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9(월) 김용태 "나경원 지금 '별의 순간', 지지율이 깡패니 용기내라"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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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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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를 패널들의 직감으로 예측하는 시간이죠. <한판직감>. 오늘도 이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용태> 안녕하세요, 김용태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도 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박성민입니다.

◇ 박재홍> 본격적인 직감 토론에 들어가기 전에 조금 전에 김남국 의원과 인터뷰도 했었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 내일 검찰에 출두하죠. 그래서 누구와 동행할 것이냐. 혼자 가야 된다, 동행해야 된다 이런 논쟁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우리 박성민 전 최고위원부터 이재명 대표 혼자 가시는 게 맞습니까?

◆ 박성민> 저는 혼자 가시면 좋겠는데요.

◇ 박재홍> 혼자 가면 좋겠다.

◆ 박성민> 혼자 가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일부 가까운 의원님들이나 지지자분들이 오시는 걸 막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당의 지도부가 같이 간다는 거는 저는 다른 문제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당의 공적 자원과 공적인 지위를 갖고 계신 분들이 이제 이재명 대표의 출석에 같이 동행한다는 것 자체가 지금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힘과 권력을 민생보다는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는 데 쓰고 있는 거 아니냐라는.

◇ 박재홍> 방탄정당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

◆ 박성민> 그런 비판에 대해서 좀 괜히 비판의 빌미를, 여지를 더 많이 주는 행위라고 생각돼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기왕지사 이렇게 당당하게 임하시겠다고 한 거.

◇ 박재홍> 완전 당당하게.

◆ 박성민> 본인이 끝까지 돌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아까 김남국 의원의 얘기는 이재명 대표는 오지 말라고 한사코 말씀을 하시는데 굳이 가겠다는 의원들이 있어서. 굳이 또 서고 싶은 의원 옆에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런 의원들 아예 오지 말라 하고 우리 한민수 대변인 시켜서 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까?

◆ 박성민> 막아주셨으면 좋겠네요.

◆ 김종혁>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내가 오지 말라고 그랬더니 진짜 오지 말라는 줄 알어.

◆ 박성민> 아예 저는 그냥 이거에 대해서 국민의 눈으로 바라보시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 눈, 이재명 대표가.

◆ 박성민>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 의원님들 중에서 한사코 가시겠다고 하는 의원님들도 길게 보셨으면 좋겠고요. 지금 이 건을 돌파를 하겠다라고 하는 이 대표의 의지가 무색해지지 않으려면 이 지도부도 같이 합을 맞춰줘야 되는데 이게 더 과하게 보호해라라는 뜻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가 분리해서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지도부에서도 만들어줘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한민수> 자율적이라는 걸 제가 입증을 해 드리면.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내일 저 안 갑니다. 성남지청에 안 가지만, 대변인이지만 안 가는데. 왜냐하면 제가 다른 일정이 있기 때문에 안 갑니다. 대표한테 말씀드릴 것도 아니고. 왜냐하면 회의 때도, 안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김남국 의원도 그렇고 제가 이 정도 얘기하면 믿으셔도 되는데 이럴 때 제가 본인이 변호사하고 같이 가겠다 이렇게 여러 차례 말씀하셨고. 그 이후에 무슨 누구를 동원을 합니까? 알아서들 오시는 건데. 대표가 그러면 알아서 오지 마라, 다들 오지 마라 이렇게까지 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다른 최고위원들이 그걸 흔쾌히 받아들이겠습니까? 분명히 본인은 여러 차례 의사를 표명을 했어요. 내가 혼자 가겠다고 했는데 혼자 가시면 옆에 대변인, 변호사, 변호인 한 분은 가시겠죠 했는데 알아서 지도부 의원들이 가겠다는 것 같은데. 그리고 아까 말씀대로 옆에 지지자 하는 분들 그분들한테 누가 오라고 하겠습니까? 자기들이 연락하고 그러는 것 같더라고요.

◇ 박재홍>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서는 집결하자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 한민수> 대표님 의중도 알고 하면 우리 지지자들도 좀.

◇ 박재홍> 자제하면 좋겠다?

◆ 한민수> 그런데 당대표가 가고 이제 다른 분들이 동의 안 할지 몰라도 우리는 이게 야당 파괴이고 정적 제거하는 수사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대해서 분노하시는 우리 지지자를 어떻게 오지 못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 박재홍> 우리 김용태 전 최고께서는.

◆ 김용태> 당연히 혼자 가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이게 왜 논쟁거리인지 잘 모르겠는데. 무슨 조폭이에요? 의리 지키려고 가는 것도 아니고 대거리하러 가시는 겁니까? 저는 당연히 같이 가는 건 아니라고 보고요. 민주당이 과거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 야당을 탄압하고 그랬던, 가택연금하고 그랬던 시절에 지도부가 함께 대응하고 하는 것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의혹들은 다 개인 일탈에 대한 비리의혹이잖아요. 거기에 민주당 지도부가 동행하는 것은 그건 의리나 지키려고 하는 조폭들이나 행동이겠죠.

◇ 박재홍> 그래서 가지 않는 게 적절하다. 김종혁 비대위원도 한말씀 하시겠습니까?

◆ 김종혁> 같은 생각이죠. 그게 그러면 그럴수록 저는 만약에 내일 민주당 의원들이 우르르 몰려가고 그다음에 있잖아요, 표현하기가 좀 그런데, 방송이라서. 무슨 ‘딸’이라는 분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서 고함 치고.

