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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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여야 대표 정치9단들의 쓴소리를 듣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명절 연휴는 시작됐지만 두 어르신은 우리 CBS 스튜디오에 정확히 오셨습니다. 먼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님 오셨는데요. 마이크 옆쪽으로 가주세요.

◆ 이재오> 이게 제목이 가만 보니까 한판쓴소리로 되어 있네.

◇ 박재홍> 한판쓴소리.

◆ 진중권> 한판승부가 프로그램 제목입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의 한판쓴소리.

◆ 이재오> 한판단소리 해야지.

◇ 박재홍>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이상민>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은 저희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 대전에서 4시간 걸려서 또 올라오셨다면서요?

◆ 이상민> 길 엄청 막히네요. 올라오는 길도.

◇ 박재홍> 올라오는 길도, 귀경길도.

◆ 이상민> 시간 원래 출발할 때는 2시 전에 출발했거든요. 그래서 한 3시간 많이 걸려도 그렇게 걸리겠거니 했는데 여기 오는 데 굉장히 밀려요.

◆ 김성회> 다선 중진 의원께서는 그 4시간 동안 뭘 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 이상민> 졸기도 하고요. 또. . .

◆ 이재오> 무슨 여자 트로트 가수 있잖아. 노래 맨날 듣고.

◇ 박재홍> 송가인.

◆ 이재오> 송가인 말고 있어요.

◆ 이상민> 에일리의 보여줄게.

◇ 박재홍> 에일리의 보여줄게? 오늘 시간이 남으면 1부 끝 곡으로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한번. 알겠습니다. 일단 설 연휴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이재오 고문님 설 연휴 어떻게 보내세요, 가족들과?

◆ 이재오> 나는 서울에 친척이 많아서.

◇ 박재홍> 안 가시는구나.

◆ 이재오> 내가 제일 어른이라. 우리 집에 다 와. 그래서 내가 몇 년 동안 꼼짝을 못해.

◇ 박재홍> 세뱃돈을 두둑이 준비하고 계시는군요.

◆ 이재오> 그것도 준비해야 되는데 CBS에서 많이 줘야 되는데.

◆ 이상민> 지금은 받으실 때 아닌가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 박재홍> 그러니까 아들과 딸이, 며느리, 사위가.

◆ 이재오> 별로 없던데.

◆ 이상민> 지금부터 걷으십시오.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어디 가세요.

◆ 이상민> 저는 대전 그대로 집에서 텔레비전 보고 지내고.

◇ 박재홍> 알겠습니다. 두 분 또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요. 고문님은 그런데 설 연휴 때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만날 계획을 갖고 계세요?

◆ 이재오> 그건 당연히 가는 거고.

◇ 박재홍> 당연히 가시는 거예요? 상수. 언제 가세요?

◆ 김성회> 참여 멤버들이 있습니까, 같이 가시는.

◇ 박재홍> 세배 계획 그렇죠?

◆ 이재오> 우리 양력설에 세배를 했는데 내가 또 음력설이니까 겸사겸사 가서 떡국도 먹고. 그러니까 늘 고정적으로 오는 멤버들이 한 20명~25명 정도 돼요.

◇ 박재홍> 그래요? 그분들이 같이 버스로 이동하세요? 아니면 각자 오세요?

◆ 이재오> MB가 구속돼 있는 4년 9개월 동안에 매주 화요일마다 한 번도 안 빠지고 모인 인원이 한 25명쯤.

◇ 박재홍> 매주 화요일 날?

◆ 이재오> 월요일.

◇ 박재홍> 매주 월요일 날. 그래요?

◆ 이재오> 그리고 거기에 내가 제일 나이가 많아. 그러니까.

◆ 이상민> 친이계파.

◇ 박재홍> 25명.

◆ 이재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음력설에도 모이게 되지. 잠깐 들렀다 와야지.

◇ 박재홍> 이명박 전 대통령 만나러 가신다고 말씀하셨으니까 안철수 의원이.

◆ 이재오> 오늘 가셨죠.

◇ 박재홍>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가서 인사를 했습니다, 그렇죠?

◆ 이재오> 세배하러.

◇ 박재홍> 세배하러.

◆ 이재오> 설 전이니까 설날 바쁠 거니까 설 전에. 원래 옛날에 그러잖아요. 설날 바쁘면 설 전에 가서 세배하고 그러잖아요.

◇ 박재홍> 그런데 선물 꾸러미가 인상적이었어요. 하니, 꿀.

◆ 이재오> 꿀 가져갔죠.

◇ 박재홍> 꿀 선물.

◆ 이재오> 꿀 좋잖아요, 입에 쫙쫙 붙고.

◆ 진중권>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기현 의원을 공개지지하지 않았습니까?

◆ 이재오> 그건 잘못된 거예요. 지지가 아니라고. 여기서 이야기 안 했나? 공개지지가 아니고.

◆ 진중권> 그냥 잘하라. 덕담.

◆ 김성회> 갑자기 고문님 자세를 고치셔서 말씀을 하셔서.

◆ 이재오> 그렇지, 덕담이지. 하도 사람들이 그래서.

◇ 박재홍> 김기현 의원이 들으면 굉장히 기분 나쁜 얘기지만 단독 보도.

◆ 이재오> 기분 나쁜 게 아니라 전직 대통령이니까 덕담을 해야 되고 또 김기현 대표가 전에 우리 대선 경선 때 또 우리 도와줬고 그런 사이인데 이제 와서 인사하고 또 양력설에 세배도 하고 그래서 자기 행사하는 데 동영상을 보내주든지 축사를 보내든지 해 주십시오, 가급적이면 동영상이 좋겠습니다. 그런데 동영상 보내주기는 좀 어렵고 그러니까 축사는 행사한다는데 누구든지 부탁하면 해 줘야 되니까 축사를 보냈는데 축사 내용이 그럼 당신이 좋으니까 잘해라 그런 거지 그러면 당신이 자격 없다 이렇게 축사할 수는 없잖아. 안 그래?

◆ 김성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축사 내용에 들어 있는 정도를 가지고 지금 김기현 의원은 말씀하시는 거군요.

◆ 이재오> 그렇죠, 그냥 덕담한 거죠. 누가 와도, 누가 써달라고 그래도 그 정도는 다 써주죠.

◇ 박재홍> 안철수 의원이 와서 써달라고 해도. 나경원 전 의원이 써달라고 해도 다 써줄 수 있는 건데.

◆ 이재오> 전직 대통령들, 어르신들 그 정도 덕담 다 해 줘야지 어른이 애들 노는데 초칠 일 있나요?

◇ 박재홍> 김장연대 정신 차려라 이 메시지군요. 김장연대 안심하지 마라.

◆ 이재오> 그건 뭐 문구는 안 써도 좀 당 분열하지 말고 잘해라 이 말 속에 그게 다 포함돼 있지. 오늘 아마 안철수 대표 왔는데도 아마 좋은 소리 많이 했을걸.

◇ 박재홍> 그래요?

◆ 이재오> 그럼.

◇ 박재홍>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나다 이렇게 또 주장할 수 있는.

