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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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시사평론가,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이 12월 23일. 이틀 있으면 성탄절인데요. 청취자 여러분들, 부디 따뜻한 크리스마스 성탄절 맞이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희가 성탄특집 이름하여 한판 승부 성탄 특집 퀴즈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여러분, 박수로 시작하겠습니다.
◆ 김성회> 박재홍 앵커님은 딩동댕 박스만 옆에 놓으시면 기분이 한 3배는 좋아지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워낙에 예능을 잘할 것 같았는데 제가 시사를 하고 있습니다. 제 옆에는 오늘 진행과 또 문제 출제를 함께해 주실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수민> 반갑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박재홍> 굉장히 진지하게.
◆ 김수민> 메리 크리스마스.
◆ 진중권> 저런 분을 갖다가 수능 출제위원을 시키면 그 정권이 무너져요.
◆ 김수민> 퀴즈 산타 김수민입니다.
◇ 박재홍> 여러분들 청취자분들 좋아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도 오늘 특별히 그래서 빨간색 터틀넥을 입고 왔습니다. 그래서 성탄 느낌으로. 굉장히 특별한 분장을 하신 진중권 교수님 카메라 해 주세요. 그리고 이재오 고문님도 굉장히 마음에 드십니까, 분장? 사슴뿔.
◆ 이재오> 루돌프요? 내가 안 보이니까.
◇ 박재홍> 화면상으로, 두 분. 우리 김성회 소장님, 이상민 의원님도 마음에 드세요, 분장이?
◆ 김성회> 딸, 아들. 애비가 이렇게 돈 벌고 있다.
◇ 박재홍> 개인적으로 우리 이상민 의원님이 가장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 이재오> 진짜 잘 어울려요.
◇ 박재홍> 그냥 이따 10시 본회의장에 가세요,본회의장에.
◆ 이상민> 저 놈이 미쳤나 보다.
◆ 이재오> 얼굴도 동글동글하고.
◇ 박재홍>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이런 거 너무 좋다고 좋아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드립니다. 우리 김수민 평론가님 오늘 문제 출제 방향이 어떻게 되는지 평가원장으로서 한말씀해 주시면.
◆ 김수민> 문제 출제 방향은 너무 어렵게 내지는 않았습니다.
◇ 박재홍> 너무 어렵게 내지는 않았다.
◆ 김성회> 웃기지 말아요.
◆ 김수민> 너무 어렵게 내서 틀리면 재미가 없고 별로 안 어려워 보이는데 저 사람들은 왜 틀릴까 이런 정도의 난이도로 준비를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런 정도의 난이도다.
◆ 이재오> 우리는 쉬운 걸 더 몰라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은 한번 문제 풀어보죠. 놀랍게도 우리 문제마다 선물이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기 선물박스가 가득해요, 왼쪽에 보시면 그리고 홍 프로듀서 문제 맞히자마자 바로 상품을 배달해 드릴 겁니다.
◆ 이상민> 방송 끝나고 환수하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그렇지 않아요. 괜찮아요. 그렇지 않아요. 굉장히 값어치가 있는 상품입니다.
◆ 김성회> 아니, 여기 오고 나서 2부에 원고가 아예 없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원고에 작가님이 2부는 비밀입니다. 이렇게 써놨어요.
◇ 박재홍> 백지 원고.
◆ 김수민> 사전에 드려봤자 못 맞히시는 분들이 많아서.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재오> 그래도 사전에 문제를 알면 커닝이라도 하지.
◇ 박재홍> 컨닝구. 옛날 단어, 컨닝구. 그래서 첫 번째 문제 정답 아시는 분은 본인의 이름을 말씀하시면 그분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상민 의원님은 상민, 우리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성회.
◇ 박재홍> 우리 이재오 고문님은 재오 이렇게 하시면 제가 기회 드리고. 진중권 작가님은 중권 이렇게 하시면 되고 너무 힘드시면 한판 하시면 제가 그냥 기회 드릴게요. 그러면 우리 김수민 평론가께서 첫 번째 문제 주십시오.