◇ 박재홍> ‘개혁의 딸들’.

◆ 김종혁> 아우성치고 그런 모습이 보여지면 그걸 보는 국민들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그리고 그게 과연 민주당에게 도움이 될까. 민주당 지지자들은 또 무슨 생각을 하실까. 여러 분들이 지금 우려와 걱정을 표시하시고 계시잖아요. 그런 것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에는 글쎄요, 민주당이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참 걱정이 됩니다.

◇ 박재홍> 민주당을 굉장히 걱정해 주고 계시네요.

◆ 김종혁> 저는 기본적으로는, 저는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표 되신 거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정당이고 그리고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이끌어오는 데 공을 세운 정당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제대로 서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지금 보이고 있는 모습은 제가 기대하는 민주당의 모습과는 아주 많이 일탈한 것,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한민수> 이럴 때는 역지사지할 필요도 있을 것 같고요. 당원들과 상당히 많은 당원들이 지지해서 압도적으로 된 당대표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폄하할 필요 없을 것 같고.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당대표의 의중은 충분히 전달이 됐고 그다음에 지지자들이랄지 의원들은 자발적으로 오시는 사람들 오는 거고 자발적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했으면 좋을 것 같고. 화두를 빨리 국민의힘으로 바꾸시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대변인께서.

◆ 김종혁>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박재홍> 이제 국민의힘 얘기를.

◆ 김종혁> 할 얘기 많은데, 아직?

◇ 박재홍> 다 했어요. 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 열기가 계속 커지고 있죠. 이 가운데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아주 커지는 모양새죠, 직격탄 날리고 말이죠. 그런데 헝가리식 대출 탕감 방안을 두고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해촉해라 이런 논란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슈는 대통령실에 직격탄 맞은 나경원 전 의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권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할까. 우리 김용태 전 최고위원께서 빨리 결정하라고 말씀하셨죠?

◆ 김용태> 저는 나경원 전 의원 지금 별의 순간이라고 생각되고요.

◇ 박재홍> 별의 순간입니까?

◆ 김용태> 지지율이 깡패잖아요. 저는 민주공화정에서 당연히 국민과 당원이 부르면 거기에 응답하는 것이 정치인의 사명이라고 생각되고요. 저희가 당원 민주주의를 바로잡겠다고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로 바꿨잖아요. 그런데 지금 당원들이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굉장히 높은 랭킹을 차지하는 나경원 전 의원을 출마를 못하게 하려고 많은 의원분들께서 언론에 나와서 정말 그런 조리돌림 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 저는 나경원 의원께서 여기에 대해서 더 용기를 내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게 출마가 대통령하고 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저는 대통령께서 3대 개혁과제를 꺼내셨고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대통령과의 친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실력 있는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고요. 나경원 의원 헝가리 관련해서 발언한 것 가지고 일각에서는 좌파 취급도 받고 계신 것 같은데.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용태> 나경원 전 의원 굉장히 억울해하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자유한국당 시절에 정말 본인이 들지는 않았지만. 그때 선거법이라든지 그때 공수처법이라든지 굉장히 그때 막아서셔서 그때는 보수의 여전사라고 평을 받으셨는데 지금 어떤 핵심 관계자분들하고 의견이 좀 다르다고 해서 좌파 취급까지 하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 박재홍> 보수도 아닐 수 있습니다. 대통령을 반대하면 진짜 보수가 아닐 수 있습니다.

◆ 김용태> 그래서 저는 나경원 의원께서 용기를 내셔야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나경원, 별의 순간을 잡아라’. 이게 우리 김용태 전 최고위원의 입장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우리 박성민 최고도 말씀주시면.

◆ 박성민> 나경원 부위원장 앞에 레드카펫이 깔렸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오늘 또 주옥같은 단어들이 많이 나오네요. 나경원, 레드카펫이 깔렸다.

◆ 박성민> 이거는.

◇ 박재홍> 별의 순간 레드카펫.

◆ 박성민> 대기실에서 잠깐 얘기했지만 저희도 약간 정체성이 막 흔들리고 있어요. 사실 저나 김용태 최고나 항상 합리적인 정치인들을 좋아하고 했었는데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분은 사실 아니었거든요. 상당히 강한 강성의 이미지가 있으셨고. 특히 원내대표 하실 적에 당분간 정치 재개가 힘들지 않을까라는 비판까지 있을 정도로.

◇ 박재홍> ‘빠루’ 논란 때문에.

◆ 박성민> 민심을 많이 잃으셨죠, 사실은. 특히 중도층에게서. 그런데 이러다가다는 제가 봤을 때 나경원 의원이 당내 민주주의의 투사가 되실 것 같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거의 본인의 의중을 담아서 대변인실의 브리핑을 거쳐서,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이 나와서 공식적으로 나경원 의원을 비판하고 반박하는 모습은 상당히 이례적이에요. 물론 나경원 의원도 좀 미숙하게 하신 부분이 있죠. 어쨌든 돈이 들어가는 정책을 한다, 얘기를 한다라는 것은 본인이 지위도 있고 인지도도 있는 만큼 대통령실과 조율할 필요는 분명히 있었던 거예요. 지금 소속도 있으시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변인실에서 나서서 대통령의 의중과 다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 거죠. 그러니까 그런 것은 나경원 의원에게 또 따로 전화를 한다든가 해서 본인이 직접 좀 이렇게 무마를 할 수 있게 하든가. 아니면 보도자료를 따로 위원회에서 내든가 이런 식으로 조금 약한 수단들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굳이 그렇게 면박을 주고 찍어누르기를 할 필요가 있었느냐. 지금 상당히 치졸합니다, 대통령실이. 그래서 저는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나경원 의원이 정말 오히려 더 나올 명분만 강화시켜주고 있다라고 보이고요. 이쯤 되면 그냥 쿨하게 사표 던지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30분 전입니다. ‘골대를 들어 옮기는 것도 안 되니 이제 자기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두들겨패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애초에 축구가 아니었거든요’라고 이준석 전 대표가 굉장히 또 지금 화력을 어시스트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종혁 비대위원님, 말씀 주세요.

