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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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일단 월드컵 얘기 잠깐하겠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정말 말 그대로 숨막히는 명승부 끝에 프랑스를 이기고 우승을 했군요.
◆ 김수민> 전반전을 2:0으로 압도했던 아르헨티나였는데요. 하지만 후반전에 프랑스의 추격을 받고 2:2 상태에서 연장전까지 일단치렀습니다. 연장전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차례로 한 골씩 넣으며 또다시 동점을 기록했고요. 또다시 승부차기에 들어갔는데 프랑스가 2번, 3번 키커가 득점에 실패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4명의 키커가 연속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차기스코어 4:2로 막을 내렸습니다.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거두면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고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 선수는 MVP격인 골든볼을 수상했습니다. 또 아르헨티나 선수 중에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최고 골키퍼상인 골든글로브, 엔소 페르난데스는 21세 이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요. 준우승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는 8골을 넣어서 득점왕이 되었습니다.
◇ 박재홍> 대단했죠, 음바페도.
◆ 김수민> 그렇습니다. 결승전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아니 어떻게 본게임은 2:2로 동점이고 후반, 연장전에 1:1로 비겨서. 우리 김종혁 비대위원 보셨어요?
◆ 김종혁> 저는 진짜 억울한 게 아까 한민수 대변인하고도 얘기했는데 전반 보다가 이제 끝났구나.
◇ 박재홍> 2:0 끝났구나. 아르헨티나 축하해 하고 주무셨구나.
◆ 김종혁> 역시 아르헨티나야. 그리고 오늘 아침에 비대위 일찍 나가야 되니까 잤단 말이에요. 오늘 아침에 떠보니까 3:3인데 그것도. 그다음에 페널티킥까지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제일 얄미운 게 누가 댓글을 달아놨길래 이번에 진정한 승자는 게임을 끝까지 본 사람이다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 박재홍> 다들 그렇게 썼어요.
◆ 김종혁> 그렇게 해 놨더라고. 너무나 얼마나 분통이 터지는지.
◇ 박재홍> 분통이 터지셨구나.
◆ 김종혁> 아침에 조금 힘들었어요.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도 보셨어요?
◆ 한민수> 저도 똑같이 전반전 보고 잤거든요. 오늘 아침 회의 때문에 일찍 나와야 되니까.
◇ 박재홍> 너무 직장에 충실하시네, 두 분이.
◆ 한민수> 프랑스가 전반은 잘못하더라고요.
◇ 박재홍> 프랑스가?
◆ 한민수> 프랑스가 전반을 못하고 두 골 먹은 다음에도 반격을 거의 못하기에 이게쉽지 않겠다, 아트사커지만 안되는 것 같다.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결국은 2:2 되고 3:3 되고. 역시 그래서 특히 스포츠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런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후반 20분까지 거의 아르헨티나 우승하는 모습이었고 프랑스 힘을 한 번도 못 썼어요. 슈팅도 못하고.
◆ 김종혁> 봤네요?
◇ 박재홍> 저도 봤죠.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셨어요, 경기를.
◆ 김수민> 저 같은 경우가 바로 방금 후반 20분경 말씀하셨는데 그때 잠이 들어버렸어요. 일부러 잔 건 아니었고.
◆ 김종혁> 더 억울해.
◆ 김수민> 일부러 잔 건 아니었는데 같이 사는 동생이 안 깨우더라고요. 심지어 별도의 거실로 나가서 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축구를 보는 바람에 제가 SNS를 통해서 승부차기까지 간다고도 예언을 했었고 그 끝에 아르헨티나 우승할 거라고 예언을 했었는데 안타깝게 제 예언이 실현되는 걸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을 검색해서 알게 됐습니다.
◆ 한민수> 예언까지 하신 분이 그 중요한 부분을 그냥 잤군요.
◆ 김수민> 그리고 저도 그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되면 승부차기는 못 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 박재홍> 메시는 이제 월드컵 우승컵까지 가졌으니까 정말 축구황제가 된 거 맞네요.