◆ 김수민> 오늘은 이래저래 현대사를 한번 살펴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1899년으로 일단은 거슬러 올라가보겠습니다. 한성감옥에 수감돼 있던 한 청년이 한국에 처음 들어온 선교사죠, 아펜젤러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보면 서양력에 대해서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기 때문에 이 무렵인 건 확실하지만 이게 12월 30일에 쓴 편지입니다. 어느 날이 성탄절인지 기억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구절로 편지를 시작을 합니다. 이 청년은 나중에 대통령이 되는데요.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에.
◇ 박재홍> 흥분하지 마시고.
◆ 김수민> 그 이듬해죠, 1949년 최초로 성탄절이 공휴일로 지정이 되는데 당시 성탄절의 이름은 무엇인가.
◇ 박재홍> 당시 성탄절의 이름은? 객관식입니다.
◆ 김수민> 1번 기독탄생일. 2번 기독탄신일. 3번 예수님 오신 날, 4번 성탄절.
◆ 김성회> 성회.
◇ 박재홍> 성회가 빨랐어요.
◆ 김성회> 기독탄신일.
◇ 박재홍> 2번 아닙니다. 우리 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4번.
◇ 박재홍> 4번 성탄절. 내일모레고요. 기회는 중권.
◆ 진중권> 기독탄생일.
◇ 박재홍> 기독탄생일 정답입니다. 1번 정답. 우리 박 프로듀서가 선물 이재오 님.
◆ 김성회> 어디선가 기독탄신인을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 박재홍> 기독탄생일.
◆ 김수민> 제가 설명을 하겠습니다. 지금은 규정이 정부상으로는 규정이 기독탄신일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 당시에는 1949년 대통령령 제124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기독탄생일로 돼 있었고요. 이게 바뀐 이유가 뭐냐 하면 1975년에 석가탄신일이 공휴일로 지정이 됩니다. 그때 같이 기독탄신일로 명칭이 변경이 되는데 그런데 불교계에서는 이거 이름 바꿔달라고 해서 부처님 오신 날로 바꿨어요. 그래서 개신교 쪽에서도 그냥 성탄절이라고 하거나 아니면 예수님 오신 날로 하자,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제 성탄절이 됐고 크리스마스가 됐습니다.
◆ 진중권> 그럼 뭐 해, 다들 크리스마스라고 부르는데.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첫 번째 문제는 진 작가님께서 맞히셨고요. 이재오 의원님도 얼마든지 맞힐 준비가 되시면 말씀하시면 되겠습니다. 뿔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다음 문제 주관식.
◆ 김수민> 1971년 성탄입니다. 자정을 1시간 앞두고 미사를 하던 김수환 추기경은 박정희 당시 정권을 향해 비상대권을 대통령에게 주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 유익한 일입니까라고 비판 메시지를 날려서 파문을 일으킵니다. 참고로 비상대권은 국회 동의 없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는 그런 큰 권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 나라 헌법에도 비상대권이 규정돼 있습니다. 박정희 정권 말기를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을 보면 극중에 박 전 대통령이 이 나라 헌법 보면 민주주의도 아니고라는 대사를 합니다. 이 나라는 어디일까요.
◇ 박재홍> 이 나라 어디일까요, 주관식입니다. 이 나라 우리 이상민 의원님 굉장히.
◆ 이재오> 이 나라.
◇ 박재홍> 이재오 고문님.
◆ 이재오> 대한민국.
◇ 박재홍> 대한민국. 아니고요.
◆ 이상민> 이상민.
◇ 박재홍> 이상민.
◆ 이상민> 독일.
◇ 박재홍> 아니고요. 기회는 우리 김성회 소장님과 진중권 작가님께 있습니다.
◆ 진중권> 이거 주관식이에요?
◇ 박재홍> 주관식입니다.
◆ 김수민> 세계사의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들을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이상민> 이상민.
◇ 박재홍> 다시 이상민.
◆ 이상민> 로마.
◆ 진중권> 아닌 것만 자꾸 이야기해.
◆ 김수민> 현대 국가입니다.
◇ 박재홍> 현대 국가.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성회. 스페인.
◇ 박재홍> 아니고요.
◆ 김수민> 영화를 안 보셨나 보네요.
◆ 김성회> 영화를 안 봤습니다.
◇ 박재홍> 힌트를 드리면 축구를 굉장히 잘하는 나라예요.
◆ 진중권> 아르헨티나.
◆ 이재오> 브라질.
◇ 박재홍> 브라질 아니고요.
◆ 김수민> 최후의 힌트를 하나 더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유럽 국가입니다.
