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31(화) "장제원, 최고위원 짜고있다..주말에 뉴스 많을 것"
2023.01.31
조회 410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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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규완 CBS 논설위원장, 구용회 CBS 논설위원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죠. 화제의 코너 CBS의 논설위원들을 모시고 가장 뜨거운 현안을 분석하는 ‘한판 내부자들’, 오늘도 함께하셨습니다. 먼저 김규완 논설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규완> 반갑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구용회 논설위원님.

◆ 구용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두 분 오늘 결연한 모습으로.

◆ 김규완> 그래 보이십니까?

◆ 구용회> 오랜만에 나오니까 긴장되네요.

◇ 박재홍> 그렇습니까? 진 작가님과 김 소장님 인사 나눠주시고.

◆ 김규완> 저는 지난주에도 한 번 나왔으니까.

◆ 김성회> 중간에 짧게 돼서 제가 중간에 나가서 궁금해서 뒷얘기를 물어봤더니 방송 끝나니까 딱 안면몰수를 하시더라고요.

◆ 김규완> 저녁약속이 있어서요.

◆ 김성회> 진정한 프로페셔널이구나. 마이크가 꺼지면 모든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다.

◆ 김성회> 후배를 챙겨주시는 척하다가 정작.

◆ 김규완> 얄짤없습니다.

◆ 김성회> 오늘 공중파에서 모든 것을.

◇ 박재홍> 일단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얘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2차 조사를 받았고 추가 조사도 나가겠다는 입장이죠? 일단 구용회 논설위원님 이재명 대표가 수사에 임하는 모습 또는 검찰의 수사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구용회> 제가 보기에는 좀 양쪽 다 아슬아슬한데.

◇ 박재홍> 마이크 좀 가까이.

◆ 구용회> 이제는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검찰 입장에서는 어차피 이재명 대표를 기소를 해야 되기 때문에 특히 구속영장을 청구해서 기소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담이 있는 것이고 그런데 돈에 관한 문제가 아직도 남아 있죠.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방어를 해야 되는 입장이고 해서 지금 막바지에 아주 대결적 국면이라고 볼 수 있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세 번째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 발표는 어떻게 보세요.

◆ 구용회> 여러 가지 포석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당내에서 어떤 비명계의 방탄에 대한 부담도 덜어주고 또 수사를 한 번 나가보니까 이제 받아도 되겠다 그런 생각했을 테고.

◇ 박재홍> 받아도 되겠다?

◆ 구용회> 여러 가지로 상당히 좀 공격적인 입장으로 나가는 것은 본인이 나름대로 본인 입장에서는 자신감을 갖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성회> 그런데 지금 검찰이 얘기하는 소위 공판에 가서 다툴, 재판에 가서 다툴 거라서 지금은 결정적인 거 얘기 못 한다 이거 진짜로 그런 겁니까, 요즘 분위기가.

◆ 구용회>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이 수사가 1년 7개월이 됐고. 그다음에 여러 또 재판에서 지금 재판도 진행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자료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 언론 보도도 또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리고 정영학 녹취록도 1300페이지가 공개가 됐고. 상당히 나올 부분에 대해서는 나왔고. 그다음에 재판에 가서는 정책을 두고 그 부분에서 배임이 있었냐 또 어떤 행위가 공무상 기밀누설이 있었냐 없었냐 이런 부분에 따질 필요가 있겠죠. 그런데 지금 봐서는 제가 볼 때 거의 사실대로 나온 것 같고 다만 많은 국민들이나 또 언론에서 주목하는 건 결정적으로 대장동 지분이 이재명 대표 것이 맞느냐 이 부분이 결국 핵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모든 걸 떠나서 사람들도 그럴 것 같아요. 이제는 그 정책을 두고 여러 가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좌우지간에 이재명 대표가 돈을 받은 거야, 안 받은 거야. 그것이 결론이 났으면 좋겠어. 이제 지루해, 피곤해 그런 지금 상태에 와 있는 것이죠.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이재명 대표가 세 번째 소환도 응하겠다고 말하는 입장에서 ‘패자로서 나오라면 나가겠다’, 이런 말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검찰의 지속되는 수사가 대선에 졌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는 언급을 하면서. 그럼 대선에 이겼으면 사건 뭉갰을 것이냐라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반론도 있습니다. 사실 이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구용회> 글쎄요, 저는 적절하냐 하지 않느냐를 떠나서 이미 지금 대장동 수사는 정치수사화됐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것이 검찰 측이 원했든 또는 이재명 대표가 원했든 또는 양측이 다 원하지 않았든 간에 이미 저는 정치게임이 됐다고 봅니다.

