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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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설 연휴 막바지인데 최강한파가 지금 불어닥쳤습니다. 충천, 전라, 제주지역에는 대설특보까지 있는데 제주에는 지금 항공기 전편이 결항되기까지 했습니다. 현재까지 상황은요.
◆ 김수민> 평년보다 10 내지 15도 낮은 한파가 내일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수도권, 강원, 충청, 경북 등 90곳에 한파경보가 발효가 됐고요. 부산, 충북, 울릉도, 독도 등 79개 구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이 됐습니다. 강원도 철원은 영하 17. 8도, 경기 동두천은 영하 16. 5도, 서울은 영하 16도를 기록했고요. 설악산은 오전 9시 기준으로 영하 27. 7도를 기록했습니다. 제주 산지와 울릉도, 독도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고요. 세종과 제주, 서해5도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서 많은 곳은 70cm 이상 적설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강풍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476편은 모두 결항이 됐습니다. 여객선 86개 항로 또 113척의 배도 풍랑 때문에 통제가 됐고요. 4만 3000여 명이 발이 묶였습니다.
◇ 박재홍> 연휴를 이용해서 제주에 쉬러 가신 분들 굉장히 많으실 텐데.
◆ 진중권> 그렇지 않아도 제주에 놀러가서 기자분인데요. 유명한 기자분인데 발이 묶였다고.
◇ 박재홍> 제주에 계신 분들은 오후쯤에나 풀린다고 하니까.
◆ 진중권> 어제 옷을 사러 갔거든요. 아내한테 내가 추우니까 스웨터를 사라고 했더니 뭐라고 얘기하냐면 저거는 더워서 못 입는다고 그러더라고요, 독일에서는. 그래서 뭔 소리인가 했는데 오늘 들으니까 얘기가 이해가 되네요. 점퍼에 못 입는대요, 더워서.
◇ 박재홍> 유럽은 폭염이기도 하니까, 그래요. 날씨 때문에 또 걱정이네요. 이어서 정치 얘기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인데요. 나경원 전 의원이 내일 입장을 밝힌다고 하네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내일 오전 11시 영등포구의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다고 합니다.
◇ 박재홍> 긍정입니까, 부정입니까?
◆ 김수민> 그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려져 있지 않고요. 일단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 박재홍> 진 작가님의 오프닝을 들어보면 긍정 기류인 것 같은데요.
◆ 진중권> 불출마선언을 당사에서 하는 사람 여태까지 한 번도 못 봤어요.
◇ 박재홍> 진스트라다무스는.
◆ 진중권> 불출마 선언을 세리모니 갖춰서 하는 경우가 있나요.
◇ 박재홍> 그래도 정치적 미래를 담아야 하니까요. 일단 내일 영등포 당사에서 한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주목을 받고 있는 인사가 유승민 전 의원이죠. 1월 중순쯤부터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단 당원 100% 경선에서 절대 불리하다 이런 중평도 받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그래서 김기현, 나경원, 안철수 3파전이 예상된다라는 게 중평이고요. 김기현 의원은 친윤계 표심이 정리됐다라고 판단을 한 듯 선두 굳히기를 작정하고 있고 최근에는 연포탕이라는 언어를 쓰고 있습니다. 연대, 포용, 탕평.
◇ 박재홍> 연포탕.
◆ 김수민> 끌어안겠다 이런 뜻이 되겠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고요. 안철수 의원은 김기현 대 안철수, 나경원 대 안철수 가상대결 결선투표 조사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을 하고 결선 경쟁력을 내세우는 그래서 2위권 진입을 노리는 그런 상황입니다.
◇ 박재홍> 김기현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수위를 차지하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고 있으면서 말씀하신 대로 자신감이 붙은 상황이기는 한데. 지금 공약을 보니까 민방위 훈련에 기본대상으로 여성을 포함시키는 내용도 있네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여론조사 추이를 일단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하나를 골라왔는데요.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월 1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입니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가를 물었더니 전체 응답자에서는 유승민 24. 2%, 안철수 13. 8, 나경원 10. 7, 김기현 10. 4%가 나왔고요.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국한했더니 김기현 28. 2%, 안철수 19. 3, 나경원 14. 9, 유승민 8. 4%가 나왔습니다. 한편 김기현 의원은 그저께 22일 민방위 기본법을 개정해서 훈련대상에 여성을 포함시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 여성이든 남성이든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존훈련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입법 동기를 밝혔습니다.