◇ 박재홍> 유럽 국가 중에 축구 잘하는 나라. 다 드렸어요.
◆ 진중권> 중권.
◇ 박재홍> 중권.
◆ 진중권> 혹시 프랑스? 이분들이 말이죠.
◆ 김수민> 진중권 작가님이 평소에 꼴찌를 하시는 분이었는데.
◇ 박재홍> 오늘 두 번째 선물.
◆ 진중권> 오늘 아주.
◇ 박재홍> 2개나 가져왔어요, 진 작가님.
◆ 이재오> 실력이 좋은데 오늘.
◆ 김성회> 갑자기 끓어오르기 시작하네.
◇ 박재홍> 그렇죠.
◆ 진중권> 공부를 쓸데없을 때 잘하는 사람들이 있어.
◇ 박재홍> 우리 진 작가님은 굉장히 편안한 마음으로 3번 문제 풀어보실 것 같고 나머지 세 분은 굉장히 초조한 얼굴. 다음 문제 들어볼까요. 다음 문제 객관식.
◆ 김수민> 다음 문제가 연말 특사인가요?
◇ 박재홍> 아닙니다. 이 문제, 이 문제.
◆ 김수민> 원고가 섞여서. 여기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 김수민> 성탄절과 정치 오늘 특집인 셈인데요. 성탄절 특사 생각이 가장 먼저 납니다. 하지만 2000년도 이래 역대 정부는 성탄절 특사 형식의 사면을 단행한 적이 없습니다. 종교적 색채가 있다는 이유로 연말 특사 형식을 단행을 하고는 했는데요. 그래서 1990년대는 성탄절 특사 있었습니다. 1992년 성탄절 특사 퀴즈로 내보겠습니다.
◇ 박재홍> 1992년 성탄절 특사.
◆ 김수민> 당시 사면 또는 가석방 대상이 아니었던 사람.
◇ 박재홍> 아니었던 사람.
◆ 김수민> 1번 방북했던 대학생 임수경 씨. 2번 방북했던 문익환 목사.
◇ 박재홍> 3번.
◆ 김수민> 새마을 비리에 연루됐었던 전경환 씨.
◇ 박재홍> 4번.
◆ 김수민> 수서비리사건의 이원배 전 국회의원.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왠지 맞히실 것 같아요, 왠지.
◆ 이상민> 3번.
◇ 박재홍> 3번 새마을 비리 연루자 전경환.
◆ 김성회> 성회.
◇ 박재홍> 성회.
◆ 김성회> 문익환 목사.
◇ 박재홍> 문익환 목사 정답입니다.
◆ 진중권> 문익환 목사 아니었어?
◆ 김성회> 문규현 신부랑 세트였을 것 같아요.
◆ 김수민> 임수경, 문규현 신부 두 분이 특사였고 문익환 목사는 제외됐다가 나중에 1994년에 김영삼 정부 출범 때 그때 특사에 문익환 목사가 들어갑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성회 소장님이 드디어 웃기 시작했습니다. 아까부터 굉장히 어두웠는데.
◆ 김성회> 마음 편해지네요.
◇ 박재홍> 3번 선물은 상당히 좀 얇은데 괜찮으시겠습니까?
◆ 김성회> 괜찮습니다.
◇ 박재홍> 일단 선물 받았다. 이상민 의원님 지금 컨디션 어떠세요?
◆ 이상민> 패널들은 그냥 동정표도 없어요. 저희는 괜찮지만.
◆ 진중권> 아니, 스포츠는 공정해야죠. 아무리 약팀이 상대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게.
◆ 이상민> 이게 문제가 유출될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 김성회> 산소호흡기를 달고 나니까 이제 마음 편안해지네요.
◇ 박재홍> 그런데 오늘 오후에 방송 시작 전에 법무부에서 사면 대상자에 대한 발표를 했죠. 거의 결정된 것 같은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 대상자 결정된 것 같아요. 이재오 고문님은 남다른 소회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어떠십니까?
◆ 이재오> 하도 한다한다 하다가 안 해서 지난 8. 15 때는 진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하면 하는가 보다. 별 소회가 없습니다.
◇ 박재홍> 소회가 없다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 이상민> 실제로 복역도 안 하셨잖아요.
◇ 박재홍> 그래요?