◆ 김종혁> 이준석 대표는 하여튼 표현을 사람들의 가슴에 확 꽂히게 굉장히 잘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표현 자체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 박재홍> 진실이 아닙니까?

◆ 김종혁>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박성민> 땅을 보시면서 말씀하셨어요.

◆ 김종혁> 노트를 본 거예요.

◆ 김종혁>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기본으로는 대통령실을 계속 비판하시니까 반대자의 입장에서 변호를 한다면. 대통령실은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아니,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데 당대표나 하겠다고 거기 그 자리를 이용하느냐.’ 예를 들면 무슨 탕감을 해 주겠다느니 뭐하겠다느니, 이런 부위원장으로서 얘기한 거 아니에요. 그런 거 검토해 보겠다라는 것에 대해서. ‘그게 우리 정책도 아닌데 당신 대표 나오겠다고 나는 당신 대표 나오는 것도 별로 그렇게 탐탁지는 않은데. 이거 해줬면 좋겠는데 나오겠다는데 거기다 이 자리를 놓고 그 정책을 얘기해?’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격앙된 반응들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나경원 의원은 지금 별의 순간, 레드카펫 얘기하지만 마음이 얼마나 괴로울까요.

◇ 박재홍> 괴로울까요?

◆ 김종혁> 굉장히 괴로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괴로울 거라고 생각하고. 이게 두 가지가 있죠. 그러니까 과연 대통령실과 이렇게 상당히 이 사건으로 인해서 그 이전부터 좀 어쨌는지 모르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양쪽이 갈등양상이 벌어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은 계속 지지할 것이냐 이런 부분들이 궁금해요. 다음 여론조사에서 어떻게 나올지, 지지도가. 그게 굉장히 궁금하고. 그러니까 예를 들면 떨어질 수도 있고 그대로일 수 있고 더 올라갈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당심이라는 게요. 당원들의 마음이 요즘 당심과 당원심이 다르더라고요. 그러니까 당심이라는 게 전체적으로, 예를 들면 당협위원장들이라든가 국회의원들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생각하는 것과 또 일반 당원들은 그거에 대해서도 또 다르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건 지금 당원심이거든요. 당원심이 계속 유지를 해 줄지, 올릴지 떨어질지 그게 하나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나경원 전 대표가 아까 별의 순간, 레드카펫, 이렇게 얘기하지만 과연 그 정도의 용기를 낼 수 있을까.

◇ 박재홍> 용기를 낼 수 없을 것 같다?

◆ 김종혁> 용기를 내야죠, 그건. 용기를 내서 ‘대통령실이든 뭐든, 기분 나빠하든 뭐든 상관 안 해. 나 나올 거야’라고 얘기를 한다면 그러면 굉장히 용기 내지는 그런 어떤 자기 나름대로의 추동력이 필요할 거예요. 그런 것들을 놓고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을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한 1분 남았는데요.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1분 동안에요? 두 분은 막 뛰어오고 한 분은 궁지로 물고 있는 것 같은데 이준석 전 대표 말대로 두드려 맞다 보면 머리를 콱 맞으면 별이 보이기도 합니다. 저도 본 적이 있는데.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별의 순간이다?

◆ 한민수> 그런데 현재로서는 위기이자 기회이자 위기 같아요. 위기인데. 그런데 오늘 보니까 당원 100명, 청년당원 100명이 촉구 기자회견을 국회 소통관에서 했대요. 그런데 이 소통관을 잡아달라고 요구한 게 보도에 따르면 나경원 전 의원이 여당 의원한테 연락을 해서 잡았다는 거예요. 이 정도면 본인 결심이 섰다고 봐야 되겠죠. 이 정도 해 놓고 물러서면 앞으로 대중정치인으로 서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서려면, 이런 모욕을 받았으면 말씀대로 되게 극우 성향이 짙었던 정치인인데 지금 완전히 개혁정치로 왔거든요. 여기에서 잡지 못하면 다시 원위치로 가거나 아니면 아주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비쳐질 때요. 지난 총선 때 그런 게 비춰졌다는 겁니다. 극우정치인이라고 하는 게 아니고 그렇게 많이 비쳐졌는데 지금은 기회가 왔으니까 잡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재미있는 정치 이야기들 2부에서도 이어갑니다. 잠시만요.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2부에서도 한판직감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나경원 전 의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권에 출마할 것인가에 문제 앞서 두 청년 최고위원들께서는 출마해야 된다, 별의 순간 레드카펫 잡아야 된다라는 입장이셨고 김종혁 비대위원도 출마하셔야 된다는 입장이신 거죠?

◆ 김종혁> 아니, 그건 제가 출마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 얘기할 수 없죠.

◆ 박성민> 그래도.

◆ 김종혁> 저는 이게 지금 과연 흥행이 되고 있잖아요.

