데. 정말 죄송한 말씀, 천하람 후보에게도 죄송한 말씀입니다마는 순천에서 천하람 후보가 되는 것 그리고 순천이라는 지역 자체가 국민의힘에게 대단히 인기 있는 지역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 말 자체가 순천에 있는 천하람이라고 하더라도 대통령 마음에 안 들면 쳐낼 수 있는 이야기로 저에게는 들려서 이거 정말 내분이 심각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오늘 부산에서 합동 연설회가 있었는데 오늘은 어떤 얘기가 있었습니까?
◆ 김수민> 김기현 후보는 본인이 울산이 고향이고 또 경남지역에 연고가 있다는 걸 강조하면서 부울경의 아들을 뽑아달라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서는 정치를 원맨 플레이로 하는 사람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자신이 팀플레이어임을 강조했고요. 조경태 의원의 지지를 받은 사실도 거론을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대선 때 단일화를 했음을 강조하면서 누구보다 대통령의 성공이 절박한 사람이 저 안철수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뼈를 묻을 것이다라고 약속을 하면서 이번 당대표의 판단 기준은 누가 한 표라도 내년 총선에서 더 가져올 수 있는가이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천하람 후보는 조선시대에도 공신의 자리를 왕의 비위만 맞추던 소위 윤핵관들이 차지하고 있었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경원 전 의원이 기회마저 박탈 당할 이유는 없었다. 안철수 후보가 탄핵 선봉에 설 거라는 모함을 받지 않아야 할 공로는 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황교안 후보는 다른 주자들을 향해서 생명을 건 단식을 해 봤느냐, 신념을 지키기 위한 삭발을 해 봤느냐. 선당후사를 위해서 험지에 출마해 봤느냐라고 하면서 평생을 종북좌파와 싸워서 그들을 무찌르기 위해서 노력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죠. 삭발과 단식을 했던 기억. 하시는 분들 있을 텐데.
◆ 김수민>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이었죠.
◇ 박재홍> 그렇습니다.
◆ 진중권> 머리를 왜 깎아, 당대표가.
◇ 박재홍> 진정성의 표현으로.
◆ 김성회> 황교안 대표의 별의 순간이었는데, 레드카펫 위에서.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의 발언이 또 논란인데 태영호 의원이 제주 4.3 관련 발언을 했는데 이게 좀 파문이 크네요.
◆ 김수민> 어제 제주에서 열렸던 합동연설회에서 태영호 후보는 제주4. 3사건의 장본인인 김 씨 정권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억울한 희생을 당하신 분들과 유가족께 무릎 꿇고 용서를 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저께 4.3평화공원에서도 4.3사건은 명백히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된 사건이라고 규정했는데요. 4.3단체들에서 규탄성명이 쏟아졌습니다. 4.3희생자유족회를 포함해서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낡아빠진 색깔론으로 국민들을 현혹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며 4.3을 폭동으로 폄훼해 온 극우의 논리와 전혀 다를 바 없다고 비판을 하면서 유족들과 도민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국민의힘 최고위원직 후보직에서 스스로 사퇴를 할 것을 촉구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태 의원은 오늘 SNS로 추가로 입장을 밝혔는데요. 북한 대학생 시절부터 4.3사건을 유발한 장본인은 김일성이라고 배워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남로당 활동의 정점에는 김일성, 박헌영이 있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무고하게 당한 희생자들에게 용서를 구한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합동연설회 당대표 후보자들의 연설 좀 주목해서 보신 부분이 있다면 코멘트 부탁드릴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아까 했고요. 4.3사건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요.
◇ 박재홍> 태영호 의원의 발언.
◆ 진중권> 이분의 근거가 뭐냐 하면 4.3사건을 유발한 장본인이 김일성이라고 학교에서 배웠다는 거잖아요.
◇ 박재홍> 북한에서?