◆ 이재오> 예를 들어서 내년 총선 이기려면 수도권에서 잘해야 되니까 안 의원 수도권 출신 아니야 이렇게 이야기했겠지, 내가 보나마나 되게 말씀하시는 걸 아니까. 그러면 그걸 안철수 쪽의 사람들은 수도권 대표가 대통령 돼야 된다 그러셨다 그렇게 말하면 그건 또 MB 쪽에서 우리는 왜 그렇게 했니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냥 하는 대로 가만히 있는 거지. 정치인들이 하는 건데 그걸 일일이 토 달아요?

◇ 박재홍> 이상민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진행되는 과정에서.

◆ 이상민> 한심하죠.

◇ 박재홍> 어떤 게 한심하세요?

◆ 이재오> 남의 당 이야기인데 좋게 말해 줘.

◆ 이상민> 가관이고. 너무 진짜 정치적으로 이러면 안 되는데. 너무 폭력적이고 너무 독재, 이건 독재라고 하기에도 너무 좀 아주 치졸한. 제가 좀 심한 얘기할까요? 심한 얘기해도 됩니까?

◇ 박재홍> 괜찮습니다.

◆ 이상민> 방송 안 걸립니까?

◇ 박재홍> 괜찮습니다.

◆ 이재오> 야당 의원이 그렇게 하면 그건 하는 소리로 듣잖아. 그건 내가 이야기해야지.

◆ 이상민> 명색이 그래도 5선 의원인데 그러면.

◆ 이재오> 그건 그래.

◆ 이상민> 그런 얘기는 표현을 안 쓰겠습니다. 그냥 ◯◯씨. 같은 그런 행태들을 보이고 있어요. 아니, 솔직히 고문님 그렇잖아요. 당대표 된다는 사람들이 윤심, 윤심 아주 노골적으로 대통령의 마음을 얻겠다고 재롱떨기 하는 거 보는 거면.

◇ 박재홍> 재롱떨게 하는 상황이다.

◆ 이상민> 대통령이 직접 당무에 개입하는 건 물론이고 당권 경쟁에 개입해서 누구는 돼, 누구는 안 돼. 너 유승민 안 돼 다음에 나경원 안 돼.

◇ 박재홍> 이준석은 원래 안 돼.

◆ 이상민> 원래 안 돼 이런 식으로 딱딱딱딱 정리해 주고 그럼 본인이 겸임하지, 본인이 당대표를 하든지. 너무 지금 정당 민주주의 그동안 많은 선배님들 우리 이재오 고문님을 비롯해서 선배님들이 하여튼 한 발 한 발 쌓아올린 정당민주주의, 정당 민주주의. 그래도 많이 좀 국민들로부터 꾸지람을 듣지만 그래도 이 정도 수준까지 올라온 그런 어떤 민주정치의 수준을 완전히 허물어뜨리고 퇴행시키는 안 좋은 악질적인 모습을 보이는.

◇ 박재홍> 악질적인 모습이다.

◆ 이재오> 이 의원님 사람 점잖으신 분인데 말은 아주 억지로 험한 말만 골라서 하는데.

◇ 박재홍> 단서가 있어요. 이재오 고문이 쌓아놓은 당내 민주주의를.

◆ 이상민> 오늘 좀 피곤하시다고 말씀 안 하시는 거죠?

◆ 이재오> 그건 이 의원님의 말씀을 정리하면 나는 같은 당이니까 좀 험악하게 말해도 되잖아, 자기 편이니까.

◇ 박재홍> 그렇습니다.

◆ 이재오> 역대 여당이고 야당이고 전당대회에서 정권 바뀌고 난 다음에 첫 번째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대통령실만 바라보는 것도 처음이고.

◇ 박재홍>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 건.

◆ 이재오>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 건 처음이고 또 대통령실도 직접이든 간접이든 우리는 자기 마음에, 대통령 마음에 맞는 사람이 대표됐으면 좋겠다 이런 뜻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처음이고. 그러니까 한심한 정당이지.

◇ 박재홍> 한심한 정당이다, 후배들이 한심하신 거죠?

◆ 이재오> 대표가 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될 사람이 지금 좋잖아, 정권 초기니까. 나는 당을 이렇게 이렇게 개혁하고 정치를 이렇게 이렇게 개혁해서 윤 정권이 성공할수록 하는 데 내가 큰 힘이 되겠다. 이 정도 이야기하는 건 좋아요. 그건 당연하고. 그래서 나는 구체적으로 당을 이렇게 개혁하겠다. 공천은 이렇게 개혁하고 여러 가지 정치개혁, 중대선거구제가 말이 나오면 어떻게 하고 당의 청사진은 이렇고 그래서 총선 이렇게 이기고 이런 좀 거룩한 이야기들을 해야지. 그 이야기는 쏙 빼먹고 죽으나 사나 오로지 용산만 쳐다보고 손만 비비고 이렇게 하면 그런데 같은 편이 봐도 짜증나지.

◇ 박재홍> 같은 편이 봐도 짜증난다.

◆ 이상민> 대통령이 너무 깊게 개입하잖아요.

◆ 이재오> 내가 거기까지 했어.

◆ 이상민> 그러니까 그다음은 제가 말씀드릴게요.

◇ 박재홍> 말씀하세요.

◆ 이상민> 대통령이 너무 진짜 너무 상식을 넘어서고. 아니, 상식을 넘어서는 정도가 아니라 반상식, 반문명, 반민주주의. 이거 너무 노골적이에요. 이걸 내놓고 속마음 하더라도 좀 세련되게. 그럴 듯 안 그럴 듯 보일 듯 말 듯 이래야지 내놓고 그냥 돼, 안 돼 이런 식이면.

◆ 이재오> 본인은 당무에 개입 안 한다는데.

◆ 이상민> 보이잖아. 본인만 벌거숭이 임금님이죠. 자기만 아니지만 다 알고 있어요. 거짓말하고 있다는 거.

◆ 이재오> 국민들은 그렇게 안 알지.

◆ 이상민> 그렇죠.

◇ 박재홍> 국민은 다 알고 있다. 국민들은 당무 개입하는 걸 알고 있다.

◆ 이상민> 이거는 대통령이 임기 비정규직 아닙니까? 딱 앞으로 4년밖에 안 남았어요, 5년 임기에. 권력도 끝나고. 그러면 그것이 지금의 초선의원 40명이 나경원 전 의원한테 사과하라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저는 그게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 김성회> 그런데 왜 이렇게 초선의원들 포함해서 겁을 먹었을까요.

◆ 이재오> 대통령을 처음 해 봐서 그렇다고 치고.

◇ 박재홍> 대통령은 대개 다 처음 하시죠. 임기가 단임제기 때문에.

◆ 이재오> 처음 해 봐서 그렇다 치고. 나는 제일 이번에 좀 내가 참 기가 막힌 거는. 좀 부끄러운 건 초선의원 40명이 무슨.

◇ 박재홍> 47명, 48명.

◆ 이재오> 사십 몇 명인가 연판장 성명서 냈다며. 역대 정당사에 이런 일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도 나도 초선 때 10월에 만들어서 성명 몇 번 했지만 그건 당을 어떻게 개혁하는 게 좋겠다. 당에 문제된 법안을 어떻게 하면 좋겠다 이런 건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요. 당 지도부가 지금 이렇게 나가면 안 된다. 그런 안을, 대안을 제시하고 하는 거는 그렇게 할 수가 있어요. 그러나 특정인을 찍어서 너는 안 된다는 식으로 성명서 내는 건 이 역대 정당사에 이런 일이 없어요.