◇ 박재홍> 정치게임이 이미 돼버렸다.

◆ 구용회> 사실상은.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도 이제 정치적으로 이것을 대응해야 되겠다 이런 측면에서 한 번 더 나가고 두 번 더 나가고 이렇게 한다는 것이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천화동인 1호 주인이 이재명 것이냐 이거잖아요.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배임 부분에 있어서는 어차피 재판에 가서 양측 간에 따져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국민들의 관심도 이거뿐이기 때문에 저는 상당하게 좀 검찰도 많이 사건을 오염시키는 데 일조를 했고.

◇ 박재홍> 오염시켰다?

◆ 구용회> 그렇죠. 너무 오랫동안 수사를 하고 수많은 얘기들이 또 언론에 보도되고 하면서. 그러다 보니까 이게 장외에서 또 공방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여러 텔레비전마다 또는 시사프로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는 프로가 없고. 그렇게 됐기 때문에 이제는 상당히 정치화됐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김규완 위원장께서는.

◆ 김규완> 검찰과 이재명 대표 측이 팽팽한 정치싸움을 하고 있다고 봐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대통령실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 사이의 출마 여부를 놓고 팽팽한 긴장감이 있다면 이제는 검찰과 이재명 대표 측의 팽팽한 수싸움 국면이라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주 토요일날 검찰에 출두하면서 진술서를 미리 공개했잖아요. 그 의도가 뭐냐 하면 뭐였던 것 같아요? 검찰의 언론플레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 선수를 친 겁니다. 진술서를 먼저 공개함으로써 더 이상 너희들 언론 플레이하지 마라. 나는 이거에 준해서 나간다. 이 이상이 나가면 내 진술을 오염시키면 너희들이 언론플레이하는 거라는 걸 경고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한 방 치고 들어간 셈이죠. 그러니까 오늘 어떻게 나왔습니까, 검찰이. 오늘 아침 조간부터 해서 지금 방금 전에도 보도하던 게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 측의 이화영, 그것도 그 앞에 김성태 쌍방울 회장을 통해서 대북접촉 과정을. 이거 누가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검찰에서 흘리지 않으면. 그렇죠? 이런 식으로 언론플레이라는 표현은 검찰 측에서 들으면 좀 기분이 나쁠 테니까 이런 식으로 나오면서 서로 팽팽한 기싸움을 하고 있는 거죠.

◇ 박재홍> 지금 말씀하셨는데 그러니까 오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북한에 총 800만 달러를 전달했고 이는 당시 경기도에 스마트팜 지원사업과 당시 경기도지사에서 이재명 지사의 방북을 위한 것이었다 이런 진술을 했어요. 사실 이런 진술 정도 나왔다면 뭔가 또 관련해서 의혹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구용회> 그럴 수 있죠. 이 부분이 확인은 해 봐야 되겠죠. 물론 언론 보도가 나온 경기도 저도 좀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냐하면 어제까지 이제 이재명 대표가 나간다 하면서 좀 여러 가지 국면이 살짝 바뀌는 거 아니냐 이런 국면이 있었는데 아침에 조선일보 보도 나오고 그다음에 또 낮에 보니까 문화일보 보도 연속 이어서 나오는데.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사실은 쌍방울 사건은 변호사비 대납으로 시작된 사건이에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지금 변호사비 대납은 없거든요. 나오지 않거든요. 물론 앞으로 있는지 수사를 끝까지 지켜봐야 될 문제지만 아직까지 대납에 관한 보도는 없습니다. 그러면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대북 사업이라든지 아니면 개인비리 문제잖아요. 횡령이나 배임문제. 그건 국민들이 관심이 없을 것이고요. 어차피 검찰이 처리를 하면 되는 거니까. 그런데 저도 이 대북송금 관련해서 조금 뭐가 어떻게 될지 진행되는 부분이 좀 궁금했어요, 사실은. 그리고 지금 이게 김성태 회장의 진술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고. 그래서 솔직히 말해서 지금 국외자 입장에서 이 부분이 어떻다 얘기하기는 좀 힘들고요. 왜냐하면 지금 먼지가 가뜩 낀 상태기 때문에. 그 먼지가 좀 가라앉아야 저희들이 또, 수사가 진행돼야 이 부분을 알 수 있을 것 같고. 다만 좀 오늘 보도를 저도 이렇게 몇 번을 읽어봤어요, 내용을. 그런데 내용상으로 어떤 진술상으로 단편단편 보면 그게 그냥 기자가 소설로 쓴 것 같지는 않아요. 누군가 이렇게 분명히 흘려줘서. 그런데 그 내용을 전체를 또 어떤 핵심 키워드를 조장하거나 또는 키워드를 설명해 줄 수 있는 맥락은 또 충분치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우리가 짐작하기가 힘든 건데. 다만 여기서 갑자기 방북 대가로 그러면 이게 수사가 되는 거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 변호사비 대납이 아니고 방북 대납에 대한 수사가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 이게 어떤 혐의가 있을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 김성회> 이건 잠깐 얘기를 하면 2019년 1월이면 하노이 회담이 있기 전이고 남북관계가 무르익을 때거든요. 실제로 스마트팜 사업 같은 경우에는 UN의 경제제재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제제재 대상 면제에 대한 조치를 받고 경기도가 공공예산을 투입해서 수출을 추진하는 사업이기도 했고 예산을 따냈기도 했고요. 그러니까 경기도는 경기도대로 그럼 민간교류를 하려고 하고. 그런 민간기업들이 북한을 만나서 돈을 집어주는지 안 집어주는지 알 수가 없는데. 어쨌거나 남북교류 활성화하려고 하는 노력을 하는 것 자체를 이제 와서 범죄시한다? 검찰의 수가 너무 얕아지는 거죠.