◆ 한민수> 어제도 보니까 정말 잘하더라고요.
◇ 박재홍> 좋아요. 이제 4년 후를 기다려주시고요. 축구 얘기는 여기까지. 정치 얘기해 보겠습니다. 나라 걱정을 해볼 텐데. 국민의힘 얘기입니다. 차기 당대표 전당대회를 당원투표 100%로 하냐 마냐. 10:0이냐, 9:1이냐 논쟁이 있었는데 100%로 가는 게 유력한 상황인데. 당헌 개정안이 비대위원들 만장일치로 의결됐네요.
◆ 김수민> 일단 향후 일정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내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전국위원회 소집안건을 의결한 뒤에 23일 전국위원회에서 개정안을 의결할 계획입니다. 오늘 비대위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된 안을 살펴보면 현행 당원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 이렇게 당대표를 선출하던 규정을 당원투표 100%로 고치는 내용입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에 대해서 정당은 이념과 철학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다. 여론조사는 투표를 대체할 수 없다. 책임당원 수가 약 80만 명이고 지역별 당원구성 비율도 영남과 수도권이 비슷하다고 개정 취지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결선투표제도도 신설돼서 1차 투표에서 50%를 초과한 득표자가 없는 경우는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재투표를 실시한다라는 것도 신설되는 거고요. 그리고 그밖의 공직선거 후보 경선 규정도 고칩니다.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의 역선택 방지조항 의무규정도 마련이 됩니다. 이런 룰 개정. 특히 당원투표 100% 부분에 대해서 당대표 후보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권성동, 김기현 의원은 찬성, 유승민 전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요.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윤상현 의원도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 박재홍>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금요일에 저희 방송에 나와서 강력한 반대의사도, 불법이다라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는데. 일단은 저희 한판승부는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 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정 과정에 함께 계셨던 김종혁 비대위원. 이게 만장일치라고 됐는데 비대위원끼리 격론이 없었습니까?
◆ 김종혁> 격론은 그러니까 그 이전부터 사실은 계속 저희가 12월 2일날 예산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그때쯤 되면 예산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를 해보자, 그런데 안 되고 12월 9일 될 줄 알았는데 또 안 됐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내부적으로는 이거 언제 갈지 모르니까 이대로 가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그런데 역순으로 해 보면 우리가 3월 10일이 끝이니까 그전에 다 끝내자. 이건 결정이 됐거든요. 그러면 준비를 해 보면 올해 안으로 끝내야 될 것 아니냐. 전국위원회까지 열어서 올해 안에는 끝내야 되는데. 이러다가는 안 되겠다 해서 각자에게 미션을 줘서 여론도 수렴해 보고 각자 의견이 뭔가 알아봐라 이런 얘기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다양한 얘기들이 있었는데. 결국은 이제 초선, 재선 의원들 모임에서도 100%로 가자는 얘기도 나왔고.
◇ 박재홍> 당원 100%로.
◆ 김종혁> 그렇죠.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계속 몇 주 전부터 나와서 그랬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윤핵관도 아니고. 의원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지만. 당원이죠, 당연히. 책임당원이지만 저는 100%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지금 20%, 30% 이렇게 얘기하는 것들이 사실은 눈가림이다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이거 선거할 때마다 그 퍼센테이지를 놓고 여론조사할 때 선호도가 우선이냐. 경쟁력이 우선이냐. 평일날 해야 되느냐 일요일날 해야 되느냐. 여러 가지를 놓고 정말 피터지게 싸웁니다. 그러고 같은 기관이 해도 여론조사 결과가 들쑥날쑥하거든요. 그런데 그걸 했다고 해서 무슨 마치 무슨 민심을 반영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저는 사실 과거에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 더 이상 아니다. 과거에 우리가 한 10만 명 정도의 당원이었을 때, 18년 전에는 한 10만도 안 됐을 거예요, 책임당원 그럴 때는 모르지만 지금 저희가 조사를 해 보니까 지금 젊은 세대가 33% 당원이에요. 그러니까 20대부터 40대까지가. 그때 전체 인구 구성 비율이 41%예요, 그게. 그러니까 전체 구성 인구가 41% 인데 그중의 33%는 우리한테 당원으로 가입한 거예요. 큰 차이가 없죠. 그다음에 영남과 수도권을 보니까 물론 영남이 많습니다, 한 40% 되고 수도권도 30몇 퍼센트가 돼요. 그래서 이게 나이 구성이라든가 지역 구성이 이미 우리 당원들이.
