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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담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박재홍> 지난주 대통령의 인사 중 깜짝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한 것인데요. 임명 배경과 향후 계획까지 직접 말씀 듣겠습니다. 나경원 부위원장님 나와계시죠?
◆ 나경원> 안녕하세요.
◇ 박재홍> 안녕하세요. 먼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임명된 거 축하드리겠습니다.
◆ 나경원> 감사합니다.
◇ 박재홍> 저출산고령사회 대한민국으로부터의 탈출 없이는 대한민국의 내일이 없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원래 이 문제에 관심이 많으셨었나 봐요.
◆ 나경원> 제가 2016년에 국회 저출산고령화특별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사실은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의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닌데요. 그동안 점점 더 악화되고 있고 그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위촉식과 간담회에서 대통령과 말씀 좀 나누셨던데 어떤 말씀 나누셨습니까?
◆ 나경원> 대통령께서도 아주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시고요. 역시 저는 이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는 전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역시 대통령께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느냐가 앞으로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를 우리가 풀어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키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자체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한 번 정말 중차대한 국가적 어젠다인 만큼 팔 걷어붙이고 잘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나경원 전 의원님이 하시니까 국민들이 더 관심 많이 가지실 것 같은데 일단 위원회 가시면 가장 먼저 어떤 일부터 하실 계획이신가요. 우선순위가 있을 것 같아요.
◆ 나경원> 일단은 좀 지금까지 해 온 걸 먼저 검토를 좀 해 봐야 되겠죠. 제가 피상적으로 아는 거랑 실질적으로 어떻게 되어 있는지 좀 더 들여다봐야 되겠지만 사실 우리가 2005년부터 한 400조 예산을 넣었어요,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 그런데 오히려 지금 작년부터, 우리 작년에 처음으로 대한민국의 인구는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인 개선이 안 됐는데 또 한축으로는 고령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출산, 저출생 대책뿐만 아니라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방점을 두어야 될 부분이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요. 어느 것부터 하겠냐고 물어보실 때 일단은 좀 기존에 진행된 거 좀 점검하고 우리가 어떻게 전환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이제는 좀 고령사회 대비 쪽에도 좀 더 방점을 두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 많이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부총리급이시고 또 굉장히 할 일이 많을 텐데.
◆ 나경원> 아닙니다. 급은 장관급인데 급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실은 일을 하는 게 중요하겠죠.
◇ 박재홍> 일단 축하드린다는 말씀드리고 또 향후 계획도 들어봤고요. 그런데 최근에 가장 질문을 많이 받으신 게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와 관련된 질문이실 것 같아요. 이제 이번에 부위원장을 맡으시면서 일각에서는 당권 출마 접으신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옵니다.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나경원> 저는 당권을 나간다고 한 적이 없었고요.
◇ 박재홍> 그런가요?
◆ 나경원> 네, 그렇습니다. 여태까지 제가 나간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당권 문제는 아직 전당대회를 언제할지도 모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지금 꼭 고민해야 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제 저도 사실은 당인으로서 오랫동안 당을 지켜왔던 사람으로서 또 당이 잘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집권여당이 잘되는 것이 국가가 해야 될 일을 할 수 있는 국정동력을 확보하는 길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심은 갖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언론에서 기사 쓰기로는 용산에서 정리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뜻이 나경원 부위원장의 불출마다, 이렇게 확대해석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위원장님 보시기에는 대통령 뜻이 불출마는 아닌 걸로 해석하고 계시는 겁니까?
◆ 나경원> 그런 말씀은 안 하시던데요?
◇ 박재홍> 그런가요? 그러면 역시 부위원장직을 수행하시면서 또 당 문제에 대해서 함께 관심을 가지시겠다 이런 의미이시군요.