◇ 박재홍>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조사겠죠, 그렇죠? 30일은 아직 안 됐으니까.
◆ 김수민> 죄송합니다.
◇ 박재홍> 18일부터 20일까지. 이제 전당대회 당대표뿐 아니라 또 최고위원 5명도 선출하는데 그 최고위원 5명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 김수민> 일단 이미 출사표를 던진 인물들 중에서 유튜버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전 기자가 출사표를 던졌고요.
◇ 박재홍> 두 분 중에 한 분이라도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 김수민> 그것은 해 봐야 알겠죠.
◇ 박재홍> 일단 두 분이 있고. 또?
◆ 김수민> 그리고 현역 의원 중에서는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북한 출신도 당당히 지도부에 입성하는 정당임을 보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대표 후보 중에서는 김기현 의원과 같이 뛰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일반 최고위원 4명 중에 최소 1명은 여성에게 할당이 돼서 여성 출마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친윤계에서는 김정재, 조수진, 양금희 의원이, 비윤계에서는 허은아 의원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현역 의원으로는 박성중, 송언석,이만희, 이용, 정희용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고요. 원외에서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윤계에서는 김웅 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고요. 청년 최고위원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친윤계에서는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탈북민 출신 지성호 의원도 출마를 하면서 안철수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뛰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밖에 김가람 전 인수위원회 청년기획위원, 장제원 의원실의 보좌관 출신이었던 김영호 변호사 등이 도전장을 낸 상태고요. 비윤계에서는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고심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 박재홍> 전 최고위원 두 분도 고심 중에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두 분이 고심 중인 상황. 일단 나경원 전 의원은 출마를 앞두고 있다고 진 작가님이 예상하셨고 유승민 의원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진중권> 글쎄요. 그걸 왜 저한테. 유 의원이 직접 나와주십시오.
◇ 박재홍> 최고위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분 면면을 보고 코멘트를 해 주시면. 당대표들이야 대부분 다 윤곽이 드러났고.
◆ 진중권> 친윤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유튜버들도 의미 있는 득표를 하실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진중권> 저는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 박재홍>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김세희 전 기자.
◆ 진중권> 아마 다른 이유 때문에 나온 거라고 생각하고. 청년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이른바 장예찬. 참 안타깝죠, 보게 되면. 거기도 보면 청년들 중에서 참 괜찮은 청년들 많고. 원래 청년 최고위원이라는 자리를 만든 이유는 기성세대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라는 취지로 만든 거잖아요.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 장예찬 같은 경우 완전 기성세대랑 붙어서 그걸로 지금 출마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도의 취지 자체랑 위반이 되는 것 같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유튜버 우습게 보면 안 되는데 우리 진 작가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저는 한 사람은 순위권에 들어올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한 사람 누구입니까, 말할 수 없습니까?
◆ 김성회> 이건 말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제가 잘 몰라서요. 누가 더 당내에서 인기를 끌지에 대해서는 말씀도 들어봐야 되는 상태기는 한데. 의외로 당원들 중에 보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 박재홍> 유튜브를.
◆ 김성회> 저는 실질적인 표로 연결될 가능성이, 특히 전당원 투표 안에서는 5명 뽑는다고 하면 1인 2표인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1인 2표 같으면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 한 사람에다가 이런 사람했으면 좋겠다고 붙는 경우에는 이런 분들이 표를 받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가능성을 점쳐보는 거 하나. 그다음에 조수진 의원도 지난번 최고위원이셨고 김재원 의원도 그렇고 이런 분들이 당 지도부를 허물어야겠다고 친윤계가 판단한 바로 또 최고위원 사태에서 지도부를 허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신 전례가 있지 않습니까? 사실은 지난 지도부가 실패했으면 그 지도부의 최고위원을 했던 분이 다시 최고위원 출마하는 건 그러니까 저는 조수진,김재원 의원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김용태 의원도 포함입니다마는 전 지도부가 실패했으면 그걸로 끝나고 최소한의 자기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또 있으니까 또 나온다? 이게 당마다 어느 당 할 것 없이 최고위원 선거가 조금 격이 떨어지는 느낌은 감출 길이 없네요.
◆ 진중권> 하기는 말씀 좀 들어보니까 박성중,송언석, 이만희, 정희용. 인지도가 사실은 그렇게 없어서 아마 말씀하신 대로 유튜버들이 정말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겠네요.