◆ 이재오> 그래도 병원에 계셨으니까 복역이나 마찬가지지.
◇ 박재홍> 8월 광복절에는 했으면 좀 더 기쁜 마음이 있었을 텐데.
◆ 이재오> 그때는 기대도 많이 하고 했는데.
◇ 박재홍> 늦은 감이 있지만.
◆ 이재오> 이번에야 뭐.
◆ 이상민> 사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했으면 모양이 좋았을 텐데.
◆ 이재오> 원래 퇴임하기 전에 문 전 대통령이 하고 나갔으면 제일 좋았지.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상민> 좀 아쉬움입니다.
◇ 박재홍> 김경수 전 지사의 경우 복권 없는 형 면제 결정이 내려지게 됐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노코멘트.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아니, 그런데 본인이 사면을 했으면 그냥 그 뜻을 존중해 주는 것도 괜찮은데 굳이 넣는 것은 약간 엿 먹인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 김성회> 그런데 이게 사면이 국민통합의 의미로 쓰인다라고 하는 점에서 놓고 봤을 때는 김경수 지사에게는 모욕을 준 거라고밖에 받아들여지지가 않습니다.
◆ 진중권> 굳이 그럴 필요 있었나 싶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사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시 저희는 퀴즈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이재오> 그러면 나.
◇ 박재홍> 한말씀 더 해 주세요.
◆ 이재오> 이왕 사면 하셨으니까. 늦었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이재오> 잘했다.
◆ 이상민> 문제가 몇 개 더 있습니까?
◆ 김수민> 3문제 남아 있습니다.
◇ 박재홍> 3문제 더 남았는데요. 사면 얘기 더 해도 됩니다.
◆ 이상민> 제가 2개 받으면 이재오 고문님은 기회가 안 갈 수도.
◇ 박재홍> 현재까지 문제 난이도를 보시니까 어떠세요, 이상민 의원님은?
◆ 이상민> 변별력이 너무...
◆ 이재오> 법무부 사면위원회에서 결정을 다 했나?
◇ 박재홍> 방송 전에.
◆ 이재오> 명단이 다 나왔어요?
◇ 박재홍> 언론에 법무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사면,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서 복권 없는 형 면제가 결정됐다.
◆ 이재오> 아니, 이명박 대통령 사면하고 복권 없이?
◇ 박재홍> 복권 있는, 복권 있는 사면.
◆ 이재오> 그런데 그게 사실 이 대목에서 내가 한마디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이명박 대통령의 복권이라고 하는 것이 물론 사면 복권은 따라가니까 박근혜 대통령도 사면 복권했으니까 그런데 이 복권이 선거권, 피선거권에 대한 복권이거든요. 그러면 이명박 대통령 출마할 일이 없잖아요. 이명박 대통령에게 복권을 해 주려면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그걸 복권으로 해 줘야 돼요. 그래야 진짜 복권이 되는 거지. 출마도 안 할 사람인데 선거권, 피선거권...
◆ 이상민> 그것까지 하기에는 국민 여론이 썩 호의적이지 않은데 그것까지 하면 사실은 국민 민심하고는 좀 많이 어긋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오> 아니, 민심하고 그건 하기 나름인데 복권해 놓고 그렇게 하면 또 국민들은 또 잘했다 이렇게 하는 사람들도 많지. 별난 사람들은 따지지만 그러나 대부분 국민들은 그거.
◆ 진중권> 좀 별난 사람.
◆ 이재오> 잘했구나.
◆ 이상민> 그건 고문님하고 아주 친한 이명박 대통령의 문제니까 조금 분별력을 잃으셔서. 민심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 박재홍> 민심은 그렇지 않다.
◆ 이재오> 그래요?
◇ 박재홍>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는 복권 없는 사면이 된 거 아닙니까? 그러면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은?
◆ 이상민> 아까 말씀한 대로 본인은 그런 거 좀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리고 사실 또 그럴 겁니다.
◇ 박재홍> 들러리 서고 싶지 않다.
◆ 이상민> 이명박 대통령하고도 균형이 또 안 맞고 죄 형평성 등등을 따진다 하더라도 법리적으로 따져도 그렇고 그런 걸 굳이 그렇게 골라서 선별적으로 복권 없는 형 면제 결정만 한다 그러는 건 정말 모욕감을 주는 것이죠. 그러면 내세운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겠냐라는 김성회 소장님 말씀에 저는 적극적으로 같은 생각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고까지 했는데 만약에 결정이 되면 안 나갈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 이상민> 나가야죠, 그건.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고.