◆ 나경원> 아직 전당대회는 저희가 시기도 정하지 않았는데, 또 저는 지금 중요한 어젠다를 맡아서 전당대회 운운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먼저 좀 지금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잖아요, 우리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 저출산 문제, 고령사회 문제 걱정하시기 때문에 조금 두루두루 많은 의견들을 일단 듣는 것부터 시작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다른 인터뷰에서도 너무 급하게 치를 필요 없다 말씀하셨고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또 여권 지지율도 낮은 상황에서 잘못하면 찬물 효과다. 컨벤션 효과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비대위 내부에서도 2월 전대 불가론도 있다고 합니다. 부위원장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나경원> 시간을 좀 봐야 되겠죠. 그런데 제가 글쎄, 2월이냐, 3월이냐.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어찌 됐든 지금 이 시점에서는 사실은 우리 당내 분란이 조금 수습된 그런 형국인데 전당대회를 통해서 다시 또 갈등이 노정될까 하는 걱정이 되는 시기입니다.
◇ 박재홍> 어떤 갈등일까요?
◆ 나경원> 이게 경쟁이 과열되면 지금 친윤, 반윤, 비윤하면서 그렇게 갈등이 오히려 노정될까 봐 조금 걱정되는 시기이고 또 하나는 지금 이제 집권 초기이니만큼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야 되는데 사실은 야당의 발목잡기가 저는 좀 과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대통령 탄핵을 벌써 이야기할 정도니까.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조금 더 당이 대통령께 힘을 실어드려야 되는데 혹여나 하는 그런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국민의힘은 어떤 당대표가 필요할까요, 의원님?
◆ 나경원> 저는 어떤 형식으로든 대통령을 도와드릴 수 있는, 그러니까 모든 당력을 집중해서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당대표가 돼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집권여당의 당대표는 조금은 야당 당대표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좀 대통령이 빛날 수 있게 해 드리는 게 필요하겠죠. 물론 그 와중에 대통령과 정말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당대표가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그런데 나오는 여론조사에서 보면 또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 중 하나가 유승민 전 의원이시죠. 그런데 이분은 또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계속하고 있고 오늘 또 인터뷰에서도 정말 잘하시라고 대통령께 쓴소리하는 거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셨더군요.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말씀하시는 화합형 후보 혹은 대통령이 빛날 수 있게 하는 분은 아니신 것 같은데요.
◆ 나경원> 당대표 나오시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들을 많이들 하시죠? 그래서 아마 여러 가지 또 본인이 생각하는 당대표관에 맞춘 말씀들을 하시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합니다.
◇ 박재홍> 유승민 전 의원은 나오실까요? 지금 고민 중이라고 말씀하시는데.
◆ 나경원> 글쎄, 지금 행보는 나오시는 거 아닌가, 이렇게 많이들 예상하시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나오게 되시면 나경원 전 의원님과도 경쟁을 하게 될까요?
◆ 나경원> 글쎄요. 제가 하게 될지 안 하게 될지.
◇ 박재홍> 고민 중이시고, 아직.
◆ 나경원> 조금 더 지켜보시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당권주자들 경우에는 또 전당대회 룰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지금 역선택 방지를 위해서 당원 7, 국민 여론조사 3, 이 비율을 바꿔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도 계십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나경원>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데 우리가 그동안 항상 국민 여론을 많이 들은 편이에요. 그런데 당대표를 뽑는 데 사실은 국민 여론을 이렇게 많이 들어야 되느냐, 민주당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좀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여론조사 줄여야 한다?
◆ 나경원> 저는 뭐 30%보다 민주당처럼 한 10%로 줄이는 방법도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중요한 게 비율보다도 국민 여론을 어떤 걸 여론으로 할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역선택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고 민주당의 선택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의견은 굳이 참고할 필요 없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그런 게 달리 말해서 역선택을 하지 말자, 그 장치가 바로 역선택 방지조항 아닐까요?
◆ 나경원> 그렇죠.
◇ 박재홍> 그렇게 되지 않을 장치가 필요하다?
◆ 나경원> 민주당의 선택이죠.