◇ 박재홍> 관심.

◆ 김종혁>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누가 될 거야, 될 거야 안 될 거야. 저는 좋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유승민 후보님도 그렇고.

◇ 박재홍> 다 나와라.

◆ 김종혁> 나경원 후보님도 그렇고. 각자가 결단하셔야죠. 뭐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이런 역동성 선거라는 것은 어쨌든 역동성이 있으니까 이런 역동성을 통해서 국민의힘이 굉장히 낡은 보수, 노쇠한 보수가 아니라 지난번 선거 때는 이준석 대표가 그 역할을 했어요.

◇ 박재홍> 젊은 보수의 역할.

◆ 김종혁> 그다음에 당에 있는 분들 얘기로는 그런데 그 도가 너무 지나쳐서 당하고 충돌이 생겼다 이런 얘기를 하지만 그런 역동성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우리 김용태 전 최고위원께서는 지금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과 설전 중이시죠?

◆ 김용태> 장예찬 이사장께서도 SNS에 언급을 해 주셔서.

◇ 박재홍> 청년최고위원 나와서 같이 붙자고 하셨는데 어떤 입장이세요?

◆ 김용태> 저는 제 SNS에도 올렸지만 글쎄요, 청년. 저는 그분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고요, 일단.

◇ 박재홍> 그렇습니까?

◆ 김용태> 저는 또 일반 최고위원도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가장 행동이 청년답지 않으신 분께서 청년최고위원을 나가신다고 하니 그분께서 오히려 일반 최고위원 링을 바꿔서 같이 경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어떤 면이 청년답지 않으세요?

◆ 김용태> <한판승부>에서 잘 아시지 않습니까?

◇ 박재홍>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한민수 대변인께서.

◆ 한민수> 저는 아까 말하다 말았는데 세 분, 두 분은 레드카펫, 별의 순간을 하고 있고. 저는 나 전 의원이, 나 전 대표가 직접 위기일 수도 있죠. 왜냐하면 대통령실이나 대통령 의중이 실려서 제가 보기에도 아까 우리 박성민 최고위원도 얘기했지만 치졸할 정도로 압박을 하고 있어요. 너무 심하잖아요, 저건. 같은 당, 정말 중진에 대한 예우도 아닌 것 같고. 본인 뜻 안 맞는다고 저렇게 윤심이 안 실렸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좀 보기 안 좋아 보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당심도 있고 당원들 마음도 있는 건데. 오로지 대통령의 의중이 실리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고. 그런데 저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께서 이이번에 결단을 했으면 좋겠어요, 결단을 해서 위기지만 기회가 왔기 때문에.

◇ 박재홍> 출마할 결심.

◆ 한민수> 그렇죠.

◇ 박재홍> 헤어질 결심이 아니라 출마할 결심.

◆ 한민수> 아마 지금은 이 정도 스탠스를 보면 출마를 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 같고. 지금 이런 어떤 탄압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실이나 여당의 윤핵관들 이분들한테 하는 모습을 비춰지고 있는데 여기에서 접는다? 당원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력한 분이 그건 본인 정치 미래도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럴 때 저도 나 원내대표를 잘 압니다마는 힘을 내서 돌파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성민> 약간 응원단이.

◇ 박재홍> 레드카펫과 별의 순간 잘 잡아라. 첫 번째 이슈 여기까지 하고 두 번째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국회에서 철거된 게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풍자 작품인데요. 이게 표현의 자유일까, 아니면 현 정부에 대한 비방일까라는 질문을 해 보겠습니다.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의원 몇 명이 주관한 전시회였다고 하는데 정치 풍자 작품 8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었다는데 이게 지금 착오가 됐다고 하죠? 관련 논쟁을 어떻게 보시는지. 누구부터 하실까요? 김용태 최고위원.

◆ 김용태> 저는 언제나 자유민주주의에서 표현의 자유는 인정돼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권력자를 향한 해악, 풍자, 이런 것, 저는 늘 당연시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저는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것을 알고 계셨더라면 웃고 넘기셨을 것 같아요. 대통령 성격상 허허 하시면서 그냥 웃고 넘기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고요. 한 가지 그런데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공한 장소가 국회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정치가 늘 품위와 품격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러한 것을 표현하고 싶으셨더라면 국회가 아니고 본인들이 원하는 장소 따로 사적인 장소 가셔서.

◇ 박재홍> 일반 전시회.

◆ 김용태> 전시를 하셨으면 됐는데 국회는 굉장히 많은 외국인들도 오시고 외국 대사라든지 또 우리 국민들 굉장히 많이 가시는 곳인데 우리 정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는 자제해야 되지 않나 그게 좀 성숙한 민주주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전시 장소가 국회라는 점은 감안했어야 된다라는 점. 박성민 전 최고는?

