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31(월) "정무감각도 공감능력도 없는 이상민...尹 경고해야"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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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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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박재홍> CBS 라디오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들을 패널들의 직감으로 예측해 보는 시간이죠.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용태> 안녕하십니까? 김용태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함께하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십니까? 박성민입니다.

◇ 박재홍> 이태원 참사, 이태원 사고가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단은 예정됐던 국정감사 일정이 취소가 되고 한목소리로 정치권도 애도와 위로의 목소리를 내고 있죠.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상황이기도 한데. 그래서 준비한 첫 번째 주제는 이겁니다. 이태원 참사, 정치권에 협치의 기회를 줄 것인가 하는 질문인데요. 첫 질문은 김용태 전 최고위원께서 먼저 답변하실까요?

◆ 김용태> 어쨌든 기회라고 표현한 건 좀 적절치 않을 것 같고요. 어쨌든 이 사건으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아픔을 느끼고 계시고 저조차도 지금 계속해서 그 영상, 그 깔려 있고 마지막 외침, 살려달라고 외쳤던 그 영상들이 계속 생각나고. 이러한 것에 있어서 저도 갑자기 숨이 막 막힐 때도 있고 많은 국민들께서 아픔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좀 여기에 대해서 아픔을 국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추스리는 데 조금 더 공감을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 박재홍> 박성민 최고위원.

◆ 박성민> 저도 김용태 최고위원이랑 비슷한 생각인데요. 기회라기보다는 사실 지금 상황에서 일단 1차적으로는 지금 애도하고 슬퍼하는 시기, 그리고 이 시기가 조금 지나고 나면 사고의 진상규명이라든지 원인을 좀 더 명확하게 밝히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텐데 이 과정을 수행하면서 여야가 당연히 협력할 부분 협력하고 입법이 필요하면 입법으로 아니면 문책이나 책임을 묻는 여러 가지 사안들이 필요하면 거기에는 또 힘을 합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여야 간에 사고 대응 방식을 보면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당내 TF가 만들어졌고 현장을 찾은 반면 또 여당인 국민의힘은 현장 가는 건 좀 자제를 하는 상황에서 또 정부의 대응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양새인데 국민의힘은 그러면 관련 TF는 안 만드는 겁니까? 김용태 전 최고위원.

◆ 김용태> 관련해서 정부의 원인 규명이 나올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이러한 사태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 규명하고. 또 주체가 없는 행사에 대해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말씀하셨듯이 여당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이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요. 저는 대응 방식에 있어서 여야가 다르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까도 말씀하셨듯이 이런 아픔에 대해서 정치권이 공감하고 일단 국민들이 아파하잖아요. 그래서 여기서 뭔가 일단 대책도 중요하겠지만 좀 잘 추스리고 국민들께서 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신적인 어떤 그런 상담이라든지 정신적인 피해에 대해서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여당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서 여야가 대응 방식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은 지금 당 대응 보고 계실 텐데 어떤 게 또 추가로 예정되어 있습니까? 오늘 정부에서도 유족들 지원, 장례비 지원 발표도 나왔습니다마는 여당 내에서는 어떤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 김종혁>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이번에 예산 국회에서 우리 안전 문제와 관련된 예산들, 이런 것들을 어떻게 적절히 배분할 것인가, 확보할 것인가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고요. 그리고 저희는 가급적이면 현장도 가지 마라. 현장에 가서 지금 무슨 사고가 났을 때 저도 기자할 때 많이 봤거든요. 정치인들이나 오면 공무원들이 일을 모두 중단하고 브리핑 자료 만드느라고 실질적으로 해야 될 구조작업이라든지 수습책 이런 것보다는 윗분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모습들 이런 모습들, 이런 것들이 너무 많이 보여줬는데. 그런 이유로 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사건 현장도 일단 당장은 소방서라든가 지자체라든가 경찰에서 충분히 수습을 할 때까지는 가능하면 가지 말자라는 이런 얘기를 했던 거고요. 개인적으로는 야당에서 TF를 구성하고 열심히 노력을 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을 하지만 정말 이건 개인적인 겁니다, 비대위원 입장이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정치권에서 지금 TF를 만드는 것이 무슨 실효가 있을까라는 생각은 좀 합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이 사태가 정리가 되고 난 다음에 분명히 우리 아까 박성민 전 최고가 얘기했듯이 이에 대해서는 왜 이런 일들이 생겼는지 그리고 대응은 제대로 됐던 건지 앞으로는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이런 것들을 조사하고 백서도 만들어야 될 거예요. 그런 과정이 필요한데 지금 당장은 아직은 정치권에서 막 적극 개입하는 모습이 조금 섣부르지 않나.