◆ 구용회> 이것만 보면 김성태 씨는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가 있지 않는가. 왜냐하면 외국환관리법에 의해서 돈을 건네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사적인 돈을 현금으로 줬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보도만 보면.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어떻게 되는 건지.

◇ 박재홍> 새로운 진술이.

◆ 진중권> 스마트팜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이재명 대표 말에 따르면 도의 승인을 못받았다라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못하게 됐는데. 그럼 보통은 정상적인 경우는 사업을 못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스타일은 그게 아니죠. 사업을 하게 해요. 하면서 이상한 꼼수가 동원되는 거거든요. 거기서 항상 이재명 사건의 모든 사건들은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어요. 그런 식이거든요. 이번에도 스리쿠션 친 거예요. 우리가 못해 주니까 쌍방울 너희들이 대주고 대신에 대북사업권도 너희들한테 줄게. 그다음에 처음에는 몰랐다 그랬잖아요. 그다음에 전화한 적도 없고 몰랐다라고 했는데, 일단은 김성태도 그랬고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김성태가 먼저 전화한 적 있다고 하니까 술자리에서 한 번 받은 적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자리가 어떤 자리냐면 리호남하고 김성태가 같이 만나던 자리예요. 거기서 이화영이 걸어서 이재명 바꿔준 거죠. 그다음에, 끝난 다음에 뭐라고 그랬냐면 그 전화해서 고맙다라고 한 거거든요. 고맙다라고 한 건 김성태가 뭘 해 준 게 있다는 거거든요.

◆ 김규완> 이재명 대표도 그걸 인지하고 있었던 거죠.

◆ 진중권> 인지하고 있었던 거죠. 대신 경기도에서 줄 돈을 우리가 못 주니까 대신 줘라. 그다음에.

◆ 구용회> 작가님이 제가 보기에는 어떤 소식을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그 구조를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글쎄요, 저는 저렇게까지는 제가 취재는.

◆ 진중권> 이건 기사에 다 나온 거예요.

◆ 구용회> 기사는 나왔는데 기사에 나왔다고 하더라도 작가님한테 그렇게 구성력이 저는.

◆ 진중권> 제 구성이 아니라 저는 기사에 인용한 것에 불과한데.

◆ 구용회> 이 부분은 이화영 씨가 어쨌든 대북산업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화영 부지사 지금 수감돼 있죠. 이 사람의 진술이 어떻게 되는가. 이 사람의 입장도 어떻게 되는가, 이런 부분들이 나와야 우리가 앞으로 예측이 가능하지 않겠나.

◆ 김성회> 2020년 8월에 스마트팜 관련해서 UN에 말씀드린 대로 UN제재를 피하기로 했고 현금지원이 안 되기 때문에 현 물류지원하는 것까지 허가가 떨어졌고요. 당시 도에는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이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확보돼 있었는데, 2020년 시점의 일이고요. 2019년에 김성태가 현금을 준 것은 경기도에다 따져물을 문제가 아니죠.