◇ 박재홍> 샘플이 괜찮다.
◆ 김종혁> 샘플이 이미 80만 명이 넘어섰고 내년에 선거할 때 한 100만 명쯤 된다면 일반 인구 구성과 다르게 없다는 게 가장 중요한 거고요. 그다음에 당원들이 계속 저희한테 그런 얘기를 해요. 아니, 80만 명이 투표를 한 것과 2000명 정도가 여론조사를 한 것을 7:3의 비유를 한다면 나는 차라리 여론조사에 끼워줘라,내 목소리가 더 반영되게. 전화 한 통화 받은 사람과 책임당원 예를 들어서 1000명의 표가 등가라는 말이냐. 이게 어떻게 민주주의냐. 이게 어떻게 책임정치냐.
◇ 박재홍> 그런데 오늘 조선일보 사설에 보면 여당, 골대 옮겨 골 넣으면 정정당당한가 이런 사설이 있었고. 유승민 전 의원이 그 사설을 공유했습니다.
◆ 김종혁> 저는 거기 동의하지 않아요.
◇ 박재홍> 올대 옮긴 것 아닙니까?
◆ 김종혁> 저는 동의한 거 아니에요.
◇ 박재홍> 골대 옮긴 거 아니에요?
◆ 김종혁> 누가 18년 만에 왜 바꾸냐고 하잖아요. 아니, 상황이 바뀌면 바꾸죠. 민주당도 10%의 여론조사를 하다가 25%로 바꿨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누가 얘기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이라는 것들은 나름대로 당원들의 구성도 달라지고 당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제도를 바꾸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18년 전 총제 시절로 퇴행했다 이런 것도 올바른 비판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 김종혁> 어떤 거요?
◇ 박재홍> 총제 시절. 총제 시절로 퇴행한 것이다라는 비판도 있지 않습니까?
◆ 김종혁> 당원민주주의를 향해서 저는 한걸음 더 나아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한민수 대변인도 논평해 주시죠.
◆ 한민수> 말씀 많이 해 주셨는데. 그런데 많은 언론들이 지적하듯이 결국 아까도 우리 김수민 평론가가 얘기했지만 유승민 전 의원이 강력 반발한다고 했잖아요. 다른 반발하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은 윤심이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집권당 대표가 되는 건 절대 반대다 이런 걸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원 수 말씀하시는데 저희는 좀 더 넓혔죠. 그런데 저희 당원이 120만 명이 넘습니다. 그러니까 당원 수 가지고 이렇게 모든 게 합리화될 수는 없다. 저는 당내에서 합리적 논의를 갖춰서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당 입장에서 그렇게 비판할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저희들이 전당대회 앞두고 전당대회 룰 얘기랄지 당헌당규 얘기하니까 국민의힘이 정말 온갖 비판을 했었어요. 거친 표현으로. 그런데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당 사정에 따라서 하면 돼요. 다만 저는 하나 우려스러운 게 역대 제가 정치부에서 오래 했습니다마는 역대 어느 대통령이 국정이나 이런 정국, 국정보다 당무에 이렇게까지 개입한 분은 없었어요. 이렇게까지 치중을 두고. 왜냐하면 들어드릴게요. 윤핵관 부부들 따로 만나서 부부 네 부부를 네 쌍 모셔서 얘기했죠. 지금 당권주자, 김기현 원내대표는 3시간 불러서 얘기했죠. 또 얼마 전에 뭐라고 했습니까? 100%했으면 좋겠다고 언론 보도났는데 부인 안 했어요. 그런데 결국 100%까지 됐습니다. 그러면 대통령께서 지금이 이럴 때인가 이런 비판을 받을 수 있고. 지금 당장은 모르겠습니다. 윤심이 강해서 이렇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과도한 개입이 분명히 저는 역작용이 날 거라고 봐요.