◆ 이재오> 그리고...
◇ 박재홍> 고문님, 마이크 가까이 해 주세요.
◆ 이재오> 내가 5번 구속돼서 10년 넘게 살아봤는데.
◆ 이상민> 구속 전문가.
◆ 이재오> 그때는 뭐 군사독재 때 그 무렵에는 이재오 어디 갔나 하면 감옥 갔잖아 유행어였으니까 그렇게 5번이나 갔으니까 박 대통령 때 3번, 전통 때 1번, 노통 때 1번. 5번 가서 5번 다 사면으로 나왔는데 실형을 다 형기를 다 살지는 않았어요. 한 6개월 놔두고 사면 나오고 한 1년 놔두고 사면 나오고 이렇게 나오기는 했는데 그 안에 있어 보면 정치범이든 아니든 간에 하루라도 빨리 나가는 게 최상의 과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김경수 지사의 심정은 이해하나 5개월 빨리 나온 게 좋은 거죠. 그리고 다음에 또 복권하면 되니까. 그런 사면은 사면 따로 하고 복권 따로 하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5개월 빨리 나오는 건 얼씨구 좋다 하고 나와야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다음 문제도 우리 진지하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문제 주실까요?
◆ 김수민> 다음 문제는 특정 패널 한 분이 굉장히 문제입니다.
◆ 이재오> 내가 좀 유리한 거 한번 해 봐요.
◇ 박재홍> 맞습니다. 우리 고문님께 유리한 질문이 되겠습니다. 객관식 문제.
◆ 김수민> 성탄절을 즈음 해서 정국이 급박하게 흘러갔던 대표적인 예는 1996년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당시 김영삼 정부가 노동법, 안기부법의 개정을 추진을 했습니다. 당시 법안에 정리해고제 법제화, 찬양고무죄, 불고지죄의 수사권을 안기부에게 준다 이런 방안 등이 들어가 있어서 노동운동세력이나 야당에서는 반발을 했는데요. 이때 집권여당 신한국당의 의원들은 성탄절 이튿날에 새벽 단독법안 처리를 강행했습니다. 호텔에 투숙을 한 다음에 버스를 타고 국회에 모여서 빠른 시간 만에 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이때 이 자리에 없었던 사람은?
◇ 박재홍> 없었던 사람. 이건 거의. 고문님께 맞히라고 던져주는 질문인데.
◆ 김수민> 신한국당. 고문님이 한번 생각을 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때 그 자리에 누가 있었던가.
◇ 박재홍> 얼굴 진지하세요. 1번.
◆ 김수민> 이재오.
◇ 박재홍> 2번.
◆ 김수민> 홍준표.
◇ 박재홍> 3번.
◆ 김수민> 이의익.
◇ 박재홍> 4번.
◆ 김수민> 유용태.
◇ 박재홍> 고문님, 이 자리에 없었던 사람은?
◆ 이재오> 난 모르겠는데.
◆ 이상민> 반전입니다.
◇ 박재홍> 대반전.
◆ 이상민> 4번.
◇ 박재홍> 유용태. 아닙니다. 아닙니다.
◆ 진중권> 의외로 이게 저기일 수도 있어요. 혹시. 중권.
◇ 박재홍> 중권.
◆ 진중권> 이재오?
◇ 박재홍> 이재오? 이재오 아닙니다. 이재오 고문님 계셨어요. 거의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보기가 1번 이재오, 2번 홍준표, 3번 이의익, 4번 유용태.
◆ 이재오> 이의익인가?
◇ 박재홍> 이의익인가? 맞습니다. 이의익입니다. 이의익입니다.
◆ 김수민> 제가 3번 이의익 당시 의원과 유용태 4번 의원을 헷갈리라고 넣어놨는데요. 유용태 의원이 나중에는 민주당에서 정치를 하는데 이때는 신한국당에 계셨습니다.
◆ 이재오> 그게 호텔에 잔 게 아니고 그때 우리가 그때 상황이 어떻게 됐냐. 초선 때인데.
◇ 박재홍> 초선 때.
