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14(금) 전문건설공제조합 노조 "이은재 이사장, 강력 반대"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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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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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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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전문건설공제조합KSCFC 노동조합 박호선 위원장

◇ 박재홍> 전문건설공제조합 새 이사장에 관련 경력이 전무한 이은재 전 의원이 낙점돼 논란이 뜨겁죠. 연봉 3억 원짜리 낙하산 인사다라는 비판이 핵심인데 내부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박호선 노조위원장 연결해서 직접 말씀 듣겠습니다.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 박호선> 안녕하십니까? 전문건설공제조합 내 KSCFC노동조합 박호선 위원장입니다.

◇ 박재홍> 위원장님, 우선 이제 전문건설공제조합 어떤 곳인지 잘 모르시는 분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가요?

◆ 박호선> 우리 조합은 건설업을 영유하는 조합원, 여기서 조합원은 전문건설업체를 말합니다. 조합원의 공사 시행에 필요한 각종 보증과 자금의 융자, 공제 사업 등을 통해서 조합원의 자주적인 경제활동과 경제적 지위 현상을 도모하고 건설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하고자 건설산업기본법에 의거 1988년도에 설립된 특별법인이에요. 본사는 신대방동에 전문건설회관이 있고요. 전국에 28개 점이 있고 자회사인 골프장, 코스카CC, 건설 종사자 양성 교육기관인 기술교육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조합원이 굉장히 많더군요. 한 5만 9000여 명 정도 되시고.

◆ 박호선> 5만 9000여 명 정도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번뿐 아니라 과거부터 유난히 뭐랄까요, 정치권 입김에 따른 낙하산 인사 논란이 반복되는 곳이다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 박호선> 우리 조합은 이사장하고 전문이사하고 상임감사는 외부로부터 선임되어 일반 사기업이 아니고 우리 조합 같은 경우는 국토교통부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과거부터 고위 공무원 퇴직자들이 낙하산으로 선정되고 국토부의 고위직 퇴직자들이 항상 눈독을 들이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정권 입김에 따른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롭지 못해 왔습니다.

◇ 박재홍> 위원장님, 그런데 언론에.

◆ 박호선> 현 유대운 이사장도 민주당 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2017년에 12월 낙하산으로 선임됐거든요. 그래서 3년 임기가 종료됐는데 여러 가지 편법을 동원해서 2년을 더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노동조합은 유대운 이사장을 배임, 횡령, 직장 내 괴롭힘으로 경찰에 고발조치한 상태입니다.

◆ 진중권> 그런데 이번 또 그런 일이 없어야 되는데 이번에는 또 저쪽에서 낙하산을 내려보냈어요. 이건 조합의 입장에서는 어떤 분을 원하시는 겁니까?

◆ 박호선> 저희 조합 입장에서는 전문가적인 청렴하고 자격 요건이 결여되지 않는 경영인을 원하는 부분인데요. 이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우리가 4월에 이사장하고 전무이사하고 상임감사하고 추천위원회를 처음으로 운영 규정을 처음으로 제정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인선 절차를 공개 모집으로 전환했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공모를 했는데 어떻게 낙하산이 내려옵니까?

◆ 박호선> 그런데 이제 문제는 공모함에 있어서 추천위원회가 구성이 되는데요. 추천위원회에서 추천위원회가 위원들 구성하는 분들이 위원장이 위원을 뽑고 위촉직 부위원장이 또 위촉직 위원을 뽑다 보니까 추천위원회 구성 자체가 끊이지 않는 문제점이 있고 논란이 있다. 왜? 자기 사람으로 위원회를 구축해서 후보자를 공모한 사람들을 또 이제 이렇게 심사를 통해서 이렇게 가니까 그런 부분에서 문제점을 개선해야 되지 않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추천위원 어떤 자격요건인 건설 쪽 전문성을 무시한 채 본인들 사람을 사장 공모를 할 때 좀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는 그런 여지가 있었다라는 말씀입니까?

◆ 박호선>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 추천위원회 구성이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 진중권> 이번에 이은재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아무런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데 이분을 뽑은 건 정권에서 내려보내신 이분을 뽑아줘야지 조합의 입장에서는 유리하겠다 이런 판단인 건가요?

◆ 박호선>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게 눈독을 들인다고 하셨잖아요, 외부에서.

◆ 박호선> 과거부터.

◇ 박재홍> 왜 이렇게 눈독을 들입니까? 언론에는 막 연봉이 처음에는 8억이라고 보도 나왔다가 4억이다, 3억이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렇게 많은 연봉을 받는 건 맞습니까?

◆ 박호선> 연봉 문제는 제가 언급하기 좀 어렵고요.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합니다.

◆ 김성회> 이게 지금 그러면 제가 궁금한 것은 그러면 전문건설공제조합의 이사장은 건설 분야 중에서 특수한 분야인 전문 건설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분이어야 되는지 아니면 여기가 하는 게 보증, 공제, 융자 등이니까 금융 쪽에 특화된 분이 돼야 하는지 기본적으로 어떤 방향을 보고 계시는지 조금 알려주셨으면 좋겠거든요.