◇ 박재홍> 식사하면서 당무 개입했다는 증거는 없지 않습니까? 그냥 밥 먹으면서 격려하시고 그냥 환담.
◆ 한민수> 그런 얘기들이 그 뒤에 계속 나와요. 나오면서 특히 여의도에 파다한 기자들 사이에서 있는 게 이른바 김기현 지금 의원이 당권주자인데 3시간 만나셨는데 지금 다 들어보셨어요, 김장연대라고.
◇ 박재홍>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의원 간의.
◆ 한민수> 그런데 서로 부인하는 정도가 아니고 알리고 다니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대통령 만나고 와서 연대설 얘기하고. 장제원 의원 하면 누구입니까? 윤핵관 중에 윤핵관인데 이런 것들이 과연 앞으로 국민의힘 내부에 좋은 영향만 미칠 건가. 이런 게 너무 우려가 됩니다.
◆ 김종혁> 한 대변인님이 국민의힘을 걱정해서 저런 말씀을 하시는 건 아니겠지만.
◆ 한민수> 왜냐하면 대통령이기 때문에 나라 국정 때문에 걱정하는 겁니다. 집권당이니까.
◆ 김종혁> 저도 한 대변인이, 제가 선배니까 한 대변인보다는 더 많이 정치부를 출입했다고 생각하지만. 아니, 도대체 대통령이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는 그런 선거는 없어요, 사실 그건 솔직하게.
◇ 박재홍> 여야 막론하고?
◆ 김종혁> 여야를 막론하고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어느 정도냐. 저는 제가 경험하기에 현장에서 경험하지만 100%라는 것들을 대통령이 발언했다고 얘기하는데 그 박 앵커도 기억나실지 모르지만 100%는 저는 몇 주 전부터 100% 가야 된다고 주장해 왔고 김행 비대위원도 그렇게 주장해 왔어요. 저희 내부에서는 100%로 가자는 사람도 있었고. 9:1로 가자는 사람도 있었고 7:3으로 가자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것이 시간이 좀 흐르면서 오히려 이제 100% 쪽으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접하면서 100%로 간 것인데. 그것을 대통령이 지시를 해서 일방적으로 됐다,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그다음에 한 대변인이 말씀하신 대로 당이 자기들의 합법적인 그리고 그런 의사결정에 따라서 제도를 바꾸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리고 이것은 누구든지 당사자들은 자기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면 반발하는 것이고.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찬성하는 것은 정치인의 기본 생리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후보들도 각자 그런 입장이다.
◆ 김종혁> 다 그런 입장이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 이번 상황 어떻게 판단하세요?
◆ 김수민> 사실 각 정당이 지향하는 모델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경선 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겠고 우리나라에도 보면 정의당 같은 경우는 이미 100% 당원 경선을 실시하고 있었고 또 다른 정당 같은 경우는 여론조사라든지 선거인단 이렇게 조금 더 당 밖의 여론들을 넣어주는 그런 여론을 따르고 있었는데 중요한 부분은 지지층 위주로 경선을 한다는 게 맞다고 했을 때 당원의 구성과 지지층의 구성이 비슷한가 이 부분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두 번째는 이제 아무래도 선거인단 참여나 여론조사 경선 이런 것들이 비주류 인사가 당내에서 뜨는 이런 현상들을 좀 뒷받침해 왔고 대표적인 사례가 2007년 대통령후보 경선때 이명박 당시 후보가 당내 비주류였는데 국민개방경선이 섞이면서 승리를 했던, 박근혜 후보한테 승리했던 적이 있죠. 이런 효과에 대해서는.