◇ 박재홍>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 김종혁>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민주당 입장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한민수> 저는 이번 참사 보고 개인적으로는 정치의 본령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봅니다. 정치는 정말 국민의 삶과 생명을 지키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절실하게 하고 있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여야가 어떻게 따로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뭔가 대화 제의를 하고 하면 정치적 복선이 깔렸다는 생각 이런 거 하지 말고 진짜 필요한 일은 대화 제의하면 손도 잡고 응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난, 일어나기 전날 금요일이었죠. 저희들이 이제 대구 현장에 매천시장 화재 현장 가서 그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여야정 안전대책기구 만들자고 제안을 했어요. 그런데 불과 서너 시간도 안 돼서 대통령실의 부대변인이 거절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런 거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 당에서 만든 이태원 참사대책본부는 무슨 지금 수습하는 데 방해를 주고 그런 것은 전혀 아닙니다. 앞으로 현재 수습체계에 도움을 주고 정부와 여당에 초당적 협력하겠다고 했고. 그다음에 앞으로는 정말 원인을 찾고 책임자까지 규명하고 그다음에 대책을 만들어야 될 거 아닙니까? 제도가 미비하면 보완을 해야 되고, 그런 부분이고요. 오늘 이재명 대표는 또 다시 한 번 희생자분들한테 죄송하다 사과를 또 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과 공감하고 그분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계속 행보를 하시고 오늘도 가서 최소한으로 줄여서 정말 현장에 피해를 주는 게 아니고요. 가서 정말 조문만 하고 그렇게 조용하게 다녀왔다는 말씀 드립니다.

◇ 박재홍> 내일 국회 행안위가 열리네요. 전체회의를 갖는데 관계부처에서 현안보고를 받는다고 하죠.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소방처 차장 등 핵심 관계자들만 불러서 한다고 하는데 뭐랄까요? 국회에서 이렇게 이런 걸 하게 되면 국민들 앞에서 뭔가 또 호통을 친다거나 이런 실효적인 대책 논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도 좀 우려스러운 부분인데. 박성민 최고.

◆ 박성민> 제가 파악하기로는 이제 행안위에서 회의를 갖고 사고에 대한 경과보고를 들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제 정리된 사실들을 근거로 보고를 하는 형태일 겁니다. 그래서 여야가 합의한 바에 따르면 이제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질의는 특별하게 하지 않는 것으로 내일 행안위에서는 그렇게 결정을 했고요. 아마 그런데 민주당 관계자발 입장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대변인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이제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경과 보고를 듣는 것으로 끝나겠지만 추후에는 이제 행안부 차원에서 분명히 이상민 장관에게 따져 물을 것이 있으면 따져 물을 예정이다라는 정도의 입장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걱정해 주시는 것처럼 내일 고성이 오가거나 책임을 문책하거나 이런 일들은 사실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다만 좀 시간이 지나면 그런 일들도 생겨나겠죠.

◇ 박재홍> 그래서 이제 행안부 장관 발언이 지금 언론에서 논란이죠.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건 아니다. 경찰,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걸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발언들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전 최고?

◆ 김용태> 저는 대통령께서 이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형태로든 경고를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마는 주최 없는 행사에 대해서 경찰의 권한에 대해서 어떤 이런 것이 부족하다 이런 것을 어필하려고 말씀하려고 하셨겠지만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그리고 대통령은 국가 원수입니다. 150여 명의 사상자가 났고 이 아들과 딸을 잃은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정말 이 부모들은 기댈 데가 없거든요. 대통령께 국가원수에게 기대야 되는데 장관이, 주무부처 장관이 이런 식으로 발언을 하는 것은 저는 굉장히 잘못된 발언이라고 생각되고요. 그것은 대통령께서 강력하게 어떤 형태로든지 경고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경고를 해야 된다.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조금 전에 기사를 하나 보니까 국민의힘의 유승민 전 원내대표께서 이상민 장관을 당장 파면하라고 요구를 하셨더라고요.

◇ 박재홍> 유승민 전 의원이.