◇ 박재홍> 또 나경원 전 의원은 당 원내대표까지 했던 의원 선배인데.

◆ 이재오> 원내대표 아니라도 같은 초선이라도. 그건 대통령의 눈치 보고 대통령한테 잘 보이겠다 하는 이야기잖아요.

◇ 박재홍> 그렇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없다 이렇게 비판한 거잖아요.

◆ 이재오> 진짜 한심한 거잖아요. 대통령한테 예의 있거나 없거나 나경원 자기 사정이지 초선의원 40명이나 무슨. 그런 사람들만 공천한 것도 문제고 그런 정도의 사람들은 그건 내년에 공천 주면 안 돼.

◇ 박재홍> 그 명단 초선.

◆ 이재오> 원래. . .

◇ 박재홍> 성명했던 명단.

◆ 이재오> 왜 사람들이 성명서를 안 냈냐, 이름을 안 쓰려고 그러냐. 우리가 초선 들어갈 때 그러더라고, 선배들이. 그러면 선배들이 와서 서명 좀 하라고 그러면 절대로 하지 마라. 왜요 그러니까 그게 다 공천할 때 그게 다 공천 떨어지는 증명서다, 그게. 그러니까 이름을 당에서 이름으로 누구 뭐 하는데.

◇ 박재홍> 연판장 돌리면.

◆ 이재오> 이런 데 이름 넣지 마라. 그 이야기들을 선배들이 우리한테 한 이야기들이야. 국회의원들이 아무나 그렇게 누구 욕하고 비판하는 데 자기 이름 올리고 지금은 폼 잡고 잘하는 것 같지만.

◇ 박재홍> 흑역사가 되겠군요.

◆ 이재오> 그거는 좋지 않은 그런 일도 없고 그런 역사도 없고.

◆ 김성회> 그런데 그건 누가 주도한 겁니까?

◆ 이상민> 의원님 그런데 초선들도 집단폭력이에요. 집단이지메라고 해야 되나? 완전히 집단적으로 어떻게 국회의원들이 그럴 수가 있어요?

◆ 이재오>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특정인에 대해서 초선의원들이 떼를 지어서 린치를 가하는 건 그건 정당사에 그런 일은 없어요.

◆ 진중권> 대통령실에서 저격하고 나선 것도 좀 그렇고. 그러니까 그냥 넘어가면 될 문제인데 그걸 저격하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나경원 전 의원의 입장에서 그렇게 얘기할 수 있잖아요. 그건 대통령의 뜻은 그게 아닐 겁니까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그걸 갖다가 또 대통령실에서 나와서 대통령의 뜻이 맞습니다라고 확인해 주는 것도 황당하지만 또 하나는 거기서 더 나아가서 대통령과 참모를 이간질시키려 했다. 사과해라 이건 완전히 북한에서 무슨 반대파 숙청할 때 쓰던 그런 논리잖아요.

◇ 박재홍> 그런 가운데.

◆ 이상민> 국민의힘이 언제부터 그렇게 아주 너무 좀 하여튼 집단폭력 같은 그렇게 하는. 하여튼 아주 안 좋은 문화입니다.

◆ 진중권> 또 하나는 이게 2시간 만에 나왔거든요. 2시간이면 47명이 만날 수 있는 시간도 아니에요.

◆ 이재오> 그거 누가 뒤에서 조종했겠죠. 윤핵관 중에 누가 했겠지.

◇ 박재홍> 그렇군요. 오늘 아침에 김현정의 뉴스쇼에 이준석 전 대표가 나와서 나경원 전 의원 얘기를 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원래 외교부 장관을 희망했다. 원래 이분이 외교통일위원장 국회에서도 한 적이 있었고. 그런데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언짢게 생각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개인의 신상문제가 아니라 그냥 싫다라는 취지의 얘기를 들었다라고도 이준석 전 대표가 얘기를 했거든요.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재오> 그건 이준석이 들었다는 이야기잖아요. 그건 가짜뉴스입니다.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 얘기는 가짜뉴스다.

◆ 이재오> 가짜뉴스고 물론 대통령이 이번 건에 대해서는 아주 불쾌하게 생각했어요. 그건 행간 읽는데 그렇잖아요, 대통령이 나경원 의원을 정무직을 맡길 때는 굳이 문서 쓰고 말 안 해도 이건 하게 되면 어차피 당대표는 못 나간다는 걸 피차 알잖아. 왜 그러냐면 맡은 지 3개월 만에 그만두고 나갈 수가 없잖아요, 정무직에 그것도 장관급인데. 그것도 2개나. 그럼 대통령으로서는 당연히 그건 안 나가겠지 생각했을 거고. 또 나경원 의원도 자기가 정무직을 맡아가지고 그것도 고위 공직이나 맡아서 한두 달 하다가 그만 두고 당으로 가겠다 하면 안 맡아야지. 처음부터 안 맡아야지. 그러니까 이런 거지. 내가 어제도 이야기했지만 대통령실에서 볼 때는 농사지으라고 농사 열심히 지으라고 사람 데려왔는데 일꾼으로 썼는데 이 사람이 농사는 안 짓고 매일 시장판에만 돌아다니는 거라. 농사는 안 하고 논밭은 다 묵어빠지는데.

◇ 박재홍> 영농후계자로 세웠는데.

◆ 이재오> 그러니까 매일 시장판에 가서 노니까 그러니까 속으로는 그랬겠지. 저거 뭐 내가 잘못 세웠나 아니면.

◆ 이상민> 잘못 세운 거죠.

◆ 이재오> 철들 만한데 알 만한 사람이 왜 저러나 이렇게 해서 속은 좀 그냥, 말은 못했지만 좀 안 좋았겠지. 대통령실에서도 차마 말은 못하고 저거 너무하다 이런 생각은 했겠지. 그런 건 있어도 그냥 사람을 싫어하고 좋아하는 데 이유가 없나요? 이유 없이 싫어하고 이유 없이 좋아하는 게 어디 있나요? 그런 건 아니고.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이준석 전 당대표가 그렇게 한 건 진위 여부는 모르겠죠. 그리고 그건 또 이 사건의 본질하고는 관계가 없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하는 행태가 대통령의 당권 경쟁에 당대표 뽑는 데 깊게 관여하는 행태나 그건 능히 짐작이 되잖아요. 대통령실에서도 막 그렇게 나오고 있고. 그걸 또 받아서 정진석 당 비대위원장이나 국민의힘의 지도부들이 하는 행태도 그렇고 초선의원들까지 나서서 집단 특정인에 대해서 폭력 가하듯이 린치를 가하는 그런 행태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그래도 명색이 집권 여당이고 공당이고 국회의원이 한 100여 명이나 있는 당이고. 언제부터 국민의힘이 이랬나. 진짜 이해가.

◆ 이재오> 당이 본인들이 여당인 줄 모르고 있으니까.