◆ 박호선> 저희 같은 경우는 전문 건설에 능통한 그런 전문가가 오시는 게 저희는 맞다고 봅니다.

◆ 김성회> 그런 분들이 지원은 합니까?

◆ 박호선> 저희 지금 이번에 8명이 지원했는데 지금 지원한 사람들은 건설 종사자도 있었고 정치인도 있었고 순수한 일반인 경영인도 이렇게 공모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제 정치권의 신청하신 분들이 여러 사람이다 보니까 정치권의 입김보다는 추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좀 있었다라고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최종 후보자로 이은재 전 의원이 결정됐다라고 여타 다른 후보들 많이 보셨을 텐데 최종으로 결정됐다고 말씀 들었을 때 어떠셨어요, 위원장님?

◆ 박호선> 저희는 이제 9월달에 여러 우리 대의원들이 총회에서 후보를 추천한 후보를 투표를 통해서 결정을 하는데 사전에 저희는 투표할 전 대위원들에게 호소문을 보냈고 또 추천하는 2명이 이제 운영위원회에 올라왔어요. 그때 운영위원회 때 공정하고 철저하게 검증하라는 내용의 제가 저희 노동조합에서 피켓 시위를 했고.

◇ 박재홍> 성명서도 내시고.

◆ 박호선> 그다음에 참석한 운영위원들에게 별도로 또 호소문을 만들어서 전부 배부하고 전달했죠.

◇ 박재홍> 그런 입장이 잘 전달이 안 된 것으로 판단하십니까?

◆ 박호선> 그건 제가 뭐 딱히 결론 내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저희 이제 조합 설립 이래 처음으로 공모제를 통하고 운영위원회에서 2명을 청문을 통해서 후보가 추천됐기 때문에 총회에서 선임안이 가결된다 그러면 이은재 전 의원이든 누구든 우리 노조에서 막을 수 있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 진중권> 노조 입장에서는 일단 이분이 부적격자라고 판단하시는 거죠?

◆ 박호선> 우리 노동조합은 이은재 후보자의 이사장 선임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그런데 안 됐을 경우에는 현 유대운 이사장이 다음 총회 때까지 연임되는 상황으로 가는 것 아닙니까?

◆ 박호선> 그 부분은 유대운 이사장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 이제 노동조합에서 고발 조치를 한 상태라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총회 이전에 총회 개시되기 이전에 유대운 이사장의 사임서를 받아서 총회가 개시가 될 수 있도록 임기 내에 유대운 이사장의 사임서를 받아서 연임을 지금 막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 진중권> 그러니까 이쪽 그분도 안 되고 그다음에 이분도 안 되고라고 한다면 직무대행 체제로 가야 하나요?

◆ 박호선> 전무대행 체제로 가야 합니다.

◇ 박재홍> 가자. 연임 없이 전무대행 체제로 가자.

◆ 박호선> 연임 없이 무조건 전무대행 체제로 가야 한다고 저희 노동조합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관련 논란에 대해서 노조에서 여러 입장 발표, 기사 인터뷰를 많이 하셨는데, 지금 관련 기사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입장을 말씀하셨더군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 박호선> 사실 저희 이은재 전 의원 같은 분이 후보자로 추천이 안 됐다면 이번 일도 그냥 흐지부지 아마 묻혔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 노조에서 아무리 언론에 이렇게 내고 뭐 하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사실 바위에 계란치기식밖에 안 돼서 대외적으로는 언론 기사가 되기가 많이 어려웠었습니다.

◇ 박재홍> 바위에 계란 치기는 무슨 말씀이세요? 기사 나갔는데 이게 또 나중에 보면 그 기사들을 볼 수 없었다 이런 상황을 의미하는 걸까요?

◆ 박호선> 맞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기사 나갔는데 어떤 외부의 압력에 의해서 기사가 다시 안 보이는 상황도.

◆ 박호선> 내려진 거죠.

◇ 박재홍> 내려졌다? 그런 상황을 많이 경험하셨다? 왜 그랬을까요? 사측에서 그런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시는 겁니까?

◆ 박호선> 그것까지는 제가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성회> 어쨌든 이건 공중파로 나가고 있으니까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 박재홍> 생방송으로 나가고 있으니까요. 이제 다음 달 1일 임시총회 최종 선임 여부가 결정되는데 추가 입장 발표 계획하고 계십니까?

◆ 박호선> 저희는 그 사안을 봐서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정말 같은 목표를 위해서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저희 대의원님들께서 총회에 현명한 판단을 해서 판단할 것으로 또 보여지고 저희는 어차피 유대운 이사장이든 이은재 후보가 가결되지 않든 저희는 두 분 다 제대로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희는 그냥 전무이사대행체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호선> 감사합니다.

◇ 박재홍> 박호선 전문건설공제조합 KSCFC 노조위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