◆ 박성민> 저는 비슷한 생각이기는 한데요. 나랏님 욕은 언제나 어디에서나 할 수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풍자의 주제 자체가 전반적으로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더라고요. 물론 작품을 제가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마는 이제 SNS에 보면 일부 작품이 좀 올라와 있어서 제가 쭉 보고 왔는데 물론 이제 다른 보수언론이나 이런 쪽을 비판하는 작품도 포함돼 있지만 어쨌든 지금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을 향한 비판과 풍자가 들어 있는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이렇게 빠르게 새벽에 철거될 정도로 급박하게 일이 진행돼야 됐던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의문은 남습니다. 하지만 저는 국회라는 공간이었어도 상관이 없다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풍자라는 것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어쩔 수 없이 불편한 것이고 그 불편함을 우리가 보호하고 그 불편함이 침해받지 않을 정도로 하는 것 역시도 민주주의에서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가 갖는 의미이기 때문에 사실 장소가 국회였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았다, 이건 좀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이기는 하고요. 다만 제가 좀 눈여겨봤던 것은 과거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나체 그림 같은 것이 국회에 전시로. 그때도 풍자의 의미로 걸렸던 것인데 그때도 상당히 많은 비판이 있었어요. 표현의 자유와 비방과 도 넘는 성적 비하 아니냐 이런 선에서 그때도 우리가 사회적 논쟁이 한 번 있었는데, 그 일을 통해서 제가 배운 교훈은 어찌됐든 풍자라는 것이 어떤 내용으로든 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성별을 이유로 성적인 비하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뭔가 음모론적으로 제기해서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하는 것 역시도 좀 지양돼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은 정치인으로 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께서는.

◆ 김종혁> 아까 박근혜 전 대통령 누드 전시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저는 풍자는 민주사회에서 얼마든지 인정이 돼야 되죠. 그런데 그 풍자는 한쪽 방향만 향하나요? 제가 그 그림들 다 보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박성민 최고위원님 말씀하신 대로 그냥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에 대한 거의 인신공격, 인격살인, 이런 것들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말은 풍자지만 예를 들면 지금 똑같이 풍자를 한다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풍자할 부분이 없습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 내일 검찰에 출두하시지만 수없이 많은 그런 일들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만약에 그 전시회에 김건희, 윤석열 이 두 분에 대한 어떤 이른바 풍자 못지않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른바 풍자가 있다면 그러면 아마 웃고 넘어갈 거예요. 그런데.

◇ 박재홍> 양쪽 다 풍자 그림을 표현했다면?

◆ 김종혁> 그런 것들이 아니고 명백하게 한쪽에 대해서만 이른바 풍자로 하고 있다면 그것이 풍자인지 아니면 풍자를 가장한 인격살인인지. 그리고 어떤 특정의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하고 하는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따져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철거한 것들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는 국회 의장께서 지시를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 박재홍> 국회사무처에서.

◆ 김종혁> 했는데 국회 사무처가 국회의장 지시 없이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은 국회의장은 지금 민주당 소속이세요.

◇ 박재홍> 사무처장도 민주당 소속이죠. 이광재 사무총장님.

◆ 김종혁> 그렇죠, 사무총장도 이광재 사무총장. 그러니까 국회라는 그런 공간을 그런 국민들의 민의의 정당인 공적 공간을 풍자라는 것들을 내세워서 정치적인 인격 살인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 이용을 했다면 그러면 그것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철거가 정당하다. 한민수 대변인님.

◆ 한민수> 이런 문제가 참 어려운 점이 좀 있는 것 같아요. 2017년에 이제 표창원 전 의원, 좀 전에 나왔던.

◇ 박재홍> 박근혜 전 대통령의.

◆ 한민수> 누드 사진이었나요? 그때도 상당히 논란이 됐죠. 특히 여성 대통령이다 보니까 그런 게 있었는데. 저는 그 좀 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그림을 봤습니다. 봤는데 그것 때문에 인격살인을 했다? 그건 과한 표현인 것 같고요. 그런데 이걸 전시했던 부분들 자체가 그 연합회인가요? 연합회나 같이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 하는 분들이 한 30점 정도를 정치 풍자만 놓고 이렇게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30여 명의 작가고 전체 한 80여 점 되는군요. 그런데 다른 이런 보수성향의 단체가, 다른 민주당 의원들 할 수 있겠죠. 저는 그것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조금 있으면 조금 더 우리가 품위 있게 본다면 여유 있게 본다면 저도 만약에 너의 그림을 그렸다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우리 사회가 조금은 이제는, 지난번에는 고등학생의 윤석열 열차도 있었잖아요. 그것도 말 그대로 진짜 만평 같은 거였는데 풍자하는 그림이었잖아요, 그것도. 그러니까 조금 수용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갈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기분 나쁘고 정치적으로 논쟁의 소지가 될 여지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우리 기본 가치인 표현의 자유를 조금 더 폭넓게 해석해 주고 받아들이는 모습.

◇ 박재홍> 이 상황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문체위 여당 간사인데 해당 전시회를 주관한 여당 의원들을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야 된다, 또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있어요. 윤리위 회부할 사안입니까?

◆ 박성민> 아니, 저는 이상한 소리를 하신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아니, 일단 윤리위 회부 말씀을 하실 거면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망언 쏟아내진 자당 의원들부터 윤리위에 회부하시고 말씀하셨으면 좋겠고요. 어쨌든 이 전시 자체는 사실상 지금 새벽에 그림이 다 철거됨으로써 제대로 열리지 못한 전시회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공동 주관한 의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라고 하는 것은 이 의원들이 직접 그린 그림도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면 공간을 내어주기 위해서 함께 공동으로 주최를 한 그런 기능적인 역할을 해 준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대선 불복이다, 아니면 윤리위 회부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 자체가 표현의 자유를 상당히 공격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이 일을 해석하고 있는 행태라서 굉장히 부적절해 보입니다. 그냥 윤리위 회부를 말씀하시면 본인 당에 유리하실 게 없는데 왜 굳이 그걸 끌고 들어오시는지.