◆ 이상민> 야당이어도 그렇죠.

◆ 이재오> 아직까지도 야당 비스무리하게 생각하니까.

◇ 박재홍> 여당으로서 책임 못 느끼고 야당인 것처럼 알고 있다.

◆ 이재오> 그런데 나경원 의원이 처신에 대해서 나도 아주 못마땅하고 나도 몇 번 하면 안 된다 이야기를 했지만 그랬다 해도 본인이 출마하면 안 된다,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당 지도부에서나 당의 의원들이 공공연하게 하는 이야기는 그건 옳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재오> 나오고 안 나오고는 본인이 판단하고 나와서 되고 안 되고는 본인 판단이지.

◆ 김성회> 기본적으로 제가 궁금한 건 윤석열 대통령이 어쨌거나 여당 내에서는 꽤나 힘이 있는 상태고 사람들이 벌벌 기는데 그런데 뭐가 그렇게 불안해서 당대표 선거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만 하는 걸까요? 그냥 놔둬도 자연스럽게 본인이 원하는 그림은 그려질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 이재오> 본인은 당무개입 안 한다고 하니까.

◆ 김성회> 그럼 대통령실로 넓히고.

◆ 이상민> 고문님, 표정이 거짓말하시는 게 확 느껴지는데. 고문님은 거짓말하시면 안 됩니다, (일동 웃음) 왜냐하면.

◆ 김성회> 윤핵관이라도. 어쨌든 여당 내에서 어떤 기류가.

◇ 박재홍> 잠깐만요, 나경원 의원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깊이 사과드린다. 해임, 대통령 본인이 대통령의 본인의 뜻이 아니라고 말한 것은 제 불찰이다 이 정도까지 사과를 했고 당대표 출마하지 않겠다 이 얘기는 없네요. 그러면 당대표를 출마하는 거군요.

◆ 이재오> 출마하는 거지.

◆ 진중권> 출마하겠다는 거죠. 쉽게 말하면 이걸 가지고 트집을 잡았으니까 그 문제를 매듭짓고 초선의원들 허탈하게 만든 다음에 가겠다는 얘기예요.

◆ 이재오> 그런 전략도 아니고 나 의원이라는 사람이 내가 잘 알잖아. 내가 원내대표를 2번 했는데.

◇ 박재홍> 잘 아세요?

◆ 이재오> 본인이 지금 어떻게든지 윤 대통령에게도 사이를 멀지 않게 하고 대표는 대표대로 나서는데 자기가 윤 대통령하고 사이가 멀어졌다는 것 때문에 당심이 떠나는 것을 막으려고 그렇게 하는 거지. 그러니까 자꾸 사과하고 뭐하고. 그게 본인이 그게 얼마나 그게 한심한 생각이야, 쓸데없는 생각이야. 이미 대통령실에서는 빠이빠이한 지가 오래야. 왜냐 그러면 장관직을, 공직을 2개나 줬는데 그건 안 하고 엉뚱한 데 가서 놀았으니까 저 사람은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이라 한마디로 말하면. 그러니까 사직서 냈는데. . .

◇ 박재홍> 사표 수리가 아니라 해임.

◆ 이재오> 해임했으니까 사직서 냈으니까 안됐다면서 전화도 한번 해 주고 계속 그렇게 하시고 말도 한번 해 보고. 그래도 안 한다고 하면 사표 수리해라 이렇게 하면 될 걸. 사직서 내자마자 그래, 잘됐다. 기다렸다, 해임. 보면 몰라. 그런데 뭐 사과하고 자시고 할 게 뭐가 있어. 백번 해 봐, 소용없어.

◇ 박재홍> 그럼 이건 대통령을 향한 사과가 아니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당심을 향한 사과일 수 있죠.

◆ 이재오> 그거지. 당심을.

◇ 박재홍> 돌이키기 위해서.

◆ 이재오> 약간 좀 이렇게 좀 눈돌림 하려고 하는 건데 그러나 지금 나경원 의원은 살 길이 뭐냐?

◇ 박재홍> 살 길이 뭡니까?

◆ 이재오> 좋다, 내가 대통령실하고 불편했는데 내가 당대표가 돼서 내가 관계를 복원하겠다. 대표되기 전에는 관계 복원하기 틀렸고 어쨌든 내 불찰이었으니까 내가 처신 잘못한 건 맞다. 그러나 내가 당대표가 돼서 이 정권이 성공가도 달리겠다, 출마 하겠다 이렇게 딱 선언하는 게 그게 표 얻는 길이라, 그게 유일한 길이라.

◆ 이상민> 제가 이렇게 보기에는 이재오 고문님께서 나경원 전 의원을 공격, 비판하고 하는 것 같으신데 실제로는 굉장히 편들어주고 있으시고 갈 길까지 제시하고 있고.

◆ 진중권> 정치인들은 늘 저렇게 해요.

◆ 이재오>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이 윤 대통령하고 관계를 다시 복원하고 그건 다 물 건너갔고 그리고 또 내가 출마하면 될까 안 될까 그것도 물 건너갔고 되든지 안 되든지 나는 나간다, 정치인은 내 길로 간다 이렇게 하든지 아니면 깨끗하게 아이고, 이번에는 내가 처신 잘못했어. 여러 가지 대통령뿐만 아니라 당에 내가 여러 가지 누를 많이 끼쳤어. 나는 쉬겠어 하고 빠지고 저기 어디 대만이나 가든지.

◇ 박재홍> 왜 또 대만이에요, 갑자기?

◆ 이재오> 그렇게 하는 게 편하지 공연히 지금 사과합니다, 나는 그 뜻이 아닙니다 하고 또 출마에 대해서는 고심하고 또 깊이 결심하지 않았다 하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니까, 정치인이.

◆ 이상민> 이재오 고문님하고는 다른 해법을 나경원 전 의원한테 제시할게요.

◇ 박재홍> 출마가 아니라 또. . .

◆ 이상민> 저는 보여줄게.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한 번 들어보면 갈 길이 딱 나옵니다.

◆ 이재오> 노래 한번 해 봐요.

◆ 이상민> 왜냐하면 내가 사준 옷, 내가 사준 향수 뿌리고 남자 놈을 만나고 할 때 그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잖아요. 그럴 때. 가사가 그렇다는 겁니다. 그런데 내가 한번 진짜 보여줄게. 달라진 모습, 예뻐진 모습. 너보다 더 잘생긴 남자 데리고 가는 모습 그리고 우연히 만나면 환하게 웃어줄게. 아닙니다. 모른 척 안 하고 환하게 웃어줄게 그리고 또박또박 걸어갈게 이런 모습을 보여줘요. 지금 이재오 고문님처럼 구걸하듯이 야, 내가 내 불찰이고 당대표가 돼서 관계를 복원하겠다. 그게 아니죠. 내가 당대표가 돼서 본때를 보여주겠다.

◇ 박재홍> 그러니까 너 없이도 슬프지 않고 너 없이도 무너지지 않아.