◆ 진중권> 북한에서는 3.1운동도 김일성이 일으켰다고 하는데 아니, 북한에서 배운 걸 왜 믿어요. 나는 이해가 안 가거든요. 말도 안 되는 거고 4. 3사건의 본질은 바로 뭐냐 하면 우익들의 테러에 의해서 초래가 된 거거든요. 그다음에 거기에 남로당이 가담하고 이용하고 그다음에 저쪽도 이용하고 해서 좌와 우가 정말 무고한 민중들을 갖다가 학살한 사건이란 말이에요. 이게 본질이거든요. 그런데 앉아서 이걸 갖다가 저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굉장히 극우적인 사고방식이고 그다음에 그 근거라는 게 북한에서 그렇게 배웠다. 북한에서는 다 셔먼호 태운 거는 김일성 할아버지가 태운 거고 이런 거거든요. 뭐 이런 걸 배웠다 이걸 근거로 들이댄다라는 게 북한에서 넘어왔으면 그걸 빼셔야지 색깔을 빼셔야 되는데 그걸 지금 들이대면 어떡하십니까? 저는 한심하다고 보고. 그러니까 이분 상당히 합리적인 분인데 이번에 굉장히 큰 실수를 하신 거예요. 이거는 왜냐하면 이건 좌냐 우냐 누구 책임이냐가 아니라 좌와 우 몽땅 다 둘 다 책임이 있고 사실상 뭐랄까, 이 사건을 발단이 된 건 뭐냐 하면 우익들의 과격한 진압이었거든요. 검경의 과격한 진압이고. 그러니까 여기에 분노했던 거고 그 분노를 갖다가 남로당이 이용을 했던 거고 거기다 그에 대한 보복이 서로 이어지고 또 서북청년회라는 끔찍한 극우집단들이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험악한 짓을 했던 이런 사건이고 국가가 여기서 사과까지 했던 사건이거든요. 이걸 갖다가 지금 앉아서 북한에서 배운 교과서 들이대면서 이따위 얘기를 한다는 건 저는 사실 용납이 안 되고요. 이분 이거 사과하셔야 됩니다.
◇ 박재홍> 사과해야 된다. 김 소장님은?
◆ 김성회> 근현대사라는 공간 자체가 굉장히 미묘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에서 4.3에 휘말렸던 분들 중에서 본인 의사 없이 또 본인의 의사를 가지고 또 어떤 분은 자기 이념으로 어떤 분은 우익에 의한 테러에 대한 반발로 여러 가지 이유들이 섞여 있는데 그러니까 이런 것들 중에 한마디로 규정을 척척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위안부 문제만 해도 예를 들어서 그중에서 일부가 자발적으로 따라나섰다라고 해서 위안부 전체가 마치 매춘부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우리가 만나보지 않습니까? 근현대사를 다룰 때는 좀 더 조심했으면 좋겠고 신중한 언어. 특히나 정부여당의 최고위원을 하려고 한다는 분이라고 한다면 내가 옛날에 어떻게 배웠다가 아니고 지금 현실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역사인식을 가지도록 좀 노력을 하셨으면 좋겠고 잘 모르는 얘기는 안 하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잘 모르겠고요. 안철수, 김기현 후보에 대해서도 잠깐 코멘트하고 싶은데 김기현 후보는 그러니까 자기가 윤심이다 말고는 하는 얘기가 없어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어떻게 될 건데라는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고 있지 않으시고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내가 수도권에서 먹힐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 수도권의 민심이라는 게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건 공정과 상식 때문이었는데 그 공정과 상식이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으로 들렸어야만 한다라는 이런 종류의 억지 주장 때문에 뒤집힌 상태 아닙니까? 안철수 후보가 정말 공정과 상식을 찾아서 수도권에 어필하려고 한다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해야 되는데 말씀 못 하시네요.
◇ 박재홍> 토론회 가면 그런 내용에 대한 질문이 서로 나올 수도 있겠네요. 바이든으로 들으셨습니까, 날리면으로 들으셨습니까?
◆ 김성회> 황교안 후보 같은 경우는 부정선거 얘기가 줄을 이룰 것이고 천하람 후보만이 조금 전에 들었던 이유 때문에 두 분이 말씀을 못 하실 때 질문을 할 텐데. 그 당돌한 질문에 어떻게 답변을 하는지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되겠죠.
◇ 박재홍> 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는 잠시 후에 내부자들 순서에서도 깊이 얘기를 해 보고요. 이어서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국민적 공분을 자아내고 있죠. 50억 클럽. 당사자였는데 이게 지금 무죄가 나와서 정의당 반응이 나왔습니다. 특검법 추진을 공식화한 상황. 전해 주실까요.