◇ 박재홍> 민주당 입장은 2019년 평양 방문이 불가능한데 경기도가 방문 경비를 대달라는 주장이 가당키나 하냐. 당시에 남북관계가 또 안 좋던 시기다라고 반박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일단 지켜보시죠. 이 가운데 오늘 또 검찰발 보도가 하나 더 있었는데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탈북어민 강제 북송사건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 보도가 눈에 띄었어요.

◆ 김규완> 이 부분은 서해 피격사건하고는 성격이 다르다고 봅니다. 서해 피격사건은 어떻게 보면 보고체계에 있는 실무자들을 겨냥한 수사라고 보는데 이 부분은.

◇ 박재홍> 정의용 실장,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 김규완> 탈북어민 강제북송은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도 겨냥한 수사로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주목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 구용회> 저도 좀 공감이 가는데 아직 이 부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사실은 이 수사를 시작한 지가 상당히 오래됐었어요. 그리고 여러분 기억하시겠지만 작년 7월달에 강제북송되는 판문점에서 그 사진을 통일부가 공개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 박재홍> 영상도 공개했었잖아요.

◆ 구용회> 그러니까 벌써 7달이 지났거든요. 그동안에 거의 홀드상태에 있었어요. 사실은 지금 구속돼 있는 서훈 국정원장, 그러니까 전 안보실장 2번 조사했고 정의용 실장은 계속 홀드를 하다가 지금 오늘 불렀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서해사건하고 강제북송사건하고 차이가 뭐냐 하면 서해사건은 참모들이 결정할 부분이 많은 사건이에요. 그러니까 첩보가 있고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말하자면 비서실에서 왕명을 출납하는 참모들이 상당히 결정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 결정에 따라서 대통령이 그렇게 하라 이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은 서해사건에서 문 대통령을 치고 싶어도 칠 수 있는 부분이 여지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런데 강제북송사건은 결정이란 말이에요, 이게. 통치행위란 말이죠.

◇ 박재홍> 보내라, 다시.

◆ 구용회> 이것은 무슨 참모들의 판단도 있겠지만 판단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에 그러면 이 사건에서 어떤 검찰이 문제를 삼는다고 한다면 정의용 씨와 서훈 씨를 마지막 책임자로 문제삼을 수는 없는 거예요. 결국 문 전 대통령까지 가게 돼 있는 구조란 말이죠. 다만 저는 이 사건이 과연 그러면 문 전 대통령까지 갈 것이냐, 이 부분은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이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마 내락 내지는 그런 것이 필요할 겁니다. 왜냐하면 전직 대통령을 조사하는 문제는 어떤 검찰이 내부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오늘 정의용 씨 소환을 보면서 이 사건을 정리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 사건을 좀 어떻게 가려고 하는 건지 좀 이 부분에 좀 궁금함이 들었고요. 그래서 굉장히 또 전직 대통령을 만약에 소환한다면 한 차례 파란이 일거든요. 지금 이재명 야당 대표도 수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전직 대통령까지 간다면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이 따르거든요. 물론 이득도 따르겠죠, 때에 따라서는.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은 상당히 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으로 제가 생각이 듭니다.

◆ 김성회> 집권 초기에 동아일보에서 이미 보도를 했습니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여권 관계자들과 대통령실 사람들 모아놓고 강제북송사건 구체적으로 딱 집어서 원전이랑. 그래서 이 사건은 지지율 떨어지고 0% 돼도 끝까지 해야 된다. 이건 반드시 밝혀야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지지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혀놓은 거고 선언을 해 놓은 상태거든요. 그건 검찰 입장에서 무조건 끝까지 가는 거죠. 아니, 검사를 90명씩이나 붙여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하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벌을 하겠다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주 강한 의지예요. 그건 관철시키겠지 그거 관철 안 시키려면 뭐하러 정권 잡았겠습니까?

◆ 진중권> 이게 그런데 보수 강경층에서는 그런 욕망이 굉장히 크거든요. 한편으로는 이 부분을 상당히 부당하게 보는 경향이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걸 계기로 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처벌하고 싶다라는 강렬한 욕망들이 있는데, 그게 과연 그런데 보편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까. 그러니까 통치행위라는 것은 왜냐하면 국제적 관계기 때문에 국내법이 통할 수 없는, 국내법으로 규정할 수 없는 행위가 있다라는 거지 않습니까? 저도 통치행위에 속한다고 보는데 이 정권에서는 그런 걸 신경 안 쓰는 거죠. 일단은 법으로 규율하겠다고 보는데 저는 이게 저항이 굉장히 클 거라고 봐요.

