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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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022년 마지막 방송. 물론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그리고 2022년 올해의 인물 선정, 발표하고 있는데요. 2부 시작은 김성회 소장님이 뽑은 올해의 인물. 첫 번째 인물을 저희가 목소리를 통해서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을 연결합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유승민> 안녕하세요. 유승민입니다.
◇ 박재홍> 반갑습니다.
◆ 유승민> 어제 아침에 보고.
◇ 박재홍> 그렇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하실 때 제가 직접 가서 인사드렸는데 오늘 다시 연결돼서 감사합니다.
◆ 유승민> 고맙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이 뽑은, 한판승부가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셨습니다. 소감이랄까 간단히 말씀주시면.
◆ 유승민> 김성회 소장님 민주당 계신 분인데 이렇게 뽑아주시니까 이게 역선택 아닙니까?
◇ 박재홍> 대표님이 방송이 많이 느셨어요.
◆ 유승민> 뽑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의원님께서 반대로 한번 올 한 해를 돌아보셨을 때 또 직접 언론이 올해의 인물을 뽑으면 누구를 뽑으시겠냐 질문한다면 의원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올해의 인물로 뽑으시겠어요?
◆ 유승민> 저 젤렌스키 대통령 뽑고 싶었는데 우리 진 교수님 뽑으셨고.
◇ 박재홍> 방송 듣고 계셨어요.
◆ 유승민> 저는 우영우 변호사 뽑고 싶어요.
◇ 박재홍> 왜 그렇습니까?
◆ 유승민> 박은빈 배우 제가 예전부터 참 좋아했고 그리고 우영우 변호사 그 드라마를 제가 다 봤는데요. 정말 따뜻했고 그 우영우 변호사가 자기 친구 최 변호사입니까한테 봄날의 햇살이라고 그러잖아요.
◇ 박재홍> 맞아요.
◆ 유승민> 그런데 정말 이게 좀 비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정말 어려운 그런 상황에서 살아가시는 많은 분들한테 희망을 주시는 것 같고. 아까 제가 이거 유튜브 봤거든요. 그 봉화광산에서.
◇ 박재홍> 우리 광부.
◆ 유승민> 정말 역경을 딛고 살아오신 우리 박정하 선생님, 그분 말씀 듣고서 제가 우리 사회 이런 분들, 이런 희망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 박재홍> 내년에 그럼 봄날의 햇살 같은 정치 해 주실 수 있습니까?
◆ 유승민> 네. 저는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마는 정치라는 게 어려운 분들한테 국민들께 꼭 희망을 드리는 그런 정치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정말 내년에 봄날의 햇살 같은 그런 정치 저도 꼭 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 김성회> 의원님, 사실 올해는 봄날이었다라기보다는 의원님께는 사실 등락을 계속하는 이런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을 것 같은데 유승민의 2022년은 뭐뭐뭐였다, 뭐라고 정의하시겠습니까?
◆ 유승민> 제가 방금 롤러코스터 같은 해였다고 말하려고 그랬더니.
◆ 김성회> 죄송합니다. 대본에 있는 대로 말해서.
◆ 유승민> 제가 요즘 해시태그 잘 다는 게 중꺾마입니다, 꺾이지 않는 마음.
◇ 박재홍>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 유승민> 지난 한 해는 저한테는 참 어려운 일도 많았고 그래서 제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그 데프트 혁규 선수 그걸 보고 저거다. 제가 책을 썼는데 그 책 제목이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혀라인데 사실 그 비슷한 그런 생각에서 했고요. 어떤 분이 저보고 유버넌트라고 그래요, 레버넌트 그걸 패러디해서 유버넌트라고. 그래서 제가 죽다가 살아난 것은 저에 대한, 저의 어떤 정치에 대한 그런 기대, 이런 걸 갖고 계신 분들이 계니까 그렇다고 생각하고 제가 그런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죽다가 살아나니까 이게 사람이 뭔가 영혼이 자유롭고 겁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좀 그런 정치를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소장님.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리고 대표님이 지난 저희 방송에서 용산 관저로 초대되면 좋겠다 해서 직접 조언도 하고 싶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저희가 대통령님을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대통령님, 유승민 의원께 한말씀 해 주세요.
◆ 이상민> 아니, 우리 저 제가 윤통이거든요?
◆ 유승민> 예, 대통령님.
◆ 이상민> 아니, 요즘 보니까 맨날 뛸 준비만 하고 뛰지를 않고 있어요. 군불만 때고 어떻게. 도대체 출마 선언을 언제 하시려고 하는 겁니까?
◆ 유승민> 그 관저에 진중권 교수만 초청하지 마시고 저도 한번 초청해 주시면 제가 가서 대통령하고 많은 이야기하고 제가 또 말씀드릴게요.
◆ 이상민> 아니, 왜 오시려고 그럽니까, 그런데? 질문하고 다르잖아요. 출마 선언을 언제 하냐고요. 아유, 참.
◆ 유승민> 출마 선언, 올해 다 갔으니까 내년에 할게요.
◇ 박재홍> 내년에.
◆ 이상민> 하시긴 하실 겁니까, 거? 사인을 분명히 보내드린 것 같은데.
◆ 유승민> 제가 출마를 할지 안 할지 국민들께 분명히 밝혀야죠.
◇ 박재홍> 대통령이 무슨 사인을 보내셨다는 거예요, 우리 유승민 의원께?
◆ 이상민> 사인 다 드렸는데 못 보셨나?
◆ 진중권> 나오지 마시라고.