◇ 박재홍> 차단되는 것이다?
◆ 김수민> 이제는 하지 않을 것인가, 그런 방법은 쓰지 않는 것인가. 이것이 또 미국식 정당 모델, 유럽식 정당모델 차이가 있는데.
◇ 박재홍> 오픈 프라이머리, 미국식 정당 모델.
◆ 김수민> 그런데 국민의힘은 유럽식 정당모델을 택한 셈인데 그 결론은 어떻게 될 건지. 장단점들을 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잠시 후에 박영선 전 의원 그리고 2부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보겠습니다.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40%선을 넘었다는 리얼미터 조사결과가 있군요. 소개해 주시죠.
◆ 김수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41. 1%, 부정평가 56. 8%가 나왔고요.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2. 7%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2. 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잘함 27. 6%,잘하는 편 13. 5%가 나왔고요. 잘 못하는 편 7. 1%. 매우 잘못함 49. 7%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 조사로는 6월에 조사됐던 6월 4주 차 44. 4% 이후에 40%선을 다시 넘은 것은 24주 만이고요. 참고로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 7%, 국민의힘 41. 4%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가 줄어들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박재홍> 이제 지지율은 상승세로 올라섰습니다마는 한편으로는 이태원 참사 논란을 극복해야 할 숙제가 있기도 하죠. 지난주 있었던 참사 추모제 관련한 또 정치권 공방인데 간단히 소개해 주시면.
◆ 김수민> 지난 16일 이태원 참사 49재를 맞이해 추모제가 열렸는데요. 당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상품판촉행사에 참여한 것을 두고 논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17일에 서면브리핑으로 유가족과 시민의 절절한 절규를 들어야 할 정부 여당은 없었다라고 하면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꺼내기 그렇게 어렵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의 발인 당시를 상기시키면서 이재명 대표가 발인날 춤추는 동영상을 올려 충격을 안겼을 때 민주당은 유가족에게 어떤 입장이었나라고 역공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소속 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개문발차했다고 하네요.
◆ 김수민> 국민의힘 의원들은 선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 합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면서 회의에 불참을 한 가운데 국회 제3회의장에서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야3당 참여로 1차 국조위 특별위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우상호 위원장은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사이 참사로부터 50일이 흘렀고 특위의 남은 시간은 고작 20일뿐이라고 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여를 요청했는데요. 특위는 21일 참사현장, 이태원 파출소, 서울경찰청, 서울특별시청. 23일에는 용산구청, 행정안전부에 대해서 현장 조사를 게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기관보고는 12월 27일, 29일 두 차례. 그리고 청문회는 1일 2일, 4일, 6일 세 차례 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 박재홍> 국민들은 국정조사를 눈으로, 귀로 확인할 수 있는 건 2일, 4일, 6일 청문회를 통해서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일단 관련 논평을 좀 들어보죠.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 이 부분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김종혁 비대위원부터.
◆ 김종혁> 이게 약간 착시죠.
◇ 박재홍> 착시입니까?