◆ 이재오> 우리가 이제 반란을 일으키... 노동법 통과하면 우리 국회의원 그만둔다 하고 세게 우리가 반발했거든, 초선 의원이. 그때 우리가 내가 만든 시월회라는 모임이 있었는데 그때 38명 의원들이 정식으로 김영삼 대통령 되고 거부한다고 이야기를 했단 말이야. 그래서 이제 졸지에 해야 되니까 우리가 자는데 새벽에 1시쯤 됐는가, 전화가 와서 우리는 어디로 모이나, 우리 행안위인데. 목동의 올림피아? 목동 옆에 호텔 하나 있었잖아.
◇ 박재홍> 나이아가라.
◆ 이재오> 나이아가라인가, 거기로 모이라 이거야. 우리는 이거 밤중에 오라니 비상사태 이랬나, 전쟁 났나. 전쟁 나면 국회의원들 제일 먼저 한 곳으로 모은다 소문 들었기 때문에 전쟁이 났나 하고 이제 그때 원내총무단이 전화를 다 돌려서 나 때는 하성봉 의원이 원내총무한테 전화를 해서. 원내수석부총무였는데. 이 의원, 나이아가라 폭포 앞으로 몇 시까지 나오는데 일체 말하지 않고 사모님한테 말하지 말고 혼자만 나오라고. 그러니까 이거 전쟁 났나 해서 거길 갔어. 가니까 선배들도 있고 앞에 의원회별로 모였으니까 우리 위원회가 다 모였어. 모였는데 이렇게 원내총무단이 훑어보더만 다 모였습니다 해서 차에 타십시오. 그러더니 공항버스를 딱 대기시켜놨어. 차 올라탔지. 그러니까 관광버스 커튼을 내리고 가는데 나도 하도 옛날에 안기부 차 많이 내리고 하도 많이 가봐서 눈 감고 방향을 잡아보니 어디로 가나 하잖아요. 딱 보니까 다시 여의도 쪽으로 가는 거다. 그래서 우리는 이거 다시 한강 넘어가면 이거 남산으로 가나, 이거 어디로 끌고 가나 그랬는데 보니까 눈을 감고 가만히 가면서 재보니까 이게 다시 국회 쪽으로 가더라고. 그래서 아, 국회로 모으는 모양이구나. 우리 그때까지 뭔지 몰랐어. 국회 뒷문에 내렸는데 본관 뒤 후문은 열었는데 본회의장으로 빨리 들어가라고.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수민> 그러면 요약하자면 강행처리 반대를 하셨는데 끌려가신 거네요?
◆ 이재오> 그렇지. 우리는 반대를 했는데 그건 줄 모르고 갔지.
◆ 이상민> 모르고 가셨는데 들어가서는 찬성했다?
◆ 이재오> 찬성할 틈도 없어. 그게 들어갔다는 말이에요.
◆ 김수민> 그때 기립으로 표결을 했었다고.
◆ 이재오> 들어가니까 오세훈 부의장이 들어갔는데 민주당이 없어. 그래서 내가 정무단 보고 우리 민주당 왜 안 오냐고, 무슨 중요한 일 있으면. 그러니까 민주당도 곧 오니까 기다리라고. 그리고 우리는 딱 기다렸는데 오세훈 부의장이 오더니 기억이 생생해. 이러고 오더니만.
◇ 박재홍> 앉으세요.
◆ 김수민> 마이크에서 멀어지셨어요.
◆ 이재오> 우리는 무슨 일인 줄 모르고 쳐다만 보고 있는 거지. 그러더니 딱 1분도 안 걸렸을 거야. 딱 보더니만 어디어디 노동법, 무슨 관계법 의결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인물로 배포하겠습니다. 이의 없으시죠? 땅땅땅 하고 나가버려.
◇ 박재홍> 노동법.
◆ 이재오> 이게 뭔 법이 통과됐는지 뭔지도 모르고 한 거야. 그러고 나오면서 그때 내가 국회의원 창피해서 못하겠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재오> 그때 국회의원 배지 떼고.
◆ 이상민> 고문님, 다음 문제.
◇ 박재홍> 다음 문제 풀겠습니다.
◆ 김성회> 선물 타셨기 때문에.
◇ 박재홍> 선물 타셨기 때문에. 이상민 의원만 다음 문제 맞힐 수 있는 우선권 드리겠습니다.