◇ 박재홍> 그리고 이제 김기현 의원이 여성 민방위 훈련 공약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 부분은 2030 남성을 겨냥한 거겠죠?
◆ 진중권> 뻔한 거죠, 이거는. 이럴 바에야 차라리 옛날 교련을 부활시켜요. 옛날 남녀 같이 했잖아요. 교련을 부활시키든지 이게 딱 보니까 지금 당심이거든요. 당의 신입 당원들을 보니까 203040까지가,20대에서 40대까지가 현재 당원 구성의 30%를 차지한다고 그럽니다. 엄청난 수죠. 이 사람들이 대부분이 또 남성이에요. 그러니까 남성에 호소하기 위해서 또 여성 때리기에 들어간 거죠. 이거 국힘에서 종종 했던 수법이지 않습니까? 그걸 지금 또다시 꺼내놓은 거죠.
◇ 박재홍> 호소력 있을까요.
◆ 진중권> 이거 여성들이 일단은. 이게 사실은 실현가능성도 없고 실현됐을 때 만약에 여성들이 훈련 딱지 받으면 그때부터 굉장히 열받을 것 같은데.
◇ 박재홍> 김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 김성회> 군 문제은 사실 군대 가는 남성들이 큰 손해를 보는 건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옛날에 취업에서 가산점 주는 걸로 해결하려다 남녀평등에 걸린 거고 그래서 지금 예산을 만들어서 월급을 200만 원 수준까지 높여주겠다고 하고 있는 거잖아요. 저는 이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금전적으로라도 보상해 줘야죠. 그런데 우리가 손해봤으니까 너도 손해를 보라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을 당사자가 주장은 해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 당대표로 나오신 분이 전반적으로 이 군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갖는 것의 세부 시행과제로 나왔다면 모르겠는데 그냥 다짜고짜 이걸 내놓은 거잖아요. 김기현 의원 여기 방송 나오시는 분들마다 점잖고 훌륭하신 분이라고 말씀 많이 하는데 최근에 언사가 거친 것도 일부러,계획적으로 유튜버들이 쓰는 말을 쓴다는 점 그리고 이번 같은 경우도 이것이 이제 20대 남성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을 보고 표를 그냥 노리시고 하는 건데. 그러니까 내가 윤석열하고 얼마나 가까운지를 입증하는 거 하나 플러스 당원들의 표를 뭐로 가져올까만 고민하시는 것 같아서. 국민의힘이 도대체 이런 당대표와 함께 어떤 쪽으로 가려고 하는지의 방향이 짐작이 안 된다는 측면이 안타깝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님, 이 공약 어느 정도 당원들에게 호소력이 있을지. 여성 민방위훈련.
◆ 김수민> 이게 이제 이대남을 겨냥했다 이런 평가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데 보통 유권자들이 어떤 입장을 정할 때 낱개 공약을 두고 움직이지는 않거든요.
◇ 박재홍> 낱개?
◆ 김수민> 하나의 공약을 두고. 일종의 세계관이랄까요. 이런 것들을 보는 측면이 있을 텐데 그렇다면 이제 양성이 평등하게 같은 민방위훈련까지는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만약에 이대남 쪽이나 여기에 호소력이 있다 할지라도 나머지 정책들이라든지 또 나머지 여러 이슈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정렬이 되고 배합이 되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되지 않을까. 하나의 공약으로 움직인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대장동 관련 소식인데요, 의혹 소식인데요. 김만배, 유동규 씨 등이 추가 공소장에 김만배 씨가 자신의 지분 절반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을 때 정진상 씨를 통해 이 대표가 직접 승인했다라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있는데 이 내용 공소장이 알려진 경위를 두고 민주당과 검찰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네요.
◆ 김수민> 민주당은 검찰이 대장동 일당에 대한 공소장을 언론에 흘려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민간이 독차지하려 했던 택지개발 이익 중 3분의 2가 넘는 5500억 원을 공공으로 환수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런 사실을 깡그리 무시하고 선별한 진술로 거짓의 집을 지었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출입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공소장을 검찰이 언론에 흘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공소장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를 했고 기소 후 7일이 지난 1월 20일 공소장 사본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설명을 했는데요.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허위주장의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맞서 비판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검찰이 흘린 건 아니다? 공소장 내용이 공개되면서 그게 언론에 간 거다, 이게 법무부의 주장인 겁니까, 그러면?