◇ 박재홍> 윤리위가 참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김용태 전 최고위원.

◆ 김용태> 비단 이 건뿐만이 아니라 우리 정치가 좀 낭만을 많이 잃은 거 아닌가. 뭐만 하면 윤리.

◇ 박재홍> 법대로 하고 윤리위가.

◆ 김용태> 뭐만 하면 방심위라고 하고.

◆ 박성민> 제대로 되지도 않아요.

◆ 김용태> 뭐만 하면 고소고발하고.

◇ 박재홍> 저희도 방심위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용태> 물론 이 건은 다르게 봐야겠지만 어쨌든 관용이나 이런 게 좀 더 폭넓게 인정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고 윤리위까지 가야 될 사안은 아니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다만 풍자와 해학에도 저는 품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풍자나 해학 자체를 할 때 어쨌든 남을 막 깎아내리고 정말 보기 흉하고 이러한 것은 지양해야 되지 않나, 이제는. 그리고 이런 것에 대해서 윤리위까지 갈 필요도 없고요. 국민들께서 지금 주최하고 여기에 협조해 주셨던 의원들, 민주당 의원들 다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국민들께서 다 평가하시고 그 의원들에 대해서 표로 심판하실 거기 때문에.

◇ 박재홍> 다음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이다?

◆ 김용태> 저는 윤리위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께서.

◆ 김종혁> 풍자와 모욕의 기준이 뭔가가 사실 애매모호하잖아요. 어디까지를 풍자로 봐야 하고 어디까지를 모욕이냐. 이런 것들은 굉장히 까다로운 논리적 뭐랄까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여기 보면 대통령과 김 여사가 나체로 있는 그림, 술 취한 윤 대통령 옆에 한동훈 장관을 안경 쓴 개로 묘사한 그림. 소주병이 나뒹구는 가운데 그 위로 김건희 여사가 앉아 있는 모습. 이게 풍자라는 생각은 잘 안 들거든요. 풍자라는 건 보면서 웃음이 나와야 돼요. 우리가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을 포르노라고 볼 것이냐, 예술작품이라고 볼 것이냐라고 할 때 포르노를 보면 기분이 예를 들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면 이건 포르노인 것이고 이게 뭐지 이렇게 좀 다시 한 번 보면서 생각하게 되면 이걸 예술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말로만 돼 있는 것들 이런 것들 저도 몇 개 봤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걸 보면서 웃음이 나오거나 쓴웃음이 나오거나 이런 게 아니라 왜 이렇게 사람을 모독하지?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면 이걸 풍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 박재홍> 불쾌했다.

◆ 김종혁> 저는 굉장히 불쾌했고 뭐랄까. 이건 참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코미디라는 것도 마찬가지. 개그라는 것도 그렇고 사람들이 웃어줘야 돼요. 그런데 웃어주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들으면서 굉장히 모욕감을 느끼게 되면 그거는 개그가 아니거든요. 그림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지금 이번에 국회에서 전시됐던 그림.

◇ 박재홍> 될 뻔했던.

◆ 김종혁> 2017년도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것도 저는 보면서 굉장히 불쾌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과연 이게 풍자냐 아니면 풍자를 빙자한 모독 혹은 인격 살인이냐. 인격살인이라는 게 사람을 죽인다는 게 아니에요. 그 사람의 인격을 폄하한다는 것 아니에요. 이런 부분들은 저는 좀 글쎄, 굉장히 저는 하여튼 불쾌했습니다.

◇ 박재홍> 윤리위까지 갈 사안은 맞습니까?

◆ 김종혁> 저는 일단 정치권에서 저도 정치인 됐으니까 함부로 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마는 문제만 생기면 법원으로 가고 검찰로 가고, 이거 절대로 이준석 대표 얘기하는 것 아닙니다, 어쨌든 이렇게 그런 식으로 자기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가져가거나 윤리위에 가져갈 거는 그냥 자기 당의 문제를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상대당의 문제를 윤리위에 가져가봤자 절대로 그게 윤리위에서 처벌되거나 문제되지 않거든요. 그냥 제스처에 불과하니까 이런 제스처보다는 국민들께 이거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그냥 말씀드리는 게 더 효과적인 방법일 거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께서는?

◆ 한민수> 저는 보니까 신원식 의원 조금 전에 얘기했듯이 북한과 내통했다고 김병주 의원에 대해서 거기를 윤리위를 제소하니까 맞불을 놓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저는 별로 건이 안 되죠. 말 그대로. 이런 같이 전시장했던 의원들한테 이렇게까지 한다는 것은 저는 이용호 의원이 좀 과하게 한 것 같고요. 되지 않을 사안이라고 봅니다. 말 그대로 정치적 공방을 하는 것 같고. 저는 이번에 저도 그림 몇 개를 말로 설명하신 거 들어오기 전에도 보고 했는데 저는 2017년하고는 제 개인 느낌입니다마는 좀 달랐어요. 그때는 아무래도 여성 대통령이다 보니까 저도 이건.

◇ 박재홍> 과하다.

◆ 한민수>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그림,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한동훈 장관 개 이런 것들 못 봤는데. 앞에 대통령하고 여사 한 건 봤는데, 글쎄요. 글쎄요, 저는 그 정도로 기분 나쁘고 이런 것이 아니고 요즘에 정치 세태를 이런 식으로 풍자한 그림을 그렸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마 우리 5명도 그림 다 쭉 보면 다 느낌이 다를 거예요. 다른데 이걸 모두가 그럴 거다 대통령도 그렇고 모욕적으로 느낄 거니까 이건 문제가 있다, 이렇게 재단하고 가는 것도 좀 그래 보여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종혁>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것들도 섞여 있으면 그렇게 볼 거라니까요.