◆ 이재오> 문제 또 있어요?
◇ 박재홍> 맞힐 때까지 해 보겠습니다.
◆ 김수민> 그러지 않아도 제가 준비해 온 내용이 날치기 통과 두 달 뒤에 이재오, 홍준표 등의 소장파 의원들이 당내 지도부에 대해서 정치권 자체 정화가 필요하다 이런 요구를 했다.
◇ 박재홍> 쓴소리를 했다. 그때부터 쓴소리를 하셨어요, 초선 때부터.
◆ 진중권> 베를린 총영사관 앞에서 데모했었어요.
◆ 김수민> 이의익 의원은 당시에는 자민련 의원이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DJ파에 반발해서 신한국당으로 한나라당으로 옮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마지막 이상민 의원 다섯 번째 문제 맞힐 때까지.
◆ 김수민> 다음 문제는 이상민 의원과 같은 소속 정당이었던 대통령에 대한 문제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문제인데요. 2002년 성탄절 특이한 날이었습니다. 바로 이틀 전에 당선된 노무현 당선인의 아들이 그날 결혼식을 올렸거든요. 좀 짧게 진행을 하겠습니다. 그날 결혼식에서 주례를 선 사람은 누구였는가.
◇ 박재홍> 주례자.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결혼식의 주례자. 1번.
◆ 김수민> 노무현의 정치고문 김원기 의원.
◇ 박재홍> 2번.
◆ 김수민> 부산상고 선배인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 박재홍> 3번.
◆ 김수민> 부산의 오랜 정치적 동지 김정길 전 장관.
◇ 박재홍> 4번.
◆ 김수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세례명을 줬던 송기인 신부.
◇ 박재홍> 우선권은 이상민 의원께.
◆ 이상민> 1번.
◇ 박재홍> 1번. 김원기 의원.
◆ 이상민> 4번.
◇ 박재홍> 4번 송기인 신부.
◆ 김수민> 한 번만 더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한 번 더 드릴게요. 둘 중의 하나.
◆ 이재오> 맞는 걸 대답해요.
◆ 이상민> 3번 김정길.
◇ 박재홍> 김정길 전 장관.
◆ 이재오> 아니지, 그것도.
◇ 박재홍> 이렇게 해서 정답을 피하면서. 정답은 그러면 뭡니까, 이상민 의원님?
◆ 이재오> 신상우.
◇ 박재홍> 신상우 정답입니다. 신상우.
◆ 김수민> 4번 만에 맞히셨습니다.
◇ 박재홍> 홍 PD, 이상민 의원께 선물 하나 주세요, 연말을 맞이해서. 축하드립니다.
◆ 이재오> 맞혀준 거다.
◇ 박재홍> 설명해 주세요,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 김수민>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에 연고가 있고 대선 때도 부산에서 몇 퍼센트 얻을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부산 지역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앞장서서 도와줬던 정치인이고 후원회장을 맡았던 그런 인연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정답은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이상민 의원님이 맞히시면서 제 마음이 좀 편해졌습니다. 세상에.
◆ 진중권> 너무 잘 맞히세요.
◇ 박재홍> 한 40초 남았는데요. 우리 국민들께 메리 크리스마스 이상민 의원님 20초, 우리 이재오 고문님 20초 드리겠습니다. 먼저 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세상은 어수선하고 또 어려움도 있고 경제적 또 코로나 등등 있지만 그러나 시간은 다 흘러가는 것이고 어려움도 좋은 일도 흘러가는 것이고 다가오는 성탄절 그래도 주위 사람들하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내년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박재홍> 이재오 고문님.
◆ 이재오> 금년 거는 금년에 다 잊어버리십시오, 국민 여러분. 기억해 봤자 좋을 것도 없고 다 금년 거는 금년으로 잊어버리고 내년 한 해는 기대 한번 해 봅시다.
◇ 박재홍> 우리 김수민 평론가도 짧게.
◆ 김수민> 아직까지 올해가 남아 있는데 마지막 일주일가량 되는 시간 여러 성찰 그리고 내년에 대한 희망 이런 것들 꽃피우는 시간으로 쓰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성탄 특집 한판 퀴즈 대회 함께해 주신 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출제자 김수민 평론가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23(금) 이재오 "MB특사 환영, 전직 대통령 예우도 복권해야"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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