◆ 한민수> 본인 SNS에 글을 올렸는데. 이제 그런 지적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나. 저희 민주당은 일단은 정말 이 사태 수습이 희생자들 위로하고 유가족들 위로하고 급하기 때문에 지금 그쪽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마는 오늘 이상민 장관의 이런 발언은 아무리 앞뒤 다 훑어봐도 저는 정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부적절했다. 장관은 설사 본인이 어떤 핑계를 대고 싶어도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닙니다. 정말 희생자들과 이분들께 백 번 사죄를 드려야 돼요. 그런데 왜 지금 이 정부에 아무도 사과하는 사람이 없습니까? 저는 이건 정쟁도 아니고요. 너무 답답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왜 국민들께 사과 안 합니까? 사죄 왜 안 합니까? 야당 대표 벌써 두 번 사죄하고 있고. 아니, 정치 책임 아니겠습니까? 정부 책임 아니겠습니까? 이걸 왜 여야를 나누고 다른 핑계를 대고 있습니까? 답답해서 한말씀드렸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은?

◆ 김종혁> 저는 이상민 장관의 말씀은 적절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정치인들의 발언이라는 것은 본인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발언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를 고려하지 않은 채 발언하는 건 잘못이거든요. 그런데 이상민 장관이 그렇다고 그래서 이 발언의 원래 취지는 그런 주최가 없는 행사에 있어서는 선제적 통제가 어렵다, 경찰의 선제적 통제가 어렵다는 말씀을 하시려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나 그것들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는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러면 경찰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거야? 그럼 그런 행사 열려서 사고가 나도 우리는 뒷전, 두 손 놓고 있어야 되네, 이런 느낌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그것은 잘못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저는 유승민, 유승민 대표님은 저희 당 대선후보로도, 예비후보로도 출마하셨던 분이라서 말씀드리기가 좀 그런데 당장 파면해라 이렇게 얘기하시면 아니, 그러면 지금 총괄 지휘해서 수습을 한 다음에 책임 소재를 따지거나 발언 소재를 따져야 되는데 말 한마디를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그런 뜻도 아니었던 걸로 보여지는데 그 말을 했다고 당장 파면하라 하는 것은 너무 야박하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은 드네요.

◇ 박재홍> 박성민 전 최고께서는?

◆ 박성민> 저는 이상민 장관이 정무감각이 없으면 공감 능력은 적어도 있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우리가 지금 여야 정쟁은 멈춰야 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여야 다 떠나서 사실 이것은 일반 시민들이 보셔도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시위 때문에 병력이 분산됐다라든지 아니면 자발적인 행사 이런 말씀하실 거면 사실 공권력이 왜 있고 경찰이 왜 있고 행안부는 왜 있습니까? 국민의 안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일차적으로 책임을 지고 우리가 그 책임을 피하지 말자라는 것을 새겼던 게 세월호 사고였는데 그 이후에도 똑같이 이런 식으로 대응을 미흡하게 했다라고 지금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사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자기 책임 회피하는 것밖에 안 되지 않나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아무리 본인은 항변을 하고 싶으실 수 있겠지만 지금 몇 명이 죽었습니까? 150명이 넘게 죽었는데 이 상황에서 지금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건 사태에 대해서 얼마나 인지를 하고 계신 것인지 그리고 국무위원으로서 행안부 장관으로서 얼마나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계신 건지 저는 분명하게 문제 제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파면해야 될 수준의 이야기다라고 박성민 전 최고도 유승민 전 의원 문제 제기에 동의하십니까?

◆ 박성민> 동의합니다.

◇ 박재홍> 김용태 전 최고위원께서는 어떠세요? 파면 주장에 대해서.

◆ 김용태> 저도 어떠한 형태로든 경고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경고를 해야 된다. 이런 가운데 여야가 정치 공방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하고 있는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도 좀 늦춰지지 않을 것이냐 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예상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김용태 전 최고부터 말씀해 주실까요?

◆ 김용태> 글쎄, 지금 국민적 아픔이 있는 가운데 이걸 또 이재명 대표의 수사가, 의혹과 관련해서 또 연결 짓는 것은 좀 부적절한 것 같고요. 다만 그것과 별도로 검찰이 해야 될 일은 검찰이 해야겠죠. 그래서 단순히 이것을 정쟁으로 볼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각자의 맡은 바 임무를 다 하면 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 박재홍> 박성민 전 최고.

◆ 박성민> 연결 짓는 것 자체가 좀 무리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검찰 내부에서 또 분명히 이것은 국민이 공유하는 아픔이라는 참사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해서 뭔가를 늦추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글쎄요. 지금 상황에서 이태원 참사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가 좀 늦어질 것이다라고 예단하거나 판단하는 것도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 말씀하실 게 있으신가요?