◆ 이상민> 여기 40명 서명한 것들 앞으로 선별적으로 다 골라버린다니까. 딱 그렇게 위협적으로 나가야 이게 살 길이 펴죠. 이미 나경원은 공격을 하도 받아서 그냥 사과하면 사람만 우스운 꼴 돼요. 왜 사과해요. 그리고 잘못한 게 뭐가 있어요. 이 잘못된 불의한, 정의롭지 못한 상태 아니에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물리치고 때려 부수고 이렇게 나가야지.

◇ 박재홍> 다들 본인 일 아니시니까 굉장히 용감하게 말씀하시네.

◆ 이재오> 훈수를 두더라도 상대를 봐가면서 훈수를 들어야지. 어느 정도 비슷하게 훈수를 둬야지.

◆ 이상민> 국민의힘의 불행은 민주당의 행복 아닙니까?

◆ 김성회> 초재선 의원 때 나경원 의원이 좀 결기 있는 모습을 스타일이었습니까? 아니면 의정활동 스타일이 어땠는지 아실 것 같은데. 고문님께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의 스타일이 확 나서고 막 이렇게 하는.

◇ 박재홍> 돌파하거나 이런.

◆ 이재오> 죽었다 깨도 그건 못 하고 좋게좋게 말하지.

◇ 박재홍> 정면돌파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거죠.

◆ 이상민> 그거 못하면 보여줄게 이건 못 하면 끝날 거예요.

◇ 박재홍> 에일리의 <보여줄게>,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딱 듣고 출정식을.

◆ 이상민> 확 보여주고 내가 달라진 모습 화장 짙게 하고 짧은 치마 그리고 딱 멋진 남자 딱 해서 규합을 해서 내가 필히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되겠다.

◇ 박재홍> 접수하겠다.

◆ 이상민> 그러면서 이렇게 우회적으로 도와준 이재오 고문님을 진짜 상전으로 모시고 잘해야 되겠다.

◇ 박재홍> 수석고문 그렇죠? 고문, 상임고문 중에 수석상임고문. 그런데 나경원 의원의 뉴스가 뒤덮여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또 못 받고 계신 분이 있는데 유승민 전 의원. 지금 유승민 전 의원이 결심하실지, 출마 하실지에 대해서 언론이 전혀 지금 또 관심을 안 갖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 이재오> 장고하지. 그건 글자 그대로 장고 중인데.

◇ 박재홍> 유승민 의원이 장고.

◆ 이재오> 나는 출마해야 된다고 봐요.

◇ 박재홍> 유승민 의원도?

◆ 이재오> 왜냐 그러면 나경원, 유승민, 김기현 할 것 없이 다 출마해서 당이 그야말로 시끌벅적하고 그래 갖고 당이 좀 한번 그야말로 지신도 밟고 해서 한번 해갖고 뭔가 그 중에 대표 한 사람 뽑아서 나가야지 너는 안 되고 너는 안 되고 너는 어쩌고 너는 어쩌고 이렇게 해서 전당대회를 하면 누가 대표가 돼도 전당대회 끝나고 뒤끝이 안 좋습니다. 뒤끝이 안 좋으면 바로 총선이잖아요, 1년밖에 안 남았잖아요. 총선이 결과가 좋을 수가 없어. 당이 시끄럽고 당이 속으로 말이야, 서로 이렇게 불만이 가득하고 서로가 미워하고 이러면 총선이 힘이 안 생겨요. 그런데 그게 또 바로 공천파동으로 이어지잖아요. 공천이 안 됐다. 내가 지난번에 대표 선거할 때 저래서 안 줬구나. 이렇게 되면 당이 아주 복잡해져요. 그러니까. . .

◇ 박재홍> 하고 싶은 분 다 나와라.

◆ 이재오> 다 나오시라 이거야. 유승민 의원도 나오시고 나경원 의원도 나오시고 자꾸 윤 대통령 눈치 볼 거 없고 용산 눈치 볼 거 없고 당신들 당신네들 길을 가라, 우리는 우리 길 간다 하는 식으로 하고 다 나와 가지고 당이 그야말로 참 축제의 분위기로 대표 선거를 치러서 누가 돼야지 출마도 못하게 너는 빼고 너는 빼고 아예 다 그냥 걸러가지고 전당대회하면 그건 전당대회도 아니지.

◇ 박재홍> 그런데 보니까 분위기가.

◆ 이재오> 그렇게 하면 안 되지.

◇ 박재홍> 당 분위기가 너무 무섭다. 나경원 전 의원이 이렇게 계속 버티다가는 저분 또 수사 받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와요. 잠재적으로 어떤 용산의 말을 듣지 않으면 잠재적으로 수사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가 잠재적으로 있는 것 같아요.

◆ 이재오> 그거야 너무 나갔지.

◇ 박재홍> 너무 나갔습니까?

◆ 이재오> 죄를 지어야 수사를 하지 아무리 검찰 출신이라고 해도 없는 죄를 만들어서 하나.

◆ 이상민> 없는 죄도 만들어 넣었던 게 그간 검찰 했던 행태죠.

◆ 이재오> 문재인 정부 때는 그랬지.

◆ 이상민> 문재인 정부 때 뭘 했습니까?

◇ 박재홍> 우리 이재오 고문님의 카운터펀치. 이런 가운데 김기현 의원이 김장연대를 최근 또 멀리하고 연포탕, 낙지 없는 연포탕. 연대, 포용, 탕평정치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이상민> 그거는 그냥 공허하게 들려요.

◇ 박재홍> 연포탕 낙지 없는 연포탕.

◆ 이상민> 갑자기 무슨 김장연대 하다가 또 연포탕으로 나가니까 그냥 남는 게 그냥 낙지 뭐뭐 그런 거만 생각나지 진짜 연대, 포용 어쩌고저쩌고 하는 건 이미 철 지난 얘기 같다. 뭐냐 하면 구체적인 비전, 목표 또 전략 방안 이런 것들을 제시를 해 오고 그러면 국민들이 진짜 그러고 후보들끼리 그런 경쟁이 붙는 거예요. 그러면 저 당 진짜 싹이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미 윤석열 대통령 눈빛만 봐도 안다 이런 재롱떨기 경쟁으로 치닫고 있잖아요. 그리고 어느 후보 하나 제대로 윤석열 대통령과 어떻다 이런 적 없이 그로부터 거리를 두고 당을 제대로 재건하겠다, 바로 세우겠다 또는 리더십을 발휘 하겠다 이런 구체적인 비전, 목표 이런 거 제시하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별로 기대를 안 합니다.

◇ 박재홍> 기대 안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이재오 고문님의 연포탕 멘트를 하려고 연포탕이 재료가 뭐냐고 진 작가님께 묻고 있는데.

◆ 이재오> 내가 연포탕, 우리 동네 연포탕 잘하는 집이 있는데.

◇ 박재홍> 낙지 들어가죠, 맑은탕으로 연포탕.

◆ 진중권> 두부장국에다 낙지 들어가거든요.

◆ 이재오> 연포탕이라는 게 그게 양념을 잘하고 그게 조리를 잘해야 그게 맛이 있지 지금 국민의힘처럼 저렇게 엉터리로 요리하면 아무도 먹을 사람도 없어. 내가 김장연대가 3월 되면 다 김샌다고 이미 한물간다는 소리했듯이.

◇ 박재홍> 김치 쉰다고 했죠.