◆ 한민수> 그려보세요. 그려보면. 그려오면 볼 테니까. 우리 김 위원님도 자꾸 물타기하다가. 아니, 사안하고 관계 없는데 관계없는 부분을 자꾸 끌어와서 공격하는 것이 제가 아까 얘기했잖아요. 그렇게 그려볼 수도. 그러면 그게 풍자가 될 수 있다고 했지 않습니까? 자꾸 어이없게 자꾸 공격하는 것은 좀 그런 것 같아요.

◆ 김종혁> 제 말씀은 균형을 맞춰서 이 사람도 권력 자체에 대해서. . .

◆ 한민수> 보수단체에 연락해서 그려오라고 하라니까요. 다른 성향 단체 아닙니까?

◆ 김용태> 저희 국민의힘은 늘 품격과 품위가 있어서 보수 정치인은 품격, 정치의 품격을.

◆ 박성민> 그쪽 유튜브 많이 보시면 많이 있어요. 거기 할 말 못할 말 많이 하세요. 저는 풍자에 기계적 균형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하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어떤 심정이신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단체가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풍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는 건 좀 동의하기 어려운 해석인 것 같습니다.

◆ 김종혁> 그런 의미가 아니에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고요. 하나 더 보겠습니다. 김만배 씨가 언론사 간부에 의해서 기자 수십 명과 금전거래를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죠. 그래서 대장동 사건이 정치권뿐 아니라 언론사까지 지금 뒤흔들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은 편집국장이 사의를 표명했죠. 기자들에 대해 억대 로비한 김만배. 국민의 언론 불신 가중시킬 것인가. 언론에게 굉장히 아픈 아이템이 될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김용태 전 최고부터 말씀해 주시죠.

◆ 김용태> 좀 충격적이죠. 두 분 대변인님하고 비대위원님하고 기자 출신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늘 민주주의를 사수하는 것은 물론 국회, 의회뿐만 아니라 국민뿐만 아니라 언론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여기에 대해서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께서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굉장히 좀 바뀌실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기회 물론 저는 총체적으로 우리 사회의 언론 계통에 있었던 그런 병폐나 이런 것을 다시 한 번 좀 정화하고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박성민 전 최고위원.

◆ 박성민> 저는 밝혀지는 대로 지금 명단 공개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보이고요.

◇ 박재홍> 명단.

◆ 박성민> 그리고 이 기회를 통해서 카르텔을 좀 깰 필요가, 정말 단순히 균열을 내는 정도가 아니라 깰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보면 지금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것이 판사나 검사 쪽에도 흘러갔다라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 박재홍> 판검사들에게도 골프 접대하면서 100만 원씩 줬다 이런 얘기도 있죠.

◆ 박성민> 그래서 이게 전반적인 법조 카르텔과 언론 카르텔 이것은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법과 정치, 언론이 사실상 우리 사회를 계속해서 굴리고 있다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권력을 지닌 곳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이 로비가 먹혔다라든지, 아니면 돈을 받았다라든지 이런 식으로 드러나고 있는 비리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단해야겠지만 그 이전에도 분명히 이것들 명명백백하게 공개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박재홍> 언론계 또 법조계 전반적인 로비가 있었던 정황인데 두 분도 기자 출신이시니까 어떻게 보고 계신지. 김종혁 대변인부터.

◆ 김종혁> 아까 김용태 전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상당히 충격적이죠. 그런데 옛날에 그런 얘기는 하더라고요. 김만배 기자가 그때 당시에 후배들하고 만나면 술 먹고 날 때 차비라고 주는데 그게 거액을 준다는.

◆ 박성민> 차비가 아니었던 거군요.

◆ 김종혁>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기자들이. 그런데 이 사건이 터진 다음에 저도 궁금하니까 도대체 김만배라는 사람이 누구야라고 해서 저도 취재를 해 봤거든요, 후배 기자들한테. 이 사람, 저 사람, 물어보니까 그쪽 그 회사에 있었던 기자들 얘기를 전언을 하면서, 후배들이 끝나고 나서 술 먹을 때 회식 같은 거 할 때. 그래서 회식하기를 되게 좋아한다. 선배가 차비로 꽤 많은 돈을 주신다. 그런 얘기가 있었다는. 사실 여부를 떠나서 그런 얘기가 오갔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친구는 모르겠어요. 저는 깜짝 놀랐거든요. 이게 어떻게 아무리 후배가 예뻐도 정말 만취가 돼서 어쩔 수 없이 택시 태워보내고 몇만 원을 주고서 잘 데려다주세요라는 그런 기자들 사회에서는 선배가 그렇게 할 수 있죠.

◇ 박재홍> 인지상정으로 할 수 있겠지만.