◆ 구용회> 이 부분은 정치적으로 파란이 일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이 있으니까 우리가 한번 지켜보시죠, 어떻게 되는지. 지금으로써는 속단할 수 없는 상태다.

◆ 김성회> 본인 떨어진 지지율 이걸 만회할 수 있다는 상태로 봐야 됩니다.

◆ 진중권> 정권에서 이걸 수사할 의지가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까지 끌고 갈 의지가 있어 보여요, 저는.

◆ 구용회> 이건 수사하면 그렇게까지 가게 돼거든요, 구조가.

◇ 박재홍> 문재인을 겨냥한 포석도 분명 있다.

◆ 구용회> 그럼요. 만약에 그렇게 결정한다면 이건 가게 돼 있는 사건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시죠. 다음으로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볼까요. 일단은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선언. 현실적인 판단을 한 거라서 의미가 없는 것 같다라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은 또 우리 김규완 위원장 전문이시니까. 취재 결과.

◆ 김규완> 민주당도 전문이에요. 국민의힘만 물어보시니까.

◇ 박재홍> 한국정치 전문 김규완 위원장님.

◆ 김규완> 우크라이나도 좀.

◇ 박재홍> 우크라이나도 전문, 모든 게 전문.

◆ 김규완>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제가 지난주에인가 나왔을 때도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지만 더 이상 출마해도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하신 거죠. 다만 오늘 주목할 부분은 불출마선언 하면서 두 가지 단어에 주목했어요. 첫째는 폭정이라는 단어를 썼더라고요. 굉장히.

◇ 박재홍> 센 표현 아닙니까?

◆ 김규완> 쓰기 힘든 표현이잖아요. 그 표현을 썼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거잖아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공포정치를 막아내고 이걸 SNS에 썼는데 공포보다는 폭정이 더 강한 표현 아닙니까?

◆ 김규완> 감성적으로 더 자극적인 표현이죠. 거기에다가 또 뒤에다 새로운 길이라는 단어를 적어놔서. 이분이 또 저는 지금 당장 신당을 만들거나 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는데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두면서 마지막 정치적 승부수를 볼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구용회 논설위원 어떻게 보셨어요.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예상됐었습니까?

◆ 구용회> 이제 나경원 전 대표 하면서 예상을 하지 않으려고요. 본인도 본인 마음을 모르는데,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의 마음을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넌센스 같고. 사실은 유승민 의원이 너무 한동안 조용했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봤는데. 오늘 좀 보면서 드는 것은 지금 검찰 수사든 간에 또는 총선이든 간에 다 연결돼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저는 이게 제가 좀 말을 만들어봤는데 ‘이죽총’이라고.

◇ 박재홍> 이죽총?

◆ 구용회> 이재명 죽이면 총선 승리라는 어떤.

◇ 박재홍> 이죽총.

◆ 구용회> 그렇게 저는 쉽게 말하면 정리를 하고 싶은데,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쨌든 내년 4월 총선이 가장 중요한 거 아닙니까? 여당이든 야당이든 간에. 결국은 이재명을 밟고 이재명을 구속시키고 하면 국민의힘이 어떤 식으로 공천을 하든 간에 승리를 할 거다 그런 상태에서 국정을 이어가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유승민 의원도 여러 가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을 것이고 그래서 아마 폭정 발언도 나오고 하지 않았나 그렇게 싶는데.

◇ 박재홍>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이면 현재는 민주공화정이 아니라는 얘기입니까?

◆ 구용회> 유승민 대표가 왜 그런 얘기, 헌법 1조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그 맥락에서 저는 이해를 했습니다.

◆ 김성회> 이죽창이 아니라 ‘문이죽총’, 문재인, 이재명을 죽여야 총선 이긴다.

◆ 구용회> 너무 나가지 마시고요. 너무 나가지 마시고요.

◆ 진중권> 국힘에서는 ‘이살총’이죠. 이재명을 살려놔야지 총선에서 이기는 거고. 총선 전에 정리가 되면 그때는 큰일이 나는 거고요.