◆ 김수민> 강은미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과 법원의 합작품인 곽상도 뇌물죄 무죄판결에 국민은 분노한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이른바 50억 클럽 특검법 추진에 들어갔습니다. 정의당의 특검법 초안에 명기된 특검 수사 대상은 화천대유, 성남의뜰 관련자들의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된 불법로비 및 뇌물 제공 행위, 사건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화천대유와 성남의뜰 사업 자금과 관련된 불법행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관련해서 민주당도 특검 추진에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 쟁점이 지금 나와 있는 게 있죠.
◆ 김수민> 두 가지 특검 대상과 특검 추천 방식에서 이견이 있는데요. 민주당은 특검 대상에 부산저축은행 수사 문제도 포함시키자라는 입장입니다.
◇ 박재홍> 관련해서 당시 윤석열 검사가 했기 때문에 관련해서 또 의혹이 있는 걸 풀어야 한다라고 해서 지금 넣고자 하는 것이고.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런데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50억 클럽에 집중해야 국민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혀서 현재로서는 이견이 그대로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특검 추천 방식에 관련해서 정의당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배제하고 정의당, 기본소득당, 시대교섭 등 비교섭단체 정당이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곽상도 전 의원 등의 국민의힘 인사뿐만 아니라 성남시의회 민주당 소속 강한구,윤창근 의원도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까지도 추천에서는 배제돼야 된다라고 하는 그런 입장입니다.
◇ 박재홍> 일단 50억 클럽 관련해서 검찰 수사 못 믿겠다. 특검하자라는 게 정의당발로 나왔는데 이 부분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 진중권> 일단은 곽상도 의원이 무죄를 받았지 않습니까?
◇ 박재홍> 1심에서.
◆ 진중권> 일단 그럼 기소가 부실했던 측면이고 수사가 부실했다는 측면이죠. 그 부분 수사해야 되는 것과 더불어서 50억 클럽에 가입했다고 얘기되는 분들 중에서 상당부분 정황들이 많이 나온 게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박영수 특검.
◆ 진중권> 박영수 특검이라든지 딸을 통해서 누구를 뭘 받았다는 둥 이런 것들이 수사가 거의 안 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특검으로 가져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 자꾸 이런 식의 또 누구 끼워넣자 이렇게 하면 이거 안 되거든요. 이거 욕 먹습니다. 이런 거 빼고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끔 해야 되겠고 추천은 사실은 이거는.
◇ 박재홍> 특검 추천?
◆ 진중권>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고 보지는 않거든요.
◇ 박재홍> 누가 해도 잘할 수 있는?
◆ 진중권> 모든 당이 합의할 수 있는 두 명의 후보를 내면 그중에 대통령이 한 명 임명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일단 인물들이 특수부 위주죠. 곽상도 의원하고, 곽상도 검사하고 최재경 검사는 민정수석 출신이고요.
◇ 박재홍> 50억 클럽 당사자들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 김성회> 50억 클럽 당사자들 중에서 최재경 검사하고 박영수 검사는 중수부장 출신입니다. 김수남 검사는 검찰총장을 역임을 했고요. 거기에 권순일 대법관까지 포함되어 있고 김만배 씨가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하면서 당연히 자기 회사의 회장인 홍 모 씨,제가 이분 성함 잘 모르는데 이분도 실제로 돈이 들어갔다가 수사가 시작되면서 뱉어낸 흔적들이 다 있는 상태인데 1년 반 동안 이걸 한 번도 뒤지지 않았거든요.
◇ 박재홍> 수사를 안 했다.