◆ 김종혁> 저는 두 분이 말씀하신 것에 다 동의하기 때문에 무슨 별개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문자 많이 주고 계십니다. 흐르는 강물님 10만 이상 인파가 예상됐으면 충분히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라는 말씀을 주셨고요. 또한 더불어서 행정력이 부족했다. 정부의 역할 어디까지인지 정말 안타깝다라는 말씀 주시는 애청자도 있습니다. 반면 4575님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씀. 제우스님도 가해자가 없는 돌발사고였다는 말씀으로 안타까운 마음 표현해 주셨습니다.



◇ 박재홍> 두 번째 이슈 넘어가보죠. 레고랜드 후폭풍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정말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레고랜드발 경제위기.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냐. 이 두 번째 질문을 소화하도록 하죠. 누구부터 말씀주실까요? 김용태 전 최고부터.

◆ 김용태> 저는 이거 관련해서 김진태 지사가 결정한 것에 있어서 일단 잘못된 결정이라고 보지만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난주에 금융위원장 발언을 보더라도 강원도가 이러한 것을 결정하기 전에 중앙정부에 뭔가 협력이나 협조 요청이 없었던 것을 미루어 봤을 때 이러한 것이 어디까지 갈지에 대한 파장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것 아닌가. 그래서 굉장히 안타깝고요. 물론 이 부분에 있어서 과거에 레고랜드가 사업성이라든지 경영성이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 채무보증, 지급보증을 섰는가에 대한 것은 2차적으로 다뤄야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라는 정부가 보증을 섰다면 그것은 정권에 관계없이 신뢰에 대한 부분이니까요. 그것은 지켜나가야 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김진태 지사의 결정 굉장히 아쉽죠. 그래서 이것이 글쎄요, 지난 주말에 50조의 긴급 유동성 자금을 정부가 이제 대책으로 내놨고 50조 플러스알파인데.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이게 과연 충분할 것인가에 대해서 아직 모르겠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 박재홍> 50조 플러스 36조 정도.

◆ 김용태> 그러니까 이게 어디까지 파장이 미칠지 경제 전문가들도 굉장히 예측을 하기 어려워서 그만큼 어쨌든 강원도의 결정이 경제 외에 어떤 파장을 몬 것은 분명하고요. 여기에 대해서 글쎄요, 어떤 책임을 져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 박재홍>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합니까?

◆ 김용태> 글쎄요, 저는 좀 어디까지 파급력이 될지 보고 예측이 돼야 그 책임에 대한 말씀을 할 텐데 지금 그 책임 어디까지 그 파장이 영향력까지 예상할 수가 없어서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일단 발언은 부적절했다. 다만 정치적 고의로 부도를 낸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 박성민 최고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성민> 저는 일차적으로는 고의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 박재홍> 어떤 고의죠?

◆ 박성민> 일부러 지급보증 철회를 한 거죠.

◇ 박재홍> 정치적 의도로?

◆ 박성민> 네. 왜냐하면 김진태 전 지사가 선거운동 기간 때 여러 가지 발언을 했지만 그중에 보면 이제 전임 지사 때 있었던 사업들을 몇 가지 건드리겠다고 그러니까 제대로 재검토를 하겠다라고 한 것들이 있었는데요.

◇ 박재홍> 최문순 전 지사.

◆ 박성민> 그렇죠. 최문순 전 지사 때 사업을 좀 다시 들여다볼 것은 들여다보고 약간 손봐야 되겠다라고 얘기를 하셨던 게 있는데 그중 하나가 레고랜드였거든요. 워낙 강원도에서는 사실 오랫동안 추진됐던 사업이기 때문에 더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이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려고 했던 것들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보증철회를 할 때 보면 일단 중앙정부랑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아예 안 하고 나중에 뒷북 대응을 정부에서도 할 수밖에 없게 만든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또 그 채권단 쪽에서는 사실 제가 이게 좀 알아봤을 때는 기간을 연장해 주겠다고 했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거절한 게 김진태 지사입니다. 그러니까 천천히 갚아라라고 얘기를 했는데 김진태 지사가 아니다, 그냥 우리 얘네 회생절차 밟게할 거고 나는 보증철회할 거다라고 한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그 회사가 기업 회생절차를 받게 함으로써 이제 강원도의 지출을 줄이려고 했던 의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50조라는 돈을 국가에서 들이게끔 그러니까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을 만든 거죠.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이 일차적으로는 고의가 있었는데 무능과 고의가 좀 섞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적인 의도, 그러니까 최문순 지사를 뭔가 공격하려는 의도나 이제 본인을 좀 강원도에 본인이 이런 성과를 냈다라고 얘기하고 싶은. 예를 들면 돈에 있어서 절약, 이런 것을 강조하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자격,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박탈되는 수준으로 비판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 박재홍> 어느 수준까지 책임을 져야 됩니까?