◆ 이재오> 연포탕이라는 게 그게 아주 고급요리기는 한데. 진짜 정성이 많이 들고.

◇ 박재홍> 잘 손질해야죠, 낙지를.

◆ 이재오> 손질 진짜 잘해야 돼. 안 하면 싱거워서 못 먹어. 콩나물만 씹히지, 그게. 그런데 김기현 의원이 울산 바닷가에서 하니까 자꾸 그런 거 하는데. 그런 거 예를 드는 건 적절하지 않고.

◇ 박재홍> 연대와 포용, 탕평정치 연포탕.

◆ 이재오> 역대 그건 연대와 포용 하겠다 하면 되지 뭘 연포탕이라고 해서. 그런 건 예를 들어서 잘된 사람이 없어요.

◆ 이상민> 그리고 너무 진짜 좀 그래도 집권여당의 당대표인데 공당의 당대표 된다는 분들이 이런 김장연대, 연포탕 이러니까 너무 희화화를 하고 우스갯소리도 천박한 우스갯소리예요.

◇ 박재홍> 당대표의 비전이 뭔지 공약이 뭔지는 국민들이 하나도 모르고.

◆ 진중권> 그다음에 이건 연대를 하기 전에 연대하고 포용하는 게 아니라 배제해 왔잖아요. 이준석 날렸지 그다음 유승민은 반윤이니까 반윤이라고 하고. 그다음에 나경원은 친윤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사람마저 반윤으로 낙인찍고. 그래서 자기가 올라간 거 아니에요. 사실 배제했죠.

◇ 박재홍> 낙지요리를 연포탕한 게 아니고 탕탕이를 만들었어요. 탕탕탕 하고 저격했죠.

◆ 이재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셨지만 무슨 김장연대네 연포탕 이런 이야기. 이게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아니고. 적어도 여당의 당대표 선거인데 집권 초에 국정을 어떻게 바로잡을까 이런 것을 이야기해야지 무슨 김장이나 먹고 연포탕이나 먹고 이렇게 이야기하면.

◆ 이상민> 국민은 하나도 안중에 없어요, 하나도 국민은.

◆ 이재오> 사람은요, 김기현 의원이라는 사람이 사람 진짜 양질입니다.

◇ 박재홍> 좋은 분이에요?

◆ 이재오> 그건 판사도 했고 변호사도 오래했고. 울산에서 상당히 그래도 신망도 있고 사람은 참 양질이에요. 그런데 대표한다고 더 큰 감투를 쓴다고 나오다 보니까 좀 가끔가다가 헛발질을 하고 그러는데 사람은 양질이에요.

◇ 박재홍> 갑자기 또 나경원 의원에서 김기현 의원 쪽으로 기울어지신.

◆ 이상민> 사람이 양질이 아닌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 이재오> 그런데 이번에 대표 선거운동 하는 걸 보면서 저래 갖고는 안 되겠는데 이런 생각은 들더라고.

◇ 박재홍> 걱정이 많이 되신다.

◆ 진중권> 유일한 들은 메시지가 뭐냐 하면 나는 대통령의 눈빛만 봐도 뜻을 알 수 있다.

◇ 박재홍> 김기현 의원이.

◆ 이재오> 그러니까 그게 결정적인 패착이야. 당대표는 대통령 눈빛 보고 하는 게 아니거든. 대통령이 잘못되면 잘못됐다고 이야기를 해 줘야지.

◇ 박재홍> 약간 긴장관계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이상민> 그렇습니다.

◆ 이재오> 그래야지 대통령이 뭘 이야기할 때 항상 당은 어떻게 생각하냐 이걸 먼저 물어봐야 돼요. 우리 때는 그랬어. 우리 때는 뭘 결정할 때 당은 어떻게 생각할까. 당내 문제는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니야?

◆ 이상민> 그때 같은 것 같은데 이재오 고문님도 대표실 때 이명박 대통령의 눈빛만 봐도.

◆ 이재오> 나는 대표할 때는 원내대표 안 했고.

◇ 박재홍> 특임장관.

◆ 이상민> 특임장관 하시고. 그러면 눈빛만 봐도.

◆ 이재오> 나는 눈빛을 바꾸지.

◇ 박재홍> 대통령 눈빛을 바꾸는 역할을.

◆ 이재오> 그럼.

◆ 김성회> 저는 의원님께 궁금한 것 중의 하나가 김기현 의원이 저렇게 윤석열 대통령한테 충성하겠다라고 하고 당대표가 되면 의원님들 사이에서 령이 서나요? 저런 당대표가 의원들 쫙 말을 듣고 그렇게 되나요?

◆ 이재오> 의원들이 당장 공천이 눈앞에 왔는데 납작 엎드리지. 당장 40명 서명하는 거 봐, 초선의원들이. 김기현 당대표가 되면 제일 먼저 할 일이 뭐냐. 그 서명한 40명 공천 안 주는 거예요.

◆ 김성회> 줄 것 같은데요.

◆ 이재오> 그러면 안 된다. 안 줘버려야 결기가 살지. 그래야지 뭔가 이게 정치라는 게 이게 장난스럽게 하는 거 아니구나 생각되지. 그것도 서명한 사람 한 사람도 안 빼고 누구누구 설명했지?

◇ 박재홍> 마이크 가까이.

◆ 이재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안 되지.

◆ 이상민> 그 정도 수준 되면 국민의힘의 40명의 초선의원들이 그렇게 하지는 않죠. 그러니까 문화 수준이 굉장히 하향으로 치닫고 있어요. 아주 형편없어요.

◆ 김성회> 지난번에 2019년, 2020년 황교안 대표가 있을 때 공천을 한 사람들인데, 보면. 그때는 2016년에는 관료들 위주로 많이 공천을 하다 보니까 황교안 대표가 투쟁력 있는 초선의원들 뽑겠다고 비례대표 그런 사람들 좀 많이 뽑았는데 이분들이 실제로 싸움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사납기는 한데 너무 대통령 말을 잘 듣는 분위기라서.

◆ 이재오> 국민의힘 전신, 옛날에 YS 때부터.

◇ 박재홍> 신한국당.

◆ 이재오> 신한국당부터 시작해서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무슨. 나는 신한국당에 들어가서 지금까지 온 사람이지만 그중에 황교안 대표, 김형오 의장, 공천심사위원장. 그 공천이 역대 최악의 공천이었어요.

◇ 박재홍> 지난 총선.

◆ 이재오> 그게 당에서 중론이라. 그런 점이.

◆ 김성회> 어떤 점에서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재오> 최악의 공천이 뭐 사람들 다 잘못 골랐다는 거지. 공천을 다 사적으로 공천한 거지. 내 이야기가 아니고 당에서 평가가.

◇ 박재홍> 장제원 의원, 김장연대 선두주자 아니에요. 요즘은 목소리를 많이 덜 내시는 것 같아요. 장제원 의원은 왜 조용한 겁니까?

◆ 이재오> 조용 안 하겠지. 그 사람이 조용할 턱이 없지

◇ 박재홍> 조용할 턱이 없습니까? 언론에 안 나올 뿐이지.