◆ 김종혁> 왜 그러냐 하면 그 이전에 너무 낮았기 때문에. 40% 이제 막 넘은 거잖아요. 시작한 지 6개월 된 정권이기 때문에 더 올라가야지 맞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나 정부 여당이 기본적인 큰 틀에 있어서는 방향을 제대로 잡고 가고 있다. 예를 들면 특히 북한에 대한 문제라든가 한미 간에 한일 간의 관계라든가 경제정책이라든가 그다음에 무슨 문재인 케어에 대한 입장이라든가. 여러 가지에서 그동안에 이제 과거 정권에서 너무 포퓰리즘적으로 갔던 부분들을 보정하면서 제자리를 잡아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런데 지금까지 공격은 대부분 그런 큰 틀의 방향에 대한 것이 아니라 뭐 대통령의 태도가 어떻다, 말버릇이 어떻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으로 집중돼왔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오래 갈 수는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그런 부분들이 줄어들면서 대통령도 이제 본인이 내가 대중한테 나타날 때는 이런 모습을 보이면 이런 것들이 굉장히 공격의 소지가 되는구나 하는 것들을 깨달아가기 시작하면서 그런 사소한 부분에 대한 정리가 이루어지고 나면 저희는 이제 큰 틀에서의 정책 방향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옳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더 상승할 수 있다.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일단 상승 추세인 거는 모든 조사를 보면 약간 올라온 거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김종혁 위원도 말씀하셨듯이 제가 볼 때는 국정을 확실하게 끌고 갈 수 있는 모멘텀을 가질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정도냐. 이건 아직은 부족한 것 같아요. 이제 막 ARS조사는 40% 넘고 여전히 면접조사에서는 30대 중후반 정도이지 않습니까? 지금 조사에서 설명이 됐지만 특히 매우 잘못함, 이거는 아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상당히 비토가 강한 층이거든요. 그 층이 여전히 5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정도로 국민의 절반 정도가 무조건 이건 아주 강하게 비토한 상황에서 동력을 삼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지금 조금 오르는 추세의 원인으로 보면 많은 분들이 노조대응이랄지 이런 모습들을 꼽고 있거든요. 긍정평가해서 그에 대해 화물연대랄지 그 이후로 그런 모습인데 저는 조금 대통령께도 그렇고 여당에도, 대통령실에도 말씀드리고 싶은 게 그것 갖고는 한계가 있을 거예요. 더 이상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거다. 왜냐하면 그건 쉽게 말하면 노조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 일단은 강경보수층을 먼저 챙긴 것 아니겠습니까? 그걸 원하는 분들. 그래서 그 이상을 하려면 정말 중도층이랄지 대통령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하려면 결국은 통합을 하고 화합하고 그런 리더십. 여유 있는 리더십, 품위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않으면 한계가 있지만 앞으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를 또 합니다.
◇ 박재홍> 하나만 짧게 짚겠습니다. 질병관리청장 코로나 시대 가장 중요한 직책 중 하나인데 새 질병관리청장이 임명됐습니다. 지영미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장인데. 일단 대통령실은 세계적인 전문가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또 일각에서는 정실인사라는 논란이 나오네요.
◆ 김수민> 지영미 내정자는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긴급위원회 위원, 대한감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던 인사입니다. 대통령실은 WHO의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 선포 표결에 참여했고 WHO 예방접종전문가 자문그룹 위원으로 활동한 세계적인 전문가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오랜지기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대학원 교수의 배우자라는 데서 논란이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오영한 원내대변인은 질병청장은 내 사람들에게 자리를 나눠주기 위해 만든 자리가 아니다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적절한 인사냐, 정실인사냐 논란이 있는데. 한민수 대변인부터 말씀해 주시죠.
◆ 한민수> 지적을 받을 것 같아요.
◇ 박재홍> 정실인사다?
◆ 한민수> 왜냐하면 전임 바이오업체 주식 논란 때문에 물러나신 분이 백경란 청장인데 이분은 안철수 의원이 추천하신 것으로 알려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후임으로 이분이 이제 지영미 청장이 얼마나 능력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경력을 보면 능력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왕이면 대통령께서 할 때 이철우 교수는 얼마나 다 알려진 사람 아닙니까? 너무 오래된 대통령과의 지인이고. 또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아들입니다. 이종찬 원장은 지금도 대통령과 함께 뭔가를 멘토하는 역할로 알려져 있는데. 너무 그런다간 국민들한테 결국 자기 식구만 챙기는 것 아니냐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대변인.
◆ 김종혁> 그런 비판을 받을 그런 소지가 있죠. 있다고 봐요. 그런데 결과로는 이분이 얼마나 질병관리청장으로서 일을 제대로 하느냐의 여부에 따라서. 그렇다고 해서 아니, 이 사람, 저 사람 내가 아는 사람의 관련자는 전혀 쓸 수 없다는 것도 말이 안 되니까 결과로서 얘기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하죠.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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