◆ 김종혁> 그런데 그걸 정기적으로 그런 식으로 한다라는 것들은 제가 잘 이해가 안 됐고. 그리고 이번 기회에 반드시 고쳐야 될 것이 법조라는 데가 출입을 해 보면 상당히 많은 정보가 들어온단 말이에요. 예를 들면 어느 기업을 수사를 한다? 굉장히 중요한, 그 흔적만 보아도. 예를 들면 검사가 어떤 기업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그런 정보 같은 것들은 사실 굉장히 큰 거예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예를 들면 언론사가 법조 출입기자를 기사를 써오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거기서 나온 그런 정보나 이런 것들을 가지고서 그 회사하고 딜을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당신네 회사 무슨 검찰에서 좀 힘들어한다는데. 이렇게 하면 그 회사는 저희가 광고비 드릴 테니까 그거 좀 막아주세요. 거의 브로커 아니에요, 이것은. 그런데 이런 식의 행동이 있었다는 게 아니라 이런 식의 행동이 있었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기자는 기자로서 활동을 해야 되는데 기자는 기사를 안 쓰고 그냥 나가서 출입만 하면서 사람들 사귀는, 검사들과 사람만 사귀는 역할을 하도록 그렇게 만들어놓으면 거기서 부패가 발생할 수밖에 없거든요.

◇ 박재홍> 법조 출입, 어떤 취재의 관행도 바뀌어야 된다?

◆ 김종혁> 지금 그렇다는 게 아니라 혹시 저는 김만배 씨가 그런 역할을 한 게 아니냐라는 그런 의구심이 생긴다는 거죠. 지금 하는 걸로 봐서는.

◆ 한민수> 액수도 크고 기자들한테 전달됐다는. 진위 여부는 다 따져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액수도 크고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기자 생활 좀 오래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국민들 충격받으시고 언론 불신이 가중될 거라는, 원래 질문을 앵커가 하신 부분에 대해서 언론 불신이 가중될 거라고 봅니다. 이런 게 드러나면 어느 국민이 이렇게 거명되는 분들이 쓴 기사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그 매체도 그렇고. 그래서 자정 노력, 아까 말씀대로 특정 언론사나 편집국장뿐만 아니라 경영진이 총사퇴했다는 기사까지 나오던데, 아주 큰 파장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자정 노력도 해야 되고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법적 처벌을 받아야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제가 하나 짚고 싶은 건 이게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다 녹취가 된 내용들이거든요.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이런 일이 벌어졌고. 그리고 또 2011년 10월인가요? 이른바 진술을 바꾼 사람 있지 않습니까? 유동규와 남욱인데, 남욱 씨가 이런 얘기를 다 했었어요, 검찰에 가서. 신문 받으면서 조사를 다 했는데 왜 그동안 수사가 안 됐나를 생각을 하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이게 당시에도 한두 군데 매체가 보도를 했는데 묻혀 있다가. 당시는 아니군요. 지난 연말이군요. 그런데 최근에 다시 다른 매체들이 보도하니까 검찰 쪽에서 소스가 나온 것 같은데, 김만배 씨를 상당히 압박하기 위한 김만배의 모든 인적 관계, 네트워크를 끊어버리겠다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것 같고. 우리 박성민 전 최고위원 좀 전에 얘기한 대로 그 녹취록뿐만 아니라 남욱 씨 진술도 보면 판검사들, 이른바 50억 클럽 다릅니다. 50억씩 줬다는 50억 클럽이 아니고요. 말 그대로 판검사들한테 골프 칠 때마다 기자들이 한 것처럼 100만 원씩 쥐어주고 한 번에 500만 원도 내가 썼다 그리고 다했다 이미, 다 로비를 해 놨다, 이런 거기 때문에 그 수사도 철저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법조계 전반적인 로비 의혹 자체도 검찰 스스로 제대로 수사하라라는 말씀.

◆ 김종혁> 한 가지만 짧게 덧붙이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정치인은 없을까요? 그렇게 많이 돈을 뿌렸는데 김만배가. 지금 여기서 빠진 뭐랄까, 퍼즐의 빠진 구석은 정치인들이에요. 정치인들한테 얼마나 많이 뿌렸을까요? 저는 저도 정치인이 됐는데 궁금해요.

◇ 박재홍> 그걸 지켜보시죠.

◆ 김종혁> 그 부분을 제대로 지켜봐야 될 것이다.

◇ 박재홍> 여기까지 보고요. 장예찬 이사장이 방금 전 다른 방송에서 일반최고는 기탁금 5000만 원을 내야 한다, 청년들은 5000만 원을 낼 형편이 안 되기 때문에 10배 더 내지 마시고 김용태 전 최고위원 500만 원을 내시고 본인과 붙으시라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 한민수> 우리 방송을 들었나요?

◇ 박재홍> 실시간으로 듣고 계신가봐요.

◆ 김용태> 돈 많지 않으신가요? 별로 저는 장예찬 이사장에 대해서 앞으로 방송에서 언급을 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그분만큼 그분에 대해서 관심 많이 없어서 저한테 관심 좀 꺼주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관심 꺼주라.

◆ 박성민> 알아서 하겠다.

◇ 박재홍>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민주주의를 빙자한 분탕질 때문에 국민의힘이 정말 손해를 많이 봤다,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답변 마지막으로 짧게 듣고 마무리하죠.

◆ 김용태> 그러니까 지금 전당대회가 많은 당원들의 총의를 모은 장이 돼야 되는데 지금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분들 혹은 대통령실에서 나서서 이렇게 그걸 해석될 수 있는 부분들 있잖아요. 그런 부분은 좀 지양돼야 되지 않나. 그럴 거면 차라리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다 같이 80만 당원들이 부속실로 들어가야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용태> 당원들의 총의에 맡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현재의 전당대회 상황 지켜보라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한판직감 오늘 함께하신 분은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용태> 감사합니다.

◆ 박성민> 감사합니다.

◆ 한민수> 고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