◆ 이상민> 표에 도움이 안 되겠죠. 해 보니까 너무 앞에서 설치고. 그것도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인 것처럼 하여튼 설치고 윤심의 마치 바로미터이고 그에 따르고. 또 사실 많은 의원들이 따라갔잖아요.

◇ 박재홍> 김찍장. 김기현 대표 되면.

◆ 이재오> 본인에게 아마 당 내외에서 많이 경고가 들어갔을 거예요.

◇ 박재홍> 조용히 좀 있어라.

◆ 이재오> 당신 때문에 김기현이 될 것도 안 된다, 좀 가만있어라.

◇ 박재홍> 김기현 대표 되면 장제원 의원 사무총장 된다, 김찍장 이게 실제로 그렇게 될까요? 당 사무총장.

◆ 이재오> 그걸 해서 공천을 하겠다고 지금 한 거 아니야. 안 그러면 수가 다 읽히는 거지. 그러니까 당에서, 당 안팎에서.

◇ 박재홍> 일단 조용히 있어라.

◆ 이재오> 생각 있는 사람들이 김기현이 당선시키려면 너는 빠져라 이런 이야기가 나는 많이 들어갔다고 봐요.

◆ 김성회> 동아일보 오늘 칼럼에서 장제원 의원 이름 대놓고 아주 모욕을 줬던데. 대통령 될 때 옆에 서 있었던 거 말고는 존재감도 없고 그냥 금수저로 부산에서 쉽게 당선된 사람이 너무 큰 정치적 비중을 차지하려는 거 아니냐는 식의 비판까지 나올 만큼 굉장히 분위기는 험악한데 왜 윤석열 대통령은 제가 보기에도 그런데 하여튼 마찰을 많이 만들고 능력이 좀 부족해 보이는 장제원 의원을 저렇게 중용하는 건지.

◆ 이상민> 윤석열 대통령이 딸랑딸랑하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거죠.

◇ 박재홍> 좋아하십니까?

◆ 이상민> 그러니까 자기한테 쓴소리나 직언이나 옆에 이거는 대통령님 아닙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싫고 딸랑딸랑하고 맞습니다, 옳습니다 하고 앞장서서 또 눈빛만 봐도 알아서 해 주는 사람들 좋아해 주는 거죠.

◆ 이재오> 내가 윤 대통령을 이해 못하는 것 중의 하나가 본인은 나는 사람이 충성하지 않는다, 이 말 때문에 대통령까지 됐잖아요. 그런데 본인은 사람에게 자기에게 충성하는 사람만 가까이 두고. 그게 바로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잖아요.

◆ 이상민> 아니, 고문님.

◆ 이재오> 그러니까 나는 그거 참 이상하다, 본인은.

◆ 이상민> 그런데 고문님, 그걸 곧이곧대로 믿으셨습니까? 아니, 그러니까 자기는 사람에 대해서 충성 안 하지만 그러나 나는 사람에 대해서 충성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 이재오> 그런 뜻이야?

◆ 이상민> 뒷부분을 보셔야죠.

◆ 이재오> 나는 나이에 비해서 좀 순진해서.

◆ 이상민> 그럼 저는 나이에 비해서 뭐.

◇ 박재홍>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 여기까지 하고요. 대통령이 중동 순방,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옵니다. 이번에 해외순방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평가를 짧게 들어볼까요. 우리 이상민 의원님부터.

◆ 이상민> 괜한 외교파문을 일으켜서.

◇ 박재홍> 이란은 아랍에미리트의 적이다.

◆ 이상민> 도대체 해도 UAE 가서 300억 달러 투자 유치했다. 또 MOU를 여러 건 맺었다. 물론 그게 현실화돼야 가시적인 성과로 인정받겠지만 어쨌든 나가서 노고하신 건 평가합니다. 그런데 거기다 초를 치는 걸 스스로 자책골을 넣냐 이거예요. 그리고 본인만 자책골을 넣어서 본인만 손실을 입는 게 아니라 국가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지금 호르무즈해협에 그냥 우리 국적 유조선들이 경계령을 내렸다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이란혁명수비대.

◆ 이상민> 괜한 경계령이 내려서 이렇게 해야 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대통령 말씀 한마디에 괜히 UAE의 적은 이란이다. 사실 그렇지도 않은데. 이란은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가뜩이나 또 이란은 미국이나 서방하고의 대립관계도 있고 중동에서는 복잡한 여러 가지 관계가 얽히고설켜 있고. 우리나라의 관계도 지금 70억 달러인데 원유대금 줘야 되는데 안 주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은 기분, 말이 안 되죠. 벌써 몇 년째 이자는 고스란히 한국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10억 달러 줘야 되는데 그 원금과 이자는 전혀 꿀꺽하고 있고. 10억, 70억. 그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진짜 그런데 거기다가 불을 확 질러버린 거 아닙니까?

◆ 김성회> 고문님, 김태영 국방장관이 중앙일보랑 인터뷰하면서도 얘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바라카 원전 합의 볼 때 그때 우리나라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 때죠. 우리나라 한국군을 아랍에미리트에서 큰일이 생기면 한국군이 자동개입하게 해 주겠다는 이면합의를 달아서 원전합의를 했다라는 얘기를 김태영 국방장관이 나중에 와서 실토를 했거든요. 혹시 이 관계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 이재오> 그거는 그때에도 그런 말이 있었는데 내가 특임장관할 때 아랍에미리트 가고.

◇ 박재홍> 자원외교.

◆ 이재오> 그쪽으로 갔다 왔는데. 아크부대도 내가 들르고 했는데 그건 뭐 잘못됐을 거야. 왜냐 그러면 바라카 원전 할 때 불란서하고 경쟁해서 이겼잖아요. 이겨서 이제 1, 2, 3, 4호기에 우리 돈으로 20조 정도를 해서 낙찰을 따냈는데. 그때 UAE가 우리에게 준 거는 신뢰관계라. 그 신뢰관계 핵심이 뭐냐.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회장할 때 중동지역의 건설을 거의 도맡아서 했잖아요. 카타르의 최고 큰 체육관 같은 그거. 하여튼 사우디 그래서 중동지역에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아주 높았어요, 그때는. 그래서 그런데다가 왜 왕세자 동생이 우리나라에 왔잖아요, 그때. 와서 우리나라 공수특전단, 특전부대, 경찰특공대, 군특공부대 훈련을 하는 걸 보고 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교관을 좀 해 달라. 군대를 파견해서 지켜주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 군이나 경찰을 교육만 시켜 달라. 그래서 우리가 교관으로 보내줬거든. 거기에서 상당히 신뢰를 쌓았어요. 그래서 그런 신뢰관계 때문에 UAE하고 우리 쪽하고가 그 사람들은 또 신뢰를 중시하더라고. 이면합의 이런 거 갖고 하는 건 아니었어요. 그건 잘못된 거고 이번에 윤 대통령이 가서 이란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다 이런 이야기했잖아요. 나는 그거 딱 듣고 영탁의 노래가 생각나더라고.

◇ 박재홍> 영탁? 트로트 영탁.