◆ 김규완> 왜냐하면 최대한 이재명 리스크를 끌고 가는 게 유리하죠. 그래야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지를 철회하거나 유보를 하죠.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율이 안 나오잖아요. 다 이렇게 지지를 의사를 포기한 사람들이거든요.

◆ 진중권> 그다음에 문재인 건드리면 역풍이 엄청나게 불 거라는 건 아무리 머리가 나빠도 알 거예요. 그러니까 적당히 이렇게 뭐죠? 군불만 때는 수준에서.

◇ 박재홍> 계속 내년 4월까지 그럴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방금 국민의힘 관련 여론조사가 나왔어요.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지난 26일에서 27일 조사한 결과인데 결선투표 가상대결 안철수 59. 2%, 김기현 30. 5%. 이거는 거의 더블스코어인데.

◆ 김규완> 제가 방금 사실 알고 왔어요. 언론에 보도하기 전에 방금 나오기 전에 김기현 캠프에 있는 분하고 통화를 오래 하고 왔어요.

◇ 박재홍> 방금 취재하셨구나. 말씀해 주세요, 김기현 캠프 입장은?

◆ 김규완> 오늘은 사실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 얘기하면 안 되고 제가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 얘기하려고 작심하고 왔어요. 왜냐하면 사실은 안철수 대표 측에 좀 죄송한 일이 제가 있어요. 제가 한판승부에 나와서 안철수 대표를 ‘거래처 사장님’이라고 표현했던 그 영상이 굉장히 많이 조회되고 있어요.

◇ 박재홍> 150만 조회.

◆ 김규완> 거의 엄청나게 나왔나 봐요. 그래서 안철수 대표 쪽에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하면서 굉장히 서운한 감정을 표현을 해서 제가 오늘은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 좀 얘기를 해 드리려고 나왔습니다. 입장에서 얘기한다는 게 옹호한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안철수 대표를.

◆ 진중권> 여론조사 결과에 너무 따라가는 거 아닙니까?

◆ 김규완>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고요. 그건 아니고 안철수 대표가 왜 이렇게 표가 많이 나오냐 그것부터 말씀드릴게요. 그 이유는 뭐냐 하면 나경원 대표가 포기하면서 골수 나경원 지지층 표들이, 일단은 대통령실하고 친윤, 윤핵관들이 나경원 대표를 거칠게 다뤘잖아요. 이런 동정표가 많이 갔고요. 유승민 대표도 포기를 했잖아요. 이런 것들이 안철수 대표한테 많이 작용하고 있는 거예요.

◇ 박재홍> 26, 27일이니까 유승민 의원 얘기는 안 나왔을 테고 일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용을 했다.

◆ 김규완> 김기현 대표가 가진 수도권에서의 한계. 그런 부분도 작용이 크죠. 그러면 안철수 대표는 지지하는 현역 의원도 거의 없고 조직도 없는데 왜 이렇게 많이 나와 이러는데 잘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에요. 안철수 대표 선거운동을 돕는 분들은 지방선거 낙선자들이 많이 붙어 있어요, 그분들이. 왜냐하면 차기 공천을 노리고 안철수 대표한테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 박재홍> 현직 당협위원장들은 김기현 의원에 가 있는데 원외 당원들.

◆ 김규완> 원외세력이나 지방선거 낙선세력이 많이 몰려 있어요.

◆ 김성회> 국민의당이 2개로 쪼개져서 국민의힘으로 흡수되는 과정이 있는데, 맨 끝까지 남아 있던 팀 말고 국민의힘 옛날에 흡수되면서 곳곳에 안철수 키즈들이 있기는 했죠.

◆ 진중권> 깃발만 꽂아도 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 박재홍> 안철수 사단?

◆ 김규완> PK 쪽에서도 지지세가 탄탄해요, 안철수 대표가. 부산 쪽이어서 그런 게 아니라 서병수 시장이 유일하게 돕고 있거든요, 안철수 대표를. 반김기현 세력인데 그분이 부산시장을 하면서 시의원들 조직을 얼마나 많이 다져놨겠어요. 이분이 김기현 대표를 너무 싫어해요. 그래서 노골적으로 안철수 대표를 돕지는 않는데, 그분들이 많이 뒷받침을 해 주면서 상당히 안철수 대표가 지금 생각보다는 지지율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결국 이거는 언제를 고비로 보시면 되냐 하면 2월 8일, 9일 1차 컷오프를 합니다. 그때 되면 당심이 어느 정도 결정이 나요. 지금 여론조사라는 게 저번주에 한계가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여론조사는 뭐냐 하면 주민등록상의 국민을 추출해서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예요. 그러니까 59 대 35 정도 나오는데. 당원들. 선거인단이죠. 그거하고는 차이가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2월 8일 컷오프하는 것은 당심이 완전히 반영이 되는 거예요. 그때도 이렇게 나온다. 그러면 김기현 대표는 상당히 비상이 걸리는 거죠.