◆ 박성민> 저는 사퇴, 이 정도면 사퇴해야 된다는 생각을...

◇ 박재홍> 사퇴해야 된다.

◆ 박성민> 앞에는 파면이고 뒤에는 사퇴라서 말씀드리기 좀 민망하기는 한데요. 그런데 저는 사퇴를 하실 만한 건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안 그래도 금리가 높은 고금리 시대에 지금 기업들 보면 이제 지방채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채권시장이 완전히 경색되는 일이 벌어졌고 결국은 이자를 얹어서 얹어서 십몇 퍼센트가 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사실 진짜 돈맥경화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 김용태> 사실 저는...

◇ 박재홍> 김용태 전 최고.

◆ 김용태> 안타깝지만 사퇴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그건 고민해 봐야 되겠지만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다만 이번 일을 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서 저희가 정말 경제를 다시 한 번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 경제 전문가들이 말씀할 때 한계기업에 대한 문제를 굉장히 많이 말씀하시거든요. 지금 코로나 때 굉장히 많이 늘었고 영업이익을 통해서 은행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들이 굉장히 많아진 가운데 이 레고랜드발 사태가 한계기업에 대한 어떠한 연쇄, 이런 위험성까지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정부가 나서서 한계기업의 어떤 수준이라든지 어디까지 채권한정펀드를 지급해야 될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될 기회로 삼아야 된다 생각합니다.

◇ 박재홍> 두 분 30초씩.

◆ 김종혁> 김진태 지사가 어리석은 결정과 판단을 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치적으로도. 그리고 경제라는 것들이 얼마나 민감한지 그 후폭풍 같은 것들을 제대로 감안하지 못한 그런 결정을 했다는 비난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럴 정도로 경제에 무슨 파장을 일으킬 걸 알고서 고의로 했다라고 몰아가는 것은 그건 온당한 지적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그렇다고 그래서 최문순 지사가 그 이전에 지사를 하면서 본인이 방만하게 운영을 했던, 레고랜드를 비롯해서 알펜시아 지금 매각 과정에서도 수사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이 면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저는 최문순 지사의 문제점이나 잘못들을 지적하는 것은 거기에 정당한 방법으로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을 자기가 갖고 있는 권한을, 지사로서의 권한을 ‘나 이거 갚을 수 없어’ 이런 식으로 발언함으로써 너무나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잖아요. 두 개는 별개이고 최문순 지사도 잘못이 여러 가지가 있고 더구나 김진태 지사는 그걸 대응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경제 자체를 혼란에 빠뜨린 책임이 있다.

◇ 박재홍> 사퇴할 건 아니다.

◆ 김종혁> 사퇴는 국민들이 강원도민들이 뽑아준 건데 저희들이 무슨 사퇴, 탄핵 이런 것을 너무 쉽게 얘기해요.

◆ 한민수> 김진태발 금융위기는 지금 보면 아까 말씀대로 전임 지사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천천히 밟아가면 됩니다. 행정적이 됐든 법적이 됐든. 그런데 너무나 섣부르게 전임 지사에 대한 흔적 지우기 이러다 보니까 완전히 헛발질을 한 거고요. 지금 이태원 참사 때문에 국가애도기간 전 국민이 슬퍼하고 있어서 그렇지 정말 경제를 아는 분들은 잘못하면 지방 건설사부터 줄도산 위기가 있다 이런 말들을 하시고 그건 김진태 지사가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하나만 짧게 짚는다면 이게 9월 28일날 벌어졌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사건이 벌어지고요. 지금 중앙정부, 윤석열 정부에서 부총리 비롯해서 이걸 한 달간 거의 방치를 합니다. 그 상황에서 지금 우리 국가 경제가 이렇게 위기에 빠졌기 때문에 김진태 지사가 이런 걸 정말 전혀 모르고 있다면 정말 무능한 거고 중앙정부 또한 이걸 손놓고 기다렸다는 것은 또다시 무능한 거고.

◆ 김종혁> 방치하지는 않았는데요.

◆ 한민수> 그렇지 않습니다. 그게 지금 한 달 다 돼서 나온 정책입니다. 한번 보십시오. 9월 28일날 지급불능 선언하고 한 다음에 아무 일도 없었어요, 찾아보시면. 그렇기 때문에 경제를 너무...

◇ 박재홍> 마무리하죠.

◆ 한민수> 총력대응하셔야 되는데...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서요. 아쉽네요. 한판직감 김용태 전 최고위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감사합니다.

◆ 김용태> 감사합니다.

◆ 박성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