◆ 이재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박재홍>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이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이재오> 그러니까 그게 남의 나라 가서 그 나라 적이 어디든지 그 이야기를 왜. 거기 나라 대통령하고 왜 그 이야기를 해. 그리고 사실도 안 맞는 게 UAE하고 이란하고 사이가 나쁠 때도 있고 그렇지만 교역은 계속하고 있고 사람들도 왔다 가고 적으로까지는 아니에요.

◇ 박재홍> 주적 이런 개념은 아니다.

◆ 이재오> 그런 것까지는 아니야. 그러니까 그게 지금 아까 에일리 노래 했지만 우리 <페르시아 왕자>라는 노래가 있어요, 유행가가. 아주 히트 쳤어요, 옛날에. 그 페르시아가 지금 이란이거든. 그 페르시아 왕자가 유행가 가사에 나온 페르시아 왕자가 아라비아 공주를 그리워하는 거야, 밤마다. 달 보고 그리하고 별 보고 그리하고 그런 유행가.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유행이 됐었거든. 지금도 유행이지, 옛날 노래지.

◇ 박재홍> 그만큼 가까운 나라인데, 이란이.

◆ 이재오> 그만큼 그런 관계가 있는 깊은 나라야.

◇ 박재홍> 테헤란로도 있고.

◆ 이재오> 정치적으로 사이가 나쁘다면 틀어질 게 있겠지만 적으로 규정하기까지는 어려워요. 그런데 덮어놓고 한국 대통령이 와서 UAE의 적은 이란이다 이런 이야기하니까 거기 가서 그 이야기를 왜 하냐고.

◇ 박재홍> 그런데 그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 외교부도 적 아닙니다. 혹은 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란 UAE 적 아닙니다 정정해 주셔야 되는데 용감하게 말 안 하시는 것 같아요.

◆ 이상민>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제가 외통위니까 같은 외통위니까 거기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외교부 차관을 상대로 질문을 했어요. 막 질문 정도가 아니고 UAE의 적은 이란 맞지 않습니까, 맞잖아요, 막 외교부 차관한테 다그치듯 그렇게 했는데 그게 말이 아니, 그냥 대통령 실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실언인 것처럼 치부해서 빨리 끝내야지. 그런데 그거를 비대위원장이 확인사살까지 하는 격 아닙니까?

◆ 이재오> 나는 실언이라고 보는데.

◆ 이상민> 실언 아니에요. 사고방식이 그런 거지.

◆ 이재오> 기분이 좋으니까 실언으로 봤는데 나는 설사 UAE의 적이 이란이라 하더라도 남의 나라 이야기잖아. 그건 UAE와 이란과의 문제지. 그럼 우리나라 대통령이 가서 당신네들 적은 이란이다 그 이야기를 왜 하냐고.

◆ 이상민> 그러니까 그건 바탕은 내가.

◆ 이재오> 할 이유가 뭐 있냐고.

◆ 이상민> 아니, 고문님. 제가 왜 그걸 했냐고 분석을 해 봤더니 그러니까 실언이 아니고 저도 실언이다라고 처음에는 말씀을 얘기를 했는데 실언이 아니고 미국. 지금 현재 집권세력들 또 외교 대통령실의 외교 안보라인들이 완전히 미국 쪽에 기울어져 있는 완전히 기울어져 있어서 미국 쪽에 그런 사고와 그런 편향된 시각을 그대로 투영된 그게 대통령한테까지 곧바로 간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이란을 악당, 악의 축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없애야 될 나라로 생각을 하는데. 아니, 그런데 한국의 대통령이 왜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그냥 명시해서 했을까요?

◆ 이재오> 미국과 이란 관계는 안 좋다 하더라도 미국도 UAE에 가서 UAE의 적은 이란이다 이 이야기는 미국도 안 하지.

◆ 이상민>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니가 왜 거기서 튀어나와.

◇ 박재홍> 미국도 안 한다고.

◆ 이상민> 이게 그냥 툭 튀어나온 게 아니라 이미 현재의 윤석열 대통령실의 집권세력들의 생각은 그런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 김성회>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합니까? 실언이라고 치고.

◆ 이재오> 그래서 실언이기 때문에 사과해야지.

◇ 박재홍> 대통령이?

◆ 이재오> 대통령이. 순간적으로 실수했습니다. 실수했습니다.

◆ 이상민> 격려 차원이라고 하잖아요.

◆ 이재오> 내가 정말 이것이 제가 실수했는데 정말 사과합니다. 나는 내 뜻은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하고 사과를 하고 풀어야지.

◆ 김성회> 대통령이 직접.

◆ 이재오> 대통령이 사과해야지 대통령이 말했는데 누가 해.

◆ 이상민> 그런데 제가 볼 때는.

◆ 이재오> 그럼 상임고문이 사과할까요?

◆ 이상민> 제가 볼 때는 제 뜻은 그게 아닌데 말이 이 정도는 넘어섰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딱 던졌고 집권여당 대표도 그랬고 우리 외교부의 입장도 그건 대통령이 그냥 우리 군 장병들한테 격려 차원에서 한 거지 한

◆ 이재오> 이란 관계에 대해서 얘기한 게 아니다 이런 아주 구차스럽고 말도 안 되는 설득력도 없는 얘기를 했거든요. 이미 그건 지났고 이제는 대통령이 제가 그런 시각이 잘못된 것이다라는 걸 대통령이 직접 안 하더라도 외교부라도 사과하고 그걸 바로잡겠습니다, 이렇게 나가야 됩니다.

◆ 이재오> 그러니까 아니, 설사 우리나라 장병들 격려하는 데 사우디 적이. . . UAE 적이 사우디다 그 이야기를 우리 장병 격려하는 데 무슨 도움이 돼. 우리 장병들 무슨 뜬금없는 소리다 그러지. 남의 나라 적이 그게 우리나라 장병하고 무슨.

◆ 이상민> 아니 근데 왜 저를 보고. (일동 웃음)

◆ 김성회> 그때 대통령 하신 말씀을 잘 들어보면 그렇기 때문에 너희가 지금 아랍에미리트를 지킨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나라를 지킨다고 생각하고 여기를 딱 있어라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란의 공격을 받아치라는 식의 뉘앙스로 하셔서 깜짝 놀랐거든요.

◆ 이재오> 그게 더 위험한 발언이지. 마치 우리가 이란하고 UAE하고 전쟁하는데 우리가 UAE 지키러 가는 것처럼 돼버렸잖아요. 이란하고 전쟁하는데 막으려고 간 게 돼 버리잖아요. 그게 더 위험한 발언이지.

◆ 이상민> 그런 시각을 이란 쪽에서는 갖고 있거든요.

◆ 이재오> 어쨌든.

◆ 이상민> 갖고 있는데 그런 걸 굳이 건드려서.

◆ 이재오> 길게 이야기할 거 없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UAE 가서 당신네들 적은 이란이다 이런 이야기는 안 해도 될 쓸데없는 그게 오지랖이지. 쓸데없는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그냥 사과하고 끝내야 돼.

◆ 이상민> 네가 왜 거기서 튀어나와에서 ‘너’는 윤석열입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재오> 사과하면 돼.

◇ 박재홍> 한판 쓴소리 명절 앞두고 두 고문님께서 두 어르신께서 나와 주셔서 깊이 있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님,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두 분 명절 잘 보내시고 2주 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