◇ 박재홍>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은 어떠한 여론조사에서는 배제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야 된다?
◆ 나경원> 네, 저는 그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보면 여론조사 비중이 민주당도 10%에서 25%로 대폭 상향 조정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전반적인 요즘 정치 흐름 자체가 당심보다는 여론의 중요성도 많이 보는 이런 상황 아닐까요?
◆ 나경원> 그러니까 제가 아까 비율보다도 그게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린 게 바로 그런 뜻입니다. 그래서 비율에 대해서는 특별히 아직 의견을 내놓기는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당협위원장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계시네요. 19일날 원외 당협위원장과의 만남을 기획한다고 나와 있는데 그럼 부위원장님도 이 자리에 참석하십니까?
◆ 나경원> 네, 참석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어떤 얘기가 나올 걸로 보십니까?
◆ 나경원>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하실 앞으로의 국정과제에 대한 공감대 이루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국정감사 공감대는 어떤 말씀입니까? 당에서 또 대통령 많이 도와드려야 된다.
◆ 나경원> 어떤 개혁과제를 할 것이다라는 말씀들 나누고 그런 것에 대해서 다들 공감대를 이루어야지 우리가 어떻게 보면 그런 부분을 서포트할 수 있고 한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이야기들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최근 새롭게 등장한 논란이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국정감사 이후에 당협위원장 공모, 전국 단위 당무감사를 예고하면서 이게 전당대회가 총선 공천에 비윤계 인사들이 불이익을 받게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물론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부인을 했습니다마는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나경원> 그러니까 이게 비대위에서 과연 당협위원장들을 다시 공모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논란들이 좀 있죠. 그런데 이것도 역시 전당대회 시기하고도 연결이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지금 금년 하반기에 국정과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논의하고도 맞물려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실은 지금 정권이 바뀌었나 하는 걱정들 많이 하세요. 대통령은 바뀌었는데 어차피 지금 거대 야당에 막혀서 못하는 부분도 많고 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전체적인 그림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부위원장님이 동작을 당협위원장이시잖아요. 그러면 이번에 부위원장 취임하시면서 바뀐 게 있습니까? 계속 이 직은 유지하시게 되는 건가요?
◆ 나경원> 제가 지금 맡은 부위원장직은 비상근직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당적을 내놓거나 할 이유가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원외위원장 자리는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관련 직도 유지하시면서 또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도 함께 챙기시겠다 이렇게 말씀 이해하겠습니다.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나경원> 고맙습니다.
◇ 박재홍> 사전 인터뷰로 진행을 했고요. 관련해서 코멘트 짧게 들을까요. 한민수 대변인부터 어떻게 들으셨어요?
◆ 한민수> 저도 기억을 하는데요. 나경원 전 의원이 2016년도 20대 국회에서 국회에 있는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했어요. 이번에 부위원장 다실 때 이 일이 적합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여기에 전념할 거라고 보고 또 많은 언론이 이미 상당히 친윤, 비윤 해서 당대표 나오겠다는 거 많잖아요. 그래서 언론에서 분석한 대로 나경원 전 의원은 당권에는 이번에 접은 게 아니냐. 그게 윤심의 교통정리다 이런 말이 나왔는데 지금 앵커 인터뷰하는 내용 쭉 들으면 아닌 것 같은데요.
◇ 박재홍> 나오실지도 모르겠다? 나오는 쪽에 더?
◆ 한민수> 말은 안 하시지만 저 정도면 제가 정치부 기자 오래했지만 나온다에 1표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종혁 대변인, 20초.
◆ 김종혁> 저는 비대위원으로서 우리 당의 다 훌륭한 자산들이시니까 아까 얘기했던 윤상현 의원도 언급이 됐었고 나경원 의원도 언급이 되고 계신데 다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그걸 통해서 국민과 당의 평가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17(월) 나경원 "전대 불출마가 尹심? 그런 말씀 없었다"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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