◆ 김성회> 이런 정도 되면 거래처 사장에서 재벌 총수로 갑자기. 그릇 커집니다.

◆ 김규완> 그런데 제 입으로는 아직 재벌 총수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 김성회> 벤처 성공의 신화 정도 되는 겁니까?

◆ 김규완> 그렇죠, 지금 상당히 탄탄한데. 다만 비윤 표가 몰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이제 경선이 본격화되면 양자구도가 되면 TV토론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또 오늘 장제원 의원이 한동안 조용하다가 오늘 한마디 하셨잖아요.

◇ 박재홍> 힘들다.

◆ 김규완> 동두천에 가서 윤석열 대통령과 일치화된 대표를 뽑아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노골적으로 또 외치셨어요.

◇ 박재홍> 동두천 가서.

◆ 김규완> 굉장히 위기감이 반영된 거죠, 김기현 대표가.

◆ 김성회>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가장 결정적인 대목은 저는 어디로 보냐면 윤석열 대통령이 전당대회 참여하겠다고 밝혔을 때. 그런데 지금 제가 이해하는 바대로면 선거제도가, 선관위에 따르면 그날 투표를 했는데 과반이 안 나오면 이틀 후에 결승투표를 한 번 더 해서 당대표가 뽑히는, 전당대회랑 당대표 선출이랑 이틀 간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박재홍> 3월 10일 갈 수 있다.

◆ 김성회>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렇게 하지 말고 나 전당대회 갔을 때 당대표 손 들게 해 주세요라고 선언한 상태가 아닌가.

◇ 박재홍> 그건 김 소장님의 해석인 것 같습니다.

◆ 김성회> 그러려고 앉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진중권> 이게 최고위원 규정이 있지 않습니까? 최고위원 4명이 합치할 수 있으면 당대표 내칠 수 있는.

◆ 김규완> 지난주에 말씀드린 건데 국민의힘은 지금 김기현 대표가 돼도 고민이고 안철수가 대표 돼도 고민이에요. 행복한 상황은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가 돼버리면 김기현 대표는 그야말로 장제원의 카게무샤거든요. 그림자 무사에 불과한 거예요. 그리고 용산 대통령실의 마리오네트가 되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너무 윤석열 대통령이 그립을 완전히 잡는 거고.

◆ 김성회> 그런데 장제원 의원이 과연 김기현 의원을 컨트롤할 수 있을까요?

◆ 김규완> 컨트롤 너무 잘하고 계시죠. 3%를 갖다가 무려 10배로, 30% 이상으로 만들어주신 유능한 정치인이신데. 이 이상의 능력이 어디 있어요.

◇ 박재홍> 구용회 논설위원 계속 듣고만 계셨어요.

◆ 구용회> 저는 듣는 게 좋아요.

◆ 진중권> 남의 집 사정은.

◆ 구용회> 아니, 남의 집 사정이 아니고요. 사실은 지금 국민의힘에서 여론조사를 가지고 일희일비할 건 아니고요, 상황이. 어차피 안철수 대 김기현 전 원내대표로 이렇게 돼 있지 않습니까? 양강구도가 됐기 때문에 좀 더 봐야 될 것 같고 저는 재미있게 본 것은 오늘 아침에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이었어요.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 박재홍>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구용회>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윤심으로, 친윤 세력으로 지금 당을 공천을 해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간다. 이거 바르지 않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다 보면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잡음도 생길 수 있고 공천파동도 생길 수 있고 후보 난립도 있을 수 있고. 그러니까 당이 또 보수가 분열될 수 있다는 그 현실적인 어떤 걱정들을 한 거죠. 오늘 아침 칼럼을 보니까.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가장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는 분은 사실은 후보들이에요. 그렇죠? 그다음에 두 번째 하는 분들은 제가 볼 때는 대통령 부부예요. 두 번째로 열심히 하는 분들이.

◆ 김규완> 세 번째로 열심히 하는 분이 장제원 의원입니다.