◆ 김수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서 언론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러니까 언론에 검찰이 흘린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이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건데 이재명 대표는 오는 28일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고 민생행보를 가속화하는 상황이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30조 원 추가경정예산을 제안한 바 있는데요. 그중 5조 원을 이른바 핀셋 물가지원금으로 쓰자라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하위 80%, 1700만 가구에 가구당 15만 원 내지 40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고요. 선별 차급지등의 이유는 물가상승 피해를 하위계층이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라고 하는 건데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 대표가 당시 문재인 정부의 88% 재난지원금 지급에 이견을 표시를 했던 그 당시에 비춰보면 정책적인 변신이다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 국민 지급은 포퓰리즘이다라는 비판을 의식했다, 여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안이다라는 해석도 있고요. 다만 선별이나 차등의 기준을 놓고 논란이나 불만이 생길 소지는 남아 있습니다.
◇ 박재홍> 핀셋 물가 지원금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돈 지원하자라는 얘기인 거죠?
◆ 김수민> 지원을 하는데 보편적으로 같은.
◇ 박재홍> 똑같은 금액이 아니라?
◆ 김수민> 그런 것이 아니라 하위 80% 가구에 대해서 차등지급하겠다.
◇ 박재홍> 15만 원에서 40만 원을?
◆ 김수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일단 대장동 관련 의혹 공소장 등 유출 경위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부터 짚어볼까요, 진 작가님.
◆ 진중권> 공소장 이거 가지고 왜 이렇게 신경을 쓰는지 모르겠어요. 여태까지 모든 공소장이 유출이 돼서 보도가 됐거든요. 그런데 이게 왜 또 하필 민주당 정치인들만 걸리면 꼭 이게 문제가 되는 것 같고. 검찰에서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그러는데 기소가 된 게 12일입니다, 1월 12일날. 피고한테는 이게 갔겠죠. 그다음에 7일 기다렸다 법사위원회에서 낸 거거든요, 법사위에서 요구를 해서, 그게 20일입니다. 1월 20일날 넘어서 꺾쇠로 공소장 보도가 된 게 동아일보 기사인데 단독꺽쇠 달고 나왔는데 그게 보도가 된 시점이 저녁 7시 20분이거든요.
◇ 박재홍> 20일 저녁?
◆ 진중권> 그렇죠. 그러니까 법사위원들 중에는 여당도 있고 야당도 있고 내가 볼 때는 야당에서 흘렸을 것 같지는 않고 여당 국회의원들을 통해서 나간 거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근거가 있어야지 흘렸다라고 주장을 해야 되는데 항상 민주당에서는 일단 우기고 나오거든요. 저는 그런 짓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항상 하는 유출이니까 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유출하면 안 된다고 보는데요. 이번의 경우에는 법무부의 설명이 시간상으로는 맞아서 그냥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저도 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이게 정말로 인권을 위한 거라면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 수많은 국민들이 당할 때 이런 얘기를 했어야 되는데 그런 얘기는 하나도 없고 자기들이 당할 때만 얘기를 해요.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 어떻게 했습니까? 공소장을 근거로 해서 탄핵해야 된다고 주장했던 게 민주당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물가지원금 정책은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포퓰리즘이다 아니다 이런 논쟁이 있을 수 있는데.
◆ 진중권> 이거는 포퓰리즘이고 지금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5조를 푸는 거잖아요. 아니,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5조를 푼다는 게 이게 정책적으로 말이 되는 건지 저는 모르겠어요.
◇ 박재홍> 물가지원금. 김 소장님, 이 부분은?
◆ 김성회> 일단 하위 80%라고 말하는 부분 우리나라가 상위 60%. 하위 40%가 소득 파악이 잘 안 되고 그 위쪽은 좀 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이걸 나눠서 지급하는 건 점점 더 가능한 사회로 가서 굳이 보편 지급을 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평가를 하고 싶고요. 그다음에 지금 진 작가님도 말씀하셨지만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돈을 전 가구에게 푸는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지금 가스값 때문에 굉장히 고통받는 가정들이 많다라고 하는데 오히려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 바우처 지급하기로 했던 원래 정부 정책이 지금 집행이 되고 있는지 제가 파악을 못해서 그런데. 그걸 좀 구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책들, 물가가 폭등하는 부분 특히 에너지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책을 내놓아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저희가 선거제를 잠시 후에 짚어봐야 돼서 일단 브리핑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는 잠시 후에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4(화) 진중권 "나경원 출마 예상, 불출마 선언을 당사에서 하겠나"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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