◆ 김성회> 그리고 이제 김만배 씨가 오늘 구속영장이 새로 청구가 됐습니다.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는 혐의인데 저는 보면서 정말 탄식이 나오더라고요. 김만배 씨가 범죄를 저질렀고 수익을 은닉한 건 1년 6개월 전에도 검찰이 다 알던 일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그때 왜 김만배 씨는 구속을 하면서 그의 자금관리인 2명에 대해서는 1년 동안 자유롭게 풀어줬나요? 김만배 씨가 나왔을 때 오토바이를 몰았던 주인공이 자금관리인으로 드러난 건데 지금까지는 저는 어떻게 봐도 검사들이 김만배 씨의 편의를 상당히 봐준 상태였다라고 보고 곽상도 수사 결과 나오고 어쩌어쩌고 시끄러워지니까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 즉 김만배가 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분 입 열면 다치는 사람 많아지는 모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건은 저는 반드시 들여다봐야 되고 일단 중수부를 중심으로 해서 특수부 검사들이 왜 50억 클럽에 들어가게 됐고 여기에 포함이 되어 있는지. 그러니까 돈을 받았다는 박영수 검사 한 사람 뒤져서 돼야 될 문제는 아니고요. 이렇게 명단을 얘기했을 때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하는데 지금 현재 검사들 못 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특검하는 게 당연하고 지금 정의당의 주장은 저는 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는 게 8명이세요. 8명의 국회의원이 이런 걸 정할 수 있다는 게 좀 그런데 저는 지금 거론했던 검찰총장, 대법관 그다음에 이분들 중에서 삼성에서 일하는 분들도 있고 가지고 있는 로비력이나 이런 걸 고려했을 때 국회 전체가 서로 눈치를 보면서 검찰 그러니까 특검을 정하게 하는 방식이 맞다라고 생각해서요. 그냥 정의당하고 시대전환이 정하실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도 또 국민의힘까지도 함께 고려를 해서 특검을 함께 추진하되.
◆ 김성회> 공개적으로 나올 테니까 이상한 사람을 거론하면 그건 당연히 엄청나게 두들겨 맞을 거예요.
◆ 진중권> 양쪽에서 서로 비토할 테니까.
◆ 김성회> 이 건에 대해서 허툰 일을 하면 저는 살아남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 진중권> 그런데 어쨌든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둘 다 연루가 됐기 때문에 사실은 그렇죠.
◇ 박재홍> 수사 제대로 해야죠. 수사 제대로 해야 되고. 그런데 박영수 특검이 특검할 때 윤석열 당시 검사, 한동훈 검사도 함께 특검팀에서 탄핵시절에 함께 활동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 김성회> 그때 50억 클럽에 최재경 검사가 당시 민정수석으로 박영수 특검을 고르는 데 역할을 했던 분위기 때문에 이게 연결되어 있는 고리라서요. 저는 지금에 있는 검찰의 인물로는 이 건은 수사 못할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특검은 추진해야 된다.
◆ 진중권> 다른 한편 곽상도 문제는 판결도 이상해요. 판결이 상당히 이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게 검사의 부실한 기소도 문제가 있지만 또 중요한 건 판결인데 특히 예를 들어서 아들인데 독립가구라는 등 이런 논리 황당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도 이상해요. 그것도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박재홍> 내부자들에서 이따가 판결문을 분석한 구용회 논설위원과 하고 튀르키예 얘기를 잠시해 보겠습니다. 튀르키예 상황이 어렵습니다. 김수민 평론가 전해 주실까요.
◆ 김수민> 현지 시간 13일 사망자 집계 결과 튀르키예에는 사망자가 3만 3643명, 시리아 사망자는 5714명으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두 국가 합쳐서 사망자 수가 3만 7000명을 넘어섰는데요. 2003년 이란 대지진의 사망자 3만 1000명을 뛰어넘어 21세기 들어 여섯 번째로 인명피해가 큰 지진으로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UN은 사망자 수가 현 집계의 2배를 넘어서 늘어날 수 있다라고 내다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리고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시리아의 경우는 530만 명이 거처를 잃고 20만 명이 피해지역을 떠난 그런 상황인데요. 예전 상황이나 국제사회의 어떤 구호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국제사회 또 제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구호가 차질을 빚고 있다라고 하는 점이 좀 국제사회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 박재홍> 국회에서 세비 3%를 성금으로 내겠다라는 움직임도 있군요.
◆ 김수민> 오늘 본회의에서 의원금 각출의 건을 의결했는데요. 과거 필리핀 태풍, 네팔 지진 등에서도 국회가 위원금을 각출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공무원 본봉에 해당하는 일반 수당 690만 7300원인데요. 여기서 3%인 20만 원 정도를 위원금으로 떼서 총 6200만 원 정도를 지진 피해 지역에 전달을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서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지원 촉구 결의안도 함께 처리를 했습니다.
◇ 박재홍> 오늘 브리핑에는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2/14(화) 진중권 "4.3 막말 태영호 사과해야, 北교육 아직도 믿나?"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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