◆ 구용회> 그러면 윤 대통령은 보수언론이나 그렇게 생각하는 선상에서 가지 않고 왜 자기 사람을 저렇게 하려고 하냐. 그것이 몇 명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을 해 봤어요. 그냥 쓸데없는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고려말 조선초 때 생각을 한번 해 봤어요. 신진사대부가 있잖아요. 그러면 신진사대부가 온건개혁을 하자는 사람이 있고 어떻게 보면 좋게 더 얘기하면. 그다음에 역성혁명을 하자는 사람들이 있어요. 결국은 신진사대부 가운데 새로운 나라를 건설을 해야 된다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아서 가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국민의힘에 어쩌다가 와서 산단 말이에요. 지금 어떻게 보면 자기 집이 아니고 전세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그런데 이제 총선을 통해서 명실상부한 본인의 집을 짓고 싶은 거죠. 이게 누구나 그런.

◇ 박재홍> 국민의힘 안에서도, 당내에서도.

◆ 구용회> 그렇죠. 어떤 대통령이든지 그랬어요. 박정희 대통령도 그렇고 이명박 대통령도 그렇고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고 문 대통령도 그렇고. 누구나 그렇게 된답니다. 왜냐하면 이게 잠시 남의 집에 와서 같이 살다 보면 이게 은퇴한 다음에도 이게 내 사람인지 아닌지가 떠나가거나 부유한단 말이죠. 결국에는 지도자가 되다 보면 확실하게 자기,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같은 같이 말하자면 철학과 가치를 같이하는 이런 분들로 국민의힘을 짜야 이렇게 되기 때문에 . . .

◇ 박재홍> 안철수 의원도 같은 맥락에도 그렇게 짤 수 있는 사람 아닙니까?

◆ 김규완>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되는 걸 굉장히 싫어할 겁니다, 대통령실이나 윤핵관들은. 왜냐하면 저번주에 말씀드린 대로 안철수 대표가 되면 지금 벌써부터 비대위 체제예요. 제가 지난주에 말씀드렸잖아요. 벌써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진 작가님이 말씀하신 대로 장제원 의원이 제가 세 번째로 바쁘다고 한 것은 제가 웃으라고 한 얘기가 아니라 장제원 의원이 당분간 이번 주말부터 언론에 많이 나오기 시작할 거예요. 요즘 뭐하고 계신지 아세요, 장제원 의원이. 벌써 눈치채셨네. 지금 최고위원 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지금 김기현 대표도 중요하지만 최고위원 조합을 짜는 거에 머리가 막 아프시다고 그러더라고요. 왜 중요하냐 하면 말씀하신 대로 4명을 친윤을 못 만들어놓으면 안철수가 대표가 됐을 경우 그걸 제어할 수 있는 통제 장치가 없어요. 그래서 최고위원 짜는 게 굉장히 시급해졌어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 박재홍> 플랜B까지.

◆ 김규완> 그것 때문에 굉장히 바쁘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권성동 대표는 중립을 지키고 계시니까. 이 얘기는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시간이 별로 없나요?

◇ 박재홍> 2분 남았어요. 충분히 얘기하세요.

◆ 김규완> 대통령께서 권성동 대표한테 둘이 왜 그러냐, 화해하라고 그랬어요. 권성동 대표한테. 친구니까. 그래서 권성동 대표가 장제원 대표한테 연말에 밥 먹자고 했어요. 그런데 장제원 의원이 거절했어요, 바쁘다고.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 박재홍> 사실입니까?

◆ 김규완> 제가 취재한 내용을 전하는데 그걸 확인하시면 섭섭하죠. 오늘 좀 사실은 시간이 있으면 ‘윤핵관 4인방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어느 분이 댓글을 달았더라고요. 장제원, 윤한홍, 권성동, 이철규의 관계는 뭐냐고 소개해 달래요. 오늘 시간이 없어서.

◆ 진중권> 저번에 끝난 다음에 연장전.

◆ 김규완>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4인방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서 제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윤핵관 특집, <한판승부>에서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 많이 애청해 주시고요. 오늘은 아쉽게도 두 분을 보내드려야 할 시간이 됐네요.

◆ 김규완> 오늘도 시간이 없었습니다.

◆ 구용회> 오늘도 굉장히 짧네요.

◇ 박재홍> 오늘 한판 부자들 CBS 보도국의 김규완 위원장님 그리고 구용회 논설위원님 고맙습니다.

◆ 김규완> 고맙습니다.

◆ 구용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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