◆ 이상민> 아니, 그렇게 해석하지 마세요.
◆ 유승민> 백대빵으로 만드신 분이 무슨 사인을 주셨다는 겁니까?
◆ 이상민> 전화가 잘 안 들리네요. 용산하고 영 거리가 좀 있어서 그런가.
◇ 박재홍> 백대빵으로 만드신 게 대통령님 뜻은 맞습니까?
◆ 이상민> 뭐라고요? 그거는 정진석이한테 물어봐야지.
◇ 박재홍> 알겠습니다. 대통령님은 나중에 유승민 의원님 꼭 초청해 주시고요. 다시 또 유승민 의원님께 질문을 드리면 2023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새해 소망이실까요? 어떤 바람을 갖고 계십니까?
◆ 유승민> 제가 아까 봄날의 햇살이라고 그랬는데 정말 우리 정치를 하는 사람들, 저를 포함해서 당연히 정치가 우리나라와 국민들한테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순간도 잊지 말고 2023년 내년은 경제 민생 이게 굉장히 어려울 것 같거든요. 이럴 때 그걸 바꾸고 극복하고 해결해내는 희망은 결국 정치에서 나오는 건데 그 안에는 대통령도 있고 국회도 있고 많은 분들이 계시는 거죠. 정말 내년에는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진짜 우리 사회에서 제일 어려운 분들, 그런 분들한테 희망을 드리는 그런 정치 내년에 꼭 같이하기를 바라고 여야가 좀 제발 양극단으로 가면서 서로 자기 편만 감싸고 돌고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이런 정치 제발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 정치하시려면 내년에 꼭 당대표 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유승민> 오늘 이렇게 좀 좋은 이야기만 한다고 하는데 자꾸 출마만 물으시네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래도 지난 2022년을 잠깐 돌아보시면 어려운 일도 있으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은 분이 있으실 것 같아요. 기억나는 분이라거나 또 용기를 줬던 한마디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게 있었을까요?
◆ 유승민> 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빠졌을 때 끝까지 저를 믿고 저를 도와주신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요. 그리고 저를 지지해 주신 우리 유심초나 그리고 DC갤러리의, 유갤 그분들께도 감사드리고.
◇ 박재홍> DC갤러리까지.
◆ 유승민> 정말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성회 소장님한테도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좀 민주당에서 지지해 주실 때 좀 살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성회> 제가 의원님을 존중하기는 하지만 지지까지 하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새해 덕담까지 들어봤는데 그러면 약간 또 현실 정치, 진지한 질문 하나 드리고 마무리해 보면 어제 조강특위에서 국민의힘 조강특위에서 몇몇 조직 당협위원장도 임명을 하고 또 빈자리 남긴 곳도 있고 했는데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는 이게 검사 출신, 친윤만 뽑고 있다. 100% 윤심 당을 만들려고 한다. 이런 비판까지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의원님께서는 지금 어제, 그제 결과 보고서 어떤 판단을 하셨습니까?
◆ 유승민> 제가 늘 경고를 해 오던 게 그게 시작이 된 거죠. 아주 노골적으로 시작이 된 거죠. 어제 보니까 제가 제일 어이없었던 장면은 그저께 그 하루 전에 사면, 복권한 사람이 충북 청주의 바로 당협위원장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이런 어이없는 일이 있을 수 있나.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렇게 넓게 보셔야 됩니다. 당이라는 게 그렇게 아무리 공천권을 장악하고 그렇게 해도 그 손아귀에 들어오는 게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잘 하시면 당은 저절로 따라가는 거고요. 잘못하면 공천권은 뭐 100% 행사를 하고 자기 사람을 아무리 심어도 그게 다 변하는 게 당이거든요. 그게 정치 안 해 보셔서 그런데 좀 그런 차원에서 제가 어제 조강특위 같은 걸 보고 이게 100% 당을 장악하고 100% 공천권을 행사하는 그 잘못된 과정의 시작이 이번에는 굉장히 좀 일찍 온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앞으로도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제가 정말 경종을 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한은 좀 우리 당이 진짜 제대로 혁신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그게 그 주체가 사람이거든요, 결국. 그게 또 공천이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저는 굉장히 앞으로도 좀 대통령께서 듣기 거북하시더라도 쓴소리, 옳은 소리를 할 생각입니다.
◇ 박재홍> 내년에도 국민들 편에서 정치를 해 주시면 좋겠고요. 지금 또 의원님 말씀하신 그 DC갤러리에서 방송을 듣고 계속 글이 올라오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있네요.
◆ 유승민> 제가 연말이 되니까 저희 어머니한테 한말씀만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어머님께.
◆ 유승민> 어머니가 이제 새해가 되면 만으로 아흔셋이세요. 건강이 참 안 좋고. 대구에 계시는데요, 혼자. 저는 자주 가려고 그러는데 제가 효자가 아니라서 자주는 못 가는데 저 못난 아들 정치하느라 정치판에서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이럴 때마다 굉장히 좀 많이 이렇게 속상해하시는데 어머니께 죄송하고 사랑한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 박재홍> 어머니께서 지금 방송 들으셨기를 바라고 못 들으셨으면 유튜브로.
◆ 유승민> 귀가 안 들려서 못 들으세요.
◇ 박재홍> 그러시구나. 그러면 저희가 텍스트라도 꼭 보내드리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새해에 뵐게요.
◆ 유승민> 고맙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박재홍>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봤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30(금) 유승민 "2023년, '중꺾마', 그리고 '우영우' 처럼 따뜻하게"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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